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창업자 양덕준 씨 별세 "대구 계성고·영남대 출신"

지난 9일 별세한 아이리버 창업자 양덕준 씨. 매일신문DB 지난 9일 별세한 아이리버 창업자 양덕준 씨. 매일신문DB

2000년대 국내 대표이자 세계 시장을 위협한 MP3 플레이어로 통한 '아이리버'를 만든 벤처기업 레인콤의 창업자 양덕준 씨가 어제인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고인은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계성고와 영남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부문 임원까지 올랐던 고인은 1999년 퇴직 후 직원 7명과 함께 레인콤을 설립했다.

그리고 2001년 아이리버 첫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이후 아이리버의 여러 제품군을 히트시켰고 2004년에는 4천5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최전성기를 맞았다. 이때 아이리버는 MP3 플레이어 국내 시장 79%, 세계 시장 25%의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에는 애플의 아이팟이 한국 시장 진출을 노릴 때 라이벌이 되기도 했다. 이즈음 아이리버는 해외에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를 귀에 꽂은 모델들이 애플을 상징하는 사과를 '베어 먹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를 귀에 꽂은 모델이 경쟁 제품 아이팟의 애플을 상징하는 사과를 '베어 먹는' 광고.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를 귀에 꽂은 모델이 경쟁 제품 아이팟의 애플을 상징하는 사과를 '베어 먹는' 광고.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이렇게 2000년대 초중반 황금기를 지나며 고인이 설립한 레인콤과 MP3 플레이어 아이리버는 우리나라 1세대 벤처신화 사례로 숱하게 언급됐다.

이후 고인은 2008년 레인콤에서 퇴사해 민트패스를 설립, MP3 플레이어에서 기능을 확장한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인 민트패드 등의 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고인이 퇴사한 후 레인콤은 아이리버로 이름을 바꿨고 2014년 SK텔레콤에 인수된 뒤 지난해에는 사명을 드림어스컴퍼니로 다시 바꾼 상황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은 11일 오전 7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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