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매일학생미술대전 대상 황보승·김수린·손혜원·한수아

매일학생미술대전 대상 황보승·김수린·손혜원·한수아

매일신문이 주최한 제29회 매일학생미술대전에서 황보승(동일초 1년) 학생의 작품 '펭수와 함께'가 초등학생 저학년부, 김수린(범일초 6년) 학생의 '첨성대의 밤풍경'이 초등학생 고학년부 대상을 차지했다. 또 중학생부에서는 손혜원(황금중 3년) 학생의 '비 온 후의 선암사 강선루'가, 고등학생부에서는 한수아(근화여고 3년) 학생의 '내가 어릴 적에…'가 대상에 뽑혔다.단체상은 초등학생부 대구 성동초, 중학생부 의성여중, 고등학생부 경북예술고에 각각 돌아갔다.이 밖에 금상 8명, 은상 36명, 동상 60명, 특선 454명, 입선 1천353명 등 모두 1천915명이 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9일(토)로 예정됐던 실기대회를 취소함에 따라 부득이 1차 심사 결과로 수상자를 확정하게 됐다.이번 대회 심사는 조홍근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김동진, 김성석, 김태곤, 류영제, 박계현, 박병철 씨 등이 참여했다.조 위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 참가 학생들이 다소 줄었으나 양보다 질적인 면에서 우수한 작품이 많아 심사위원 모두가 흐뭇했다"면서 "심사의 주안점은 잘 그린 그림보다는 나이와 학년 수준에 맞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조 위원장은 이어 "초등부는 저학년의 참여가 압도적이었는데 화면 전체의 구성과 느낌에서 기교적이지 않으며 학생의 정신적 발달 단계에 맞는 감성의 표현력이 풍부하고 순수한 동심이 잘 표출된 작품이 많았고, 중등부는 순수한 발상과 감정 표현에서부터 주제를 뚜렷이 돋보이게 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조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 고유의 그림 한국화 부문 출품 수가 적었고 모사나 지도교사 혹은 학부모의 가필 흔적이 보이는 작품도 간혹 눈에 띄어 조금 씁쓸함도 있었다"고 토로했다.이번 대전은 지난달 7일 공모를 마친 결과 모두 4천43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시상식(동상 이상 수상자)은 26일(토) 오후 3시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열린다. 특선과 입선 수상자 상장은 학교로 우송되며 전체 수상자 명단은 본사 인터넷 홈페이지(www.imae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동상 이상 수상 작품의 사이버 전시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본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후원:교육부, 대구시, 경북도, 대구시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협찬:서도장학재단 ▷장소 협조:(주)대구백화점

2020-08-31 10:45:54

봄 갤러리 장하윤 초대전 '우연한 벽'전

봄 갤러리 장하윤 초대전 '우연한 벽'전

봄갤러리는 9월 2일(화)부터 8일(화)까지 장하윤 초대전 '우연한 벽'전을 연다.장하윤은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창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신조미술대상전 대상(2010년)과 대구문화재단 신진예술가(2012년)로 선정된 화가이다.이번 전시는 '집' 연작으로 대중의 호평을 꾸준하게 받아온 작가가 9번째 여는 개인전으로 지금까지 작업해온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심리적 공간으로 나타낸 작업과 함께 '우연한 벽' 시리즈물을 선보인다.'우연한 벽'은 작가가 늘 수집하고 있는 그림자들로 벽에 맺힌 그림자 형상들 속에서 주변의 색을 담아내려고 시도하고 있는 작업이다.문의 053)622-8456

2020-08-30 06:30:00

[나의 예술, 나의 삶]추상화가 권기자

[나의 예술, 나의 삶]추상화가 권기자

"나만의 세계에 집중할 수 있는 게 꿈이었어요. 인생은 길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의미에 있다고 봅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뒤처지기는 싫어서 늘 작업실에서 하루 10시간 이상을 보내고 있지만 작가의 길을 걸으면서 한 번도 슬럼프에 빠져 본 기억은 없어요."대구시 수성구 고산로 매호동 고층 아파트촌에 둘러싸인 660㎡규모의 화실은 마당도 있고 그 앞으로 도심 개울이 흐르고 있다. 때마침 긴 장마가 끝난 터라 물은 맑아졌고 좀체 보기 힘든 천둥오리와 해오라기가 한가로이 여름철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이곳은 추상화가 권기자(60)가 3년째 작품 활동의 아지트로 삼고 있다. 화실 안 작업의 흔적을 훑어보니 대개의 작품들이 200~300호에 이르는 대작 위주다. 소품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질 않는다."저의 성격과 화풍이 소품 제작엔 성이 차지 않아서 주로 100호 이상의 대작을 그리게 됐죠. 캔버스가 크기 때문에 이젤을 사용할 수 없어 주로 바닥에 펼쳐놓고 작업을 합니다."젊은 시절 염색 사업가로 일을 하다가 IMF를 계기로 사업을 접고 평소 하고 싶었던 그림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 40대에 영남대 대학원 서양화과에 입학해 현재 화업 20년째를 맞고 있는 권기자는 2003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개인전으로 가짐으로써 작가로 데뷔했다.어릴 적 물리교사였던 부친의 교재용 부탁으로 해와 달, 금성, 화성 등 태양계와 같은 천체그림을 그리기도 했던 작가는 첫 개인전부터 밤하늘 우주나 물 속 깊은 심연 또는 땅속 마그마가 분출하는 화산 등 거대 자연을 오브제 삼고 거기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화면을 꾸며왔다.이런 까닭에 거대 자연을 표현하자니 그녀의 작품은 자연히 대작 위주일 수밖에 없고, 화면 전체를 구성하는 색감 또한 짙은 블루나 붉은 색 계열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염색 사업을 오래 하다 보니 색감에 대한 남다른 감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대형 캔버스에 상상의 자연을 완성하고 나면 제 스스로 만족감과 희열감을 만끽하곤 했죠."작가의 작업은 염료나 안료를 기름과 물로 혼합한 후 캔버스 위를 수차례 덧칠하는 가운데 자연스레 대자연의 모습이나 마티에르 자체가 남긴 흔적이 생성되는 방식을 따른다. 이러한 작업에 의해 탄생한 것이 그녀의 '우주'시리즈이다.'우주'시리즈는 평단의 호평을 받으면서 200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과 2003년 '하정웅 청년작가상'에 뽑혀 차규선, 박종규 등에 이어 광주시립미술관 초대전을 갖는 계기가 됐고 잇따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출품과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다.권기자는 20년 화업에 개인전만 26회를 열었다. 작가 스스로도 "참 바쁘게 작업을 해왔다"고밝혔다. 사실 '우주'시리즈는 대작이면서 캔버스에 수차례 덧칠과 색감을 우러나오게 해야 하는 이유로 무척 힘이 드는 작업이었다. 이에 그녀는 세상 또는 우주의 안보다 바깥의 밝은 면을 그려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부터 작가의 두 번째 화풍이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바다 위나 산의 형상이 추상적으로 화면에 등장하면서 색감도 이전보다 훨씬 밝아졌고 촘촘하게 늘어선 가는 선들이 화면 전반에 걸쳐 나타나기 시작했다.이러던 차에 2012년 미국 LA등지를 여행하면서 작가는 사막의 다양한 색감과 야생화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특히 그 지역 특산 가로수인 '자카란다'(Jacaranda·푸른 보랏빛을 가진 가로수나무로 화려함으로 인해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 등에 가로수로 널리 식재되는 종)의 보라색 꽃에 마음을 빼앗기게 됐다. 자카란다는 작가의 두 번째 화풍인 '내추럴'(Natural) 시리즈 등장의 단초가 된다.'우주'시리즈의 원천이 작가의 상상력이었다면 '내추럴'시리즈는 감성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면서 화면에 중첩된 붓질로 인해 물감이 흘러내리는 선의 형상에 몰두한 작품이다. '내추럴' 시리즈에서 선의 형태는 가로 세로 또는 사선으로 묘사되며 그 형태는 가늘거나 또는 굵거나 하면서 다양하게 드러난다.'내추럴'시리즈 작품에 몰입해 있던 2018년 작가는 대구 이천동 화실에서 현재의 매호동 화실로 이전하게 됐다. 이사를 하려고 짐을 정리하는 와중에 '내추럴'시리즈 작업으로 흘러내린 물감이 캔버스 아래에 쌓여 굳어 있는 걸 발견한 작가는 지금까지 화가로서의 작업 흔적을 굳어버린 물감덩이에서 발견된다."그때 저는 '아! 시간이 물성이 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화실에 있던 물감덩이를 모두 긁어모아 새 화실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 물감덩이로도 어떤 작업을 해 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된 거죠."권기자의 세 번째 화풍이랄 수 있는 '시간의 축적'(Time Accumulation)시리즈의 신호탄은 '내추럴' 시리즈의 흔적일 수 있는 굳어진 물감덩이에서 이렇게 시작이 된다.캔버스에 물감을 부어 말린 후 얇은 층으로 굳어진 물감을 이용해 여러 층 쌓아 이를 적당한 두께로 잘라 캔버스 위에 붙이는 작업인 '시간의 축적'시리즈는 지금까지 작가의 평면 작업에서 평면부조 작업으로 변화라는 점에서 이채롭다. '시간의 축적' 작품은 마치 지질학에서 긴 시간의 쌓임을 의미하는 지층의 다양한 변화와 닮은꼴이다.이 작업은 올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며 내년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릴 작가의 개인전에서도 볼 수 있다.권기자는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초대작가, 대구미술대전초대작가,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글 사진 우문기 기자 pody2@imaeil.com

2020-08-30 06:30:00

김광석 길 보나 갤러리 '김현희 개인전'

김광석 길 보나 갤러리 '김현희 개인전'

"나에게 작업은 치유이다. 고단한 삶에서 잠시 쉬어가는 비상구, 그 곳에서 할머니의 바지를 찾았다."대구문화재단 개인예술가창작지원의 일환으로 화가 김현희가 김광석길 보나갤러리에서 개인전 '닮다르다'전을 연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어린 시절에 평화로운 성주 가는 길의 풍경을 '판화적 회화'로 중첩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전시 주제인 '닮다르다'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작가는 애매함이 공허와 연결될 때 불안감을 느끼지만 수없이 반복되는 시간의 과정에서는 되레 편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이러한 삶의 경험을 통해 작가는 판화에서 회화로 여러 번 반복하면서 삶을 치유하는 과정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나의 작업은 중첩된 시간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작가의 말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의 실체를 좇아 작업한 김현희의 판화적 회화에서 혼란스러운 불확실성 속에서 중첩된 편안함을 찾아보는 게 이번 개인전의 감상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전시는 9월 14일(월)까지.문의 010-9181-9689

2020-08-26 11:24:13

대구구상작가회 정기전과 선정 작가 초대개인전

대구구상작가회 정기전과 선정 작가 초대개인전

대구구상작가회(회장 이종갑)는 정기전을 겸해 새로 기획된 선정 작가 초대개인전과 80만원 소품전을 대구시 동구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 1층 전시실에서 갖고 있다.대구구상작가회는 1985년 창립전을 발표한 이래 지난 36년 동안 49번의 정기전을 열어 대구 시민들에게 심미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적 수준을 높이는 데 노력해왔다.이번 전시도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구상작업을 통해 상상력과 새로운 조형성을 선보이며 특히 올해부터는 정기전과 아울러 2명의 회원을 초대, 개인전과 정기전을 함께 열고 있다.참가 작가는 회장 이종갑을 비롯해 중견작가 문상직, 손문익, 김향주, 이규목, 이태형, 이준절, 여환열, 허영숙과 젊은 작가 김외란, 김주영, 류종필, 김명수, 이운우. 방복희, 최윤기, 김국희, 이경정, 정종민, 김상용, 김시원 등 21명의 작가 50여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신설된 선정 작가 초대개인전은 손문익, 김향주 작가로 신작 40여점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또 이벤트로 '무조건 소품 80만원전'을 통해 10호 내외의 소품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지역 작가의 작품을 구입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전시는 30일(일)까지.

2020-08-25 11:19:15

갤러리 분도 'Homage to 박동준-이명미 전'

갤러리 분도 'Homage to 박동준-이명미 전'

패션디자이너와 화가의 만남전이 열린다. 갤러리 분도는 작고한 패션디자이너 박동준 선생의 숨결이 남아있는 사옥 3층 갤러리를 새 단장하고 이곳과 인연이 잇는 작가들과 함께하는 기획전 'Homage to 박동준'에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화가 이명미를 초대, 'Homage to 박동준-이명미'전을 24일(월)부터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30여 년간 벗이자 예술적 동지로서 이명미 작가 먼저 일련의 전시에 첫 포문을 열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루어지게 된 것. 이 작가는 갤러리 분도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과 그룹전을 했고 박동준 선생과 협업으로 패션쇼도 수차례 연 적이 있다.박 선생 또한 이 작가의 밝고 화려한 색채 감각과 삶을 달관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자유분방한 '놀이'개념을 사랑했다. 게다가 이 작가의 작품을 의상과 넥타이, 스카프 같은 패션소품으로 제작함으로써 예술세계를 패션 속으로 들어오게 만들기도 했다.이번 전시는 박동준을 연상시키는 마네킹에 이명미 특유의 색채 감각을 입힌 설치물로 구성됐다. 전시장 한 벽면에는 이명미의 작품을 모티브로 했던 패션쇼 영상도 보여준다. 전시는 9월 25일(금)까지. 문의 053)426-5615

2020-08-24 13:05:22

대구과학관·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또 '셧다운'

대구과학관·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또 '셧다운'

대구시가 23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함에 따라 공공 문화시설이 또 다시 일제히 '셧다운'에 들어갔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진행되는 대극장 공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계명아트센터)은 고강도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대구시는 23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23일 결정했다. 당초 대구시는 2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간(23~29일)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이날 2주로 기간을 연장했다.이에 따라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대구박물관,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공공 전시장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공공 공연장 ▷각 지자체 구립 공연장과 도서관 등은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2주간 또는 잠정 휴관한다.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지난 21일부터 야외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광장콘서트 클래식 포레스트' 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봐 가면서 공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28일(금) 오후 7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음악협회 주최 '2020 대구성악콩쿠르' 본선은 대관이 어려워지자 민간공연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우 대구음협회장은 "본선 진출자와 심사위원, 오케스트라 등 최소 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본선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대구오페라하우스도 27일(목), 29일(토) '2020 대구오페라축제'(27일~10월17일) 개막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해당 공연을 아예 취소할 지 연기해서라도 진행할 지는 아직 미정"이라며 "이후에 예정된 오페라축제 공연 개최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에 달려 있다"고 했다.현재 민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공연은 내달 27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유일하다. 해당 공연의 경우 현재 방역 조치를 시행하며 정상적으로 관객을 받고 있다.공연장에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고,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1차 발열 체크를 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체온을 한 번 더 체크한다. QR코드 모바일 문진표나 종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으며, 공연장 내 음식물 섭취는 완전 금지되고 있다.공연을 주관하는 파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잔여석이 남아 있는 만큼 이를 조정해 거리두기가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코로나19를 우려하는 관객에 대해 8월 공연은 수수료 없이 예매를 취소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23 16:39:26

계명한국화회 정기전 25일부터 30일까지

계명한국화회 정기전 25일부터 30일까지

대구 향토화단의 주축으로 한국화 발전에 노력해온 계명한국화회는 25일(화)부터 30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4전시실에서 '계명한국화회전'과 5전시실에서 '선정 작가 프로젝트:허연경'전을 연다.계명한국화회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단체로 1978년 발족해 그동안 정기전과 특별전 등을 꾸준히 열어 나름의 새로운 미학을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수묵채색화단에 혁신적 기치를 선보이며 성장해왔다.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취지로 수묵채색화 고유의 선묘와 먹의 변화에 심미적 조형성을 더하거나, 새로운 표현기법을 통해 현대성과 다양한 종이를 사용함으로써 독특한 표현성을 목표하는 작업 등을 보여준다.전시 참가자는 이천우, 최천순, 최봄보리, 권정찬, 박해동 제갈동환, 변미영, 강주현 등 40여 명의 작가들이 사경산수화, 도시 풍경, 인물화, 비구상 작품들을 선보인다.

2020-08-23 06:30:00

서우숙 화백, 2·28기념중앙공원서 '인생예찬' 전시회

서우숙 화백, 2·28기념중앙공원서 '인생예찬' 전시회

서우숙 화백의 이색 그림 전시회 '인생예찬'이 30일까지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서 화백의 28점에 이르는 작품을 배너에 프린트해서 전시하는 형태의 이번 전시회는 개방된 공원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24시간 오픈' 전시회다. 또한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다소 가라앉아 있는 대구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침체된 미술활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대면 전시로, 대구시 시설관리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계명대 미대와 대학원을 나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로 미술 공부를 한 서 화백은 대구와 서울 등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까지 포함해 25회 개인전을 연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서 화백은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고 존중하는 삶의 기쁨을 예찬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소소한 일상을 화려하고 단순한 색과 선의 형태로 현대적으로 표현했다"고 전시회의 테마를 설명했다.

2020-08-20 18:22:26

[반갑다 새책]신도 주사위 놀이를 한다/이언 스튜어트 지음`장영재 옮김/북라이프 펴냄

[반갑다 새책]신도 주사위 놀이를 한다/이언 스튜어트 지음`장영재 옮김/북라이프 펴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의 물리적 현상을 다루는 양자역학이 20세기 초 개화를 시작했을 대 일군의 코펜하겐 젊은 물리학자들은 원자핵을 둘러싼 전자의 속도와 위치에 대해 확률성으로 접근했다. '전자는 움직이는 속도를 알면 위치를 모르고 위치를 알면 그 속도를 모른다는 이른바 불확정성의 원리에 대해 당대의 대가였던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면서 이들의 이론을 마뜩찮게 여겼다. 아인슈타인에게 이 우주의 법칙은 그깟 우연성에 의해 결정되어진다는 건 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을 터이다. 하지만 오늘날 양자역학에서 확률성은 미시세계를 설명하는 중요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책의 제목은 이처럼 아이슈타인의 결정론적인 말을 거꾸로 뒤집어 놓고 있다. 신마저도 주사위 놀이를 한다는 말이다. 그럼 신도 앞으로 우주의 진행과정을 이미 정해 놓은 것이 아니라 과거 또는 현재의 그 어떤 변수에 의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도록 해놓았다는 말인가?일례로 코로나19는 백신 개발에 의해 지구상에서 사라질까, 아니면 변이를 통해 2차, 3차 대유행을 통해 인류의 삶을 위협할 것인가? 아무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세상은 이처럼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 이에 대해 지적 존재인 인간이 만들어 낸 도구가 확률이다. 수학자이면서 대중과학 해설가인 지은이는 이에 대해 확률이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 지 그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답을 건넨다.하지만 불확실성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예기치 못한 즐거운 일에 놀라거나, 기대 없이 산 로또에 대한 당첨 기원은 모두가 불확실성을 전제하고 있다. 만일 어떤 팀이 이길지 미리 안다면 스포츠나 게임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샤머니즘 시대부터 인공지능의 시대인 21세기에도 우리는 불확실성을 정복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 불확실성을 오히려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해답은 책을 읽어본 독자의 몫이다.472쪽, 2만2천원

2020-08-20 14:53:07

남구대덕문화전당 전시실 재개관 기념 '여경-후대로 이어질 예술정신'

남구대덕문화전당 전시실 재개관 기념 '여경-후대로 이어질 예술정신'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은 전시실 리모델링을 통해 재개관 기념전으로 대구 출신의 유명 작가 4명을 초대, '여경(餘慶):후대로 이어질 예술정신'전을 24일(월)부터 열고 새로운 문화예술도시 남구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약 20일간에 걸쳐 열리는 이 전시는 전위적 행위에서 채움보다는 지움에 무게중심을 둔 최병소 작가, 불의 미학으로 세계 미술계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배 작가, 미디어 테크놀로지와 회화 정신의 결합을 통해 뉴 페인팅의 지평을 열고 있는 박종규 작가, 예술의 노동효과와 가치에 대해 질문하고 있는 김결수 작가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대덕문화전당은 이번 재개관전에 이어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대구 출신의 유명 작가뿐 아니라 여성작가들을 지원하는 전시와 주민들과 함께하며 예술가들에게 작품 판로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아트페어, 기업과 예술작품이 함께하는 아트콜라보 등 다양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기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12일(토)까지. 문의 053)664-3121

2020-08-20 14:48:38

대구가톨릭대학교 DCU갤러리 '청년 예술그룹 MOB-갈채전'

대구가톨릭대학교 DCU갤러리 '청년 예술그룹 MOB-갈채전'

해마다 젊은 작가 발굴을 위한 Young Art Project를 운영해 온 대구가톨릭대 DCU갤러리는 독립 큐레이터 고가희를 비롯해 청년 작가 신응, 하지원, 전병택, 이종현, 서선덕, 라다운으로 구성된 '청년 예술그룹 MOB-갈채전'을 열고 있다.신응은 우연히 덜 닫힌 문을 박차고 나와 넓은 곳을 향해 뛰어오른 말의 모습에 깊이 매료됐고, 말을 매개체로 휘몰아치는 감정을 작품으로 담아내고, 하지원은 작품을 해체하고 재설치하는 과정을 통해 외부와의 적극적 소통을 갈구하며, 전병택은 카드라는 소재로 계급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고달픔 삶을 표현하고 있다.이종현은 도시의 현란한 광고의 네온사인, 마천루의 숲과 대비되는 빈곤과 소외라는 양면성을 이색적인 수묵화로 보여주고, 서선덕은 캔버스 공간을 반복적으로 찍어가며 점이 선이 되고 선이 면이 되면서 또 하나의 점이 되는 행위를 표현하며, 라다운은 전선을 소재로 도시와 다양한 이미지들을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업에서 전선은 가상세계의 이미지를 작가의 화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시는 25일(화)까지. 문의 053)852-8008

2020-08-19 12:58:06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대구현대미술2020 '팬데믹&대구'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대구현대미술2020 '팬데믹&대구'전

"코로나19가 대구에 미친 영향은 예술가들의 눈에 어떻게 비춰졌을까?"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대구현미협)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대구'라는 장소와 '팬데믹'현상에 주목한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코디네이터 8명의 주도해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전관(6~13전시실)에 걸쳐 19일(수)부터 '대구현대미술 2020 팬데믹&대구'전을 연다.세계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일상의 기준인 '뉴 노멀'(New Normal)을 경험하고 있다.참여 작가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소속 작가 111명과 프랑스 작가 8명 등 모두 119명이며 총감독은 이우석 대구현미협 회장이 맡았다.'팬데믹&대구'전은 모두 8개 전시실로 이루어지며 각 전시실은 코디네이터와 작가들이 대구의 팬데믹 현상과 현재 예술가들의 상황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들로 채워지고 전시실마다 고유의 주제와 특징을 지니고 있다.6전시실 주제는 'All Together'전으로 올해 2월 18일 대한민국 대구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이날 대구는 평범했던 일상이 돌연 멈춰버렸다. 사람을 만나도 경계부터 해야 했고 웃고 떠들든 일상은 어느 순간 사라졌다. 언제쯤 옛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예술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갖는다.7전시실 주제는 '바벨:소통과 화합의 탑'전이다. 인간의 오만과 탐욕의 상징이 된 바벨탑. 국내외 작가와 관객의 공감대가 더해져 '집단지성'이 확장됨으로써 '소통과 화합의 탑'이 완성되어 가는 역설적 장면을 연출한다.8전시실 주제는 '틈새-2000mm'전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m를 표현한 전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고, 9전시실 ',&!'전은 고독으로 소통하는 예술가들이 지친 일상 속에서 자신의 예술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을 위로로 삼아 만든 작품들이 선보인다.10전시실은 'This is Reality'전으로 낯선 일상을 '이것이 현실이다'는 명제로 삼아 다양한 표현들을 보여주며, 11전시실 '마스크전'전은 마스크를 활용한 전시이며, 12전시실 'Outbreak-ing'전은 급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13전시실 '나를 찾아서'전은 어두운 전시실 안을 작은 랜턴을 이용해 작품을 발견하는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안민지 작가의 피아노 퍼포먼스와 숨은 그림 찾기, 시크릿 미술옥션, 선물 추첨 이벤트가 전시기간 중 관람객을 상대로 열린다.이우석 현미협 회장은 "이번 '팬데믹&대구'전은 어떤 시련에도 굴복하지 않는 예술의 생명력과 열정을 담아낸 자리인 만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강력한 대구 기원의 새로운 변종예술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30일(일)까지. 문의 053)422-1293

2020-08-18 13:21:04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2020 신진작가 공모 초대전'

대구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신진작가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세 번째 퍼블릭아트플랫폼 '2020 신진작가 공모·초대전'전시를 달서갤러리에서 갖고 있다.이번에 최종 선정된 작가는 신소영(미디어·설치) 김채연(미디어·설치) 정진경(회화·판화·설치) 3명으로 현재 전시 중인 작가는 정진경 작가의 전시로 이달 20일(목)까지 열린다.정진경은 자유로운 드로잉 선과 시각적 색감을 나타내는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공간의 레이어층을 선과 면으로 활용한다. 마치 화면에 이미지를 복제하듯 사물에 시각적 존재감을 표현하고 있다. 또 쉽게 버려지는 사물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구조적인 색의 공간 드로잉을 통해 조형미를 구축한다.이번 전시는 일상의 오브제와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 오브제를 만들고 페인팅하는 반복적 작업으로 작품 속에 리듬감 있는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문의 053)584-8720

2020-08-17 16:54:54

아트갤러리 M 기획 '최길순 초대전'

아트갤러리 M 기획 '최길순 초대전'

한국화적인 구상화의 특징 중 하나는 우리나라 산과 물, 풍광을 담아냈기 때문에 화면에 친숙한 정감이 가득하다는 점이다.교졸(巧拙)의 심미감을 드러낸 작품으로 전국순회전시를 갖고 있는 실경산수화가 최길순이 대구 아트갤러리 M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다. 이번 초대전을 위해 작가는 오래전부터 소재를 찾아 충주호 주변과 통영, 남해, 청산도, 삼척, 독도 등지를 담사하며 스케치와 사생 작업을 해왔고, 그 결과물을 소품 위주로 제작해 소박한 자연경관을 담아냈다.최 작가의 이번 작품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나타난 표현방법인 조형성에 있다. 과장된 기암절벽이나 기괴한 나무를 격정적 필법으로 구사하는 보여주기식 표현이 아니라 현장사생을 통한 작가의 심미를 소박한 마감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같은 교졸의 미감을 위해서는 선묘표현이 중요한데 작품의 형태가 선묘에 의해 기운이 생동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선묘표현은 조선시대는 물론 현대까지 실경산수화 표현방법 중 중심에 놓여 있다.대상을 바라볼 때 인위적인 기교가 아닌 담담하게 정제된 자연스러운 느낌의 미적사유가 '교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길순은 이번 초대전에서 이 교졸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최 작가는 1980년 무렵 경기도 의정부에 정착, 지금까지 활동하며 미술문화보급과 미술행정, 해외교류전 등에 노력하고 있다. 전시는 22일(토)까지. 문의 053)254-0506

2020-08-17 11:35:45

수성아트피아 후원전 김성향 제9회 개인전

수성아트피아 후원전 김성향 제9회 개인전

"평생을 조형적인 화면과 무게의 균형, 정확한 묘사, 원근의 법칙, 색깔의 조화에 매여 그림을 그렸다. 이젠 싫증이 난다.…내 맘속에 숨어 있는 자유가 반란을 일으킨 것일까. 아니면 작가생활의 끝에 가지는 마지막 깨달음이라도 되는 것일까."대구 수성아트피아의 후원으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여는 김성향 작가가 소회에서 밝혔듯 그간 꾸준히 준수했던 조형의 기본원칙을 벗어버리고 화면을 2차원적으로 풀어나간 신작 30여점을 23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선보인다.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균형감이나 원근법 같은 규칙 대신 캔버스에 숲이 전하는 치유와 회복의 의미를 평면적으로 풀어 담아내고 있다."이른 아침 숲 속을 거닐며 숲의 숨결을 가만히 느껴보면 너무나 싱그럽다. 그래서 숲이 지닌 치유와 회복의 그 무엇을 오롯이 캔버스에 담아보고 싶었다."김성향에 따르면 숲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녹색에서 연두로 한결 부드러워졌다가 때로는 핑크의 속삭임으로, 때로는 옐로우 워커의 풍성함으로, 다시 크림슨의 강렬함으로 다가오는 데 이것이 그에는 참을 수 없는 유혹의 다가왔다.이번 개인전에 나온 그의 작품들을 보면 다양한 색감과 더불어 몽환적 숲의 전경을 마치 꿈을 꾸듯 붓 터치로 묘사하고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문의 053)666-3259

2020-08-17 11:35:24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 '조각가 오원영 초대전'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 '조각가 오원영 초대전'

"나의 작업에서 아이들의 이미지는 순수해 보이지만 지극히 자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존재들이다. 또한 나의 작업에서 맹수들인 호랑이, 늑대와 곰들은 아이들의 친밀한 동반자이자 조력자이면서 동시에 그들의 존재를 위협하는 공포의 그림자이자 숭배의 대상이고 권력의 상징이다. 이렇게 이율배반적인 양태는 아름다움과 추함, 순수와 불순, 낯익음과 낯섦이 공존하는 인간 삶의 원초적 모습을 나타낸다."(작가 노트 중에서)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는 2층 보이드 공간과 9층 갤러리 공간에서 조각가 오원영의 초대전을 'MIMICRY PLAY'전을 열고 있다.오원영은 작가 노트에서 밝혔듯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을 아이와 동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조각가로 'MIMICRY PLAY'는 '흉내내기 놀이'란 뜻이다.니체는 "어린 아이는 순결이며 망각이고 새로운 출발이자 유희이며 스스로 굴러가는 수레바퀴이자 최초의 운동이며 신성한 긍정이다"고 말했다.작가는 이러한 어린 아이의 속성을 친숙하면서도 두려웠던 맹수들에 관한 이미지와 결합해 조각이라는 매체를 통해, 맹수의 옷을 입고 귀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순수와 불순, 미와 추, 낯익음과 낯섦의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31일(월)까지.문의 053)245-3308

2020-08-12 13:10:35

리안갤러리 대구점 해외작가 3인전 'Hangover Boogie'전

리안갤러리 대구점 해외작가 3인전 'Hangover Boogie'전

오래 전부터 현재까지 늘 예술의 본질을 형성해 온 추상회화는 대상의 구체적인 묘사와 의도된 구성을 배제하고 선, 색, 명암과 기하학적 형태로 화면을 구성하거나, 액션 페인팅이나 엥포르멜(비정형적)처럼 몸짓을 이용해 색을 칠한 그림을 말한다. 추상회화는 이런 태생적 이유로 해서 보통사람들에게 구상회화보다 감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다.그런데 때마침 유럽을 중심으로 한 현대 추상회화 계열의 흐름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리안갤러리 대구는 추상회화라는 영역에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구축하고 있는 독일과 영국에서 활동하는 30대와 40대 해외 작가 3인의 그룹전 'HANGOVER BOOGIE'전을 9월 12일(토)까지 갖고 있다.이번 전시는 리안갤러리 측이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할레의 그레고어 얀센 관장에게 현재 유럽에서 영향력 있는 젊은 추상회화 작가 10명을 추천받아 그중 3명을 선별, 기획전을 열게 된 것. 크리스 서코(Chris Succo'男)는 독일 출생으로 런던 등지서 수학했고, 이나 겔큰(Ina Gerken'女)도 독일 출생으로 현재 뒤셀도르프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메간 루니(Megan Rooney'女)는 캐나다 출생으로 현재 런던에서 작업하고 있다.전시 제목 'HANGOVER BOOGIE'는 '부기리듬에 취하여…'라는 뜻으로 얀센 관장이 3인 작가가 격정적인 음악에 심취해 그림 속에 에너지를 불어 넣는 작업방식을 공통분모로 뽑아 낸 것이다.모두 21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의 특징은 작가 3인이 세계화와 디지털 혁신을 몸소 경험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이들은 급격한 시대 변화를 각기 다른 관점에서 풀어내며 새로운 추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크리스 서코는 작품 제작에 최소한의 도구를 사용하는 미니멀주의를 도입, 최근엔 현란한 색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그는 다양한 재료와 제작방법을 연구해 붓, 팔레트, 나이프 같은 페인팅 도구를 모두 없애고 캔버스에 직접 손으로 색을 칠하기 시작했다. 이런 방식은 음악을 만들고 글을 쓰는데 많은 도구가 필요하지 않는 것처럼 최소한의 도구로 드로잉과 사진, 기억 활용 및 대중문화, 문학, 영화, 음악 등을 참조하고 있다.그의 추상회화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추상이라는 무궁무진 영역을 탐구하고 있다.이나 겔큰은 반항적이고도 독특한 작품이 특징이다. 주로 화면에 여러 색을 이용한 색면 분할이나 과감한 몸짓으로 선을 휘갈겨 색의 덩어리나 선의 구조를 만들어 내는데 그 안에는 시각적인 간결함도 엿보인다. 언뜻 보면 그녀의 작품은 상상 속에 존재하는 초현실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메간 루니는 회화뿐 아니라 조각, 설치, 퍼포먼스를 넘나든다. 특정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고집하면서 작업하는 데 그녀의 작품 속 대상은 화면에 드러나는 동시에 사라지는 형태로 묘사된다. 이때 화면 안에 있는 무정형의 색 덩어리는 독립적이고 자유로워 보인다.전시장을 둘러보노라면 겔큰과 루니의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형태는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볼 수 없고 화면 속 무정형의 색 덩어리에서 자꾸만 무언가를 찾아내려는 의식을 이끌어 낸다. 형태와 색을 이용한 이러한 암시적 표현들은 말로 꼭 집어 형용하기 어려운 기분을 들게 만든다.어쨌든 3인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결단력 있는 표현방식은 기존의 조용한 작품 감상 방식의 틀을 깨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감상의 팁을 조언하자면 이번 전시 제목인 'HANGOVER BOOGIE'에 담긴 의미처럼 자유롭게 음악적 리듬에 몸을 맡겨, 춤을 추듯 세 작가가 보여주는 회화적 에너지를 온전히 느껴볼 수만 있다면 당신은 이미 현대 추상회화의 세계에 푹 빠졌다고 할 수 있다. 문의 053)424-2203

2020-08-10 10:40:02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권기철 '그리고, 은밀한 일상의 서사'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권기철 '그리고, 은밀한 일상의 서사'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네 번째 전시인 권기철 작가의 '그리고, 은밀한 일상의 서사'(And, a Secret daily narrative)전이 23일(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1층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권 작가의 작품은 몸으로 그리는 수묵작업으로, 선이 변주되는 추상 작품이다. 작가의 작업은 감각적, 직관적 흐름이 다분하고, 애초 계산적인 밑그림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우연적 마찰과 인위적 충돌로 점과 선이라는 조형 요소들을 일궈낸다. 거침없이 공간을 메우는 그만의 언어들은 삶과 불화(不和)의 틈에서 개간한 자신만의 화법이다.특히 이번 전시에서 권 작가는 삼투압 작용의 한지 위 발묵과 번짐, 흘러내리기, 튀기기 등 팽팽한 긴장의 순간을 최대치로 구현했다.대구예술발전소 관계자는 "융·복합 예술창작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인 대구예술발전소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작업의 시야를 넓히고 예술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역량과 성과를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감대를 넓히는 다양한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전관람신청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 및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factory.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대구예술발전소(053-430-1225).

2020-08-09 06:30:00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유망작가 릴레이전'-전동진 작가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유망작가 릴레이전'-전동진 작가

(재)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은 올해 세 번째 유망작가 릴레이 전시로 두려움을 일으키는 욕망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생각을 작품으로 표출하는 작가 전동진을 초대했다.전동진은 집요하리만치 연속해서 그어진 선으로 빼곡히 매운 드로잉 노트, 그 드로잉 기록이 담긴 영상과 노트를 제작할 때 사용한 의자를 설치해 '욕망을 욕망하지 않는다'는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작가는 미묘하게 반복되는 선을 긋는 행위를 통해 삶과 욕망에 대한 생각을 표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약 500일간 끊임없이 반복된 선긋기를 해왔다고 한다. 일상과 예술에 대한 두려움을 일으키는 욕망을 억누르고자 선 긋는 행위로 두려움을 탈피하고자 한 작가의 예술적 실천을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는 22일(토)까지. 문의 053)320-5123

2020-08-06 11:35:55

고산도서관  ‘독도 자료’  30여 점 전시

고산도서관 ‘독도 자료’ 30여 점 전시

8·15 광복절을 맞이하여 '독도 자료전'이 30일까지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고산도서관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독도 영유권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소장 최재목)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독도 고지도(영인본)와 독도 사진, 독도 모형물 등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또 대구한의대학교 독도&안용복연구소(소장 김병우)가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독도인문학 교실'을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김병우·김권동 대구한의대 교수의 강연과 안용복 관련 유적지가 있는 부산을 탐방하는 형식으로 운영한다.자세한 내용은 고산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668-1908.

2020-08-05 19:38:16

수성아트피아 8월 기획전 '코로나 이후-시대를 슬퍼할 일도 없다'전

수성아트피아 8월 기획전 '코로나 이후-시대를 슬퍼할 일도 없다'전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우리네 삶의 지형도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른바 언택트(Untact) 시대의 도래를 맞이한 것이다. 개인의 이동정보를 파악하고 자가 격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발열체크, 생활방역이 삶 속 깊숙이 들어와 새로운 삶의 수칙이 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인간관계의 친밀성은 느슨해지고 대중이 모이는 행사는 미루거나 취소되는 일도 다반사다.이러한 때 시대성을 모티브로 한 예술행위 또한 '코로나19 현실'을 좌시할 순 없다.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이런 현실을 겪은 30대 작가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경험한 '코로나19 유행과 변화한 사회상'을 조형예술로 풀어 본 '코로나 이후-시대를 슬퍼할 일도 없다'전을 5일(수)부터 14일(금)까지 전시실 전관에 걸쳐 영상설치작품 4점과 참여 작가 4명의 아카이브가 선을 보인다.사회적 변혁기에 가장 민감한 세대는 비교적 남은 미래가 많은 청년세대일 수밖에 없다. 이들은 현실변화에 누구보다 민감하지만 한편으로 냉철한 현실 인식을 통해 시대성을 뛰어넘는 역동성도 함께 지니고 있다. 특히 젊은 예술가들의 경우 녹록치 않은 환경에도 창작을 통해 바뀌어가는 시대성을 작품 속에 녹여내는 작업에 더욱 몰두하기도 한다.이번 '코로나 이후-'전에 참여하는 30대의 박준성, 백승훈, 변카카, 우미란은 작품을 통해 이구동성으로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숨고르기를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박준성은 작품 'Post Flood'를 통해 범람하는 홍수처럼 발전에 함몰된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전시장 천장에서 곡선으로 내려오는 비닐 속을 집합무의식의 무덤으로 지정한 작가는 관객이 관(棺)과 같은 모니터를 통해 인류의 근원이었던 흙을 보게 함으로써 현재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한 관심을 끌어 모은다. 그는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백승훈은 4개의 스피커를 전시장 모서리에 설치, 관람자가 시멘트 조각 위를 걷게 하는 방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시멘트 조각 위를 걸을 때 나는 소리를 마치 폐허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공간연출과 소리체험은 현실이 곧 폐허임을 은유하고 있다. 그는 독일에서 유학하던 중 코로나19로 귀국, 국내에서 다시 복학을 준비하고 있다.변카카는 지름 2.3m 크기의 공 표면에 크레파스 재질로 만든 사람 모양의 돌기를 붙여 바닥에 굴리는 작품을 내놓았다. 공이 구르는 동안 크레파스가 닳으면서 남기는 흔적에서 작가는 타자의 삶을 투영하고 있다. 작가는 독일에서 7년 간 유학했다.우미란은 하얀 스티로폼 덩어리에 힘을 가해 의도적으로 파편을 만들어 그 파편들이 자신의 몸에 달라붙는 과정을 영상 촬영하여 전시한다. 작가는 스티로폼 파편을 유해 바이러스로 설정하고 시각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전시 타이틀 '시대를 슬퍼할 일도 없다'는 구절은 윤동주의 시 '바람이 불어'에서 빌려왔다. 시에서 바람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듯 코로나19도 우리에게 성찰과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이번 전시의 주된 취지이다. 문의 053)668-1800

2020-08-05 10:33:28

갤러리 토마 김중석 개인전 '그리니까 좋다'전

갤러리 토마 김중석 개인전 '그리니까 좋다'전

스케치 없이 단숨에 그려진 그림들은 자유롭다. 오일 파스텔과 잉크로 그려진 숲은 화사하고 경쾌하다. 힘을 빼고 그린 그림들은 마음의 긴장을 풀어 준다.특유의 담백하고 친근한 그림체로 아동문학의 주인공들을 그려온 작가 김중석이 갤러리 토마(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46길 18-13)에서 개인전 '그리니까 좋다'전을 8일(토)부터 23일(일)까지 펼쳐놓는다.김중석은 2002년부터 그림책,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시작, 지금까지 100여권이 넘는 책에 그림을 그렸다. 지금까지 18년간 다양한 잡지, 단행본, 인쇄물에 그림을 그린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이다.최근엔 여러 도시에서 그림책 만들기와 드로잉 수업을 진행하고 전시기획도 하고 글도 쓴 그는 그림으로 모든 걸 표현하다가 글이 더해지고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익히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서 이번에 갤러리 토마에서 '그리니까 좋다'전을 열게 된 것이다.이 전시는 그림책 작가와 기획자로 변신한 그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기회가 되며 그림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작가의 고민과 과정, 그 결과물을 원화와 여러 조형물을 통해 만나게 되면서 그림책을 만나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문의 010-8244-1119

2020-08-04 11:08:01

[이인숙의 옛 그림 예찬]  강세황, ‘박연’(朴淵)

[이인숙의 옛 그림 예찬] 강세황, ‘박연’(朴淵)

아담한 그림 '박연'(朴淵)은 조선후기 문인화가 강세황이 송도, 곧 개성과 주변 명승지를 답사하며 그린 '송도기행첩' 16점 중 한 점이다. 강세황은 서울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형이 유배 가는 등 형편이 어려워지자 과거를 포기하고 생활비가 많이 드는 서울을 떠나 처가가 있는 경기도 안산으로 이사했다. 32살 때였다. 안산에 살던 그가 개성에 갔으니 황진이, 서경덕과 함께 송도삼절로 꼽히는 박연폭포는 필수코스였다.박연폭포는 워낙 유명해 겸재 정선의 그림도 2점 전한다. 같은 박연폭포를 두 화가는 무척 다르게 그렸다. 정선은 드라마틱한 높이의 폭포수와 웅장한 절벽을 흑백 대비로 과장해 주관적 감동을 종합한 '인상'을 그렸고, 강세황은 눈앞의 장소를 자세히 관찰하며 현장에서 사생해 하나하나 묘사함으로서 실제의 모습을 화면에 옮겼다. 겸재일파의 진경산수는 산수의 범주를 우리 산하로 확장하여 산수화라는 주제의 조선화를 이루었고, 강세황은 이를 이어받아 실경을 실경답게 그림으로써 진경산수의 사실주의를 이루었다.강세황의 사실주의는 색채에서 잘 드러난다. 녹색이 화면에 가득한 것은 음력 7월 여름의 개성 여행에서 눈앞의 경치를 실제대로 그리려 했기 때문이다. 강세황 이전 우리나라 화가들은 녹색인 산과 나무를 대부분 청색으로 그렸다. 녹색인 것을 다 알면서 '파란불', '푸른 신호등', '파란 잔디', '푸른 숲'이라고 하며 그린을 블루처럼 푸르다고 하는 언어 습관이 이런 시각 습관과 연관되는지 모르겠다.이 그림이 좀 낯설어 보이는 이유 중에는 청색의 관습을 무시하고 나무와 언덕을 눈에 보이는대로 녹색으로 그렸기 때문이라는 점도 있다. 정직한 눈으로 색채를 사용한 것이다. 강세황은 안산읍 남쪽에 살며 주변의 나무와 풀, 산봉우리를 항상 기쁘게 바라보았다. 그러다 어느 날 옛사람들이 산을 청(靑), 벽(碧), 창(蒼), 취(翠) 등으로 형용한 것은 먼 산을 가리키는 말일 뿐 산의 색은 사실은 녹(綠)이라고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침내 관찰한 바의 소신에 따라 녹화헌(綠畵軒)으로 사랑의 편액을 붙이고 당나라 때 설도, 한유 등의 시에서 산 빛을 녹(綠)이라고 한 예를 찾아내 '녹화헌기'(1768년)를 지었다. 이 그림을 그린 11년 후이다. 강세황은 관습과 다름을 비웃는 사람들에게 전거를 찾아내 대응하며 자신의 눈으로 관찰한 바를 저버리지 않았다.화면 오른쪽 위에 제목 '박연'이 있고 화제는 그림 속 정자를 읊은 오수채(1692~1759)의 시 중 일부이다. 당시 개성유수였던 오수채는 강세황을 초청해 답사와 사생의 기회를 준 인물이다. 정선의 '박연폭'은 누구의 주문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강세황의 녹색 '박연'은 오수채로 인해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미술사 연구자

2020-08-02 14:30:00

대구 봉산문화회관 기획전 '폐허, 물과 나무의 정치학'展

대구 봉산문화회관 기획전 '폐허, 물과 나무의 정치학'展

'헬로! 컨템퍼러리 아트(Hello! Contemporary Art)-폐허, 물과 나무의 정치학'전이 대구 봉산문화회관 야외광장, 1~3층 실내계단, 2·3층 1~3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상실과 단절, 해체의 재난을 황량한 '폐허'의 상태로 설정하고,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재구성을 통해 시각화한 것이다. 박휘봉·방준호·강대영·이기성·김호성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박휘봉 작가의 야외원림 '폐철근 수조'는 도시 생활에서 잊고 지냈던 자연의 설계를 기억하려는 '물'의 정치학을 담고 있다. 수조는 도시발전의 상징이기도 한 콘크리트 건축물의 철거 잔해물인 폐철근을 흐르는 물속에 넣어 새로운 조형적 생명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박 작가는 자연을 대체하는 인공 수조를 즐기며 위안 삼는 우리 자신의 모습에서 물의 본성을 확인하고, 자연에 반하는 인간 행위에 대해 부드럽지만 설득력 있는 정치학적 발언을 담아냈다.방준호 작가의 실내원림 '태운 나무'는 자연의 생명체인 나무를 베어내고 불에 태워 검게 그을린 상태를 은은한 후각적 자극과 함께 제시한다. 이는 생명성이 상실돼 가는 폐허로서 동시대의 상징적 속성을 관객과 공감하려는 작가의 의도이다. 따라서 작가는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며 엮어 놓은 검은 나무를 보면서 기존 계단과 콘크리트 구조물이 사라지고 없는 상태를 상상해보라고 제안한다.강대영 작가의 실내원림 '물소리' 작품이 놓여 있는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700여 개의 양은냄비 뚜껑이 들썩거리며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산업화와 근대화, 대량생산, 새마을운동 등의 구호와 함께 과거의 영광과 정치적 긴장감을 기억하게 하는 장치를 통해 정신적·심리적 '폐허'를 연상시킨다. 관람자가 어느 지점에 이르렀을 때, 시끄럽고 날카롭던 소음은 사라지고 자연의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작가는 물소리, 바람 소리처럼 자연이 인간에게 들려주는 소리는 비록 인간과 자연이 단절되는 폐허의 경험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생명과 공존의 가능성을 알려준다.수백 개의 커다란 나무뿌리가 뒹구는 이기성 작가의 실내원림 '나무뿌리'는 폐허의 감수성을 직접적으로 담아냈다. 뿌리에서 떨어진 흙과 잘려 나간 잔뿌리가 주변에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는 상황과 뒤집히거나 무질서하게 엉켜있는 뿌리, 톱으로 밑동까지 자른 나무 단면의 속살은 폐허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준다. 400여 개의 대추나무 뿌리는 작가가 사는 지역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는 뿌리를 읽고 갈등하며 방황하는 현대인의 심리적 상황과도 연결된다.김호성 작가의 실내원림 '상상의 싹'은 꿈과 상상을 조각 작업으로 연결한 작품이다. 15일(토)까지. 053)661-3526.

2020-08-02 14:30:00

대구미술관, 올해 첫 해외전시 독일작가 팀 아이텔의 '무제'展

대구미술관, 올해 첫 해외전시 독일작가 팀 아이텔의 '무제'展

독일작가 팀 아이텔의 '무제'전이 대구미술관 2, 3전시실과 선큰가든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의 올해 첫 해외전시다.팀 아이텔은 과거 동독지역이었던 라이프치히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색감, 화면 분할, 등 돌린 인물 등을 통해 현대인의 내면을 그려내는 팀 아이텔의 작업은 전통유화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화면구성 방식 등에서는 추상성이 도드라진다.팀 아이텔은 이번 전시에서 '검은 모래', '보트', '오프닝', '푸른 하늘' 등 대표작 70여 점과 그림의 모티프가 되었던 사진 370여 장, 작품에 영향을 준 서적 30여 권 등을 선보인다.팀 아이텔은 일상 풍경을 사진으로 찍은 뒤 여러 장의 사진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모티프로 따와 화폭에 담는다. 이는 현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가상의 세계로 흘려보내기 쉬운 현실의 한 장면을 포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시적 정서와 빼어난 테크닉이 결합돼 울림을 남긴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신작 '멕시코 정원-전경1', '멕시코 정원 -전경2'는 코로나 19로 야기된 격리생활과 소통단절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전시를 기획한 유명진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신 라이프치히파 대표작가인 팀 아이텔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열린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그의 작품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장에 가면 코로나19로 현재 파리에서 격리생활을 하고 있는 팀 아이텔의 한국 전시에 대한 소감과 작품 설명 등을 담은 인터뷰도 시청할 수 있다.관람예약은 인터파크로 신청해야 하며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차별(2시간) 5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해 1일 4회, 총 200명까지 신청받는다. 10월 18일(일)까지. 053)803-7907.

2020-08-02 14:30:00

대구근대역사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

대구근대역사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

대구근대역사관은 근대기부터 1970년대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한국인들의 얼굴을 기억하는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을 8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적 현장에 서 있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 사진 등 사진자료 170점과 유물 18점, 그리고 이러한 사진들을 기록하는 데 쓰인 카메라, 렌즈 등 12점이 소개된다.특히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식민지 지배를 목적으로 지역별로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신체적 특징을 기록하기 위해 촬영한 108점의 사진을 엄선해 전시중이다. 대구 남녀 5인의 사진과 북부권, 남부권 사람들을 구분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또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 항거하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과 얼굴 역시 사진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제가 만든 수형기록표에서 볼 수 있는 유관순 열사의 얼굴을 비롯해 3.1운동 이후 공판에 나온 독립운동가의 사진 모음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6.25전쟁 때 대구의 모습과 3.1운동을 촉발시켰던 2·28민주학생운동의 당시 학생 시위대 얼굴도 전시돼있다.또 대구시에서 오랫동안 시정 사진을 촬영해 기록물로 남겨 온 강문배 사진작가가 촬영한 희귀 사진들도 소개된다. 60~70년대 광고 기록물로 남겨진 자료들은 당시 일반인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는 볼거리다.전시 유물로는 강문배 작가가 평소 사용하던 펜탁스사의 스포매틱 카메라를 비롯해 근대기 여성들이 얼굴을 꾸미는 거울이 부착된 경대, 화장을 할 때 사용하던 빗, 화장분, 여러 종류의 근대기 안경도 전시되고 있다.전시실은 사전 예약 우선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당일 방문 관람도 가능하다. 문의 053-606-6430.

2020-07-30 15:30:31

수성아트피아, 임영규 초대전 '빛을 좇는 자'展

수성아트피아, 임영규 초대전 '빛을 좇는 자'展

임영규 조각가의 초대전이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진행되고 있다.임 작가의 작품 '빛을 좇는 자'는 한 발 또는 한 손으로 땅을 짚고 하늘을 향해 최대한 몸을 뻗은 형상을 하고 있다. 자세히 보아야만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있는 힘껏 몸을 늘린 인체는 나무를 닮았다. 인간 형상에 하늘을 향해 뻗어가는 나무의 생장 패턴과 속성을 결합한 것이다.작품 '빛을 좇는 자'는 이양하의 수필 '나무'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양하는 수필에서 나무가 주는 기쁨과 위안을 예찬했다. 임 작가도 이양하가 본 나무의 품성을 작품 속으로 오롯이 끌어들였다. 임 작가는 "작업실에 감자를 반으로 잘라 물이 담긴 접시에 담아 두었는데 싹이 나더니 경쟁하듯 빛을 향해 자랐다. 꺾어져도 또 다른 싹이 터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빛이란 절대적 존재를 향해 이 작은 생명도 끝까지 주어진 소임을 다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생명이 태어나 가지는 본능, 그리고 그 희망의 끝을 찾으려는 모습을 인간의 형상으로 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서영옥 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팀장은 "작품 '빛을 좇는 자'는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는 나무처럼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빛을 좇는 자'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8월 2일(일)까지 계속된다. 053)668-1566.

2020-07-28 13:43:40

[시민기자 영상] "대구 생가(生家)에 전태일 기념관 건립하자"

[시민기자 영상] "대구 생가(生家)에 전태일 기념관 건립하자"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상징 전태일 열사의 기념관 건립을 위한 바자회가 최근 중구 약령길(계산동 2가) '바보주막' 마당에서 열렸다. 전태일은 대구 출신으로 봉제노동자로 일하면서,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23세의 꽃다운 나이에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며 분신으로 생을 마감한 인물이다.(사)전태일의 친구들(상임이사 오지은)은 이날 바자회를 개최하면서, 시민모금 운동으로 전태일 열사가 살던 대구 남산동에 생가(生家)에 기념관을 건립하자는 취지를 설명했다. 오지은 상임이사는 "전 열사의 고향인 대구에서 사망 50주기를 맞이해 그 고택을 사서 기념관을 짓고자 한다"며 "작은 나눔에서 출발해 기념관 건립을 위한 토대가 되는 종잣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전태일 생가건립 바자회'에는 정태경, 최수환, 권기철, 김병호 등 지역의 중견작가 13명이 작품을 기증하는 아름다운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주요 작품들은 경매 방식을 통해 판매됐다. 더불어 모자, 목도리, 열쇠고리 등 각종 생활용품과 소품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이날 바자회에 들린 장지혁·오현주(대구시 동구 신암동) 씨 부부는 "평상시 소장하고 싶은 작품을 구입했다"며 "전태일 기념관 건립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더욱 뜻깊다"고 만족했다. 김병호 화가는 "이런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고, 기금 마련을 위해 더욱 더 많은 대구시민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호소했다.이 영상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제작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김중기

2020-07-27 1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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