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사려면 '클릭'하세요", 자동차도 온라인 판매가 대세

GM,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등 온라인 판매 플랫폼 강화
국내에선 여전히 온라인 비중 미미, 딜러샵 상담·시승 서비스 필요 여전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온라인 새 차 구매가 늘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온라인 새 차 구매가 늘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국내외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출시하고 있다. 증가세를 보이던 자동차 온라인 판매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자동차 판매 체인 오토네이션은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최근 오토네이션 판매 중 45% 정도가 온라인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디지털 측면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불가역적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체 온라인판매 시스템 '샵 클릭 드라이브'에 딜러 750여명이 가입했으며, 미국 내 딜러 중 85%가량이 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고 최근 발표했다. GM에 따르면 인터넷 자동차 판매는 코로나19 봉쇄기간동안 약 40% 늘었다.

폭스바겐도 지난달 전기차 시리즈 '아이디'의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아차가 범유럽 온라인 판매 서비스 개발 방침을 밝히는 등 현대·기아자동차도 인도와 미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의 온라인 주문 서비스인 '클릭 투 바이'는 인도에서 출시 2개월 만에 예약주문 1천800건을 올리는 등 선전하고 있다. 방문자 수는 90만 명을 넘어섰고 플랫폼 가입자 수는 매달 10% 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 1위 업체인 테슬라는 온라인 판매가 가격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애초부터 온라인 판매 방식을 고집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 온라인 판매가 차츰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란 시각의 근거다.

다만 업계에서는 온라인 판매가 일반화되기에는 여전히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한 자동차 판매업체 관계자는 "개인이 구매하는 '가장 비싼 내구성 소비재'라는 자동차 특성상 시승 등 실물을 보고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많아 전시장과 영업사원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 딜러를 통해 구매해야 사후관리 서비스가 원활하다는 믿음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의 온라인 판매의 비중은 매우 낮다. 국산차 중에서는 르노삼성이 2017년 처음으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출시한 것이 유일한데, 지난 4월까지 판매된 엑스엠(XM)3 1만1914대 중 16.8%만 온라인 채널을 통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비중이 그리 크진 않았다. 온라인 판매가 대중화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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