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9 아시안컵 16강부터 한국 토너먼트 경우의 수

16강 누가와도 만만
8강 꽃길 조건은? E조 1위 카타르 D조 2위 이라크
F조 3차전 일본이 우즈베키스탄 꺾으면 "한국과 반대쪽 대진표"

2019 UAE 아시안컵 토너먼트 대진표. 네이버
2019 UAE 아시안컵 토너먼트 대진표. 네이버

한국이 아시안컵 C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중국에 2대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C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 대진표에 오른다. A, F조 3위 가운데 한 팀과 맞붙는다.

한국과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이란이 유력한 D조 1위 등 A, B, C, D 4개 조 1위 팀들은 조 3위와 맞붙는다. E, F조 1위는 다른 조 2위와 겨룬다.

아시안컵 조편성. 한국은 C조에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속했다. 네이버
아시안컵 조편성. 한국은 C조에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속했다. 네이버

◆16강 상대 경우의 수 "누가 와도 꿀"

한국의 16강전 예상 후보를 살펴보면, 우선 A조 3위는 바레인으로 정해졌다. 아직 경기가 한차례씩 남은 F조 3위는 오만 또는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즉, 한국의 16강 상대는 바레인, 팔레스타인,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가운데 한 팀이다.

한국(C조 1위)의16강, 8강 대진표. 네이버 축구
한국(C조 1위)의16강, 8강 대진표. 네이버 축구

◆8강 상대 경우의 수…E조 1위 카타르-D조 2위 이라크 "최선"

16강 상대는 대체로 우리가 제압할만한 팀들이 후보다.

문제는 8강 상대다. 우리와 같은 쪽 대진표의 D조 2위(이란 또는 이라크)와 E조 1위(사우디아라비아 또는 카타르)가 누가 될지 여부다.

우선 이란은 피했다. 17일 D조 이란 대 이라크의 경기에서 두 팀은 0대0으로 비겼다. 양팀 승점은 7점(2승1무)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이란이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 한국 반대편 대진표로 갔다. 조 2위 이라크가 한국의 8강 상대 후보가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를 피할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18일 오전 1시 E조 사우디와 카타르가 조 1위를 두고 싸운다. 그런데 현재 카타르(1위)가 사우디(2위)에 승점(6점)은 같지만 골득실이 앞선 상황이다. 즉, 해당 경기에서 사우디는 카타르를 이겨야만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반대로 카타르는 사우디에 이기거나 비겨도 조 1위다.

우리로서는 사우디보다는 카타르가 우리와 같은 쪽 대진표에 오는 게 좋다. 그러면서 사우디와 이란 둘 다 피하는 게 가장 유리하다.

◆4강 상대 일본 피하려면? F조 3차전 일본이 우즈베키스탄 꺾어야

한국이 4강까지 간다면, 상대는 아랍에미리트, 호주, F조 2위 그리고 C, D, E조 3위 중 한 팀 가운데서 만나게 된다.

아직 예선전이 한 경기씩 남은 F조에서 2위를 일본이 차지할지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이 차지할지가 관건이다. F조 2위가 한국 쪽 대진표로 오기 때문.

그런데 F조는 현재 우즈벡(1위)이 일본(2위)과 승점은 같은데 골득실에서 앞선 상황. 따라서 조별예선 3차전에서 일본은 우즈벡을 꺾어야만 조 1위가 되고, 비기거나 지면 조 2위가 된다.

한국은 일본이 F조 1위를 차지하길 바라야 한다.

◆한국, 결승까지 꽃길 걸을까?

지금까지 언급한 모든 가정이 현실이 될 경우, 한국 반대편 대진표는 이란, 사우디, 일본 등 아시아 강호 3팀이 몰린 죽음의 토너먼트가 확정된다. 당장 사우디와 일본이 16강에서 혈전을 벌이게 된다.

반면 한국은 이번 대회 유독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호주와 4강에서 만날 가능성을 타진하는 정도가 된다. 호주마저 16강 또는 8강에서 '삐끗'해 탈락하는 것은 한국에게 더 없이 좋은 경우의 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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