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 대구 동선 "동대구역·수성구·북구"

1월 24·25일 "설 연휴 때 대구 방문"
올 때 갈 때 탄 택시 기사, 주유하러 들른 주유소 주유원 등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중
동대구역 접촉자, KTX·SRT 같은 객차 동승자 등은 아직 파악 X
대구서 접촉한 부산 친척 다니는 부산 연제구 한 초등학교 6, 7일 휴교(휴업)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개찰구 앞에서 도시철도 관계자가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고열증상자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지난달 31일 오후 대구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역 개찰구 앞에서 도시철도 관계자가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고열증상자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5일 발생한 17번째 확진자가 설 연휴였던 지난 1월 24, 25일 양일 동안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오후 대구시는 이같이 밝히면서 대구 내 이동 경로, 즉 동선을 공개했다.

17번째 확진자는 구리시에 거주하고 있는 38세 남성이다.

17번째 확진자는 1월 24일 낮 12시 40분 서울역에서 KTX를 탑승, 이날 오후 2시 24분쯤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동대구역 3번 출구로 나가 광장 인근에 있던 택시에 탑승, 수성구에 있는 본가로 이동했다.

여기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어 다음 날인 1월 25일 자가 차량을 타고 북구에 있는 처가를 방문했다. 처가로 가던 중 오후 1시쯤 주유소 한 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날 처가에서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이동했다. 동대구역에는 이날 오후 9시 11분 도착했으며, 3번 출구를 통해 동대구역에 들어선 후 신관 맞이방 인근 편의점에서 생수를 구입했다. 이어 오후 9시 26분 SRT를 타고 서울로 되돌아갔다.

17번째 확진자가 지난 1월 24, 25일 대구를 방문한 당시 들른 동대구역 및 3번 출구 위치. 네이버 지도
17번째 확진자가 지난 1월 24, 25일 대구를 방문한 당시 들른 동대구역 및 3번 출구 위치. 네이버 지도

대구시는 17번째 확진자가 접촉한 사람이 있는 지에 대해 본가 5명(부모, 부인, 자녀 등)과 처가 7명(장인, 장모, 처남 가족 등) 등 모두 12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본가 가족 5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본가 가족들은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7번째 확진자는 대구에 머무는 동안 감기몸살 기운이 있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1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관련 모든 내용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17번째 확진자가 동대구역에서 수성구 본가로 이동할 때 탑승한 택시 및 북구 처가에서 동대구역으로 이동할 때 탑승한 택시의 기사 2인, 주유를 위해 들렀던 주유소의 주유원, 아울러 이틀에 걸쳐 방문한 동대구역에서 접촉한 사람, 대구로 올 때 탄 KTX 및 서울로 되돌아갈 때 탄 SRT의 같은 객차 동승자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17번째 확진자가 탑승한 택시에 대해서는 CCTV로 확인중"이라며 "17번째 확인자가 들른 주유소 역시 확인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17번째 확진자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7번째 확진자의 대구 체류 사실에 대해서는 부산 시민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5일 오후 부산시교육청이 17번째 확진자가 대구에서 만난 부산 친척이 다니는 부산시 연제구 소재 한 초등학교에 6, 7일 휴교(휴업)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해당 친척은 이날 오후부터 자가 격리 중이며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해당 친척의 어머니는 발열 증세를 보여 현재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

17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 간 경기도 구리시의 서울아산내과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7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 간 경기도 구리시의 서울아산내과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7번째 확진자는 지난 1월 18~24일 싱가포르에 방문해 한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이어 귀국 후 바로 대구를 들렀던 것.

그런데 이 행사에 말레이시아인 확진자가 있다는 연락을 보건당국으로부터 받았고, 이에 지난 2월 4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2월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번째 확진자 대구 이동 경로(동선) 타임라인

1월 24일 낮 12시 40분 서울역 동대구행 KTX 탑승
1월 24일 오후 2시 24분 동대구역 KTX 도착
1월 24일 오후 동대구역 3번 출구로 나가 광장에서 택시 탑승
1월 24일 오후 수성구 본가 체류
1월 25일 자가차량으로 수성구 본가에서 북구 처가로 이동
1월 25일 오후 1시 주유소 들러 주유
1월 25일 오후 택시로 북구 처가에서 동대구역으로 이동
1월 25일 오후 3번 출구로 동대구역 진입, 신관 맞이방 인근 편의점에서 생수 구입
1월 25일 오후 9시 11분 동대구역 서울행 SRT 탑승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은 대구시 등을 통해 파악하는대로 기사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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