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 전문식당] 신마산식당

대구 서구 비산동 비산네거리~반고개 사이에도 많은 돼지국밥 집들 자리하고 있다. 그중 유독 식사 시간 때에 가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바글바글한 곳이 바로 '신마산식당'이다. 가게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일하는 종업원 아주머니가 6명일 정도로 많은 손님이 찾는 곳이다. 대부분의 돼지국밥 가게는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신마산식당은 남녀노소 구분없이 10세 이하부터 100세까지 모든 연령대가 즐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돼지국밥을 주문하고 조금만 기다리면 엄청난 양의 돼지국밥을 만날 수 있다. 그릇에 찰랑거릴 정도의 푸짐한 돼지국밥은 먹지 않고 보는 것만으로 이미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이 정도 양에 가격이 5천원이라면 주머니 가벼운 사람도 부담없이 한 끼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다. 김치와 함께 푹 삭은 깍두기는 국밥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반찬이다. 여기에다 매운 청양고추를 쌈장과 함께 곁들이면 맛도 좋고 느끼함도 덜 느낄 수 있다. 잡내 없는 뽀얀 국물과 기름기와 살이 적당한 돼지국밥을 한 그릇 먹고 나면 기분 좋게 배부르다. 수육 또한 일품이다. 막 자른 듯한 모습이지만 젓가락으로 한 점을 입으로 넣으면 쫄깃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메뉴: 돼지국밥 5천원, 순대 국밥 5천원, 고기밥 7천원, 수육 중 1만2천원 대 2만원. ▷위치: 대구 서구 달서로 89, 문의전화: 053)523-8822.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2015-11-12 02:00:01

[국밥 전문식당] 소문난 대성식당

지산동 목련시장 안쪽에 위치한 '소문난 대성식당'은 어지간해서는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이다. 길가에 나와 있지도 않고 간판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북적대는 데에는 대구의 맛집을 찾는 식객들의 입소문이 한몫을 크게 했다. 이 때문에 세 번의 TV출연까지 했을 정도로 사람들 사이에서는 '돼지 국밥 맛집'으로 유명하다. 23년째 목련시장 한 귀퉁이를 꿋꿋이 지키고 있는 대성식당의 특징은 속까지 후련하게 하는 맑은 국물에 있다. 돼지머리에 잡뼈를 넣고 13시간 동안 우려내며 월계수, 마늘, 생강 등을 함께 넣고 끓여내는 것이 국물 맛의 비결이다. 거기에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낸 깍두기와 짭조름한 부추 무침이 국밥의 맛을 한층 올려준다. 갈빗대째로 뜯어먹는 갈비수육과 도톰하고 윤기 도는 삼겹살 수육도 입소문과 유명세에 한몫을 담당한다. 잘 삶아낸 삼겹살 수육은 고기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풍미를 내며 담백하고도 고소한 맛을 낸다. 또 갈빗대를 들고 한입 베어 물면 삶은 돼지 갈비살이 부드럽게 입속으로 스며든다. 시장 귀퉁이 한 칸짜리에서 시작한 식당은 어느덧 4칸으로 확장을 했다. 그럼에도 식당 안 비좁은 칸을 차지한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모습은 시장통의 정감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시장 특유의 냄새와 공간감이 국밥에 삶을 녹여내는 듯해 국밥 맛이 알차게 느껴진다. ▷메뉴: 국밥 6천원, 수육 소 1만4천원 대 2만7천원, 특미 갈비 2만3천원. ▷위치: 대구 수성구 용학로42길 9, 문의전화: 053)783-2753. ▷영업시간: 낮 12시~ 자정.

2015-11-12 02:00:01

[이맛에 단골] 청송군청 공무원들 '고향식당'

'자장면'보다는 '짜장면'이 더 친근한 국민요리. 집이나 회사뿐만 아니라 당구장이나 미용실, 공사장 등 어디서든 맛볼 수 있는 서민 한 그릇 음식이 바로 짜장면이다. 근래에 들어 짜장면집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를 쓰는 집이 많아졌다. 맛이 강한 짜장면을 먹고 나면 속이 부대끼는 이유가 바로 조미료 때문이다. 그래서 짜장면을 느끼한 음식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청송에서 술 마신 다음 날 해장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맛의 짜장면을 파는 곳이 있다는 청송군 공무원들의 제보가 들어왔다. 공무원들은 절대 조미료를 쓰지 않고 주문할 때마다 직접 수타면으로 면을 삶고 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려 고소함까지 느껴진다는 '고향식당'의 '진짜' 짜장면을 추천했다. ◆짜장면으로 과음한 속을 달래는 직원들 청송군청 행정계 윤홍배 계장, 장혜란'권기범'이승민 주무관 등이 삼삼오오 고향식당으로 들어선다. 전날 과음한 윤 계장은 이곳 짜장면으로 해장할 생각이다. 윤 계장은 "전날 술을 마신 날이면 고향식당 짜장면으로 해장해야 한다. 고소하고 달콤한 장이 속을 달래줄 뿐만 아니라 쫄깃한 면을 먹고 나야 한 끼를 먹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군 행정계 직원들이 짜장면을 비벼 모두가 다 먹는 시간은 채 20분이 안 된다. 장 주무관은 "보통 짜장면 한 그릇을 먹는데, 먹으며 입을 닦고 하다 보면 불어서 다 먹지를 못한다"며 "하지만 이 식당 짜장면은 깔끔하게 먹을 수 있고 한 그릇을 다 먹어도 부대낌 없이 편안하다"고 말했다. 이 식당 짜장면은 짜장 양념을 그냥 퍼먹어도 짜지 않고 고소하며 면도 수타면으로 알맞게 삶아 탱탱함이 한 그릇 다 비울 때까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권기범 주무관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부모님 생각이 난다고 하는데 이 집 짜장면이 그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고향식당 짜장면이라고 특별한 비법을 쓰는 것은 아니다. 꼭 하나를 꼽으라면 45년 전 주인 부부가 배운 짜장면 조리법을 지금까지 고집하고 있는 '맛 고집'이다. ◆청송군수는 못 오는 짜장면집 공무원들이 특히 고향식당의 짜장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곳은 '군수님'이 오지 못하는 식당이기 때문이다. 10여 년 전 박종갑 전 군수가 소문을 듣고 이 집을 찾아왔을 때 이 식당 여주인은 "군수님 오시니깐 다른 직원들 못 온다"며 "한 그릇만 드시고 다시는 오지 마시라"고 한 것. 청송에서 군수라면 '최고의 권력'으로 여겨지지만, 이 식당에서는 군수보다 일반 공무원들이 그 위에 있었던 것이다. 이후 군수가 몇 차례 바뀌어도 이 집에서 짜장면을 먹었다는 소문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달 25일 만난 한동수 청송군수도 이 식당과 얽힌 재미난 사연이 있었다. 한 군수도 이 식당 짜장면이 맛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박 전 군수의 소문을 알기 때문에 쉽게 발걸음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기회가 왔다.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준비하던 한 군수는 선거 운동원들과 동네를 누비다 때를 놓쳐 배가 출출한 참에 이 식당을 찾았다. 선거 중이라 군수직을 내려놓은 상태여서 군수도 아니었고 점심때도 지난 시간이라 식당에 피해를 주지도 않을 거란 판단 때문이었다. 한 군수 일행은 기회다 싶어서 식당 문을 들어섰지만 여주인의 한마디에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재료 떨어져서 장사 안 해요." 결국 군수 못 오는 짜장면집의 전통은 지켜졌다. ◆식당 주인의 이유 있는 불친철 고향식당은 7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시골의 작은 짜장면집이다. 부부는 45년 전부터 짜장면을 만들었고 지금의 자리에서 25년째 식당을 하고 있다. 외지인들이 처음 방문하면 느끼는 게 '불친절'이다. 바쁠 때는 음식을 여러 가지 시켜서도 안 되고 주인이 골라주는 것만 주문해야 한다. 현금으로밖에 계산할 수 없으며 현금영수증도 안 된다. 사전에 이런 내용을 꼭 확인해야 하며 주인이 매번 설명하지만 실랑이를 할 때도 있다. 부부가 단둘이서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받고 상을 치우고 계산까지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카드 결제나 현금영수증까지 해주기에는 무리이기 때문이다. 청송 사람들은 이런 부부의 사정을 알기 때문에 이 식당을 찾을 때는 꼭 현금을 준비하는 배려를 보인다. 이 식당 주인은 손님이 많은 것을 달가워하지 않고 특히 외지인들이 오는 것을 꺼린다. 그래서 휴가철인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는 식당 문을 닫는 파격적인 운영을 한다. 단골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운영하기 위해서다. 평생 같은 맛을 고집스럽게 지키며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그 입맛을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곳이 바로 고향식당이다. ▶짜장면=보통 4천500원, 곱빼기 5천500원 ▶짬뽕=보통 5천원, 곱빼기 6천원 ▶우동, 간짜장, 두루치기, 탕수육, 잡채 등의 음식이 있지만 거의 안 됨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6시(하지만 점심시간이 지나면 거의 재료가 떨어짐) ▷규모=40석. 주차는 청송읍내 공용주차장(무료) ▷특이사항=배달 안 됨. 일요일'7월 중순~8월 말까지 영업 안 함. 현금만 결제(현금영수증 안 됨) ▷주소 및 문의=청송군 청송읍 중앙로 271, 054)873-3066

2015-11-05 02:00:11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김장 전 우리 집 특별 김치-순무말랭이 된장무침·순무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가 김장철이 바싹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11월을 맞아 텃밭 갈무리를 하여 고추장아찌도 담그고, 갓김치도 담가야 하는 등 가족의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 우리 주부들의 몸과 마음은 이미 겨울 채비를 하느라 바쁘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김장하기 전에 담가 놓으면 든든한 우리 집 특별 김치로 순무김치와 순무장아찌를 만들어 봤으면 한다.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순무는 뿌리부터 씨앗까지 민간요법과 한약의 원료로 쓰이며, 1천 년 이상 강화도에서만 재배되어 온 특산품이다. 순무는 특유의 향과 맛으로도 유명하지만 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지역에서 재배되는 순무에 비해 강화도 순무가 맛도 으뜸이고 약성이 강한 이유는 강화도 순무가 게르마늄, 셀레늄 등이 풍부한 황토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해풍과 깨끗한 환경 속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특히 여러 개의 섬이 간척사업을 통해 지금의 모양을 갖춘 강화도는 대부분이 갯벌로 형성된 곳이어서, 플랑크톤의 사체가 많아 유효 미생물의 함량이 대단히 높다. 이런 토양에서 자란 순무는 특별히 맛도 좋고 몸에도 좋다. 그렇지만 강화도 순무 구매하기가 쉽지만은 않으므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한다면 텃밭에서 누구나 재배도 가능하다. 특히 순무의 잎과 줄기에는 칼슘, 칼륨, 철분,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식도암, 대장암, 간암에도 순무가 좋다고 한다. 열이 많은 사람은 조금씩 먹는 것이 좋고, 특히 태음인 체질에 맞는 음식이다. ◆순무 섭취 방법 순무는 약성뿐 아니라 영양성분도 훌륭한 식품이다. 수분이 많지 않은 뿌리채소이므로 장기보관을 하려면 썰어서 가을 햇살에 말려두는 것이 좋다. 순무김치를 담글 때 수분이 적기 때문에 적당량의 물을 넣어야 맛이 좋고, 일반 무와 달리 소금으로 절이지 않는 게 특징이다. 말랭이, 섞박지, 김치, 물김치, 장아찌, 조림 등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다. ♣순무말랭이 된장무침 ▷주재료: 순무말랭이 30g, ▷양념: 양념된장(또는 부드러운 된장) 1T, 들기름 1T, 깨소금 1T 1. 바싹 말려 둔 순무말랭이 30g 정도를 꺼낸다. 2. 물에 잠깐 담가서 조물조물 씻듯이 만져 바로 건진다.(오래 담그면 순무 고유의 맛이 빠져 싱겁다) 3. 된장, 들기름, 깨소금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순무장아찌 ▷재료: 순무 5개(1㎏), 통후추 10알, 레몬 1개, 홍고추 2개 ▷소스: 물 1컵, 간장 1컵, 소금 1컵, 백포도주 1컵, 식초 1컵, 유기농 황설탕 1/2컵, 산야초효소(또는 매실청이나 유기농 설탕) 1컵 1. 순무는 잘 다듬어서 씻는다. 2. 동그랗게 1㎝ 두께로 썰어서 다시 바둑판 모양으로 4/5 정도만 칼집을 내는데 바닥 쪽은 그대로 둔다.→칼집을 넣으면 모양도 예쁘고 간도 잘 스며들어 장아찌 완성도가 높다. 3. 소스 재료들을 모두 넣어 끓이고 뜨거울 때 붓는다. 4. 하루 지나면 간장 물만 따라 내어 홍고추 3개, 통후추, 레몬 1개 넣고 끓여서 한 김 식힌 후 붓는다.(무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다른 장아찌에 비해 2차 시도를 빨리 해주어야 변질되지 않는다. 이때 전체적인 간을 다시 점검해서 모자란 부분은 보충하고 끓여야 함) ♣ 순무섞박지 ▷재료: 강화 순무 6개, 천일염 1/2컵, 갓 1줌, 쪽파 1줌, ▷양념: 고춧가루 1컵, 다진 마늘 3T, 새우젓 1T, 멸치액젓(또는 황석어젓) 1/3컵, 검정깨 약간, 홍고추 5개, 밥 1컵(갈아서), 멸치 다시마 맛국물 1컵, 흑임자 2T 1. 순무는 잔뿌리는 잘라내고 다듬어 씻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부재료로 넣을 쪽파와 갓은 송송 썰어 순무와 모두 합한다. 3. 마늘은 다지고 새우젓 건더기도 곱게 다지고, 홍고추와 찬밥은 멸치 맛국물을 넣어 믹서에 간다. 4. 재료를 모두 담아 절이지 않고 멸치육수와 고춧가루 등 양념을 모두 넣어 버무린다. 5. 통에 담아 흑임자를 뿌리고 들뜨지 않게 꾹꾹 눌러 한나절 실온에 두었다가 김치냉장고로 옮긴다.

2015-11-05 02:00:11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온 가족이 즐기는 초간단 주말 브런치 - 루꼴라샐러드

오늘은 한식이 아닌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온 가족 주말 브런치를 소개해 볼까 한다. 메뉴는 텃밭에 심은 루꼴라와 바질을 이용한 홈 메이드 피자와 샐러드이다. 모처럼 쉬는 주말에 주부들은 늦잠도 자고 싶고 집안일에서 해방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가족들은 배고프다 아우성이다. 자, 이럴 때는 자녀나 아빠가 앞치마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피자 도우를 반죽해서 만든다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밀려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에겐 토르티야(또띠야)가 있다. 시판 제품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케사디야, 피자, 엔칠라다 등을 만들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고 제대로 피자를 굽고 싶다면 강력분, 소금, 설탕, 물 이스트, 올리브유 등을 이용해 만들면 된다. 그러나 오늘은 가족 중 누구라도 쉽게 만들 수 있는 토르티야를 선택해 본다. ◆루꼴라와 바질이란? 서양 요리에 자주 등장하는 루꼴라와 바질은 집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 허브이다. 텃밭이나 베란다 텃밭, 화분 등에서도 잘 자란다. 바질은 이제 너무 흔한 허브가 됐다. 바질 향기는 머리를 맑게 하고 두통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구내염에도 효과가 있다. 바질은 건조해 사용하는 것보다 신선한 잎을 바로 따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잣과 마늘, 올리브유와 갈아서 만든 페스토는 비교적 장기 보관이 가능하며 잎을 식초에 담가 샐러드드레싱으로 사용해도 좋은 맛과 향을 낼 수 있다. 루꼴라는 육안으로 보기에는 열무처럼 생겼다. 이탈리아 요리에 주로 사용하며 독특한 향이 있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기운 회복을 돕는다. ◆토르티야란? 토르티야는 밀가루나 옥수수 가루를 이용해서 빈대떡처럼 만든 음식으로 속에 채소나 고기를 넣고 싸서 먹는 멕시코 전통음식이다. 옛날 멕시코에서는 저녁에 물에 푼 소석회에 옥수수를 담가 불렸다가 아침에 건져내 갈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발사믹식초란? 샐러드에 자주 등장하는 발사믹식초는 포도를 농축해 숙성시킨 새콤달콤한 맛과 강렬한 풍미가 있어 다른 양념이 없어도 샐러드에 감칠맛을 낸다. 그래서 원액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올리브유와 다진 마늘, 다진 허브, 레몬즙 등을 넣고 희석해 사용한다. 샐러드의 생명은 드레싱이다. 발사믹드레싱은 샐러드의 가장 기본이 되는 드레싱이기도 하다. 발사믹식초는 동네 작은 마트에서도 판매될 정도로 대중화가 되어 있다. ♣루꼴라샐러드 ▷재료: 루꼴라 1줌, 적양파 1/4개, 방울토마토 5개, 파르메산(파마산)치즈 2큰술 ▷발사믹드레싱: 발사믹식초 2T, 올리브유 2T, 다진 양파 1T, 다진 마늘 1/2T, 꿀 1t, 소금 약간, 파슬리가루 약간 1. 루꼴라는 식초 한 방울 떨어뜨려 씻고 헹군 후 물기를 거둔다.(루꼴라 대신 다른 채소들을 이용해도 됨) 2. 발사믹식초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 둔다. 3. 방울토마토는 씻어서 이등분한다. 4.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예쁘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5. 접시에 모든 재료를 올리고 소스를 얹은 후 파르메산치즈를 강판에 갈아서 뿌린다. ♣감자피자 ▷재료: 토르티야 1~2장, 감자 1개, 피자치즈 150g, 파르메산치즈 가루 약간, 피자소스 1큰술, 수제 토마토소스 1큰술, 새싹 조금, 바질 잎 10장, 파슬리가루 약간 1. 감자는 껍질 벗긴 후 채칼로 얇게 썬다. 2. 끓는 물에 감자를 넣고 살짝 삶는다. 3. 토르티야에 피자소스와 수제 토마토소스를 바른다. 4. 소스 위에 피자치즈 50g을 올리고 살짝 익힌 감자를 듬뿍 올린 후 다시 나머지 피자치즈를 듬뿍 올리고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5. 예열된 오븐에 10분간 굽고 꺼내어 새싹과 바질을 올린다. 정영옥(푸드 블로그 '비바리의 숨비소리' 운영자) blog.naver.com/007crr

2015-10-29 01:00:09

[이맛에 단골] 성경읽기 모임 '겨자씨' 자연건강식 '들메꽃'

일찍부터 자연건강식 한정식을 고수하며, 단골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식당이다. 이 식당은 모토가 '웰빙을 꿈꾸는 당신을 위하여…,' 요리 하나하나가 독특하면서도 담백한 맛으로 전혀 자극적이지 않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아늑하다. 1층에서 식사를 하고, 지하 1층에서는 전통 우리 차를 마시도록 꾸며놓았다. 자연건강식을 지향하며, 손님들이 편안하게 웰빙요리들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주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식당명도 '들메꽃'. 산과 들에 핀 아름다운 꽃이란 뜻의 순우리말이다. 식당 주인은 12년 동안 한결같이 건강 한정식을 고집하고 있다. 메뉴는 계절마다, 그때 좋은 재료가 있을 때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자부심을 갖고, 자연건강식으로 손님을 맞이하기에 주방도 오픈시켜 놓았다. ◆예수성심수녀회 '겨자씨'와 허순연 씨 23일 '들메꽃'을 찾은 단골손님은 예수성심수녀회 성경읽기 모임인 '겨자씨' 출신의 멤버들이었다. 채식 위주의 식단이기 때문에 종교인들도 이 식당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겨자씨' 출신 3명의 단골손님은 편안한 식사를 한 후 지하 1층에 모여, 전통차를 음미하면서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담소를 즐겼다. 이경록 씨는 "한정식이지만 메뉴가 색다르고, 식사 후 맛있는 디저트, 편안하게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분위기 등은 다른 식당과 차별화된다"며 "이곳에 올 때마다 마음이 편안하고,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만족했다. 곽경숙 씨는 "주인이 시댁인 거창에서 좋은 음식 재료를 가져와 요리한다고 들었다"며 "우리 몸에 좋은 자연식 재료를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좋아했다. 오정현 씨는 "양념 자체가 전혀 자극적이지 않아서 모든 요리가 부드럽게 위로 넘어간다"고 맞장구를 쳤다. '겨자씨' 출신은 아니지만 이날 함께 식사를 한 골프 애호가 허순연 씨는 "지금 시대에 딱 맞는 식당으로 웰빙식단의 교본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칭찬했다. ◆죽부터 디저트까지 코스 한정식 '들메꽃'은 코스 한정식집이다. 가격에 따라 몇몇 별미 같은 요리들이 추가되지만 어떤 코스든 간단한 죽에서부터 출발했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부터 서서히 입맛을 돋우는 요리들로 진행된다. 당뇨, 체지방 등으로 아예 싱겁게 먹을 손님들은 미리 주문하면 거의 자연재료에 가깝게 나온다. 죽을 먹고 나면, 입가심류의 야채 샐러드, 흑임자 묵, 겉절이 등의 채식 요리들이 나온다. 담백한 메밀부꾸미, 양념야채와 수육, 오징어볶음, 삶은 문어, 깻잎고기전과 매생이전 등 반찬들은 보기만 해도 눈이 즐겁고, 맛을 보면 입꼬리가 절로 올라간다. 요리들을 다 맛보고 나면, 이제는 메인 식사 타임이다. 식사는 연잎밥과 비빔밥 중에 선택 가능하다. 깔끔하게 먹고 싶다면 비빔밥을 주문하면 되고, 영양 가득한 잡곡밥을 원한다면 연잎밥을 시키면 된다. ◆최고의 재료를 고집하는 주인 '들메꽃' 주인 윤명이 씨는 음식에 대한 철학이 투철하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손님들에게 최고의 건강식을 대접하자는 생각이 머릿속에 꽉 차 있다. 또한 언제나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종업원만 13명이다. 이들은 손님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요리를 부지런히 서빙해 준다. 주인의 창의적인 요리 만들기도 이 식당만의 독특한 장점이다. 주 요리들은 항상 맛볼 수 있지만, 갈 때마다 독특한 요리들을 한두 가지는 맛볼 수 있다. 주인은 그날그날의 재료들에 따라 독특한 맛을 가미한 창의적인 요리들을 선보인다. 기자가 취재한 날에는 '흑임자 묵'이 눈길을 끌었다. '흑임자 묵'은 검은깨인 흑임자와 묵을 이용한 요리인데, 두부도 아닌 것이 묵도 아닌 것이 묘한 부드러운 식감으로 미각을 즐겁게 해줬다. 디저트인 고구마 말랭이, 생강으로 만든 설탕정과, 별미인 볶은 콩 등도 식사 후 또 다른 즐거움을 줬다. ▶우리 건강밥상 코스=들메 자연 2만원, 들메 건강 2만5천원, 들메 행복 3만원, 들메 사랑 3만5천원, 들메 희망 5만원(1일 전 예약 필수, 4인 이상)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 30분 ▷규모=120석 ▷주소 및 문의=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368길 8(두류동), 053)652-5432.

2015-10-29 01:00:09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묵은 김치를 활용한 요리 2가지-콩비지김치전, 묵은지

김장철이 다가오는지라 이번 주부터는 김치냉장고에 들어 있는 묵은 김치 처리 작전을 세워 보기로 한다. 매해 김장 50여 포기를 하는데 10년 전만 해도 이맘때면 묵은 김치가 거의 바닥을 보였는데, 이제는 점점 덜 먹게 되는 것 같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여름에는 열무김치 등 물김치류와 오이김치, 가지 김치, 피클 등 생김치를 선호하고 또 저염식을 많이 먹다 보니 김장김치는 손이 덜 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올해는 아직도 김치냉장고에 묵은 김치가 제법 남아 있다. 그래서 올해 김장은 양을 반으로 줄일까 한다. 김치라고 해서 짠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려도 좋다. 저염 김치는 건강에 이로운 점이 많으므로 가정에서 조금만 더 신경 써서 건강 김치를 담그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치의 영양 김치는 영양 면에서 매우 우수한 식품이다.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무, 고추, 파, 마늘 등에는 다양한 비타민이 함유돼 있다. 또한 김치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 같은 열량이 많은 영양소의 함량이 적은 데 비해 칼슘과 무기질이 많은 알칼리성 식품이다. 서양 식단에서 나타나는 칼슘이나 인의 결핍이 우리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도 김치의 덕택이라 할 만하다. 그뿐만 아니라 김치를 많이 먹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산균 발효유를 굳이 마시지 않더라도 김치를 통해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 막 김치를 담갔을 때 ㎖당 1만 마리 정도인 유산균 수는 김치가 익었을 때는 6천만 마리로 급격하게 늘어난다. 이때 김치 한 젓가락만 먹어도 무려 40억~50억 마리의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는 셈이다. 김치는 유독 유산균이 똘똘 뭉쳐 생태계를 지배하는 독특한 식품이다. 곰팡이, 세균, 효모 등이 섞여 사는 보통의 발효 식품과 달리 김치는 유산균의 지배 체제가 공고하게 구축돼 있다. ◆묵은지의 효능과 섭취 방법 묵은지 섭취가 뇌기능과 혈압조절에 효능이 있다는 논문이 '국제김치학술심포지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논문 저자는 저온에서 발효된 묵은지가 시간이 지날수록 pH, 산도, 유기산, 생균수 등에서 활성화를 보여주는 연구 자료를 통해 묵은지의 효능을 뒷받침했다. 김치찌개는 묵은지로 끓이는 게 상식이다. 그리고 김치볶음밥, 김치만두, 김치전, 김치수제비, 김치쌈, 김치 고등어찜, 김치 꽁치조림 등 여러 음식을 묵은지로 만들 수 있다. ♣콩비지김치전 ▷재료: 묵은지 송송 썰어서 2/3컵, 콩비지 1/2컵, 양파 1/2개, 달걀 1개, 통밀가루 1/2컵, 표고버섯 1개, 쪽파 또는 부추 5줄기, 물 1컵 1. 묵은 김치는 썰어서 2/3컵 준비하고, 쪽파, 양파, 표고버섯, 부추는 송송 썬다. 2. 볼에 통밀가루 1/2컵, 달걀 1개, 물 약간 부어서 반죽한다. 3. 나머지 재료들을 몽땅 넣어 섞는다. 4. 팬에 기름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뒤집기 전에 붉은 고추로 장식) ♣묵은지감자탕 ▷주재료: 돼지뼈 1짝 ▷부재료: 감자 5개, 묵은지 1/2포기, 배추 1/2포기(솎음배추 1단), 깻잎 10장 ▷삶을 때 재료: 다진 마늘 3T, 생강 1쪽, 무 60g, 대파 2대, 백포도주 1컵 ▷양념재료: 고춧가루 3T, 다진 마늘 3T, 된장 1T, 후춧가루 1t, 들깻가루 2~3T 1. 돼지뼈는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제거한 후 찬물에 넣어 팔팔 끓인다. 한 번 끓인 물은 따라내어 버리고 새로 물과 향채를 넣고 푹 삶는다. 2. 삶은 돼지뼈는 하룻밤 서늘한 곳에 두어 기름을 굳혀 말끔히 걷어낸다. 3. 감자는 미리 깎아서 동글동글 다듬어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전분을 뺀 후 90%만 삶고 김치는 길이로 한 번만 잘라 다시 쭉쭉 찢는다. 배추는 삶아서 길이로 찢은 다음 된장,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밑 양념을 한다. 4. 돼지뼈 삶은 재료에 삶은 감자, 배추, 묵은지, 고춧가루 2큰술을 넣어 푹 끓인다. 5. 재료가 다 익으면 작은 냄비에 덜어서 대파, 들깻가루 2T, 고춧가루 1T, 깻잎을 올려 식탁에서 끓이면서 먹는다. 간이 필요하면 김칫국물을 더 넣는다. blog.naver.com/007crr

2015-10-22 01:00:04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제철 밤을 이용한 요리 2가지 - 퀴노아밤밥과 율란

가을을 대표하는 먹을거리가 참 많지만, 요즘은 특히 알밤 선물을 많이 받는다. 밤은 그 맛이 폭신폭신하고 고소해 먹기에도 좋다. 오늘 소개하는 율란은 밤으로 만든 전통 향토 음식이다. 밤을 삶아 속살을 파서 으깬 후 꿀을 섞어 밤 모양으로 만든 후 물엿과 생강즙 조린 것에 담갔다가 건져 다시 계핏가루나 잣가루를 묻힌다. ◆밤의 효능 옛말에 "밤 세 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고 했다. 한의학에서는 위장과 신장이 허약한 사람, 걷지 못하거나 식욕부진인 아이에게 밤을 처방했다고 한다. 9~10월에 수확하는 햇밤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그래서 밤은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한 '천연 영양제'라고 할 수 있다. 밤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 B1의 함량은 쌀의 4배나 되며, 인체의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비타민 D 함유량도 많다. 특히 밤을 말려서 약용하면 위장과 비장과 신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생밤 10개를 먹으면 비타민 C 하루 필요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밤 활용법 밤은 밤묵, 밤파전, 밤조림 등 반찬으로 활용해도 훌륭하며 전통요리인 율란은 좋은 간식이자 다식이 되기도 한다. 밤은 기름 함량이 적고 전분 함량이 많아 삶거나 구우면 날것으로 먹을 때보다 소화가 더 잘되기 때문에 밤식빵처럼 빵 재료로도 인기가 많다. 일부 지방에서는 밤막걸리를 만들기도 하며 밤을 넣은 영양떡은 선물하기에도 좋다. 밤의 속껍질은 잘 말려서 곱게 갈아 꿀을 섞어서 얼굴에 바르면 각질 및 노폐물을 제거해 피부가 고와진다. 밤을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습기를 주어 팩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거나 속껍질까지 모두 벗긴 후 말려서 냉동실에 넣으면 된다. 밤 겉껍질을 쉽게 벗기려면 팔팔 끓는 물을 부어 30분간 담가 두었다가 벗기면 쉽다. 속껍질을 쉽게 벗기려면 밤을 삶은 후 찬물에 얼른 담가 두었다가 벗기면 된다. ♣퀴노아밤밥 ▷재료: 멥쌀 2컵, 퀴노아 1/2컵, 렌틸콩 1줌, 밤 10개 1. 퀴노아는 1/2컵 정도 체에 담고 씻는다.(알맹이가 너무 작아 유실 위험이 있으니 조심할 것) 2. 알밤은 껍데기를 까서 이등분하고 렌틸콩도 한 줌 씻는다. 3. 씻은 쌀과 렌틸콩을 밥통에 넣어 물을 맞춘다. 4. 퀴노아와 밤을 넣어 취사 버튼 누른다.(뚝배기나 냄비 밥을 할 경우에는 쌀을 미리 물에 불리도록 한다) ♣율란 ▷재료: 밤 340g, 꿀 1큰술, 계핏가루 3큰술, 통깨 2큰술 1. 껍질을 제거한 밤은 찬물에 담가 갈변을 방지한다. 2. 물을 넣은 찜통에 김이 오르면 알밤을 넣고 푹 익도록 찐다. 3. 익힌 밤은 곱게 갈거나 으깨어 꿀을 적당량 넣어 섞는다. 4. 한 입 크기로 떼어 밤 모양으로 만들거나 동글동글하게 빚는다. 5. 아래쪽에 계핏가루 묻히고 통깨나 잣가루를 다시 묻힌다. *계핏가루를 묻히면 수분이 없으므로 물을 살짝 뿌려준 후 통깨를 묻히면 잘 붙는다. *밤을 삶은 후 반으로 잘라 속살만 파내어 사용해도 된다.

2015-10-15 02:00:01

[이맛에 단골] 59세 동갑 세 친구가 소개하는 '서울왕족발'

사람들이 '족발'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를 생각해보자. 잊을 만 하면 들어오는 배달음식 전단지에 '족발+보쌈+막국수=3만5천원' 식의 광고, 소주에 어울릴 것 같아 한 세트 시켜보면 살코기는 얼마 없고 아래쪽 뼈만 빨아먹었던 기억, 그 때문에 '족발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떨어져'라고 단정 지었던 선입견. 머릿속에는 몇십 년 된 서울 장충동의 족발 할머니가 만든 깊은맛을 떠올리지만 막상 그런 상상을 충족시키는 족발 맛집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배달음식 전단지를 굳이 돌리지 않아도 '동네의 소문난 맛집' 칭호를 얻은 곳이 있었다. 서문시장 인근 59살 동갑내기 친구 3명이 소개한 '서울왕족발'은 부담스럽지 않게 매일 모여서 소주 한 잔에 삶의 희로애락을 푸는 아저씨들만의 아지트다. ◆족발 한 점, 소주 한잔에 이야기를 싣고 대구 서구청에서 환경미화원 일을 하는 황인선 씨와 서문시장에서 내의류를 제작'판매하는 배진칠 씨, 그리고 서문시장에서 사교댄스 관련 의류를 만들어 파는 김영대 씨는 알고 지낸 지 20년 정도 된 동네 친구들이다. 이 세 사람은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어떤 구실을 만들어서라도 서울 왕족발을 찾는다. 오늘은 어떤 명목으로 모였는지 물어보니 김 씨의 부인이 병원에서 퇴원하는 기념으로 족발에 소주 한잔 하는 거란다. 늘 만나는 친구들이라지만 매일 만나도 지겹지 않다. 주로 만나서 하는 이야기는 집안 이야기, 사업 이야기, 서로의 건강과 안부 등인데 제일 많이 하는 이야기는 만나서 등산'낚시 하러 갈 계획 짜기다. 슬슬 단풍도 들고 손맛을 느낄 만한 시기가 되는지 처음에는 서로 안부 이야기를 하다가 어느 순간 이야기가 등산, 낚시 이야기로 빠졌다. 재미있는 건 이야기 와중에도 젓가락은 족발 접시를 계속 향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 씨는 "다른 곳의 족발은 살코기가 퍼석거려서 먹기가 힘든데 서울왕족발은 일단 쫄깃하고 술을 먹어도 속을 안 쓰리게 하는 족발"이라고 말했다. 술을 먹어도 속을 안 쓰리게 한다면 도대체 술을 얼마나 드시는 걸까. 주량을 조심스레 물어보니 "한 사람당 소주 두 병은 일단 기본"이라 한다. 역시 족발은 주당을 만족시키는 훌륭한 안주였다. ◆동네 터줏대감이 만드는 족발 서울왕족발 식당 내부는 '노포'의 느낌을 그대로 보여준다. 특히 알루미늄 여닫이 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페인트와 붓으로만 쓴 메뉴판은 '정말 이 가게가 오래된 가게 맞구나' 하는 사실을 짐작하게 만든다. 서울왕족발의 사장 이승수(71) 씨는 "1990년 10월에 문을 열었으니 정확히 올해 25년째"라고 했다. 이 사장 또한 서문시장 근처인 비산동에서 50년 이상 산 터줏대감이다. 그래서 안에서 먹고 가는 사람보다 포장이나 배달을 해서 가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서문시장 상인들이 주요 단골인데, 서문시장을 벗어나 다른 곳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퀵서비스 배달비용을 부담해 가면서까지 배달주문을 한단다. 이승수 사장의 아들 이창환(29) 씨는 "아마 제일 멀리 가 본 배달이 성서 지역까지였던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오랫동안 장사를 하다 보니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창환 씨는 "가게 위 집, 누나 방에 침대를 들이려는데 현관문이 좁아 창문을 통해 넣으려는데 인부만으로 해결이 안 되자 당시 족발에 소주 한잔 하러 오신 손님들이 기꺼이 힘을 보태주셨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25년 동안 사랑받는 족발의 비결을 창환 씨에게 몰래 물어봤다. 창환 씨는 "부모님 가게를 물려받으려고 일을 배우면서 비결을 찾아봤는데 정말 별다른 게 없었다"며 "단지 좋은 돼지 족발 고기를 골라야 하고, 족발을 삶을 때 불 조절을 잘해야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의 족발을 만들 수 있다는 것만 안다"고 말했다. 이승수 사장과 가족 모두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었다. "다른 비결이 있다기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만들다 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어찌 보면 이 말이 25년 동안 다른 메뉴 하나 없이 족발 하나만으로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이지 않을까. ▶족발=소 2만5천원, 중 3만원, 대 3만5천원, 특대 4만원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1시(족발이 소진될 경우 일찍 문 닫음) ▷규모=16석. 주차는 인근 서문주차장 이용가능 ▷서문시장 인근 비산동, 대신동 등은 배달 가능. 이외 지역은 배달 시 별도 문의 필요. ▷주소 및 문의=대구광역시 서구 달성공원로5길 25(비산동 151-26), 053)554-0053.

2015-10-15 02:00:01

[이맛에 단골] 한국전통염색학교 대표단 수성유원지 '종로국시'

국수라 하면 서민적인 작은 식당이 떠오르기 마련. 하지만 수성유원지 인근에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가 나는 국숫집이 있다. 옛 '햇밀가' 자리에 위치한 '종로국시'. 입구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정원이 손님을 반겨준다. 제법 낭만적인 공간이다. 남녀가 데이트를 하며 속삭일 수 있는 그네 의자, 식사 후 정원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벤치가 있다. 국숫집이라고 해서 국수만 파는 것도 아니다. 수육, 황태더덕구이, 낙지볶음 칼국수, 동래파전, 왕만두 등의 스페셜 안주 메뉴도 다양하다. 손님들은 각자의 식성에 따라 안주류 1, 2개에 취향에 따라 다양한 국수 중에 1개를 선택해서 주문하면 충분하다. 그리고 3만원 이상 주문하면 아메리카노 커피가 공짜며, 3만원 이하로 주문하더라도 1천원에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다. ◆한국전통염색학교 대표단 9일 수성못 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수성유원지에 온 한국전통염색학교 대표단이 이 식당을 찾았다. 이들 6명은 한결같이 식당의 편안한 분위기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우리 전통식 국수와 안주류 메뉴에 만족했다. 이들 중 이곳을 처음 찾은 이는 "식당의 아름다운 정원은 전국 어느 국숫집에서도 볼 수 없는 공간"이라고 감탄했다. 조동국 한국전통염색학교 공동대표는 "국수가 쫄깃쫄깃해 손으로 뽑은 것 같은 식감이 나며, 황태더덕구이와 낙지볶음 칼국수는 별미로 입맛을 돋웠다"고 만족했다. 정명숙 공동대표 역시 "정원을 잘 꾸며놓아서 그런지 마음 편하게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에서 맛있는 국수를 맛볼 수 있었다"며 "유럽형 카페에서 우리 전통 국수를 먹는 것 같은 절묘한 퓨전식당"이라고 좋아했다. 임현옥 교장은 팥칼국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치 그 옛날, 우리 어머니가 시골집에서 해주던 그 맛이 난다"며 "워낙 맛있어, 순식간에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고 말했다. ◆다섯 가지 칼국수와 별미 같은 안주류 '종로국시'에서 맛볼 수 있는 국수는 다섯 가지다. 누구나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일반 칼국수와 같은 '손칼국시', 들깨를 듬뿍 넣어서 구수한 맛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들깨칼국시', 신선한 야채와 함께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비빔국시', 노란 콩이 아니라 몸에 좋은 검은 콩을 사용한 '검정콩국시', 진하고 달콤한 팥 국물이 일품인 '팥칼국시'. 6천500∼8천원이면 이들 국수 한 그릇을 맛볼 수 있다.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주류도 손색이 없다. 돌판에 구워서 나오는 황태더덕구이는 튀김 같은 고소한 맛을 내며, 낙지볶음 칼국수는 매콤한 낙지볶음에다 삶은 칼국수와 콩나물이 들어가 고급 찜 요리를 먹는 듯하다.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수육도 육질의 부드러움을 자랑한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푹 삶아서, 고기를 씹는 순간 육질의 쫄깃함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해물파전과 만두도 국수만으로 부족한 사람들이 편하게 시킬 수 있는 메뉴다. ◆국산 재료를 고집하는 주인 이 식당 입구에는 원산지 표시 표지판이 있다. 쌀-돼지고기-배추-고춧가루-콩이 국내산이며, 황태만 러시아산이다. 정상자 대표는 최고의 재료를 사용해야, 손님들에게 좋은 음식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음식 철학을 갖고 있다. 기자가 식당을 찾은 이날도 식당 앞에는 영양 고추가 가득 담긴 두 포대가 도착해 있었다. 국산 팥과 콩을 고집하는 이유도 좋은 재료를 사용하자는 철학 속에 담겨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비빔국수의 재료에 사용되는 미역도 전라도 완도에서 공수해서 쓰고 있다. 정 대표는 "정원이 있는 집 같은 편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재료를 사용한 음식들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국숫집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정원이 있는 아름다운 퓨전 국시집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고 희망했다. ▶국수류=손칼국시 6천500원, 들깨칼국시'비빔국시'검정콩국시 7천500원, 팥칼국시 8천원. 안주류=수육(중) 2만원, (대) 3만원, 황태더덕구이(중) 2만원, (대) 3만원, 낙지볶음 칼국수 1만8천원, 동래파전 1만2천원, 왕만두'김치만두 5천원.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0시 ▷규모=80여 석 ▷주소 및 문의=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661번지 1층, 053)761-0597.

2015-10-08 01:00:05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제철 버섯요리로 차리는 우리 가족 건강 밥상

요즘엔 사시사철 갖가지 버섯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저렴하면서 푸짐하게 버섯 맛을 즐기려면 요즘이 제격이다. 송이버섯이나 능이버섯은 워낙 고가라 이번에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서민적인 버섯들을 선택해 보았다. 표고버섯은 암 치료와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동충하초 역시 버섯의 한 종류로 최근 식용으로 많이 재배돼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중 하나이다. ◆버섯 활용법 버섯으로 반찬을 할 때는 양념을 순하게 해서 버섯의 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버섯탕수나 전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서 주말 별미로도 좋다. 새송이버섯은 동글동글 썰어서 날치 알을 올려 카나페를 만들면 안주로도 훌륭하다. 추석 때 먹다 남은 전을 냄비에 예쁘게 담고 갖가지 버섯과 채소를 넣어 보글보글 끓여낸 버섯전골은 다른 반찬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맛있다. 사찰에서는 표고나 새송이버섯으로 만든 장아찌를 즐겨 먹기도 한다.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만가닥버섯(백만송이버섯), 표고버섯 등 동네 마트에서도 버섯을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볶고, 튀기고, 무치고, 끓여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버섯 요리로 가을 건강을 챙겨 보도록 하자. ◆버섯의 특징과 효능 버섯은 강장, 면역, 해독, 이뇨, 항균 등의 효능이 있어 예부터 한방과 민간요법에서 애용됐다. 버섯은 단백질을 비롯해 비타민, 미네랄 등 인체에 유효한 미량 원소가 들어 있다. 또한 종류에 따라 페놀화합물, 단백 다당체 등도 들어 있어 암 예방과 치료에 좋다. 버섯의 단백질 중 글루타티온은 유해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여러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버섯의 세포벽은 키틴질로 구성돼 있어 항종양과 면역 활성에 효능이 있다. 버섯은 다당체 중에 베타글루칸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데, 이 역시 항종양과 면역조절 역할을 한다. 이 물질은 체내의 지질대사 개선, 항당뇨, 간 독성 완화 등에 효능이 뛰어나다. ◆표고버섯가루 & 느타리버섯차 표고버섯은 가을 햇살에 바싹 말린 후 곱게 빻으면 천연 조미료로 1년 내내 쓸 수가 있다. 꿀과 우리밀가루, 계란, 표고버섯가루를 섞어 팩을 하면 가을철 피부관리에도 최고다. 느타리버섯은 햇살에 완전히 건조한 후 두꺼운 팬에서 덖음 과정을 거쳐 차로 우려 마시면 혈관계질환에 효능이 있다. ♣시금치버섯된장국 ▷재료: 시금치 2줌, 만가닥버섯 1줌(또는 애느타리버섯), 마른 새우 1줌, 마늘 2쪽, 다진 파 1/2대 ▷국물재료: 국물용 멸치 10마리, 다시마 3장(사방 3㎝), 물 5컵 1. 시금치는 시든 겉잎을 떼어내고 다듬어 씻은 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재빨리 데쳐 찬물에 헹군다. 2. 국물용 멸치와 다시마는 물에 넣고 10분간 끓여 국물을 만든다. 3. 국물에 된장을 풀고 버섯과 데친 시금치, 마늘을 넣고 끓인다. 4. 대파를 넣고 잠시 끓여 마무리한다. ♣표고버섯전 ▷재료: 표고버섯 6개, 계란 1개, 밀가루 약간 ▷버섯소: 돼지고기 다짐육, 소고기 다짐육, 당근, 쪽파 조금씩 ▷양념: 간장, 참기름, 백포도주,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1. 말려 두었던 표고버섯은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찬물에 2시간 불린다. 2. 충분히 불리면 가위로 기둥을 자르고, 잘려나갔던 자리는 칼집을 낸다. 3. 버섯 안쪽에 밀가루를 살짝살짝 바른다. 4. 소를 꼭꼭 두껍지 않게 담고 다시 덧밀가루를 톡톡 두드리듯 바른다. 5. 그릇에 계란을 풀어 계란 물을 만들고 소를 채운 버섯의 안쪽을 적신다. 6. 기름 두른 팬을 달구고 고기소 있는 부분부터 넣어 약한 불에서 익힌다.(속이 완전히 익으면 뒤집어서 잠깐 익히면 완성) ♣버섯 오리주물럭 ▷재료: 유황오리 500g, 만가닥버섯 200g, 양파 1개, 대파 2대, 붉은 고추 1개 ▷양념: 고춧가루 2~3T, 더덕즙 1/3컵, 양파즙 1/4컵, 백포도주 2T, 마늘즙 2T, 수제 맛 간장 4T, 후춧가루 1t, 참기름 1T 1. 유황오리는 살만 발라내어 썰어서 위 재료로 밑 양념을 해서 한나절 또는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한다. 2. 만가닥버섯은 살짝 씻어 물기를 거둔다. 3. 양파는 손질하여 채 썰고, 대파와 붉은 고추는 어슷썰기를 한다. 4. 구이용 팬에서 양념한 오리와 양파를 먼저 넣고 굽다가 재료들이 익기 시작하면 버섯을 올린다. 5. 오리고기가 익으면 붉은 고추와 대파를 듬뿍 올려서 뒤적이면서 마저 익힌다.

2015-10-08 01:00:05

대불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이 비도생해물탕에서 조개전골, 통문어 해물찜 등 푸짐한 해물 요리를 즐기고 있다. 이들은

[이맛에 단골] 대불 배드민턴 동호회 비도생해물탕

'육지에는 삼계탕 바다에는 해물탕'이란 말이 있다. 해물탕은 시원한 맛에 먹는 음식이지만, 영양가만큼은 삼계탕 못지않은 보양식이란 의미에서 하는 말일 게다. 해물탕에는 냄비가 좁아 보일 정도로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다. 마치 바다를 통째로 가져온 듯한 비주얼을 연출한다. 이것만으로는 삼계탕과 비교할 수가 없다. 해물탕에는 힘 좋기로 소문난 문어가 떡하니 올려진다. 싱싱한 문어는 몸부림을 치며 탈출을 시도한다. 이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걸 먹고 나면 힘이 솟구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애석하게도 우리는 해물탕을 먹으며 기운이 북돋워지는 걸 느껴본 적이 드물다. 그런데 대불 배드민턴 동호회원들이 살아있는 해물탕으로 기운이 솟구치게 하는 곳이 있다고 알려왔다. 살아 숨 쉬는 맛을 비준단다('보여 준단다'의 경상도 사투리). 그 맛을 함 비~도!(한번 보여 줘). ◆해물, 살아있네~! 비도생해물탕의 특징은 살아있는 해산물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전복, 키조개, 문어, 게 등 각종 해산물 중에 살아있지 않은 재료가 들어가는 법이 없다. 비도생해물탕 김종수'김미자 부부 대표도 이 점을 자랑스러워한다. 김미자 대표는 "해물탕 식당 중에 냉동 재료를 쓰는 곳이 많다. 그런데 우리 집에서는 전복은 완도, 문어는 남해 돌문어, 키조개는 대천에서 매일 생물로 공수해 온다"고 말했다. 두 부부 대표는 해물탕 식당만 7년째다. 그동안 생물만 고집해왔다. 그래서 원하는 만큼 해산물이 채워지지 않을 때도 있었고, 다른 해물탕 식당보다 음식값도 다소 비싸서 "왜 이리 비싸냐?"는 말도 들었다. 지칠 법도 하고 냉동 재료를 쓰고 싶을 법도 하다. 이런 고집이 통했을까? 단골도 이제는 살아있는 맛을 기꺼워한다. 대불 배드민턴 동호회원 박정숙(43) 씨는 "이 집 장점은 신선한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간다는 점이다. 특히 통문어는 살이 탱글탱글한 게 일품이다"고 했다. 같은 동호회원인 박순분(50) 씨는 "다른 해물탕 식당에는 전복이 들어가도 구색용으로 몇 개 들어가는 게 전부다. 여기는 3인 상이면 살아 꿈틀대는 전복이 3개, 4인 상이면 4개가 들어간다. 이렇게 싱싱한 해물을 푸짐하게 먹고 나면 다른 걸 못 먹을 정도다"고 말했다. ◆"친절도 살아있네~" "사장님이나 직원들이 가족처럼 편안하고, 서비스도 어찌나 잘 챙겨주는지. 서비스도 살아있다." 김윤기(50) 씨는 비도생해물탕 부부 대표를 칭찬하느라 입에 침이 마른다. 제철 해산물이 있을 때면 그 해산물을 서비스로 내어오고, 식사 자리에 생일인 사람이 있으면 생일 축하 명목으로 서비스 음식이 나온다. 김 씨는 서비스로 어지간한 사이드 메뉴를 한 번씩 맛봤을 정도다. 신태희(50) 씨는 평소 가족 외식뿐만 아니라 은사를 모시고 음식 대접을 하거나 각종 모임을 할 때도 비도생해물탕을 즐겨 찾는다. 신 씨도 두 부부 대표의 푸근한 매력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신 씨는 "해물탕 먹을 때 불편한 점이 문어가 익으면 문어를 잘라줘야 하고, 조개가 익으면 조개를 잘라야 한다. 게다가 푹 익어서 질겨지지 않도록 조개껍데기 위에 올려두든지 해야 한다. 그런데 이 모든 귀찮은 걸 직원들이 다 해주니 손님은 먹기만 하면 된다"며 "모임을 하면서 시원한 해물탕, 조개전골에 술을 한 잔씩 하다 보면 사장님이 서비스 안주도 가져다준다. 그러다 보면 시원한 국물에 안주까지 곁들여지니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되는 점이 아마 이곳의 하나뿐인 단점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조개전골 3만5천~6만5천원, 통문어 해물탕 4만~7만원, 통문어 해물찜 4만5천~8만원, 점심 특선(오전 11시~오후 3시)=해물뚝배기 8천원, 전복해물뚝배기 1만3천원, 전복비빔밥 1만원.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1시 ▷규모=1층 50석, 2층 80여 석(단체 가능), 주차 가능 ▷주소 및 문의=대구시 동구 팔공로47길 46(봉무동 1548-8), 053)986-5678. ◆'이맛에 단골!' 코너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친목단체, 동창회, 직장, 가족 등 어떤 모임도 좋습니다. 단골집을 추천해주시면 취재진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면에 소개해 드립니다. ▷문의 매일신문사 특집부 053)251-1582~4, 이메일 weekly@msnet.co.kr 사진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2015-10-01 01:00:05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가을철 입맛 사로잡는 별미김치-고들빼기김치, 과일물김

가을은 햇과일이 많이 출하되는 과실의 계절이다. 요즘 쏟아져 나오는 각종 과일은 보약을 따로 챙겨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우리 몸에 유익하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가을 입맛을 대표하는 자연산 고들빼기와 과일을 이용한 별미김치 2가지를 준비했다. 과일은 80% 이상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수분에는 과일에 들어 있는 풍성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과일의 영양성분은 곡류나 육류 등에 비해 인체에 빠르게 흡수된다. 과육 또한 부드러워 어린이나 노인, 환자도 쉽게 먹을 수 있다. 과일이야말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최고의 영양식품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과는 하루 한 알씩 먹으면 의사를 만날 일이 없게 된다는 종합영양 과일. 비타민C와 나트륨,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고혈압을 예방'치료하고, 타닌산과 펙틴이 풍부해 소화를 돕기 때문에 위장 장애를 해결하고 비만을 예방해준다. 또한 철분 흡수를 돕고 긴장을 풀어주는 진정작용과 불면해소, 빈혈, 두통을 낫게 하며 구연산, 주석산 등은 피로물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배는 고기를 요리할 때 소화를 돕고자 무와 함께 사용되기도 하는 전통 과일 중 하나다. 배는 강한 알칼리 식품으로 사과산, 주석산, 시트르산 등 유기산과 비타민C가 들어 있다. 그리고 다른 과일과 달리 비타민B의 유효량이 특징이다. 기관지, 천식 등에 효과가 있어 꿀에 재어두고 먹기도 하고 배변과 이뇨작용을 도우며 가래와 기침을 멎게 한다. 배의 해독작용은 특히 음주해소에 효과를 발휘한다. ◆고들빼기의 특징과 효능 고들빼기는 잎을 꺾으면 흰 유액이 나오며 맛이 쓰다. 고들빼기김치 본래의 쌉쌀한 맛을 내려면 자생한 것이 좋다. 좋은 고들빼기를 고르려면 뿌리를 보고 골라야 한다. 고들빼기 고유의 맛은 뿌리에 있기 때문이다. 잎은 만져 봐서 까슬까슬하고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른다. 고들빼기로 김치를 담글 때 중요한 것은 쓴맛을 우려내는 것이다. 소금물을 엷게 타서 뜨지 않게 돌로 눌러 1주일 정도 담가 잎이 누릇하게 되면 쓴맛이 빠지고 섬유소가 연해진다. 그러나 쓴맛을 즐긴다면 굳이 장시간 쓴맛을 제거할 필요는 없다. 쓴맛이 빨리 빠지게 하려면 중간에 소금물을 두세 번 갈아 준다. 고들빼기김치는 특유의 쓴맛이 묘해서 자꾸만 젓가락질을 하게 만든다. 고들빼기는 식욕을 돋울 뿐 아니라 피를 맑게 하고 위를 튼튼하게 해 몸을 가볍게 하는 효능이 있다. ◆가을 과일 100% 활용하기 사과: 말리거나 잼, 정과, 파이 등에 좋다. 감: 말랭이를 만들거나 감식초, 샐러드, 물김치로도 좋다. 키위: 껍질을 벗긴 후 썰어 말린 후 간식이나 홈 베이킹에 활용한다. 배: 물김치, 깍두기를 만들면 소화를 돕고 배 꿀단지는 기침 감기에 좋다. 포도: 잼을 만든다. ♣고들빼기김치 ▷재료: 고들빼기 3줌 ▷양념 1컵: 고춧가루 1/2컵, 산야초 효소 1T, 액젓 3T, 다진 마늘 1T, 생강가루 1t, 양파즙 3T, 찹쌀풀 3T, 다시마 물 1. 고들빼기는 자잘한 뿌리는 자르고 시든 겉잎은 떼어낸다. 잎과 뿌리 사이를 칼로 살살 긁어내어 다듬고 씻는다. 2. 물 1컵을 붓고 간수 뺀 천일염을 뿌려서 반나절 절여 헹구어 건진다. 쓴맛이 싫으면 소금물에 하루에서 일주일 더 절이면 된다. 3. 찹쌀풀을 연하게 끓여서 고춧가루와 액젓, 양파즙 등을 넣고 김치 양념을 만든다. 4. 절인 고들빼기에 양념을 넣어가며 살살 버무려 냉장고에 넣어두고 맛 들면 먹는다. ♣과일물김치 ▷재료: 배 1개 430g, 사과 1개 250g. 청귤 2개, 파프리카 1/2개(노랑, 빨강), 무 100g, 마늘 1쪽, 생수 3컵(또는 오미자물), 소금 1t 1. 무는 자잘하게 썰어 천일염 한 작은 술을 뿌려 5분간 절여 헹구어 건진다. 2. 사과는 식초를 희석한 물에 담갔다가 씻어 껍질째 썬다. 3. 파프리카와 쪽파는 씻은 후 1㎝로 썬다. 4. 배는 껍질 벗겨서 꽃 모양 틀로 찍어 내고 청귤은 식초물에 담갔다가 씻은 후 반달 모양으로 썬다. 5. 자투리 과일들은 파프리카와 마늘 1쪽 넣어서 믹서에 갈고 생수에 섞어 재료를 합하여 물김치를 만들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blog.naver.com/007crr

2015-10-01 01:00:05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초보자도 따라 하기 쉬운 천연색소 추석 송편 만들기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때 먹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송편이다. 송편은 원래 소나무 송(松)과 떡 병(餠) 자를 써서 송병이라고 불렸다. 그러다 세월이 흐르며 송편이라고 불리게 됐다고 한다. 송편의 모양도 처음엔 반월이었으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다양하게 바뀌는 추세이다. 그리고 과거 송편은 하얀색이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천연색감을 입힌 오색 송편이 유행이다. 감 모양을 한 감 송편, 호박을 으깨 넣고 호박 모양을 본뜬 호박송편, 알록달록 다양한 무지개 송편, 꽃 모양으로 장식한 꽃 송편, 모시 송편, 한입에 쏙 들어가는 미니 송편 등 화려하면서도 '건강'이라는 키워드에 딱 맞는 갖가지 송편이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요즘은 먹을거리가 풍족하다 보니 쌀로 된 음식을 꺼리는 현상이 있어 안타깝기는 하나 이번 추석에는 쌀가루를 미리 준비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알록달록 천연색감을 입힌 송편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지역별 송편의 특징 내 고향 제주도에서는 동글납작한 비행접시 모양으로 송편을 만든다. 강원도에서는 감자녹말을 이용한 감자송편을 만들고 충청도에서는 노란 호박을 이용하여 송편을 만든다. 우리가 사는 경상도에서는 모시 잎을 넣고 반죽한 모시 송편을 만들며 황해도에서는 일반 송편보다 훨씬 큰 크기의 송편을 빚어 손가락 자국을 내기도 한다. ◆송편 잘 만드는 비법 1. 쌀가루용 쌀은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열 번 정도 씻어 물에 8시간 이상 푹 담갔다가 건져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물기를 빼고 방앗간에 가지고 가서 가루로 빻는다. 2. 설탕은 넣지 않는 것이 좋고 소량의 소금만 첨가해 빻는다. 3. 중간 채로 2번 쳐서 익반죽을 하고, 쌀가루 한 컵당 2큰술 물주기를 한다. 반죽 정도는 귓불을 만졌을 때처럼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정도면 된다. 4. 반죽을 빚을 때 막걸리를 손에 묻혀서 반죽하면 송편이 잘 마르거나 갈라지지 않는다. 5. 깨소에는 꿀이나 견과류를 다져 넣고 섞어 사용하면 훨씬 고소하고 맛있다. 6. 깨소를 넣을 때는 송편 반죽 가운데를 움푹 파서 넣어야 찌고 나서도 잘 터지지 않는다. 7. 송편을 찔 때는 실리콘 시루 밑에 기름을 살짝 바르거나 솔잎을 깔아서 찐다. 8. 솔잎은 피톤치드라는 천연 방부제가 함유돼 있어 송편이 잘 상하거나 쉬지 않는다. 9. 송편 찔 때 사용할 솔잎은 도심에서 벗어나 청정 지역에서 가위를 이용해 딴 후 식초물에 씻고 헹구어 사용한다. 10. 송편을 찌고 난 후 찬물에 한번 헹구면 훨씬 쫄깃하고 차진 송편을 만들 수 있다. 11. 마지막으로 참기름만 바르면 송편 색이 변하므로 올리브유와 참기름을 섞어 바른다.(식용유나 다른 오일도 가능) ▷재료: 쌀가루 400g, 뜨거운 물 8~10큰술 ▷천연색소: 쑥가루 20g, 천년초가루(자색고구마가루) 20g, 깨소 100g(볶은 깨, 꿀, 소금, 설탕, 땅콩분말 등) 1. 쌀은 10번 정도 씻어 맑은 물이 나오면 물을 2배가량 붓고 8시간 이상 담갔다가 건져서 1시간 동안 물기를 빼고 방앗간에서 빻아온다. 2. 쌀가루는 중간 채로 2번 내린 후 쑥가루와 천년초가루 또는 자색고구마가루를 섞어 익반죽한다. 뜨거운 물은 숟가락으로 조금씩 넣어가며 치대고 귓불 만지는 정도로 익반죽을 한다. 3. 볶은 깨, 소금, 설탕, 땅콩 등을 넣고 갈아 꿀을 섞어 깨소를 만든다. 4. 반죽을 조금씩 떼어 가운데를 우물처럼 파서 깨소를 티스푼으로 하나 넣어 바람을 빼면서 다시 모양을 만들며 오므려서 스틱이나 이쑤시개로 아래쪽부터 위쪽을 향해 무늬를 넣어 원하는 모양을 만든다. 5. 김 오른 찜통에 젖은 시루 밑을 넣고 깨끗한 솔잎을 깔아 송편을 15~20분간 찐 후 찬물에 샤워시켜서 기름을 바른다.

2015-09-24 01:00:09

방경희(50'맨 오른쪽) 씨와 함께한 사람들이 녹연한정식에서 담백하고 정갈한 음식들을 즐기고 있다. 이들은

[이맛에 단골] 방경희 씨와 지인들 녹연한정식

한정식의 매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생각해본다. 혹자는 교자상 가득 차려지는 푸짐함을 매력으로 꼽는다지만 '음식의 기본은 맛'이라는 명제에 비춰본다면 결국 한정식의 매력은 입을 괴롭히지 않는 담백함과 정갈함에 있다 하겠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정식점 대부분이 '담백함'과 '정갈함'에 초점을 맞춰 음식을 낸다지만 그 기준에 맞는 음식점을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법무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일하는 방경희(50) 씨는 지인들을 만나 식사할 만한 곳을 찾던 중 눈에 띄는 한 곳을 발견했고, 이곳은 방 씨와 일과 친분 등으로 엮인 사람들의 사랑방이 됐다. 바로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위치한 '녹연한정식'이다. ◆"친정집에 온 기분" 방경희 씨가 오랜만에 지인들을 모아 같이 점심 한 끼를 하기 위해 찾은 녹연한정식은 도시철도 1호선 월촌역 인근 아파트촌 뒤에 숨어 있는 작은 한옥이었다. 고졸한 멋이 있는 한옥과 작지만 잘 가꿔진 정원은 주변의 콘크리트 아파트와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방 씨 일행이 자리한 방에서는 정원에 심어진 무화과나무와 작은 소나무를 볼 수 있었는데, 방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면서 편안하면서도 색다른 운치를 만들어냈다. 방 씨는 "이곳에 와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꼭 친정집에 와서 편하게 밥 먹고 놀다 가는 기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조금 걸리는 편이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음식을 미리 만들어놓지 않고 손님이 오면 그때그때 바로 만들어 내기 때문이었다. 방경희 씨와 친구들은 음식을 채근보다는 앞으로 상 위에 차려질 음식을 기대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한정식에 나오는 반찬 중 어떤 것을 맛있게 먹었는지 물어보니 말하는 반찬 종류가 다양했다. 빈대떡, 우엉채 무침, 된장 뚝배기 등등이 나왔는데 "명태찜을 꼭 드셔 보시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기다리던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우엉채 무침, 오징어 무침, 묵 무침, 잡채 등이 나왔다. 한 젓가락씩 맛보았는데,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맛이었다. 특히 참깨가루로 고소함을 더한 우엉채 무침은 사람들이 왜 추천했는지 이해가 됐고, 흰 청포 묵과 함께 나온 흑임자 묵은 색다른 맛이었다. 다음에 나오기 시작한 반찬들 중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명태찜이 나왔다. 계란을 입혀 지진 명태에 양념을 얹어 익힌 명태찜은 담백함과 감칠맛이 함께 느껴졌다. 돼지고기 수육, 들깨탕, 빈대떡 등 이것저것 집어먹다 보니 배가 금방 부를 정도로 푸짐했다. 마지막으로 된장 뚝배기와 세 종류의 나물, 김치, 조기와 함께 밥이 나왔다. 밥은 작은 무쇠솥에 지은 것으로 다른 한정식점에는 얼마를 추가해야 맛볼 수 있는 '옵션'이 이곳은 기본으로 나왔다. ◆철학과 겸손을 겸비한 사장님 녹연한정식의 윤순옥(61) 대표에게 음식 맛의 비결을 살짝 물었다. 윤 대표는 "그냥 어머니에게 배우고 평소에 음식 하던 방식 그대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녹연한정식을 열기 이전에도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그 음식을 다른 사람과 나눠먹는 것도 좋아했다. 음식점을 해 보려고 마음먹은 순간 운명이었는지 쉽게 음식점을 할 집을 구할 수 있었고, 윤 대표의 음식 맛을 본 손님들이 알음알음 소문을 퍼트려 손님도 조금씩 늘고 있다. 윤 대표는 "우리 가게 음식 맛이 한결같은 이유는 주방에서 같이 일하는 종업원들이 많이 도와주기 때문"이라며 "이 분들이 없다면 나 혼자 음식 맛을 지켜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하던 대로"라고 말하긴 했지만 윤 대표는 음식을 만드는 데에도 두 가지 원칙은 꼭 지킨다. 주문이 들어오면 음식을 그때그때 바로 만든다는 것과 밥을 맛있게 만든다는 것. 윤 대표는 "오신 손님들 대부분이 '밥이 맛있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며 "비록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해도 지금의 원칙을 고수했을 때 만족하는 손님들이 더 많아서 이 원칙은 계속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점심 특선(오전 11시~오후 3시)=1만5천원, 저녁'공휴일 한정식=2만~4만8천원 ▷영업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규모=60여 석 ▷주소 및 문의=대구 달서구 송현로7안길 46-14(상인동 931), 053)638-7427 ◆'이맛에 단골!' 코너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친목단체, 동창회, 직장, 가족 등 어떤 모임도 좋습니다. 단골집을 추천해주시면 취재진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면에 소개해 드립니다. ▷문의 매일신문사 특집부 053)251-1582~4, 이메일 weekly@msnet.co.kr 사진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2015-09-17 01:00:05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가을제철 향긋한 추석 별미음식- 양하가지무침, 양하전

양하(양애) 음식은 이즈음 제주도에서 많이 먹는다. 양하는 초가집이 있었던 시절 처마 밑에 심어 지붕에서 떨어지는 낙수 때문에 흙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기도 했고 봄과 가을에는 반찬으로 식탁에 올려지기도 했다. 양하를 제주도에서는 '양애끈'이라고 하며 일부 지방에서는 '양애갓'이라고도 한다. 봄에는 부드러운 순이 올라와서 데쳐 쌈장에 찍어 먹거나 갖은 양념으로 무쳐 나물로도 먹는다. 그리고 가을에는 뿌리에서 꽃이 피는데 이 꽃의 어린 순이 바로 지금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재료다. 추석 일주일 전후로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재료이다 보니 사찰 음식으로 곧잘 등장하기도 하고 일부 귀농인들이 일부러 재배하기도 한다. 양하 음식은 추석 차례 상에 올리기도 하고 귀한 손님 음식상에 등장하기도 한다. 명절에는 열량 높고 느끼한 음식이 많아 속이 거북할 수 있는데 향긋한 양하 음식은 이럴 때 좋다. 양하는 뿌리를 조금만 잘라서 심어도 번식이 왕성하다. 제주도 고향집에서 캐다가 텃밭에 심은 덕에 올해도 귀한 양하 음식을 만들 수 있었다. 양하가 귀한 식재료여서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옥에 티'이지만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는 재료라 인터넷으로 파는 곳도 있으니 서둘러 보기 바란다. ◆양하의 효능과 섭취방법 양하는 아시아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번식하고 비늘 조각 모양의 잎으로 덮인다. 꽃은 8~10월에 황색으로 피며 한방에서는 뿌리줄기와 종자를 약재로 쓰는데 뿌리줄기는 여성의 생리불순과 백대하를 치료하고 진해, 거담 효과가 있으며 안구충혈과 종기에도 사용한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몸이 찬 사람에게 특히 좋으며 체질 개선, 식욕 증진에 효과가 있다. 기침이나 가래에도 효과가 있고 봄철 어린순, 가을철 꽃줄기(꽃 순)를 식용하며 장아찌, 피클, 튀김, 산적, 전, 나물, 김치 등으로 애용한다. ♣양하가지무침 ▷재료: 양하 200g. 가지 150g, 풋고추, 파프리카(노랑, 빨강) 조금씩 ▷양념: 참기름, 소금, 조선간장, 깨소금 조금씩 1. 양하(양애갓, 양애끈)는 꽃이 피기 전에 따서 팔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아삭하게 데쳐 재빨리 찬물에 헹군다. 2. 다소 딱딱한 겉껍질은 한 겹 벗겨 낸다. 3. 가지는 살짝 쪄서 손가락 모양으로 찢거나 썰고, 고추와 파프리카는 송송 썬다. 4. 간장, 참기름, 깨소금, 소금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양하전 ▷재료: 양하 20개, 소고기 다짐육 50g, 계란 1, 2개 ▷쇠고기 양념: 간장 1t, 참기름 1t, 소금, 후춧가루, 다진 파, 다진 마늘 조금씩 1. 양하꽃 줄기는 깨끗하게 씻어 김 오른 찜기에 올려 살짝 쪄서 꺼내어 식힌다. 2. 다진 쇠고기는 간장, 참기름, 후추 등을 넣어 양념한다. 3. 양하를 반으로 살짝 가르고 밀가루를 묻혀 고기소를 얇게 붙이고 다시 밀가루를 톡톡 두드리며 발라준다. 4. 계란 옷을 입혀 달군 팬에 앞뒤로 살짝살짝 익혀낸다. blog.naver.com/007crr

2015-09-17 01:00:05

4개월 전부터 레스토랑 '작은방'의 단골이 되었다는 스와로브스키 직원들이 '작은방'의 인기메뉴로 점심을 즐기고 있다.

[이맛에 단골] 스와로브스키 직원 즐겨 찾는 '작은방'

'What women want.'(왓 위민 원트, 여성이 원하는 것) 이 말은 지난 2001년 1월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로맨스 코미디 영화 제목이다. 이 영화에서 "프로이트는 죽는 순간까지도 이걸 생각했대요. 여성이 원하는 건 뭘까?"라는 대사가 나온다. 프로이트뿐만 아니라 뭇 남성은 자신이 마음에 담아둔 여성을 사로잡고자 상대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 마음을 안다는 게 녹록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대구 동성로에 이 쉽지 않은 걸 꿰뚫어 본 레스토랑이 있다. 그래서인지 여성이 주요 손님이다. 기혼이든 비혼이든 여성으로서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삶에 치여 잃어버린 소녀 감성을 되찾고 싶다면 레스토랑 '작은방'으로 가보자. ◆마음을 채워주는 '작은방' 레스토랑 '작은방'은 외로움을 팔지 않는다. 김대웅 '작은방' 코치('작은방'에서는 대표를 코치라고 부른다)의 명함 뒷면에는 '그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었으면'이라는 다소 오글거리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래서인지 '작은방'이라는 공간은 대구 유행의 1번지 동성로에 있는 식당답지 않게 트렌디한 요소를 찾아볼 수 없다. 대신에 마음을 따스하게 채워주는 소품과 실내장식으로 공간이 꾸며졌다. 식사 전후 여성이 완벽한 자태를 꾸밀 수 있게 자리마다 놓인 와인잔 모양 손거울, 일행이 손거울을 볼 때면 다른 일행도 거울을 볼 수 있게 벽면마다 거울이 붙어 있다. 또한 긴 머리 여성이 식사할 때 불편함이 없게 손거울 아래에는 좌석 수만큼 머리끈이 준비돼 있다. '작은방'의 세심함은 다른 곳에서도 묻어난다. 계산서도 예쁜 엽서와 함께 제공한다. 손님은 이 엽서에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계산대 뒤편에 비치된 단골손님 서랍장에 손거울 선물을 넣어두기도 한다. 남자 화장실과 달리 여자 화장실은 화사하게 꾸며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스와로브스키 직원 김현정(43) 씨는 "이곳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봉지 칵테일처럼 음료가 나오는데 음료가 담긴 투명 봉지마다 직원들이 손 글씨로 쓴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가 있는데 그게 매우 좋다"며 "그 밖의 다양한 이벤트 덕분에 대접받고 가는 느낌도 들고 친구들에게 '나 이런 곳도 알고 있어'라고 자랑할 수 있는 곳이다"고 했다. 김 코치는 "솔직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단순히 배만 채워가는 곳이 아니라 마음마저 채워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력만 15년이 넘는데 그동안의 노하우가 모두 담겨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자꾸 생각나는 맛 스와로브스키 직원들이 '작은방'을 즐겨 찾는 데는 음식 맛도 한몫한다. 스와로브스키 직원 김민아(30) 씨는 약 4개월 전 동성로를 지나다가 갑자기 건물에서 내려온 음료 봉지 때문에 위를 올려다봤다. 건물 2층, 그러니까 '작은방'에서 고양이 인형 탈을 쓴 이가 낚싯대로 음료를 아래로 내려 이목을 끄는 이벤트를 했다. 이에 호기심을 느낀 김 씨는 동료와 함께 '작은방'을 찾았다. 동료 이미자(42) 씨는 "'작은방'의 음식은 처음 먹었을 때 바로 '맛있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그냥 '입에 맞다' 정도였는데 다 먹고 집에 와서도 자꾸 생각났다. 그리고 한식이랑 접목했는지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황혜영(38) 씨는 "메뉴의 독특함도 단골이 된 이유다. 불고기 밥심이나 불고기 토마토 스파게티는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려운 메뉴인 데다, 불고기 양도 구색 맞추기가 아니라 푸짐하게 나오는 게 장점이다"고 말했다. '작은방' 단골 스와로브스키 직원들은 크림스파게티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김현정(43) 씨는 "크림 맛이 굉장히 진하다"고 했다. 오혜진(33) 씨와 최희정(45) 슈퍼바이저는 "가격은 저렴한데 양은 푸짐하고 장식도 예쁘다"고 입을 모았다. '작은방' 직원들은 치즈정상회담 빠네 크림스파게티는 크림치즈 등 5가지 치즈를 사용해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크림 맛이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또한 불고기가 들어가는 메뉴는 시중에 판매되는 양념이 아니라 직접 만든 양념으로 재우고 토마토스파게티 역시 토마토소스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김 코치는 "식당 하는 사람이 이렇게 시판 소스나 양념을 일일이 만들어 쓰는 게 미련하고 고생스럽지만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단 생각에 꾸준히 해나가고 있다"며 웃었다. ▶불고기 토마토 스파게티 1만1천900원, 치즈정상회담 빠네 크림스파게티 1만5천900원, 청정우 불고기 밥심 9천900원.(메뉴 2가지 이상 주문 시 피자 1판 서비스) ▷영업시간=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준비시간) ▷규모=40석 ▷주소 및 문의=대구시 중구 동성로 2길 24(삼덕동 1가 12-1), 053)254-7070 ◆'이맛에 단골!' 코너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친목단체, 동창회, 직장, 가족 등 어떤 모임도 좋습니다. 단골집을 추천해주시면 취재진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면에 소개해 드립니다. ▷문의 매일신문사 특집부 053)251-1582~4, 이메일 weekly@msnet.co.kr 사진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2015-09-10 01:00:08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따뜻한 추억의 음식-바지락 복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가을 느낌이 완연하다. 며칠 전에는 비마저 부슬거려 가슴 한구석이 싸했다. 이런 날엔 왠지 추억에 젖고 감상에 젖기 쉽다. 축 처지려는 몸과 마음을 추켜세워줄 뭔가가 필요하다고 느꼈을 때 만들어 먹었던 추억의 음식을 현대식으로 만들어 보았다. 복분자와 전복을 넣고 찹쌀가루와 우리밀로 만든 영양가 있는 따뜻한 국물요리는 먼 고향 어머니를 그립게 만들기 충분했다. 더불어 따라오는 유년의 추억 한 자락은 보너스다. 비가 오면 그때야 비로소 일손을 멈추시던 부모님이었다. 일하던 손을 잠시 멈추고 6남매가 먹을 수제비를 곧잘 만들어 주셨다. 그러나 그 많은 양을 어떻게 일일이 손으로 늘려가며 뜯어 넣고 끓이랴. 그래서 어머니표 수제비는 팔팔 끓는 물에 숟가락을 잠시 담갔다가 뜨거워지면, 누런 양푼에 반죽한 밀가루 반죽을 달군 숟가락으로 뚝뚝 떼어 넣어 끓이셨다. 숟가락으로 떠서 만든 수제비는 작은 입이 넘쳐 끊어 먹어야 했지만 그래도 6남매가 동그란 밥상머리에 앉아 앞다투어가며 맛있게 먹었다. 추석이 가까워지면 고향이 그립고 가족이 그립고 추억이 그리워 먹어도 항상 배가 고프다. 이번 주말엔 따뜻한 추억의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마음을 달래 보면 좋겠다. ◆바지락 해감하는 법 바지락, 모시조개 등과 같은 바닷조개는 바다에서 캐오고 나서도 한참 동안 살아 있기 때문에 이들의 습성을 이용하면 된다. 원래 서식환경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주고자 민물에 0.5~1% 소금농도를 맞춰 담가 놓으면 저절로 모래를 토해낸다. 하지만 모시조개는 이보다 소금농도를 2, 3배 더 높여야 한다. 용기 위에 검은 천이나 검은 봉지를 씌워 두면 더욱 좋다. ♣바지락 복분자 칼제비 ▷재료: 우리밀 3컵(식구 수대로), 카놀라유 혹은 올리브오일 2큰술, 감자 2개, 애호박 1/2개, 당근 1토막, 복분자즙 1컵 ▷육수: 바지락 2줌, 멸치 10마리, 다시마 1장(사방 5㎝) ▷양념: 조선간장 2T, 소금 1t ▷선택재료: 참기름, 김 가루 1. 수제비용 반죽은 볼에 우리밀 가루 1컵을 붓고 물을 부어가면서 치대어 반죽을 완성하고, 랩에 싸서 냉장고에 30분간 휴지한다. 2. 칼국수 반죽은 복분자즙을 걸러 우리밀 가루에 부어 가면서 반죽한다. 이때 올리브유를 2큰술 정도 섞어 준다. 역시 반죽이 완성되면 랩에 싸서 냉장고에서 30분간 휴지했다가 꺼내어 덧가루를 뿌려가면서 홍두깨로 밀어 일정한 굵기로 썰어서 푼다. 3. 바지락은 소금 1작은술을 넣고 검정 천이나 비닐을 씌워 해감한 후 씻어서 끓여 육수를 낸다. 이때 다시마나 새우, 멸치 등을 추가해 주어야 육수 맛이 진하다. 4. 바지락은 따로 건져 이물질이 있나 살펴보고 육수를 조금 덜어 헹구어 준비한다. 헹군 물은 버린다. 바지락 육수는 천을 대고 걸러서 사용한다. 5. 애호박과 당근은 먹기 좋게 썰고 감자는 굵게 채 썰어 찬물에 담갔다가 전분을 빼고 사용해야 부서지지 않는다. 6. 보에 깨끗하게 거른 바지락 육수를 냄비에 담아 감자를 넣고 끓으면 수제비부터 얇게 늘려가면서 뜯어 넣는다. 이어서 복분자 칼국수도 넣는다. 7. 칼국수와 수제비가 어느 정도 익으면 준비한 애호박과 당근을 넣고 건져 두었던 바지락도 넣는다. 간을 보아 싱거우면 소금이나 간장으로 살짝만 한다. 매콤한 풋고추를 넣은 양념간장을 곁들여 식성껏 넣어 먹으면 좋다. ♣전복 찹쌀 수제비 ▷재료: 전복 2, 3마리, 찹쌀가루 2컵, 미역 1줌, 들깻가루 2T, 조선간장 1T, 쌀뜨물 혹은 연한 멸치다시마물 7컵 1. 전복은 솔로 깨끗하게 문지르며 씻은 후 내장과 살을 분리하고 딱딱한 생식기와 입을 잘라내고 먹기 좋게 썬다.(내장은 따로 보관했다가 죽 끓이는 데 이용한다) 2. 찹쌀가루 2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가면서 익반죽해 7g이 되게 손바닥에서 굴려 새알을 빚는다.(넉넉히 만들어 잘게 나눈 뒤 팩에 담아 냉동시켜 두면 편리하다) 3. 찹쌀 수제비(새알)는 팔팔 끓는 물에 퐁당 넣어 10초 후 꺼낸다. 그래야 물러지지 않고 모양이 살아 있다. 4. 냄비에 불린 미역, 전복, 간장, 참기름, 물 1/3컵을 부어 볶고 쌀뜨물이나 연한 멸치다시마물을 넉넉히 부어 국물이 진하게 푹 끓인다. 5. 이어서 데친 새알을 넣고 동동 위로 뜨면 들깻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서 마무리한다. blog.naver.com/007crr

2015-09-10 01:00:08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향기와 맛에 반하는 바질 키우기와 활용법- 바질페스토

바질은 서양요리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허브 중 하나이다. 독특한 맛과 향은 이탈리아 요리 맛의 대명사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파스타 하면 바질이요 바질 하면 파스타라 할 정도로 둘은 밀접한 관계에 있다. 사실 나는 오래전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갔을 때 먹었던 파스타의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파스타 요리는 즐겨 먹지 않는 편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드디어 집에서 바질을 키우고 그 바질로 페스토를 만들어 즐기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게 됐다. 바질은 양파와 피망에도 잘 어울리고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와 마늘, 가지, 치즈와 궁합이 잘 맞다. 이렇게 바질은 주로 채소에 잘 어울리며 고기가 들어간 요리에는 박하 향이 나는 오레가노 허브를 사용하면 좋다. 바질은 향이 좋으면서 열량이 없어서 다이어트식에도 잘 어울린다. 바질은 두통, 신경과민, 구내염, 강장효과, 건위, 진정, 살균, 불면증에도 좋고 젖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졸음을 방지해 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에게도 좋다. 특히 바질 시드는 몸에 쌓인 독소 배출과 변비에 좋으며 어린이 두뇌 발달, 피로감 해소, 신장 질환에 효과적이다. 200㏄의 물에 바질 시드 10g 정도를 넣어서 20분 정도 두면 젤 상태가 되는데, 이를 냉장 보관해서 나눠 먹는다. 바질 옆에만 다녀와도 은은한 향기가 오래 머물러서 좋다. ◆집에서 바질 키우는 법 바질은 관상용으로 즐기면서 음식에도 활용도가 높아 텃밭이나 베란다에서 키우기에 매력적이다. 인터넷에서 모종을 사서 화분에 심고 키우거나 처음부터 씨앗으로 발아시켜 키우기도 한다. 어느 정도 자라면 순 있는 아래쪽 마디를 잘라서 물컵에 꽂아 두면 3, 4일 후면 뿌리가 내린다. 물에 뿌리가 충분히 잠기도록 물만 보충해 주면 된다. 뿌리가 완전히 내리면 다른 화분이나 텃밭에 내어다 심으면 된다. 어린 허브는 햇살이 너무 강하면 까맣게 타서 죽을 수 있다. 그러나 충분히 큰 바질은 실외 햇살이 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고 향도 짙고, 꽃도 예쁘게 핀다. 잎과 순을 따서 말려서 향신재료나 차 또는 페스토를 만들어 음식에 활용한다. ♣바질페스토 샐러드 ▷재료: 양상추 1/2개, 치커리 3잎, 적치커리 2잎, 파프리카 1/4개, 방울토마토 5개 ▷드레싱: 바질페스토 3T, 오디청 2T 1. 양상추, 치커리, 샐러드용 채소는 먹기 좋게 손으로 뜯어 씻는다. 2. 파프리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방울토마토는 연한 식초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깨끗이 씻는다. 3. 샐러드 재료를 접시에 보기 좋게 담은 후 오디청, 바질페스토를 얹거나 따로 곁들인다. ♣바질페스토 파스타 ▷바질페스토 재료: 바질 60g, 올리브유 1컵, 마늘 30g, 잣(너트) 40g, 소금 약간, 파마산치즈가루 30g ▷파스타 재료: 스파게티면 1인분, 바질페스토 3T, 방울토마토 3개, 베이컨 1장, 브로콜리 3송이, 새송이버섯 5개, 파마산치즈가루 2큰술 1. 바질은 따서 가볍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잣은 마른 팬에 살짝 볶는다. 3. 믹서에 바질, 소금, 볶은 잣을 넣고 올리브유를 2번에 나눠 부어가며 곱게 간다. 4. 베이컨은 자잘하게 썰고, 미니 새송이버섯은 길이로 썰고 브로콜리는 송이로 잘라 끓는 물에 소금 넣고 살짝 데쳐서 찬물에 헹군다. 5. 팬을 달구고 기름 두르지 않고 베이컨, 버섯, 브로콜리 순서로 볶는다. 6. 스파게티 면은 10분간 삶아 올리브유로 버무려 5번 재료에다 섞고, 이어서 바질페스토를 넣고 버무려 접시에 담고 방울토마토로 장식한 후 파마산치즈가루를 살짝 뿌려낸다. (파스타의 부재료는 베이컨 외에 새우 등 해산물과 잘 어울리며, 피클과 샐러드를 곁들이면 상큼해서 더 좋다.) blog.naver.com/007crr

2015-09-03 01:00:05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풋과일을 이용한 건강한 식탁 꾸미기- 아오리사과요플레

과일이 풍성한 계절이다. 복숭아, 사과, 포도, 참외, 멜론 등 대구경북에서 생산되는 제철 과일은 우리에게 건강과 행복감을 선물해 준다. 제철 과일은 보약 그 자체다. 요즘은 아삭아삭한 아오리 사과가 입맛을 돋운다. 깨끗하게 씻은 후 껍질째 한 입 크게 베어 물면 입안 가득 침이 고인다. 아오리 사과는 일본 아오모리 시험장에서 '골든 딜리셔스'와 '홍옥'을 교배해 '아오리 2호'로 이름 지었다가 '쓰가루'란 이름으로 최종 등록했고, 우리나라에는 1973년에 도입해 1976년에 선발 '아오리'로 알려졌다. ◆사과의 효능 대중성이 가장 큰 과일인 사과는 100g당 45~55kcal라 다이어트에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미용에도 좋다. 사과 껍질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몸 안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사과 껍질에 든 셀룰로스 성분은 창자로 내려가면 젤 형태로 변해 배변 양을 늘리고 딱딱한 변을 부드럽게 해준다. 미국 아이오와대 연구진은 쥐 실험을 통해 사과껍질에 든 우르솔산이 근육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성분은 체지방,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속살 조직이 단단해 20일 정도 냉장보관이 가능하다. 김치, 샐러드, 생채, 초절임, 장아찌, 피클, 파이 등에 활용된다. ◆끝물참외인 청참외 활용법 이맘때면 참외 산지 성주지역에서는 참외가 끝물이다. 아오리 사과 못지않게 음식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청참외는 요즘은 전화로 구입이 가능하다. 참외는 100g당 31kcal며 쿠쿨비타신이란 성분은 해독과 항암효과가 있어 껍질째 갈아 마시면 좋다. 장아찌와 김치, 샐러드, 겉절이 볶음 등으로 먹을 수 있다. 가을 느낌 살포시 느껴지는 요즘, 초록색 아오리 사과와 끝물 청참외로 가족을 위한 다채롭고 건강한 식탁을 꾸며보면 좋겠다. ◆껍질째 안전하게 먹는 방법 과일을 껍질째 먹으려면 농약에 오염되지 않았을까 걱정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산 사과에는 잔류농약이 거의 남아있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밝혔다. 사과 등 시판 과일 4천776개를 거둬가 조사한 결과 극미량이라도 농약이 검출된 경우가 0.2%에 불과했다. 이는 사과를 흐르는 물이나 과일용 세척제에 씻지 않고 그냥 껍질째 먹어도 99.8%가 안전하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도 불안하다면 물 5컵에 식초 1컵 정도 희석해 10분간 담가 두었다가 깨끗하게 헹구고 먹으면 된다. 제철 사과와 참외 이젠 안전하게 껍질째 먹자. ♣아오리사과요플레샐러드 ▷재료: 아오리사과 1개, 토마토 1개(小) 복숭아 1/2개, 수제 요플레 1/2컵, 화분 1T, 귀리가루 1T, 약 콩가루 1T(견과류, 청국장가루, 검은콩가루, 케일가루, 쑥 가루로도 됨) 1. 아오리 사과는 식초물에 담갔다가 씻어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 2. 복숭아와 토마토도 마찬가지로 준비한다. (없으면 생략) 3. 집에서 우유로 직접 발효한 수제 요플레를 그릇에 놓고 과일들을 넣는다. 4. 견과류 천연가루를 과일 위에 올리고 화분을 뿌려 장식 효과를 내준다. 5. 건포도 등 견과류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재료: 청참외 4개, 천일염 한 줌, 찹쌀 풀 5컵, 마늘즙 3큰술, 생강즙 2큰술, 생수 2ℓ ▷부재료: 한라봉 진피, 대추 5개, 양파 1개, 청양고추 2개 1.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서 참외를 깨끗하게 씻고 씨를 제거하고 썰어서 소금에 절인 후 깨끗하게 헹궈 채반에 건진다. 2. 찹쌀 풀을 끓여서 식힌다. 3. 대추는 솔로 씻어 돌려 깎아 씨를 제거하고 채 썬다. 4. 양파는 1개분 채 썰고, 청양고추도 채 썬다. 5. 김치 통에 생수 붓고 찹쌀 풀을 푼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재료들을 모두 넣는다. 참외는 찬성분이 있는 과채소인지라 몸이 찬 사람들도 다 먹을 수 있도록 청양고추나 마늘, 생강, 양파 등 열을 내는 부재료를 섞어서 담는 것이 좋다. 매콤한 맛을 내도록 고추씨를 주머니에 싸서 넣어도 좋다. blog.naver.com/007crr

2015-08-27 01:00:08

연극을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대명시장의 명품 죽집 '하양죽집'에서 허기진 배를 다양한 죽으로 채웠다. 이들 3인은 호박죽'땅콩죽'메밀묵을 실컷 먹었다.

[이맛에 단골] '연극을 좋아하는 청춘남녀' 대명시장 '하양죽집'

대구 남구 대명시장에 명품 죽집이 3대째 자리하고 있다. 고(故) 김석이 할머니-이태인 어머니-조영상 아들로 이어지고 있다. 시내에서 돈가스 전문점을 하던 아들 조 씨는 2010년부터 이 죽집을 본격적으로 경영하며, 그 맛과 영양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고 김석이 할머니가 대명시장 안쪽 1칸짜리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3대째 이어져 오면서, 이제는 건물을 사서 지었을 정도로 번창했다. 죽집의 콘셉트는 간결했다. 요리사 출신은 아니지만 정성과 기를 불어넣어 최고의 웰빙 영양죽을 손님들에게 선사하는 것. 신선한 죽 재료를 사오면, 그때부터는 모든 요리 과정에 주인의 손길이 필요하다. 죽을 끓이는 대형 솥은 위생상 2번 이상 깨끗하게 빡빡 닦아내고, 땅콩을 빻거나 메밀을 가는 작업 등 막노동에 가까운 작업이지만 조 씨는 이 모든 과정을 운동 삼아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다. ◆연극을 좋아하는 청춘남녀 3인 대명공연문화거리에서 연극 공연을 준비하다 허기진 배를 이끌고 온 3인의 청춘남녀. 이들은 이 죽집에서 영양으로 가득 찬 메밀묵과 호박'땅콩죽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한결같이 "이렇게 부드럽고, 담백한 죽은 어딜 가도 먹기 어렵다"고 좋아했다. 조정웅(31'청년극단 '마인' 대표) 씨는 "땅콩 영양죽은 너무 고소해서 입에 살살 녹을 뿐 아니라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하며, 호박죽은 죽 특유의 풀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담백한 맛"이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김선유(22'연극배우 지망생) 씨는 "할머니가 해준 호박죽 이후 최고의 죽"이라며 "이 시대에 맛보기 힘든 자연의 맛"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정인(19'연극배우 지망생) 씨는 "땅콩을 잘 빻아서 그런지 식감이 너무 좋고,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고 했다. ◆환자들을 치유하는 영양죽 밥 먹을 힘이 없거나, 기력이 쇠했을 때 먹는 음식이 죽이다. 아픈 사람들에게 죽만큼 좋은 음식이 없다. 죽조차 먹을 수 없을 만큼 힘들 때, 숟가락으로 떠먹여 주는 것이 쌀이나 좁쌀을 갈아서 먹는 미음이다. 죽이나 미음은 아픈 환자들을 치유하는 영양식이자 속을 편하게 해주는 웰빙식사인 셈이다. 이 식당에는 예전부터 환자들이 많이 찾았다. 가격이 저렴할 뿐 아니라 집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죽 이상의 맛과 영양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죽 한 그릇을 만들기 위해 3대째 이어져 내려온 주인의 정성과 노력이 이 죽집을 대명시장의 명물로 만들어준 요인이다. 방부제는 아예 쓰지 않으며, 그날 팔 다양한 죽의 양까지 주인이 정한다. 더불어 주인 조영상 씨는 메르스로 인해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은 대명시장에 더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기를 간절히 희망했다. "하양죽집에 손님이 많이 찾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메르스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시장 전체 경기가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죽집도 들를 겸 대명시장을 많이들 찾아주세요." ◆국산 재료를 사용한 찹쌀수제비 주인 조 씨는 추천요리로 찹쌀수제비를 꼽았다. 순수 국산 들깨만을 사용한 웰빙 한 끼 식사다. 가격은 이 죽집에서 메밀묵과 함께 제일 비싼 3천500원. 직접 빚은 새알의 개수까지 딱 맞춰서 1인분이 나간다. 새알과 함께 북어와 미역이 걸쭉한 들깨 국물과 함께 구수한 맛을 자아낸다. 식사량이 많은 손님은 찹쌀수제비와 함께 죽 종류 1개를 더 시키면 딱 맞다. 그래 봐야 6천500원으로 된장찌개 한 그릇 값이다. 메밀묵도 이 죽집이 자랑하는 메뉴다. 탱탱하고 싱싱한 묵에다 오이, 김, 묵은 김치, 부추, 양송이버섯을 넣어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거기다 결정판은 멸치와 청양고추를 넣고 두 번을 달여서 만든 '맛국물'이다. 조 씨는 "이 죽집을 하면서 손님들에게 맛과 영양을 선물한다고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제가 새벽부터 저녁까지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고등학교 2학년인 제 아들이 땅콩을 빻는 일을 도와준다. 앞으로 4대째 명품 죽집이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도 해본다"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메인 요리=찹쌀수제비'메밀묵 3천500원, 호박죽'녹두죽'영양죽'팥죽 3천원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8시 ▷규모=30여 석 ▷주소 및 문의=대구시 남구 명덕로 12길 7-1번지, 053)651-9173. ◆'이맛에 단골!' 코너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친목단체, 동창회, 직장, 가족 등 어떤 모임도 좋습니다. 단골집을 추천해주시면 취재진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면에 소개해 드립니다. ▷문의 매일신문사 특집부 053)251-1582~4, 이메일 weekly@msnet.co.kr 사진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2015-08-27 01:00:08

[이맛에 단골] '식도락 모임'이 즐겨 찾는 '고메 아카데미'

피죽도 못 먹던 시절 그저 한 끼 배불리 먹을 수만 있다면 그걸로 족했다. 산업화를 거치며 먹을 게 없어 주린 배를 움켜쥐는 경우가 사라지면서 끼니를 때우기보다는 한 끼를 먹더라도 맛있게 먹는 쪽으로 선호가 바뀌었다. 2015년 현재 또다시 음식문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여기에 더해 '보기 좋은 떡'을 찾는다. 이러한 변화에 걸맞은 곳이 있다. 바로 '고메 아카데미'. 우리는 레스토랑에서 종종 '고메'라는 단어를 접한다. 프랑스어 고메(gourmet)는 원래 미식가, 조예가 깊은 사람을 뜻하지만, 일상적으로 미식(美食, 좋은 음식)이란 의미로 사용한다. 이번 주 '이 맛에 단골'은 맛있는 음식을 넘어서 아름다운 차림(美飾)을 좇아 고메 아카데미의 문지방을 넘는 식도락가들과 함께 고메 아카데미를 찾았다. ◆나만을 위한 고메 고메 아카데미는 아무나, 아무 때고 찾아갈 수 있는 식당이 아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까닭이다. 예약 방식도 까다롭다면 까다롭다. 식사할 날 5일 전에는 예약해야 고메 아카데미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더욱이 식사 인원이 최소 8명은 되어야 한다. 이 조건을 다 갖추더라도 먼저 예약한 손님이 있다면 원하는 날 예약할 수도 없다. "밥 한 끼 먹는데 뭐가 이렇게 까다로우냐"며 이러한 운영 방식에 짜증을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덕분에 고메 아카데미만의 장점이 생겨난다. 바로 나만을 위한 공간. 그 이유를 송미경(51) 씨가 설명했다. 송 씨는 "제아무리 값비싼 레스토랑을 가더라도 다른 테이블에 손님이 있다. 그리고 그 테이블 손님의 본의가 아니더라도 그들에게 방해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고메는 하루 한 팀의 손님만 받기 때문에 온전히 '우리만의 공간'이 생긴다"고 말했다. '나만을 위한 고메'는 공간만이 아니다. 음식도 나만을 위해 준비된다. 고메 아카데미를 처음 방문하는 이라면 당황할 법한 게 있다. 고메 아카데미에는 메뉴가 없다. 대신 모든 음식은 맞춤형으로 준비된다. 예약하는 이가 한식, 양식 중에 고르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모임 성격에 따라 연령대에 따라 파티플래너인 유지희 고메 아카데미 원장이 상차림과 장식을 달리 준비한다. 김성미(49) 씨는 "고메의 음식은 나만을 위해 준비된 음식이라서 다른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찝찝함도 없다"고 했다. 유 원장은 "사실 고메는 쿠킹 클래스로 처음 시작했는데 회원들과 지인들의 요구로 음식을 대접하기 시작했다"며 "고메의 음식은 한식이면 한식, 양식이면 양식에 맞춰서 쿠킹 클래스의 각 요리 선생님들이 직접 준비한다"고 말했다. ◆감성으로 먹는 음식 고메 아카데미의 단골들은 이곳의 음식을 입으로 먹는 게 아니라 눈으로, 감성으로 먹는다고 말한다. 13일 오후 7시 30분쯤 취재를 위해 방문한 고메 아카데미는 상차림이 한창이었다. 벽 한편을 가득 메운 클래시컬한 찻잔, 꽃, 화덕 등 첫눈에 들어오는 고메 아카데미의 모습은 여느 양식 레스토랑에 견줘도 손색없었다. 유 원장은 "고메가 10년 전 처음 문을 열었을 때 꽃꽂이, 요리, 파티, 차 등 관심을 두고 배웠던 문화적 토양을 바탕으로 '나만의 놀이 공간'을 꾸미고 이를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공간을 채웠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이날 차림상은 발효 조리법을 바탕으로 한 약선 퓨전 한식. 테이블에는 전복 내장 비빔밥, 전복 미역국, 전복조림, 어린싹 채소 샐러드, 된장에 유자청을 곁들인 양념으로 간을 한 돼지수육 등 8가지 음식이 놓였다. 비빔밥 등 음식이 담긴 식기는 스테이크, 파스타와도 잘 어우러질 듯했다. 만일 테이블에 초만 있었다면 얼핏 보기에 양식당에서 상차림을 하고 있다고 착각할 법했다. 김병수(43) 씨는 "견문이 그리 넓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고메의 세팅이 대한민국 최고라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이는 김 씨 혼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음식 관련 다큐멘터리 촬영차 고메 아카데미를 방문했다가 단골이 되었다는 남우선(48) 대구 MBC PD는 "양식은 논외로 하고, 고메의 한식을 보면 '한식의 또 다른 접근'이란 생각이 든다. 한식의 특징과 색깔은 살리되 세팅은 서양의 문법을 따르고 있다. 젊은 세대가 반길 만하다. 게다가 음식은 가벼우면서도 지킬 것은 지킨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진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식사 1인 5만원(1만원 추가 시 티 파티 제공) ▷영업시간=예약제 ▷규모=30석 ▷주소 및 문의=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899-1 효성빌딩 2층, 053)741-0872. ◆'이맛에 단골!' 코너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친목단체, 동창회, 직장, 가족 등 어떤 모임도 좋습니다. 단골집을 추천해주시면 취재진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면에 소개해 드립니다. ▷문의 매일신문사 특집부 053)251-1582~4, 이메일 weekly@msnet.co.kr

2015-08-20 01:00:01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안토시안이 풍부한 보라색 채소, 가지로 만든 별미 반

텃밭에 심은 가지 두 포기에 제법 따 먹을 정도의 미끈한 가지가 달렸다. 가지는 몸을 차게 해주는 여름 채소로 굳이 텃밭이 없어도 화분에 심어서 키워도 될 정도로 재배하기 쉽다. 가지는 수분이 많아서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 알맞다. 독특한 색깔이 식욕을 자극해 식욕이 떨어지는 여름철 음식재료로 사용하면 좋은 채소다. 올여름 마지막 늦더위를 다양한 가지 요리로 다스려 보면 좋겠다. 가지는 기름과 잘 맞아 볶음이나 나물로 무쳐 먹는다. 그 외에 튀김, 전, 냉국, 구이, 나물, 그라탱, 죽, 카레라이스, 김치, 장아찌 등 활용도가 높다. 가지는 몸을 차게 하는 작용을 해서 열이 많은 사람에게 특히 좋다. 그래서 김치를 담그거나 반찬을 할 때 이를 상호 보완하는 부재료를 함께 넣어서 담그면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다. ◆가지의 효능 가지의 주성분은 당질이며 칼슘, 철분 등 무기질도 풍부하다. 하지만 비타민A, B1, B2, C 등의 함량이 낮아 영양적 가치는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기름을 잘 흡수하므로 식물성 기름을 써서 요리하면 리놀레산과 비타민E를 많이 섭취할 수 있어 콜레스테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방은 체내에서 높은 에너지를 내므로 스태미나 증진에 효과적이다. 몸이 찬 사람은 다른 채소와 함께 식물성 기름이나 양념에 무치거나 섞어서 전으로 부치면 좋다. 그러나 천식환자들은 가지를 피하는 것이 좋다. 보랏빛 가지 속에는 안토시안, 알칼로이드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이들은 암세포의 성장을 막고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 물질은 브로콜리나 시금치보다 가지가 약 두세 배 많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도 그만이다. ♣깻잎가지전 ▷재료: 가지 1개, 깻잎 7장, 양파 1/4개, 당근 50g, 우리밀통밀가루 1컵, 달걀 1개, 소금'식용유 약간씩 ▷만드는 법 1. 가지는 식초를 희석한 물에 씻어 채를 썬다. 2. 깻잎도 씻어서 채 썰고, 양파와 당근도 채 썰기를 한다. 3. 통밀가루로 반죽하고 재료를 섞는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익혀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접시에 담는다. ♣가지피클 ▷재료: 가지 4개(300g), 청양고추 4개 ▷피클소스: 물 5컵, 식초 1컵, 설탕 1/2컵, 피클링스파이스 1T, 월계수 잎 2장, 소금 1T(각 재료는 입맛에 맞게 조절) ▷만드는 법 1. 가지는 꼭지를 자르고 식초 희석한 물에 5분간 담갔다가 깨끗하게 헹군다. 2. 5㎝의 막대 모양으로 썰어서 키친페이퍼를 깔아서 실내에서 하루 반나절 정도 말린다. 3. 피클소스를 끓여 미지근하게 식힌다. 4. 잘 소독한 병이나 통에 가지와 송송 썬 청양고추를 담고 소스를 체에 걸러 붓는다. 5. 냉장고에 보관하고 이틀 정도 지나서 먹는다. ♣가지 김치 ▷재료: 가지 3개 300g, 양파 1/4개, 삼채잎 조금(또는 쪽파, 부추), 천일염 2T, 검은깨 1T, 양념 2/3컵(고춧가루, 양파즙, 매실액, 현미밥, 다진 마늘, 생강즙, 까나리액젓 등) ▷찹쌀풀 대신 현미밥을 갈아서 사용하면 좋다. ▷만드는 법 1. 가지는 식초 희석한 물에 뽀드득하게 씻고 막대 모양으로 썬다. 2. 천일염을 살짝 뿌려서 5분간 절여서 헹구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콕콕 찍어 없앤다.(3.5% 염도의 소금물에 30분간 절여도 됨) 3. 현미밥을 갈아서 김치 양념을 만들고 삼채잎과 양파를 송송 썰어 섞는다. 4. 볼에 절인 가지를 담고 양념을 살살 버무린다. blog.naver.com/007crr

2015-08-20 01:00:01

티스테이션 정평점 윤종규 대표와 직원들이 싸고 푸짐한 양의 소고기를 즐기기 위해 '맛뜨락 한우'를 찾았다.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이맛에 단골] '티스테이션'정평점 직원 추천 '맛뜨락 한우'

한우는 맛있다. 하지만 한우는 비싸다. 한우를 파는 식당에 가족과 함께 가서 메뉴판을 보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 결국 냉면과 갈비탕을 시켜야 했다는 어떤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한우 앞에 눈물 흘린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한우를 사랑하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라지만 그 비싼 가격에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북 경산시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자동차 타이어 판매점인 '티스테이션' 정평점 윤종규(51) 대표와 직원들은 근처에 있는 '맛뜨락 한우'가 그런 곳이라고 말했다. ◆"타이어 하나 더 팔고 먹으면 되지" 윤 대표와 직원들이 '맛뜨락 한우'를 알게 된 건 갈비탕 한 그릇 때문이었다. "이 식당이 문을 열 때 오픈 기념행사로 갈비탕을 5천원에 팔았던 적이 있어요. 그때 '갈비탕 이 가격에 먹기 쉽지 않으니 한 번 가 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직원들과 가 보게 됐죠. 싸게 팔아서 걱정했는데 맛이 정말 좋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고기도 한 번 먹어봤죠. 그러다 단골이 됐어요." 직원들도 사장님 따라왔다가 좋은 고깃집을 발견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 달에 두세 번은 이곳에 들러 1등급 한우에 소주 한잔 기울이며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고 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달에 두세 번 오면 타이어 가게 기둥뿌리가 뽑히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이렇게 자주 오셔도 되느냐"고 물어봤다. 윤 대표는 "가격을 한 번 보라"고 말했다. 아니나다를까 소의 주요 특수부위를 모아 내는 '한우 한 마리'의 가격이 100g당 9천원이었다. 대구 시내 한우 식당 130g의 가격이 1만5천원 안팎인 것과 비교해보면 절반에 가까운 가격대를 자랑하고 있었다. 가격이 싼 만큼 밑반찬은 단출했다. 샐러드, 양파 절임, 연근 튀김 정도의 밑반찬이 간단하게 나왔다. 밑반찬보다 고기 가격을 낮추는 데 신경 썼음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윤 대표는 "잘 먹어야 힘내서 나도 직원들도 열심히 일하지 않겠나"며 "비록 정신없이 많이 먹고 마시다 보면 가격이 만만찮을 때도 있지만 그때는 '타이어 하나 더 열심히 팔면 되지' 하며 넘어간다"고 말했다. 윤 대표를 매료시킨 갈비탕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곱돌로 된 그릇에 들어 있는 갈비탕의 갈빗대 크기가 시중에 파는 갈빗대의 두 배는 돼 보였다. 갈빗대뿐만 아니라 탕 속의 고기도 넉넉했고, 국물 또한 느끼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담백했다. 이런 갈비탕을 현재는 8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고깃집 주인이 직접 농장도 운영 윤 대표가 '맛뜨락 한우'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인 '싼 가격'을 유지하는 비결은 바로 '농장 직송'이라는 점이다. '맛뜨락 한우' 김수열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한우 농장을 통해 소고기를 공급한다. 그리고 김 대표의 한우는 경산 지역의 각급 학교에 친환경 급식 식재료로 공급되고 있다. 한마디로 김 대표 자신이 한우 도축과 가공을 직접 할 수 있어 중간비용을 줄인 덕분에 판매하는 소고기의 가격을 확 낮출 수 있었다. "경기가 안 좋아지니 확실히 갈빗살이나 등심의 수요가 내려가더군요. 도축한 고기는 쌓여가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내가 직접 식당을 열어 팔아보자'라는 생각에 이 집을 차린 거지요." 실제로 이 가게를 찾는 손님 중에는 '이 가격에 진짜 한우를 내 올까' 하고 의심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김 대표는 경북 경산시 자인면에 있는 자신의 농장 주소를 공개할 정도로 자신이 파는 한우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단골인 윤종규 대표의 한마디가 이 식당의 맛에 대한 보증이라 할 수 있다. "우연치 않게 작업장을 슬쩍 볼 기회가 있었어요. 아주 청결하더군요. '사장이 깐깐하게 고기를 다루니 음식 맛도 좋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뒤부터는 믿고 옵니다." 요즘 들어 소 값이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지난달 '한우 한 마리'를 제외한 다른 부위의 소고기는 가격을 조금 올릴 수밖에 없었다. 김 대표는 "가격이 올랐음에도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제일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가격을 더 이상 올릴 일은 없을 테니 안심하고 오셔서 마음껏 드시면 된다"고 말했다. ▶고기류=한우 한 마리(등심, 갈빗살, 업진살 등 7개 특수부위 모둠) 100g 9천원, 갈빗살 100g 1만2천원, 안창'토시살 100g 1만7천원 ▶식사류=한우갈비탕 8천원, 차돌된장찌개 4천원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0시 ▷규모=160여 석 ▷주차 가능(경산네거리→중방네거리 방향 200m 지점에 주차장 입구) ▷주소 및 문의=경북 경산시 중방동 230-6, 053)816-9300. ◆'이맛에 단골!' 코너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친목단체, 동창회, 직장, 가족 등 어떤 모임도 좋습니다. 단골집을 추천해주시면 취재진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면에 소개해 드립니다. ▷문의 매일신문사 특집부 053)251-1582~4, 이메일 weekly@msnet.co.kr

2015-08-13 07:00:00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매실 장아찌를 이용한 캠핑, 물놀이용 건강 도시락-캠

아직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분들을 위한 빠르고 간단한 건강 도시락을 준비했다. 휴가를 다녀오신 분들도 있겠지만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광복절 3일간 연휴인 이번 주말에는 휴가가 절정일 것으로 예상한다. 계곡이나 바다로 물놀이를 떠나거나 캠핑장을 찾는 가족들도 많을 텐데, 문제는 역시 '먹을거리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이다. 먹는 즐거움이 없으면 뭔가 빠진 듯 허전하다고 한다. 출발 전 메뉴를 정해서 장 보고 현장에서 일일이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먹을거리 장만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다. 집에서 간단한 도시락을 만들어 떠나면 차량 정체 시 비상음식으로도 좋고 휴가지에서는 좀 더 빠르고 쉽게 끼니가 해결되므로 음식 준비하는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어 좀 더 실속 있는 휴가가 될 것이다. ◆매실액과 매실 장아찌 활용법 봄이면 가정마다 담그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매실액과 매실 장아찌다. 매실 원액을 물과 10대 1 비율로 희석해 만든 음료는 차멀미를 없애주기도 하고 피로회복은 물론 소화가 안 되어 속이 더부룩하거나 과음 후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다. 그리고 고기를 재우는 데 사용하면 연육 작용과 함께 누린내 제거 효과도 있다. 또한 매실 장아찌를 다져 넣은 김밥이나 주먹밥은 쉽게 변질하지 않는다는 것이 실험결과 입증되었다. 매실 장아찌를 갈아 만든 쌈장으로 만든 상추 쌈밥도 나들이용 도시락으로 최고다. ◆매실의 효능 매실에는 구연산과 사과산, 호박산 등이 들어 있으며 칼슘, 철분, 마그네슘, 아연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이 중 구연산은 혈액 속에 쌓여 있는 산성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서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해주므로 동맥경화, 고혈압, 암 등 성인병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 매실은 몸속의 열을 내려주기 때문에 열 감기, 몸살 등에 걸렸을 때 매실 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금세 열이 내린다. 요즘 같은 폭염에는 야외용 음식이 쉽게 부패하기 쉬운데 이럴 때는 매실 원액이나 매실 장아찌를 이용하면 음식이 변질하는 것을 예방하고 또 배탈, 숙취해소에도 좋다. ♣캠핑도시락 ▷상추 쌈밥재료: 밥, 매실 쌈 된장, 상추 ▷불고기 재료: 소고기, 간장, 꿀, 후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 느타리버섯, 매실액 ▷우엉김밥 재료: 단무지, 우엉조림, 계란지단, 어묵, 시금치나물, 당근채 볶음 ▷유부초밥: 즉석 유부초밥 재료+매실 장아찌 다짐 ▷과일: 키위, 방울토마토, 햇사과, 복숭아 등 제철과일 ▷음료: 원두커피, 생수, 매실액 ▷그 외 준비물: 김치, 열무 물김치, 상추, 오이, 라면, 풋고추, 삼겹살, 참치 등   ▶상추 쌈밥 1. 상추는 흐르는 물에 서너 차례 씻어 물기를 빼고, 양념 된장에 매실 장아찌를 갈아 섞어 매실 쌈장을 만든다. 2.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고서 동글동글하게 굴려 모양을 만들고 상추에 밥을 하나씩 싼다. 그 위에 매실 쌈장을 올린다. ▶불고기 쇠고기, 느타리버섯에 기본 양념으로 밑간해 재어 두었다가 볶아서 일회용 도시락에 상추를 깔고 불고기를 담는다. 상추는 따로 넉넉히 챙겨 넣어 불고기를 싸서 먹도록 한다.  ▶우엉김밥 & 유부초밥 우엉을 조리고 매실 장아찌를 다지고 집에 있는 채소들로 상큼하게 김밥과 유부초밥을 만든다. 유부초밥 만들 때 유부는 기름기를 눌러 없앤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나들이용 김밥에는 맛살이나 햄을 넣지 않도록 한다. 이런 재료는 부패 시간이 빠르기 때문이다. ▶과일, 음료 준비하기 가족들이 좋아하는 과일로 준비한다, 불고기가 있는지라 소화를 쉽게 해주는 키위가 좋다. 그리고 하우스 감귤이나 텃밭에서 딴 방울토마토면 완벽하다. 음료는 생수, 커피 혹은 매실액을 준비한다. 각각 도시락에 보기 좋게 담아 뚜껑을 닫고 챙겨 여민다. 그 외 찌개용 재료와 고기, 라면, 김치, 쌈채소를 더 챙기면 된다. ♣명월초 매실 장아찌 김밥 ▷재료: 밥 2공기, 명월초 잎 13장, 김 2장 ▷속 재료: 당근볶음, 매실 장아찌 고추장무침, 치자 단무지 1. 당근은 채썰어 물, 소금, 식용유 약간씩 넣고 볶는다. 2. 매실 장아찌는 고추장과 통깨로 조물조물 버무린다. 3. 명월초는(삼붕초) 순이나 잎으로 준비해 식초 물에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헹군다. 4. 치자 단무지는 김밥에 넣기 알맞게 썬다. 5. 김발 위에 김을 한 장 놓고 밥을 편 후 명월초와 재료들을 올리고 돌돌 말아서 썬다. blog.naver.com/007crr

2015-08-13 07:00:00

퓨전 중화요리 'Lee.R'의 단골손님인 '사마회' 여성 삼총사가 지난달 31일 '불금'에 다양한 요리를 앞에 두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이맛에 단골] '사마회' 퓨전 중화요리 'Lee.R'

'호텔식 퓨전 중화요리'가 이 식당의 콘셉트다. 주인 이제경(33) 씨가 특급호텔 식음료 파트에서 12년 동안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다. 굳이 호텔에 가지 않더라도 대구시내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인테리어부터 다양한 퓨전 중화요리 메뉴까지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서 자신의 성을 간판에 내걸었다. 'Lee.R'. 퓨전 중국요리를 콘셉트로 하는 주인 이(Lee)제경의 레스토랑(Restaurant)이란 뜻이다. 저녁 가족 및 회사 단체모임이 주고객이다. 물론 밤늦게는 삼삼오오 모여서 오는 술 손님도 받는다. 1, 2차를 마친 주당들이 3차에서 얼큰한 짬뽕 국물에 탕수육 등을 안주 삼아 한잔 더 하고 싶을 때는 이곳이 딱이다. ◆단골 중 단골, '사마회' 여성 삼총사 일주일에 최소 1, 2번은 이 식당을 찾는다는 단골 중 단골을 만났다. 모임 이름도 재미있다. 세 사람 모두 만 33세 직장인 미혼 여성으로 '사연이 많은 여자들의 모임'이란 뜻의 사마회이다. "아직 청춘인데 무슨 사연이 그리 많으냐?"고 묻자, "인생을 많이 살았다고 사연이 많은 것은 아니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래서일까. 이들 사마회의 여성 삼총사를 비롯한 회원들은 일주일에 한 번은 이 식당에 모여 저녁과 함께 가벼운 술 한잔을 즐긴다. 삼총사의 이 식당 예찬론은 '맛' '분위기' '다양한 요리'로 압축됐다. 김경선 씨는 "호텔 출신의 요리사들이 다양한 퓨전 중화요리를 해주기 때문에 믿을 수 있다"고 좋아했다. 최지원 씨는 "가격대도 너무 비싸지 않을뿐더러 고급스러운 듯 편안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권소라 씨는 "매운 짬뽕도 단계별로 주문이 가능해, 매운 걸 못 먹는 손님은 1단계를 시키면 된다. 그리고 단호박 샐러드 등 매운 음식을 달래주는 메뉴도 있다"고 만족해했다. ◆유명 호텔 출신 3인의 셰프 코스 주인 이 씨는 이 식당을 개업하면서 지역 유명 호텔에서 3명의 셰프를 모시고 왔다. 호텔 중식당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셰프들은 실력 있는 요리사들이다. 이 3명은 박명진, 이태형, 유병수 셰프인데 자신을 이름을 내건 코스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Lee.R'은 주방장 추천 코스로 기본 '리알 코스'는 1인 2만5천원, '유셰프 코스'는 3만5천원, '이셰프 코스'는 5만원, '박셰프 코스'는 9만원이다. 기본 '리알 코스'는 ▷단호박 샐러드 ▷유산슬 ▷팔보채 ▷칠리 중새우 ▷고추잡채 그리고 식사로 짜장면과 짬뽕 중에 선택 가능하며, 후식까지 나온다. '커플 A'(2인 4만원)와 '커플 B'(2인 5만원) 코스도 사랑받는 실속 메뉴 중 하나다. 연인이나 부부, 친구 둘이서 간단하게 호텔식 중화요리를 맛보기에는 딱 좋다. 더불어 2인 특선으로 인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전가복 특선 코스(8만원) ▷샥스핀 특선 코스(8만원)도 있다. 이 밖에도 냉채'샐러드, 송이'야채'두부, 전복'관자, 샥스핀, 닭고기류, 쇠고기류, 돼지고기류, 새우'해물류 등 요리 재료에 따른 다양한 메뉴들을 중심으로 2인 기준, 3, 4인 기준 등으로 요리 양을 조절한 메뉴들이 다양하다.   ◆이제경 씨의 추천요리 셋과 자랑 셋 이 씨는 요즘 더운 날씨에 주방장 추천요리 셋을 소개했다. 전가복과 냉채족발, 그리고 이열치열 고추짬뽕이다. 특히 전가복은 전복, 관자, 새우, 송이 등 싱싱한 해물과 채소들이 푸짐하게 담겨 나오기 때문에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메뉴로 강추했다. 2인 요리가 4만5천원, 3, 4인 기준은 8만원이다. 주인은 이 식당의 자랑 3가지를 이렇게 말했다. 첫째, 일반 중식당처럼 딱딱하지 않으면서 편안한 분위기. 둘째, 호텔 출신 주방장들의 깔끔하고 정갈한 요리 솜씨. 셋째, 단골손님이라면 매달 할인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인 요리='Lee.R' 특냉채 3, 4인 6만원, 송이관자 2인 4만5천원, 3, 4인 7만원, 삼선샥스핀 2인 4만5천원, 3, 4인 8만원, 송이닭고기 2인 3만5천원, 3, 4인 5만5천원, 탕수육 2인 1만6천원, 3, 4인 2만8천원, 칠리새우와 꽃빵 2인 2만3천원, 3, 4인 4만원 ▶잡품류=금사우룡 2인 4만5천원, 3, 4인 8만원, 소삼선 2인 4만원, 3, 4인 7만원, 특잡탕 2인 4만5천원, 3, 4인 8만원 ▶식사류=유니 짜장면 6천원, 고추 짬뽕 8천원, 야끼우동 8천원. ▷영업시간=오후 5시~새벽 3시 ▷규모=100여 석 ▷주소 및 문의=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 47번지, 053)290-1052. 사진 박노익 선임기자 noik@msnet.co.kr ◆'이맛에 단골!' 코너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친목단체, 동창회, 직장, 가족 등 어떤 모임도 좋습니다. 단골집을 추천해주시면 취재진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면에 소개해 드립니다. ▷문의 매일신문사 특집부 053)251-1582~4, 이메일 weekly@msnet.co.kr

2015-08-06 01:00:01

여주열무김치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나쁜 것을 배출하고 몸의 활력을 키워주는 여주 열매

전통시장에 나가보니 벌써 여주가 많이 보인다. 여주의 원산지는 인도, 방글라데시인데 열대지방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다. 그래서 그곳 사람들은 더위를 이기고자 여주를 많이 먹는다. 세계적 장수마을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여주는 밥상에 빠지지 않는 건강 채소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여주를 말려서 차로 마시기도 하고, 아삭한 식감을 살려 볶아서도 즐겨 먹는다. 여주의 풍부한 비타민 성분은 우리 몸을 젊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여주에 함유된 비타민C와 칼륨, 철분, 미네랄 성분은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항산화작용을 통해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오톨도톨한 모양새가 마치 도깨비방망이를 닮았고 특유의 쓴맛 때문에 쓴 오이라고도 불린다. 요즘은 달아야 맛있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달게 먹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예부터 쓴 것이 보약이라고 했다. 여주는 차가운 성질을 띠는데 한의학에서 차가운 약재는 체내의 과한 기운과 나쁜 열을 식히고 독소를 배출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그래서 여주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몸의 피로를 없애고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돕는다. 또 감기로 인해 고열 증상이 있을 때나 천식, 기관지 염증이 있을 때 여주차를 마시면 해열과 기관지 강화에 효과적이다. 여주가 당뇨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텃밭에서 재배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또 전통시장이나 마트 등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 구하기도 쉽다. 여주 섭취 시 주의할 점은 열이 많은 사람은 몸의 열을 낮추고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 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임부나 성장기 어린이 등은 여주차를 과다 섭취하면 저혈당을 불러올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의가 꼭 필요하다. 여주는 요구르트와 갈아서 마시거나 조청을 만들 수도 있으며 특히 발효액을 만든 후 건더기를 갈아 두었다가 샐러드소스나 양념장에 넣어 먹으면 좋다. 이 밖에 볶음, 김치, 장아찌, 즙, 차, 떡 등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다. ♣여주 발효액 담그는 방법 ▷재료: 여주 5㎏, 설탕 5㎏ 1. 대야에 물을 받아 식초 1컵 정도 희석해 여주를 10분간 담갔다가 헹구어 물기를 거둔 후 동글동글하게 썬다. 2. 항아리는 미리 소독해서 바싹 말려둔다. 3. 항아리에 여주-황설탕-여주-황설탕 순으로 담아 위에는 설탕을 소복하게 부어 한지로 봉하여 서늘한 곳에서 숙성한다. 4. 100일 후 건져서 액만 2, 3년여 더 숙성한 후 마시거나 음식에 사용한다. ♣여주차 만드는 방법 ▷재료: 여주 1. 여주를 식초 희석한 물에 10분간 담갔다가 씻어 헹군다. 2. 동글동글하게 썰어 씨를 제거한 후 말려서 볶는다. 3. 볶은 여주를 2, 3조각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어 마신다. ♣여주열무김치 (사진/완성 컷 1장) ▷재료: 열무 2단, 솎음배추 1단, 여주 1개, 붉은 고추 10개, 적양파 1개, 천일염 2컵, 사과 1개, 통마늘 10개, 생강가루 1t(풋고추 1, 2개 넣어도 좋다) ▷밀가루풀국: 우리통밀가루 1컵, 물 5컵 1. 열무와 솎음배추는 뿌리를 중심으로 잘 긁어내어 다듬는다. 2. 대야에 물 한 바가지 넣어주고 천일염 1컵을 타서 휘휘 저어 녹인 다음 1의 재료를 넣고 골고루 잘 적신 후 다시 소금 1컵을 고루 뿌려 절인 다음 씻어 헹군다. 3. 사과 1개, 붉은 고추 10개, 통마늘 10개, 청양고추 1개를 준비해 믹서에 간다. 4. 여주는 식초물에 씻어 반 갈라 씨앗 부분을 제거한 후 먹기 좋게 썬다. 5. 생수, 밀가루풀국, 간 양념을 모두 합해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열무와 여주, 양파를 넣는다. ♣여주잔치국수 ▷재료: 국수 300g(3인분), 쇠고기 100g, 여주 1/2개, 계란 2개 ▷육수: 국물용 멸치 20개, 다시마 1조각, 양파 1/2개(15분간 끓여서 사용) ▷쇠고기 양념: 간장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파 1작은술, 후춧가루 1작은술, 백포도주 1큰술   1. 여주는 식초를 희석한 물에 씻어서 반 가르고 씨를 제거한 뒤 찬물에 소금 1작은술을 넣어서 7분간 절인 후 팬에 기름을 두르고 살짝 파랗게 볶는다. 2. 계란은 풀어 지단 부쳐서 썰고, 밑간해 둔 쇠고기도 볶는다. 3. 멸치, 다시마, 양파, 물을 넣고 끓여 맛국물을 준비한다. 4. 국수는 삶아서 찬물에 비벼 가며 헹궈 사리 짓고 그릇에 담고 볶은 여주 등 고명을 올리고 육수를 얌전히 붓는다. blog.naver.com/007crr

2015-08-06 01:00:01

미스터 복어에서 대구은행 만촌역지점 이보희 과장과 성태문 지점장, 최현수 경비원, 이정한 대리, 전효진 계장(왼쪽부터 시계 방향)이 복어 불고기와 복어 튀김을 맛있게 먹고 있다.

[이맛에 단골] 대구은행 만촌역지점- '미스터 복어'

복어는 인체에 치명적인 독소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을 가진 어류이다. 복어 조리 기능사 자격증이 따로 있을 정도로 치명적인 독을 가져서인지 그 맛도 유별난 것 같다. 요즘에야 복어 독으로 인한 사고가 드물긴 하지만 중국 송나라 시인 소동파는 복어를 두고 하나뿐인 목숨과도 맞바꿀 만한 가치가 있다고 극찬했다. 일본에서는 '복어는 먹고 싶고 목숨은 아깝다'는 옛말도 있다. 대구은행 만촌역지점 행원들이 '목숨과 맞바꾸며' 단골이 된 미스터 복어를 개업 8개월 만에 '이 맛에 단골'팀이 찾아갔다. ◆재료와 기술의 콜라보 미스터 복어는 질 좋은 재료와 25년간 복어요리 외길을 달려온 전문가가 앙상블을 빚어내는 곳이다. 이 콜라보레이션은 미스터 복어의 복잡한 지분 관계가 만들어 냈다. 이곳은 고등학교 동창생이자 30년 지기인 서정욱 대표와 김인구 주방장이 합심해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고, 서 대표의 부인 신지영 대표가 식당 운영을 총괄한다. 서정욱'신지영 부부 대표는 식당 운영 경험이 전혀 없다. 그래서 쌀, 마늘은 물론 소금까지도 집밥을 해 먹을 때처럼 음식재료 원산지와 질을 꼼꼼히 따져서 구입한다. 두 부부 대표는 "시장 상인들도 '재료 그렇게 써서 돈 못 벌어'라며 걱정하는데 착한 맛의 시작은 착한 재료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개업 전에는 1년치 고춧가루를 사러 경북 봉화군 춘양면까지 다녀왔다"고 했다. 김 주방장은 "25년간 복어 요리를 해온 노하우가 있다 보니 '이 정도 재료면 된다'고 기준을 잡아줘도 항상 그것보다 더 좋은 재료를 사오더라"며 "요리하는 사람 입장에선 좋은 재료를 가져다주니 그만큼 좋은 게 없다. 그래서 나도 집밥을 하듯이 자극적이지 않게 간을 맞추고 정성 들여 요리한다"고 말했다. ◆깔끔함이 무기 미스터 복어 단골들은 '깔끔하다'고 입을 모은다. 복어 불고기는 양념이 많이 들어가 깔끔하게 조리하기가 쉽지 않다. 또 양념에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면 첫맛은 당기지만 금방 질린다. 하지만 이곳은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다. 성태문 대구은행 만촌역 지점장은 "술 마신 다음 날이면 지점 주변에 복 요릿집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개업 소식을 듣고는 그때부터 단골이 됐다"며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고 깔끔한 게 장점"이라고 했다. 그리고 "여기 자주 와보면 알겠지만, 꾸준히 오는 단골이 많은데 아마 그분들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했다. 미스터 복어는 음식 맛만큼이나 식당 분위기도 정갈하다. 낡을 대로 낡은 남부정류장 옆에 있는 식당이라 허름하기 짝이 없을 것 같지만, 인테리어가 도심의 여느 커피숍 못지않다. 이런 이유로 만촌역 지점에 근무하는 이정한 대리는 지난 연말 모임 장소로 미스터 복어를 찾았을 정도다. 최현수 만촌역지점 경비원은 "사람도 첫인상이 중요하듯, 미스터 복어는 첫인상이 좋은 식당"이라며 "분위기가 복 요릿집 같지 않다. 게다가 가격도 착하고 음식 양도 많아 손님을 모시거나 모임을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친절은 또 다른 무기 얼마 전,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한 식당의 10대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에게 음식값의 50배에 달하는 팁을 받았다. 팁을 준 손님은 '친절의 위력'을 알리고자 이만큼의 팁을 줬다고 한다. 제아무리 음식이 맛있는 식당이어도 일하는 사람이 불친절하면 발걸음이 향하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미스터 복어는 확실한 무기를 하나 더 갖고 있다. 미스터 복어 종업원들은 마치 고급 레스토랑 직원들처럼 부담스럽지 않지만,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 만큼 친절하다. 거기에 살갑기까지 하다. 그래서 대구은행 만촌역 지점 행원들은 맛있는 음식에다 친절한 종업원들까지, 기분 좋게 복어요리를 즐기려면 이만한 곳이 없을 정도라고 말한다. 전효진 계장은 "식당을 고를 때 주인 인상도 중요하다. 사장님 인상이 매우 좋은 데다 서빙하는 직원들도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대해주니 기분 좋게 밥 먹을 수 있는 식당"이라고 했다. ▶복어불고기 1만2천원, 복어찜 3만~4만원, 밀복수육 4만~5만5천원, 복전골 1만원, 튀김 2만~3만원, 복껍질회 1만5천~2만5천원. ▷영업시간=오전 11시~오후 10시. ▷규모=80여 석. ▷주차=100대까지 가능. ▷주소 및 문의=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2599(만촌동 1041-1), 053)766-4200.

2015-07-30 01:00:01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 가볍고 맛있게 즐기는 한 끼 샐러드

늘 고민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면서 한 끼를 가볍고 맛있게 해결할 수 있는 게 바로 샐러드이다. 샐러드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간편한 한 끼 식사이면서 파티 요리로도 손색없는 훌륭한 음식이다. 특히 텃밭 채소와 제철 과일을 썰어 담고 드레싱만 뿌려도 근사한 샐러드가 손쉽게 완성되기 때문에 요리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샐러드는 재료의 조합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어울리는 드레싱을 곁들이느냐에 따라 맛도 달라진다. 재료 특성에 따라 어울리는 드레싱이 따로 있으니 기억해 두었다가 최고의 샐러드로 다양하게 즐겨 보자. ◆요리시간을 줄이는 닭 가슴살 보관법 ▶닭 가슴살은 샐러드에 많이 쓰는 재료 중 하나다. 미리 삶은 후 찢어서 한 번 먹을 만큼씩 나눠 담아 냉동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쓴다. 닭 가슴살 2쪽, 마늘 2쪽, 월계수 잎 1장, 통후추 5알, 소금 조금, 물 5컵을 냄비에 담고 삶은 후 찢어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다진 마늘을 닭 가슴살에 바른 뒤 구워 실온에서 식히고 나서 찢어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도 좋다. ▶허브를 묻혀 숙성시키면 누린내가 나지 않아 샐러드에 더 잘 어울린다. ◆재료와 잘 어울리는 드레싱 고르기 ▶맛과 향이 연한 채소: 양상추, 로메인 등 연한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에는 올리브 오일이나 레몬 등으로 만든 상큼하고 깔끔한 맛의 드레싱이 좋다. 또는 드레싱의 향을 느낄 수 있는 바질페스토 등을 곁들여도 좋다.(올리브 오일 드레싱, 유자 요구르트 드레싱, 바질페스토, 유자 드레싱, 레몬 양파 드레싱) ▶맛과 향이 강한 채소: 치커리, 청겨자, 적겨자 등 맵거나 쌉싸래한 채소는 샐러드의 맛을 좌우할 만큼 맛과 향이 강하다. 기본 드레싱인 오리엔탈 드레싱이나 감칠맛 나는 드레싱이 잘 어울린다.(매실청, 양파청, 각종 과일청, 오리엔탈 드레싱) ▶감자, 고구마, 단호박: 고소하고 크리미한 드레싱이 어울린다. 마요네즈나 견과 발사믹드레싱도 잘 어울린다.(크림 마요, 발사믹, 들깨, 시저 드레싱) ▶과일: 올리브 오일이나 생크림, 요구르트 등이 들어가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지킬 수 있는 드레싱이 좋다.(올리브 오일, 마요네즈, 요구르트, 불루치즈, 너트 요구르트 드레싱) ▶고기: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등 샐러드에 들어가는 고기는 차게 먹는 경우가 많으므로 연하게 조리해서 파인애플, 양파, 키위 등이 들어간 드레싱과 함께 먹는다. 느끼함을 잡아주는 마늘이나 고추 등의 향신 채소를 넣은 드레싱도 좋다.(키위, 파인애플, 레몬, 양파, 갈릭 머스터드, 씨 겨자 간장 드레싱) ▶해산물: 오징어, 조개, 연어 등을 찬 샐러드로 먹을 때는 비린내가 가장 걱정된다. 레몬, 양파, 케이퍼, 호스래디시, 고추냉이 등을 넣은 드레싱을 곁들이면 비린내를 잡을 수 있다. 해산물을 익히기 전에 레몬과 양파에 20분 정도 절여 1차로 비린내를 없애고 위 드레싱을 곁들이면 완벽하다.(올리브레몬, 고추냉이간장, 호스래디시, 겨자 오렌지, 레몬갈릭 드레싱) ♣오이 닭 가슴살 샐러드 ▷재료: 닭 가슴살 1쪽, 오이 1개 ▷부재료: 청'홍고추 1/2개씩 ▷요구르트드레싱: 수제 요구르트 5큰술, 후춧가루, 잣가루, 레몬즙 조금씩 1. 닭 가슴살은 대파와 마늘 넣고 삶거나 찜통에서 찌고 먹기 좋게 찢는다. 2. 오이는 식초 탄 물에 10분간 담갔다가 씻은 후 동글동글 썬다. 청'홍고추도 송송 썬다. 4. 집에서 직접 만든 요구르트에 레몬즙, 잣가루를 넣어 드레싱을 만든다.(냉장보관) 5. 먹기 직전에 모든 재료를 버무려서 접시에 예쁘게 담는다. (잣가루 대신 땅콩가루도 됨) ▷재료: 명월초식빵 2조각, 레드향 1/2개, 오이 1/2개, 다진 마늘 1큰술, 올리브유 1큰술, 방아잎가루(배초향), 샐러드채소 적당량(새싹, 치커리, 양상추, 상추, 비타민, 셀러리 등) ▷발사믹드레싱: 발사믹식초 1T, 다진 마늘 1T, 올리브오일 3T, 흰 후추 조금, 방아잎가루 약간 1. 샐러드용 채소와 오이는 식초 희석한 물에 잠시 담갔다가 씻어 식빵보다 작은 크기로 썬다. 2. 레드향이나 오렌지는 낱개로 속껍질을 제거한다.(자몽도 가능) 3. 다진 마늘, 발사믹식초 등을 위 분량의 재료와 함께 넣어 드레싱을 만든다. 4. 식빵을 주사위 모양으로 썰고, 다진 마늘 1큰술, 올리브유 1큰술, 배초향 가루를 넣어 버무린 후 타지 않게 살짝 굽는다. 오븐에 구워도 좋다. 5. 넉넉한 접시에 채소를 담은 후 레드향, 크루통, 오이를 고루 올린 후 드레싱을 뿌려낸다. (레드향 대신 귤, 오렌지, 자몽도 됨, 방아잎가루 대신 파슬리가루 사용 가능, 직접 구운 빵이 없는 경우엔 잡곡식빵으로 대체)

2015-07-30 01:00:01

'하늘정원'에서 바비큐 포르게타와 얼냉면, 낙지무침을 놓고 민효숙(왼쪽 첫 번째), 김외경(왼쪽 두 번째) 씨와 율빛유치원 학부모인 여수정'이혜숙'박진희 씨가 맛있게 먹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박노익 선임 기자 noik@msnet.co.kr

[이맛에 단골] 율빛유치원 학부모와 단골손님들이 추천하는 '하늘정원'

내가 사는 동네에 독특한 음식을 다루는 곳이 있다면 그것은 큰 축복이다. 그런 곳들이 일상의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새로이 맛집들이 몰리는 동네가 있는데, 바로 동구 율하동과 신기동을 위시한 율하지구 일대다. 수많은 음식점들 사이에서 '포르게타'라는 독특한 이름의 음식을 파는 곳이 있다. 이 독특한 음식은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이어주는 끈이 되기도 했다. ◆음식 앞에서 친해지는 사람들 대구 동구 율하동의 한 건물 6층에 자리 잡은 '하늘정원'은 말 그대로 하늘과 가까운 곳에 정원처럼 꾸며진 음식점이다. 율빛유치원 학부모 여수정(39), 박진희(37), 이예숙(36) 씨와 인근에 직장이 있어 단골이 된 민효숙(50), 김외경(50) 씨가 동시에 이곳을 소개했다. 이 두 팀은 서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인데 어쩌다 보니 같은 날 취재요청 및 섭외가 돼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두 팀이 떨어져 앉아 있다가 취재 때문에 왔음을 알고 상을 합쳤다. 이들이 주문한 것은 '포르게타와 얼냉면' '포르게타와 낙지무침' 세트였다. 세트 하나만 해도 어린 자녀를 둔 4인 가족이 충분히 배부를 양이었다. 불판 중간에 이미 바비큐 형태로 구워진 돼지삼겹살이 올라가 있고, 그 주변에는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도록 모짜렐라 치즈가 깔려 있었다. 여수정 씨는 "모양새가 요즘 유행한다는 등갈빗집의 불판 형태와 비슷한데, 이 집은 뼈 없이 편하게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돼지고기 자체에도 냄새가 거의 없고 담백하다"고 말했다. 함께 나온 얼냉면은 민효숙 씨의 추천 음식이다. 민 씨는 "얼큰하지만 새콤달콤한 육수가 독특하다"며 "포르게타를 맛있게 먹다가 냉면 국물 한 숟갈을 떠먹으면 입맛이 새로워진다"고 말했다. 처음 만난 사이인데도 다섯 사람은 맛있는 음식 앞에서 마치 몇 년 동안 만난 사람들처럼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들을 술술 풀어냈다. 유치원 학부모 세 사람은 민효숙 씨와 김외경 씨에게 자녀 교육에 관해 묻기도 했고, 서로 잘 아는 맛집은 어디인지, 또 동네 분위기는 어떠한지 등등에 대한 이야기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처음 듣는 그 이름, '포르게타' '하늘정원'의 주 메뉴는 '포르게타'다. 포르게타라는 이름이 생소해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봤더니 통돼지의 속을 마늘과 허브, 향신료 등으로 채워 굽는 유럽식 바비큐 요리라고 나온다. '하늘정원'의 포르게타는 돼지삼겹살을 이용해 유럽식 바비큐 방식으로 구워 내놓는다. '하늘정원'의 전석련(35) 대표는 "음식점을 하기로 마음먹고 어떤 요리로 승부를 볼까 하다가 예전 외국 여행 때 먹었던 바비큐 요리가 생각이 나서 포르게타를 시도해봤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포르게타를 만들기 전 바비큐를 전문으로 한다는 다른 음식점을 찾아갔을 때 느꼈던 '고기의 퍽퍽함'만 개선하면 승산이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고기를 구울 때 수분과 육즙이 안 빠지게 하는 방법을 찾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전 대표는 "레몬즙을 뿌려 굽거나 2번 굽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촉촉한 바비큐 고기를 만드는 데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은 단골들은 전 대표의 친절함을 많이 칭찬한다. 박진희 씨는 "사장님이 항상 친절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주시기도 하고 크고 작은 부분까지 잘 챙겨주셔서 단골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런 단골들의 말에 대해 "과분한 칭찬"이라며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을 해 드리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요즘 저녁이 조금 시원하기 때문에 저녁시간대에 오신다면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바람을 즐기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 요리=포르게타 2만2천원, 얼냉면 1만6천원, 포르게타+얼냉면 또는 낙지무침세트 2만9천원 ▶파인애플주 1만8천원, 허니레몬주 1만9천원. ▷영업시간=오후 3시~오전 3시, 점심식사는 예약제로 운영. ▷규모=100여 석. ▷주소 및 문의=대구시 동구 안심로22길 40-5, 010-2757-1094. ◆'이맛에 단골!' 코너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집니다. 친목단체, 동창회, 직장, 가족 등 어떤 모임도 좋습니다. 단골집을 추천해주시면 취재진이 소정의 절차를 거쳐 지면에 소개해 드립니다. ▷문의 매일신문사 특집부 053)251-1582~4, 이메일 weekly@msnet.co.kr

2015-07-2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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