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다음 힘겨운 레바논 원정 "최근 1승 2무 1패"

레바논 국기. 매일신문DB 레바논 국기. 매일신문DB

대한민국과 북한이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북한 평양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일성 경기장'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이날 같은 H조 스리랑카 대 레바논의 경기도 진행된다.

2차 예선이 초반부를 지난 가운데, 한국이 속한 H조의 구도 역시 이날 두 경기를 기점으로 굳어지거나, 반대로 다소 변화할 전망이다.

14일 기준 H조 순위는 이렇다.

-1위 한국. 2경기 2승. 승점 6점. 골득실 10.
-2위 북한. 2경기 2승. 승점 6점. 골득실 3.
-3위 투르크메니스탄. 3경기 1승 2패. 승점 3점. 골득실 -1.
-4위 레바논. 2경기 1승 1패. 승점 3점. 골득실 -1.
-5위 스리랑카. 3경기 3패. 승점 0점. 골득실 -11.

한국, 북한, 레바논은 2경기를 소화했고, 투르크메니스탄과 스리랑카는 3경기씩 치른 상황이다.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 스리랑카를 제외한 4팀이 조 1, 2위를 다투는 상황이다.

그런데 15일 레바논의 최약체 스리랑카 상대 승리를 가정하면, 한국이 북한에 질 경우 좀 난감해진다.

북한이 3승으로 1위를 차지한다. 한국과 레바논은 2승 1패로 동률이 되는데, 다행히 한국이 스리랑카에 8대0으로 이긴 덕분에 골득실에서 앞서 2위가 될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다.

물론 레바논 역시 스리랑카를 상대로 예상 밖 다득점을 할 경우, 극히 낮은 확률이지만 한국을 골득실로 제치고 2위를 차지, 한국은 3위가 될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현실이 되기 힘든 가정이긴하다.

아무튼 대한민국이 북한에 진다면, 그래서 2위가 되든 3위가 되든, 다음 경기가 부담스러운 것은 같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북한 전 바로 다음 11월 14일 레바논과 싸우는데, 이게 원정 경기이다.

한국이 최근 레바논에 원정에서 유독 약해서다.

H조 팀들 가운데 유일한 중동팀인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곧잘 중동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징크스가 또 다시 나타날 경우, 레바논에 지거나 비기는 경우 모두를 높은 확률로 가정할 수 있다.

한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9승 2무 1패의 역대전적을 갖고 있다.

그런데 1패가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2011년 11월 15일 레바논에 가서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경기를 가졌는데, 1대2로 진 바 있다.

2무도 모두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작성됐다. 2004년 10월 13일 독일 월드컵 2차 예선 1대1 무승부, 2013년 6월 4일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1대1 무승부.

이게 모두 2000년 들어 나온 한국의 레바논 상대 원정 경기 전적이다. 21세기 원정 4전 1승 2무 1패. 나머지 1승은 2015년 9월 8일 레바논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서 3대0으로 이긴 것이다.

물론 징크스는 깨라고 있는 것인데, 가장 최근인 2015년 원정 경기에서 이기긴 했지만, 아무튼 기록은 조심하라고 일러준다.

그래서 레바논 원정을 떠나기 전 북한을 반드시 잡고 3승(승점 9점)으로 조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게, 향후 분위기에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승점은 최대한 먼저 또 최대한 많이 따 놓을수록 좋다.

그러자면 북한과 레바논이 H조에서 좀 성가신 존재인데, 하필 두 국가를 상대로 연속 원정 경기를 갖게 된 게 바로 대한민국이 마주한 현 상황이다. 북한과 레바논을 우리 홈에서 먼저 상대하는 경우보단 분명 나쁜 상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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