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성폭행 혐의, 피해자·피해자 자녀 진술 모아보니…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A씨와 자녀가 라디오 방송과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성폭행 피해에 대해 주장하며 제대로 된 경찰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A씨는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준기 전 회장을) 고소해도 아무런 진전도 없는 것 같고 부끄럽지만 또 이렇게 알려야만이 어떤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폭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하기도 했다. 그는 "수발을 들 때 한 번씩 이상하다는 건 느꼈다. 관리하시는 분(관리인)에게 얘기하니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그러는 건 아니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외국에 나가서 한 서너 달 정도 있다 오면서 포르노 등 음란물을 갖고 와서 보더라. 한달 쯤 뒤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자꾸 와보라고 그러더라"며 "일어나려고 하면 앉히고 (그러다가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보름쯤 지나서 또 한번 저녁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며 "그때부터 녹음기를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의 자녀라고 주장한 한 네티즌은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에 "**그룹 전 회장 김**의 성범죄 피해자 가족입니다. 제발 그를 법정에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수발을 들 때 실수라고 하기엔 기분 나쁜 성추행 행동들이 있었고 관리인에게 (이런 사실을) 울면서 말하기도 했으나 '워낙 회장님이 서민적이고 장난을 좋아해서 그렇지 나쁜 의도는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고 한다"고 적었다.

특히 글쓴이는 "외국에 다녀온 김**는 일본의 음란물 비디오와 책을 구입해왔고 어머니가 일을 하고 있어도 거리낌 없이 음란물을 보려고 tv를 틀었다"며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성 도착증이 매우 심해보였다고 한다. (어머니에게) '유부녀들이 제일 원하는 게 뭔지 알아? 강간 당하는 걸 제일 원하는 거야'라고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추행과 함께 수위를 더해 거듭하다 김**는 그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며 "김**의 범행은 그 후로도 수 회에 거듭해 일어났고 어머니는 이렇게 당하고만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김**의 언행들을 녹음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A씨와 글쓴이의 주장은 대부분 일치했다. 또한 두 사람 모두 공통적으로 "고소를 했지만 진전이 없고 김준기 전 회장은 경찰소환에 불응하면서 조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며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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