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양아트센터 새해맞이 '소 그림'전
대구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지역 미술인들이 새해 띠를 주제로 그린 '신축년 새해맞이-소(牛) 그림'전을 아양갤러리에서 열고 있다.올해는 흰 소가 주인공인 해이다. 소는 농사가 생업이었던 우리 조상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가축으로 성질이 온순하고 부지런하여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동물이다.특히 깨달음을 소에 비유해 절 법당의 외벽에 그렸던 심우도(尋牛圖), 호랑이와 싸워 주인을 구한 이야기 속의 의우도(義牛圖) 등 다양한 전설과 속담 속에 등장,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기도 한다.이번 전시엔 지역 미술인 109명의 작가가 참여해 해학과 재치가 넘치는 작품들과 함께 '띠 주제 장신구 만들기' '감사 연하장 보내기' 행사도 진행한다. 이는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고 새해를 희망찬 마음가짐으로 맞는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대표적 참여 작가는 김상용, 강옥경, 김동휘, 류인숙, 이우석, 장정희, 김정기, 정태경, 정영철, 한영수, 장수경, 이종갑 등으로, 관람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전시는 7일까지.문의 053)230-3312
2021-01-04 06:30:00
김동욱 인생전&신축년 특별기획 세계 소 특별전
2021년 신축(辛丑)년은 '하얀 소'의 해이다. '하얀 소'는 예로부터 상서로운 존재로 여겨졌다.대백프라자갤러리는 29일부터 '하얀 소'의 해를 맞아 소와 관련된 두 개의 전시를 동시에 열고 있다.A관에서 열리는 '김동욱 인생전-소, 노을, 기도, 그리고 인생'은 소와 노을, 기도를 통해 인생을 이야기한다. 김동욱에게 소는 작가의 인생 이야기를 그림으로 대변해 주는 고마운 존재다. 어언 40년 째다. 작가의 인생 이야기는 울부짖고, 고독하며, 하소연하는, 간절함이 가득하다.작품 경향을 보면, 김동욱은 '소'를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그린다. 소 인 듯, 소 아닌 듯, 소 같은 그의 '말 없는 소' 그림을 보노라면 눈물이 날 것 같다. 이어 '노을'을 통해서는 소망과 평온을 갈구한다. 노을로 물든 바다와 하늘, 희로애락으로 굴곡진 손 그림을 보면 가슴이 저릿하다. '기도'를 통해서는 치유와 축복을 그린다. '기도하는 사람'을 보고 있으면 구도자의 느낌이 물씬 풍겨난다. 힘든 사람들에게 절실한 기도로 평화를 소망하는 마음이 가득하다.전시는 2021년 1월 10일(일)까지.B관에서는 2021 신축년 특별기획 '세계 소 특별전-함께 하겠소'전이 펼쳐지고 있다.이 전시는 소띠 해를 맞아 소와 관련된 조선시대 고문서부터 일제강점기와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자료와 세계 각국 소 관련 조형물과 생활용품을 한자리에서 살펴 볼 수 있다. 소는 예로부터 농경문화 속에서 가족 이상으로 소중한 존재였으며 농가 재산 1호였다. 이처럼 친숙한 동물 중 하나인 소 조형물과 희귀자료를 15년간 수집한 시각디자이너 손복수의 소장품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소의 조형적 의미를 넘어 이색 관람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1천여점에 달하는 관련 자료 중 500여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의 출품작을 살펴보면, 중국에서 발간된 '도상수황우마경대전'(1778), 일본의 '목우지남'(1913)을 비롯해 우리나라 '농가집성'(1806), 상우방서(1859), '축산신법'(1918), '소 보험증서'(1897), '황우 저당 계약서'(1915) 등을 통해 소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어떤 존재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또 소를 디자인한 세계 각국의 우표와 공중전화카드, 복권, 기념품과 함께 장신구, 벼루, 연적, 주전자, 접시, 술잔, 명함꽂이, 유리잔, 보석함, 와인병, 열쇠고리, 시계 등 다양한 공예품도 전시된다. 소를 형상으로 제작된 아트 조형물과 기념품, 저금통, 완구인형, 장식품 등도 보여주고 있다.이 밖에도 소를 키울 때 사용하는 소 코뚜레, 워낭, 소죽 바가지, 소 부리망, 소침과 침통, 소털 고르기 등과 제례의식 때 사용하던 황소 모형의 향꽂이, 황소가 있는 요령, 황소를 탄 인물형의 토기 촛대 등도 관람할 수 있으며, 청도소싸움대회 기념품과 인쇄물들도 나와 있다.특히 오승우, 손만식, 사석원, 김형석, 중광스님, 우촌 최태문, 백산 백옥종, 김태조, 이옥련, 손복수 등 서화가의 작품 20여점도 함께 출품되어 있다. 전시는 2021년 1월 10일(일)까지.문의 053)420-8015
2020-12-29 11:21:50
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 '수묵의 확장'전
석재 서병오 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석재를 바라보다-수묵의 확장'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이 전시는 조선 말 대구에서 태어나 수묵의 거장으로 활동한 팔능거사 서병오를 현창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석재의 미공개 작품과 함께 19세기 조선의 보묵인 당대 서화가의 작품, 2020 석재문화상 수상작과 청년작가상 수상작 등 평면과 입체 작품 300여점을 선보인다.1전시실에는 석재의 행서, 예서, 문인화 등 30여점이 전시되고, 2전시실에는 추사 김정희와 자하 신위, 이재 권돈인, 석초 정안복, 석강 곽석규 등 전국의 명가 작품이 펼쳐지고 있다. 이중 '수안전모첩'은 19세기 대구 팔공산을 진경산수화로 그린 작품으로 대구에서 처음 공개된다.3전시실에는 2020석재문화상 수상 작가이며 재중동포인 하얼빈의 권오송 작가의 작품 40여점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이 중 '안중근 이토를 격살하다'라는 400호 크기의 수묵화와 300호 크기의 유화는 역사적 진실에 생동감을 부여한 대작으로 꼽힌다.4전시실에는 김대일 청년작가상 수상작가전이 열리며, 5전시실에는 전구에서 활동하는 김광호 작가의 사군자 조각 작품과 평면, 입체, 설치, 미디어를 넘나드는 박종규 작가의 신작을 볼 수 있다.이번 전시회의 전반적인 주제는 민족미술인 수묵화가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넘어 어떻게 현대미술로 변용되었는지를 조망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2021년 1월 3일(일)까지.문의 010-4811-4542
2020-12-23 13:54:33
문준용 반박 "1천400만원, 작가 함부로 손 못 대"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조선일보의 21일 '[단독] 코로나 피해 지원금 신청해 받은 文 대통령 아들' 기사에 대해 같은 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했다.▶문준용 씨는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코로나 지원금 1천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 및 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다. 문화재단이 관리한다"며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예술 산업 전반에 지원금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멈춰 버린 산업을 장려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지원금은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하여 저를 선정한 것이다. 즉, 제대로 쓸 수 있는 사람을 고른 것"이라며 "지원금은 별도 통장에 넣어 작가가 함부로 손대지 못하게 하고, 영수증 검사도 철저히 한다"고 설명했다.문준용 씨는 "일부 소액은 작가 인건비로 집행된다"고 덧붙였다.▶앞서 해당 보도에서 조선일보는 "문준용 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에서 1천400만원을 지원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며 "최근 개막한 본인의 개인 전시 준비 명목으로 지원금을 신청해 수령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지원금'을 '수령'했다는 표현이 나오면서 1천400만원을 문준용 씨가 손에 쥔 뉘앙스가 만들어졌다는 분석이다.또한 여론에서는 해당 지원금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계가 어려워진 예술가들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것으로 인식됐고, 이를 대통령 가족인 문준용 씨가 다른 예술가들을 위해 '도의적으로' 포기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또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 씨의 장학금 수령 논란이 함께 언급되면서 이들 사례를 묶어 "염치가 실종됐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이에 대해 문준용 씨는 지원금이 소득 보전(수익으로 주는 돈)을 위한 게 아니라 전시 및 작품 제작에 쓰여 자신은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하는 것이라고 해명한 맥락이다.해당 지원은 281팀 가운데 문준용 씨를 포함해 모두 46팀이 받았는데, 지원금 최저액은 600만원, 최고액은 문준용 씨 등이 받은 1천400만원이었다.▶아울러 조선일보 보도에서는 문준용 씨의 개인 전시회가 지난 17일부터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열린 점을 함께 언급했는데, 금산갤러리 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등학교 동창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2년 동안 보조 큐레이터를 한 곳이라고 덧붙여 관심을 모았다. 문준용(38) 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장남, 문다혜(37) 씨는 둘째이다.한편, 문준용 씨의 개인전은 오는 2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2020-12-21 16:11:22
수창청춘맨숀 2020 기획전시3 '#생존신고'전
시대가 팍팍할수록 살아있음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하는 실존의 대전제다. 특히 '위드 코로나' 시대에 예술 혹은 예술적 행위는 '생존'보다 뒷전에 밀리기 마련이다.수창청춘맨숀은 올해를 마무리할 기획전시 '#생존신고'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는 전국 단위 공모와 심의로 뽑힌 17명(팀 지원 2명 포함)의 청년예술가들이 자신들 스스로의 작품을 통해 그들만의 '#생존신고'를 할 예정이다.해시태그(#)는 SNS상에서 키워드를 강조하고 관련 글을 모아주는 역할을 한다. '생존신고' 앞에 해시태그가 있음은 디지털 시대에 다른 사람과 자유롭게 만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타인과 소통하고 각자의 삶과 생존방식에 대해 드러낼 수 있는 키워드임을 강조하고 있다.시대가 어려워지면서 젊은 예술가들은 생존 자체에 위기의식을 느끼며 일과 창작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와 힘겨운 여건 속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만으로 이 삶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대다수 젊은 예술가들의 공통된 생각이자 현실이다.그럼에도 작가적 태도와 시선을 견지한 작업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은 가변 설치, 회화, 영상 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로 '생존' 그 자체를 웅변하고 있다.참여 작가는 강나래, 곽은지, 김동희, 나동석, 박두리, 박지혜, 산책자의 정원, 신응, 유리성, 이재현, 장쏘피&시하닝, 정주희, 최지선, 홍도연 등이다. 전시는 27일(일)까지. 053)252-2570
2020-12-21 11:58:30
토닥토닥 건네는 위로…'예술에 열광하다 범어페스타!'
(재)대구문화재단 산하 범어아트스트리트는 올해 마지막 범어길 프로젝트 4부인 'The Music Festival:Rebirth'를 진행하고 있다. 범어길 프로제트는 2018년 대중 친화적 소통의 예술거리를 만들기 위해 전시, 공연, 시민참여 이벤트, 교육프로그램 등을 하나로 녹여낸 융·복합문화예술 프로젝트이다.'언택트 시대에 컨택트의 가치를 일깨우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번 프로젝트는 축제의 입구에서부터 주 무대에 도착하기까지 감정을 기대감, 낭만, 평온을 비롯해 잔디밭에 앉아 취하는 휴식과 공연 시작과 함께 터지는 흥분 등으로 나누고 이를 시각예술의 다양한 장르로 환기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이를 위해 지역예술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아트業'을 수료한 예술인들 중 뽑힌 김명수(총기획) 박지영(기획·홍보·아카이빙) 윤보경(기획·전시) 황해연(기획·전시) 등 4명이 이번 범어길 프로젝트 4부를 기획했다.스페이스1-1 익사이팅(Exciting)에서는 페스티벌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의 절정인 '흥분'을 주제로 공간을 구성, 현장감이 느껴지는 페스티벌 무대 제작과 프로젝션 맵핑 기법을 통해 실제 페스티벌을 즐기는 것 같은 생동감을 준다. 스페이스1-2 '휴식'에서는 스페이스1-1과 같이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미디어 설치작품으로 페스티벌을 관람한 후 '자연과 함께하는 편안한 휴식'을 주제로 표현했다. 스페이스1-3 '평온'에서는 일상을 벗어나 평화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장에 설치된 수많은 전구를 통해 비록 만나지는 못해도 서로의 곁을 비추고 있다는 사실을 조명으로 표현하고 있다.스페이스2-1 '낭만'에서는 뮤지션 심상명의 노래 '말랑말랑'을 모티브로 재해석한 그래픽디자인 작품을 통해 낭만적인 공간 구성은 '로맨틱'을 마주한 현대의 모습과 닮아 있음을 전해준다. 스페이스2-2 '기대감'에서는 전시장 벽면에 장식된 곽지혜 작가의 그래피티 작품을 볼 수 있고, 스페이스2-3에서는 페스티벌의 인트로 공간으로 페스티벌의 의미와 콘셉트를 기획자의 안내 글을 통해 알아보고 LP판을 이용한 작품을 보면서 마음을 조금씩 예열시키는 공간으로 구성했다.부대행사로는 인디밴드 코맨스, Youth Death Heaven, 심상명 등이 '쇼 윈도우 콘서트' 형식으로 대면 공연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싱어송라이터 최태식은 '토닥토닥 언플러그드 라이브'를 통해 1대1 라이브를 진행, 일상 속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 공연·전시는 27일(일)까지.문의 053)430-1268
2020-12-16 11:47:22
'2020 씨뿌린 사람들' 전시… 15일부터 대구문학관에서
대구문학관이 1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2020 씨뿌린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시를 연다. 2020년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예술로[路]대구'의 결과물인 이번 특별전시는 대구 근대문인들의 발자취를 소재로 삼아 사진, 회화 등으로 재구성된 작품들로 채운다.이번 전시의 제목이기도 한 '씨뿌린 사람들'은 백기만이 펴낸 경북작고예술가평전에서 따왔다. 1959년 문성당의 후신인 사조사에서 출간된 이 책에는 이상화 등 4명의 시인과 현진건 등 2명의 소설가, 이인성 등 2명의 화가, 음악가 박태원, 영화감독 김유영 등이 소개돼 있다.이들 가운데 이상화(시인), 이장희(시인), 현진건(소설가), 박태원(음악가), 김유영(영화감독)을 모티브로 이정(서예가), 홍창진(화가), 황인모(사진작가), 오정향(미디어아티스트), 윤진(영화감독) 등 지역예술가 5명이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렸다.영화감독 윤진의 모큐멘터리를 비롯해 이정, 황인모, 홍창진 작가의 작품들로 재구성한 오정향의 디지털북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각 영상의 소스를 제공한 개별 작가들의 작품도 실물로 감상할 수 있다. 대구문학관의 비대면 공간인 '온라인 대구문학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문의=(053)421-1231~2
2020-12-15 11: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