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맛집] '2TV 저녁 생생정보통 맛집오늘' 6000원 족발·보쌈&막국수+6900원 삼계탕 맛집 소개
24일 저녁 방송될 KBS 2TV '2TV 생생정보'에서는 제철 꽃게탕, 두부전골, 족발·보쌈과 막국수, 삼계탕 맛집이 공개된다.이날 첫 번째로 소개될 맛집은 성동구 마장동에 있는 '목포산꽃게'이다. 이곳은 수족관에서 즉시 꺼낸 꽃게와 미나리, 콩나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꽃게탕이 유명하며 얼큰한 꽃게찜 또한 인기다. '목포산꽃게'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로 325'이다.두 번째로 소개될 맛집은 대전에 있는 '매봉식당'이다. '매봉식당'의 대표 메뉴인 '고기 품은 두부전골'은 각종 야채와 소고기, 수제 두부를 넣고 끓인 국물 요리이다. 이는 맛뿐만 아니라 푸짐한 양으로 손님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매봉식당'의 주소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계족로6664번길 113'이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갑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가성비 맛집 두 곳도 소개한다. 바로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주인장족발보쌈'과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삼계탕하우스'이다. '주인장족발보쌈'은 족발 및 보쌈과 막국수를 단돈 6,000원에 제공하는 맛집이다. 단, 이는 매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제공되기에 방문 시 유의해야 한다. '주인장족발보쌈'의 주소는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춘천순환로 114'이다.'삼계탕하우스'는 삼계탕을 6,9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맛집으로, 양 또한 푸짐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단, 6,900원 삼계탕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판매한다. '삼계탕하우스'의 주소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감골로 15'이다.
2019-10-24 17:10:28
[추억의 요리산책] 도토리묵
친정 사랑채 아랫목이 자글자글하다. 예전엔 뜨겁고 등이 배겨서 몇 겁의 이불을 깔았는데 이젠 삭신이 녹아내릴 것 같은 이 뜨거움이 좋다.평상시 친정에 들르면 꼭 엄마 곁에 잠자리를 편다. 엄마 뱃가죽을 주무르고 젖꼭지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워 장난을 친다. 하지만 친정 행사 때 언니들이 오면 엄마 옆자리를 양보할 수밖에 없다. 큰언니와 몸이 아픈 작은언니는 일찍 잠자리를 펴기도 하거니와 사랑채 아랫목에 몸 지지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큰언니가 묵을 쑨다. 내가 쑬 때는 떡 덩어리가 되어 식겁했는데 언니는 설렁설렁해도 묵의 농도가 딱 알맞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묵 쑤는 방법은 묵 가루와 물의 비율을 1 : 5로 잡고 뜸을 잘 들이면 된단다. 처음에 그 방법으로 묵을 쑤다가 실패를 보았다. 가령 묵은쌀과 햅쌀로 밥을 지을 때가 다르듯이 묵 가루도 물의 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큰언니는 도토리 열매를 분말로 만들지 않고 물녹말 상태로 냉동해 두었다가 사용한다. 물을 대략 부어 가스 불 위에 올려놓고 휘휘 젓는다. 공기집이 생기면 불을 낮추고, 솥 중앙에까지 뽀글뽀글 공기집 꽃이 피자 몇 번 저어주다가 불을 끈다. 뜸을 오래 들이지 않았는데도 찰진 묵이 되었다.낱낱의 도토리가 모여 뭉근하게 묵이 되는 과정이 정겹다. 신갈나무 잎은 옛날에 과객들이 짚신 밑에 깔고 다녔다고 한다. 떡갈나무의 어린잎으로는 떡을 싸 먹고 도토리로 묵을 쑤었다. 잎이 곱다는 갈참나무며 열매가 장기판의 졸같이 생겼다는 졸참나무도 있다. 선조의 피란길에 상수리로 묵을 쑤어 올렸다는 상수리나무는 얼마나 대견한가.어머니 곁에 모이면 우리 형제자매 역시 뭉근해진다. 큰 나무, 작은 나무, 앉은 나무, 누운 나무는 각자의 허세와 남루를 내려놓는다. 딱딱함, 뜨거움, 부드러움의 과정을 밟아 아우른다. 어머니라는 큰 나무 아래 옹기종기 모여 시간 속을 걷는다. 우리는 묵을 치고, 묵 한 사발에 웃는다.사랑채 가마솥 뚜껑이 연신 픽픽거린다. 묵 만들랴, 물 데우랴, 딴에는 하루가 벅찼는가 보다. 모처럼 언니들과 누워 옛날얘기를 나눈다. 언니들과 고릿적 시절로 돌아가 마냥 깔깔거린다. 딸내미들의 얘기를 듣고 있던 엄마가 조용히 말씀하신다. 그때는 왜 그리 살림도 넉넉하지 못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지 모르겠다며. 우리에게는 푸릇한 추억이지만 어머니한테는 아픈 가시일 수도 있겠다.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같은 방향으로 향하던 소복한 수다가 차츰 사그라질 무렵, 갑자기 쌩하고 찬바람 불 듯 어지럽다. 주무시겠지, 생각했던 어머니가 한숨처럼 말씀을 토하신다. 분명 잠꼬대는 아니었다."이렇게 세 딸과 나란히 누워 한방에서 잠을 자다니, 내 생에 이런 날이 또 올는지 모르겠다." 모두 묵묵부답이다. Tip: 도토리묵은 체내 중금속을 배출하고, 타닌 성분은 설사를 멎게 한다. 묵은 저열량이라 다이어트에도 좋으며, 항산화 작용까지 한다니 도토리가 나는 철에 먹어두면 득이다. 메밀은 찬 성질인데, 도토리는 따뜻한 성질을 가졌다. 여성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그러나 열이 많은 사람은 과하게 먹지 않도록 한다.
2019-10-23 18:00:00
[TV맛집] '생방송투데이 오늘방송맛집' 갈비짬뽕&멕시코 쌈&순대&소곱창&항아리 흑돼지 맛집 소개
21일 방송되는 SBS '생방송 투데이'에선 갈비짬뽕과 석촌호수 맛집, 항아리 숙성 흑돼지 구이 맛집을 소개한다.이날 첫 번째로 소개될 맛집은 전라북도 무주군에 있는 '신미가'이다. 이는 20년 동안 손님들에게 사랑 받아온 '갈비짬뽕'으로 유명하다. '갈비짬뽕'에는 조개, 홍합 등의 해산물과 함께 부드러운 갈비가 들어있어 더욱 깊은 국물 맛을 낸다. '신미가'의 주소는 '전라북도 무주군 무주읍 무주로 1739'이다.한편 이날 방송은 석촌호수에 있는 맛집 3곳을 소개한다. 이는 바로 '갓잇'과 '청와옥', '진곱창'이다. '갓잇'은 고기와 각종 야채를 또띠아에 싸먹는 '멕시코 쌈'으로 유명하며, '서울특별시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4-14'이다.'청와옥'은 순대국밥, 순대정식으로 유명한 맛집이다. 이곳은 순대와 내장을 편백나무 통에 쪄서 제공하는 등 이색적인 순대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청와옥'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성대로 48'이다.'진곱창'은 대표 메뉴인 소곱창을 비롯해 치즈곱창, 대창, 막창, 모듬 등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2길 24'이다.끝으로 소개될 식당은 마포구 동교동에 있는 '숙성의 미'이다. 이곳은 목살, 갈비살, 항정살 등의 국내산 돼지고기를 숙성시킨 후 항아리에 가득 담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동 169-8번지'이다.
2019-10-21 18:03:31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가을 텃밭이 내민 선물 보따리 속 다양한 별미김치
대구 수성구 도심 속에 위치한 나의 작은 텃밭엔 참 많은 작물들이 자라고 있다. 부추, 가지, 고추, 바질, 여주, 케일, 루꼴라, 오크상추, 번행초, 해방풍, 어수리, 삼잎국화 등 종류도 많다. 마치 유치원 어린이가 텃밭 체험을 처음 하듯 신기하고 뿌듯해 하고 그것도 모자라 도시농부임을 으쓱해한다. 올해는 유난히 여주가 잘 달렸다. 마치 동화속의 큰 도깨비 방망이 같다. 가을 햇살에 썰어 말려 1년간 마실 차를 만들고도 남아 지인들과 나눔도 하였다. 고추를 뽑아낸 자리엔 김장용 무와 배추도 어디선가 날아온 방아깨비가 먼저 시식을 하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그리고 지금, 텃밭에는 달래가 또 한창이고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보라색 가지고추 또한 통통하게 제법 달려 있다. 봄과 가을에 두 번 수확하는 해방풍도 독특한 맛과 향으로 취하게 한다. 주말에 물을 주러 갔다가 수확한 재료들로 다양한 김치들을 담아 그 맛을 음미하며 텃밭이 주는 다양한 선물들을 통해 가을 맛의 풍요로움을 느껴본다.정영옥 푸드블로그 '비바리의 숨비소리'운영자 blog.naver.com/007crr고추소박이김치재료: 가지고추200g, 소금2T, 물2컵, 무120g, 쪽파3대, 홍고추1/2개양념: 고운 고춧가루1T,까나리액젓3T, 다진 마늘1/2T, 생강가루1/4t 1, 고추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1cm남기고 길게 칼집을 남겨 씨를 턴다.2, 물 2컵에 소금 두 큰 술 풀어 고추를 절여 헹구어 건진다.(1시간)3, 무와 홍고추는 1cm길이로 곱게 채 썰고 쪽파는 송송 다진다.4, 3의 재료에 양념재료들을 넣어 버무린다.5, 절인 고추에 김칫소를 채워 통아 담아 상온에 반나절 둔 후 냉장고에 넣는다. 달래생채재료: 달래1줌, 홍고추1/2개, 양파1/3개양념: 고춧가루 1T, 감식초 1T, 깨소금 1T, 백초발효액1t, 참기름1T, 어간장 1t, 1, 달래는 시든 잎은 다듬고 뿌리 부분을 신경 써서 깨끗하게 씻는다.2,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홍고추는 씻어 각각 1cm로 곱게 채 썬다.3, 마늘은 다지거나 곱게 채 썰어 양념재료들을 혼합하여 양념을 만든다.4, 먹기 직전에 양념에 달래를 살살 버무린다.5, 남은 달래는 새우를 넣어 전을 부쳐 먹으면 가을 입맛에 좋다. 번행초김치재료: 번행초100g, 물2컵, 천일염2T, 양파15g, 쪽파3대, 홍고추1/2개양념: 다시마육수1컵, 고춧가루1/2컵, 멸치액젓 3T, 다진 마늘1T, 생강가루1/5t, 매실액2T 1, 번행초는 씨앗과 꽃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는다.2, 물2컵에 천일염을 녹이고 번행초를 1시간 절여 헹구어 건진다.3, 멸치 다시마 육수에 멸치액젓, 고춧가루를 넣어 불려 양념을 만든다.4, 양파, 쪽파, 홍고추는 각각 2cm길이로 채 썬다.5, 번행초에 양념을 넣어가며 살살 버무려 통에 담아 꾹꾹 눌러둔다. 해방풍물김치재료: 해방풍 200g(갯방풍),소금1T, 양파20g, 홍고추1개양념: 생수5컵, 액젓2T, 매실액1T, 보리풀3T,다진 마늘 1T, 생강가루1/4t 1, 보라줄기의 해방풍은 다듬어 깨끗하게 씻는다.2, 팔팔 끓는 물에 해방풍을 5초간 데친 후 재빨리 찬물에 헹구어 건진다.3, 양파와 홍고추는 2cm 길이로 채 썬다.4, 보릿가루에 물을 풀고 풀 국을 쑨다.5, 생수에 액젓과 매실액을 넣고 간을 맞춘 후 재료들을 모두 넣는다.
2019-10-16 18:00:00
[흥] 자작나무숲, 자장가 처럼 편하다…'특별천연구역' 영양
'오지'가 부끄러움이 아닌 자랑인 시대가 됐다. 천연구역이라 풀이한다.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을 손으로 떠다 마셔도 탈이 없다는 확신이다. 깨끗하다.'특별천연구역 영양'이다. 오지는 미개발과 동격이다. 미개발은 '발품'과도 통한다. 자동차로 닿기 힘든 곳이 더러 있다. 철로와 고속도로가 없는 곳이다. 길이 있다 해도 구절양장이다. '여기가 우리나라인가, 지금이 2020년을 코앞에 둔 때인가' 의심하며 누리는 신세계다. ◆죽파리 자작나무숲암과 싸우는 이들이 열광한다는 자작나무다. 쉬면서 몸을 낫게 하는 휴양의학의 대표적 숲길이다. 적당히 감상하고 탄성을 지를 만큼 모여 있는 수준이 아니다. 끝이 안 보인다. 입만 벌리고 서서 주변을 둘러본다. 새하얀 줄기가 한데 모이자 밝은 기운이 우러 나온다. 힐링이 따로 없다. 그저 자작나무숲 사이로 걷는다.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축구장 42개 크기의 넓이다. 자작나무숲의 대표격인 강원 인제 자작나무숲을 떠올리면 알맞다. 인위적으로 가꾸지 않았다고 한다. 잡풀과 잡목이 제멋대로 어울려 자라있다.청정 공간에서 자란 티가 난다. 굵기도 제법 실하고 키도 크다. 줄기 굵기가 운동선수 허벅지 두께다. 60cm는 거뜬히 넘어 보인다. 굵은 건 성인남성 몸통 이상이다. 1993년부터 30년 가까이 무럭무럭 자라온 결과다.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지도로 보니 영양과 울진의 경계지점이다. 검마산과 백암산 사이 어드메다. 찾아가는 게 조금 어렵다.덜 걸어 접근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죽파리 산 39-2번지'를 내비게이션에 넣는다. 31번 국도, 국도라고 쓰지만 편도 1차로 도로다, 917번 지방도를 거쳐 군도로 옮겨 타고 임도에 오르는 대장정이다. 장파1교에서 '상죽파길'로 들어가는 길이다. '죽파리 산 39-2번지'가 나오지 않는다면 차선책으로 '장파경로당'을 입력해도 좋다. 어차피 장파경로당부터는 외길이다.얼마 전까지는 자작나무숲 바로 아래까지도 갈 수 있었다. 최근 태풍이 심술을 부려 난관을 만들었다. 임도 일부가 유실됐다. 교행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주차할 곳이 나타나면 일부러라도 내려 걷는 걸 권한다. 3km 남짓 걷게 된다. 트래킹 난도도 매우 낮다. 1시간 정도의 삼림욕이다.조금 걷다 보면 전화기가 불통이다. 제한서비스구역이다. 아직은 이렇다 할 안내판도 없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건 없다. 삼거리가 하나가 나와 갈림길을 알릴 뿐이다. 오로지 직진이다. 17km 떨어진 기산마을로 새기도 어렵다.죽파리 자작나무숲은 속칭 아는 사람만 안다는, 베일에 싸인 곳이다. 그러나 올해 7월 산림청은 이곳에 자작나무 숲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2km 신규 조성을 시작으로 점차 주변 숲을 정비해 기존 검마산과 백암산 등산로, 신선계곡 탐방로 등을 연계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몇 년 기다리면 편하게들 다닐 수 있다는 얘기다.자작나무 숲길이 험난하다 생각되면 일월면 대티골을 권한다. 가을색에 어울리는 명소다. 일월터널에서 연결되는 용화리 단풍골과 산림청이 선정한 아름다운 숲길, 엄밀히 말하자면 2009년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숲길 부문 '아름다운 어울림 상'을 받은, 옛 31번 국도는 가을에 명함을 내밀어도 좋을 곳이다. 옛 31번 국도길은 외씨버선길 '치유의 길' 구간 일부다.겸사겸사 둘러보고 싶다면 일월자생화공원과 '용화광산 선광장'도 이색적인 볼거리다. 특히 석굴사원처럼 보이는 용화광산 선광장은 2006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이다. 수탈의 기억이 고스란히 남은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나카가와(中川) 광업주식회사가 건설한 광물 선별장이다. 일월산에서 채굴한 광석을 이곳으로 옮겨 작업했다. 석굴처럼 보이는 모습 때문에 채굴터로 오해하기 십상이다. ◆밤이 새도록 보는 밤하늘천지가 검은데 시선이 닿는 곳은 온통 환한 점이다. 어찌나 반짝이는지 처음엔 점들이 마중을 나온 줄 알았다. 밤하늘의 별이다. 과장하자면 별밭에 별을 캐러 들어갈 뻔했다. 얼마나 될까. 천문학계에서는 우주에 1천억 개의 은하가 있고, 은하마다 또 1천억 개의 별이 있다고 한다. 우리 눈에 들어오는 건 3천개 정도란다.영양에서 울진으로 넘어가는 길도 막힌 동네다. 마을이 없다는 뜻이다. 한여름의 명소 수하계곡 가는 길이다. 반딧불이생태공원이 있는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다. 시골마을에 밤이 이르다고 해도, 오후 9시면 심야라는 농가에는 인공의 불빛이 없다.이런 이색적인 풍경에 반한 단체가 있었으니 '국제밤하늘협회(IDA)'다. 별의 별 협회가 다 있다는 말이 딱 맞다. '불을 끄고, 별을 켜자'는 운동을 펼치는 이 민간단체는 밤하늘이 빛으로 오염되지 않은 곳을 찾아 보호공원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 일대 3.9㎢도 2015년 10월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다.전 세계에 76곳이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대부분 미국이다. 아시아에선 대만과 일본(오키나와)에 한 곳씩 있다. 영양이 접근성 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는 셈이다. 심지어 오키나와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통상 대기층이 안정되고 밤이 긴 겨울을 별 보기에 최적기라 한다. 정작 와 보면 계절 구분이 무의미한 걸 금세 안다. 풀벌레도 이따금 소리내는 정적과 암흑에 놓이면 누구라도 존재의 심연으로 파고 들어가기 마련이다. 암순응이 있다 해도 한계가 있다. 시각보다 후각과 촉각에 의존해야 하는 세계다.그믐이면 자신의 몸에 달린 손도 보이지 않을 만큼이다. 별이 무더기로 쏴주는 빛에 동지애와 위로를 넘어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별빛은 공평하다. 누구에게나 잘 해주는 교회오빠를 두고 미래를 고민해선 곤란한 이유를 문득 깨닫는다. '저 별이 내 별이고, 그 옆의 별이 너의 별', '저 하늘의 별도 달도 (내 것이니) 따다 주겠다'는 감상과 용기 분출을 공약 남발로 고발해선 안 되는 이유도 자연스레 설명된다.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서는 별 관측이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는 '별빛 예보'를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된다. 어린이를 둔 가족단위라면 반딧불이천문대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별처럼 빛나는 보물들영양의 보물로 '서석지(瑞石池)'를 빼놓을 수 없다. 동래 정씨 집성촌인 연당마을 서석지는 1613년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 정영방이 조성했다. 담양 소쇄원, 보길도 세연정과 함께 조선시대 3대 민간정원으로 꼽힌다.가로 13m, 세로 11m, 평균 수심 1.5m의 작은 못을 가진 정원이다. 서석, 상서로운 돌이 못 안에 가득 하다. 돌마다 이름을 붙여 의미를 더했다. 돌뿐 아니라 각 공간마다 이름을 붙이고 생명력을 불어넣어 작은 우주로 만들었다. 연꽃이 만개한 여름이 제철이다. 가을에는 은행나무 열매를 조심해야 한다.서석지와 가까운 곳에 선바위와 남이포가 있다. 선바위와 남이포 전설은 영양에 왔다면 한 번 쯤 듣는 얘기다. 선바위가 있어 지명도 입암인 이곳에는 삼각기둥 뱃머리처럼 우람한 암벽이 있는데, 처음 보는 이들은 이걸 선바위로 오인하곤 한다.반변천과 합류하는 물길 지점을 남이포라 부른다. 영양을 거쳐 안동으로 흘러 낙동강을 이루는 반변천은 이곳에서도 절경의 주연이다.절경 앞에서 남이 장군 전설이 시작된다. 이야기 구조는 간단하다. 조선 세조 때 실존인물인 남이 장군이 무협지에 실릴 만한 활약, 고공비행과 현란한 칼춤 등의 무공으로 남이포에서 도둑떼 우두머리를 박멸했다는 내용이다.실제로 그는 26세의 나이로 함길도(지금의 함경북도)에서 있은 이시애의 난(1467년, 세조 13년)을 진압한 공신이었다. 27세 때 병조판서에 오를 만큼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이내 억울한 죽음을 당한다. 세조의 뒤를 이은 예종이 왕권 강화를 노리고 즉위 직후 남이 장군을 대역죄인으로 만든다. 모반을 꾀했다는 고변을 빌미삼아 이시애의 난을 진압한 공신들을 대거 숙청한 것이었다. 충신을 죽음으로 몰아간 건 백성이 먼저 알았다. 이야기로 그를 살려냈고 영웅으로 만든 것이었다.이야기는 문향(文鄕) 영양과 뗄레야 뗄 수 없다. 전국에 내놔도 자랑할 만한 문학가들의 고향이다. 조지훈의 주실마을, 오일도의 감천마을, 이문열의 두들마을이 북에서 남으로 차례대로 있다. 아무렴, 천연의 밤하늘을 수시로 접하고 벗 삼는 곳은 감성 폭발지점과 동일선상에 있다. 경북 북부의 이육사문학관(안동 도산), 객주문학관(청송 진보), 권정생동화나라(안동 일직)가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은 우연이 아니다. ◆산나물도 한 입영양은 산나물의 본향이다. 읍내 식당에서도 밑반찬으로 산나물무침이 나온다. 개중에 '어수리나물'을 눈여겨봐야 한다. 몸에 좋은 한약 재료를 무쳐놓은 건가 싶게 독특한 향이다. 실제로 무기질, 섬유질, 비타민이 풍부해 약재로 널리 쓰인다.향이 강한 것에는 거부감이 들 만한데 스태미나에 좋은 것으로 동의보감에 실렸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영양에 몇 번 와본 이들은 이 반찬을 남기지 않는다. 실제 동의보감에는 피를 맑게 해 중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쓰여 있다. 통상 한의학에서 향이 강한 약초는 소염 작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류한다. 소염 작용은 곧 항암효과로 연결된다.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어수리나물'은 주로 봄철 어린 순을 나물로 먹지만 가을에도 특유의 향을 머금고 있다. 수라상에 올라 '어수리'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설이 있다.
2019-10-16 18:00:00
[TV맛집] '생방송투데이 오늘방송맛집' 강원도 향토밥상&월남쌈 무한리필+오믈렛버거&대창쭈꾸미 소개
7일 방송되는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는 강원도 향토밥상과 홍대 맛집 코스, 천호동 대창 쭈꾸미를 소개한다.가장 먼저 소개되는 맛집은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흔들바위'이다. '흔들바위'는 황태더덕구이와 각종 산채나물, 백목이버섯 등으로 구성된 '향토밥상 정식'이 대표메뉴이다. 이곳의 정식은 과거 KBS 2TV '배틀트립'에도 소개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향토밥상이 소개되는 한편, 이날 방송에선 맛과 푸짐한 양으로 시선을 끄는 홍대 맛집 3곳도 추천한다. 바로 '쌈마니'와 '홍대스앤샤', '소문'이라는 식당이다. '쌈마니'는 월남쌈과 쌀국수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곳으로 소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마음껏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쌈마니'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11길 10'이다.'홍대스앤샤'는 밀푀유나베가 대표 메뉴인 식당이다. 이곳에선 밀푀유나베와 함께 쌀국수, 가마보코우동, 해물짬뽕, 즉석떡볶이 중 한 가지 요리를 함께 먹을 수 있다. '홍대스앤샤'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17길 24'이다.'소문'은 '오믈렛버거'라는 이색 햄버거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맛집이다. '오믈렛버거'는 두꺼운 소고기 스테이크를 두 조각의 오믈렛으로 감싸, 그 위에 토마토 소스와 마요네즈 소스를 얹은 음식이다. 달고 짠 맛의 조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소문'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3길 31-5'이다.끝으로 소개되는 천호동의 '쭈꾸미도사'는 대창과 쭈꾸미를 매콤하게 볶은 '대창쭈꾸미' 맛집이다. '쭈꾸미도사'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대로 158길 9'이다.
2019-10-07 18:03:58
[TV맛집] '2TV 저녁 생생정보통 맛집오늘' 5000원 한우국밥+5900원 돈가스·떡갈비 맛집 소개
2일 방송되는 KBS 2TV '2TV 생생정보'에선 쌀쌀한 날 건강을 지켜줄 '몸 보신' 음식과 가성비 뛰어난 맛집을 소개한다.이날 방송의 코너인 '7전 8기 부자의 탄생'에서는 '능이버섯 해물 오리탕'과 '산 더덕 설렁탕'이 소개될 예정이다. '능이버섯 해물 오리탕'은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느리실'의 대표 메뉴로, 각종 해물과 오리고기를 넣고 끓여 더욱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한다. '느리실'의 주소는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산남로 32',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12시까지다.두 번째로 소개되는 '몸 보신' 맛집은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산더덕 설렁탕'이다. '산더덕 설렁탕'은 '산더덕 갈비찜'이 유명한 맛집이다. '산더덕 갈비찜'은 더덕 향이 가득한 국물에 소갈비를 비롯한 새우, 감자옹심이, 표고버섯이 조합돼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한다. '산더덕 설렁탕'의 주소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140번길 8',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한편 이날 방송에선 지갑이 가벼운 이들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맛집 두 곳을 선정한다. 바로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치악산한우타운'과 건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건국수제돈가스'이다. 먼저 '치악산한우타운'은 한우국밥을 5,000원에 제공하는 곳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맛과 질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단, 한우국밥의 경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점심특선으로 제공돼, 방문 시 유의해야 한다. '치악산한우타운'의 주소는 '강원도 원주시 무실밤골길 29-4'이다.끝으로 소개되는 맛집인 '건국수제돈가스'는 5,900원에 돈가스와 떡갈비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대학가 근처에 있어 가성비가 중요한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곳은 7,900원에 돈가스와 떡갈비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건국수제돈가스'의 주소는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29길 51',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2019-10-02 17:5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