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화상엔 우선 15~20분 찬물로 식힐 것, 깊은 2도 화상부터는 흉터 남아

"화상을 입으면 우선 상처 부위를 찬물로 15~20분간 식히세요." 아이들이 화상을 입는 건 순식간이다. 아이들은 68℃의 물에 1초만 데어도 3도 화상을 입는다. 화상을 입은 어린이 가운데 2~3%는 영구적인 흉터가 남거나 장애를 겪기도 한다. 이 때문에 평소 화상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하는 등 화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고, 화상을 입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푸른병원에 따르면 8~13세 초등학생의 경우 화상을 입는 사례는 국, 뜨거운 음료수, 라면으로 인한 열탕 화상이 54%에 이르렀다. 또 뜨거운 국자로 만드는 달고나나 냄비, 오토바이 배기통, 프라이팬 등으로 인한 접촉 화상이 32%를 차지했다.(2017년 신환자 기준) 특히 접촉 화상은 열탕 화상에 비해 상처가 깊기 때문에 치료하더라도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접촉 화상 중 상당수는 3도 화상으로 자기 피부 이식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어린이 화상 중 목숨이 위험한 정도의 중화상은 극히 드물다. 어린이들은 화상으로 인한 상처의 회복력이 빠른 반면 흉터는 크게 남는다. 그러나 흉터 때문에 얼굴이 일그러지거나 팔다리를 펴지 못해 성장 장애가 오는 경우가 아니면 수술을 피하는 편이다. 성장하면서 흉터가 대부분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의 경우 얼룩만 남는 흉터 정도는 대부분 성장하면서 호전된다. 다만 볼록하게 솟아오른 흉터인 비후성 반흔은 관절 운동에 지장을 주거나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화상 치료 초기 단계부터 흉터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보통 깊은 2도 화상부터는 흉터가 남는다. 흉터는 크게 색소 변화와 비후성 반흔 두 가지로 나뉜다. 색소 변화의 경우는 중간 2도 및 깊은 2도 화상 치료 뒤 필연적으로 생긴다. 화상의 깊이가 얕으면 6개월 정도 관리할 경우 아주 희미하게 변한다. 그러나 깊은 2도 및 3도 화상의 경우에는 치료 및 관리 과정을 소홀히 하면 평생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특히 '흉살' 또는 '떡살'로 불리는 비후성 반흔은 심재성 2도 이상의 환자에게 생긴다. 부자연스러운 외형도 문제지만 평생 아프고 가려움을 느끼며 살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비후성 반흔이 관절 부위에 생기게 되면 관절 부위의 운동 장애를 일으켜 2차적으로 흉터 재건술이 필요하게 된다. 이 같은 경우를 막기 위해 피부이식 수술이 필요하다. 김상규 푸른병원장은 "어린이 화상은 대부분 가정에서 보호자의 부주의로 인해 일어나는 만큼 부모의 주의가 가장 중요하다"며 "어린이가 화상을 입었다면 화상의 종류에 관계없이 즉시 흐르는 수돗물에 15분~20분 정도 환부를 적셔 주는 게 가장 좋다. 주위에 환부를 식힐 만한 물이 없다면 깨끗한 수건이나 면 소재의 옷에 물을 적셔 환부를 식혀주면 된다"고 했다.

2018-05-28 20:38:56

영남대병원이 최근 병원 내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로비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호흡기 체험관을 마련해 개소식을 가졌다. 영남대병원 제공

영남대병원, 호흡기 체험관 개소

영남대병원(병원장 윤성수)이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로비에 호흡기 체험관을 열었다. 병원 측이 호흡기 체험관을 마련한 것은 호흡기 질환에 대한 지역민의 인지도를 높이고 자가 관리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서다. 이 체험관에선 자가 진단, 재활 실습, 영상 시청 등을 통한 만성 기도질환 알기, 영양, 금연, 북카페 등 다양한 체험 코너를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예약하면 단체로 체험할 수도 있다. 이관호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장은 "실질적인 체험으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진단과 치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들에게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053)640-6622.

2018-05-28 20:38:47

공황 발작 자가 진단 리스트

아래 증상 가운데 4개 이상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공황 발작을 경험한 것이다. 하지만 공황 발작을 경험한 것이라고 모두 공황장애로 진단받는 건 아니다. 이 같은 증상이 반복되고, 공황 발작이 나타날까봐 걱정되거나 공황 발작 탓에 행동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출근이나 외출을 못하는 것)가 한달 이상 지속되면 공황장애로 볼 수 있다. ◆공황 발작 자가진단 리스트 1. 땀이 많이 난다. 2.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 박동이 심하게 느껴진다. 3. 질식할 것 같다. 4. 떨리고 전율감이 느껴진다. 5. 숨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는 것 같다. 6. 토할 것 같거나 복부가 불편하다. 7. 가슴이 답답하거나 아프다. 8. 오한이 나거나 얼굴이 화끈거리고 달아오른다. 9. 손발이 찌릿하고 저리거나 마비되는 것 같다. 10. 자제력을 잃을 것 같거나 미칠 것 같아 힘들다. 11. 죽을 것 같아 무섭다. 12.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다. 13.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는 느낌이 들거나 상황이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2018-05-28 20:38:35

공황장애, 어떻게 치료할까…약물 투약·인지행동치료 병행 효과 높아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대표적인 공황장애 치료 방법이다.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하나만 활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가족 치료와 집단 치료도 환자, 환자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치료에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많이 사용한다. 이 가운데 항불안제는 효과가 1주 이내로 빨리 나타나지만 약물 의존성과 금단 증상이 잘 생기고, 약물을 중단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항우울제는 효과가 2~4주로 조금 늦게 나타나지만 약물 의존성이나 금단 증상은 항불안제보다 훨씬 적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의 원인을 인지행동이론으로 설명한다. 우선 인지이론은 공황 현상으로 일어나는 신체 감각(호흡 곤란, 어지러움 등)이 자신에게 큰 위험이나 위협을 주는 것으로 잘못 해석해 이 감각을 두려워하게 되고, 결국엔 공황 현상이 초래된다는 것이다. 행동이론은 공황 현상으로 두려움을 자꾸 경험하면 조금만 가슴이 답답해도 공황이 올 것이라고 자동적으로 연상 작용이 일어나 계속 공황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격인 셈이다. 이런 이론에 기초해 인지행동치료는 크게 4개 부분으로 나눈다. 첫째, 공황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갖게 하는 것이다.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공황 현상이 와도 갑작스레 죽거나 미치는 게 아니라 몸에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교육하는 단계다. 둘째는 신체적 관리 훈련(호흡 훈련과 근육 이완 훈련). 공황장애에서 흔히 동반되는 과호흡과 근육 긴장을 해소해 공황 증세로 발전하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인지치료가 세 번째. 공황 증상이 와도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생각을 바꿔나가는 훈련이다. 네 번째는 행동치료로 의자 돌리기(어지러움), 계단 오르기(두근거림), 밀폐된 곳에 오래 있기(답답함) 등을 반복해 두려움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다. 이는 모두 신체감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과정이다. 인지행동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공황과 관련된 문제들을 계속 관찰하게 하는 것이다. 공황의 빈도와 정도, 예기 불안의 정도 등을 항상 관찰해 기록하도록 한다. 공황 현상이 어떨 때 생기고, 어떻게 발전하는지 그 요인을 찾게 하는 것이다. 도움말 김정범 계명대동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8-05-28 20:37:56

박재신 대구가톨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박재신 대가대병원 교수, 알버트 넬슨 평생공로상 수상

박재신 대구가톨릭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알버트 넬슨 평생공로상(2018 Albert Nelson Marquis Lifetime Achievement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 알버트 넬슨 평생공로상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서 분야별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 박 교수가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비뇨의학과 분야에 대한 노력과 헌신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현재 비뇨기종양과 소아비뇨기학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대한비뇨기종양학회 감사, 대한전립선학회 이사, 대구경북 비뇨기종양 연구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비뇨의학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8-05-28 20:37:45

드림 렌즈의 효과, 일시적 시력 향상과 근시 진행 억제

근시(myopia)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40, 50대 부모들이 학창 시절 안경을 끼던 비율보다 현재 자녀가 안경을 쓰는 비율만 비교해봐도 크게 차이가 난다. 아이들이 안경을 끼고 다니다 행여 다치지나 않을까, 얼굴이 혹시 변하지나 않을까 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이 경우 권할 만한 방법이 드림 렌즈(orthokeratologic lensㆍ역기하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다. ◆근시 진행을 막지 못하는 안경, 일반 렌즈 사물의 형체가 눈으로 들어와 망막에 초점을 맺는다. 하지만 망막 앞쪽에 초점을 맺어 사물이 흐리게 보이는 상태가 근시다. 동양인에게선 고도근시(-6.0디옵터 이상의 근시)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부모 중 한 명이라도 근시, 특히 고도근시가 있는 경우 자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에선 어릴 때부터 책,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많이 접하게 되면서 근시 발생 비율도 높아졌다. 안축장(axial lengthㆍ안구의 앞뒤 길이)이 늘어남에 따라 근시가 진행한다. 성장이 끝나는 만 18세 정도가 되면 근시의 진행도 대부분 멈춘다. 근시를 교정하려면 보통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해 시력을 향상시킨다. 수술적 방법도 있으나 근시 진행이 멈춘 뒤 해야 하기 때문에 성장기의 소아 청소년들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문제는 안경이나 일반 콘택트렌즈는 잘 볼 수 있게만 하지,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 효과가 전혀 없다는 점. 이 때문에 멀리, 자주 보게 하는 방법을 권하곤 했다. 하지만 그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 책이나 컴퓨터, 휴대전화에 집중하다 보면 점점 더 가까이 보게 된다. 그리하다 보면 근시는 더 진행하게 되고, 더욱 가까이 보게 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일시적 시력 향상, 근시 진행 억제 효과 있는 드림 렌즈 드림 렌즈는 잠잘 때만 렌즈를 끼면 낮에는 각막이 눌린 상태(시력이 향상된 상태)가 유지돼 안경 없이도 생활할 수 있다. 드림 렌즈의 원리를 간단히 말한 것이다. 근시 정도에 따라 개선된 시력이 유지되는 시간은 차이가 있다. 근시도수가 낮을수록 효과적이다. 보통 성인의 각막과 비슷해지는 만 7세 이후 드림 렌즈 시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각막 곡률이 너무 볼록한 경우, -8.0 디옵터 정도인 고도근시 등 특수한 경우까지도 시술할 수 있는 특수 렌즈가 나왔다. 드림 렌즈는 시력 향상뿐 아니라 근시 진행 억제 효과 또한 강력하다. 발표되는 논문마다 차이가 있지만 비착용군에 비해 약 40~50% 이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훈 시지가톨릭연합안과 원장은 "드림 렌즈를 사용한 이들을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해보니 근시 억제 효과는 40~50%보다 훨씬 더 높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드림 렌즈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렌즈의 피팅 기술이다. 같은 렌즈라도 환자 개인마다 렌즈에 대한 반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작용이 없는 렌즈는 없다. 드림 렌즈는 소프트 렌즈에 비해 산소 투과율이 높아 저산소증에 의한 부작용과 감염에 대한 우려도 적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다면 그리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 드림 렌즈는 안경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외에 고도 근시의 합병증인 망막박리의 위험성을 낮추고, 성인이 된 후 근시 굴절 교정술을 원할 경우 각막 절삭량을 줄여줘 수술에 따른 합병증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도움말 이정훈 시지가톨릭연합안과 원장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드림 렌즈의 역할(그림 위쪽부터 차례대로)드림 렌즈를 착용하기 전 각막의 모습잠자기 전 드림 렌즈를 착용한 상태잠든 후 드림 렌즈를 착용한 모습온종일 드림 렌즈를 벗은 상태의 각막 모습

2018-05-28 20:37:32

안현정 대구 늘열린성모병원 원장

[척추ㆍ건강 클리닉]통증, 참지 마세요

요즘은 통증클리닉이나 통증의학과란 말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통증의학은 통증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학문이다. 그리고 마취통증의학과의 세부전문 분야다. 환자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통증 등을 경감시키고, 의사가 환자를 수술하는 데 용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서 마취과학이 시작되었다. 당연히 오랜 기간 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였으며 통증의학이란 세부학문을 확립 발전시켜왔다. 세계통증연구학회(IASP)는 통증을 '실질적인 또는 잠재적인 조직 손상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감각적·정서적으로 불유쾌한 경험'으로 정의한다. 통증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불유쾌한 경험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인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위험 상황을 알리고 경고하는 방어기전으로서 일종의 경고등(alarm)이라고 할 수 있다. 통증은 방어적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심하거나 오래가게 되면 그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 되기도 한다. 통증은 다른 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일종의 증상일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의학적인 치료의 대상이다. 불행하게도 환자들은 통증을 참고 견뎌내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거나,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가족이나 지인을 괴롭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게다가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제 같은 약의 부작용, 내성 등에 대한 오해, 의사에 대한 불신, 민간요법에 대한 지나친 의존 등은 만성통증 환자들이 적절한 통증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통증학회에 따르면 한국에서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는 약 250만 명에 달한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80% 이상이 통증을 지니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통증 탓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증은 객관적이고 생리적인 감각의 측면과 주관적이고 정신적, 감정적인 면의 상호작용 결과로 나타나므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척도를 만들기 매우 어렵다. 제대로 치료하려면 여러 분야 전문가의 협조가 필요하고, 그 중심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있다. 통증의학과에서는 통증의 강도에 따라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등 비마약성 진통제에서부터 코데인, 모르핀과 같은 마약성 진통제까지 다양한 진통제를 투여하는 약물요법 ▷통증이 발생한 신체 부위에 물리적 힘이나 열, 냉기 등을 이용해 통증을 완화하고 신체의 운동범위를 늘려주는 물리치료 등을 통해 통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한다. 통증 유발 부위에 직접 국소마취제, 부신피질 호르몬제, 신경파괴제, 혈관확장제 등을 병용 투여해 신경 기능을 정상화하는 신경차단법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모든 사람은 고통 없는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 우리 모두가 환자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될 것이다. 안현정 대구 늘열린성모병원 원장

2018-05-28 20:37:15

[건강 쪽지] 영남대병원, 대구경북권 연명의료 공용윤리위 맡아

연명의료 중단 결정 업무를 위탁할 수 있는 공용윤리위원회가 운영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는 '호스피스ㆍ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이하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전국 8곳의 공용윤리위원회를 지정, 2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연명의료 중단 등 그 결정과 이행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려는 의료기관은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의료기관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등록해야 한다. 윤리위원회는 5명 이상, 20명 이하 위원으로 구성하되 비의료인 2명과 해당 기관 소속이 아닌 사람 1명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윤리위원회 설립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현실상 쉬운 일이 아니다. 행정상ㆍ재정상 대형병원이 아니면 윤리위원회를 두기 쉽지 않다. 실제 상급종합병원 42개, 종합병원 79개, 병원 5개, 요양병원 16개, 의원 1개, 총 143개 의료기관(이달 18일 기준)만 윤리위원회를 등록한 상태다. 상급종합병원은 전체가 윤리위원회를 등록했으나 종합병원에는 20%대에 그친다. 병원급과 요양병원 경우엔 1%도 안되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윤리위원회 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공용윤리위원회를 지정해 운영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권역별로 모두 8개의 공용윤리위원회를 지정했다. 대구경북 권역은 영남대병원이 맡았다. 공용윤리위원회에 윤리위원회 업무의 위탁을 원하는 의료기관은 환자와 환자 가족이 요청한 심의 및 상담 등 법에서 정한 윤리위원회 업무에 대해 위탁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 내용에 따른 위탁 비용을 위원회 사무국에 지불하면 된다. 윤리위원회 업무를 위탁한 경우라도 연명의료 대상이 되는 4가지 의학적 시술(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이 가능한 의료기관이라면 연명의료 계획료 및 관리료 등 연명의료 결정 관련 시범수가를 청구할 수 있다.  

2018-05-28 20:37:02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스트레스가 일상화한 사회에서 사는 현대인들에겐 더욱 위험한 요소다. 그럴수록 잘 관리해야 상태가 악화하는 걸 막을 수 있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공황장애…이겨내려다 약물 중독, 재발 걱정하다 우울증

요즘엔 공황장애라는 말이 낯설지 않다. TV에서도 이 질환은 종종 언급된다. 일부 유명 연예인들이 앓는다고 고백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됐다. 이 때문에 '연예인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론 보통 사람들도 적지 않게 경험한다. 그동안 이 질환의 실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성인의 4% 내외가 평생에 한 번은 공황장애를 경험한다는 얘기도 있다. 내버려뒀을 때 일상생활이 힘들 수 있어 제대로 치료, 관리해야 한다. ◆공황장애가 무서운 것은 합병증 탓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에 속하는 질환 중 하나다. 갑작스레 불안감이나 공포를 느끼는 경우,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경우, 호흡이 가쁘고 어지러우며 '이러다 죽지 않을까' '쓰러지지 않을까' '미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등 공황 현상이 20~30분 지속되는 게 특징이다. 또 공황 현상으로 심한 공포를 느낀 뒤 다시 공황 현상이 올까 봐 불안해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공황 장애를 가진 사람 중 30~50%는 광장 공포증이 생길 수 있다. 광장 공포증은 공황 현상이 왔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없거나 피할 수 없을까 봐 쇼핑하기, 운전하기, 교통수단 이용하기, 장거리 여행 등을 피하는 경우를 말한다. 심한 경우엔 집 바깥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해 사회적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외출할 때는 항상 다른 사람과 같이 가야만 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 공황장애를 조기에 진단해 치료해야 하는 것은 합병증이 무섭기 때문이다. 공황장애 환자의 절반 정도는 우울증을 앓고, 이때는 자살 기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특히 광장 공포증이 동반될 때는 사회적 활동에 큰 제약을 받아 무능력해지고 가족들에게 의존하게 돼 좌절과 실의에 빠진다. 가족들이 이 병을 이해하지 못하고 환자의 여러 문제를 정신적, 성격적 나약함으로 돌린다면 환자들은 더욱 궁지에 몰린다. 이런 불안과 공포를 이겨내려고 알콜이나 진정제를 남용하면 약물 의존이라는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공황장애의 원인과 진단 공황장애가 생기는 것은 크게 생물학적, 심리사회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가바 등 뇌의 신경 전달 물질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했거나 유전적인 요인을 꼽을 수 있다.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 행동에 관여하는 정보를 전달하고 상호 교환하는 작용을 한다. 심리사회적 원인으로는 심리적ㆍ신체적 스트레스와 성격적 측면을 들 수 있다. 특히 기질적으로 두근거림, 몸 떨림, 초조함 등 불안 증세에 두려움을 많이 가진 사람은 공황장애가 잘 일어날 수 있다. 공황장애는 정확히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 공황 현상이 심장 순환계 증상(가슴 두근거림, 가슴 통증), 호흡계 증상(호흡 곤란), 신경계 증상(손발 저림, 감각 둔함), 이비인후계 증상(어지러움) 등이어서 여러 병원과 많은 진료과를 전전한 후에야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심지어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기까지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공황장애로 진단하려면 공황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또 이 현상이 반복될까 불안해하는 증상이 동반돼야 한다.(예기 불안) 여기다 공황 현상이 두려워 어떤 장소나 상황을 회피한다면 광장 공포증 진단도 같이 붙일 수 있다. 다만 이런 공황 현상과 예기 불안이 갑상선기능항진증, 심장부정맥, 뇌종양, 강박증, 우울증 등 다른 신체 질환으로 올 수도 있기 때문에 공황 현상이 일어나 처음 병원을 찾을 때 철저히 검사(심전도, 갑상선기능검사, 뇌 촬영 등)를 해봐야 한다. 도움말 김정범 계명대동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2018-05-28 20:36:42

계명대동산병원, 성서농협과 업무 협약 체결

계명대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과 성서농협(조합장 김동배)은 28일 동산병원 회의실에서 임직원 건강 증진을 위한 진료 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앞으로 두 기관은 긴밀한 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성서농협 임직원과 조합원들의 건강한 삶 유지를 위해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2018-05-28 19:36:41

경북도의사회, 제40회 경북도 의사의 날 행사 개최

경북도의사회가 26~27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회원과 가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종합학술대회, 회원 및 가족 친선의 밤, 경북의학제 등 '제40회 경북도 의사의 날' 행사를 열었다. 23개 시ㆍ군의사회는 의협회관 신축기금 2천만원을 모금해 대한의사협회에 전달했고, 경상도 4개 권역 대항 체육대회인 경북의학제에선 남부권역이 종합 우승했다.

2018-05-28 19:00:35

영남대병원, 개원 39주년 기념식 개최

영남대병원은 개원 39주년을 맞아 28일 병원 이산대강당에서 한재숙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서길수 영남대 총장, 박재훈 영남이공대 총장,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 노성균 영남대의대 동창회장 등과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30년 근속 직원 55명 등 모범 직원들과 자원봉사자 7명에 대한 표창장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2018-05-28 19:00:19

안동병원에서 의료연수 중인 캄보디아 프레아비헤아르 주립의료원 소속 의사인 샘 마르네트(사진 왼쪽) 씨가 현대우 안동병원 심혈관센터장의 조언을 받으며 심장초음파를 진행하고 있다. 안동병원 제공

"안동병원 심장초음파 배우러 왔어요." 캄보디아 의사 샘 마르네트 씨

"한국 의료기술이 너무 발전돼 있고 배울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28일 안동병원에서 만난 캄보디아 프레아비헤아르(Preah Vihear) 주립의료원 소속 의사인 샘 마르네트(Sam Marneth) 씨는 이 병원에서 진행 중인 의료연수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었다. 샘 씨는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장유석)와 안동병원이 함께 진행한 국내의료연수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돼 이달 말까지 3개월간 이 병원에서 의학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샘 씨는 지난 3월부터 심전도 검사와 판독, 심장초음파 검사·판독 등의 교육과 실습을 병행했다. 또한 그는 관상동맥 조영술과 중재술, 심장전기생리검사, 심장박동기 삽입술 등까지 참여하며 다양한 케이스를 접했다. 샘 씨는 "제가 소속된 주립의료원은 심장초음파를 할 여건이 안돼 어려움이 많았는데 안동병원에서 필요한 의술과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며 "특히 안동병원에서 연수생 신분인 저를 소속 의료진과 똑같이 대우하며 기술을 전수해줘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안동병원은 지난달 샘 씨의 입사환영식까지 준비하며 직원 복지증명서와 사원증, 의사가운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병원은 심혈관센터에 샘 씨를 배치해 소속 의료진과 함께 환자들을 협진하도록 배려했다. 실제 안동병원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심장수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샘 씨에게 큰 경험을 선물한 셈이다. 보건복지부 경북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된 이 병원은 흉부외과·심장내과·체외순환전담기사 등으로 에크모 의료팀을 운영해 심각한 호흡부전이나 순환부전 환자 등 일반치료가 불가능한 케이스까지 전담하고 있어 그 위상이 높은 편이다. 또한 병원은 첨단의료공학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되는 심장전용 수술실을 운영하면서 현재 심장초음파 9만례, 심장 중재적 시술 4만례를 기록하며 치료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우 안동병원 심혈관센터장은 "우리 기술과 노하우를 배워가서 캄보디아 현지 환자들의 임상치료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이메일 등 주기적인 교류를 통해 캄보디아 현지 의료수준 업그레이드에 계속적인 컨설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샘 씨는 애초 정해진 연수기간이 다 돼가자 3개월 더 연수받기를 요청했고 모든 경비를 지원하고 있는 경북의사회는 안동병원과 협의를 거쳐 7월부터 3개월간 추가 연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장유석 경상북도의사회 회장은 "국내의료연수프로그램은 올해 6회째 진행되고 있고 이 연수는 해외 의료소외계층을 위한 공헌프로그램의 일환"이라며 "공공의료기관 소속에 생명과 직결된 의과의 성실성이 보장된 의사를 1년에 1명 선발해 지원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의사회는 다음달 19일 샘 씨가 근무하는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2018-05-28 16:06:34

[영상] 대구시 시민건강놀이터에서 꼭 해야하는 9가지

대구시 시민건강놀이터에서 꼭 해야하는 9가지

2018-05-26 21:21:49

"아내 비만이면 남편 당뇨병 위험↑"

아내가 비만이면 남편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대 당뇨병 전문의 야니 닐센 교수 연구팀이 남성 3천649명과 여성 3천4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비만한 아내를 둔 남성은 아내가 정상 체중인 남성보다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닐센 교수는 밝혔다. 남편 본인의 체중을 고려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 30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아내를 둔 남성은 정상 체중인 BMI 25의 아내를 둔 남성에 비해 본인의 체중과는 상관없이 당뇨병 발병률이 2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반대로 비만한 남편을 둔 아내는 당뇨병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식품을 구매하고 음식을 조리하는 일을 아내가 맡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닐센 교수는 설명했다. 이 결과는 당뇨병 위험 평가를 개인에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가족 전체에 맞출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당뇨병학회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2018-05-23 11:27:45

♣이윤정 교수 ▷1983년 서울 출생 ▷대구 시지고등학교 졸업 ▷경북대 의대 졸업 ▷울산대 의대 대학원 석사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미국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 연수 ▷서울아산병원 소아신경 전임의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상교수 ▷대한소아신경학회 정회원 ▷대한뇌전증학회 정회원

[메디컬 퓨처스] 이윤정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사회생활을 하면서 대인관계를 맺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아픈 이들과 마주해야 하는 의사들은 더욱 운신의 폭이 좁다. 이윤정(35)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때로는 꼬마 환자의 부모들이 버거울 때가 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맞대응을 하기도 어렵다. 최대한 대화로 풀어야 한다. 분을 삭이고 차분하게 설득하는 수밖에 없다. 이 교수는 "솔직히 예민한 부모들 탓에 견디기 힘들 때도 있다. 소아청소년과에 있으면 부모를 상대하는 게 또 하나의 수련 과정이라고들 한다. 나는 심지어 '당신은 아이가 없어 이 마음을 모른다'는 얘기도 들어본 적이 있다"며 "속이 상한 적도 여러 번이다. 그래도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을 추스른다. 아이들만큼은 너무 예쁘다"고 웃어넘겼다. ◆아이들에 설명 잘해주는 의사로 꼽혀 서울에서 태어난 이 교수는 제주를 거쳐 대구에서 자랐다. 친구들도 다들 대구 사람. 시지고등학교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이 교수는 "아이를 좋아하는 데다 여러 분야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려 소아청소년과를 전공으로 택했다"며 "사실 아이들과는 말로 대화하기 쉽지 않다. 눈을 맞추거나 소리내기, 인형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공감대부터 형성하려고 애쓴다"고 했다. 이 교수는 설명을 잘해주는 의사로 꼽힌다. 정작 자신은 성격이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며 멋쩍게 웃는다. 소아뇌전증, 발달장애, 희귀질환 등 자신이 맡은 분야는 쉽게 상태가 좋아지는 게 아니다 보니 차근차근 이야기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부모와 함께 고민한다는 생각으로 진료한다.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아 더욱 그렇다"고 했다. 그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수년간 근무하기도 했다. 은사인 권순학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넓은 물에서 경험해보라고 권했기 때문. 그리고 후배를 양성하는 데 힘을 보태달라며 권 교수가 손을 내밀자 기꺼이 모교로 달려왔다. 이 교수는 "내가 경험한 걸 후배들에게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후배들도 적극적으로 환자를 보면서 늘 '왜?'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생명의 소중함, 힘든 싸움을 이어나가는 이유 이 교수는 소아뇌전증, 발달장애, 희귀질환 등 소아 신경 분야를 전문적으로 챙긴다. 그 스스로 말하듯 쉽게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 질환들이다. 미진단 희귀질환의 70%는 신경과 관련돼 있을 정도다. 그래서 진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도 쉽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경북대병원에는 그런 환자들이 모여든다. 그리고 이 교수와 같은 의사들이 그 환자들을 챙기며 발전한다. 빠르지는 않아도 그렇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셈이다. 희귀질환과 싸우는 건 쉽게 풀리지 않는 숙제를 해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계속 도전하는 건 환자들이 있어서다. 그는 "아직 쓸 약이 마땅치 않은 경우, 그리 오래 살지 못하는 경우도 접한다. 그럴 때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그런 질환과 싸우는 게 우리의 일이다. 그게 지방 국립대병원의 존재 이유기도 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제약회사에 먼저 전화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희귀질환에 써볼 만한 신약이 있는데 너무 비싸다면 무상 공급 프로그램에 신청해 어떻게든 투약할 수 있게 도우려는 것이다. 그는 "힘들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다. 희귀질환에 대해 다른 국립대병원들과 협진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곧 마련된다고 들었다.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2018-05-23 00:05:00

강빈 칠곡경북대병원 교수, 유럽 소아소화기영양학회상

강빈 칠곡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유럽 소아소화기영양학회로부터 '젊은 연구자상'(Yo ung Investigator Award)을 받았다. 강 교수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학회에 참가, 이 상을 받으면서 본회의장 구연(Plenary session)에도 선정돼 직접 발표하는 영예도 안았다. 강 교수가 발표한 연구는 '생물학 제제로 유지 치료 중인 소아 크론병 환자에서 자기공명조영술로 평가한 장벽 치유에 대한 분석'. 삼성서울병원 최연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다.

2018-05-23 00:05:00

영남대병원 뇌종양센터 개소

영남대병원이 17일 여러 진료과가 협진해 진료하는 뇌종양센터를 열었다.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뇌종양은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정밀한 수술, 방사선 치료 및 수술 이후 관리와 환자별 항암약물 치료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다학제적 진료가 필수적인 분야다. 뇌종양센터는 여러 진료과가 협진, 환자를 진료한다. 신경외과는 외과적 수술과 방사선 수술, 성인의 항암약물치료를 담당한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최신 장비인 노발리스티엑스를 이용한 방사선 치료, 소아청소년과는 소아 환자의 항암치료를 책임진다. 윤성수 영남대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환자 치료 실적이나 학문적 성과 등을 볼 때 수도권 대형병원들과 견줘도 부족함 없다"며 "뇌종양센터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뇌종양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8-05-23 00:05:00

대구시치과의사회 '윤광열 봉사상'

대구시치과의사회(이하 의사회)가 최근 동화약품 부채표 가송재단(이사장 윤도준)이 후원하는 '제7회 윤광열 치과의료 봉사상'을 받았다. 의사회는 지난 20여 년간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 사업을 펼쳐왔다. 2015년부터는 '희망의 징검다리 사업'으로 봉사 사업을 통합,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최문철 대구시치과의사회 회장은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치과 진료소 운영 등 의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왔다"며 "열악한 환경을 감내하면서 봉사활동에 나서준 회원들 덕분에 이 상을 받게 됐다.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2018-05-23 00:05:00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하는 이달의 건강예보] 한쪽으로만 씹거나 잘 때 이 갈다간 '턱관절 장애'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하는 데 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턱관절은 얼굴 부위에서 유일한 관절. 양쪽 손가락을 외이도 앞쪽에 대고 입을 벌릴 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턱관절이나 주변 근육에 이상이 생겨 통증과 기능 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턱관절 장애라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자료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에 비해 2015년 40.5%나 증가했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가장 높았다. 이후 1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턱관절 장애를 진단할 때는 영상학적 검사를 보조적으로 이용한다. 하지만 주로 임상적 증상(주관적)이나 징후(객관적)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 턱관절 장애가 일어나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 방법도 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턱관절 장애 치료법은 크게 비수술적 방법과 침습적 또는 수술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진통소염제, 근이완제를 복용하거나 운동요법, 교합안정장치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침습적 또는 수술적 방법으로는 관절강 내 주사, 턱관절경수술, 턱관절성형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좋지 않은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게 중요하다. 불량한 자세, 이갈이, 한쪽으로만 씹기, 과도하게 입 크게 벌리기, 껌 오래 씹기, 손톱 깨물기 등을 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이러한 행동은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거나 피로를 발생시켜 장시간에 걸쳐 턱관절에 미세한 외상을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여 저작근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도 좋다. 성장기에 턱관절 장애가 발생한 채로 방치해 악화할 경우 관절 부위 뼈 모양이 변하거나 심한 경우 한쪽 뼈가 덜 자라 안면 비대칭을 초래할 수 있다. 턱관절 장애가 있다면 의사와 상담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도움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2018-05-23 00:05:00

[한방으로 잡는 건강] 여성 건강 위협하는 '척추전방전위증'

흔히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한다. 하지만 척추질환에는 디스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척추전방전위증, 척추측만증 등 다양한 질환이 있다. 특히 근육과 인대가 약화하면서 진행되는 척추전방전위증은 퇴행성 질환으로 40대 이상 여성들에게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말 그대로 위쪽 척추뼈가 아래쪽 척추뼈보다 앞으로 밀려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만성 요통의 원인이 되는 척추전방전위증은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다가 자칫 '신경성 파행증'에 시달릴 수도 있고,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전방전위증은 허리를 과도하게 사용한다거나 바르지 않은 자세 등으로 척추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요통을 비롯해 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저릿한 방사통이 있다. 통증은 주로 허리 아래부터 엉덩이 부위까지 나타나고, 아침에 일어나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대체로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 하지만 젊은 여성들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과도한 운동이나 장시간 하이힐 착용 등 척추에 누적된 스트레스로 척추뼈 사이의 고리에 금이 가서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X-ray나 CT 검사로도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방사통을 동반하거나 엉덩이 부분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원인이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 MRI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척추를 만져봐도 척추전방전위증을 가늠할 수 있다. 척추뼈를 훑으며 만졌을 때 특정 부위가 툭 튀어나와 있고 그부위를 눌러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할 수 있다. 척추뼈의 돌출 정도를 4단계로 나누었을 때 3단계 이전까지는 비수술 치료법으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한약과 침 치료, 추나요법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다. 우선 한약 치료를 통해 분리된 척추와 주변 연조직의 염증을 제거하고 뼈가 밀려나와 늘어진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킬 수 있다. 굳어진 근육으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침 치료가 효과적이다. 환자 증상의 경중에 따라 추나요법을 통해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잡아 주는 것도 좋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바른 자세와 건강한 습관으로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다. 또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에는 일정 간격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평상시에 걷기 운동을 해주거나 허리의 지나친 만곡을 줄여줄 수 있도록 가벼운 복근 운동을 하는 것도 허리를 건강하게 하는 생활습관이다.

2018-05-23 00:05:00

[건강쪽지] 다음 달부터 동네 병원서도 결핵 백신 주사 맞을 수 있다

다음 달 중순부터 동네 의원에서도 '피내용(주사형) 결핵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피내용 결핵 백신의 공급이 중단된 지 3년 만에 국내에 다시 유통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결핵 예방 백신(BCG)은 피내용과 경피용(도장형) 등 두 가지.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피내용 BCG 백신을 국가 예방접종으로 채택, 무료 접종해왔다. 문제는 2015년 덴마크의 피내용 BCG 백신 생산 업체가 민영화되는 과정에서 백신 공급이 중단됐다는 점. 이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산 피내용 BCG 백신을 일부 수입,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한편 지난해 10월 중순부터는 한시적으로 경피용 BCG 백신을 무료로 예방 접종해오고 있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덴마크의 피내용 BCG 백신 수입이 재개돼 곧 보건소뿐 아니라 동네 의원에서도 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검정시험을 통과하는 대로 보건소와 민간의료기관에 차례대로 이 백신이 공급되면 6월 둘째 주부터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피내용 BCG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의료기관은 접종 재개 시점인 6월 중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결핵 예방접종 대상 영아 보호자에게 피내용 BCG 백신 접종 재개와 경피용 BCG 백신 임시 예방접종(한시적 무료 지원) 시행 종료 일정을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2018-05-23 00:05:00

공복혈당이 110㎜Hg 미만이거나 식후 2시간 후 140㎜Hg 미만이면 정상혈당이다.

초기 대수롭지 않다가 오래되면 합병증 발생

당뇨병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주변에서 당뇨병 환자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당뇨병을 앓고 있어도 별 무리 없이 일상생활을 하곤 한다. 혈당 조절이 잘 되는 편은 아니지만 몇 년 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당뇨병 그 자체로는 큰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다. 이쯤 되면 당뇨병도 별것 아니라는 착각에 빠질 수도 있다. 문제는 당뇨병을 방치해 생기는 합병증. 자칫 심근경색, 뇌졸중, 실명이나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등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배가 고파 봐야 음식의 고마움을 안다'는 말을 되새기며 후회해 봐야 늦다. 치명적일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당뇨병을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리 혈당을 관리하고 당뇨병에 걸렸다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늘어나는 당뇨병 환자, 치료와 관리에 대한 인식은 부족 우리나라는 당뇨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매년 당뇨병 팩트시트(Diabetes factsheet)를 발간한다. 올해 발표한 이 자료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7명 가운데 1명(14.4%)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 남성이 여성보다 당뇨병 환자가 많고, 65세 이상 성인은 10명 가운데 3명이 당뇨병일 정도로 나이가 많을수록 당뇨병 환자가 증가한다. 반면 당뇨병에 대한 치료와 관리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위한 노력이 부단히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갈 길은 멀다. 당뇨병으로 추정되는 성인 10명 가운데 6명만이 당뇨병을 앓는 걸 알고 있었고, 당뇨병이 있는 성인 중 약물치료를 받는 경우는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 국가적으로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당뇨병은 그 자체로 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혈당이 높다는 의사의 진단을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물론 혈당이 높다고 당장 큰 문제가 발생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신체의 여러 부위가 손상될 수 있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미리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실 당뇨병이라고 진단받을 당시 이미 합병증이 진행 중인 경우도 많다. 이는 당뇨병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발견 자체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갑자기 살이 빠지거나, 목이 많이 말라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을 많이 보는 등 전형적인 당뇨병 증상이 생긴다면 반드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직계 가족 가운데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과체중(체질량 지수가 23 이상) ▷고혈압(140/90㎜Hg 이상)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거나 출산 시 아기가 4㎏ 이상의 거대아인 때 등이라면 병원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 스스로 혈당을 자주 측정해야 한다. ▷전당뇨병(공복혈당장애 또는 내당능장애) 단계 ▷고지혈증(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HDL 콜레스테롤 35 미만 또는 중성지방 250 이상) ▷심혈관질환(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인슐린 저항성(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인 때도 마찬가지다. ◆치명적인 당뇨병 합병증, 철저한 생활 관리로 예방해야 혈당이 높은 상태가 오랜 시간 지속되면 우리 몸에서는 여러 가지 나쁜 변화가 일어난다. 그 영향이 주로 미치는 곳은 혈관. 우리 몸에 혈관이 분포하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 결국 혈관이 지난 곳이면 모두 당뇨병 합병증이 올 수 있다. 당뇨병 합병증을 두고 혈관 합병증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합병증이 주로 일어나는 장기들은 주로 혈관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거나 혈관에 문제가 생길 경우 생명에 큰 지장을 주는 곳이다. 당뇨병 합병증을 혈관 크기에 따라 구분하면 아주 가는 혈관들이 많이 분포하는 곳에 발생(미세혈관 합병증)하는 당뇨병성 망막병증(눈)신증(콩팥)신경병증과 큰 혈관에 발생(대혈관 합병증)하는 허혈성 심질환이나 뇌졸중이 있다. 미세혈관 합병증은 생명과 직접적인 관련은 적다 해도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진행하면 실명을 유발할 수 있고, 당뇨병성 신증은 투석이 필요한 상태까지 진행될 수도 있다. 당뇨병이 진행되면 신경도 손상된다. 대혈관 합병증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미리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심장이나 뇌는 몇 분만 손상돼도 영구적으로 기능 장애를 일으키거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장기. 혈관을 개통하는 치료법이 발전해 이전보다 치료 성공률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골든 타임'을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이 최우선이다. 당뇨병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곧 당뇨병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느냐에 대한 답과 같다. 혈당이 만성적으로 조절되지 않는 상태의 결과가 당뇨병 합병증이므로 혈당을 철저히 조절하는 게 곧 최선의 예방책이다. 혈당을 적절히 조절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필수적이다. 특히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당뇨병 환자는 우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알맞은 양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적절한 열량 섭취와 규칙적 식사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설탕과 꿀 등 단순당은 혈당을 높이기 때문에 피한다. 혈당을 낮추는 식이섬유소를 적절히 먹고, 동물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는 줄인다. 싱겁게 먹고, 술은 자제한다. 당뇨병(糖尿病)=문자 그대로 당(糖)이 소변(尿)으로 나오는 병(病). 건강한 사람은 인슐린 등 다양한 호르몬이 작용해 혈당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된다. 하지만 인슐린 분비나 작용에 문제가 생기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게 되는데 이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도움말 문준성 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2018-05-23 00:05:00

치과에서 스케일링 치료를 받는 모습. 이제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1년에 한 차례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스케일링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와 진실

치아 손상되는 경우 거의 없어 충치 치료보단 잇몸병 예방용 건보 혜택 적용돼 부담 줄어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받기를 환자들이 치과에 오길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통증 또는 공포 때문일 것이다. 치과에서 흔히 받는 치료인 스케일링만 해도 특유의 기계 소리와 시린 느낌 탓에 적지 않은 환자가 치료받기를 주저한다. 하지만 스케일링에 대해 몰랐거나 잘못 알았던 것을 해결하고 나면 무섭게만 생각됐던 스케일링이 한결 더 가깝게 느껴질 것이다. ◆스케일링을 자주 하면 치아가 깎여서 시리다? 스케일링은 절대로 치아를 깎거나 마모시키지 않는다.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치석 또는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다. 즉 치아는 그대로 놔둔 채 치아 주변의 치석만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아를 손상할 일은 극히 드물다. 치석은 잇몸병의 주된 원인이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환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왜 스케일링을 하고 나면 치아가 시려요?"다. 스케일링 후 치아가 무조건 시린 것은 아니지만 종종 일시적으로 시릴 수가 있다. 이는 치아가 깎이거나 마모돼 그런 게 아니다. 그동안 치아 주변에 붙어 치아를 나쁜 방향으로 보호하고 있던 치석이 제거돼 시린 것이다. 치석 제거 후 양치 등으로 제대로 관리하면 잇몸 등 좋은 성분이 치아를 보호해주기 때문에 시린 증상도 자연스레 감소한다. ◆스케일링은 비싸다? 이젠 이 말이 잘못됐다는 걸 적지 않은 이들이 안다. 예전과 달리 요즘엔 스케일링이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는다. 만 19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약 1만5천원 정도의 비용으로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환자의 나이, 진료 날짜, 병의원 규모에 따라 비용은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 올해 아직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연말이 지나기 전에 치료받길 권한다. ◆스케일링을 하면 충치가 예방된다? 스케일링의 주목적은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다. 치석은 잇몸병의 주원인. 결국 스케일링은 잇몸 치료, 풍치 치료 또는 치주염 치료 및 예방 등과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스케일링은 충치 치료와는 크게 상관이 없으며 잇몸 건강을 위해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라 보면 된다. ◆양치질만 잘하면 스케일링은 안 해도 된다? 스케일링의 목적은 앞서 언급한 대로 잇몸병 예방 또는 치료다. 잇몸 치료에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가 스스로 양치질을 잘하는 것이다. 하지만 양치질을 올바른 방법으로 열심히 한다 해도 스케일링은 정기적으로 받는 게 바람직하다. 그 이유는 아무리 양치질을 열심히 한다 하더라도 우리 치아에는 치석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생긴 치석은 양치질로는 절대 제거될 수 없어서다. 부드러운 침착물인 치태 정도는 양치질을 통해 제거될 수 있지만 딱딱한 치석은 양치질만으로 제거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양치 여부와 상관없이 스케일링은 정해진 기간에 따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치료 기간은 환자의 잇몸 상태에 따라 보통 3개월이나 6개월, 또는 1년 정도 여유를 두길 권한다. ◆스케일링 후엔 별다른 주의 사항이 없다? 스케일링이 끝나면 잇몸 염증 탓에 피가 약간 날 수 있다.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찝찝하다고 계속 침을 뱉으면 지혈이 잘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피와 침은 삼키는 게 좋다. 또한 스케일링 후 시린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염증이 낫고 치아에 색이 배지 않게 하려면 스케일링 직후 담배도 피우지 않는 게 좋다. 도움말 강병현 대구시치과의사회 정보통신이사

2018-05-23 00:05:00

[의창(醫窓)] 오바마케어와 문재인케어

최근 '문재인케어 저지 및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선진국에 진입한 모든 국가가 겪는 문제 중 하나는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면서도 의료비를 어디까지 보장해 주는가 하는 문제이다. 의료보험제도란 사회보장 정책의 하나로 일상생활에서 예기치 못한 질병부상사망 등의 사고를 당할 경우 사전에 가입한 보험을 통하여 가계지출을 분산시킴으로써 국민의 생활 안정과 건강 유지를 도모하는 제도다. 이 제도에는 무상의료 방식과 보험의료 방식 등 두 가지가 있다. 무상의료 방식은 국가가 의료비 전액을 국고에서 부담하는 경우로 현재 영국 등 일부 자본주의 국가와 중국북한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 방식은 국민 모두가 무상으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관료주의의 폐해나 의료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단점도 있다. 한편 보험의료 방식은 의료보험에 가입한 사람과 그 가족만이 보험을 통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다. 우리나라와 일본독일 등 여러 나라가 채택하고 있다. 이 방식은 가계지출에 다소 부담을 주지만(실제 가계비에서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작다) 비교적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보험제도는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많은 의료혜택을 보는 구조다. 전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가 고비용 저효율인 미국의 의료보험제도를 개선하려는 모델로 우리 제도를 극찬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전 국민이 공공의료보험에 가입하여 혜택을 보지 못한다. 값비싼 사보험에 가입하거나, 재정적 능력이 없다면 무보험자가 돼 아파도 병원에 가기가 어렵다. 바로 오바마케어는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여 미국 내 3천200만 명 저소득층 무보험자를 건강보험에 가입시키고 중산층에 보조금을 지급해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자 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이는 막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인 일이어서 국민의 조세 부담이 커진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병원비 걱정이 없는 든든한 나라 만들기'를 목표로 국민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을 내놨다. 문제는 재원이다. 제도를 도입하려면 30조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도 건강보험료 상승은 최소화하겠다고 한다. 국민의 복지 증진을 반대할 사람은 없지만 건강보험 재정 악화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예를 보더라도 의료보험제도에 손을 대려면 치밀하게 국가 재정 상태를 확인하고, 점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국가 재정 상태를 무시한 선심성 정책은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다음 세대에 빚만 넘겨줄 뿐이다. 복지는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는 과일이 아니고, 국민들이 열심히 일한 결과를 공동체가 공유하는 것이다. 문재인케어를 시행하기 전 치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2018-05-23 00:05:00

"남성 우울증, 난임 부부 임신 성공률↓"

남성 우울증이 임신 성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아동보건·인간발달연구소(NICHD)의 에스터 아이젠버그 박사 연구팀은 난임 부부 중 남편이 우울증이 있으면 임신 성공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난임 부부 1천600여 쌍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아이젠버그 박사는 말했다. 남편이 우울증이 있는 난임 여성은 남편이 우울증이 없는 난임 여성보다 임신 성공률이 6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이 우울증이 있는 여성은 임신 성공률이 9%, 남편이 우울증이 없는 여성은 25%였다. 그러나 아내의 우울증은 임신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난임 부부 중 남편이 우울증이 있는 경우는 2%, 아내가 우울증을 겪는 경우는 6%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배우자의 우울증이 임신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우울증으로 인한 성욕 감퇴, 발기부전, 사정 지연, 섹스 빈도 감소, 정자 질의 부정적 변화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아이젠버그 박사는 설명했다. 우울증이 있는 남성은 정상적인 정자의 수가 적고 정자의 운동성(motility)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8-05-18 10:23:57

[카드뉴스] 빈 속에 섭취하면 독이 되는 식품

 빈 속에 섭취하면 독이 되는 식품 커피빈 속에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커피를 섭취하게 되면 소화관이 손상되고 혈관에 무리를 주어, 위통과 구토를 일으킬 수 있음. 몸 속에 카페인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신경과민을 일으킬 수도 있음. 술빈 속에 술을 마시면 혈당 농도가 낮아져서 포도당 공급이 부족해짐. 술을 마시기 전에 음식으로 위장을 채우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은 알코올이 대부분 소장에서 흡수되기 때문. 바나나바나나 안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데, 섭취 후 혈액 내에서 마그네슘 함량이 급증할 경우에는 칼륨과 불균형을 이루어 심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음. 뿐만 아니라 소화기관의 활동도 방해함. 고구마고구마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타닌과 아교질은 위벽을 자극할 수 있는 성분. 위벽을 자극하게 되면 위산 분비가 과다하게 생성되고 이에 따라 속 쓰림과 같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위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음. 토마토토마토에는 많은 타닌산이 들어있음. 빈 속에 먹게 되면 타닌산이 위장의 산도를 높여 심할 경우 위궤양까지 일으킬 수 있음. 또 토마토에 많은 용해성 수렴 성분과 펙틴들이 위산과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내부 압력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소화불량, 통증이 발생할 수 있음. 파인애플빈 속에 파인애플을 섭취하게 되면 위벽을 자극해서 쉽게 상처가 생길 수 있음. 감감에는 펙틴과 타닌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이는 위장 활동을 둔하게 만들어 소화를 잘 되지 않게 함.심할 경우 구토와 위확장, 위궤양 증상이 발생할 수 있음. 귤귤에는 유기산, 주석산, 구연산 등의 산 성분들이 함유. 빈 속에 먹으면 위점막에 자극을 주어 속이 쓰린 현상을 유발 두유/우유빈 속에 섭취할 경우 위장의 연동운동이 빨라져서 영양소가 공급되기도 전에 대장으로 빠져나가 흡수가 잘 되지 않을 수 있음. 또한 공복상태에서 마실 경우 우유와 두유 속 단백질이 열량으로 바뀌어 사용되기 때문에 영양분이 흡수되기 어려움. 이 카드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제작 :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이유지 

2018-05-17 13:27:32

대장 선종, 비진행성은 암 위험 없어

대장 내시경으로 발견된 선종성 용종(폴립) 중 진행성(advanced) 선종은 장차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매우 높은 반면 비진행성(non-advanced) 선종은 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는 용종 중 거의 절반은 선종성 용종으로 장차 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진행성 선종은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1cm 이상) 조직 검사상 융모선종,고도의 이형성 등이 동반된 경우를 말한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의대 위장병 전문의 로버트 쇼언 박사 연구팀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1만5천900명을 대상으로 최장 15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 조사와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장 용종의 형태가 예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발견된용종 중 18%는 진행성 선종,32%는 비진행성 선종,나머지 50%는 전암성 용종이 없었다. 분석 결과 진행성 선종은 조사 기간에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용종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성 선종은 대장내시경 검사 때 제거했어도 장차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고 쇼언 박사는 강조했다. 그러나 비진행성 용종을 가진 사람은 장기적인 대장암 위험이 용종이 없는 사람과 같았다. 용종은 일부 악성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나머지는 그대로 머물거나 간혹 사라지기도 한다. 현행 지침은 비진행성 선종이 1~2개 있는 경우 5~10년 안에 재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재검사 기간은 이를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있어 정해진 것은 아니어서 대체로 의사의 재량에 맡겨진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폭스 체이스 암센터(Fox Chase Cancer Center)의 데이비드 와인버그 박사는 진행성 선종은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추적,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5월 15일 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2018-05-16 09:51:16

고혈압 환자 40%는 앓고 있는 줄도 몰라

동맥경화·심부전증·협심증·심근경색… 초기 관리에 소홀한 청년층 합병증 많아 최고 120·최저 80㎜Hg 넘을 땐 '前 단계' 짜게 먹는 습관 줄이고 금연·금주 실천 하루 2번 아침·저녁 前에 혈압 점검해야 돈은 많지만, 성질은 고약한 재벌 회장님. 그러다 보니 주변에 좋은 사람도 별로 없다. 자연히 하루가 멀다 하고 크고 작은 사고가 터진다. 그러다 화가 치민 회장님이 한참 역정을 내다 뒷목을 잡고 쓰러져 버린다. 병원의 진단은 고혈압. 낯설지 않은 얘기다. 뻔한 줄거리, 숱하게 나온 레퍼토리다. 우리나라 일일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고혈압에 대한 말들이 많은 것은 그만큼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국민 5명 가운데 1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고혈압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아직도 적지 않다는 점.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WHLWorld Hypertension League)이 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고혈압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정한 것이다. ◆최고최저혈압 모두 따져 진단 우리 몸은 심장에서 온몸에 혈액을 보낸다. 심장은 펌프질하면서 혈관을 통해 각 신체 장기, 조직으로 혈액을 운반한다. 이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혈압이라고 한다. 혈압은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을 함께 말한다. 최고혈압은 심장이 피를 내보낼 때 측정되는 혈압. 최저혈압은 심장이 이완돼 혈액을 받아들일 때의 측정치를 의미한다. 필요 이상으로 혈압이 올라간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최고혈압과 최저혈압 모두 고혈압을 판정할 때 중요한 요소다. 일반적으로 최고혈압(수축기 혈압) 140㎜Hg, 최저혈압(이완기 혈압) 90㎜Hg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더 높을 때 고혈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한 최고최저혈압이 120/80㎜Hg 미만이라면 정상 혈압이다. 하지만 이같이 정의한 고혈압은 미국의 국립보건원(NIH)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따른 것이다. 최근에는 최고혈압 120㎜Hg, 최저혈압 80㎜Hg를 넘는 경우 '고혈압 전 단계'라고 부르며 고혈압에 준하는 관리를 권하고 있기 때문에 혈압이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은 그 자체로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적절히 치료하지 않는 사이에 다양하고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동맥경화의 진행,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부정맥, 대동맥박리, 대동맥류 등이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한 후유증을 일으키는 질환들이다. 고혈압이 '침묵의 살인자'라고까지 불리는 이유다. 국가에서 고혈압 관리에 적극적인 것도 고혈압이 미치는 파장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합병증이 발생하면 치료 비용이 엄청나고 개인의 사회적 활동도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당연히 고혈압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게 이러한 합병증의 발생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이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고혈압 환자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은 자신이 고혈압인지 잘 모르고 있다는 점.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뿐 아니라 고혈압 환자 가운데 약 35%는 치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 고혈압 진단을 받아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초기에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건강에 대해 자신감이 높은 젊은 층이 그런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혈압 치료와 약물 복용·혈압 측정법 고혈압은 증상이 있어 치료하는 게 아니라 올라간 혈압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혈압 치료 방법은 크게 비약물 요법과 약물 요법으로 나눈다. 비약물 요법으로는 금연, 금주, 체중 조절, 운동, 염분 섭취 제한 등을 꼽을 수 있다. 혈압이 정상보다는 높지만 고혈압으로는 보기 힘든 '고혈압 전 단계'라면 비약물 요법만으로도 충분하다. 고혈압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주치의와 상담 후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할 필요가 있다. 효과적인 약을 복용해 혈압 수치를 충분히 낮추면서 비약물 요법을 병용하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비약물 요법을 실천하려면 강한 의지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합병증으로 인한 위험성을 생각하면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 '고혈압 약은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고들 한다. 고혈압 자체가 나이가 들면서 더욱 증가하기 때문에 상당 부분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게 싫다고 혈압 조절을 외면한다는 것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을 감수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생활습관을 개선해 약 없이도 혈압을 조절하는 이들도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혈압을 자주 점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도 하루 중 혈압은 변할 수 있다. 운동을 하거나, 감정적으로 긴장하고 흥분한 상태에선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수면을 취하거나 안정된 상태라면 혈압이 낮아진다. 혈압을 제대로 재려면 혈압 측정 전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를 자제하고 최소 5분 동안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2번 정도 혈압을 잰 뒤 그 평균값을 구하는 게 정확하다. 얇은 상의를 입었다면 상관없다. 하지만 두꺼운 상의를 걸쳤다면 벗고 측정해야 한다. 팔을 걷어 측정하는 것은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다. 고혈압 환자가 가정에서 혈압을 잰다면 하루에 2번 정도, 아침 약물 복용 전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측정하는 게 좋다. ◆고혈압엔 칼륨 많은 음식 섭취해야 혈액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다.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혈액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고혈압이 발병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과도한 나트륨 섭취. 우리 국민 가운데 다수는 여전히 음식을 짜게 먹는다고 한다. 고혈압에 걸릴 위험에 그만큼 더 많이 노출된 셈이다. 나트륨과 노폐물이 잘 배출될 수 있게 칼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을 필요가 있다. 고혈압에 좋은 음식은 채소와 과일. 잎채소와 브로콜리, 토마토, 비트, 콩, 아보카도, 감자, 표고버섯, 석류, 양파, 멜론, 꽃송이버섯, 바나나 등이 그것이다. 두유나 등푸른 생선, 견과류 등도 고혈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적색 육류와 당류, 설탕 첨가 음료 등은 피해야 할 음식이다. 도움말 이중희 영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윤혁준 계명대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채정민 기자 cwolf@msnet.co.kr

2018-05-16 00:05:01

[의창(醫窓)] 간호사의 꿈을 태워 버린 '태움'

지난 설 명절, 서울 대형 병원의 신규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간호사의 꿈에 부풀어 찍었던 병원 이력서 사진은 영정 사진이 되고 말았다. 많은 이들은 '태움' 문화가 한 간호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했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신규 간호사를 가르치는 과정에서 가하는 정신적, 육체적 괴롭힘을 말한다. '영혼이 재가 되도록 태운다'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명목상 엄격한 교육이지만 신규 간호사에게는 과도한 인격 모독으로 다가올 때가 많다. 간호사의 41.4%가 '태움'을 경험했고, 신규 간호사가 사직하는 가장 큰 이유 역시 '태움'이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 개인의 인성 부족 때문만은 아니다. 병원의 만성적인 간호 인력 부족과 열악한 근무 환경이 '태움'이라는 병폐를 만들어 낸 주범이다. 충분한 임상 교육을 받지 못한 신규 간호사나 과도한 업무에 지친 채 후배 교육까지 도맡아야 하는 선배 간호사 모두 피해자다. 우리나라 간호 인력은 인구 1천 명당 4.8명으로 OECD 국가 평균(9.3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간호사들은 살인적인 노동에 시달린다. 간호사 한 명당 환자 수가 적을수록 더 친절하고 감염률과 사망률이 감소한다는 게 입증되어 있지만, 병원은 인력 대신 돈벌이가 되는 시설과 장비에 투자한다. 환자의 건강을 돌보는 직업이지만 정작 자신의 건강은 돌볼 겨를이 없어 많은 간호사가 위염, 수면 장애, 만성 스트레스 등에 시달린다. 각종 평가, 병원 행사, 심지어 송년회 장기자랑 등 간호와 상관없는 업무에 끝없이 소진된다. 결국 '백의의 천사(天使)'는 '백일의 전사(戰士)'가 된 채 지쳐 병원을 떠나간다. 김나경 감독의 단편영화 '내 차례 My turn'은 간호사의 '임신 순번제'를 다루었다. 영화에서 병원은 여성 인권의 사각지대로 비쳐 충격을 주었다. '임신 순번제' 역시 병원의 인력 부족에 따른 간호사들의 '궁여지책'이다. 인력 공백의 해결은 병원의 몫임에도 임신한 간호사가 죄인이 된다. 자신의 차례가 아닌데 임신한 주인공이 수간호사에게 알리자 '한 명 빠지면 모두 힘들다'며 슬그머니 산부인과 명함을 내민다. "빨리 정리해. 바퀴가 망가지면 자전거가 제대로 못 굴러가는 거야." 선배 간호사의 말에 후배 간호사는 흐느끼며 말한다. "바퀴가 아니라 자전거 전체가 고장 난 거 아닐까요?" 간호사가 제대로 돌봄을 받아야 그 돌봄을 환자에게 베풀 수 있다. 병원은 충분한 간호 인력 확보와 간호사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 정부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병원 업무 사이의 틈을 메울 수 있는 체계적인 간호사 교육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세계 간호사의 날'이었던 이달 12일, 수많은 간호사가 비를 맞으며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외쳤다. 간호사들의 절규에 이제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바퀴'가 아니라 '자전거'를 고치는 일에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 간호사가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하다.

2018-05-16 0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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