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으로 잡는 건강]잦은 어깨 사용 '어깨 충돌 증후군' 부를 수 있어

여름이 다가오면서 몸매를 가꾸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탄력있는 몸매만 생각하고 단기간에 무리하게 운동하다가는 부상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특히 어깨는 단골 부상 부위다.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이기 때문이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어깨 병변'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9만3천674명으로 2010년에 비해 약 48만 명(29.6%) 증가했다. '어깨 충돌 증후군'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등과 함께 3대 어깨 부상으로 불릴 정도로 자주 발생해 일상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 관절은 좁은 공간 안에 견봉, 오구견봉인대, 견봉쇄골 관절, 오구돌기와 점액낭, 이두근건, 회전근개(힘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구조물들이 충격으로 인해 염증이 생긴다거나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 가뜩이나 좁은 어깨 관절의 가동 공간은 더욱 좁아지게 된다. 어깨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운동을 하면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어깨뼈를 덮고 있는 견봉 혹은 다른 구조물들과 부딪히면서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어깨 충돌 증후군'이라 부른다.


어깨 충돌 증후군에 걸리면 특정 방향으로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난다. 야간에 통증이 발생하고 잠을 잘 때도 아픈 어깨가 침대 혹은 바닥에 닿을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 잠을 이루기 어렵다. 초기에 통증이 크지 않다고 방치했다가는 근육 위축, 회전근개파열까지도 초래할 수 있고 어깨의 퇴행을 앞당길 수도 있다. 어깨 충돌 증후군은 X-ray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 팔 저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목디스크와 오십견을 배제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백상현 대구자생한방병원 원장 백상현 대구자생한방병원 원장

한방에서는 가동성이 제약된 어깨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동 범위를 넓히기 위해 약침치료, 봉침치료, 추나요법 등을 실시한다. 벌독을 인체에 해가 없게 정제한 봉침치료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또 순수한약재 추출물을 정제,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치료를 통해 염증으로 인한 통증 완화와 신경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어깨 근육을 이완해 공간을 확보해주는 추나요법도 어깨 충돌 증후군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염증이 가라앉고 난 후에는 찜질, 스트레칭, 운동요법 등의 재활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깨 충돌 증후군은 초기에 통증을 야기하는 동작을 피하고 충분히 휴식만 취해도 자연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할 때도 팔을 어깨 위로 올리는 것은 어깨 근육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운동하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어깨 부위에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도록 하는 게 좋다. 또 운동한 다음에 따뜻한 목욕을 통해 몸을 풀어주는 것도 어깨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백상현 대구자생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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