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강의 LIKE A MOVIE] 관련 기사 목록입니다.
영화 '사바하'

[이사강의 LIKE A MOVIE] 새 영화

◆사바하한 시골 마을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난다. 온전치 못한 다리로 태어난 '금화'(이재인)와 모두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던 언니 '그것'. 하지만 그들은 올해로 16살이 되었다.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목사'(이정재)는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 단체를 조사 중이다. 영월 터널에서 여중생이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쫓던 경찰과 우연히 사슴동산에서 마주친 박목사는 이번 건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진실이 밝혀지기 전 터널 사건의 용의자는 자살하고, 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실체를 알 수 없는 정비공 '나한'(박정민)과 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동생 금화의 존재까지 사슴동산에 대해 파고들수록 박목사는 점점 더 많은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되는데… ◆신데렐라:마법 반지의 비밀새어머니와 두 언니들의 구박에도 늘 씩씩하고 당찬 신데렐라는 왕궁 무도회에 가보고 싶다는 생쥐 친구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무도회 참석을 결정하지만 누더기 옷 때문에 고민에 빠지고 꼬꼬마 마법사 크리스탈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이에 마법사 크리스탈은 신데렐라를 아름답게 치장하고, 생쥐 친구들을 화려한 황금 마차를 모는 멋진 말들로 변신시킨다. 화려한 폭죽과 함께 시작된 왕궁 무도회에서 모두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을 만큼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한 신데렐라는 왕자와 춤을 추며 무도회를 빛낸다. 그러던 중 휴식을 위해 무도회장에서 잠시 벗어나 있던 신데렐라는 우연히 진짜 왕자는 마녀의 주문에 걸려 있고, 이 왕자를 구하기 위해서는 요정의 책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속 마법 반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증인신념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정우성).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걸린 사건의 변호사로 지목되자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증인으로 세우려 한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우'. '순호'는 사건 당일 목격한 것을 묻기 위해 '지우'를 찾아가지만, 제대로 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하지만 그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우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순호',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지우'에 대해 이해하게 되지만 이제 두 사람은 법정에서 변호사와 증인으로 마주해야 한다.

2019-02-20 12:18:46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

[이사강의 LIKE A MOVIE] 해피 데스데이 2 유

*관련영화: #해피데스데이 #겟아웃 #트루스오어데어*명대사: "나 또 죽는다"*줄거리: 평범한 대학생 '트리'는 생일날 '베이비' 가면을 쓴 의문의 살인자에게 살해를 당하는 일이 무한 반복되는 공포의 타임루프에 갇혔다가 범인의 정체를 알아내 죽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 평온한 일상이 시작되는가 했지만 그것도 잠시, 트리는 끔찍한 또다시 타임루프에 갇히게 된다. 또 '베이비' 가면을 쓴 청년에게 쫓기게 된 '트리'는 타임루프의 원인을 알아낸 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죽음에 뛰어드는데.. 공포 영화에 관심이 있지만 영화가 끝난 뒤 다가올 여운이 두려워 보지 못하는 이라면 반가워할 영화가 돌아왔다.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는 호러 스릴러 장르이지만 공포 요소는 마일드하다.'해피 데스데이 2 유'는 지난 2017년 개봉한 '해피 데스데이'의 속편이다. 사실 1편은 개봉 전까지만 해도 기대작은 아니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나자 기발한 아이디어와 지루할 틈 없는 만듦새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덕분에 제작사였던 블룸하우스는 저예산 공포 영화의 명가로 자리매김했고, '해피 데스데이'는 '겟아웃'과 함께 전 세계에 호러 공포 영화의 레전드가 되었다.먼저 개봉한 전편의 내용은 이러하다. 트리는 자신의 생일에 끔찍하게 죽음을 당하는 악몽을 꾼다. 꿈이었을 뿐이라며 안심하려는 순간, 꿈이라고 하기엔 너무 똑같은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트리는 타임루프에 갇혔고, 이 악몽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무한반복되는 것이었다. 해결 방법은 트리를 죽인 킬러의 정체를 밝히는 것. 트리는 죽음을 반복하며 킬러에 대한 단서를 모아 마침내 타임루프를 끊어내는 데 성공한다. 전편의 스토리는 속편 '해피 데스데이 2 유'까지 그대로 연결된다. 영화 '해피 데스데이 2 유'에 등장한 트리는 여전히 같은 상황 속에 있다. 기억도 하기 싫은 끔찍했던 생일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다시 그 날로 돌아가 죽임을 당하는 것이 반복되게 된 것이 분노스럽지만 그는 이 상황을 종결하기 위해서는 정면돌파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바로 문제 해결에 나선다.하지만 뭔가 야릇하다. 분명 전편과 똑같은 상황으로 돌아왔지만 미묘하게 다른 현실이 펼쳐진다. 알고 보니 이는 평행우주였던 것. 영화는 평행우주 설정을 끌어들여 같은 듯 다른 시공간으로 극을 전개한다. 평행우주론 덕분으로 그 날의 그 상황이 반복되지만 영화는 전편과 다른 변주가 가능했다. 그 예로 속편에서의 트리의 삶에는 죽은 엄마가 살아있고, 자신의 남자친구가 다른 이의 남자친구로 자리해있다. 평행우주론이 다소 설득력 없긴 하지만, 흔히 속편들이 가지는 뻔한 공식을 벗어난 시도는 박수칠 만하다.무엇보다 '해피 데스데이'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는 아이디어의 참신함 때문이다. 하루가 무한 반복된다는 설정은 이미 '7번째 내가 죽던 날', '이프 온리',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 여러 영화에서 썼던 아이디어다. 하지만 타임루프 소재에 호러 장르를 접목시킨 구조는 잘 없었다. 의문을 죽임을 당하게 되는 공포감을 계속 반복하면서 심층적으로 파고드는 구조가 관객의 구미를 적중시켰다. 같은 사건이 무한 반복시킴으로써 스릴감은 유지하되 코믹과 로맨스에 집중할 타임도 벌었다. 제작진의 똑똑한 한 수였다. '해피 데스데이2 유'는 전편보다 공포 비중은 줄이고 로맨스와 감동 코드를 한 스푼 더 넣었다. 당연히 흥행한 전편의 후속편인 만큼 만듦새는 업그레이드되었다. 여기에 트리 역의 제시카 로테의 표정연기가 사이다같이 시원스러운 매력을 더한다.우리는 '아침에 10분만 일찍 출발했었더라면', '아까 그렇게 말했었더라면', '그 순간에 잠시 참았더라면'과 같은 지난 순간에 대한 후회를 수없이 하며 산다. 하지만 정작 미래의 키는 그 후회 이후에 펼쳐진다. 되돌릴 수 없는 과거에 집착할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나아가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2019-02-20 12:18:29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3'

[이사강의 LIKE A MOVIE] 이번주 화제작

◆증인신념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위해 속물이 되기로 마음먹은 민변 출신의 대형 로펌 변호사 '순호'(정우성). 파트너 변호사로 승진할 수 있는 큰 기회가 걸린 사건의 변호사로 지목되자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증인으로 세우려 한다.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의사소통이 어려운 '지우'. '순호'는 사건 당일 목격한 것을 묻기 위해 '지우'를 찾아가지만, 제대로 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하지만 그날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우에게 다가가려 노력하는 '순호',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지우'에 대해 이해하게 되지만 이제 두 사람은 법정에서 변호사와 증인으로 마주해야 한다. ◆드래곤 길들이기3영원한 친구 히컵과 투슬리스의 활약으로 사람과 드래곤이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버크섬. 새로운 드래곤 '라이트 퓨어리'를 쫓아간 투슬리스를 찾다가 히컵은 누구도 찾지 못했던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역대 최악의 드래곤 헌터 그리멜의 등장으로 드래곤들의 안전과 버크섬의 평화까지 위협받기 시작하는데…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가 2010년 개봉했던 1편과 2014년 2편에 이어 세 번째 에피소드로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극한직업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팀의 맏형 고반장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장형사, 마형사, 영호, 재훈까지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선다. 마약반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되고, 뜻밖의 절대미각을 지닌 마형사의 숨은 재능으로 치킨집은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수사는 뒷전, 치킨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에게 어느 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이병헌 감독의 전작 영화 '스물'과 '바람바람바람'을 재미있게 본 관객이라면 이 영화에 만족도가 높을 것.

2019-02-13 11:59:57

[이사강의 LIKE A MOVIE] 메리 포핀스 리턴스

*관련영화: #메리 포핀스 #내니 맥피*명대사: "물론 어른들은 내일이면 다 잊겠죠. 늘 그래요."*줄거리: 체리트리 가 17번지에 살고 있는 마이클과 세 아이들은 아내와 엄마를 잃고, 집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해 슬픔에 잠긴다. 어느 날,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마이클의 가족에게 다시 돌아온 '메리 포핀스'는 사랑스러운 마법으로 가득 찬 황홀한 경험을 선사하는데… 1964년 개봉했던 디즈니 영화 '메리 포핀스'는 매우 획기적이고 전설적인 작품이었다. 당시로서는2D 애니메이션과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최초의 실사 영화로 흥행은 물론 아카데미에서 5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또한 줄리 앤드류스가 분한 보모 캐릭터는 당차고 강한 여성 캐릭터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고 영화에 등장하는 뮤지컬 씬은 OST명곡으로 남았다.55년 만에 '메리 포핀스'가 후속편 '메리 포핀스 리턴즈'로 돌아왔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라 리메이크로 제작될 법도 한데, 1964년 작품을 잇는 속편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50년 전보다 진일보한 영상 기법과 풍성해진 만듦새는 기대 이상이다. 하지만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했던 제작진은 세기가 바뀌었지만 극의 구성은 비슷하게 고수했다. 전작이 보여줬던 실사와 2D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스타일도 고스란히 살렸다.전작 '메리 포핀스 1964'의 배경은1910년의 런던이다. 은행가 뱅크스 가족은 체리트리 가 17번지에 살고 있다. 뱅크스 씨에게는 아들 마이클과 딸 제인이 있었는데 말도 못하게 장난꾸러기여서 유모는 진저리를 내며 더는 못 참겠다며 떠나버렸고 할 수 없이 유모를 다시 구해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뱅크스 부부는 이번에야말로 제인과 마이클에게 확실히 버릇을 가르칠 수 있는 유모를 찾기로 하고 광고를 낸다. 제인과 마이클도 유모가 될 사람에 대한 희망사항이 있었고 내용은 이러했다. 장밋빛 뺨에, 친절하고, 그들과 재미있게 놀아줄 유모. 제인과 마이클의 희망은 어디선가 불어온 바람을 타고 날아가 메리 포핀스에게 전달되고 메리 포핀스는 바람을 타고 날아와 제인과 마이클에게 완벽한 유모가 되어준다.'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시간이 흘러 메리 포핀스의 손에서 자란 마이클(벤 위쇼)이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있는 시점에서 시작된다. 마이클(벤 위쇼 분)은 아내를 잃은 채 세 아이와 함께 여전히 체리트리 가 17번지에 살고 있다. 하지만 마이클 아내가 세상을 떠나며 모든 게 엉망이 되었고, 집까지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마이클 가족에게 어린 시절 보모였던 메리 포핀스(에밀리 블런트)가 돌아온다. 메리 포핀스는 조력자이자 점등원 잭(린 마누엘 미란다)의 도움을 받아 마이클 가족에게 반향을 일으킨다.'2대 메리 포핀스'가 된 에밀리 블런트는 전작에서 줄리 앤드류스가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던 만큼 나만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싶었다"며 "메리 포핀스는 신랄하고 자만심이 있지만 우아하고 인간적이면서도 따뜻한 연민의 마음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그의 다층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뜻을 밝혔다. 사실 줄리 앤드류스가 연기한 메리 포핀스는 무표정에 가까운 듯한 도도한 자태가 매력 포인트였다. 에밀리 블런트는 줄리 앤드류스의 메리 포핀스보다는 살가워진 연기로 차별을 두기로 한 것이다.2019년 재탄생 버전답게 비주얼은 최첨단 기술과 만나 단연 스펙타클해졌다. 특히 대규모 뮤지컬 시퀀스나 50여 명의 댄서들이 등장하는 군무는 관객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다만 워낙 뛰어난 원작의 후속작품이다 보니 아쉬움은 없지 않아 있다. 더욱 기술적으로 수려하고 풍성해졌지만 원작을 넘어서는 매력이 없다는 점이다. 원작처럼 귀에 쏙 들어오는 명곡이 없다는 것도 기대에 못 미친 점으로 꼽힌다.한편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원작을 보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원하는 건 무엇이든 꺼낼 수 있는 가방과 검은 우산을 든 채, 바람을 타고 사뿐히 날아온 이 완벽한 보모는 처음 보아도, 다시 보아도 매혹적이다.

2019-02-13 11:59:38

영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이사강의 LIKE A MOVIE] 이번주 화제작…뺑반·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극한직업

◆뺑반경찰 내 최고 엘리트 조직 내사과 소속 경위 '은시연'(공효진). 조직에서 유일하게 믿고 따르는 '윤과장'(염정아)과 함께 F1 레이서 출신의 사업가 '정재철'(조정석)을 잡기 위해 수사망을 조여가던 시연은 무리한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오명을 쓰고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다. 알고 보면 경찰대 수석 출신, 만삭의 리더 '우계장'(전혜진)과 차에 대한 천부적 감각을 지닌 에이스 순경 '서민재'(류준열). 팀원은 고작 단 두 명, 매뉴얼도 인력도 시간도 없지만 뺑소니 잡는 실력만큼은 최고인 '뺑반'. 계속해서 재철을 예의주시하던 시연은 뺑반이 수사 중인 미해결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재철임을 알게 된다. 뺑소니 친 놈은 끝까지 쫓는 뺑반 에이스 민재와 온갖 비리를 일삼는 재철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시연.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친 그들의 팀플레이가 시작되는 가운데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사망을 빠져 나가려는 통제불능 스피드광 재철의 반격 역시 점점 과감해지는데...◆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육상부 에이스였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달리는 꿈을 잃은 '아키라'는 재활훈련 대신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매일매일을 따분하고 또 성실하게 사는 점장 '콘도'의 상냥함에 반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시절의 아키라를 보며 콘도도 어느새 잊고 지냈던 자신의 꿈을 마주 보게 되는데... 하이틴 스타 고마츠 나나를 주연으로 내세운 영화 은 순정 멜로를 표방하지만 사실은 소녀의 성장스토리를 담고 있다. 일본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원작 만화를 영화화했다.◆극한직업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팀의 맏형 고반장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장형사, 마형사, 영호, 재훈까지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선다. 마약반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되고, 뜻밖의 절대미각을 지닌 마형사의 숨은 재능으로 치킨집은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수사는 뒷전, 치킨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에게 어느 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이병헌 감독의 전작 영화 '스물'과 '바람바람바람'을 재미있게 본 관객이라면 이 영화에 만족도가 높을 것.

2019-02-06 13:12:11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

[이사강의 Like A Movie] 드래곤 길들이기 3

*관련영화: #드래곤길들이기1 #드래곤길들이기2 #아바타*명대사: "이젠 너와 내가 헤어져야 할 시간"*줄거리: 영원한 친구 히컵과 투슬리스의 활약으로 사람과 드래곤이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버크섬. 새로운 드래곤 '라이트 퓨어리'를 쫓아간 투슬리스를 찾다가 히컵은 누구도 찾지 못했던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평화도 잠시, 역대 최악의 드래곤 헌터 그리멜의 등장으로 드래곤들의 안전과 버크섬의 평화까지 위협받기 시작하는데…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가 2010년 개봉했던 1편과 2014년 2편에 이어 세 번째 시리즈로 찾아왔다. 아쉽게도 이번 '드래곤 길들이기 3' 편은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다. 하지만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엔딩으로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는 긴 여운을 주며 한 동안 회자될 것 같다.'드래곤 길들이기'(2010) 1편은 바이킹과 드래곤의 싸움이 만연한 버크섬에서 족장의 아들 히컵이 나이트 퓨어리를 만나서 투슬리스라는 이름도 지어주며 바이킹과 드래곤 간의 긴긴 싸움도 끝내고 우정도 쌓는다는 이야기다. '드래곤 길들이기 2'(2014)는 아버지 스토이크의 바람과는 달리 족장이 되는 것 보다 버크섬 밖의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하는 히컵과 투슬리스가 신비로운 얼음대륙을 탐험하다가 드래곤 사냥꾼들이 쳐놓은 덫에 걸리고, 드래곤들을 위협하는 강력한 어둠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된다. 이로써 히컵과 투슬리스는 드래곤들의 평화를 위해 의문의 드래곤 군단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드래곤 길들이기3'에서는 바이킹 족장이 된 히컵과 그의 절친한 동반자 투슬리스의 마지막 모험을 담았다. 바이킹과 드래곤이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버크섬은 마침내 유토피아같은 곳이 되었다. 하지만 버크 섬에 강력한 드래곤 헌터 그리멜이 등장하며 또다시 위기가 온다. 그리멜의 공격으로 히컵과 바이킹족은 7대째 살아온, 정든 버크섬을 떠난다. 히컵은 슬픔에 빠진 바이킹들에게 버크는 우리이고, 우리가 사는 곳이 버크라며 위로한다. 한편 투슬리스는 자신과 닮은 듯 다른 라이트 퓨어리와 마주치고, 한눈에 반한다. 투슬리스는 라이트 퓨어리를 따라가고 투슬리스를 쫓아가던 히컵은 드래곤의 고향인 '히든월드'를 발견하게된다. 그리고 바다의 중심에 위치한, 우주의 블랙홀 같은 심연의 구멍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세계로 들어간다. 마지막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품에서는 주로 히컵이 느끼는 부족장의 무게, 투슬리스의 러브스토리가 테마가 된다. 히컵과 투슬리스는 함께 성장한 사이로 그들의 우정과 교감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 찡한 감동을 준다.시리즈마다 감독이 바뀌는 여느 헐리우드 영화들과는 달리 '드래곤 길들이기'시리즈의 각본과 감독은 줄곧 딘 테블로이스가 맡았다. 10년에 걸쳐 오로지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만 만들어온 그로서는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만들며 감회가 남달랐을 터다. 딘 테블로이스 감독은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투슬리스, 6만 5천 마리 이상의 드래곤이 등장하는 히든월드로 귀환하는 드래곤들을 통해 '다가올 날들에 대한 약속을 담고 있다'라는 표현했다.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은 영화 곳곳에 드리워져있다.뭐니뭐니해도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의 시그니쳐는 인간과 드래곤의 활강 액션이다. '드래곤 길들이기3'에서도 이 부분은 부각된다. 3편에서는 시리즈 사상 최다 드래곤이 등장한다. 히든 월드에서는 자그마치 6만5000마리가 넘는 드래곤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빛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문레이'(Moonray)기술 도입으로 비쥬얼이 한층 실감나졌다. 여기에 자연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잡아낸 동물들의 특징이 드래곤의 특정 행동들로 덧입혀졌다. 가히 애니메이션 계의 '아바타'(2009)라 불릴 만하다.괜히 10년을 이어온 게 아니었으리라. '드래곤 길들이기 3'를 보면 시리즈의 전통에 베인 힘이 느껴진다. 히컵과 툴리스로 대표되는 서로 다른 종족이 쌓은 우정과 성장에는 진정성이 담겨있다. 그들의 만남부터 이별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린 셈이다. 히컵과 투슬리스가 보여주는 마지막 모습은 성장과 이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족장의 아들에서 어엿한 바이킹의 리더가 된 히컵은 투슬리스가 없이도 자신을 증명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여느 동화와 전설처럼 뻔하지 않아 행복과 이별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듯 하다.'드래곤 길들이기3'는 전편을 보아야만 이어지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이어지는 에피소드가 많으 편으로 전편을 보지 않았을 경우 재미가 반감되는 편이다. 1,2편을 미리 챙겨보지 못한다면 사전 정보 쯤이라도 숙지하고 가는 게 좋다. 왜 바이킹들이 드래곤을 타고 다니는지 히컵과 투슬리스 두 개체 사이에는 어떤 역사가 있는지 정도의 스토리의 기본은 알고 감상할 것을 추천한다.원래 어린이를 위한 동화였덤 크레시다 코웰의 동명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영화화된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는 결국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까지 훔쳤다.늘 마지막과 이별은 슬프다. 히컵과 투슬리스와 마지막까지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다. 시리즈의 아름다운 이별 앞에서 뭉클한 감정에 젖게 된다.

2019-02-06 13:11:56

영화 '베스와 베라'

[이사강의 LIKE A MOVIE] 이번주 화제작…아틀란틱 림 라이징·글래스·베스와 베라

◆아틀란틱 림 라이징심해 괴물의 공격을 거대 로봇으로 막아 지구를 지켜낸 지 7년이 지나고 전 세계가 겨우 안정을 찾은 때, 더 거대해진 놈들이 다시 나타난다. 양자 공학 박사 루소와 유기 생물학 박사 호로비츠는 긴급 대책 회의에 모인다. 한편 로봇 파일럿 팀원 한 명이 괴물의 공격으로 사망하여 파일럿 팀은 혼돈에 빠지고 로봇 시스템을 보충하여 전면전을 벌여야 한다는 루소와 괴물의 DNA구조를 알아내야 한다는 호로비츠의 갈등은 깊어져 간다. ◆글래스통제불가한 24번째 인격 비스트를 깨운 케빈, 강철 같은 신체 능력을 지닌 의문의 남자던, 천재적 두뇌를 지닌 미스터리한 설계자 미스터 글래스, 마침내 그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이들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 시리즈의 제임스 맥어보이부터 , 시리즈의 브루스 윌리스, 그리고 , 시리즈의 사무엘 L. 잭슨까지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모여,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 로 미스터리 스릴러의 거장으로 떠오른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M. 나이트 샤말란 표' 스릴러를 기대케한다. ◆베스와 베라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끔찍한 일을 겪은 어린 '베스'와 '베라'. 사고 이후, 언니 '베스'는 자전적 소설을 출간하며 성공하지만, 동생 '베라'는 여전히 그날의 공포에 사로잡힌 채 괴로워한다. 제발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절규하는 '베라' 곁으로 다시 돌아온 '베스'. 하지만 끝내 끝나지 않고 되풀이되는 악몽 같은 현실과 엇갈린 진실은 두 자매를 점점 더 깊은 혼란에 빠뜨린다. 충격과 논란의 호러 마스터피스 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파스칼 로지에 감독의 스크린 복귀 작품이다. 영화는 어린 시절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감금되는 끔찍한 사건 이후, 자전적 소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언니 '베스'와 트라우마에 갇혀 사는 동생 '베라'가 엇갈린 기억 속에서 충격적인 공포를 또다시 겪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실과 망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오가며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반전 전개을 보여준다.

2019-01-30 10:33:22

영화 '일일시호일'

[이사강의 LIKE A MOVIE] 일일시호일

*관련영화: #앙:단팥인생이야기 #녹차의맛 #인생후르츠*명대사: "매일매일좋은 날"*줄거리: 스무살의 노리코는 아직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했다. 우연히 시작하게 된 다도가 그녀의 일상에 스며들면서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할 때에도 소중한 사람을 잃고 마음의 방황기를 거칠 때에도 따스한 찻물이 그녀의 매일매일을 채우기 시작한다. 차 마시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던 나는 중학교 때 부터 차 마시는 습관을 이어왔다. 다도에 대한 격식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찾잔을 채우기를 반복하며 오롯이 엄마와 만담을 펼칠 수 있는 그 시간을 좋아했던 것 같다. 그 시간만큼은 엄마도 설겆이를 하거나 다른 가사를 보지 않고 차 만들기에만 집중했고, 나도 쫓김 없이 차만 마실 수 있었다.은 한 여인의 24년간의 다도 수업을 통해 매일 매일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이야기하는 영화다. 20살 여대생 노리코(쿠로키 하루)는 대부분의 청년들이 그렇듯 앞으로의 인생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른다. 타고난 재능이 있지도 않거니와 특별히 눈에 튀지도 않거니와 사회생활을 잘 할만한 성격도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알아서 각자 일 찾으며 잘 사는 것 같고 노리코만 뒤처진 것 같다. 노리코에게 세상은 너무 빠른 것일까. 그녀는 아직도 무엇을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 자신이 아둔한 존재같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사촌 미치코(타베 미카코)를 따라 이웃의 다케타(키키 키린)선생에게 다도를 배운다. 무역회사에 들어가겠다며 꿈이 확실했던 미치코와 달리 꿈이 없었던 노리코에게 다도는 큰 가르침이 된다. 다케타 선생은 노리코에게 말한다. 다도는 머리로 외우는 게 아니라 손이 기억하게 하는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길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노리코에게 세상에는 바로 알 수 있는 일도 있지만 오래 보다 보면 깨닫는 일도 있다고 말이다. 이렇듯 자연스럽게 스미는 다도를 배우며 노리코는 흔들리던 자신을 찾아간다. 일일시호일은 일본 내에서 초판 이후 17년 동안 40만부 판매수를 기록한 스테디셀러 에세이 '매일매일 좋은 날'을 원작으로 영화화되었다. '매일매일 좋은 날'은 저자 모리시타 노리코가 25년 동안 다도를 배우며 알게 된 인생을 담은 에세이로 일본에서는 인생 바이블로 통한다. 저자 모리시타 노리코는 출판 후에도 멈추지 않고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도를 배우며 오모티센케의 교수 자격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영화 '일일시호일'은 원작 에세이 '매일매일 좋은 날'에 충실하게 따르고 있다. 제작진은 원작이 지닌 메세지를 담기 위해 주인공 노리코의 이름부터 저자의 이름을 그대로 살렸고, 촬영도 저자가 태어나고 자란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했다. 저자 모리시타 노리코는 영화 촬영 동안 직접 다도 어드바이서로 참여하여 다도의 디테일을 책임졌다. 이 영화에서 다도처럼 깊이 있게 스며드는 여운을 주는 건 다케타의 캐릭터에 있다. 일일시호일은 작년 9월, 생을 마감한 명배우 키키 키린의 유작이다. 키키 키린이 보여주는 다케타 선생은 엄한 선생님이지만 자신을 낮출 줄 알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기도 하는 멘토이다. '인생은 배우는 것이 아닌 알아가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전하며 세상에는 느리게 살아야만 알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걸 가르쳐 준다. 감독은 "연기를 한다는 느낌보다 생활을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그가 자신을 캐릭터에 녹여 고스란히 영화로 베어든 모습을 회고했다. 어떻게 보면 다도의 과정은 느리고 지루하며 격식으로만 가득차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도는 차를 통해 몸과 마음을 수련하여 덕을 쌓는 행위로 예법이 꼭 필요하다. 예법은 머리로 외워서 행하는 것이 아니고 오랜 시간 몸으로 마음으로 쌓아서 체득하는 것이다. 예법을 갖춰 차 한 잔을 대접하며 자신을 존중하고 높이는 마음을 가진다. 그리고 정성스레 건넨 차 한 잔이 위로가 되고 서로에 대한 이해로 이어진다. 요컨대 다도란 단지 남을 위한 예절이 아닌 나를 존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매일매일이 좋은 날'이라는 뜻의 일일시호일은 왜 매일매일이 좋다고 말하는 걸까. 영화 일일시호일을 보며 그 해답을 찾아보면 어떨까.

2019-01-30 10:33:20

영화 '극한직업'

[이사강의 LIKE A MOVIE] 극한직업

*관련영화: #바람바람바람 #스물 #스몰타임크룩스*명대사: "소상공인들, 다 목숨 걸고 일하는 사람들이야!"*줄거리: 불철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마약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팀의 맏형 고반장은 국제 범죄조직의 국내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장형사, 마형사, 영호, 재훈까지 4명의 팀원들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선다.마약반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되고, 뜻밖의 절대미각을 지닌 마형사의 숨은 재능으로 치킨집은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수사는 뒷전, 치킨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반에게 어느 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는데… 영화 극한직업이 그렇게 웃기다고 한다. 유쾌한 영화를 보고싶던 차에 극장을 찾았더니, 소문대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특히 이병헌 감독의 전작 영화 '스물'과 '바람바람바람'을 재미있게 본 관객이라면 이 영화에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극한직업은 이병헌 감독 표 코미디가 잘 살아있는 작품으로 소재만 다를 뿐 전작과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그저 '말빨'로만 웃기는 영화가 가볍다고 생각하면 호불호는 갈릴 수 있다. 적어도 필자의 감상은 이렇다. 코미디 영화는 웃기면 된다. 코미디의 본분은 웃음이 아닌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웃음'만 생각했다"고 하는 이병헌 감독의 연출 의도는 자신만만하게 직진한다. 이번에는 잠복수사를 위해 위장하여 창업한 형사들이란 설정으로 기상천외한 웃음을 안긴다. 한 마디로 코믹 수사물이란 장르에 아주 적합한 영화로 수사를 펼치는 내용인데 매우 코믹하다. 최선을 다하지만 실적이 저조하여 해체 위기인 마약반. 고 반장(류승룡), 장 형사(이하늬), 마 형사(진선규), 영호(이동휘), 재훈(공명)이 마약반 5인의 그 주인공들이다. 어느 날, 최 반장(송영규)이 찔러준 정보를 접하고 그들은 마약계 거물 이무배(신하균)를 쫓는 잠복 수사에 돌입한다. 그런데 죽치고 있던 장소인 치킨집이 그만 문을 닫으려하고, 이에 고 반장은 퇴직금을 탈탈 털어 치킨집을 인수하고야만다. 그렇게 해서 낮에는 치킨 장사, 밤에는 잠복 수사로 마약반의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여기에 수원 왕갈비집 아들인 마 형사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면서 치킨집은 대박맛집으로 거듭난다. 수사에 집중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고 손님을 줄여보려해도 치킨의 인기를 막을 도리가 없다. 결국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장사로 수사는 뒷전이 되기 시작한다.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황당하게 진행되는데 그들은 세상 진지하니 웃음이 마구 터져 나온다. 능력 없던 마약반 형사들이 치킨 집 대박이란 웬말인가. 그것도 '마약 치킨'으로. 극한집업에는 한국 영화에 꼭 필요한 양념이라는 그 흔한 신파 한 조각도 들어있지 않다. 오로지 감독의 재기발랄한 대사빨과 배우들의 열연으로만 영화 한 편이 완성되었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와 같은 빵빵 터지는 주옥같은 대사가 마구 쏟아진다. 자칫 썰렁할 수도 있는 대사들이 명배우들의 호흡을 타고 귀에 쏙쏙 박히며 웃음 포인트에 명중을 때린다.감독의 필살기인 말맛 코믹 시나리오에 삶을 불어넣은 건 배우들의 열연이다. 주연 5인방은 각자의 맡은 바 역할과 캐릭터가 분명하다. 포기를 모른다는 좀비 형사 류승용, 제대로 망가져 웃음을 주는 이하늬, 절대미각으로 돌아온 선한 유머의 진선규, 혼자 진지하여 존재 자체만으로 웃음을 주는 이동휘, 열정은 가득하나 허당인 공명까지 누구 하나 빠지는 캐릭터가 없다. 조금씩 모자라 매력이 있는 캐릭터이지만 또 이들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할 때는 '어벤져스'같은 합으로 괜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준다. 이는 각기 다른 다양한 층의 5명의 배우를 멀티 캐스팅하여 영리하게 이용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이 판에 신하균이 악역으로 분해 고차원 코믹 연기로 영화의 맛을 완성한다.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코미디극이지만 시사하는 바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비롯한 창업과 맛집 입소문이 사회의 이슈인 요즘, 작품에는 소상공인들이 창업을 통해 겪는 애환의 모습이 담겨있다. 직장에서는 상사에게 혼나고, 치킨집으로 고생하고, 집에서는 아내에게 깨지며 그야말로 극한인생을 살아가는 현실에 발닿은 캐릭터로 영화 극한직업은 공감까지 톡톡히 챙긴다.

2019-01-23 12:57:29

영화 '글래스'

[이사강의 LIKE A MOVIE] 이번주 화제작

◆말모이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 극장에서 해고된 후 아들 학비 때문에 가방을 훔치다 실패한 판수. 하필 면접 보러 간 조선어학회 대표가 가방 주인 정환이다. 사전 만드는데 전과자에다 까막눈이라니. 그러나 판수를 반기는 회원들에 밀려 정환은 읽고 쓰기를 떼는 조건으로 그를 받아들인다. 돈도 아닌 말을 대체 왜 모으나 싶었던 판수는 난생처음 글을 읽으며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뜨고, 정환 또한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힘을 보태는 판수를 통해 '우리'의 소중함에 눈뜬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바짝 조여오는 일제의 감시를 피해 '말모이'를 끝내야 한다. '말모이'란 실제로 주시경 선생이 1911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던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를 일컫는 말로, 우리 말과 글을 담은 사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밀운동의 이름이기도 하다. ◆글래스통제불가한 24번째 인격 비스트를 깨운 케빈, 강철 같은 신체 능력을 지닌 의문의 남자던, 천재적 두뇌를 지닌 미스터리한 설계자 미스터 글래스, 마침내 그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이들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 '23 아이덴티티', '엑스맨' 시리즈의 제임스 맥어보이부터 '지.아이.조 2', '다이하드' 시리즈의 브루스 윌리스, 그리고 '킬러의 보디가드', '어벤져스' 시리즈의 사무엘 L. 잭슨까지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모여, 연기 앙상블을 보여준다. '식스 센스'로 미스터리 스릴러의 거장으로 떠오른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M. 나이트 샤말란 표' 스릴러를 기대케한다. ◆베스와 베라정체불명의 괴한으로부터 끔찍한 일을 겪은 어린 '베스'와 '베라'. 사고 이후, 언니 '베스'는 자전적 소설을 출간하며 성공하지만, 동생 '베라'는 여전히 그날의 공포에 사로잡힌 채 괴로워한다. 제발 자신을 버리지 말라고 절규하는 '베라' 곁으로 다시 돌아온 '베스'. 하지만 끝내 끝나지 않고 되풀이되는 악몽 같은 현실과 엇갈린 진실은 두 자매를 점점 더 깊은 혼란에 빠뜨린다. 충격과 논란의 호러 마스터피스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파스칼 로지에 감독의 스크린 복귀 작품이다. 영화는 어린 시절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감금되는 끔찍한 사건 이후, 자전적 소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언니 '베스'와 트라우마에 갇혀 사는 동생 '베라'가 엇갈린 기억 속에서 충격적인 공포를 또다시 겪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현실과 망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오가며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반전 전개를 보여준다.

2019-01-23 12:57:14

[이사강의 LIKE A MOVIE] 말모이

*관련영화: #택시운전사*명대사: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발자국이 더 낫지 않겠소"*줄거리: 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 극장에서 해고된 후 아들 학비 때문에 가방을 훔치다 실패한 판수. 하필 면접 보러 간 조선어학회 대표가 가방 주인 정환이다. 사전 만드는데 전과자에다 까막눈이라니. 그러나 판수를 반기는 회원들에 밀려 정환은 읽고 쓰기를 떼는 조건으로 그를 받아들인다. 돈도 아닌 말을 대체 왜 모으나 싶었던 판수는 난생처음 글을 읽으며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뜨고, 정환 또한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힘을 보태는 판수를 통해 '우리'의 소중함에 눈뜬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바짝 조여오는 일제의 감시를 피해 '말모이'를 끝내야 하는데… '말모이'가 뭐야? 달리는 말을 몬다는 뜻인가? 해리포터에 나오는 말포이는 알아도 '말모이'란 제목만 들어서는 무엇을 지칭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말모이'란 실제로 주시경 선생이 1911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던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를 일컫는 말로, 사전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말모이는 우리 말과 글을 담은 사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밀운동의 이름기도 하다.제국주의 시대였던 1940년대 초, 일본은 전 세계를 호령하는 초강국이었고 우리 역시 일본의 식민지였다. 지조있던 지식인들도 현실에 타협하고 변절한 시기였다. 암울한 시대에도 한 줄기 빛은 있었으니, 그런 가운데 비밀리에 추진된 말모이란 모임이 있다. 주시경의 뜻을 계승해 조선어학회가 주측으로 우리말 지켜내려는 이들의 운동이었다. 이들은 우리 말에는 민족의 얼과 정신이 들어있다는 믿음으로 우리말과 글을 지킨 투사들이다.영화는 1942년 일어난 조선어학회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일본은 조선어학회 한글학자 33인을 체포했고, 이들 중 2명은 옥에서 숨을 거둔다. '말모이'는 이 역사적 사건에 가상의 캐릭터를 더해 우리말과 글을 지킨 투사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내용은 별 거 없다. 황국신민화정책으로 우리 말이 금지된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는 우리 말을 수집하고 표준화하는 '말모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한편 소매치기를 일삼고 그나마 근무 중이던 극장에서까지 해고당한 김판수(유해진)은 우연한 기회에 심부름꾼으로 조선어학회에 취직한다. 판수는 글을 모르고 살던 까막눈이었지만 막내딸만큼은 가네야마가 아닌 김순희라는 이름을 지켜주고 싶다. 그렇게하여 판수와 조선어학회는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서 비밀리에 우리말 모으기에 나선다. 여기까지 듣기만해도 작품의 전개는 어떻게 흘러갈지 대충 그려진다. 그리고 그 예측은 아마도 맞을 것이다. 하지만 '말모이'에는 예상 밖의 수확을 준다. 꽤 묵직한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다. 당대 지식인이었던 조선어학회가 아닌 평범한 인물인 김판수를 조명한 엄유나 감독의 작전도 통했다. 김판수는 유해진의 신급 연기로 영혼을 부여받고 살아있는 캐릭터로 움직였다. 아니 배우 유해진을 캐스팅한 엄유나 감독이 신의 한수를 얻은 듯하다. 애초에 유해진이 아니었다면 이 영화는 없었을 듯. 판수가 유해진이 아니라는 것은 상상도 안 갈 지경이다. 도대체 유해진이란 배우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볼 때마다 감탄케하는 그의 연기는 작품이 더해갈수록 날개를 돋는 느낌이다. 가히 유해진은 그 이름만으로도 극장에 갈 이유가 되는 티켓파워를 발산한다. 소위 요즘 애들이라면 꼭 그렇게 말해야 하는 듯 신조어를 구사한다. '롬곡(눈물)', '인싸(인사이더)', '갑분싸(갑자기분위기싸늘)' 등 따로 찾아보고 공부하지 않으면 알 수도 없는 언어파괴 단어들이 유행하고 있다. 사실 신조어가 생기는 현상은 역사적으로 늘 존재해왔다. 따지고 보면 이마저도 그 시대의 생각과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무작정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한 단어도 놓치지 않고 담아 우리말을 모으려했던 이들의 노력과 희생을 생각한다면 말 한마디가 참으로 소중해질것이다.

2019-01-16 11:25:34

영화 '내안의 그놈'

[이사강의 LIKE A MOVIE] 이번주 화제작

◆내안의 그놈엘리트 아재 판수(박성웅)를 우연히 옥상에서 떨어진 고등학생 동현(진영)이 덮치면서 제대로 바뀐다. 게다가 판수는 동현의 몸으로 첫사랑 미선(라미란)과 존재도 몰랐던 딸 현정(이수민)을 만나게 되는데… 주연을 맡은 진영과 박성웅은 이번 영화에서 1인 2영혼 연기라는 획기적인 연기를 펼친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로 활약중인 진영은 앞서 영화 와 드라마 등의 작품에서의 안정적인 연기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췄고 이번 첫 주연작인 에서는 아재와 몸이 바뀌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비운의 고등학생 '동현' 역을 맡아 액션, 멜로, 청춘 드라마 등 한 편의 영화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 20대 대표 배우로서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그린북1962년 미국,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는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박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 된다. 백악관에도 초청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돈 셜리는 위험하기로 소문난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투어 기간 동안 자신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로 토니를 고용한다. 거친 인생을 살아온 토니 발레롱가와 교양과 기품을 지키며 살아온 돈 셜리 박사. 생각, 행동, 말투, 취향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그들을 위한 여행안내서 '그린북'에 의존해 특별한 남부 투어를 시작하는데…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마허살라 알리)과 각본상, 영화-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으로 3관왕을 차지한 작품이다. ◆미래의 미라이엄마와 아빠, 그리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윳코', 너무너무 좋아하는 기차 장난감들이 있는 나만을 위한 놀이방과 작은 정원. 세상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네 살 '쿤'에게, 첫 눈이 오던 날 동생 '미라이'가 찾아온다. 여동생과의 첫 만남, 신비로운 순간도 잠시, 부모님의 관심은 온통 '미라이'에게 향하고, '쿤'은 인생 최초 위기감(!)과 설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쿤'에게 미래에서 온 소녀 '미라이'가 찾아오게 된다. (2006)부터 (2009), (2012), (2015)를 연출한 애니메이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이다.

2019-01-16 11:25:13

영화 '리지'

[이사강의 LIKE A MOVIE] 이번주 화제작

◆리지메사추세츠의 대부호 보든 가의 상속녀 리지(클로에 세비니) 호시탐탐 아버지의 유산을 노리는 새엄마와 삼촌이 두렵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온 하녀 브리짓(크리스틴 스튜어트)이 리지에게 말을 건네고 둘은 은밀한 만남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1800년대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은 잔혹한 살인사건이 영화로 탄생한다. '리지'는 자신의 아버지와 새어머니를 도끼로 살해한 잔혹한 여자 살인마 '리지 보든'의 실화를 담은 영화다. 1892년 당대 사회 분위기로 여성이 잔혹한 수법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은 놀라움 그 자체였기 때문에 '리지 보든'이란 인물에게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다. '트와일라잇'의 '벨라'였던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으로 참여했다. ◆미래의 미라이엄마와 아빠, 그리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윳코', 너무너무 좋아하는 기차 장난감들이 있는 나만을 위한 놀이방과 작은 정원. 세상 행복한 삶을 살고 있던 네 살 '쿤'에게, 첫 눈이 오던 날 동생 '미라이'가 찾아온다. 여동생과의 첫 만남, 신비로운 순간도 잠시, 부모님의 관심은 온통 '미라이'에게 향하고, '쿤'은 인생 최초 위기감과 설움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쿤'에게 미래에서 온 소녀 '미라이'가 찾아오게 된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부터 '썸머 워즈'(2009), '늑대아이'(2012), '괴물의 아이'(2015)를 연출한 애니메이션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이다. ◆그대 이름은 장미딸에겐 잔소리 1등, 딸을 위해선 오지랖 1등, 대한민국 평범한 엄마 '홍장미'씨 우연한 사고로 과거의 남자 '명환'을 만나며 평온했던 일상이 꼬여만 가고, 설상가상으로 그녀의 대단했던(?) 과거까지 들통날 위기에 처한다. 여기에 20년 남사친 '순철'까지 끼어들어 강제과거소환을 막으려 애를 쓰기 시작한다. 유호정, 박성웅, 오정세, 채수빈, 하연수, 이원근, 최우식 등 연기파 배우들 참여하여 '응답하라' 시리즈나 '써니'를 연상시키는 감성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그녀의 화려했던 청춘의 모습과 치열한 지금의 모습을 당시의 시대상과 맞물려 유쾌하게 표현해낸다.

2019-01-09 11:51:27

영화 '그린북'

[이사강의 LIKE A MOVIE] 그린북

*관련영화: #레이 #헬프 #어거스트러쉬*명대사: "나는 평생 그런 취급을 당해왔는데 당신은 하루도 못참아?"*줄거리: 1962년 미국, 입담과 주먹만 믿고 살아가던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는 교양과 우아함 그 자체인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박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 된다. 백악관에도 초청되는 등 미국 전역에서 콘서트 요청을 받으며 명성을 떨치고 있는 돈 셜리는 위험하기로 소문난 미국 남부 투어 공연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투어 기간 동안 자신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로 토니를 고용한다. 거친 인생을 살아온 토니 발레롱가와 교양과 기품을 지키며 살아온 돈 셜리 박사. 생각, 행동, 말투, 취향까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그들을 위한 여행안내서 '그린북'에 의존해 특별한 남부 투어를 시작하는데…지난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그린북'이 남우조연상(마허살라 알리)과 각본상, 영화-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그린북이란 1936년부터 1966년까지 출간된 흑인 전용 여행 가이드북이었다. 당시 흑인들은 아무 곳에서 숙박하거나 식사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흑인 여행자들이 이용 가능한 숙박 시설, 식당, 주유소 등의 정보가 들어있는 정보지를 발매했다. 그러다보니 여행을 하는 흑인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다영화 '그린북'의 배경은 1960년대의 미국이다. 1960년대는 흑인 운동가 마틴 루터 킹과 같은 영웅이 나타나 활동을 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1865년에는 법적으로 흑인 노예해방이 선언되었지만 여전히 흑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은 존재했었다. 흑인들은 백인들과 같은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고 특정 레스토랑을 이용하지 못했다. '백인만 출입할 수 있음', '흑인과 개는 사절'이라는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던 당시 세태는 영화 속 에피소드를 통해 낱낱이 드러난다.영화는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던 이탈리아계 이민자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는 클럽이 문을 닫자 지인 소개로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토니는 거액의 보수를 제안받고, 8주간의 남부 콘서트에 동행하게 된다. 미국 남부는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더욱 극심한 지역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토니를 고용한 것이다. 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힌다. 토니는 별명이 '떠버리'로 입담과 주먹만 살아있는 이탈리아계 백인으로 교양이라고는 없다. 게다가 토니는 흑인에 대한 편견까지 가지고 있다. 반면 '돈 셜리'는 흑인이라는 불리함을 극복하고 백악관에 초청되는 등 음악가로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공통점이 없던 두 사람이었지만 여정을 함께하며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토니는 백인들로부터 봉변을 당하던 돈을 도와주고 돈은 토니의 맞춤법을 고쳐주며 여러 가지 일을 해결해가며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닉 발레롱가의 공헌이 있었다. 닉 발레롱가는 토니 발레롱가의 아들로 작품의 각본에도 참여한 바 있다. '그린북'은 실화를 바탕으로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와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의 실제 이야기를 다뤘다. 돈 셜리는 18세에 보스턴 팝스의 심포니에서 데뷔했으며, 1955년 발매했던 첫 앨범에 대해 에스콰이어로부터 '음악계에서 아마도 가장 재능이 뛰어난 피아니스트'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닉 발레롱가는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삶을 바꾸고 타인을 바라보는 관점까지 바꿨다"라며 작품에 참여하게된 뜻을 전했다.자칫 무겁고 우울할 수 있는 소재를 다뤘지만 영화는 의외로 유쾌하다. 절대로 어두운 영화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연했는지 제작진은 애초에 코미디 영화에 강점이 있는 피터 패럴리 감독에게 연출을 맡겼다. 피터 패럴리 감독은 '덤 앤 더머',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등 주로 코미디 영화를 연출한 감독으로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산했다.'아무래도 난 피부색은 상관없어'라 부른 마이클 잭슨의 '블랙 오어 화이트(Black or White)나, 피아노 건반의 흰 키와 검은 키가 조화를 이루어야 음악이 된다는 스티비 원더의 '애보니 앤 아이보리(Evony&Ivory)'와 같은 올드팝이 떠오른다. 이 노래들은 다른 색의 피부도 화합할 수 있길 염원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여전히 인종차별과 편견은 존재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영화가 시사하는 바는 매우 중요하다.

2019-01-09 11:51:09

[이사강의 LIKE A MOVIE] 범블비

*관련영화: #트랜스포머*명대사: "사물이 보는것보다 가까이 있음"*줄거리: 지속된 디셉티콘과의 전쟁에서 위기에 몰린 옵티머스 프라임은 중요한 임무를 가진 오토봇을 지구로 보낸다. 지구에 도착한 오토봇은 인간들에게 쫓기게 되고, 낡은 비틀로 변신해 폐차장에 은둔하던 중, 찰리라는 소녀에 의해 발견된다. 비틀을 수리하던 찰리는 자신의 낡은 자동차가 거대한 로봇으로 변신하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모든 기억이 사라진 그에게 '범블비'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하지만, 범블비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인간들과 그가 가진 비밀을 쫓는 디셉티콘의 추격과 압박은 점점 더 심해지는데… 2007년 첫 시리즈를 선보였던 '트랜스포머'의 인기는 당시 어마어마했다. 740만의 관객수를 기록한 후 2년 뒤 2009년 2011년에는 각각 730만, 770만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성공가도를 걷는 듯 했다. 하지만 4편에서부터 급격히 힘을 잃고 주춤한다. 520만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으나 팬들은 액션만 난무한 플롯에 실망하고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기대치가 높았던 '트랜스포머' 제작진들의 자존심에 생채기가 났다. 따지고보면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마블이나 DC의 슈퍼히어로만큼 많은 마니아들을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다. 이렇게 끝내기엔 아쉽다. 제작진들은 총력을 다해 5편을 만들기로 한다. 트랜스포머 사상 최고 제작비를 투입하고 문제점으로 지적된 스토리를 보강하기 위해 스타 작가를 12명이나 불러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혹평이 쏟아졌고 흥행도 참패했다. 상황이 이쯤 되니 흑역사를 뒤로 하고 초심으로 새출발을 하는 방법밖에 없어졌다. 그렇게 해서 '트랜스포머'는 에피소드의 시작점 이전으로 돌아오기로 한다. 신작 '범블비'는 트랜스포머의 오토봇들이 지구로 온 이유, 변신하는 자동차의 사연이 설명되는 시리즈로 본격적인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전작 '트랜스포머' 시리즈 5편이 너무 망쳐놓았던 걸까. '범블비'는 꽤 희망적인 시작을 알렸다. 폭망을 자초하며 저 세상으로 간 줄로만 알았던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범블비'로 심폐소생 했다는 입소문이 무성하다. 개인적으로는 1편을 제외한 나머지 영화는 전부 별로였었다. 마이클 베이의 거대한 블록버스터 스케일은 원래 내 취향이 아니기도 했거니와 캐릭터와 친밀도를 쌓을 러닝타임 없이 오토봇들이 대거 등장해 혼란스러웠다. 그나마 볼만했던 화려한 변신씬도 처음만 신선했지 더 이상 재미도 감동도 없었다. 아무래도 여성관객으로서 '트랜스포머'는 매력적인 영화는 아니었다. 로봇과 자동차 소재부터 여성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까지 남성 위주의 판타지를 구현하는 영화로 철저히 남성 관객을 위한 영화라는 느낌이 강했다. 후속작이 거듭되면서 스케일은 커지고 더 많은 로봇이 등장하고 더 예쁜 여자가 등장하고 굉음은 더 커져만 갔는데 영화는 지루해져만 갔다. 이 모든 실패의 요인들을 분석하고 재정비하여 '범블비'가 탄생했다. 일단 마이클 베이 사단이 물러나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책임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아이디어맨으로 나선 스필버그는 가장 인기 있던 캐릭터인 범블비를 내세우고 '미지의 존재와 우정을 쌓고 위험에 맞서며 가족애를 확인한다'는 구도로 이야기를 펼쳤다. 이야기의 중심도 남성에서 여성 주인공으로 옮겨왔다. 과거 시리즈가 청소년의 판타지를 구현한 영화였다면, '범블비'는 여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의 캐릭터를 동원하여 공감대를 높였다. 영화 속 악당인 디셉티콘의 로봇 중 하나가 여성의 목소리라는 점도 눈 여겨 볼 점이다. 지난 시리즈에서 여성 로봇은 전혀 등장한 바가 없다. 이는 악당부터 주인공 로봇들까지 모두 남성이었던 과거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남성중심 영화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차별화는 스토리를 살리고 액션에는 꼭 필요한 선택과 집중을 한 점이다. 영화는 주인공 찰리의 심리 묘사와 범블비를 만나면서 만들어지는 둘의 유대관계에 주력한다.18살 소녀 찰리 왓슨(헤일리 스테인펠드)는 아빠를 심장마비로 떠나보내고 다이빙 선수로서 미래도 버리고 아직은 슬픔의 그늘에 빠져있다. 엄마는 새 아빠 론(스티븐 슈나이더)을 만나 새 출발을 했지만 찰리에게는 낯설 뿐이다. 찰리는 아빠와 자동차를 수리하고 운전했던 추억을 그리워한다. 한편 착한 외계 로봇 오토봇들이 나쁜 외계 로봇 디셉티콘들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반격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 오토봇 범블비를 지구로 보내온다. 기억을 잃고 폐차장에 숨어 살던 범블비를 찰리가 발견하고, 우정을 쌓으며 악당 디셉티콘까지 무찌로고 가족과도 화해하기에 이른다. 이거슨 딱 봐도 스필버그 영화. 하지만 소소한 가족영화일 거라 짐작하고 얕봤다가는 호소력 짙은 스토리에 눈물이 핑 돌지도 모른다. 결론적으로 '범블비'는 전환점이 필요했던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구원투수로 성공한 영화라 할 수 있다. 허세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마이클 베이의 시대는 저물고 바야흐로 새로운 팬들을 맞을 새해가 떴다.

2019-01-02 10:03:47

영화 'PMC: 더 벙커'

[이사강의 LIKE A MOVIE] 이번주 화제작

◆PMC: 더 벙커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은 미국 CIA의 의뢰로 거액의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그러나 작전장소인 DMZ 지하 30M 비밀벙커에는 약속된 타깃이 아닌 뜻밖의 인물, 북한 '킹'이 나타난다. 아시아 최고의 현상금이 걸린 킹, 그를 잡기 위해 캡틴 에이헵은 작전을 변경하고, 12인의 크루들과 함께 킹을 납치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또 다른 군사기업(PMC)의 기습과 미국 CIA의 폭격으로 함정에 빠져버린 에이헵과 블랙리저드팀. 결국 무너져버린 지하 비밀 벙커 안 부상을 입은 에이헵은 인질로 잡혀 있던 북한 최고의 엘리트 닥터 윤지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대한민국 최초로 글로벌 군사기업 PMC를 다룬 영화로 하정우와 이선균이 주연을 맡아 활약한다. ◆아쿠아맨아서(제이슨 모모아)는 세상 평범한 아버지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어머니의 사랑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등대지기였고, 어머니는 바닷 속 아틀란티스 왕국의 여왕으로 한 마디로 인간계와 초인계의 결합의 잉태였다. 아서는 아버지로부터 평범한 사내로서의 인격을 배웠고, 어머니로부터 엄청난 초능력을 물려받아 양 쪽 세계를 잇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로 예견되었다. 물고기와 대화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발견한 후 운명을 예감했지만 정작 아서는 평범한 삶을 살고싶다.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제벨 왕국의 공주인 메라(앰버 허드)가 아서의 이복동생인 옴(패트릭 윌슨)이 지상 세계 정복을 꿈꾸고 있다며 도와달라고 부탁해온다. 헌데 옴을 상대하려면 전지전능한 아틀란의 삼지창이 필요하다. 전설 속의 삼지창을 찾을 수 있을까. 아서는 메라와 함께 삼지창을 찾고 옴을 견제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각종 사고를 치며 게임 속 세상을 뒤집어 놨던 절친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는 버려질 위기에 처한 오락기 부품을 구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한다. 얼떨결에 올린 동영상으로 순식간에 핵인싸에 등극한 '랄프'와 룰도 트랙도 없는 스릴만점 슬로터 레이스 게임에 참여하게 된 '바넬로피' .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엄청난 스케일과 새로운 재미에 흠뻑 빠진 '랄프'와 '바넬로피'는 랜섬웨어급 사고로 인터넷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다. 2012년 8비트 게임 속 악당을 주인공으로 제작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주먹왕 랄프'는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노미네이트 되고 전미 비평가협회 최우수 애니메이션에 선정되는 등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9-01-02 10:03:28

영화 '마약왕'

[이사강의 LIKE A MOVIE] 이번주 화제작

◆PMC: 더 벙커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은 미국 CIA의 의뢰로 거액의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그러나 작전장소인 DMZ 지하 30M 비밀벙커에는 약속된 타깃이 아닌 뜻밖의 인물, 북한 '킹'이 나타난다. 아시아 최고의 현상금이 걸린 킹, 그를 잡기 위해 캡틴 에이헵은 작전을 변경하고, 12인의 크루들과 함께 킹을 납치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또 다른 군사기업(PMC)의 기습과 미국 CIA의 폭격으로 함정에 빠져버린 에이헵과 블랙리저드팀. 결국 무너져버린 지하 비밀 벙커 안 부상을 입은 에이헵은 인질로 잡혀 있던 북한 최고의 엘리트 닥터 윤지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대한민국 최초로 글로벌 군사기업 PMC를 다룬 영화로 하정우와 이선균이 주연을 맡아 활약한다. ◆마약왕"애국이 별게 아니다! 일본에 뽕 팔믄 그게 바로 애국인기라!"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대한민국, 하급 밀수업자였던 이두삼은 우연히 마약 밀수에 가담했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 사업에 본능적으로 눈을 뜨게 되면서 사업에 뛰어든다. "이 나라는 내가 먹여 살렸다 아이가" 뛰어난 눈썰미, 빠른 위기대처능력, 신이 내린 손재주로 단숨에 마약업을 장악한 이두삼 사업적인 수완이 뛰어난 로비스트 김정아(배두나)가 합류하면서 그가 만든 마약은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달게 된다. 마침내 이두삼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하며 백색 황금의 시대를 열게 된다. 한편, 마약으로 인해 세상은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하고 승승장구하는 이두삼을 주시하는 한 사람 김인구(조정석)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범블비지속된 디셉티콘과의 전쟁에서 위기에 몰린 옵티머스 프라임은 중요한 임무를 가진 오토봇을 지구로 보낸다. 지구에 도착한 오토봇은 인간들에게 쫓기게 되고, 낡은 비틀로 변신해 폐차장에 은둔하던 중, 찰리라는 소녀에 의해 발견된다. 비틀을 수리하던 찰리는 자신의 낡은 자동차가 거대한 로봇으로 변신하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고, 모든 기억이 사라진 그에게 '범블비'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간다. 하지만, 범블비의 정체를 파헤치려는 인간들과 그가 가진 비밀을 쫓는 디셉티콘의 추격과 압박은 점점 더 심해진다.

2018-12-26 13:07:24

[이사강의 LIKE A MOVIE] 아쿠아맨

*관련영화: #배트맨대슈퍼맨 #컨져링*명대사: "왕은 나라를 지키지만 너는 세상을 지킨다"*줄거리: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 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기로 수족관의 상어와 교감하는 어린시절부터 적과 싸우며 진정한 바다의 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마블과 DC는 미국 만화계 쌍두마차로 라이벌 관계였다. 허나 마블의 '아이언맨'이 스크린으로 소환되면서 상황은 급격히 변했다. DC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과 같은 슈퍼히어로를 내세우며 꾸준히 영화화해왔지만 마블의 아이언맨의 인기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대표적으로 마블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이 국내에서 1천만명을 돌파한 반면, DC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한 '저스티스 리그'(2017)는 가까스로170만명이라는 성적으로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그럼에도 DC는 야심만만했다. 왜냐하면 히든 카드로 남겨둔 소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블의 세계관이 우주로 뻗어나가왔지만 누구도 아직까지 다룬 바 없는 시공간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바닷 속 세계. 망망대해에서도 살아날 구멍은 있었던 것이다. 영화의 배경이 바닷 속인 '아쿠아맨'은 그렇게 DC의 야심작이 되었다. 과연 세상을 지킨다는 아쿠아맨은 벼랑 끝에 몰린 DC를 구할 수 있을까? 아서(제이슨 모모아)는 세상 평범한 아버지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어머니의 사랑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등대지기였고, 어머니는 바닷 속 아틀란티스 왕국의 여왕으로 한 마디로 인간계와 초인계의 결합의 잉태였다. 아서는 아버지로부터 평범한 사내로서의 인격을 배웠고, 어머니로부터 엄청난 초능력을 물려받아 양 쪽 세계를 잇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자로 예견되었다. 물고기와 대화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발견한 후 운명을 예감했지만 정작 아서는 평범한 삶을 살고싶다. 그러던 그에게 어느 날, 제벨 왕국의 공주인 메라(앰버 허드)가 아서의 이복동생인 옴(패트릭 윌슨)이 지상 세계 정복을 꿈꾸고 있다며 도와달라고 부탁해온다. 헌데 옴을 상대하려면 전지전능한 아틀란의 삼지창이 필요하다. 전설 속의 삼지창을 찾을 수 있을까. 아서는 메라와 함께 삼지창을 찾고 옴을 견제하기 위해 여정을 떠난다. 제임스 완 감독은 애초에 시나리오에는 크게 고민하지 않기로 한 것 같다. 딱 봐도 바닷 속 비주얼에 멋을 내고, 액션으로 재미를 주고, 메인 캐릭터인 메라를 매력적을 구현하는데에 승부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인시디어스, 컨져링 같은 공포물을 제작해온 제임스 완 감독은 판타지 액션 장르의 비주얼을 연출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재미와 감동을 느꼈을테다. 지금까지 오프닝 스코어 결과로 보면 제임스 완의 전략은 통했다. 어짜피 왕이 되는 서사라 하면 거기서 거기, 제임스 완 감독은 플롯 쌓기에 집중하는 대신 애초에 액션과 비주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기로 한 것이다. 무엇보다 운이 좋았다. 심해와 판타지 장르의 대가인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2'의 개봉을 미루면서 유사 장르로서의 비교 대상은 피했다. 아무래도 장르적 전문성으로서나 플롯의 치밀함으로서나 완벽주의자 제임스 카메론을 이기기는 어려웠을테다. 제임스 완의 속도감 있는 액션과 와우! 소리나는 여신미의 메라는 지루할 틈이면 나타나 집중력을 선사한다. DC의 히든 카드였던 수중 씬은 어땠을까. 나날이 고퀄러티로 나아가는 헐리우드 CG가 총동원되었으니 단연 실망시킬 리 없을 터. 다만 반중력의 수중 세계를 기대했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제임스 완 감독은 평소 실제 세계에서 표현 할수록 결과물이 더 좋게 나올 것이라는 신념으로 수중 촬영을 지상에서 촬영했다. 필요에 따라 블루 스크린 합성도 했지만, 실제 세트에서 촬영하고 물탱크에 다시 넣어 촬영하는 방식이 주가 되어 수중이지만 땅 위 같은 익숙한 느낌의 결과물이 나왔다. 추가적인 CG로 머리카락과 옷자락을 따서 인위적으로 물 속같은 움직임을 주었지만 필자의 입장에서는 물 속 신비감이 반감되어 아쉬웠던 부분이다. 제이슨 모모아가 연기한 아쿠아맨은 동네 옆 집 아저씨처럼 투박한 캐릭터다. 분명 압도적인 존재감과 힘을 가진 인물로 캐스팅은 합격점이나 세련되지 못하고 촌스럽다는 인상도 준다. 이를 보완하는 것은 여성캐릭터들이다. 아틀라나역의 니콜 키드만은 강인하고 품위있는 연기로 스토리에 섬세함을 주었고, 앰버 허드는 수중과 대륙을 넘나드는 발연기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흠 잡을 데 없는 비주얼로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아쿠아맨의 이름이 아서인 것은 의도적이다. 아서가 전설의 무기를 찾아 왕위를 찾는다는 '아서왕의 신화'의 모티브는 영화의 줄거리 그대로다. 아서가 필연적으로 영웅이 될 운명이라는 것 쯤은 일곱 살 꼬마도 감지할 수 있을테다. 다만 관객들이 이야기 전개에 연연하지 않고 제임스 완 감독이 구축한 해양 세계에 집중한다면 '아쿠아맨'은 DC의 가문을 일으킬 구원투수가 될 듯 하다.

2018-12-26 13:07:05

영화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

[이사강의 LIKE A MOVIE]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

*관련영화: #어메이징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홈커밍*명대사: "You're like me!"*줄거리: 평범한 10대 '마일스 모랄레스'는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을 가지게 된다. 혼란스러워하던 '마일스'는 악당과 싸우고 있는 '피터 파커'를 마주치게 되고 '피터 파커'는 '마일스'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직감한다. 여러 개의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마일스'와 '피터 파커'는 이후 스파이더우먼 '스파이더 그웬', '스파이더맨 누아르', '스파이더햄' 등 평행세계 속 공존하는 모든 스파이더맨들을 만나게 된다. 지난12일 국내 개봉한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마블로 넘어간 후 소니가 홀로 '스파이더맨'으로 이야기를 만들 꺼리가 있을까 했던 의구심을 시원하게 엎어버렸다.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가 네이버 관람객 평점 9점대를 웃돌며, "소니는 앞으로 애니메이션만 만들어라", "모든 장면이 뮤직비디오 같다", "스파이더맨 매니아가 인정하는 영화" 등의 호평을 얻고 있다.'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누구나 스파이더맨이 될 수 있다'는 주제로 마블 코믹스에 존재하는 여러 세계관 속의 스파이더맨들을 모아 한 곳에 모두 등장시킨다. 다시 말해 이들 스파이더맨들은 평행세계로 들어와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영화에는 총 여섯 명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한다. 음악과 그라피티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 마일스 모랄레스, 관객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피터 파커 스파이더맨, 피터 파크의 여자친구였던 그웬 스파이더우먼, 1930년대에서 회귀한 스파이더맨 느와르, 코믹스 세계에서 건너온 스파이더햄, 미래에서 온 페니파커 스파이더가 그 주인공이다.영화는 그 중 가장 평범한 10대 '마일스 모랄레스'로 문을 연다. 마일스는 여느 스파이더맨의 탄생처럼 그도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이 된다. 갑작스러운 능력 발현에 혼란스러워하던 마일스는 어느 날 빌런에 맞서 싸우는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를 만나게 된다. 피터 파커는 마일스가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내고 마일스를 격려한다. 마일스는 피터 파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 채 돌아오고 기념품 가게에서 스파이더맨 코스튬을 입고 능력을 유용하게 써보려 하지만 쉽지 않다. 이렇게 초짜 스파이더맨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마일스는 여러 개의 평행세계에서 공존하고 있는 모든 스파이더맨을 만나게 된다. 또 다른 평행 세계에서 온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똥배가 나오고 덥수룩한 아저씨가 되어 있었다. 메리 제인과도 이혼했고 매너리즘에 빠진 상태였다. 히어로의 생활에 염증을 느낀 탓이었다. 그렇게 각기 다른 세계에 스파이더맨들은 마일스의 유니버스에서 만나 하나의 팀을 결성하여 빌런을 상대로 힘을 모으게 된다. 정의감이 투철하고 상대에 대한 사려가 깊은 스파이더맨들은 가족같은 화합을 보여준다. 이유는 단순하다.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들 모두가 스파이더맨이기 때문이다. 여섯 명의 스파이더맨을 한 데 모으게 된 설정의 배경에는 평행 우주론이 있다. 평행 우주의 정의부터 6명의 평행 세계의 비하인드를 이해시키기에 어려울 수도 있었을 테다. 하지만 영화는 복잡한 설명꺼리를 과감하게 덜어내고 공감 가능한 이야기에 집중한다. 오히려 평행우주는 어려운 과학 이론이 아닌 세상에 홀로 있다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매개체로 역할을 한다. 이 세상에는 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 수 있으며 내가 어렵고 힘들 때 나를 응원할 수도 있다는 위로를 준다.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그 모습이 남자일 수도 여자일 수도 때로는 동물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초짜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는 사랑하는 삼촌을 잃었지만 이를 받아들이고 성장한다.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메리 제인과의 관계를 회복할 용기를 얻는다. 제작진은 이들 스파이더맨의 다양성을 강조하기 위해 인종과 성별, 국적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우리가 아는 그 백인 스파이더맨의 고정관념을 날려주면서 기존의 고루하고 반복되는 스파이더맨 캐릭터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다. 피터 파커의 말처럼 '편견'을 버리니 더 다채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나타난 것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십분 활용했다는 점이다. 여러 개의 평행우주가 화려한 색감으로 펼쳐지고, 코믹스다운 캐릭터 구현, 말풍선 활용, 3D의 배경의 적절한 활용하여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는 관객들에게 마블 코믹스의 페이지를 넘겨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복잡한 설명을 생략하는 대신 장르적 재미를 실은 씬구성을 배합한 연출은 옳은 선택이었다.얼마 전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가 세상을 떠났다. 이번에도 스탠 리는 까메오로 등장한다. 그가 없는 이 시점에서 그를 볼 수 있어서 더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는 애프터 스탠 리의 시대가 열린만큼 지금까지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역사를 정리하고, 스파이더맨 캐릭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는 누구나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설파한다. 나를 믿고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일어설 수 있다면 누구나 스파이디가 될 수 있다고.

2018-12-19 14:26:19

영화 '그린치'

[이사강의 LIKE A MOVIE] 이번주 화제작

◆스윙키즈1951년 한국전쟁, 최대 규모의 거제 포로수용소. 새로 부임해 온 소장은 수용소의 대외적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전쟁 포로들로 댄스단을 결성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수용소 내 최고 트러블메이커 '로기수'(도경수), 무려 4개 국어가 가능한 무허가 통역사 '양판래'(박혜수), 잃어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유명해져야 하는 사랑꾼 '강병삼'(오정세), 반전 댄스실력 갖춘 영양실조 춤꾼 '샤오팡'(김민호), 그리고 이들의 리더, 전직 브로드웨이 탭댄서 '잭슨'(자레드 그라임스)까지 우여곡절 끝에 한 자리에 모인 그들의 이름은 '스윙키즈'.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춤을 추게 된 그들에게 첫 데뷔 무대가 다가오지만, 국적, 언어, 이념, 춤 실력, 모든 것이 다른 오합지졸 댄스단의 앞날은 캄캄하기만 하다. ◆그린치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참을 수 없는 그린치는 크리스마스를 훔치기 위해 산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린치는 만능집사 맥스, 덩치만 큰 소심 루돌프 프레드와 함께 슈퍼배드한 크리스마스 훔치기 대작전에 돌입한다. 슈퍼배드한 그린치 X 만능 집사 맥스 X 덩치만 큰 소심 루돌프 프레드, 크리스마스 훔치기 대작전이 시작된다. '그린치'는 지난 11월 9일 북미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개봉 첫 주 67,572,855달러(한화 약 755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해 놀라운 흥행파워를 입증했다. 그린치의 목소리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았다. ◆버블 패밀리순식간에 고층 건물이 올라가던 1980년대, 소규모 건설업, 소위 '집장사'를 하던 나의 부모님은 도시 개발의 붐을 타고 '중산층'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모든 것이 거품처럼 사라졌다. 한 방 터뜨려 재기하겠다는 부모님은 15년 째 월세 집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대책 없는 부모님이 미웠던 나는 집을 떠났다. 순식간에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2010년대, 어느 날, 비가 새는 월세집에 살던 내게 부모님의 월세집이 원룸으로 재건축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오고 노심초사하는 나와 달리 부모님은 기약 없어 보이는 부동산 투자에만 관심을 보인다. 거품이 꺼져도 결코 지지 않는 욕망의 도시 서울 잠실의 아파트 왕국에서 무너지는 월세집까지 마가네 세 식구의 롤러코스터같은 거주기가 펼쳐진다.

2018-12-19 14:26:01

기획 & 시리즈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