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C방 전원 차단 기자' 유튜브 새 코너에 관심 집중

MBC 'PC방 전원 차단 기자' 유튜브 새 코너에 관심 집중. 유튜브 화면 캡처 MBC 'PC방 전원 차단 기자' 유튜브 새 코너에 관심 집중. 유튜브 화면 캡처

MBC가 운영하는 '엠빅뉴스' 유튜브에 지난 15일 한 동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동영상 제목은 '★본인 등판 레전드★ PC방 전원차단 기자! "또 꺼보겠습니다"?! 설마...........'이다.

이 영상은 엠빅뉴스의 새 코너인 '대리기자'(대리기자 대신 취재해 드립니다)를 소개하는 티저 영상이다.

그런데 이 코너에 출연하며 기획과 구성도 맡은 인물이 MBC 소속 유충환 기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유충환 기자는 9년여 전인 2011년 2월 13일 MBC 뉴스에서 '도 넘은 폭력게임'이라는 제목의 보도 꼭지를 내보내 논란이 됐다.

MBC 'PC방 전원 차단 기자' 유튜브 새 코너에 관심 집중. 유튜브 화면 캡처 MBC 'PC방 전원 차단 기자' 유튜브 새 코너에 관심 집중. 유튜브 화면 캡처

당시 보도에서 서울 소재 한 PC방을 찾은 유충환 기자 등 취재진은 게임의 폭력성을 파악한다는 목적으로 PC방 내부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했다. 이어 유충환 기자가 직접 PC방 컴퓨터 전원을 모두 껐다.

이에 PC방 이용자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인 것은 물론 욕설도 내뱉었다. 이에 유충환 기자는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해졌다는 내용의 코멘트를 했다.

이 보도를 두고 큰 논란이 만들어졌다. 실험이라고는 하지만 돈을 내고 PC방을 이용하던 손님들이 불편은 물론 손해까지 입었고, 실험 내용 및 도출한 결과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더구나 방송이 나가고 2개월 뒤인 2011년 4월 1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합리적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 전제인 비객관적이고 작위적인 실험결과를 게임의 폭력성과 직접 연관 지어 단정적으로 보도했다"고 경고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MBC 뉴스 유충환 기자 '도 넘은 폭력게임' 보도 장면. tv 화면 캡처 MBC 뉴스 유충환 기자 '도 넘은 폭력게임' 보도 장면. tv 화면 캡처

이때의 논란에 대해 유충환 기자는 인터넷 매체 '미디어스'를 통해 "시청자들이 보았을 때 무리한 실험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PC방 실험은 여러가지 상황 중 하나의 사례였을 뿐인데, 보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몰아가는 것 같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후 이 보도 꼭지를 캡처한 화면이 온라인에 일종의 밈(Meme, 온라인 유행 이미지)으로 퍼졌고, 이를 같은 방송사인 MBC 예능 '무한도전'의 오호츠크해 특집과 '나혼자산다', KBS 예능 '개그콘서트', tvN 예능 'SNL코리아' 등에서 우스꽝스럽게 패러디하거나 웃음 소재로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최근 논란의 당사자가 직접 유튜브에 등장했고, 영상에서 "몸 사리지 않는 실험에 도전한다"거나 "엠빅뉴스도 한 번 꺼보겠습니다" 등으로 과거 논란이 됐던 실험 사건을 재차 언급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향했다.

MBC 'PC방 전원 차단 기자' 유튜브 새 코너에 관심 집중. 유튜브 화면 캡처 MBC 'PC방 전원 차단 기자' 유튜브 새 코너에 관심 집중. 유튜브 화면 캡처

관심은 엠빅뉴스에 올라온 유튜브 영상 댓글로 모아지고 있다. 18일 오후 9시 30분 기준 조회수는 6만7천여회에 댓글은 1천800여개가 달렸다.

그런데 댓글 대부분 유충환 기자를 비판하는 내용이다.

당시 논란에 대한 사과 없이 과거를 희화화 해 새 코너를 소개하는 것에 대해 불쾌하고 도리가 아니라는 반응이 상당수이다.

그러면서 영상의 좋아요 수는 1천100여개인 반면 싫어요 수는 4천400여개로 4배 수준인 상황.

MBC 'PC방 전원 차단 기자' 유튜브 새 코너에 관심 집중. 유튜브 화면 캡처 MBC 'PC방 전원 차단 기자' 유튜브 새 코너에 관심 집중. 유튜브 화면 캡처

댓글들을 살펴보면,

"사과와 반성을 진지하게 하고 난 다음, 그게 상대에게 받아들여져야 하고, 이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새롭고 유쾌한 모습으로 시작하려는 것은 좋으나 그게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려면 진지하고 겸허한 사과를 거쳐야 한다. 멀쩡히 게임을 하던 PC방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일단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한다. 대충 유머로 넘어가려고 한다"

"공식적으로 그때(보도 직후) 사과라도 했으면 이렇게 비판 받지 않았을텐데"

"먼저 해야할 일은 홍보가 아니라 사과"

"MBC의 정중한 사과를 요청한다"

등 '사과'를 언급하는 네티즌이 많다.

한편, 대리기자 코너의 첫 회 방영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MBC 'PC방 전원 차단 기자' 유튜브 새 코너에 관심 집중. 유튜브 화면 캡처 MBC 'PC방 전원 차단 기자' 유튜브 새 코너에 관심 집중.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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