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득점왕 누구? 파나마 덕분에 해리 케인 너무 많이 넣었다, 남은 토너먼트 일정에서 경쟁 선수들이 따라잡기 어려워

현재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 선두(6골) 해리 케인(잉글랜드)와 파나마 국기. 매일신문DB 현재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 선두(6골) 해리 케인(잉글랜드)와 파나마 국기. 매일신문DB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순위 구도가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4일 8강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각 팀에게 남은 경기는 최대 3경기다. 우승팀 및 준우승팀의 경우 8강, 4강, 결승전 등 3경기씩, 3·4위팀에게도 8강, 4강, 3·4위전 등 3경기씩 남아있다. 나머지 네 팀에게는 8강전 1경기씩만이 주어진다.

골을 넣을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현재의 득점순위 구도가 대체로 굳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4일 현재 득점순위는 이렇다.

▶1위 해리 케인(잉글랜드) 6골

▶2위 로멜루 루카쿠(벨기에)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4골

▶4위 데니스 체리세프(러시아)'디에고 코스타(스페인)'아르템 주바(러시아)'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예리 미나(콜롬비아)'킬리안 음바페(프랑스) 3골

▶10위 손흥민(한국)'네이마르(브라질)'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마일 예디낙(호주)'모하메드 살라(이집트)'세르히오 아구에로(아르헨티나)'아메드 무사(나이지리아)'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스웨덴)'앙트완 그리즈만(프랑스)'에당 아자르(벨기에)'와비 카즈리(모로코)'이누이 타카시(일본)'존 스톤스(잉글랜드)'필리페 쿠티뉴(브라질) 2골

분석해보면 이렇다. 조별리그 파나마 전 해트트릭, 파나마 다음 약체였던 튀니지 전에서의 2골, 그리고 팀의 PK 몰아주기 정책(?) 덕분에 해리 케인이 6골로 득점 선두를 차지하고 있지만, 잉글랜드의 우승 가능성이 다른 전통적 강호들에 비해 높지 않아 추가 득점 가능성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가 8강에서 멈출시에도 불구하고 8강전 상대인 스웨덴을 대상으로 득점을 꽤 할 여지도 있다.

아무튼 지금까지 쌓아둔 득점 덕분에 잉글랜드의 최종 성적과 상관 없이 최종 득점순위 집계에서 해리 케인 홀로 빛날 가능성이 크다. 이 가능성은 다른 팀들이 상위 토너먼트로 갈수록 1점차 정도의 짠물 승부를 펼칠 경우에는 더욱 커진다.

더구나 현재 4골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3골의 디에고 코스타(스페인)'예리 미나(콜롬비아) 등이 팀의 탈락으로 골 행진을 멈춘 상황이라서 경쟁자는 그만큼 적어졌다. 2골을 넣은 선수는 너무나 많고, 이들이 남은 경기에서 5골 이상씩 넣어야 현재의 해리 케인을 넘어설 수 있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

유력한 경쟁 상대는 승승장구하고 있는 팀인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4골), 우루과이의 에딘손 카바니(3골),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3골)정도다. 손꼽히는 스트라이커인데다 팀의 우승 가능성도 높은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아직 2골 밖에 넣지 못한 상황이라 최대 3경기에서 5골 이상을 넣을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 더구나 브라질은 네이마르에게만 골을 기대하기 보다는 여러 명의 공격진이 득점을 나눠 가지는 구도의 전술을 취하고 있기도 하다.

조별리그의 득점 판매기가 된 파나마의 존재가 이번 월드컵 득점왕을 만드는 변수 중 하나가 된 셈이다. 현재 해리 케인에 이어 득점 2위인 로멜루 루카쿠도 조별리그 파나마 전에서 2골을 넣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조별리그 스페인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해리 케인의 팀 잉글랜드처럼 우측 대진표에 속하지 못하는 불운을 맞아 우루과이에 패했고, 결국 4골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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