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동산병원 '모바일 검진 서비스' 시행

계명대동산병원이 2일부터 '모바일 건강검진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 서비스는 휴대전화로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동산병원은 삼성전자의 건강관리 플랫폼인 '삼성헬스' 모바일 건강검진 서비스를 도입, 건강검진 결과를 우편이나 이메일 외에 휴대전화로도 받을 수 있게 했다. 송광순 병원장은 "앞으로도 스마트 시대에 맞춰 고객이 더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18-05-09 00:05:01

[한방으로 잡는 건강] 손이 타는 듯한 통증 '수근관 증후군'

사무직에 종사하는 40세 여성 A씨는 최근 손바닥과 손가락까지 저린 통증에 시달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병원에서 '수근관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수근관 증후군의 정식 명칭은 '손목터널증후군'.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된 통로(수근관)가 다양한 원인으로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총 17만4천763명 중 여성은 5명당 4명꼴인 13만5천427명이었다. 또 여성 환자 가운데 70%가량(9만4천738명)이 50대 이상 여성이었지만 최근에는 A씨처럼 40대 여성에서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수근관 증후군은 손목 골절상 등 외상, 감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염증, 종양 등 수근관 내부 압력을 높이는 기저 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중년 여성이나 컴퓨터'스마트폰 환경에 노출된 현대인 등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이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이다. 손바닥과 손가락이 저린 통증을 시작으로 심한 경우 감각이나 근력 저하, 근 위축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물건을 쥘 때 통증으로 물건을 떨어뜨린다든지, 야간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수근관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한방에선 틀어진 부위를 바로잡는 추나요법을 통해 수근관 증후군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는 부위의 구조적인 불균형을 개선할 수 있다. 또 정제한 한약재 추출물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 치료로 근육과 인대 강화, 염증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침 치료와 뜸 요법을 시행하면 수근관 주변의 경락 소통에 더욱 좋다. 초기에는 간단한 약물치료로 완치될 수 있다. 하지만 종양이 발견되거나 근육이 심하게 위축되는 경우, 신경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수근관 증후군은 간단한 동작을 통해 자가검진이 가능하다. 팔렌테스트가 대표적이다. 손등을 서로 맞대어 양 손목을 90도로 꺾은 상태로 1분간 유지했을 때 저린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수근관 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손목에 반복적으로, 무리한 동작을 하지 않아야 한다. 불가피하게 반복 동작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손목 보호대와 같은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수시로 손목 스트레칭을 실시해 손목의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18-05-09 00:05:01

[건강쪽지] 설사감염병 예방, 깨끗한 물·음식 먹고 손 자주 씻어야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웃지 못하는 곳도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보건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보건 당국은 최근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하 설사감염병) 증가에 대비해 비상 방역 근무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기온이 상승, 설사감염병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자 취한 조치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이달부터 9월까지 '24시간 긴급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13개 국립검역소와 각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의 비상 방역 근무 체계도 운영하기로 했다. 평일 비상근무는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유지한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유기적으로 협력 체계를 가동,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집중한다. 설사감염병이 집단으로 발생할 경우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히 보고하고 역학 조사 등 감염병 대응 조치를 취하게 된다. 설사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이나 독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먹고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질환. 제1군 감염병인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파라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A형간염과 지정감염병인 장관감염증(살모넬라균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 황색포도알균감염증, 노로바이러스 등)이 설사감염병이다. 기온이 올라가면 병원성 미생물이 활발히 증식해 설사감염병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설사감염병을 예방하려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게 좋다. 우선 깨끗하고 안전한 물과 음식물을 섭취하는 데 신경을 쓰도록 한다. 음식은 위생적으로 조리하고, 익혀 먹는 게 바람직하다. 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도 유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연휴나 휴가 기간에는 모임 또는 여행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집단으로 설사감염병이 많이 발생할 수 있으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2인 이상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2018-05-09 00:05:01

치아시드'렌틸콩'퀴노아…밥상 차지한 '슈퍼 곡물'

몸에 좋다는 음식이 넘쳐 나는 시대다. '슈퍼'라는 이름이 붙은 먹거리를 찾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밥상도 달라졌다. '흰 쌀밥'은 '찬밥' 신세다. 건강을 위해 잡곡을 섞어 먹는 게 당연한 것처럼 되더니 요즘엔 이른바 '슈퍼 곡물'이 각광받고 있다. 슈퍼 곡물을 구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햄프시드, 치아시드, 아마시드, 렌틸콩, 병아리콩, 아마란스, 카무트, 테프, 퀴노아, 귀리 등이 '대세'라 불릴 정도로 특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슈퍼 곡물이다. 이들은 어떤 효능이 있기에 슈퍼 곡물이라 불릴까. 햄프시드는 대마 씨의 속살로 껍질을 제거해 환각 성분(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이 없다. 견과류와 같이 고소한 맛이 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단백질의 일종인 필수아미노산, 아르기닌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반면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치아시드에는 단백질, 섬유질, 칼슘, 칼륨, 오메가3, 마그네슘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 탄수화물과 지방이 없어 다이어트를 할 때 먹어도 좋다. 여러 과일, 채소와 함께 먹으면 영양분 흡수를 돕는 효과가 뛰어나 더 효과적이다. 오메가3를 많이 함유한 아마시드는 성인병 예방과 갱년기 증상 완화,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렌즈콩으로도 불리는 렌틸콩은 밥을 지을 때 함께 섞어 먹으면 안성맞춤이다. 단백질이 풍부할 뿐 아니라 비타민B의 일종인 티아민과 엽산, 철분과 아연, 섬유질도 많은 곡물. 병아리콩(이집트콩)은 당뇨병 완화, 다이어트 촉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 이소플라본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관 해독, 지방 연소를 돕기 때문이다. 아마란스는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재배되는 곡물.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식이섬유와 셀레늄이 풍부한 카무트도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고소한 맛이 나 먹는 데 부담이 없다. 테프는 칼슘, 철분, 비타민C, 단백질, 섬유질 등이 풍부한 데다 글루텐이 없어 당뇨병 환자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단백질을 함유한 퀴노아는 나트륨과 글루텐이 거의 없어 우유를 대체할 만한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불린다.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귀리는 단백질이 풍부한 반면 칼로리가 낮다. 면역력을 높이고 체지방 축적을 억제, 체중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세계화 시대인 만큼 세계 곳곳의 슈퍼 곡물을 접할 수 있는 세상이다. 하지만 굳이 먼 곳에서 온 곡물을 고집할 필요까진 없다. 국내에서 나는 토종 곡물 중에서도 앞서 언급한 슈퍼 곡물들 못지않은 것들이 있다. 조금씩, 꾸준히 섭취하기만 한다면 기대했던 효과를 얻기도 어렵지만은 않다. 접하기 쉽고 효능도 뛰어난 토종 슈퍼 곡물로 우선 꼽을 만한 것은 현미. 수확한 벼를 건조, 탈곡한 후 왕겨를 벗긴 쌀이다.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한 반면 당 지수가 낮아 체중을 조절하고 당뇨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 함유량이 많은 대두, 항산화 효능이 높은 수수,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보리 등도 토종 슈퍼 곡물이라 부를 만하다.

2018-05-09 00:05:01

올바른 '달리기' 운동법

30대 후반 직장인 남성 N씨는 전형적인 '아저씨 몸매'다. 불룩 나온 배 탓에 윗도리는 살짝 들리기 일쑤고, 팔다리는 가늘다. 이맘때 밖을 조금만 걸어 다니면 숨이 가쁘고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 된다.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민망해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그런 마음도 그때뿐이다. N씨와 같은 이들이 쉽게 접할 만한 운동이 걷기와 달리기다. 두 운동 모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장소나 비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졌다. 성실함과 인내심만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꾸준히 걷기만 해도 아저씨 몸매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달리다 보면 운동의 만족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달리기, 어떤 효과가 있나 달리기가 몸에 좋다는 건 이제 새삼스러운 말이 아니다.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이니 체지방 감소와 심폐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폐활량이 증가해 폐 기능이 향상되고 심장 기능이 좋아진다. 당뇨와 고혈압, 골다공증, 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엔도르핀이 증가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아무리 좋은 옷도 제 몸에 맞아야 한다. 달리기 강도는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정하는 게 중요하다. N씨처럼 평소 운동과 담을 쌓아 아저씨 몸매를 유지하던 사람이 갑자기 전력으로 달리면 몸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달리기는 체중의 3배에 달하는 무게가 발에 실린다. 숨을 고르며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로 속도를 조절해 뛰어야 한다. 무리하게 운동 강도를 높이다 보면 허리, 무릎, 발목이 상할 수 있다. 달리기 전에는 충분히 몸을 예열해 두는 게 중요하다. 준비운동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관절과 혈액이 원활하게 움직이고 흐르도록 한다. 달리기에 적합하게 낡은 운동화는 피하고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달리기를 마친 뒤에는 반드시 정리운동을 하도록 한다. 달리기 장소는 대체로 평탄하고 안정된 지면을 택하는 게 좋다. ◆올바른 자세로 달리기의 효과를 높여라 몸이 무거운 사람이 처음부터 무턱대고 달리는 건 금물이다. 걷기와 달리기를 적절히 섞는 게 좋다. 걷기와 달리기를 5분여씩 반복하며 몸을 적응시키는 게 우선이다. 이후 10분, 20분, 30분, 40분 정도까지 차츰 달리기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주 3, 4회 이상 달려야 유산소 운동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운동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없다. 자칫 몸이 망가질 수도 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면서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올바른 자세부터 익히는 게 필수다. 일단 달릴 때 시선은 정면을 바라보는 게 좋다. 고개를 숙이면 충격이 목으로 전해질 뿐 아니라 전방의 상황을 보지 못할 수 있다. 발을 '11자' 형태로 유지하는 건 기본자세. 그래야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평소 팔자걸음을 걷는 N씨와 같은 이들은 뛸 때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발은 발뒤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은 뒤 앞꿈치가 닿게 한다. 몸의 무게중심은 약간 앞에 두고 상체를 살짝 앞으로 기울여 달린다. 손과 팔, 어깨 등에는 힘을 뺀다. 입과 코를 모두 사용해 공기를 들이쉬고 내쉬는 게 좋다.

2018-05-02 00:05:00

[척추·관절 클리닉] 발목 염좌, 가볍게 넘겨선 안돼

따뜻한 봄이 왔다.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제법 따뜻해진 바람을 맞으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움직인다. 오랜만에 만끽하는 즐겁고 상쾌한 기분에 이끌려 우둔해진 몸을 생각지 않고 조금 무리를 한다. 그러다 이전에 자주 접질리던 발목을 다시 접질린다. 그리고는 잠깐 멈칫하다가 운동을 계속한다. "어라? 또 발목을 삐었네?" 하면서 말이다. 이처럼 요즘 운동 중 발목을 접질려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날씨 때문이 아니라도 대부분 사람이 발목을 한 번씩은 접질려 보았을 것이다. 보통 이럴 경우 사람들은 발목을 삐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발목을 삐었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삐었다는 것은 의학용어가 아니다. 의학용어로 염좌라고 하는 표현을 쓰는데 정도는 다르지만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졌다는 말이 되겠다. 정도가 심한 경우는 바로 인대파열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한다. 인대가 늘어났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인대라는 것은 피부, 근육, 힘줄과 같은 연부조직의 일종이지만 관절의 안정성에 기여하는지라 탄력이 부족하다. 근육을 고무줄이라고 한다면 인대는 면으로 된 옷감이라고 보면 이해가 쉽다. 어찌 되었건 이렇게 탄성이 부족한 인대가 늘어나려면 부분적인 파열이 있어야 한다. 종합해보자면 발목이 삐었다는 것은 발목의 인대가 파열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깜짝 놀라는 환자분이 많다. 맞다. 간단히 볼 문제는 아니다. 파열된 인대가 제대로 아물지 않는 경우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반복해서 발목을 접질리게 되며, 심할 경우 연골이 손상되거나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한 번 발목을 접질리면 계속 접질리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간단한 정도의 염좌는 그냥 아물기도 하지만 중등도 이상의 염좌는 급성기 동안 부목으로 발목을 고정할 필요가 있다. 급성기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손상된 인대는 늘어난 채로 아물어 붙게 돼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인대뿐 아니라 연골까지 손상되고 골절까지 발생,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간단하게 생각했던 질환이지만 실상 알고 보면 위험할 수 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되돌리기 힘들다. 따라서 발목을 접질린 후에 통증을 동반한 부종 혹은 멍이 발생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로부터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2018-05-02 00:05:00

[건강쪽지] 어린이 야외활동 땐 매개 감염병 주의하세요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야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사고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어린이들은 야외활동을 할 때 간편한 옷을 입고 장신구 등은 하지 않는 게 좋다. 부모들은 아이가 손에 물건을 든 상태에서 놀이를 하지 않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다. 놀이터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법도 이야기해줘야 한다. 부모는 자녀가 놀기에 놀이터가 안전한지 미리 살펴보는 게 우선이다. 또 야외활동 때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걸리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충남지역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도록 하고, 야외활동 때는 긴 옷을 입는 게 좋다. 외출 후엔 반드시 목욕 후 옷을 갈아입도록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내 고열이나 구토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2018-05-02 00:05:00

[건강쪽지] 2, 3인실에도 건보 적용…노인 임플란트 부담 30%로 줄어

올해 7월부터 상급종합종합병원의 23인실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시술 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과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서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23인실에 의료급여를 적용한다는 점이다. 이곳을 이용하는 데 따르는 환자의 본인 부담률은 30~50%로 차등 적용한다. 다만 이는 그동안 환자가 전액 부담했던 입원료에 한정한 것이다. 또 65세 이상 노인의 치과 임플란트 비용 가운데 본인 부담률이 50%에서 30%로 낮아진다. 차상위 계층과 의료급여 수급자 등 본인 부담금 경감 대상자의 부담률은 20~30%에서 10~20%로 인하된다.

2018-05-02 00:05:00

뇌 속 시한폭탄 '뇌경색'

사람의 뇌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뇌를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 풀지 못한 '뇌의 신비'가 적지 않다. 사람의 뇌를 두고 '소우주'라고 부르는 이유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연구자들이 뇌에 대해 밝힌 사실들은 과거 수백 년 동안 알아낸 것들을 훨씬 능가한다. 하지만 여전히 규명해야 할 부분들은 무수히 많다. 뇌가 인체에서 가장 신비에 싸인 영역인 만큼 뇌가 손상을 입으면 그 여파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질 수 있다. 뇌 속 혈관이 막혀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뇌가 손상되고, 이에 따라 신체장애가 나타나는데 이를 보통 뇌경색이라 부른다. 위험 인자를 미리 조절해 예방하는 게 최선이지만 뇌경색이 발생했다면 빠르게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건강을 회복하는 지름길이다. ◆뇌 속 혈관이 막혀 생기는 게 뇌경색 60대 중반의 주부 C씨는 지난 1월 늦은 오후 집에서 저녁을 먹은 뒤 일어서다 갑자기 주저앉았다. 잠시 어지러워 그랬나 싶었지만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오른쪽 팔과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말도 차츰 어눌해졌다. 결국엔 대학병원 응급실 신세를 져야 했고, 그곳에서 뇌경색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C씨는 물론 가족에게도 그 사실은 충격이었다. 평소 C씨의 건강에는 별문제가 없었기 때문. 몸이 가벼웠고, 걷는 걸 즐겨 한두 시간을 걷는 것 정도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혈압은 정상이었고, 당뇨병과도 거리가 멀었다. 음식도 고기보다는 채소를 즐겼다. 현재 C씨는 재활 전문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아직 혼자 힘으로 걷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뇌 조직은 평소에도 많은 양의 혈액이 흐른다. 하지만 뇌 혈관이 막히면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고, 뇌 조직도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일정 시간 이상 혈액이 감소하면 뇌 조직이 괴사하는데 이를 뇌경색이라 한다. 반면 적절한 치료로 혈액이 다시 공급돼 뇌 조직이 괴사하지 않고 기능이 회복됐을 때를 일과성 허혈성 발작이라 한다. 둘을 통틀어 허혈성 뇌졸중이라 부른다. 뇌경색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혈관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거나(협착) 막히는(폐색) 것이다. 이 때문에 혈액이 뇌에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결국엔 뇌경색이 나타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는 경우 동맥경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심장부정맥, 심부전 및 심근경색의 후유증 등으로 심장에서 혈전이 생성되고, 이 혈전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다 뇌 혈관을 막는 경우도 있다. 뇌의 어느 부위가 손상됐느냐에 따라 뇌경색의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갑자기 생기는 한쪽 팔과 다리의 마비, 안면 마비가 대표적인 증상. 또 발음이 어눌한 구음 장애, 말을 하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양상의 언어 장애, 한쪽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 시야 결손 또는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등이 있다. ◆뇌경색 후유증을 줄이기 위한 재관류 치료 뇌경색을 진단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CT(컴퓨터단층촬영)와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한다. 증상이 발생한 뒤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한 경우에는 뇌CT 또는 뇌MRI로 뇌졸중을 진단한 후 혈전용해술을 시도해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다. 심장에 문제가 있어 뇌경색이 발생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심전도, 심초음파 등을 시행하거나 환자에 따라 24시간 심전도 및 24시간 혈압 측정 등을 하기도 한다. 뇌경색 가운데 작은 혈관이 막힌 경우 대개 증상이 비교적 가볍고 회복이 빨라 후유증도 적다. 반면 경동맥이나 중뇌동맥과 같이 큰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은 증상이 무거울 뿐 아니라 후유증도 매우 심하게 남아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영위하기 어려운 경우가 흔하다. 이 때문에 뇌경색이 발생하면 뇌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재관류(막힌 혈관이 뚫려 피가 다시 도는 것) 치료법이 중요하다. 재관류 치료법에는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와 '동맥 내 기계적 혈전제거술'이 있다.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는 정맥을 통해 수액을 투여하듯이 쉽게 투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뇌경색 증상이 발생한 뒤 4, 5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면 투여할 수 있고, 증상이 발생한 후 빨리 투여할수록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맥 내 기계적 혈전제거술은 2015년 발표된 5개의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이후 국내 뇌졸중 진료 지침에서도 권고하는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뇌경색 발생 6시간 이내의 환자들 중 정맥 내 혈전용해제 치료를 할 수 없는 환자, 정맥 내 혈전용해제 투여 후에도 뇌혈관이 재관류되지 않은 환자들이 그 대상이다. 다만 뇌허혈 중심부의 용적이 적고 뇌허혈 경계부의 용적이 큰 경우의 환자에게 국한해 적용할 수 있다. 뇌경색은 한 번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 뇌경색이 나타나지 않도록 일찌감치 예방, 관리하는 게 상책이라는 의미다. 뇌경색이 다른 질환과 구분되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약 80%의 확률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점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수칙'을 명심하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에도 뇌경색 증상이 발생한다면 최대한 빨리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재관류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도움말 김용원 경북대병원 신경과 교수

2018-05-02 00:05:00

[의창(醫窓)] 현대 의과대학의 성장

최근 폐교된 한 의과대학 정원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되었다. 보건복지부가 국립공공의과대학을 남원에 설립하기로 하면서다. 의대의 시도별 균형 설립이라는 정책이 나쁘다 할 수 없고, 공공의료대학이라는 취지도 훌륭하다고 본다. 하지만 인간사는 의도하거나 기획한 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매년 학생 50명을 받아 의사를 양성하는 과정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 사실은 이런 시행착오를 우리나라만 겪은 것도 아니었다. 의학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할 것이다. 과학과 결합한 현대의학, 특히 현대의학 교육 제도는 생각보다 오래된 것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슷하겠지만 19세기까지는 전통적인 약초학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전수되는 학문이 혼재되어 있었다. 이 혼돈의 시기에 두 명의 플렉스너가 활약한다. 사이먼과 아브라함 플렉스너 형제가 그들이다. 비과학적 구습에서 탈피한 사이먼 플렉스너는 이질균을 동정(이름을 밝히는 것)해 내고, 소아마비 바이러스 항체를 발견했다. 일본 지폐 1천엔에 얼굴이 새겨진 노구치 히데요가 찾아간 인물이 바로 이 플렉스너다. 현미경으로 확대하여 조직의 특성을 찾아내거나, X선으로 몸의 내부를 살피고 병균을 동정해 내는 등 '과학적 논리 체계의 현대의학'이 이때 정립된다. 사이먼의 동생 아브라함은 교육자였다. 카네기재단 연구자 시절 그는 미국의사협회로부터 의과대학 실태조사를 요청받았고, 북미 지역 155개 의과대학을 전수조사해 결과물을 내놓는데 그게 유명한 '플렉스너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미국과 캐나다의 의과대학 및 고등교육 제도를 개혁하는 데 혁혁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보고서는 의과대학이 경험에 기초한 지식을 전수하는 게 아니라 과학에 기반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걸 강조하였다. 비과학적 의술은 교육과정에서 삭제되었다.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은 분리할 수 없는 방패의 앞뒷면이라 주장하였다. 의학교육에서 임상 실습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의대와 대학병원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존스 홉킨스 의대를 이상적인 모델로 제시하였다. 이후 미국 의대는 기초과학 연구, 임상학문 교육, 그리고 병원에서의 진료가 삼위일체를 이루게 되었다. 보고서는 북미 지역 155개 의과대학에서 부실 의대를 퇴출해 31개로 축소시킬 것을 제안하였으며, 미국의사협회는 이를 기반으로 절반 이상의 의과대학을 퇴출 또는 통폐합시켰다. 그 후 의과대학의 수는 인구 증가와 함께 147개로 증가하였지만, 학생 수는 평균 135명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 정치적 요구에 의해 의과대학 수를 늘려왔다. 이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에 비해 대학 수는 많고 규모는 작다. 41개 대학에 학생 수가 75명 정도인데, 특히 신생 의대는 정원이 50명 미만이다. 임상 실습이 이뤄져야 할 대학병원도 규모가 작다. 교수가 비전공 과목을 학생에게 가르치거나, 이웃 대학에서 교수를 빌려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의대만 세우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파악한다면 부실 의대를 하나 더 만들 뿐이다. 이미 100년 전에 플렉스너 보고서는 의학교육은 기초학문 연구와 임상진료를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고 하였다.

2018-05-02 00:05:00

나들이철 장시간 운전 자외선 주의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깥나들이를 할 기회도 늘어난다. 운전대를 잡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외선, 졸음운전 등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미리 살펴둬야 한다. 자외선은 잔주름의 원인.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두꺼운 각질층을 만들어 피부 노화 현상을 촉발한다. 긴 소매 옷을 입거나 토시를 착용하고, 창문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다면 햇빛 가리개나 자외선 차단 코팅을 하는 게 좋다.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도 바르는 게 바람직하다. 자외선에 의한 안구 손상을 막기 위해 선글라스도 착용하도록 한다. 운행 중인 차량에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짙어진다. 자연히 산소 농도는 옅어져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운전 중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게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도지부 관계자는 "껌, 커피, 초콜릿 등 졸음을 쫓을 수 있는 간식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좋다. 턱 근육을 움직여 뇌를 자극하면 잠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2018-05-02 00:05:00

동산병원 '대변 세균총 이식술' 활발

계명대동산병원이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장염 치료제로 활발히 이용하고 있어 화제다. 동산병원이 시행 중인 '대변 세균총 이식술'(이하 대변 이식술)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을 내시경이나 관장을 통해 환자의 장 속에 투입,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 치료법. 치료 효과는 물론 질환 재발률이 낮아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이미 활발히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산병원은 지난해부터 감염성 질환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환자들에게 대변 이식술을 시행해오고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은 항생제로 인해 생기는 설사병. 항생제가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 상태를 유발해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균이 장염을 일으킨다. 노년 인구와 항생제 사용이 증가, 이 장염 발생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 장염 환자들에 대한 대변 이식술은 대변 이식 전담 교수가 맡는다. 해당 교수는 환자의 자세한 병력을 청취하고 진찰한 뒤 혈액과 대변을 검사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기증자를 선별, 특수처리한 대변을 환자에게 주입하게 된다. 치료 후 성적도 매우 좋다. 이 장염 치료에 90% 이상 효과를 보이는 데다 기존 표준 치료법과 달리 항생제 내성 발생 등 부작용도 없다. 이유진 동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장내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대변 이식술이 다양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법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앞으로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치료뿐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에게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18-05-02 00:05:00

대구 북구 아리채요양병원 -양방·한방 통합 면역치료, 암 환자 재활 전문 요양병원

대구 북구 아리채요양병원은 암 환자를 위한 전문 요양병원이다. 의료법인두리의료재단(이사장 전신규)이 2014년 45개의 병실, 150여 개 병상으로 개원한 이후 암 환자의 치유와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 병원은 '나를 다스리는 집'이라는 뜻에서 '아리채'라는 이름을 따왔고, 한옥형으로 병원을 지어 친숙한 이미지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양방과 한방의 통합의학적 면역치료는 아리채요양병원의 특징. 이곳이 시행 중인 주요 면역 치료 시스템으로는 '고주파 온열 암 치료 시스템'과 '면역치료 및 자연치유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고주파 온열 암 치료 시스템은 선택적으로 암 조직에만 고주파 열을 가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파괴하는 치료 시스템. 항암 부작용 감소 및 면역 강화, 통증 약화 등을 위한 주사 요법과 약침 치료, 왕쑥 뜸 치료 등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 중이다. 이곳은 암 진단을 받거나 암 수술 후 항암 치료 중인 환자, 암 치료 후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 암 재발 및 암 전이가 진행 중인 환자 등을 챙기고 있다. 전문 인력의 체계적인 암 재활 및 면역 관리와 식이 치료, 심신 안정과 체력 증진에 좋은 주변 자연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곳 이정근 병원장은 "환자들이 편안히 병원에서 생활하고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게 힐링요가, 태극권 기체조, 웃음치료 등을 정기적으로 꾸준히 시행 중"이라며 "70여 명의 병원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통합의학적 치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18-05-02 00:05:00

변준철 과장=▷1976년 대구 출생 ▷계명대 의과대학 졸업 ▷계명대 대학원 의학과 소아과학 의학석박사 ▷계명대동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연세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경 임상강사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신경 임상연구 조교수 ▷대구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대한두통학회 정회원 ▷대한소아신경학회 정회원 ▷대한뇌전증학회 정회원 ▷대구경북뇌전증지회 정보이사 ▷대구경북소아신경지회 총무이사

[메디컬 퓨처스] 변준철 대구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아이들과 노래하거나 관심사 소통 약만 쥐여주고는 돌려보내지 않아 정신적 상처 치유까지 항상 염두에 놀이동산 같은 즐거운 병원 만들 것 개구쟁이 같다. 때로는 수더분한 동네 젊은 아주머니처럼 느껴진다. 어쨌든 옆에 있으면 '시끌벅적' 활기차다. 흰 가운을 입은 의사지만 근엄함보다는 친근함이 더 묻어난다. 전공도 분위기에 '딱' 어울린다. 변준철(42) 대구파티마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얘기다. 변 과장은 영화 '패치 아담스' 이야기를 잠시 꺼냈다.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려는 의사의 삶을 담은 실화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어린이 병원을 여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마치 놀이동산과 같은 병원을 열고 싶어요.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고, 오면 즐거워하는 곳 말이죠. 그런 병원을 언젠가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어요. 많이 응원해주세요." ◆아이'엄마들에게 친근한 의사 선생님 변 과장은 대구 토박이다. 대구에서 나고 자라 계명대 의대를 졸업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경북대병원에서 소아 뇌전증을 공부한 뒤 대구파티마병원에 자리를 잡았다. 그는 "예로부터 어른들이 가능하면 안 가야 할 곳이 병원, 경찰서, 법원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부모님은 내가 병원에 가길 바라셨다. 의사가 되라는 말씀이셨다"며 "법관이 되는 게 꿈이었지만 부모님 뜻을 따랐다. 지금은 만족한다. 특히 아이들과 엄마들을 챙기는 의사라는 삶이 좋다"고 웃었다. 변 과장은 웃음이 많다. 어린이 환자와 까다로운 부모들을 상대하는 게 힘들 법도 한데 괜찮단다. 그는 "병이 밉지 아이들은 울어도 전혀 안 밉다"며 "예전에 나를 가르치던 선생님 중 한 분은 소아과가 수의과와 비슷하다고 말씀하시곤 했다. 환자가 말이 잘 안 통하니 그러신 것 같다. 나는 아기들, 엄마들과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하니 궁합이 잘 맞는 곳인 셈"이라고 또 웃음보를 터뜨렸다. 그가 너털웃음과 함께 밝힌 '영업 전략'은 아이들과 함께 노래하고 만화 캐릭터 이야기를 나누는 것. 변 과장은 소아청소년과이다 보니 청소년들도 만난다. 부모나 친구 문제, 학교생활 이야기도 슬쩍슬쩍 묻는다. 그는 "아이들에게 약만 주고 돌려보내진 않는다. 관심사가 다양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니 이말 저말 붙여보며 정을 내려고 한다"고 했다. ◆뇌전증, 숨길 병도 난치병도 아냐 뇌는 미지의 영역이라고들 한다. 성인의 뇌뿐 아니라 아이들의 뇌도 마찬가지다. 변 과장이 소아청소년과 중에서도 소아신경 분야에 매력을 느낀 것도 그 지점이었다. 그는 "이 분야는 신경외과지만 내과적 성격도 갖고 있는 데다 아이들 뇌는 계속 자라기 때문에 발달 과정을 살피는 것도 매력적이었다"며 "지금도 학창 시절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어린이들이 갑작스레 경련이나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 부모들은 당황하기 마련. 뇌전증(간질)을 의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변 과장은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먼저라고 조언했다. 그는 "요즘은 스마트폰이 있으니 부모님이 상황을 녹화해오면 그걸 보면서 판단해주기도 한다"며 "경련이나 발작이 있다고 무조건 뇌전증은 아니다. 또 뇌전증은 모두 난치병이라 단정할 수도 없다. 무조건 숨길 병도 아니다"고 했다. 변 과장은 "다시 태어나도 소아과 의사가 되고 싶다. 그만큼 이 일이 좋다. 아이들, 엄마들과 함께 있으면 즐겁다"며 "후배들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흰 가운을 입고, 한 마디라도 더 들어줄 수 있는 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18-05-02 00:05:00

임신 전 체력 단련, 임신성 당뇨 위험↓

임신 전 체력을 단련하면 임신 후 임신성 당뇨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보건생리학과의 카라 휘태커 교수 연구팀이 국립 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청년 관상동맥 위험 연구(CARDIA) 참가 여성 1천333명의 25년 간(1985~2011)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28일 보도했다. 참가자들에게는 6차례에 걸쳐 임신 또는 출산 여부와 임신성 당뇨를 겪었는지를묻고 러닝 머신으로 체력을 평가했다.조사기간에 165명이 임신성 당뇨를 겪었다. 분석 결과는 임신 전 체력 평가 상위 그룹이 하위 그룹보다 임신성 당뇨 발생률이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으로 신체활동이 미국 스포츠의학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의 운동지침에 미달하는 경우는 임신 전에 미리 운동 계획을 짜서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휘태커 교수는 말했다. 일주일에 5일 하루 최소한 30분씩 걷기운동,조깅 등 보통 정도 이상의 운동을 하도록 그는 권했다.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 또는 출산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미국의 경우 임신 여성의 14%에게 나타난다. 이와 함께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특히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20~50%가 5년 안에 당뇨병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스포츠의학학회 학술지 '스포츠·운동 의학과 과학'(Medicine & Science in Sports & Exercis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2018-04-30 10:58:38

소아 수술 마취, 지능에 영향 없어

3세 이전의 수술 마취는 아이의 지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3세 전 장시간 또는 반복된 마취제 노출은 아이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아동병원의 소아마취과 전문의 데이비드 워너 박사 연구팀이 1997~2007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 9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이들 아이 중 380명은 만 3세가 되기 전 한 차례,206명은 두 차례 이상 수술 마취를 받았고 411명은 마취제에 노출된 적이 없었다.수술 부위는 대부분 귀,코,목이었다. 이 아이들은 8~12세 또는 15~20세에 뇌 기능 테스트를 받았다. 지능지수(IQ)와 기억력 등 다른 뇌 기능 테스트 성적은 수술 마취 그룹이나 대조군 아이들이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너 박사는 밝혔다. 다만 수술 마취를 여러 번 받은 아이들은 어떤 모양을 그리는 능력을 보여주는 소근육 동작 기능(fine motor skills)과 글을 읽고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 수술 마취를 받은 아이들 부모의 말을 들어 보면 이밖에 기억,충동 억제,기획에 도움이 되는 집행기능(executive function)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러 번 수술 마취를 받은 아이들은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그 원인이 마취제 자체에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수술을 받아야 했던 근본적인 건강문제가 이러한결과를 조장했을 수도 있다고 워너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마취과학회 학술지 '마취과학'(Anesthes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8-04-25 10:30:25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세 달, 남은 숙제는

미국의 바버라 부시 여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향년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특유의 소탈함으로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영부인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인물. 조지 H.W. 부시(제41대)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제43대)의 모친이다. 부시 여사는 호흡기 질환인 만성 폐쇄성 폐 질환과 울혈성 심부전을 앓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의학적 관점에서 그의 죽음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연명의료'와 관련을 맺고 있어서다. 부시 여사는 최근 건강이 악화하자 가족, 의료진과 상의한 끝에 연명치료를 중단했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국내에서도 지난 2월부터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직 연명의료 중단을 둘러싼 논란은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들을 짚어봤다. ◆연명의료결정법이 제정되기까지 연명의료결정법은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자기의 결정이나 가족의 동의로 연명치료를 받지 않을 수 있게 한 법을 뜻한다. 정식 명칭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 호스피스 분야는 지난해 8월 4일, 연명의료 분야는 올해 2월 4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연명의료결정법이 제정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생명을 연장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타당한가를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의료계는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중단하기 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에 찬성했다. 하지만 종교계를 중심으로는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할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오랜 진통 끝에 2016년 국회를 거쳐 '연명의료결정법'이 세상에 나왔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연명의료 결정' 등 두 가지 내용을 담은 법이다.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인간다운 삶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호스피스 완화의료'라면 인간다운 죽음을 맞기 위해 치료 방법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연명의료 결정'이다. 특히 관심의 초점은 연명의료 중단 문제. 담당 의사와 해당 분야 전문의 1명으로부터 임종 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환자가 스스로 네 가지 연명의료(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법의 골자다.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환자 가족의 결정이 필요한 문제다. ◆연명의료 적용 과정은 연명의료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시행하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의 의학적 시술을 뜻한다.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게 임종 과정의 기간만 연장하는 게 무의미한 연명의료다. 말기 환자 또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에 대한 의사를 담당 의사가 확인해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한다. 담당 의사에 의해 말기라는 판단을 받은 환자라면 미리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하면 된다. 몸 상태에 의해 판단력이 흐려지기 전에 자신이 죽음에 이르렀을 때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는 길이 어떤 것인지 잘 판단해 결정하면 된다. 연명의료에 대한 생각이 바뀌면 작성해둔 계획서를 언제든 수정할 수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하지 못한 채 병이 갑작스레 진행돼 임종 과정에 이르러도 환자가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상태라면 문제가 될 게 없다.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혼란한 상태라면 환자 가족의 진술과 결정에 따라야 한다. 특히 연명의료에 대한 사전 의사 표시가 전혀 없었다면 환자 가족 전원 합의로 결정하게 된다. 지금 건강해 당장 죽음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을 때라면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기관을 통해 해당 서류를 작성해 둘 수 있다. 지정 기관에서 작성한 문서가 아니면 법적 효력이 없기 때문에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홈페이지(www.lst.go.kr)를 방문해 지정기관을 확인해야 한다. ◆연명의료와 관련해 남은 숙제들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지 2개월이 지났다. 이 기간 이미 3천 명이 넘는 이들이 연명의료를 중단하고 존엄한 죽음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에 따르면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된 2월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연명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한 환자는 모두 3천274명으로 집계됐다. 치료로 회복 가능성이 없는 임종 과정에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한 환자 2천160명 가운데 실제 연명의료를 중단하거나 유보한 이가 1천144명. 또 임종 과정 이전에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고 연명의료를 거부했던 이들도 8명이었다. 남은 2천122명은 연명의료계획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족 의사에 따라 연명의료를 그만둔 경우였다. 연명의료결정법이 제정되고 시행되기까지 2년 여유 기간이 있었다. 그동안 많은 의견이 오갔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법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정하고 보완할 점은 적지 않아 보인다.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는 환자 대신 동의를 구해야 하는 가족의 범위가 너무 넓다는 지적만 해도 그렇다. 이 경우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에 해당하는 모든 가족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환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방향일 수도 있다. 하지만 환자가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종 과정에 이르렀을 때 법률에서 정한 친족이 전혀 없는 경우, 또 주변에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 해도 연명의료계획서라는 인정된 문서가 없는 경우라면 얘기가 복잡해질 수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의학을 고려하면 법률에 정한 연명의료의 범위 역시 계속 수정해나갈 필요가 있다. 도움말 김아솔 칠곡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018-04-25 00:05:00

[의창(醫窓)] 워라밸

최근 고용노동부가 '워라밸' 좋은 기업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워라밸'이란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으로 '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이자 신조어다. 즉 개인의 일과 생활이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개념은 원래 일하는 여성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에 한정되어 사용되다가 모든 노동자를 대상으로 '여유로운 삶' 혹은 '저녁이 있는 삶'의 개념으로 발전하였다. 일과 생활의 조화는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목표로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보육이나 간호에 대한 지원, 건강촉진, 교육지원, 장기휴가 제도 등을 들 수 있다. 과거 고도산업화 시대에서는 모든 회사나 작업장에서 더 많이 수출하기 위해 밤을 새우며 일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그러나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로 전환됨에 따라 상황이 달라졌다. 2004년부터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었다. 2018년부터는 법정 주당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근로자들의 생활 패턴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부터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선생님들의 근무 환경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전공의란 종합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과정에 있는 의사들인데 수련을 받는 피교육자인 동시에 진료를 수행하는 임상 의사라는 이중적 위치에 있는 이들이다. 전공의로서 수련을 마친 후 전문의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해당 과의 전문의가 된다. 산부인과 전문의, 외과 전문의 등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양성된다. 과거 전공의 수련기간 동안은 밤을 새워 당직을 서도 그다음 날 쉬지 못하고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전공의 처우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 이런 관행은 전공의들의 기본적인 건강권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환자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에 올해부터 '전공의 특별법'을 적용함에 따라 모든 수련병원들의 진료 행태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전공의 특별법의 핵심 내용은 주 80시간 이상 근무 제한, 연속 36시간 근무초과 금지, 연속 수련 후 최소 10시간 휴식 보장 등의 조항이다. 이런 조항은 일반 근로자와 비교하면 과도한 근무 환경이다. 그래도 과거에 비해 최소한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법이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의학드라마의 주된 소재인 외과계 전공의들이 며칠씩 꼴딱꼴딱 밤을 새우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법에 적용되지 않는 의대 외과계 교수들은 지금보다 더 힘들겠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역할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이런 일련의 제도는 고단하고 지친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고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 같다. 이런 변화로 대한민국이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어르신이 행복한 나라, 휴식이 보장되는 나라, 건강하고 안전한 삶이 보장되는 나라가 되어 우리나라 국민들의 행복 지수가 높아지기를 기원한다.

2018-04-25 00:05:00

♣배창훈 교수 ▷1970년 대구 출생 ▷1994년 영남대 의대 졸업 ▷영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전임의 ▷배이비인후과의원 원장 ▷미국 하웃 이어 인스티튜트 템포럴 본 서지컬 디석션 코스 참석 ▷캐나다 토론토대학 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연수 ▷영남대병원 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 ▷대한이과학회 회원 ▷대한평형의학회 회원 ▷대한안면외상성형연구회 회원 ▷대한청각학회 회원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구경북지부회 총무이사

[메디컬 퓨처스] 배창훈 영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넉넉하고 푸근한 인상은 이웃집 아저씨를 연상케 한다. 목소리는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대구 사투리는 귀에 착착 감긴다. 진료를 받으러 찾아오는 환자들로선 마음이 조금이나마 편해질 만하다. 어려운 내용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것도 배창훈(47) 영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의 또 다른 장점이다. 그는 한때 개원했다가 대학으로 돌아와 학생들을 가르치며 진료와 연구를 병행 중이다. 비록 수입은 좀 줄었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며 환자를 돌보는 삶에 만족한다. 배 교수는 "후회하지 않는다. 벌이가 줄었을 텐데 흔쾌히 대학으로 다시 보내준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성실하고 뚝심 있는 사람이 적성에 맞다 요즘 고등학교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은 '모두 의대 지망생'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배 교수 자신도 의사지만 그런 상황은 다소 아쉽다.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괜찮은 탓에 의대 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는 게 배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창의적인 학생들은 기초과학을 선도하고, 이쪽은 뚝심 있고 성실한 학생들이 맡아 양쪽이 고루 발전하는 게 더 좋을 것"이라며 "의사는 지식과 결단력도 중요하지만 책임감과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하다. 물건은 잘못 만들었을 때 다시 만들어도 되지만 의사는 한 번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생길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2000년대 초반 그는 3년 동안 의원을 운영했다. 덕분에 경제적으로는 윤택했다는 게 그가 전한 말. 하지만 재미는 없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배 교수는 "애매한 질환이면 대학병원으로 보내야 하니 환자를 끝까지 챙기기도 쉽지 않았다"며 "다양한 질환과 환자를 경험하기엔 대학병원이 '딱'이었다. 노동 강도는 세지만 그만큼 역동적이어서 좋았다"고 했다. 대학병원으로 돌아온 배 교수는 요즘 꿈꾸던 것과 달리 바쁘다면서도 얼굴에선 즐거운 기색이 엿보인다. 환자 진료뿐 아니라 학생 지도, 논문 작성과 연구 등으로 시간에 쫓긴다. 그는 "40대 후반까진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예전 같으면 이 나이 때 여유가 좀 있겠지만 이젠 다르다. 요즘은 무한 경쟁시대다. 그래도 재미있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어지럼증 전문가 배 교수는 주목받는 의료인이다. 이미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가 주는 평생공로상을 2017년 받았다. 이 상은 마르퀴즈 후즈 후가 각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주는 것. 배 교수는 이비인후과 분야 가운데 중이와 내이 분야(중이염, 난청, 이명)에서 활발한 수술과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 어지럼증 분야의 권위자로 꼽힌다. 어지럼증은 배 교수가 캐나다 토론토대학으로 연수를 다녀올 정도로 깊이 있게 연구한 분야. 그는 "응급실에 실려오는 게 아니라면 병원을 찾는 환자의 70%가 귀에서 생기는 질환 탓에 어지러운 것"이라며 "이석증, 메니에르병, 급성 전정 신경염 등 세 가지가 대표적이다. 이들 세 질환만 잘 치료해도 명의가 된다고 말할 정도다"고 했다. 배 교수는 이명에 대해서도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명은 원인이 다양하고, 꾸준히 치료할 경우 60~80%는 상태가 괜찮아진다는 게 배 교수의 설명. 그는 "이명 현상 유발 인자가 있으면 회피하는 게 좋다. 적응하고 습관화시켜 민감도가 떨어지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상태가 좋아지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방법도 한 가지가 아니다"고 했다. 말로는 한숨을 돌려야 한다지만 배 교수는 여전히 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앞으로의 계획도 빡빡하다. 그는 "어지럼증에 대해 계속 공부, 능력을 좀 더 발전시키고 싶다. 교육하는 입장에선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다"며 "연구자로선 영남대병원 호흡기센터의 점액에 대한 연구를 좀 더 깊이 있게 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8-04-25 00:05:00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폐질환·어지럼증·눈 충혈 등 질환 유발

완연한 봄이다. 거리에 나서면 반소매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도 눈에 띈다. 전국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기라도 하면 여름을 연상케 할 정도로 덥다. 바깥 활동을 하기에 좋을 만큼 기온이 많이 올랐다. 다만 최근 공기가 그다지 맑지 않은 것이 아쉽다. 창밖의 뿌연 하늘을 보면 밖으로 나가기가 꺼려질 정도다. 때로는 실내에서조차 공기가 괜찮을지 걱정이 된다. 어린 자녀나 노인 등 노약자가 집에 있는 경우라면 더 걱정스럽다. 실내 환경의 유해물질은 갈수록 그 종류와 범위가 커져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카펫, 건축자재, 요리, 난방, 페인트, 애완동물의 배설물 등을 통해 발생하는 실내 유해물질은 200여 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몸은 오랜 시간 유해물질에 노출되면 각종 폐질환, 어지럼증, 눈 충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우리 몸은 생활 속 화학제품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태다. 비스페놀, 프탈레이트, 알킬페놀류 등에 들어 있는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은 환경 중에 쉽게 분해되지 않고 인체의 지방조직에 축적돼 호르몬처럼 작용하면서 생식기능, 대사장애 등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캔, 페트병 등의 플라스틱, 영수증, 매니큐어, 립스틱, 향수, 합성세제, 살충제 등에 포함돼 있을 수 있다.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려면 화장품은 가능한 한 적게 사용하고 욕실에서 합성세제는 최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엌에서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스테인리스, 무쇠, 유리, 도자기 재질의 도구를 선택해야 한다. 항균제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말고 향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비닐을 제거한 후 3일 정도 통풍시킨 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에어컨을 사용하더라도 실내 유해물질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하루 2~3차례 이상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실내 온도는 21~26℃, 습도는 40~60% 정도로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2018-04-25 00:05:00

김유진 대구가톨릭대병원 교수, 대한뇌신경마취학회 우창학술상

김유진 대구가톨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최근 제25차 대한뇌신경마취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창학술상을 받았다. 우창학술상은 이 학회가 1년 동안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SCIE)급 학술지에 게재된 관련 논문들 가운데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 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 교수가 발표한 논문의 주제는 '경추 수술을 받는 환자에서 전신마취 시 기관 내 삽관 방법에 대한 비교'였다. 그는 전신 마취에서 기관 내 삽관 시 사용하는 직접 후두경 방법과 광복 방식의 장점을 결합, 마취 후 목을 고정한 상태에서도 기관 내 삽관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2018-04-25 00:05:00

곽병원 개원 66주년 콘서트 열려

곽병원이 개원 66주년을 맞아 곽동협 병원장이 직접 연주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곽병원은 20일 병원 지하 강당에서 환자와 직원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모인 6인조 록 밴드 '목요 인생' 멤버들은 내과, 피부과, 안과, 치과 등 현직 의사들. 40년 전 경북대 의대 그룹사운드인 '메디컬 사운드' 출신이 주축이다. 밴드의 수장은 곽 병원장. 이날 목요인생은 7곡의 자작곡과 '호텔 캘리포니아' 등 유명한 기성곡을 연주했다. 곽 병원장은 기타리스트로 공연을 함께했다. 강영주 간호부장 등 간호관리자들이 주축인 '곽병원 하얀천사합창단'도 찬조 출연했다. 곽병원 관계자는 "간부 직원들만 공연에 참가하고 신규 간호사와 하위 직원들은 공연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봉사와 섬김의 정신을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해나가겠다"고 했다.

2018-04-25 00:05:00

올곧은병원, 노인관절센터 개소

올곧은병원이 최근 병원 내에 노인관절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연령과 상태에 맞는 관절의 유지 방법 교육, 관절 상태의 진단과 관리 및 처방을 위해 마련한 곳. 병원 측은 정형외과 전문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각 1명을 이곳에 배치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우동화 병원장은 "골밀도측정기와 초음파진단기, X선영상진단기, 각종병리검사장비, 관절자동운동기 등 다양한 장비도 갖췄다.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전해 지역민 모두 편안한 관절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18-04-25 00:05:00

[한방으로 잡는 건강] 디스크 치료 한약과 약침 효과

"어떻게 한약으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없앨 수 있나요? 침으로 찌르는 것도 아니고 자세를 교정해 주는 것도 아닌데 정말 효과가 있나요?" 한방병의원을 찾는 디스크 환자들이 제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게 바로 한약으로 디스크를 치료하는 것이다. 처음 한방 치료를 접하는 사람들은 침이나 추나요법의 효과도 의심하지만 그나마 한약에 비하면 나은 편이다. 침을 맞으면 최소한 통증이 줄어들고,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바로잡으면 디스크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요즘 환자들은 똑똑하다. 그래서 의사가 이해할 수 없는 치료법을 제시하면 치료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의구심을 품은 환자에게는 납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이 최선이다. "오히려 한약이 디스크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침은 아무리 깊게 놓아도 디스크까지 갈 수는 없어요. 하지만 약을 먹으면 소화기관 내로 흡수가 되고 흡수된 약효 성분들이 혈관을 타고 디스크 주변 연조직이 손상된 곳까지 도달할 수 있어요. 꾸준히 한약을 복용하면 효과적으로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한약은 손상된 디스크를 회복시키고 부실해진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효과적으로 디스크를 치료하는 핵심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각종 연구를 통해 급성뿐만 아니라 만성 염증에서도 효능이 입증되었다. 디스크 질환의 경우 탈출된 디스크 부위에 발생한 염증이 화학적으로 근처 신경을 손상시켜 심한 통증과 신경의 기능 저하가 일어나고, 결국엔 운동 및 감각 저하로 이어진다. 한약은 이런 디스크 탈출 시 발생하는 염증에 효과적임이 밝혀졌다. 또한 침의 진통 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한방의 침은 이미 양방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통증 억제 효과가 탁월하다. 2017년 미국 내과학회가 발표한 새로운 요통 가이드라인에 약물치료를 하기 전에 비약물 치료를 먼저 할 것을 권하는데 급성이든, 만성이든 상관없이 비약물 치료로 침을 언급했을 정도다. 지금까지의 침 연구에 의하면 침으로 통증 부위를 자극하면 뇌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계열의 성분이 나와 통증을 제어한다고 한다. 그 밖에도 침은 근육이 굳어 있을 때 굳은 부위에 놓으면 근육을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이런 침 고유의 효과에 한약의 효과까지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약침이다. 즉 약침은 침을 통해 한약의 성분을 주입해 통증도 잡고 약해진 뼈와 관절 근육, 인대를 강화해주는 치료법이다. 또한 약침은 부작용 없이 통증을 없애고 효과적으로 다스린다. 한약뿐만 약침까지 치료에 추가되면서 현재 디스크 치료율은 95%까지 올라간 상태다. 이에 더해 디스크를 예방하는 데도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가벼운 보행이나 유산소 운동을 통해 근력을 유지하는 한편 염증을 증가시키는 술, 담배를 줄이는 게 좋다.

2018-04-25 00:05:00

[건강쪽지] 결핵 환자는 줄어…지난해 2만8천여명

결핵 신규 환자 수가 지난해 2만 명대로 줄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에 걸린 환자는 2만8천161명으로 2016년(3만892명)보다 8.8%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결핵 신규 환자 수는 2011년 3만9천557명에서 2012년 3만9천545명, 2013년 3만6천89명, 2014년 3만4천869명 등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민간공공협력(PPMPrivate Public Mixed) 결핵관리사업단 측은 사업 참여 의료기관이 68.7%의 결핵 환자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어 신규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라고 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민간 의료기관에 결핵관리전담간호사를 배치, 환자 관리를 지원하는 등 민간 의료기관과 정부가 협력해 결핵 환자를 책임지는 형태다.

2018-04-25 00:05:00

[건강쪽지] 수족구병 환자 증가세…5세 미만 영유아 감염 주의해야

영유아를 둔 가정은 자녀가 수족구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보건 당국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의심환자) 수가 2월 11~17일 외래 환자 1천 명당 0.2명에서 이달 1~7일 0.6명으로 늘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열이 나면서 입안의 물집궤양, 손과 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질환. 침, 가래, 코 등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과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 퍼진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보통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어린이집 등에선 아이를 챙기기 전후 손을 씻고 집기를 소독하는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2018-04-25 00:05:00

대구가톨릭대병원 'AI 왓슨' 도입 1주년 기념 심포지엄

혁신·창의적 치료법 한계 한국을 대표하는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세기의 바둑 대결을 벌였던 게 2016년 3월이니 벌써 2년 전이다. 책이나 영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들은 어느새 현실이 됐다. 각 기업은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기 위해 인공지능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이 속속 등장하면서 일상도 달라지고 있다. 음성인식 정보검색 서비스, 자율 주행 셔틀버스가 등장하는가 하면 사람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의료계에도 인공지능의 손길이 미쳤다. '인공지능 의사'라고도 불리는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이하 왓슨)가 도입된 것이다. 지난 18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왓슨 도입 1주년을 기념해 '인공지능 미래의료 심포지엄'을 열고, 연구 결과와 발전 방향을 짚어보기도 했다. ◆AI 왓슨과 대가대병원 의사 의견 일치율 88% 왓슨은 암 진단과 치료를 돕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데이터베이스에 의료 정보를 구축, 의사가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성공률이 높은 치료법을 제안한다. 2016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고,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해 왓슨을 도입해 진료를 시작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측은 왓슨의 추천과 의료진의 의견 일치율이 88%였다고 전했다. 고석봉 대구가톨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왓슨 포 온콜로지 1년의 경험'을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고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왓슨을 이용한 암 진료 258건 중 대장암이 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39건), 부인암(38건), 직장암(37건), 폐암과 위암(23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다학제(여러 진료과 전문의가 모여 함께 진료하는 것) 진료 환자 수는 왓슨을 사용하기 전인 2016년에는 86명에 그쳤다. 하지만 왓슨을 사용한 후에는 크게 늘어 2017년 261명, 2018년(이달 16일까지) 159명에 이르렀다. 고 교수는 "다학제 협진의 활성화, 환자와 보호자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는 등 상당한 의미를 보여줬다"며 "왓슨을 활성화하면 많은 암 환자들이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제시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성장하는 왓슨, 만족도 더 높아질 것 4차 산업이라는 말이 화두로 등장한 지 오래다. 의료계도 예외는 아니다. 의료계에선 인공지능과 로봇 수술, 헬스케어 등이 4차 산업의 대표적 주인공들이다. 왓슨은 의료계 문화에 변화를 줬다는 시각도 있다. 다학제 진료에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상명하복 문화에다 다른 진료 과와 기 싸움 등으로 의견을 주고받기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왓슨이 사이에 끼어 있다면 그럴 일이 크게 준다는 얘기다. 왓슨의 결정에 기분 나빠할 필요도 없다. 물론 왓슨을 두고 긍정적인 시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왓슨이 방대한 데이터를 소화하긴 해도 '흔한 요법'을 제시할 뿐, 좀 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치료법을 내놓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주로 북미에 기반을 둔 데이터를 학습해온 탓에 한국인에게 많이 생기는 위암과 관련해서는 주치의의 판단과 일치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별 특성이 반영되고, 데이터가 좀 더 축적되는 등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여지는 있어 보인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해 11월 '인공지능 미래의료 추진단'을 꾸렸다. 이곳 단장인 전창호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이곳을 중심으로 왓슨의 운영과 활용뿐 아니라 4차 산업과 연관된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NGS) 도입 운용, 영상 판독 인공지능 개발, 빅데이터 관련 사업 참여 및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2018-04-25 00:05:00

뇌진탕, 파킨슨병 위험↑

뇌진탕으로 불리는 외상성 뇌 손상(TBI: traumatic brain injury)이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레이켈 가드너 박사 연구팀이 재향군인 32만5천870명(31~65세)을 12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CNN 방송 인터넷판과 메이컬 익스프레스가 19일 보도했다. 이들 중 절반은 과거에 TBI를 겪은 일이 있었고 나머지는 없었다. 전체적으로 TBI 그룹은 TBI를 겪은 일이 없는 대조군에 비해 파킨슨병 발병률이 7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BI 증상이 가벼웠던(mild) 사람은 대조군 대비 파킨슨병 발병률이 56%, 증상이 보통 정도(moderate)이거나 심했던(severe) 사람은 83% 높았다. 뇌진탕 후 의식을 잃은 시간이 0~30분, 의식 수준이 평소와 크게 달라진 의식변화(altered consciousness)가 나타난 시간이 0~24시간, 기억을 잃은 시간이 0~24시간인 경우는 경증, 이 이상이면 중등도(보통) 내지 중증으로 구분했다. 조사 기간에 파킨슨병이 발병한 사람은 1천462명으로 이 중 TBI 그룹이 949명, 대조군이 513명이었다. 전체 조사대상자 대비 발병률은 TBI 그룹이 0.58%, 대조군이 0.31%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비록 TBI 그룹이 대조군보다 발병률이 높다 하더라도 절대적인 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가드너 박사는 설명했다. 이 밖에 파킨슨병 진단 시기는 TBI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평균 2년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TBI의 원인은 낙상, 교통사고, 전투 등이었다. TBI가 파킨슨병 위험 상승과 연관이 있는 이유 중 하나는 TBI가 파킨슨병과 관계가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생산 뇌 세포에 손상을 유발했기 때문일 것으로 가드너 박사는 추정했다. 파킨슨병은 운동(motor)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도파민 생산 세포가 소실돼 발생한다. 근육경직, 몸 떨림, 느린 동작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8-04-20 10:07:51

절친은 뇌파도 비슷하다? 연구로 규명

친한 친구는 뇌파까지도 비슷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의 인지 과학자 캐롤린 파킨슨 박사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에게 다양한 주제의 짧은 비디오를 보여준 결과, 친한 친구들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최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신경반응 패턴이 친구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확연히 달라 뇌파만으로도 친분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파킨슨 박사 연구팀은 한 대학 졸업생 279명 전원을 대상으로 먼저 설문조사를 해 친분을 분석했다. 이중 뇌파 검사에 동의한 42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길이의 비디오를 보여주면서 fMRI(기능 자기공명영상) 장치로 뇌의 혈류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신경 활동을 나타내는 혈류 패턴과 친분 정도에 강한 일치성이 발견됐으며, 종교나 인종, 소득수준 등 신경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를 조정했을 때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파킨슨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친구 사이에는 관심사나 주변사에 대해 대응하는 것이 유사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면서 "연구결과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설득력이 높다"고 말했다.

2018-04-18 14:53:43

간암 발병 주요 유전자 발견…"치료 큰 줄기 잡아"

유니스트(UNIST)와 울산대학교병원의 공동연구팀이 간암 발생을 촉진하는 주요 유전자를 발견했다. 유니스트는 생명과학부 권혁무 교수팀과 울산대병원 소화기내과 박능화 교수팀이 '톤이비피(TonEBP)'라는 유전자가 간암 발생과 재발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에서는 간암 환자의 92.6%에서 암세포가 주변 세포보다 톤이비피가 더 많이 발현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암이나 주변 조직의 톤이비피 발현 수치가 높으면 나중에 간암 재발이나 전이, 사망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병 원인이 B형 바이러스나 C형 바이러스나, 술, 지방간 등으로 다양해도 간암 발생 원리는 동일하다는 게 밝혀졌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로 간암 발병 경로가 동일하다는 게 밝혀지면서 간암 치료의 큰 줄기를 잡았다"고 "현재 톤이비피 유전자가 간암 재발과 항암제 저항성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는 영국학술지 소화관(Gut)에 발표됐다.

2018-04-18 09: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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