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로 첫 수출, 현대 수소전기 트럭 양산체계 구축

일반고객 판매용 수소 전기 상용차 대량생산 체계 구축 "세계최초"

현대자동차가 6일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선적하고 스위스로 수출했다. 사진은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스위스로 수출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출고를 위해 점검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6일 전남 광양시 광양항에서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선적하고 스위스로 수출했다. 사진은 전북 완주군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스위스로 수출되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출고를 위해 점검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6일 자사의 수소 전기트럭 10대를 스위스로 첫 수출하며 해외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체계를 구축한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40대 추가 수출, 2025년까지 모두 1천6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전남 광양항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가 스위스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트레일러 무게 포함) 34t급 대형 카고 트럭으로, 수소연료전지 출력 190kW, 구동모터 350kW,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400km 등의 성능을 갖췄다. 충전 시 주행거리는 400㎞, 충전 시간은 8∼20분으로 맞춰졌다. 이를 위해 운전석과 화물적재공간 사이에 대형 수소탱크 7개를 장착했다. 수소저장용량은 32㎏이다.

현대차는 승용차(넥쏘)에 이어 트럭에서도 수소전기차 대량공급을 본격화 해 수소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수소 전기차 대형트럭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양산 체제를 갖춘 것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다.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제조업체인 니콜라는 아직 공장도 시제품도 없다. 다른 글로벌 제조사 역시 상용화 실증 사업에 투입하는 시제품과 전시용 콘셉트카를 선보였을 뿐이다.

현대차는 스위스 수출에 앞서 작년 9월 스위스 수소 솔루션 전문기업 H2에너지와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세웠다.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이번에 수출된 차량을 냉장밴 등으로 손을 봐서 슈퍼마켓과 주유소가 결합된 복합 유통 체인과 식료품 유통업체 등 대형 트럭 수요처에 공급한다.

초기 비용과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해 단순 판매가 아니라 운행한 만큼 사용료를 지불하는 서비스 형태로 이뤄진다. 차량 유지 관련 비용도 모두 포함돼있어서 고객사는 운전기사만 고용하면 된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은 "단순 판매가 아니라 유럽 수소 파트너들과 협력해 생산, 유통, 소비가 함께 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차량을 공급하는 방식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소트럭 개발에는 정부도 힘을 보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906억원을 투입해 수소 연료전지 등 핵심부품 개발과 성능 개선을 지원했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세계 수소차 시장 선점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올해부터 5년간 약 1천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핵심 부품 성능과 내구성 개선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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