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생 1등' 현대백화점…2년 연속 베스트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대구에 가장 크게 기여한 대기업 유통업체로 선정됐다.대구시는 9일 대구지역 대기업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소상공인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제13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었다.이날 대구시는 지역 대형마트와 백화점 30개 점포를 대상으로 '대기업 유통업체 2019년 지역기여도'를 조사해 발표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베스트(Best)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백화점은 모든 용역발주와 인쇄발주를 지역업체와 계약했다. 사회환원 기부액은 26억8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지역 우수업체 입점도 175개로 가장 많았다.다만 대기업 유통업체 전반을 보면 지역 기여도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저성장 추세와 대형유통업체 경쟁 심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기여도 평가 대상 점포들의 지역 기여 실적을 살펴보면 지역 제품 매입이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액 대비 지역 제품 매입 비율은 지난 2017년 12.8%에서 2018년 12.5%, 2019년 11.4%로 꾸준히 줄었다.청소, 주차 서비스 등에 대한 지역 용역 발주 역시 최근 3년간 줄었다. 2017년 68.3%, 2018년 67%에서 2019년엔 60.5%로 떨어졌다.지역 상품 판로를 제공하는 기획전 개최 횟수는 1년 전보다 66회 감소했다. 정기예금 예치 등 지역 금융 이용도 1년 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반대로 사회 환원, 지역 업체 입점 수 등은 긍정적 변화를 보였다. 지난해 대기업 유통업체들 총 기부액은 역대 최고치인 80억원에 달했다. 지역 업체 입점 수도 실적 평가 이후 가장 많았다.대구시는 올해 개선한 가이드 라인에 따라 지역기여도 실적 점검 대상인 8개사 30개 점포의 지난해 실적 자료와 현장점검 결과를 살피고 지역 제품 매입, 지역 인력 고용, 지역사회 환원 등 10개 분야를 평가했다.대구시에 따르면 올 한해 지역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온라인 쇼핑 증대에 따른 매출 급감 영향으로 인해 대형마트 점포가 폐점에 처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지역 유통업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로 유통업체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어느 때보다 상생협력이 필요한 때다. 전통시장, 소상공인, 대형유통업체 모두 상생과 화합으로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지역기여도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0-12-09 17:18:29
이마트, 프리미엄 딸기 20% 할인 판매
이마트가 지난해 12월 감귤 매출을 제치고 겨울 과일 1위에 오른 프리미엄 딸기를 20% 할인 판매한다.이마트는 오는 10일부터 일주일 간 각종 프리미엄 딸기를 행사카드로 구매할 시 할인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행사 카드에는 이마트e, 삼성, 국민, 신한, 현대, BC, 농협, 씨티카드 등이 있다. 종류별로 보면 '산청장희딸기(대·특·특대)'를 할인가 1만8천320원~2만2천320원에, '금실딸기(700g)'를 할인가 1만2천720원에, '킹스베리딸기(6~8입)'를 할인가 1만4천320원에 판매한다.장희·금실·킹스베리딸기는 각각 산청과 진주, 논산 등을 중심으로 한 유명 산지에서 우수 농가들이 재배하는 프리미엄 딸기다.킹스베리 딸기는 일반 딸기보다 크기가 2 3배 이상 크고 과육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장희 딸기는 신맛이 적고 부드러운 단맛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이번 행사는 겨울철 프리미엄 딸기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한 점을 고려해 마련했다.이마트에 따르면 프리미엄 딸기는 높은 가격에도 매출이 급등했다.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3년 간 이마트 연간 과일 매출 순위를 보면 딸기가 기존 5위에서 3위로 2단계 뛰었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과일 매출에서 딸기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 신장, 처음으로 감귤을 넘어 1위를 차지했다.프리미엄 딸기 매출만 봐도 지난해엔 전년 대비 6.9%, 올해 들어 최근까지는 전년 대비 17.8%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딸기 매출 중 프리미엄 딸기 비중 역시 26%로 나타나 전년 동기(18%)보다 8%포인트(p) 늘었다.이마트는 지난 1~6일 전체 딸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신장한 점으로 미뤄 올 겨울에도 일반 딸기와 프리미엄 딸기 판매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마트는 내년 초 신품종 딸기 '메리퀸' 등을 새로이 출시하고자 산지 작목반과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올 겨울 딸기를 원활히 수급하고자 산지에서 이마트 전용 작목반을 운영해 왔다.전진복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이마트는 다양한 프리미엄 딸기 품종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한다"며, "더 맛있고 이색적인 신품종 프리미엄 딸기를 선보이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12-08 15:48:28
11월 대구경북 상장사 시총 7조 ↑…15.23%↑
11월 대구경북 상장사 시가 총액이 전월보다 7조원이나 늘었다. 최근 수년 간 가장 큰 규모로, 지역 경기 회복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상장법인(110개사) 시가 총액은 54조6천77억원으로 전월(10월) 대비 7조2천190억원(15.23%) 늘었다.올해 들어 대구경북 상장사 시가 총액은 1~3월 모두 전월 대비 3~7조원가량 줄었다가 4월 들어 반짝 6조원 이상 늘었다. 이후 5월(-1조8천563억원)과 10월(-5천147억원)을 제외하고 전월 대비 시가 총액 증가세가 이어졌다.11월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상장법인 39개사 시가 총액이 37조3천481억원으로 나타나 전월 대비 15.06%(4조8천888억원) 증가했다.또 코스닥시장에서는 상장법인 71개사 시가 총액이 전월보다 15.61%(2조3천302억원) 늘어 17조2천596억원으로 집계됐다.지역 투자자 거래량은 12억8천만주로 전월 대비 34.28%(3억3천만주) 늘었다. 거래대금은 10조655억원으로 전월 대비 44.71%(3조1천98억원) 증가했다.기업별 시가 상승률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대호에이엘(38.38%, 199억원) ▷TCC스틸(29.77%, 227억원) ▷세하(26.73%, 244억원) ▷대구백화점(25.28%, 243억원) ▷포스코케미칼(24.15%, 1조855억원) 등 순으로 높았다.포스코케미칼 경우 상위 5개 사 중 상승 액수가 가장 컸지만 시가 총액이 지난달 기준 5조원을 넘길 만큼 몸집이 커 시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착시가 발생했다. 대구백화점은 올해 실적 악화에도 지난 10월 이후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시가 총액을 꾸준히 불려 왔다.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비프로바이오(255%, 4천706억원) ▷GH신소재(112.57%, 669억원), ▷엠에스오토텍(68.18%, 1천416억원) ▷새로닉스(43.07%, 282억원) ▷한송네오텍(36.58%, 335억원) 등 순으로 높았다.
2020-12-07 18:33:45
코스피, 3천시대 오나?. 5일 연속 최고가( 2,745.44) 경신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덩달아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27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13.99포인트(0.51%) 오른 2,745.44로 끝났다. 지난 4일 세운 사상 최고치 기록(2,731.45)을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이달 들어 5거래일 연속으로 새로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개인이 1조 31억 원 순매수하며 장을 주도했다. 기관과 외인은 각각 9,232억 원, 916억 원 순매도했다.대장주 삼성전자(1.96%), SK 하이닉스(2.61%), 삼성바이오로직스(6.67%), 삼성전자우(1.83%), 셀트리온(6.18%)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코스닥도 13.12포인트(1.44%) 상승한 926.88에 거래를 마쳤다.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82.1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정연준 신한금융투자 대구지점장은 " 세계 경제 회복 전망, 코로나 19 백신 상용화에 따른 기대감이 증시에 불을 지피고 있다.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이 지속할 경우, 연내 3천대 진입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고 내다봤다.
2020-12-07 15:56:27
'코스피 2700', 반도체·이차전지 노려야…"해외주식은 단타 X"
# A씨는 지난 9월 초 큰 낙폭을 보였던 테슬라에 투자해 높은 평가수익을 얻었다. 11월 중순 테슬라가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500 편입을 확정하면서 최근까지 주가 상승 효과가 이어진 덕이다.다만 A씨는 테슬라가 이달 21일(현지 시각) 편입을 마치면 조만간 조정기가 올 수 있다고 보고 테슬라 수익 실현에 이은 투자 종목 전환을 꾀하고 있다.A씨는 "마침 국내 증시가 심상찮게 급상승 조짐을 보이니 연말 배당률도 높을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를 다량 매수하고자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 2,700대에 안착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저마다 한국 주도주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 그간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정세와 기업 성향 등에 따른 한국 주식 가치 저평가)가 무색할 만큼 높은 관심이 쏠리다 보니 최근엔 '7만전자'(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을 돌파함을 뜻함)도 현실로 다가왔다.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에다 해외 IT성장주 숨고르기가 이어지는 만큼 해외주식보다도 국내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관련주에 좀더 무게 싣기를 추천했다.◆코스피 2,700 시대…美 경기 부양책 기대 덕분이달 초, 국내 증시는 눈만 뜨면 신기록 경신이다. 코스피·코스닥이 나날이 함께 신고가를 기록하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 4일 코스피는 역대 최고치인 2,731.45를 기록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미국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에 따른 달러 약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대한 기대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그간 한국 주식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을 주지 못했다. 국내 기업들은 지배구조 특성이나 현금 자산을 보유하려는 경향으로 인해 배당성향이 대체로 낮다 보니 이에 투자할 매력이 적었다. 잦은 남북관계 변동도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그러나 미국 경기 부양책 타결 기대감이 날로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에 큰 관심으로 보이고 있다. 달러 약세가 예상되면서 반대급부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연일 강화해서다.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가 대선 이후 처음 통화해 부양책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추가 부양책이 물꼬를 튼 모양새다.미국이 경기 부양책을 시작하면 달러를 풀면서 달러 가치가 대폭 떨어질 전망이다. 이미 부양책 기대감에 달러 약세가 시작됐다. 달러 약세는 곧 신흥국 통화 강세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진다. 신흥국에 속하는 한국의 증시도 이런 영향으로 연말 상승 드라이브를 이어가고 있다.특히 한국은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잠겼던 수출이 향후 백신 공급에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7월 모더나·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3상에 진입한 뒤 국내 주식 외국인 매수세가 크게 탄력 받았고, 지난달 초 화이자가 긍정적인 3상 결과를 발표한 뒤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대규모로 이뤄지기 시작했다.◆주도주 투자로 증시수익…"해외 주식은 배당 노린 장투만"증권 전문가들은 국내 지수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 만큼 투자자들도 평소와 다른 투자전략을 펼치기를 추천했다.평소라면 '연말 배당', 해외 대형주·성장주 등을 주된 투자기준으로 삼았겠지만, 지금은 국내 시장 회복과 성장 기대를 받는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대형 주도주를 좀더 고려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국내 반도체 관련주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차전지 관련주로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자동차 관련주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WM센터 PB차장은 "코스피가 레벨업하고 있다. 국내외 상당수 투자자들이 배당수익 기대보다는 국내 대형주 증시수익을 최우선시하며 투자한다"면서 "한국이 '반도체의 나라'로 인식되다 보니 외국인들이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출 증가를 기대하며 매수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 혜택, 배당이라는 두마리 토끼 모두 잡을 수 있어 주목받는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증시에서 지수를 끌고가는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가 줄을 잇는 영향으로 이달 초 들어 액면분할 이후 역대 최고가인 7만원을 기록했다. 조만간 '8만전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까지 받는다.더구나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가운데도 가장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 왔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3년 만에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때 특별배당을 통해 주당 1천300원대 배당금을 나눠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반대로 해외 주식은 원화 강세로 인해 오히려 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전문가들은 해외 주식에 단기 투자하지 않는 편을 추천했다.류 차장은 "원화 강세 중 해외 주식에 투자하면 원달러 환전 수수료를 평소보다 높게 내야 해 환손실이 만만찮다. 증시수익과 배당수익을 모두 노릴 수 있는 종목에 장기투자하려는 게 아니라면 당분간 해외 주식에 단기 투자하지 않는 편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2020-12-06 14:54:01
"연말 랠리, 2700 뚫는다" 설레는 주식시장
2일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2,670대로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깼다. 연내 2,7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1.65포인트(1.58%) 오른 2,675.9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인 2,634.25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지수는 전장보다 11.63포인트(0.44%) 오른 2,645.88로 출발했다. 개장 3분여 만에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2,648.66)를 넘겼다.이날 오후 3시 30분쯤엔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인 2,677.26을 기록한 뒤 소폭 내려 마감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5포인트(0.90%) 오른 899.34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국내 증시는 지난 밤 미국 증시 주요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에 동반 상승했다.미국 증시는 지난 1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경기 부양책 관련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유럽의약품청(EM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63%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1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28% 각각 상승했다.이어 S&P 500 지수가 3,662.45, 나스닥지수가 12,355.11로 각각 마감하면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대로라면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 코스피 지수 2,700선 안착 시점이 올 연내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지난달 25일 자본시장연구원은 내년까지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유입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2,700포인트에서 최고 2,9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류명훈 하이투자증권 대구WM센터 PB차장은 "한국은 코로나19에 모범적으로 대응하면서 불경기를 피했고 반도체, 백신 등 주요 제품 생산력도 잃지 않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 '바이(buy) 코리아' 랠리가 가속화했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연내 지수가 2700포인트를 넘기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웃도는 일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2020-12-02 17:19:35
"대구시 정책자금, 중소기업 경영 안정성 개선 효과 ↑"
대구시 정책자금이 자금조달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설자금 대신 운영자금 지원에 집중하는 것은 '밑 빠진 한계기업에 물 붓기'라는 우려도 나왔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일 '대구지역 정책금융 현황과 효과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정진화 계명대 교수, 문성만 전북대 교수, 김보현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이 공동 연구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에서 집행한 중소기업 대상 정책자금은 1조5천256억원에 이른다. 지원 기관별로 보면 대구시 7천909억원,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5천269억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천78억원 등이다.대구시 지원 정책자금에는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이 있다. 이 중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은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한 7천200억원을 기록, 2019년 전체 정책자금의 91.2%를 차지했다.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은 700억원가량으로 나타나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보고서는 대구시 정책자금이 지역 중소기업이 직면한 자금조달 어려움을 덜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등 경영 안정성을 개선했다고 평가했다.대구시 정책자금 집행의 정합성을 분석한 결과 ▷산업정책 방향 ▷전략적 육성산업 자원 배분 관점에서 특히 정합성이 높았다.산업정책 방향 관점에서는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을 대구시가 미래형자동차와 로봇, 물, 의료, 에너지산업 등 5대 신성장산업을 육성하는 '5+1 신성장산업 육성'(63.2%)에 집중 배분, 정합성이 높았다. '경영안정자금'은 그 외 중소기업 전반(35.8%)으로 배분했다.전략적 자원 배분 관점에서는 성장성·시장점유율이 높은 핵심 산업에 대한 지원이 적절히 이뤄지고 있었다.보고서는 BCG 매트릭스 전략평가 기법에 따라 스타(육성사업), 캐시카우(합리화사업), 퀘스천마크(신규사업), 펫(철수사업) 분야에 대한 지원 비중을 분석했다.대구시는 성장성과 시장 점유율이 높은 '스타' 사업에 대해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과 경영안정자금을 각각 63.1%, 41.8% 지원했다. 대구의 스타 사업에는 가공제품 제조업, 의료·정밀·광학 제조업,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 보건 서비스업 등이 속한다.다만 성장가능성이 높은 퀘스천마크 사업에는 지원이 다소 미미했다.3D프린팅과 가상현실, 드론‚로봇, 미래자동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정합성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생산 효율성이 하락한 섬유, 전기장비 등 제조 기업에 정책자금 지원을 지속한 결과다.보고서는 대구시가 정책자금을 시설자금보다 운영자금 지원에 집중한 영향으로 한계기업의 퇴출을 늦추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대해 연구진은 "대구는 구조조정 필요성이 매우 높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중소기업 자금사정을 개선한 뒤에는 시설자금 지원 비중을 좀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과학·기술서비스, 컴퓨터 프로그래밍 관련 기업 발굴과 육성에 더 관심을 기울일 필요도 있다"고 제안했다.이어 "같은 기관의 반복 지원, 여러 기관의 중복 지원을 막을 필요가 있다. 정책금융 관련 기관이 모이는 협의체를 꾸려 성과평가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통합관리시스템 분석 범위를 정책자금 영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원하는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지난해 총 한도 9천69억원 가운데 대구 기업에 5천269억원을 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전략산업 기업(42.8% 2,253억원) ▷혁신 기업(18.2%, 956억원) ▷경기부진업종 기업(16.9%, 889억원) 등 순으로 배정했다.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은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과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구분됐다. 이 중 성장단계별 지원이 전체의 95.9%(1천994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020-12-02 11:3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