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고시원 화재 피해 컸던 이유?…이른 새벽·출입구 화재·스프링쿨러X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의 고시원에서 불이 나 최소 6명이 숨지고 12여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9일 오전 5시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00여명과 장비 30대를 투입해 2시간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현재 확인된 사상자는 18명이다. 6명이 사망했고 12명이 다쳤다. 병원으로 이송된 17명 가운데 7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경찰, 소방대원들이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시원 입구를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경찰, 소방대원들이 추가 인명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고시원 입구를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소방당국에 따르면 고시원 3층 출입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초 신고자는 "불길은 출입구가 있는 301, 302, 303호에서 거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도착 당시 이미 불길이 많이 번진 상태였으며, 새벽 시간이고 화재로 출입구가 막혀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

특히 해당 고시원은 과거에 지어져 스피링클러 장치가 없고 자동경보설비 등만 갖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구 역할을 하는 주출입구는 1곳이지만 완강기로 연결된 비상탈출구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한 고시원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시원 2층에는 24명, 3층에는 26명 등 총 50명이 거주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고시원 거주자는 대부분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라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사상자 18명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12명은 모두 50~60대로, 72살 부상자도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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