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삭제 기능 도입했지만 "삭제한 흔적 남는데 굳이?"…카카오톡 사용자들 반응은 '그닥'

카카오톡에서 카톡 메시지를 삭제할 경우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흔적이 남는다. 연합뉴스 카카오톡에서 카톡 메시지를 삭제할 경우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흔적이 남는다. 연합뉴스

카카오톡이 상대방에게 보낸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17일 오전 10시부터 적용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카카오톡에 따르면 8.0 버전으로 업데이트 돼 있다면 이 기능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보낸 메시지 말풍선을 길게 터치한 다음 '모든 대화 상대에게서 삭제'를 누르면 된다.

그런데 이번 메시지 삭제 기능 도입은 '미완'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벌써부터 네티즌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우선 메시지를 보낸 뒤 5분 이내에만 가능하다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물론 읽지 않은 메시지는 물론 읽은 메시지 등 모든 발송 후 5분 이내의 메시지라면 삭제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흔적이 남는 점이 '결정적으로' 아쉬운 부분이라는 의견이다.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흔적이 남는 것이다.

아울러 이 기능은 비밀채팅방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직장인 박모(35) 씨는 "잘못 보낸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는 것은 좋다. 그런데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문구가 뜰 경우 상대에게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면 오타가 나서 메시지를 삭제하고 다시 보내는 경우, 상대방은 자신에게 욕설을 했거나 부정적인 말을 했다가 삭제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며 "그런 오해가 불거질까봐 이 기능을 마음껏 사용하지 못 할 것 같다. 친한 친구 사이에야 쓸 수 있지만, 중요한 고객이나 직장 상사에게는 아예 쓸 엄두도 못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니, 친한 친구 사이에도 자주 쓰면 우정에 금이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학생 김모(24) 씨는 "다음 업데이트에서는 '삭제된 메시지입니다.' 흔적이 남지 않도록 조치했으면 한다. 그것이 사람들이 카톡 삭제 기능을 원하는 핵심"이라며 "5분 이내로 시간 제한을 둔 것은 마음에 든다. 어떤 메시지든 삭제할 수 있다면 향후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제한 시간이 10분 정도로 조금 길어도 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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