"유명희, WTO 총장 선호도 조사 '열세'"…역전 가능할까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전 재무·외무장관이 지난 7월 15~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할 당시의 모습. 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전 재무·외무장관이 지난 7월 15~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할 당시의 모습. 연합뉴스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경쟁자에 뒤진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로이터 통신은 유명희 본부장이 결선 경쟁자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에게 선호도 조사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WTO는 이날 제네바에서 제네바 주재 한국 및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이어 전체 회원국에도 선호도 조사 결과를 알리게 된다.

선호도 조사에는 총 164개국이 참여했다.

앞서 EU(유럽연합)와 아프리카, 카리브해 등 지역 국가들이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선호도 조사 결과가 곧 WTO 사무총장 당선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WTO는 사무총장을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추대 형식으로 선출한다. 이에 따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회원국들 간 합의, 즉 컨센서스(consensus) 과정이 이어지게 된다.

다만 선호도 조사 결과, 한 후보가 다른 후보에게 압도적으로 앞서는 경우 WTO가 선호도가 낮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할 수도 있다.

또한 어느 한 국가라도 끝까지 반대할 경우 선출이 어려운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앞서 미국이 유명희 후보를 지지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WTO 회원국 가운데 미국이 차지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미국의 입김에도 기대를 걸어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게 선출 시한(11월 7일) 사흘 전인 11월 3일 나올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상황이 좀 달라질 수 있다는 풀이도 있다.

WTO 사무총장 선출은 지난 7월 모두 8명이 출마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유명희 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전 장관의 대결로 좁혀졌다. 결선 선거를 가리키는 3차 라운드가 지난 19일부터 시작돼 27일까지 이어졌고, 그 결과가 28일 나오면서 막바지에 다다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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