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환수의 골프 오디세이] <37> GG스윙 테이크 백

오른쪽 골반이 뒤로 빠져 상·하체가 함께 회전

GG스윙의 테이크 백은 양 팔이 삼각형을 이루며 움직이는 것과 더불어 하체의 오른 골반이 뒤로 빠져 상,하체가 함께 회전하는 동작을 추구한다 GG스윙의 테이크 백은 양 팔이 삼각형을 이루며 움직이는 것과 더불어 하체의 오른 골반이 뒤로 빠져 상,하체가 함께 회전하는 동작을 추구한다

첫 발을 잘 내디뎌야 미래의 발전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듯이 골프에서도 어드레스에서 동적인 첫 움직임인 테이크 백이 매우 중요하다. 골프의 첫 움직임을 영어로 테이크 백 또는 테이크 어웨이라고 하는데 국어 사전에도 등재된 이 용어의 동작은 스윙의 첫 단추이며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기존의 전통적인 스윙에서는 양팔이 어드레스 자세에서 만든 삼각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상체만 백스윙 구간을 향해 움직이게 되는데 GG스윙의 테이크 어웨이는 좀 다르다.

GG스윙은 삼각형의 움직임과 더불어 하체의 오른 골반이 뒤로 빠져 상,하체가 함께 회전하는 동작을 추구한다. 또 이 테이크 백을 거쳐 백스윙이 완성된 모습은 오른 무릎이 자연스레 뻗치지 않을 만큼 펴는 형태의 자세를 만들어 다운스윙의 폭발력을 준비하게 된다. 종전 스윙의 경우 백스윙이나 테이크백 동작에서 최대한 오른 무릎을 버티며 상체와 하체의 극한 꼬임을 만들었던 점에 비춰볼 때 GG스윙의 테이크 백은 완연하게 다르다.

굳이 이와 비슷한 스윙을 꼽는다면 스틱앤 틸트 스윙이나 벤 호건, 샘 스니드의 옛 동작을 떠올릴 수 있다. 이들의 1930년대 흑백 동영상을 보면 백스윙의 테이크 백 구간에서부터 역동적이고 힘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테이크 백 구간부터 오른 무릎이 펴지고 왼무릎이 볼이 놓인 방향으로 밀어내는 스타트 동작은 다운스윙으로 이어질 때까지 파워풀한 하체의 스윙 동작으로 볼을 강타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GG스윙 역시 오랜 지난 전통의 스윙 DNA를 물려 받은 결과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며 스윙도 돌연변이처럼 생뚱맞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진화와 더불어 축척된 시간의 산물임을 나타내고 있다.

GG스윙의 테이크 백 동작에서 클럽 페이스는 완전하게 닫아 올리는 듯이 덮어 진행하며 골퍼의 위치에서 마치 덮어져 보이지만 실제로는 스퀘어 상태라는 사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열린 페이스의 백스윙은 언제나 닫으려고 하는 보상동작을 유발하게 돼 결국 아웃-인 궤도를 만들어 비거리와 방향성에서 큰 오차를 감수해야만 한다. 페이스의 여닫이도 테이크 백 과정에서 결정되는 요인으로써 스윙의 옳고 그름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한 시대를 풍미하며 유행하는 스윙은 당대의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가 이끌어가게 된다. 스타 플레이어의 합리적 스윙 메커니즘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따라하게 되고 후대로 이어져 보급돼야 비로소 대중적인 빛을 보게 된다.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처럼 골프 스윙도 첫 움직임의 시작인 테이크 백이 안정적이고 매끄럽게 진행될 때 올바른 스윙의 절반이 이뤄지는 것이며 좋은 스윙을 완성하게 된다는 사실을 되새기면 좋겠다. 골프 칼럼니스트

관련기사

AD

스포츠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