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자생한방병원 국제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자생한방병원은 4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18 자생국제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의 오스테오페틱 의학(Osteopathic Medicine정골의학) 등 수기치료의 선진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국내외 수기치료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해 세계 수기치료 현황을 점검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신준식 설립자와 신병철 회장, 미국 오스테오페틱의학협회(American Osteopathic Association) 에이드리안 와이트파인즈 CEO와 보이드 부저(Boyd Buser) 회장, 유럽통합의학저널 니콜라 로빈슨 편집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추나요법의 국민건강보험 급여화 완전 적용 정책이 시행되면 국내 근골격계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18-03-07 00:05:00

곽병원 신규 간호사 국가고시 전원 합격

대구 곽병원에 2018년 입사한 신규 간호사들이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곽병원에 따르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지난달 14일 발표한 제58회 간호사 국가시험에 곽병원의 신규 간호사 26명이 응시, 모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에 따라 곽병원은 2010년 이래 9년 연속 간호사들이 국가고시에서 100%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5년간 간호사의 국가고시 평균 합격률은 약 95%라는 게 곽병원 측이 전한 말. 곽병원은 이 시험 발표 전 신규 간호사를 선발해 교육해왔다. 결국 지난 9년간 이 시험에서 떨어져 중도 탈락하게 된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의미다. 곽병원 관계자는 "신규 간호사를 선발할 때 학교 성적뿐 아니라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인성 평가로 뽑는다. 신규 간호사들이 이번 국가고시에서 100% 합격, 품성과 실력을 겸비한 곽병원 간호사들이라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2018-03-07 00:05:00

정지은 대구가톨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메디컬 퓨처스] 정지은 대구가톨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미숙아 생존율 30~40%밖에 안돼 신생아 4, 5개월간 치료'보육 초점 편안한 병원 분위기 조성에 힘 쏟아 아기 좋아해 망설임 없이 전공 선택 육아'일 병행하는 '워킹맘' 고충 실감 "잘 버텨준 아기들이 늘 대견하고 고맙죠." 신생아 중환자실엔 여느 아기들보다 일찍 엄마의 따뜻한 배 속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선 아기들이 적지 않다. 정지은(39) 대구가톨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그런 아기들이 병원에 머무는 4, 5개월 동안 엄마가 되어 준다. 정 교수는 초미숙아(출생 시 몸무게 1천g 미만인 경우)를 챙긴 경험이 많다. 어린 생명인 만큼 긴장감을 늦추기 어렵다. 그가 신생아를 챙기는 걸 두고 '의료의 종합예술'이라고 말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더구나 미숙아를 돌보는 건 치료에다 보육까지 더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일이 능숙한 정 교수도 요샌 아기를 돌보는 일이 또 다르게 느껴진다. 6개월 된 딸을 키우면서 다른 아기들을 더 아끼게 됐다. 그는 "병원에 오는 아기들을 보면 환자를 넘어 내 아기의 친구, 내 아기의 동생처럼 보인다. 예전부터 아기를 좋아했지만 지금은 아기들이 더욱 예뻐 보인다"며 웃었다. ◆'엄마'와 '의사'라는 이름의 삶 정 교수는 충북 제천 출신이다. 그곳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대구가톨릭대 의대에 진학했다. 대구가 낯선 곳은 아니었다. 외가가 대구인 데다 아버지 고향이 안동인지라 이 지역 정서와 분위기에 익숙했다. 문과 출신이지만 문이과 교차 지원 전형을 활용해 의학도가 됐다. 의대 입학 후 그는 망설임 없이 소아청소년과를 전공으로 택했다. 정 교수는 "예전부터 다른 과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어릴 때부터 아기들을 상당히 좋아했다. 제3세계 아이들에게도 관심이 있어 의사가 된다면 난민기구 같은 곳에서 아이들을 챙기는 걸 상상하기도 했다"며 "어머니가 어린이집을 운영하셔서 꼬마들을 챙기는 데도 익숙했다"고 했다. 정 교수는 독특한 결혼식을 치르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지역에서 작은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2013년 3월 남편(정휴준 대구가톨릭대 음대 교수)의 제안에 동의,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서 받은 축의금과 축하 물품은 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양로원인 '부산 초원의 집' 인근 모텔에 머물며 양로원 대청소 등 자원봉사로 신혼여행을 대신했다. 그는 "일생에 한 번인데 결혼식을 화려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남편의 뜻에 기꺼이 동의했다"며 "신혼여행만큼은 나중에 한 번 가려 했는데 일과 일상에 치이다 보니 아직 못 갔다. '없는 일도 만들어서 벌이는' 남편 성격 탓에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웃었다. 정 교수는 요즘 '일하는 엄마'의 고충을 실감하는 중이다. 육아와 일을 병행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그는 "시어머니가 딸을 챙겨주시긴 하지만 연세가 높으셔서 힘들어하신다. 많이 죄송하다"며 "육아 휴직도 남의 일이다. 내가 빠지면 다른 인력이 이 자리를 메워야 하는데 그럴 사정이 안된다는 걸 아니까 그냥 버티고 있다"고 했다. ◆어린 생명을 하나라도 더 살리는 게 꿈 정 교수가 일하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는 37개 병상을 운영 중이다. 정 교수는 병원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위해 애쓴다. 아기들이 주변 상황에 상당히 민감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가끔은 아기들이 낯선 환경이 부담스러울까 봐 흰 가운을 벗고 진료하기도 한다. 그는 "잘못을 지적할 때도 가급적 부드럽게 얘기하려고 노력한다. 그리해서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겠느냐고 할 때도 있지만 여긴 달라야 한다"며 "병원에선 의료진이 엄마와 아빠인데 큰 소리를 내서 아기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안 된다. 우리가 아직 말도 못하는 꼬마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셈"이라고 웃어넘겼다. 지난해 말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들이 사망한 사건 이후 신생아 중환자실을 보는 시선이 따가운 게 사실이다. 정 교수는 "이럴 때일수록 의료진이 마음을 다잡고 더 잘하는 수밖에 없다. 의료 기술과 수준을 표준화하고 상향 평준화할 수 있게 모두 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22~23주에 태어난 아이가 살 확률은 30~40%. 생존율이 높지 않다고 해도 모두 소중한 생명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해선 안된다는 게 정 교수의 주장이다. 2015년 정 교수는 22주 1일째 세상에 나온 초미숙아(출생 당시 470g)를 살린 경험도 있다. 그는 "초미숙아를 살리는 기술은 점점 좋아지고, 그런 만큼 장애 등 사후 문제가 생길 확률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런 아기들의 '삶의 질'이 최대한 높아질 수 있게 해주는 게 남은 인생의 목표"라며 "미숙아들의 기관지폐이형성증과 관련한 연구도 더 깊이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정지은 교수 ▷1978년 충북 제천 출생 ▷대구가톨릭대 의대 졸업 ▷계명대 의과대학원 의학석사 ▷대구가톨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임의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조교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신생아 분과 전문의 ▷대한소아과학회 정회원 ▷대한신생아학회 정회원 ▷대한주산의학회 정회원

2018-03-07 00:05:00

'겨울철 식중독 주범' 노로·로타 바이러스

무더운 여름철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들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다. 하지만 날씨가 춥다고 식중독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니다. 저온에서도 생존력이 강한 바이러스들이 있어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전 확산 조짐을 보여 불안감을 드리우게 했던 노로 바이러스가 그 예다. 노로 바이러스와 함께 로타 바이러스도 추운 계절 장염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추운 날씨 속 식중독의 주범, 노로 바이러스 평창올림픽 개막을 전후로 평창과 강릉을 중심으로 노로 바이러스가 확산됐다. 이 때문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기준)까지 이들 지역에서 노로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모두 324명. 격리됐던 이들도 모두 정상적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이라 불리는 노로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로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식중독이 전체의 약 35%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로 바이러스는 여름에 증식하기 어렵다. 하지만 기온과 습도가 떨어지면 기지개를 켠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절반이 12~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노로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처음 확인됐다. 노로 바이러스의 입자 크기는 27~40nm. 정이십면체 모양이다. 급성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는 생명력이 강하다.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력이 유지된다. 영하 20℃에서도 죽지 않고, 냉동 또는 냉장된 상태에서도 수년간 살아남는다. 노로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과의 피부 접촉을 통해 옮기도 하고 감염자의 침이나 구토물, 대변 등에 의해 감염되기도 한다. 오염된 지하수나 해조류를 먹어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이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의 대표적 증상.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미국에선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을 두고 '장(腸)에서 발생하는 독감(intestinal flu)' '겨울철에 토하는 병(winter vomiting bug)' 등으로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노로 바이러스는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 탈수가 심한 경우 정맥주사로 수액을 공급하는 정도다. 다만 감염됐을 때 괴로울 수 있으니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상책.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조개나 굴 등 어패류는 익혀 먹는 게 좋다. 85도 이상에서 1분간 가열하면 감염력이 없어진다. ◆어린이는 로타 바이러스도 주의해야 여름철 장염은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균들이 원인인 게 대부분이다. 반면 겨울철 장염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노로 바이러스와 함께 로타 바이러스가 바이러스 장염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다. 그만큼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로타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로타 바이러스는 12월부터 늘기 시작해 2~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영유아가 많은 어린이집과 유치원, 임산부와 아기가 머물고 있는 산후조리원 등에서 집단적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곧 새 학기가 시작된다는 점에서 로타 바이러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로타 바이러스는 사람의 대변과 입을 통해 전파된다.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와 발열, 설사 등의 증상을 겪는다. 일반적으로 다른 장염에 비해 이 같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구토와 설사가 더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탈수 위험도 더 커진다. 영유아에겐 더욱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증상은 4~6일간 지속된다. 노로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로타 바이러스 자체를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탈수 증세가 심해지지 않도록 막는 정도에 그치는 것도 비슷하다. 물을 많이 마셔 수분을 보충하거나 정맥주사로 수액을 충분히 공급하는 게 그것이다. 결국 로타 바이러스 또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이다. 예방 백신을 맞는 것 외에도 주의해야 할 점은 더 있다. 노로 바이러스 예방 수칙처럼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기본이다. 다만 로타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높아 개인위생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린이집 등 집단시설에서 사용하는 용품은 끓는 물로 소독하고 영유아가 감염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2018-02-28 00:05:00

[한방으로 잡는 건강] 안면홍조의 원인과 예방

'사과 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지요♬.' 동요의 가사 내용이지만 얼굴이 사과 같이 붉어져 걱정인 사람들이 있다. 찬 바람을 쐬고 따뜻한 곳에 들어오면 더 심해지고, 조금만 긴장하면 얼굴이 붉어지다 못해 검게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열이 후끈후끈 나기도 하고, 피부에 좁쌀 같은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모두 안면홍조에 해당하는 증상이다. 안면홍조는 얼굴 피부의 모세혈관들이 확장된 이후에 수축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다. 여성 호르몬 감소에 따른 폐경기는 안면홍조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폐경기 여성의 약 60%가 안면홍조를 경험한다고 한다. 에스트로겐은 모세혈관의 수축에 작용하는데 이 호르몬의 분비가 줄면서 혈관이 잘 수축하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다. 나이도 원인 중 하나. 고혈압약, 협심증약, 발기부전 치료제,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피부 연고도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부신의 갈색 세포종은 안면홍조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한의학에서는 붉어지는 것은 열(熱)에 의한 작용으로 파악한다. 장부에 따라 폐열(肺熱), 위열(胃熱), 간열(肝熱), 심열(心熱) 등을 원인으로 본다. 폐열과 위열은 작은 좁쌀 같은 화농성의 구진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간열과 심열은 정서적인 문제, 폐경기와 같은 호르몬의 문제와 연관성이 많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법도 다양하다. 각각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열은 내려주고, 건조한 것은 수분을 보충하고, 농이 생긴 것은 배출되게 한다. 또한 오래되어 피부의 회복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회복력을 보충해 주는 치료 또한 병행되어야 한다. 평소 생활에서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술, 카페인 등과 같이 혈관을 확장시키는 식품은 피해야 한다. 특히 당뇨약, 항진균제(무좀약),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알코올이 복용약과 반응하여 안면홍조를 유발하기 쉽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 맵고 뜨거운 음식보다는 수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을 장기간 보존하기 위한 첨가제도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 얼굴은 가볍게 씻고,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 계면활성제가 적은 세안제를 사용하고, 유화제가 적은 화장품을 쓰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알코올이 들어간 화장품은 피해야 한다. 야외 활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추울 때는 마스크 등으로 찬바람을 바로 쐬지 않도록 한다. 피부의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관의 수축 이완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안면홍조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심리적으로 괴롭고 육체적으로 불편한 질환이다. 어느 보고서에서는 안면홍조 환자가 병원을 찾는 데 평균 13개월 정도 지나야 한다고 한다. 증상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3개월 이상 안면홍조가 유지되거나 심해진다면 주변의 전문가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2018-02-28 00:05:00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목소리 관리법

특별히 목이 아픈 것도 아닌데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습관은 목 건강을 해치는 행위다. 목소리를 변하게 할 우려도 있다. 후두는 상자처럼 생긴 구조물이다. 목 안에 자리한 후두는 호흡과 발성 등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후두의 중간 부분에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대가 위치하고 있다. 성대는 물론 후두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목소리가 변할 수 있다. 특히 쉰 목소리, 즉 애성이란 양측 성대가 부적절하게 마찰하면서 발행하는 것으로 후두질환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증상 중 하나다. 쉰 목소리의 원인으로는 후두염, 후두 결절, 후두 폴립, 성대 마비, 성대 종양 등을 꼽을 수 있다. 후두 결절은 물혹의 일종으로 양측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후두 폴립 역시 물혹의 일종. 다만 한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있는 경우 후두 내시경을 통해 후두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후두 결절이나 후두 폴립은 대부분 잘못된 발성법으로 인해 발생한다. 발성법을 교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헛기침처럼 성대에 무리를 주는, 비정상적 발성 습관을 고칠 필요가 있다. 큰소리를 지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속삭이는 소리는 도리어 성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시끄러운 장소에서의 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발성 교정뿐만 아니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성대의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점막을 건조하게 하는 커피, 차 등은 피해야 한다. 또한 복용 중인 약 가운데 항히스타민제나 이뇨제가 있는 경우는 후두 점막을 마르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흡연은 만병의 근원이라고들 한다. 성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담배는 끊어야 한다. 후두에 이상이 생겨 쉰 목소리가 나오는 초기에는 성대를 쉬게 하면 회복될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목을 과하게 쓰면서 쉰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 경우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건강한 목, 건강한 목소리를 가지려면 평소 자신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게 바람직하다.

2018-02-28 00:05:00

[뷰티클리닉] 미세먼지 피부 습격, 항산화 레이저 관리

최강의 기운을 자랑하던 한파도 꺾이고 이제 서서히 봄이 시작되고 있다. 대부분 추운 겨울이 끝났다고 좋아하지만 환절기와 봄 기운에 또다시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기도 한다. 기온은 올라가지만 더욱 강해진 봄철 자외선과 건조한 날씨에 피부도 건조해지고 잡티도 늘어난다. 추위가 가고 금세 찾아온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 겨울보다 오히려 피부가 안 좋아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미세먼지는 피부에 염증 반응을 유발해 피부 자극, 색소 침착 및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민감성 피부라면 정상 피부보다 자극이 3배 이상이기에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다. 봄의 기운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철저한 보습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때다. 보통 미세먼지 측정 결과가 80㎍/㎥('나쁨' 측정) 이상인 경우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다만 이 수치는 한국의 기준이다. WHO의 기준으로는 경계 단계를 50㎍/㎥ 이상으로 본다. 미세먼지가 많을 때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외출 전에 보습제와 자외선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미세먼지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미세먼지를 체내에서 잘 걸러주도록 물은 하루 8잔 이상 충분히 마셔주는 게 바람직하다. 귀가 후에는 손 씻기와 세안도 꼼꼼히 해야 한다. 특히 미세먼지는 색소 침착과 피부 노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는 활성산소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미세먼지가 피부 내에 침투돼 활성산소가 생산되면서 콜라겐을 감소시키고,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색소 침착과 모공 문제 등 피부를 노화시키는 주원인이 된다. 그래서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항산화력이 있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섭취만으로도 부족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때 피부과를 찾아 추가로 '고용량 비타민'이나 '글루타치온 주사요법' '수소토닝' '항산화케어' '항산화 레이저 요법' 등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소토닝은 걸러진 물에 수소 캡슐을 추가, 수소수를 발생시켜 피부 깊숙이 침투시키는 요법으로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항산화 레이저 요법은 피부 속 항산화 물질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 톤을 밝게 해주고, 피부 탄력 개선 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봄철 피부 트러블로 고민이라면 권할 만하다. 특히 시술 후 일상생활에 지장이 전혀 없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시술 여부를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피부가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미세먼지는 단순히 마스크나 외출 자제만으로는 대비하기 힘들 정도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피부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2018-02-21 00:05:00

[한방으로 잡는 건강] 젊은 세대 노리는 '목디스크' 예방법

스마트폰과 PC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젊은 층을 노리는 척추질환이 있다. 일명 목디스크라 불리는 '경추추간판탈출증'이다. 최근 진료실에 들어서는 환자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인 20, 30대에 목디스크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목디스크는 과거에 척추와 관절의 퇴행이 진행되는 50대 이상 중년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0년을 전후해 목디스크 환자는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령대별 환자 증가율에서 20대가 1위, 30대가 2위를 차지했다.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목디스크는 오랜 세월 동안 머리의 무게를 감당하며 충격을 흡수해온 경추 사이의 디스크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며 발생한다. 이때 디스크가 탄력을 잃게 되면서 경추 뒷부분으로 밀려 나와 주변의 신경이나 인대를 자극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크게 두 가지를 신경 써야 한다. 목을 구성하고 있는 경추가 자연스러운 C자 커브를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머리의 무게를 지탱해줄, 튼튼한 근육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의 최신 IT 기기들은 편리함을 준 대신 나쁜 자세와 적어진 활동량으로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게 만들었다. 병원을 찾은 20, 30대 목디스크 환자들을 관찰해보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거나 목을 앞으로 구부정하게 빼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세는 일자목, 거북목 같은 척추의 변형을 부른다. 게다가 젊은 세대들은 과거보다 영양 상태가 좋아 체격은 커졌지만 운동량이 부족한 탓에 근육은 빈약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 목디스크 초기 환자들은 대체로 목이나 어깨가 결린다거나 뻐근하다는 정도의 불편감을 호소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잠을 자기 힘들 정도의 심한 통증을 호소하거나 팔 또는 손이 저리고 아프다. 이런 증상이 휴식이나 간단한 치료로 호전되지 않고 수일간 지속된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한 정밀진단을 받고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일단 목디스크가 발병하면 빨리 손을 쓰는 게 중요하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있다. 똑같은 목디스크라 하더라도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게 수월하고, 치료 기간도 짧게 걸린다. 하지만 중증으로 진행된 이후에 치료를 시작하면 그 과정이 고통스럽고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젊은 나이에 건강을 염려하는 이는 드물다. 통증으로 고생해 본 경험이 적어 바쁜 와중에 작은 통증이 나타난다 해도 무시하기 쉽다. 하지만 아무리 바빠도 몸에 심상치 않은 신호가 온다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상태를 정확하게 점검해야 한다. 20, 30대의 목디스크는 초기 관리 정도에 따라 앞으로 펼쳐질 수십 년의 상황이 달라진다.

2018-02-21 00:05:00

[건강+] 환경적 요인 큰 뇌출혈 원인은?

사람의 뇌혈관은 집에 있는 수도 배관과 비슷한 부분이 적지 않다. 시간이 흐르고 수도 배관이 낡으면 관이 막히거나 터질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뇌혈관에도 그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다만 사후 처리에서 둘은 다르다. 수도 배관에 문제가 생기면 손상된 부분을 새것으로 갈면 그만이다. 그러나 뇌혈관은 그렇게 바꿀 수 없다. 평생 별 탈이 없도록 잘 보존해나가는 게 중요한 이유다. ◆뇌출혈+뇌경색=뇌졸중=중풍 우리나라에선 뇌졸중(腦卒中)을 중풍(中風)이라고도 한다. 한의학에서 영향을 받은 표현이다. 뇌졸중은 뇌 속이나 뇌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발생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고, 이로 인해 뇌 신경이 손상되면서 여러 가지 신경학적 결손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통틀어 칭하는 말이다. 그중에서 혈관이 막히고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을 허혈성 뇌졸중 또는 뇌경색이라 한다. 혈관이 터져서 문제를 유발하는 질환은 출혈성 뇌졸중 또는 뇌출혈이라 부른다. 뇌졸중은 포괄적 개념이고, 크게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되는 셈이다. 뇌혈관질환은 암, 심혈관질환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사망 원인에 속한다. 뇌졸중은 주로 노인질환으로 인식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은 30, 40대에도 뇌졸중의 발병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식생활의 변화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뇌졸중의 주원인인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발생률이 높아진 탓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이 질환은 갑자기 발생, 치료해 생명을 구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신마비, 언어 장애를 겪거나 심한 경우 식물인간이 되기도 한다. 환자를 돌봐야 하는 가족에게 미치는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자신이 뇌출혈을 잘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질환을 갖고 있는지 조기 검진, 예방하라고 권하는 것이다. ◆자발성 뇌출혈의 발생 원인과 치료 외상에 의하지 않고 발생한 뇌출혈을 자발성 뇌출혈이라고 한다. 주된 출혈 부위가 어느 공간인지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분류하는 게 보통이다. 뇌출혈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이 다르고, 이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령 지주막(뇌를 싸고 있는 가운데 막) 아래에 출혈이 많으면 뇌지주막하출혈이라 한다. 뇌지주막하출혈의 주요 원인인 뇌동맥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는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혈 역학적 스트레스나 선천성 결체조직 이상, 또는 담배나 고혈압 등 환경적 요인 탓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맥류가 파열되는 원인도 명확하지 않다. 심한 스트레스나 과격한 육체 활동이 문제인 경우도 있지만 수면 중에 발생하기도 한다. 이 경우엔 내과적 치료법이 없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수술 방법은 동맥류의 모양과 크기, 위치, 환자의 혈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더 효과적이고 합병증이 발병할 확률이 적은 쪽을 선택한다. 개두술 후 미세 현미경을 보면서 동맥류에 접근, 묶어주는 동맥류 결찰술은 전통적 방법. 1990년대 후반부터는 혈관 내로 접근해 동맥류 내부를 백금 코일로 채워 치료하는 코일 색전술도 활용 중이다. 뇌실질 내 출혈 또는 뇌실 내 출혈의 경우 그 원인 질환이 무엇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진다. 고혈압, 초자체 혈관병증 등의 경우는 뇌압 상승을 조절해 혈류 저하에 의한 이차적 뇌손상을 예방하는 게 치료의 주목적이 된다. 혈관 기형이나 뇌종양 등 출혈을 유발한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뇌압 상승을 조절해야 할 뿐 아니라 재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기저 질환을 치료할 필요도 있다. 도움말 장철훈 영남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뇌졸중=뇌로 가는 혈관에 문제가 발생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고, 이로 인해 뇌 신경이 손상되면서 신경학적 결손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을 통틀어 칭하는 말.

2018-02-21 00:05:00

[한방으로 잡는 건강]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한방 치료와 재활

'100세 시대'를 맞고 있는 요즘,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충족되어야 할 조건 중 하나가 '건강한 무릎'이다. 노화로 인해 무릎관절의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점점 맞닿게 되면 통증이 생기게 되고, 무릎 관절이 변형될 수 있다. 이를 퇴행성관절염이라 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고, 무릎이 뻣뻣한 느낌이 들거나 시큰거리는 증상 정도만 나타나 약물 요법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을 무시하다가 병을 더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퇴행성관절염이 중증 이상이 되면 관절의 변형도 심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보존적 요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관절 연골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이 필요하다. 무릎 관절의 연골이 더 이상 제대로 된 기능을 할 수 없을 때 손상된 관절에 인공관절구조물을 삽입해 통증을 완화하고, 운동 범위를 확보할 수 있는 수술이다. 수술 후엔 재활 치료도 필수다. 인공 무릎관절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변 조직의 근력을 길러주고, 안정감과 활동 감각을 살려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재활은 수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기간을 단축시키고, 사고 이전의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재활은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다. 관절범위의 회복, 근력 회복, 재손상 방지가 그것이다. 한방에선 재활 치료와 병행하여 이때 발생하는 유착과 통증을 침, 봉약침 요법과 같은 한방치료로 완화시킨다. 수술로 인한 어혈을 풀어주고 뼈와 근육을 튼튼히 하는 한약치료도 병행, 주변 근육을 강화시키고 관절의 움직임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침은 보통 통증이 있는 관절 주변의 경혈에 침을 놓는 근위 취혈법이 사용된다. 하지만 인공 무릎관절 수술의 경우 감염에 대한 우려로 통증이 있는 관절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손과 발의 경혈에 침을 놓는 원위 취혈법을 사용한다. 봉약침 요법은 꿀벌의 독을 정제하여 경혈에 주입하는 것이다. 항염증 효과와 진통 효과가 뛰어나다. 한약은 수술 부위 손상 회복,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수술로 인해 떨어진 원기도 보충해줄 수 있다. 무릎 수술 후 초기에는 부종과 염증을 줄이고 수술 후 발생한 어혈을 제거하기 위해 도인(桃仁)과 홍화(紅花), 부기를 빼주는 데 도움을 주는 방기(防己)와 의이인(薏苡仁) 등을, 통증을 줄이고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 우슬(牛膝)과 오가피(五加皮), 속단(續斷), 두충(杜沖) 등의 약재를 사용할 수 있다. 재활 치료를 마친 후에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바닥에 쪼그려 앉기나 무릎 꿇기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적정 몸무게를 유지하고, 매일 30분 이상 수영이나 걷기 등 운동을 하도록 한다. 꾸준한 운동은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 유연성을 기를 수 있고 무엇보다 무릎 통증과 관절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2018-02-14 00:05:00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고혈압은 가장 흔한 질병 가운데 하나다. 뚜렷한 증상이 없는 탓에 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단도 쉽지 않다. 고혈압이라는 진단을 받더라도 환자 자신이 치료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그냥 방치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간 통계에 따르면 만성질환의 전체 진료 인원 수는 12.4% 증가했다. 그중 고혈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016년 기준) 혈압이란 심장에서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벽에 미치는 압력.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혈관이 손상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뇌졸중, 심근경색, 허혈성 심장질환, 동맥경화증, 시력 소실, 신부전 등이다. 따라서 가정이나 병원에서 혈압계를 사용해 규칙적으로 혈압을 확인하고, 꾸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혈압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5분 이상 안정을 취하는 게 우선이다. 30분 이내에는 담배를 피우지 말고, 알코올이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도 금물이다. 고혈압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소금 섭취는 하루 6g 이하로 제한한다. 국이나 찌개를 먹을 때는 국물을 가급적 피하고 건더기 위주로 먹도록 한다. 칼륨과 섬유소가 풍부한 과일, 채소를 많이 먹는 게 바람직하다. 술과 담배는 피하도록 한다. 평소 정상 체중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은 혈압을 내려주고 심혈관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면 혈압을 관리하는 데 좋다. 다만 운동을 시작하기 전 의사와 상담 후 운동 방법 및 운동량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혼자 관리하기 어려운 고혈압, 당뇨병을 동네의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가까운 공단 지사나 전화(1577-1000)로 문의하면 된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

2018-02-14 00:05:00

[건강+] 초기엔 무증상 '대장암'

40대 초반 직장인 남성 A씨는 3년 전만 해도 애연가에 주당(酒黨)이었다. 사람 만나길 좋아했을뿐더러 그 자리에 술이 있다면 더욱 반겼다. 술 마신 다음 날 설사가 잦고, 숙취도 오래갔지만 그다지 개의치 않았다. 그러다 건강검진에서 이상 징후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돼 제거했다. 의료진은 그에게 조금 더 늦었더라면 '암 환자'라는 딱지가 붙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그는 담배를 끊었다. 술도 가급적 멀리하고, 식사 때 육류도 피한다. 대장암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병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대장암을 앓는 이들을 찾는 게 어렵지 않다. 용종을 제거했다는 말도 귀에 익다. 그만큼 한국인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 중 하나라는 뜻이다. 대장암에 걸렸는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봐야 할 이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주당, 애연가, 육류 애호가의 천적인 대장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그중 대장암에 의한 사망자는 폐암, 간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대장암은 붉은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등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 음주, 흡연 등 현대인의 생활 습관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대장암 초기엔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대장암에 걸렸음에도 '나는 아픈 데도 없고, 몸 상태도 괜찮은데 무슨 암이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적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다. 그 외엔 가벼운 변비나 설사 등 소화 기능 문제로 병원을 찾았다가 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심한 변비나 대량의 혈변, 체중의 급격한 감소, 빈혈 등 전형적인 대장암의 증상이라 불리는 것들이 나타날 때는 이미 대장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장내시경 검사 후 대장 용종이 있다는 얘기를 이웃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이 같은 대장 용종 가운데 선종은 크기가 클수록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절제한다면 그만큼 대장암에 걸릴 위험은 낮아지게 된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고, 일부는 수술적 치료 없이 내시경으로 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선종의 크기가 크고, 진행된 암이라면 반드시 외과적 수술이 동반돼야 한다. 최근엔 복강경, 로봇 등 수술 기법이 다양화하면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환자가 예전보다 더 빨리 퇴원할 수 있게 됐다. 치료 효과도 높아 외과적 수술만으로 완치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김혜진 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소아외과 교수는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면 수술 이외에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동반될 때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며 "전문가와 상의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대장내시경으로 조기 진단이 최선 우리나라 국가 암 검진 사업에서는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1년에 한 번씩 분변잠혈반응 검사를 실시한다. 1차 분변잠혈 검사에서 양성일 때 2차 검사인 대장내시경 검사 대상이 된다. 분변잠혈반응 검사는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하지만 대장내시경보다는 진단율이 크게 떨어진다. 나이와 가족력, 증상 등을 고려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꼭 받으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장내시경 검사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는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 국내 대장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일반인의 경우 50세 이상 5년 주기로 시행하라고 권한다. 가족 가운데 1명이 55세 이하일 때 대장암에 걸렸거나 가족 중 2명 이상 대장암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40세부터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된 경우에는 더 자주 검사를 받아야 한다. 크기가 1㎝ 이상인 용종이나 다발성 용종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1년 뒤에 재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결국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이 진행되기 전에 위험을 알려주는 파수꾼인 셈이다. 건강한 생활 습관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균형 있는 식생활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육류는 주 3회 이하로 먹는 게 바람직하다. 가공 식품을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해조류, 과일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5색 채소와 과일을 추천하고 있다. 사과(붉은색), 고구마(노란색), 양배추(초록색), 마늘(흰색), 블루베리(보라색) 등이 그것이다. 또 1주일에 5일,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김혜진 경북대학교병원 대장항문소아외과 교수

2018-02-14 00:05:00

[뷰티클리닉] 유방확대수술

밀로의 비너스상은 1820년 그리스 밀로스섬에서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상은 현대 여성의 아름다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세계 1차대전 후부터 열리기 시작한 세계 미인 선발 대회의 선정 기준이 되었기 때문이다. 비너스상의 신체 조건은 37(가슴)-26(허리)-38(엉덩이)인치. 1953년까지 미스 유니버스에 당선된 미인의 평균치는 34-25-36이지만 최근에는 36-24-36으로 미인들의 신체 치수도 비너스의 치수에 점점 더 접근하고 있다. 반면 20, 30대 한국 여성의 평균 신체 치수는 33-27-36으로 특히 유방이 작은 편이다. 미의 기준이 서구화되는 게 현실이다 보니 한국 여성 중 약 60%가 자신의 유방 크기에 만족하지 못하며, 이 중 3분의 1 정도는 유방확대수술을 원한다고 한다. 실제로 과거에 비해 가장 많이 늘어난 미용 수술이 바로 유방확대수술이며, 이제는 주위에서 유방확대수술을 받은 여성을 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유방확대수술은 지방이식과 보형물을 넣는 방법 두 가지이다. 지방이식은 복부, 허벅지 등에서 뽑은 지방을 주사기로 유방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보형물은 유방 밑 선이나 겨드랑이, 유륜 등 부위의 피부 일부를 절개한 뒤 넣는다. 지방이식은 피부에 큰 절개 없이 3~5㎜ 정도의 작은 구멍으로 시술할 수 있고, 이물질이 아니라 자신의 지방으로 유방을 크게 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불필요한 부위에 있는 지방을 필요한 부위에 재활용하여 몸매도 예쁘게 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이식으로는 큰 볼륨을 얻기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볼륨이 다소 주는 단점도 있다. 보형물을 넣다 보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보형물이 딱딱하게 만져지는 구축 현상, 보형물의 가장자리가 만져지는 리플링 현상, 유두나 유방 일부분에 감각이 떨어지거나 못 느끼는 감각 이상, 절개선의 흉터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는 빈도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었고, 수술 결과도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보형물의 크기는 250~300㏄이다. 이 정도면 유방의 크기를 한 컵이나 한 컵 반 정도 크게 할 수 있다. 또 물방울 모양의 보형물이 나오면서 유방의 모양도 더 예쁘고 자연스럽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피주머니를 달 필요가 없으며 대부분 당일 퇴원할 수 있다는 것도 과거와 다른 점이다. 유방은 기능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여성의 상징적 기관이다. 미의 상징으로, 제2의 성기로, 자비로운 어머니의 실체로 더없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징성 때문인지 유방확대수술 후에는 여성미나 성적 매력이 커지는 것뿐 아니라 당당함이나 자신감도 다른 수술보다 더 많이 갖는 것 같다.

2018-02-07 00:05:03

[한방으로 잡는 건강] 면역력 높이는 한방 감기 치료

'한'(韓)반도라기보다 '한'(寒)반도라고 해도 될 만큼 연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인체의 면역력이나 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감기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즉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는 말이다. 감기는 개인의 면역력과 치료 시기에 따라 쉽게 지나갈 수도 있고, 폐렴이나 다른 합병증으로 커질 수도 있다. 따라서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후한시대에 장중경이라는 고급관료가 쓴 '상한론'(傷寒論)이라는 한의학 처방서가 있다. 이 책은 '황제내경'(黃帝內經)과 더불어 대표적인 한의학 고전으로 꼽힌다. '차가운 기운에 상한 것'을 의미하는 '상한'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이러스, 세균 등 외부 침입으로 발생하는 감기에 대해서도 다룬 책이다. 특히 감기는 기침, 콧물, 가래, 신체통 등 이미 알려진 증상뿐 아니라 다양한 내과적 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감기는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인체를 습격한다. 그런 만큼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 잘 쉬는 등 생활관리에 신경 쓰면 이내 좋아진다. 감기는 의학전문용어로 '상기도감염'(Upper Respiratory tract Infection)이라고 할 만큼 가벼운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이 흔하다. 현재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약 200종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인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초기 증상은 유사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르다. 독감에 걸리면 38℃ 이상의 고열과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극심하게 나타나 일상생활을 유지하기가 힘들다. 합병증으로 폐렴 등을 동반할 수도 있어 즉시 치료해야 한다. 최근에는 독감치료를 위해 타미플루 등을 처방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감기와 오래된 감기의 치료에는 한방치료법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과 자생력을 동시에 높이는 치료를 실시한다. 대표적인 한방 감기약으로는 쌍화패독산, 쌍화삼소음 등이 있다. 이들 약은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쌍화패독산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전신통, 발열이 심할 경우에 활용하고 쌍화삼소음은 만성적인 감기와 기력 저하가 동반된 기침 감기에 처방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 생활습관이다. 특히 이렇게 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충분히 자고 실내에서 가볍게 운동하는 게 좋다. 또 따뜻한 차나 과일 등을 먹어 수분과 비타민 등을 섭취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실내 온도를 높이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스크를 착용하여 기관지로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기본적인 위생관리와 생활습관이 감기로부터 우리를 지켜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2018-02-07 00:05:03

[건강+] 30~50대 남성 괴롭히는 요로결석

최근 40대 직장인 A씨는 옆구리에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더럭 겁부터 났다. 행여 암처럼 심각한 병에 걸린 것일까 봐 불안했다. 과음과 과식 등 평소 좋지 않던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은 걸 후회했다. 다행히 심했던 고통은 사라졌다. 하지만 며칠 뒤 또 통증이 찾아왔다. 결국 병원 응급실까지 찾은 A씨는 요로결석 진단을 받았다. 요로는 우리 몸속 소변이 흐르는 길을 말한다. 신장이나 요관, 방광, 요도 등이 이에 속한다. 요로결석은 요로에 돌이 생겨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그에 따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요로결석, 참기 어려운 통증 수반? 증상 없을 수도 여름철이면 요로결석에 대한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진다. 건조하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이 손실되고, 농축된 소변이 쉽게 굳어 요로결석이 생기는 빈도가 높아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도 방심해선 안 된다. 건조하고,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분을 적게 섭취하면 요로결석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 요로결석 환자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30~50대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최근엔 여성 중에서도 요로결석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요로결석이 생기면 보통 '출산에 맞먹는' 통증을 수반한다고 한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선 증상 없이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 검사를 위해 촬영한 영상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유전과 관련이 있다. 가족 중 요로결석이 있다면 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통풍이 있거나 사지 마비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도 요로결석이 많이 생긴다.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소변 속 칼슘, 수산, 요산의 배설을 증가시켜 요로결석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인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결석의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난다. 신장 결석이라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요관 결석일 경우엔 주로 아랫배나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구토나 혈뇨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요관 결석이 방광 인근에 있다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잔뇨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염증이 동반되면 발열, 오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요로결석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수분 섭취가 중요 요로결석이 생명과 직결된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삶의 질이 중요하다면 가볍게 봐서 안 될 문제다. 요로결석을 방치하면 신장이 망가질 수도 있다. 요로결석은 임상 증상과 요검사, X선 검사, 배설성요로조영술 또는 복부전산화단층촬영술 등으로 진단한다.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 위치, 요로 기형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진다. 결석 크기가 4㎜ 이하인 경우엔 소변으로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4㎜보다 크거나 단단하면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해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도할 수 없거나 이 방법으로도 결석이 깨지지 않는 경우 요관경 (내시경) 수술을 고려한다. 요로폐색이 동반돼 즉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마찬가지다. 신장 결석이라면 피부에 구멍을 내고, 신장을 통해 내시경으로 접근해 수술하기도 한다. 요관 기형이 동반되거나 결석 크기가 크다면 복강경 또는 개복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요로결석은 어느 계절에나 생길 수 있다. 더구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발생 빈도도 증가 추세다. 요로결석은 한 번 생겼던 사람에게서 재발할 가능성이 커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하루 2ℓ 이상의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큰 도움이 된다. 정현진 대구가톨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겨울철에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싱겁게 먹고, 동물성 단백질 섭취도 줄이는 게 좋다"며 "옥살산 함량이 많은 시금치, 견과류, 초콜릿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구연산이 풍부한 오렌지, 자몽, 레몬 등 신맛이 나는 주스는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도움말 정현진 대구가톨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2018-02-07 00:05:03

"당뇨 환자, 치아관리 잘해야 혈당 떨어져"

당뇨병 환자에겐 치아의 건강 상태도 혈당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의 미켈 비냐스 미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치아관리를 잘하면 장기 혈당인 당화혈색소(A1c)와 공복 혈당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2형(성인) 당뇨병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6개월에 걸쳐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비냐스 교수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 모두에게 구강건강 관리 지침을 설명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스케일링을, 다른 그룹엔 치석활택술(root planing)을 시행하고 3개월과 6개월 후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을 측정했다. 스케일링은 잇몸에 덮이지 않아 육안으로 드러나 보이는 부분의 치석만을 제거하는 것이고 치석활택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 치근에 낀 치석까지 제거하는 시술이다. 6개월 후 치석활택술 그룹은 당화혈색소 수치와 아침 공복혈당이 모두 낮아졌다. 이에 비해 스케일링 그룹은 당화혈색소 수치와 공복혈당이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이 결과는 구강위생을 잘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치과 검사를 받는 것이 혈당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냐스 교수는 설명했다. 치석활택술 그룹은 구강 박테리아도 크게 줄어들었다. 구강 박테리아는 당뇨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연합뉴스  

2018-02-05 18:37:38

[건강보험 대구본부와 함께하는 평생건강 프로젝트] <1> 만병의 근원 비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평균수명은 늘고 있다. 하지만,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은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으로 바뀌고 있다.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생활양식이 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건 통계의 중요성도 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이하 대구본부)는 대구경북의 주요 건강정보를 분석, 지난해 10월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대구경북 건강통계' 책자를 발간한 바 있다. 본지는 올해 1월부터 격월로 6차례에 걸쳐 대구본부와 함께 '건강보험 대구본부와 함께하는 평생건강 프로젝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조진호 대구본부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군구별 질병 특성을 이해하고 대구경북 시도민의 건강을 증진, 보건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지역 사회의 건강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비만은 아니다. 근육이 많은 사람도 무거울 수 있다. 체지방을 기준으로 하는 게 정확하다. 비만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에너지보다 소비하는 에너지가 적어 지방조직이 과다하게 축적된 상태라 정의할 수 있다. 비만을 방치하면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비만율과 복부비만율 비만은 대표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된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데 18.5에서 24.9까지를 정상이라고 본다. 25 이상인 경우부터 그 비율을 '비만율'이라고 부른다. 허리둘레는 남성의 경우 90㎝ 미만, 여성은 85㎝ 미만일 때를 정상으로 친다. 그 수치 이상인 경우의 비율을 '복부비만율'이라고 한다. 2016년을 기준으로 건강검진 수검자 가운데 대구 전체 비만율은 36.02%, 경북 전체 비만율은 37.54%였다. 이는 전국 평균(37.87%)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 대구에선 남자의 비만율(46.71%)이 여자(25.75%)보다 21%포인트(p)가량 높았으며 경북은 남자의 비만율(46.92%)이 여자(28.52%)보다 18%p가량 높았다. 복부비만율 또한 대구(19.23%), 경북(20.72%) 모두 전국 평균(20.78%)보다는 낮았다. 대구본부 관계자는 "전국 평균보다 비만 확률이 낮다고 안심할 문제는 아니다. 2012년부터 통계를 살펴보면 대구경북 모두 비만율과 복부비만율이 증가 추세다"며 "남성은 직장 생활 등으로 인해 여성보다 식이 및 운동 조절이 어렵고 스트레스, 술, 담배 등에 노출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 비만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남자는 대구 동구와 경북 울릉군, 여자는 대구 서구와 경북 영덕군 비만율 최고 대구 시군구별로 비만율을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동구가 48.09%로 가장 높았고, 수성구(47.94%)와 북구(47.05%)가 뒤를 이었다. 여자의 경우 서구(29.41%)에 이어 달성군(27.28%)과 동구(27.27%) 순으로 비만율이 높았다. 경북에서 시군별로 비만율을 분석해보면 남자의 경우 울릉군이 51.93%로 가장 높았으며, 봉화군(50.24%)과 울진군(50.12%)이 2, 3위를 차지했다. 여자의 경우 영덕군(32.26%), 봉화군(31.18%), 영양군(31.13%)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대구의 경우 비만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남자 35~39세(54.12%), 여자 70~74세(46.77%)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의 경우 남자는 대구와 동일하게 35~39세(52.72%), 여자는 65~69세(48.70%)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중장년층, 여성은 폐경 이후 비만 확률이 높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다. 대구본부 관계자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 절주, 금연, 스트레스 관리가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하루 식사는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적당량 먹는 게 좋고, 운동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해야 한다"며 "비만은 만성질환과 연관되기 때문에 건강검진이나 진료 등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2018-01-31 00:05:01

[한방으로 잡는 건강] 파킨슨병 환자 생활관리

병원에서 환자를 보다 보면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이제 나이를 먹어 몸이 말을 안 듣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령자에게서 나타나는 운동능력 저하가 반드시 노화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변화가 있다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신경계퇴행성질환으로 알려진 파킨슨병 같은 경우가 그렇다. 이 병은 환자의 90%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이고, 대부분 중년 이후 증상이 나타나 노화 탓으로 돌린 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과거와 달리 파킨슨병은 초기부터 치료와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증상 진행을 늦춰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과 꾸준한 생활관리이다. 똑같이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하고 있어도 어떻게 생활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경과와 예후는 천차만별이다. 파킨슨병 환자의 생활관리는 신경세포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파킨슨병이 진행될수록 운동능력은 떨어지고, 근육이 굳는다.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증상 완화와 질병 진행을 막기 위해 중요하다. 운동요법은 많은 연구에서 항염증, 항우울 효과와 신경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발병 초기에는 걷기, 달리기, 수영 등 체력을 기르는 운동이 좋다. 병이 진행될수록 허리가 굽거나 관절이 굳기 때문에 근육통을 예방하고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줄여줄 수 있는 스트레칭, 요가 등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이 필요하다. 다만 혼자 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떨어져 사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평소 식생활도 중요하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염증 반응을 줄여준다.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은 파킨슨병 환자들이 자주 겪는 변비를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생선, 아보카도, 견과류 등으로 필수 지방산을 섭취하면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우울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커피와 녹차를 마셔도 좋을지 궁금해하는 환자들도 본다. 커피의 카페인은 파킨슨병 환자의 운동 능력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녹차의 카테킨과 테아닌 성분은 신경 보호, 심신 안정 등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만 카페인의 섭취량이 많은 경우 떨림 증상이 더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건강을 잃고 나서야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는 경우가 많고, 질병이 악화되고 나서야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이 일반적이다. 질병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현명하고 좋은 방법은 질병을 올바로 이해하고 치료, 관리하는 것이다. 파킨슨병은 꾸준한 병원 치료와 함께 골고루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고, 대인관계를 유지하며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자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2018-01-31 00:05:01

[의창] 혁신의 시작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18년은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월트 단디가 공기뇌영상을 소개한 해이다. 공기뇌영상은 혁신의 시작이었다. 단디는 두개골에 구멍을 낸 뒤 그 통로로 공기 혹은 산소를 주입, X선을 촬영하여 뇌의 표면을 마치 암각화와 같이 보여주었다. 살아있는 뇌를 보는 '뇌영상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기법은 전 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포르투갈 출신인 에가스 모니쯔, 일본 아치대학교 병원의 외과의사 사이토 마코토 역시 단디의 공기뇌영상에 매료됐고, 관련 연구를 더 진척시켰다. 이들은 1920년 프랑스 파리대학교에서 의기투합, 뇌혈관 촬영술을 개발하였다. 사이토는 이후 양귀비 씨에서 추출된 리피오돌을 후처리 한 조영물질을 개발, 모니쯔와 그 결과를 공유했다. 사이토는 미국 존스 홉킨스 병원을 찾아 단디도 만난다. 통신과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위대한 거인들이 대륙을 오가며 만나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학문적인 교류를 넘어 혁신적인 결과를 도출한 이야기는 지금 다시 들어도 진취적인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단디는 '신경외과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신경외과와 영상진단에서 수많은 업적을 만들었다. 모니쯔는 노벨상을 받았고, 정치적으로도 포르투갈 총리ㅂ에 올라 활약하였다. 사이토는 아치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런 개인적인 노력과 영광이 개인의 명예로만 끝나지는 않았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혁신적인 산업으로 연결되고 그 결과는 질 좋은 의료와 국가적인 부로 돌아오게 된다. 세계적인 첨단 의료 기기, 영상 기기와 조영물질 개발 회사가 미국, 프랑스, 일본에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선구자들이 시도했던, 다양한 실험이 지적 자산으로 남아 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것이다. 한국의 MR 기기 도전사는 험난했다. 1980년대 초 금성사(현재 LG 전자), 1990년대 말 벤처 기업 메디슨이 국산 MR 기기 제조 및 상용화에 도전했으나 다국적 기업의 견제, IMF 여파 등으로 시장에 안착하진 못했다. 메디슨을 합병한 삼성전자가 이동형 CT 기기와 소형화된 MR 기기를 선보이는 등 3번째 도전에 나서고 있다. 뇌영상진단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그 산업적 과실을 우리나라가 맛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MR 혹은 CT 기기를 제조,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다. 검사비의 상당액은 기기 회사의 몫이 된다. 진단 과정이나 분석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하려는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진척이 다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장비의 개발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국은 의료 영상진단 산업 분야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모두 성공하여 앞으로 100년을 주도할 수 있을까? 10년 안에 이에 대한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단디, 모니쯔, 그리고 사이토와 같은 혁신가들이 나타나길 바란다.

2018-01-31 00:05:01

[건강+] A형 B형 유행주의보 동시 발령, 예방법은

30대 중반 직장인 남성 A씨는 요즘 인플루엔자 때문에 일상생활이 괴롭다. 목은 칼칼하고, 코는 꽉 막히는데 머리까지 아프니 일에 도무지 집중할 수가 없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몸이 좀처럼 따라주지 않는다. 약을 먹어봐도 쉽게 떨쳐버릴 수가 없다. 건강을 자신해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을 하라는 권고에 코웃음을 쳤던 게 후회 막심이다. 인플루엔자가 좀처럼 숙지지 않고 있다. 미세먼지의 잦은 공습에다 유례없을 정도의 한파가 잇따라 몰아친 탓이다. 인플루엔자 유행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인다는 얘기도 나온다. 병원엔 인플루엔자 환자들이 끊임없이 찾아들고 있다. 길을 가는 시민 중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이를 보기도 어렵지 않다. ◆인플루엔자, 만만히 보다간 큰코다친다 인플루엔자(influenza)는 매년 겨울철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다. 흔히 독감이라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감기는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는 점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인플루엔자와 차이가 있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호흡기(코, 인두, 기관지, 폐 등)를 통해 전파된다. 환자가 기침을 하거나 대화하는 도중 침이나 분비물과 함께 병원균이 방출되고, 그것이 공기와 함께 다른 이의 호흡기로 들어가 감염된다. 침이나 분비물을 묻은 물체를 만진 뒤 손을 씻지 않은 채 눈, 입, 코를 만질 경우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감염될 수 있다. 인플루엔자를 두고 찬바람이 불면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것이라며 가볍게 여겨선 곤란하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꽤 힘들다. 노약자라면 특히 위험하다. 만 65세 이상인 고령자, 유아, 임산부, 폐'심장질환 환자, 면역 저하자 등은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폐렴 등 합병증이 유발돼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5일, 증상 지속 기간은 평균 5~9일이다.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감염력은 증상 시작 하루 전부터 4~5일까지가 가장 강하다. 하지만 어린이나 면역 저하자들의 경우에는 바이러스 배출 기간이 2주 이상 길어지기도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일 후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자 가운데 50% 내외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인다. 갑작스러운 고열(38~40℃), 마른기침과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두통, 근육통, 피로감, 식욕 부진 등 전신 증상이 그것이다. 어린아이인 경우에는 구토와 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번엔 인플루엔자 A형과 B형 동시 유행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 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후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었다. 주의보 발령 당시만 해도 1천 명당 7.7명이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였는데, 12월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는 1천 명당 72.1명으로 약 10배나 증가했다. 인플루엔자는 추운 겨울에 기승을 부린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약점 때문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다. 저온 건조한 겨울은 인플루엔자가 활동하기에 안성맞춤인 것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형 등 세 가지가 있는데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A형과 B형이 번갈아 유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우리나라에선 통상적으로 12월부터 1월에 A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초봄에 B형 인플루엔자가 위세를 떨친다. 어떤 요인이 이들 유행 시기를 결정하는지는 아직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르다.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실험실에 따르면 이번 겨울엔 A, B형이 동시에 유행 중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핵산의 유형에 따라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눈다. B형은 변이가 어려울 뿐 아니라 감염 후 면역도 유지하기 쉽다. 반면 A형은 변이가 쉬워 새로운 인플루엔자가 출현, 항체나 백신 확보를 어렵게 만든다. 보통 B형 인플루엔자가 A형보다 증상이 가볍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최근엔 소아를 중심으로 입원율이나 합병증 발생률이 A형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예방 대책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맞아야 한다. 매년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앞서 유행한 인플루엔자 역학 자료를 분석, 그해 유행할 종류를 선정해 발표하면 백신 제조사들이 그에 따라 백신을 생산한다. 예측에 맞춰 만들어지는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의 면역원성(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항원의 능력)이 접종 2주부터 생기기 시작해 6개월 정도만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도 매년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이유다. 물론 예방접종이 인플루엔자를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접종 후에도 인플루엔자에 걸릴 수 있다. 백신의 효과는 백신과 유행하는 바이러스주의 일치도, 연령과 건강 상태 등 예방접종을 받는 사람의 개인적 특성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건강하고 젊은 성인이라면 백신과 바이러스주가 일치할 때 예방 효과가 80% 이상이다. 노약자나 만성질환자 등 이른바 고위험군의 경우에도 예방접종을 했다면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가벼울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은 피할 가능성이 커지는 셈. 이 때문에 미국 질병통제센터도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가장 먼저 고려할 것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꼽는다. 이어 증상 발생 시 항바이러스제 복용과 일상 속에서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라고 주문한다. 인플루엔자는 이미 유행 중인데 굳이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현재 인플루엔자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늦은 봄까지 유행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4가 백신으로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다만 이미 3가 백신을 접종한 경우라면 백신의 효과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아 4가 백신을 추가로 접종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도움말 허지안 영남대병원 감염'류마티스내과 교수

2018-01-31 00:05:01

권준범 과장: ▷1975년 대구 출생 ▷경북대 의과대학 졸업 ▷경북대 대학원 비뇨기과학 의학박사 ▷경북대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대구파티마병원 여성건강센터장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수 ▷대구파티마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과장 ▷대한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원

[메티컬 퓨처스] 권준범 대구파티마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과장

비뇨기과 검진 민망? 그건 편견! 요로 결석·신장 질환·방광 문제… 여성 관련 다양한 질환 전문 진료 男 시선 부담 없이 편히 치료받게 병원에서 쉽게 발을 들이기 망설여지는 곳 중 하나가 비뇨기과다. 왠지 다른 이들의 눈이 신경 쓰인다. 민망해서 드나들기 꺼려진다는 이들도 적지 않다. 사실 그건 사람들의 편견 탓이다. 비뇨기과는 성기 외에도 요로 결석, 신장 질환, 방광 문제 등 여러 질환과 장기를 다루는 곳이다. 대구파티마병원엔 여성건강센터가 있다. 여성 관련 질환을 전문적으로 챙기는 곳이다. 여기선 남성들의 시선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이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선 권준범(43) 대구파티마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과장이 편안한 웃음으로 환자들을 맞이한다. ◆여행을 좋아하던 소년, 비뇨기과 의사가 되다 권 과장의 어릴 때 꿈은 외교관이었다. 다른 나라를 많이 다녀 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현재 흰 가운을 입은 비뇨기과 의사다. 환자들을 잘 챙기고, 일 욕심도 많은 사람이다.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의사인 셈이다. 그는 "공부를 하다 보니 이과에 더 적성이 맞아 다른 길을 찾았다. 아픈 이들에게 웃음을 돌려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었다"며 "게다가 연수, 학회 참가 등 외국을 경험할 기회가 적지 않겠다는 생각에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 마침 성적도 괜찮아 희망을 이룰 수 있었다"고 웃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일에 쫓겨 시간을 내기 쉽지 않다. 어릴 때 생각처럼 학술 대회, 연수 등을 통해 다른 나라를 찾는 게 대부분이다. 문제는 실력이 돼야 그런 기회도 잡을 수 있다는 점. 그래서 더욱 열심히 연구하고 진료할 수밖에 없다는 게 권 과장의 웃음 섞인 하소연이다. 의대생 시절 권 과장은 비뇨기과의 매력에 빠졌다. 내과와 외과의 장점을 골고루 갖고 있다는 생각에 큰 망설임 없이 전공으로 선택했다. 그에겐 여전히 이 분야가 흥미진진하다. 비뇨기과에 대해 설명할 때면 차분하던 표정이 상기된다. 남성 환자들이 다수일 거라는 생각과 달리 비뇨기과를 찾는 사람 중엔 여성이 절반에 이른다는 말도 덧붙였다. 권 과장은 "중년 이상 여성들이 배뇨 장애 등으로 많이 찾는다, 전혀 어색하지 않다. 어머니나 이모를 만난다고 생각하면서 편하고, 친근하게 대한다"며 "환자 분들도 그렇게 하는 걸 좋아하신다. 어르신 중에선 진료 차례를 기다리시다 귀가 어두워 자기 이름이 불리는 걸 모르시는 분들도 있다. 그럴 땐 직접 진료실로 모셔서 설명을 해드린다"고 했다. ◆최적화된 여성 전문 진료 '여성건강센터' 대구파티마병원 여성건강센터는 2015년 문을 열었다. 이 병원은 여러 개의 전문센터를 두고 있는데 여성건강센터도 그중 하나다. 이곳에선 비뇨기과와 산부인과 외에 외과의 갑상선과 유방 관련 질환도 다룬다. 권 과장은 개소 초기 이곳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비뇨기과와 산부인과는 협진할 일이 많다. 그러나 다른 과를 찾아 옮겨다니며 진료를 받으려면 힘들다. 환자가 고령이라면 더욱 버거운 일"이라며 "한 장소에 관련이 있는 과가 모여 있으니 환자들이 편하고, 일의 효율성도 높을 뿐 아니라 처리 속도도 빠르다. 특히 여성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과장은 여성건강센터에서 여성배뇨, 전립선, 요로결석, 종양 등을 다룬다. 그 가운데 그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저활동성 방광'. 방광의 근육 수축력이 떨어져 소변을 잘 비워내지 못하는 증상이다. 미국 연수 시절 연구한 것도 이 분야다. 노화, 척추 손상, 대장 수술, 당뇨로 인한 신경 손상, 교통사고 후유증 등 발병 요인도 다양하다. 또 요실금 수술 후 소변을 보기 힘들다는 이들 경우 이 질환을 앓는 것일 수 있다고 한다. 권 과장은 "실제 현장에선 이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환자가 많은데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형편이다. 저활동성 방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고 싶은 게 꿈이다"며 "능력이 모자라 쉽지 않겠지만 신약이 개발되는 계기가 되는 이론이나 자료라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정년까지 남은 20여 년 동안 그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2018-01-31 00:05:01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현명한 지방 섭취 방법

흔히 지방이라고 하면 부정적 이미지가 강하다. 비만의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은 우리의 건강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영양소다. 지방을 건강하고 현명하게 섭취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건강진단의 혈액검사에서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의 척도로 삼는 수치는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있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기준 수치보다 낮을 때,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경우는 기준 수치보다 높을 때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된다. 이상지질혈증을 방치하는 경우 서서히 동맥경화가 진행돼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수치 정도에 따라서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주치의의 지시를 따르는 게 중요하다. 평소 식습관을 개선할 필요도 있다. 지방은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다. 무조건 배제하기보다는 건강한 식습관으로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HDL 콜레스테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불포화지방산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참치, 연어, 고등어 등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이들 생선을 주 3회 이상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단일불포화지방산으로 이뤄진 올리브유 또는 카놀라유를 사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견과류는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식물성 지방으로 챙겨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육류 섭취 시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면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트랜스 지방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베이컨, 소시지, 내장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튀겨낸 과자, 도넛 등에 포함돼 있는 트랜스 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비롯한 성인병의 위험성을 높인다. 알코올과 당분을 많이 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술을 자제하고 당을 적절히 섭취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운동, 흡연과도 관련이 있다. 꾸준한 운동과 금연으로 HDL 콜레스테롤의 양이 늘고 질이 좋아지도록 관리하는 게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

2018-01-31 00:05:01

[건강 나침반] 동산의료원 강구정·송대규 교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선출

계명대 동산병원 강구정(간담췌외과), 송대규(생리학) 교수가 대한민국의학한림원(National Aca demy of Medicine of K orea) 정회원이 됐다. 이들은 지난 25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제15차 정기총회에서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2004년 설립된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국내 보건의료 분야 최고 권위의 석학 단체로 기초'임상을 포함한 의학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이 있는 의학자들을 회원으로 한다.

2018-01-31 00:05:01

[건강 나침반] 전인병원 의료진 美·日 해외 연수

통합의료진흥원 전인병원이 미국과 일본에서 연수를 진행했다. 전인병원 주정현 한방내과 과장과 박민주, 김아영 간호사는 지난 16일 미국 뉴욕 갈바리 병원에서 암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접했다. 또 진준우 행정부장, 성미순 간호부장, 이영승 원목신부, 최혜진 총무과장, 김경현 영양계장은 19일 일본 치바현에 자리한 카메다 종합병원을 찾았다. 전인병원 관계자들은 카메다 병원의 환자식 관리법과 식사 제공 노하우를 배웠다.

2018-01-31 00:05:01

[건강 나침반] 이윤순 칠곡경북대병원, 부인과 질환 로봇수술 800례 교수 국내 최다

이윤순 칠곡경북대병원 부인암센터 교수가 최근 부인과 질환 로봇 수술 8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부인과 질환 로봇 수술 분야에서 국내 최다 기록. 자궁경부암 치료에서 기존의 복강경 및 개복술로는 심부 임파선에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으나 로봇을 이용, 3차원적 영상과 정교한 움직임으로 임파선을 절제하면서 재발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 이 교수는 이미 부인암 로봇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 도쿄대와 교토대 등 일본의 의료진이 칠곡경북대병원 부인암센터를 방문해 교육을 받기도 했다. 이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부인과 수술은 개복술이나 복강경보다 정교하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심부 임파선 절제나 거대 자궁근종 절제술처럼 기존 복강경 수술로는 시도하기 힘든 것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했다.

2018-01-31 00:05:01

[뷰티클리닉] 여드름 재발, 피지선 억제가 해결책

올해 대학생이 되는 A군은 입학을 앞두고 스트레스가 심하다. 바로 여드름 때문이다.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된 여드름이 성인이 되는 이 시점에도 사라지지 않아서다. 20대 후반의 직장인 B씨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가끔씩 올라오는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 많다. 이처럼 예전과는 다르게 나이가 들어도 여드름이 계속해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를 찾아보자면 과도한 스트레스와 서구식 식생활 습관을 꼽을 수 있다. 스트레스에 의해서 생성되는 코르티솔이 분비되면 피지가 함께 증가해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식습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기름진 음식이나 당지수가 높은 음식 등이 피지를 증가시킨다. 이 밖에도 술이나 담배, 두꺼운 화장으로 인한 모공 막힘, 호르몬 불균형 등도 여드름이 재발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피지선이 자극을 받으면서 크기가 커진다. 결국 피지를 더 많이 분비하기 때문에 다시 모공이 막히고, 여드름이 재발하는 악순환을 겪는 것이다. 그러나 여드름이 재발하는 환자들 중에선 재발 원인을 앞에서 언급한 습관들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증상을 난치성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를 받고 나서 상태가 조금 좋아지는 것 같더라도 안심하긴 이르다. 생활습관이 고쳐지지 않고 호르몬 분비도 불균형해지면 어김없이 여드름은 재발한다. 재발성, 난치성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인이 되어서도 재발하는 여드름은 학교나 사회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원인을 파악하고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피지가 과다하게 분비되면 여드름이 재발한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피지선을 줄여주는 개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에이핏 레이저'다. 에이핏 레이저는 '1천450㎚ Diode laser'로 수분과 유분 흡수도가 좋아서 피지선에 주로 작용한다. 그래서 피지 분비를 억제하고 여드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유용하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CCD(Cryogen Cooling Device) 냉각시스템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표피가 자극받을 걱정 없이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단순히 피지선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염증성 여드름을 빨리 가라앉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난치성 여드름까지 쉽게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특정 부위에만 계속 재발하는 경우에는 에이핏 레이저의 고주파 바늘을 이용해 피지선 조직 자체를 파괴하고 조직을 응고시켜 재발 원인 자체를 없앨 수 있다. 여드름 재발로 고민하던 A군과 B씨도 이후 에이핏 레이저 시술로 증상이 크게 개선된 케이스다. 난치성, 재발성 여드름으로 고민 중이라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피지선을 줄여주는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2018-01-24 00:05:00

보강병원은 이달 두 차례에 걸쳐 '고교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보강병원 제공

보강병원 지역 고교생에 의사 역할 체험 기회 제공

보강병원이 지역 고교생들에게 의사 역할 체험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강병원은 이달 10, 11일과 17, 18일 두 차례에 걸쳐 '고교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4년부터 매년 두 차례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의사를 꿈꾸는 고교생들에게 올바른 직업관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려고 기획한 것이다. 대구 고교생들의 큰 호응 속에 프로그램이 상설화한 가운데 17, 18일 고교생 12명이 일일 의사로 변신, 의사들의 일상을 체험했다. 환자 진료 과정은 물론 검사를 위한 영상 촬영, 수술 과정도 지켜봤다.

2018-01-24 00:05:00

'의료 사각지대' 도청 신도시 1호 병원 개원

경북도청 신도시에 1호 병원이 개원했다. 이에 따라 신도시 의료 서비스의 공백도 조금씩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부터 진료를 시작한 '경대연합이비인후과' 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북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황기하 원장이 개원한 곳으로 예천군 호명면 일원의 신도시 중심 상가에 자리 잡았다. 최근까지 신도시 주민들은 신도시 내에 병'의원은 물론 약국조차 없어 인근 안동 시내나 예천읍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지난 7일 신도시 중심 상업지구에 약국이 개설된 데 이어 17일 같은 건물에 이비인후과가 개원해 소아청소년과, 갑상선클리닉 분야 등의 진료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치과, 피부과, 한의원 등도 개원을 준비 중이다. 황기하 원장은 "의료 사각지대인 도청 신도시의 개원 병원 1호로서 자긍심을 느낀다"며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른 진료 과목의 병'의원도 조기 개원해 주민 불편을 덜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18-01-24 00:05:00

남언정 경북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

[메디컬 퓨처스] 남언정 경북대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

난치병(難治病). 발생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치료법도 아직 확립되지 않아 완치되기 어려운 질환을 모두 엮어 이르는 말이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데, 알기가 쉽지 않으니 문제다. 난치병으로 신음하는 환자들은 기약 없는 싸움을 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들의 곁을 지키는 이가 남언정(49) 경북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와 같은 의사다. 남 교수는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고, 나서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소위 까칠한 존재는 아니다. 낯가림이 좀 있을 뿐이다. 주변 사람들에겐 살가운 사람이다. 작은 선물을 챙겨주는 등 따뜻하게 대한다. 환자들에게도 친절한 의사다.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질환에 대해 쉽게 풀어 설명하려고 애쓴다. ◆난치병을 다루는 의사 어린 시절 생물 과목을 좋아했던 남 교수는 아버지의 권유로 흰 가운을 입었다. 그는 "아버지께서 여자일수록 '라이선스'가 있어야 살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애초 생물 교사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의대에 가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시기에 수긍했다.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몰라 아버지에게 속은 셈"이라고 웃었다. 류마티스는 생소한 말이 아니다. TV 광고 속에서도 흔히 등장한다. 시골 어르신들 입에서도 자주 오르내린다. 정확한 뜻을 잘 모를 뿐이다. 류마티스는 그리스어로 '흐르다'는 뜻인 '류마'(rheuma)에서 나온 단어라고 한다. 관절과 근육 등에 염증과 통증,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 불명의 질환이다. 많이들 아는 류마티스 관절염 외에도 류마티스에 해당하는 질환은 상당히 많다. 베체트병, 쇼그렌 증후군, 루푸스병 등 다양한 난치성 또는 희귀성 질환도 남 교수가 다루는 영역에 속한다. 난치성, 희귀성이라는 말대로 치료하기 쉽지 않고 평소 보기도 드문 병을 접해야 한다. 그만큼 남 교수의 부담 역시 적지 않다. 중증 환자들을 지켜보는 마음이 편하지 않을뿐더러 몸도 힘들다. 퇴근을 제때 못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그래도 낯선 병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자신의 힘으로 챙길 수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 남 교수는 "환자, 환자 보호자와 서로 이해하고 감정을 나누다 보면 치료 과정도 좀 더 순탄해진다"며 "진료에다 수업 진행, 논문 작성, 학회와 외부 강의까지 소화하려면 힘이 드는 건 사실이다. 운동은 못해도 체력이 괜찮은 편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웃어넘겼다. ◆베체트병과 쇼그렌 증후군 전도사 베체트병은 구강 궤양 외에도 피부, 혈관, 중추신경계, 심장과 폐 등 인체 각 부분에 나타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 쇼그렌 증후군은 눈물샘과 침샘, 소화샘, 기관지샘 등 인체 밖으로 액체를 분비하는 외분비샘에 만성염증이 일어나 분비물이 줄어드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남 교수는 "쇼그렌 증후군은 대부분 '저공비행'에 비교할 만하다. 치명적이지 않고, 증상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다만 림프종에 암이 생기면 위험할 수 있다"며 "베체트병은 장이 헐거나 구강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신장이나 폐에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 역시 목숨보다 삶의 질과 더 연관이 깊은 질환이다"고 했다. 이들 질환은 증상이 다양한 전신 질환인 데다 관절염 등은 공통으로 나타나는 부분이라 정확히 분류하기 쉽지만은 않다.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치료제도 자주 접하는 게 아니다 보니 전공의들도 어려워하는 분야다. 게다가 학문의 발전 속도도 빠르다. 류마티스내과에 몸담은 이들이 늘 긴장하고 공부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남 교수는 "처음엔 낯선 질환들을 정확히 진단하는 게 어렵다.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다. 오래 이 분야에 있다 보면 환자를 만났을 때 어떤 질환인지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힌다"며 "환자를 최대한 성실하게 보고 원하는 삶을 살게 지원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진료에 임한다. 환자가 최소한의 장애만 갖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의사가 되길 꿈꾸는 학생들에게 남 교수가 건네는 조언은 재미와 흥미를 기준으로 진로를 정하라는 것이다. 그는 "편한 전공을 찾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재미를 느끼는 분야를 찾아 적극적으로 공부하면 더 빠르게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며 "책 속에 길이 있다. 학문에 재미를 붙이길 바란다. 많이 알아야 잘 보고, 아는 만큼 보인다.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실수를 줄이려면 많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언정 교수 ▷1969년 대구 출생 ▷경북대 의과대학 졸업 ▷경북대 대학원 의학박사 ▷경북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전임의 ▷경북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전임의 ▷경북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임상교수 ▷경북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조교수 ▷미국 하버드의대 소아병원 연수(세포외기질 단백 연구실) ▷대한내과학회 정회원 ▷대한류마티스학회 정회원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정회원 ▷대한노인병학회 인정의

2018-01-24 00:05:00

[한방으로 잡는 건강] 꾸준한 관리 '퇴행성 관절염' 막는다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신체는 노화 과정을 겪는다. 노화에 따른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퇴행성 관절염이다. 이는 관절을 이루는 연골이 퇴화해 닳거나 떨어져 나가면서 기능을 잃게 되거나 뼈가 변형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우리 몸의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의 끝부분은 관절을 안정적으로 보호해주고 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윤활 역할을 하는 연골로 덮여 있다. 연골은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탄력성을 가지는데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레 탄력을 잃고 약해진다. 그만큼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상처를 입게 되고 염증이 생겨 통증을 호소하기 쉽다. 이처럼 관절 조직에 이상이 생겨 붓거나 아픈 경우 관절염으로 볼 수 있는데 화농성, 결핵성, 통풍성, 퇴행성, 류머티스성 등 여러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관절염 환자 가운데 약 95%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327만여 명이었던 퇴행성 관절염 진료 인원이 지난 2016년에는 367만여 명으로 5년 새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았고, 50대와 70대가 뒤를 이었다. 퇴행성 관절염은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진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뼈끼리 닿아 무릎의 변형이 오기 때문에 X-ray상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노인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만큼 치료의 목표는 퇴행성 변화와 통증을 가급적 완화하고 기능을 보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수술적 요법을 적용하는 환자는 10% 미만이다. 한의학에서는 침 치료와 약침, 한약 치료 등의 한방 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침 치료를 통해 경직된 근육의 경혈을 자극해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정제된 한약재를 경혈 부위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를 통해 염증을 해소시킬 수 있다. 관절 주변의 혈액 순환과 연골에 도움이 되는 한약 치료까지 병행하면 뼈와 연골을 강화하면서 관절의 퇴행화를 막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무거운 것을 옮길 때는 혼자 힘으로 드는 건 피하자.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 반복하는 것은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관절염 증상이 있다면 오래 걷는 것은 피하고, 쿠션감 좋은 신발을 통해 관절로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해줄 필요가 있다. 또 양반다리, 쪼그려앉기, 무릎 꿇기 등 관절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자세도 금물이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는 근육을 굳게 하고 혈관을 수축시켜 염증과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조골세포를 파괴하는 술과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흡연을 멀리해야 한다. 뼛속의 칼슘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커피와 염분도 줄여야 한다. 틈틈이 운동하는 습관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꾸준한 관리가 퇴행성 관절염의 위협으로부터 소중한 무릎을 지켜낼 수 있다.

2018-01-24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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