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질문엔 소독이 답' 취재진에 손 소독제 뿌린 태국 총리

차기 장·차관 후보자 묻는 질문에 "미리 알아야 하나?"
"질문하지 마" 갑자기 취재진에 손 소독제 '칙칙'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난감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 기자들을 향해 손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이날 내각 개편에 대한 마지막 질문에 짜증을 내며 이런 돌발 행동을 벌였다. 최근 법원에서 장·차관 3명이 지난 2013∼2014년 당시 잉락 친나왓 총리 정부에 반기를 든 이른바 '방콕 셧다운' 시위와 관련한 반란죄 등으로 중형을 선고받아 실각했다. 그래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개각 관련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난감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 기자들을 향해 손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이날 내각 개편에 대한 마지막 질문에 짜증을 내며 이런 돌발 행동을 벌였다. 최근 법원에서 장·차관 3명이 지난 2013∼2014년 당시 잉락 친나왓 총리 정부에 반기를 든 이른바 '방콕 셧다운' 시위와 관련한 반란죄 등으로 중형을 선고받아 실각했다. 그래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개각 관련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 소독제를 뿌리는 돌발 행동을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쁘라윳 총리는 이날 각료들에 대한 질문을 받다가 갑자기 이같은 행동을 했다.

최근 태국의 장·차관 3명은 2013~2014년 당시 잉락 친나왓 총리 정부에 반기를 든 '방콕 셧다운' 시위와 관련한 반란죄 등으로 지난달 24일 중형을 선고 받았다.

이에 따라 기자들이 3명의 장·차관을 대신할 후보에 대해 질문을 했지만 쁘라윳 총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질문이 이어지자 총리는 "(개각 명단) 목록을 못 봤다. 그게 총리가 미리 알아둬야 할 일인가", "질문하지 마" 라며 짜증을 냈다. 그러더니 갑자기 취재진에다 알코올 소독액을 분사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난감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 기자들을 향해 손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난감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 기자들을 향해 손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난감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 기자들을 향해 손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9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난감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 기자들을 향해 손소독제를 뿌리고 있다.

이후에도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마스크로 자신의 입을 막은 채 소독제를 계속 분사하며 퇴장했다.

쁘라윳 총리는 지난 2014년 발생한 군사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은 후 현재까지 집권 중이다. AP통신은 "쁘라윳 총리는 성미가 급해 평소에도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해왔다"고 전했다.

쿠데타를 일으킨 2014년에도 기자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귀를 잡아당기는 등의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기자들은 총리에게 반정부 시위대의 체포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었다. 이 당시 5명의 학생이 영화 '헝거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세 손가락' 경례를 한 뒤 체포되었다.

영국 BBC는 "태국의 불교 문화에서 부모가 자녀의 머리를 만지는 것은 자상함을 뜻하지만, 총리와 언론인 사이의 관계에 있어 이는 불쾌감을 주는 행동"이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2018년에는 기자들에게 ″이 사람에게 물어봐라″라고 말한 뒤 자신의 사진이 붙은 등신대를 놓고 퇴장해버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본인의 등신대를 가져다 놓고 기자들의 질문을 듣지 않고 퇴장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본인의 등신대를 가져다 놓고 기자들의 질문을 듣지 않고 퇴장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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