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질레트 면도기 '진짜 남성성' 광고 페미니즘 논란 불 붙어

"'사고치는 남성', '여성 희롱하는 남성' 부각" 비난
P&G 측 "광고 철회할 생각 없어"

유튜브 '질레트' 채널영상 캡쳐 유튜브 '질레트' 채널영상 캡쳐

면도기 회사 '질레트'의 새로운 광고 때문에 미국 남성들이 뿔났다. 기존의 남성성을 '해로운 남성성'(toxic masculinity)이라 비판하면서 올바른 남성성이 무엇인지 묻는 광고를 제작해 뭇 남성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에 따르면 질레트는 '미투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우리는 믿는다'(We Believe)라는 제목의 광고를 제작해 최근 공개했다. 이 동영상 광고는 '미투 운동'과 '왕따' 관련 사건을 보도하는 뉴스 소리로 시작한다. 그후 여성을 성희롱하거나 아이들이 싸우는 것을 방관하는 남성들의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그 가운데 내레이터는 '사내 애가 그렇지 뭐'(boys will be boys)라는 표현에 대해 "이것이 한 남자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일까.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숨을 수 없다. 그것은 너무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똑같은 변명을 늘어놓고 웃으며 넘겨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하면서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

광고를 본 많은 남성들은 ''페미니스트 선전'이다' '남성 전체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묘사해 모욕적이다'며 불매 운동을 펼치겠다고 분개했다. 반면 다른 한쪽은 '잘 만든 광고'라고 극찬하고 '분노하는 당사자가 문제'라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하지만 P&G측은 "이 광고가 많은 열정적인 대화를 촉발시키는 것을 안다"면서도 "최고가 된다는 것이 뭔지 우리가 멈춰 생각할 수 있게 한다"면서 "광고를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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