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대구미술관 다티스트 시리즈 '정은주&차규선'전 개최

대구미술관 다티스트 시리즈 '정은주&차규선'전 개최

대구미술관은 지난해(4월) 대구 작가 시리즈 '다티스트'(DArtist)의 중견작가에 선정된 정은주와 차규선 작가의 개인전으로 올해 첫 전시의 포문을 열었다.'다티스트-대구작가 시리즈'는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작가 중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업을 지속하는 만 40세 이상 작가를 대상으로 개인전, 학술행사, 아카이브 등을 통해 작가의 역량을 국내외에 알리는 프로젝트다.이 전시에서 정은주는 '초록 아래서', 차규선은 '풍경에 대하여'를 주제로 대구의 동시대 현대회화의 스펙트럼과 한국 중견작가의 예술성 및 가능성을 보여준다.3전시실과 선큰가든, 2전시실 1섹션에서 열리는 정은주 '초록 아래서'는 공간 특색을 살린 대형 설치작품과 반입체, 최근 회화 작품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색을 화면 가득 담아낸 정은주는 선과 면을 구성해 서사를 이루고 그 자체로 존재하며 상징의 경계를 넘나든다. 색이 지닌 고유의 상징성, 색채 심리학에 뿌리를 둔 색의 성격, 그것이 개인에게 작용하는 방식 등을 색면 작업으로 보여준다.독일 유학 후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이어온 작가의 반입체 작업은 나무와 캔버스에 스프레이 물감을 여러 겹 덮고 사포로 갈아내, 색면에 간결함과 단순함을 부여하고 나아가 비현실적으로 매끈한 표면을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공간과 시간성을 작품에 새겼다.생경함과 영롱함을 동시에 내뿜는 반입체 작품은 고밀도의 반복 노동을 요구하는데, 스프레이를 계속 사용해 매끈한 면을 만드는 작업 과정에서 '숨결'을 느낄 수 없었던 작가는 2017년부터 '회화로의 회귀'를 선언하고 붓을 사용해 색을 올리는 작업을 거듭해 색의 근원과 원초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정은주의 색면 회화는 '덮고 갈아낸 표면'에서 '붓질을 담은 화면'으로 변모하면서 여백과 비움마저 담아내고 있게 된 것이다.2전시실 1~3섹션에 걸쳐 펼쳐진 차규선 '풍경에 대하여'는 대구에서 11년 만에 열리는 작가 최대 규모의 개인전이다. 차규선의 풍경은 특별하다. 그는 25년 가까이 풍경이라는 주제에 탐닉해 서정적 정취를 표현하면서 몰아일체의 마음으로 그림을 그려 '볼 수 없지만 느낄 수 있는 정신성'을 화면에 담아낸다. 이른바 '분청회화'로 불리는 기법을 통해 서구적 회화기법에 동양의 정신성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전시는 모두 35점의 작품을 초기(1995~2002), 분청회화 시기(2002~2019), 현재작업(2019~2020) 등 연대기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차규선의 풍경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초기 작업이 주로 시골 정취와 자연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업과 분청회화를 시작하기 전 작업이었다면 분청회화 시기는 그가 어떤 전시에서 분청사기를 본 뒤 아름다움과 담백함에 반해 그 기법을 화폭에 담아 동양적 정취와 단아한 역동성을 보여준 작품들로 구성됐다.'분청회화'기법은 회색의 흙과 고착 안료를 섞어 천에 바르고 백색의 아크릴 물감을 도포한 뒤 나뭇가지나 붓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형상을 그리고 긁어내는 작업이다. 이런 까닭에 흙은 차규선의 풍경에서 중요한 재료이자 상징이다. 자연을 구가하기 위해 선택한 흙은 자연 그대로이자 자연과 교감해 통찰을 얻는 매개체로 1995년부터 현재까지 작가가 변함없이 사용하는 재료다.2019년 이후 차규선은 흙으로 새로운 실험을 모색하고 있다. 흙을 물에 개어 캔버스에 바르고 그 농담을 활용해 흙과 유사한 색의 아크릴 물감으로 자연스러운 형상을 그려내는데, 분청회화가 느낌에 집중했다면 새로운 작업은 형상을 넘어 작가가 바라보는 동양적 관점에서의 자연 그 자체를 더욱 힘 있게 보여주고 있다.두 작가의 작업과정을 담은 '작가 인터뷰'는 대구미술관 누리집 내 디지털 미술관과 유튜브 공식 계정에서 볼 수 있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다. 전시는 5월 23일(일)까지. 053)803-7862

2021-02-08 11:57:52

대구에술발전소 작가 발굴 프로젝트 '수창동 스핀오프'전 공모

대구에술발전소 작가 발굴 프로젝트 '수창동 스핀오프'전 공모

(재)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수창동 스핀오프' 전시공모를 시작, 8일(월)까지 접수 받는다. 이는 젊고 유망한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창작예술의 등용문이 되어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하는 대구예술발전소 '수창동 스핀오프' 전시 공모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가들에게 지속적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 참여 대상은 모두 10명이다.이번 공모의 응모자격은 공고일(2일) 기준 대구에 거주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만 39세 이하, 시각예술분야 개인전 2회 이하 경력의 청년작가에 한한다. 단 공고일 기준 대학교 재학생은 제외된다.서류 심사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는데, 특히 대구예술발전소 1층 윈도우 갤러리와 야외 데크를 창의적 시각으로 적극 활용해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전시를 계획하는 작가들 위주로 뽑을 예정이다.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되는데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artfactory.kr)를 참고하면 된다. 최종 선정자는 이달 17일(수) 대구예술발전소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10명의 예술가는 3월 17일(수)부터 12월 19일(일)까지 순차적으로 각각 4주간 개인전을 개최한다. 053)430-1226

2021-02-02 11:17:05

갤러리 여울 대관전 '임상기-LOVE시리즈'

갤러리 여울 대관전 '임상기-LOVE시리즈'

대구 갤러리 여울은 7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 및 각종 아트페어에 참여해온 임상기 작가의 대관전 'LOVE 시리즈'전을 16일(화)부터 22일(월)까지 연다.이번 전시는 이전의 회화작품과는 다르게 사랑의 관례로 맺어진 두 사람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1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임상기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망과 배려, 친밀감 등 따뜻한 사랑을 담은 두 사람의 얼굴을 강조하며 대상 명암 색채들을 단순화한 평면을 층층이 반복적으로 쌓아 2차원 평면 위에 3차원 입체를 구축하고 있다. 053)751-1055

2021-02-01 11:37:57

수창청춘맨숀 어반아트뮤지엄 '삶과 함께하는 공공미술'

수창청춘맨숀 어반아트뮤지엄 '삶과 함께하는 공공미술'

대구시 중구 수창동에 자리한 수창청춘맨숀이 올 9월 30일(목)까지 건물 내·외벽에 조형물을 전시한 '어반아트뮤지엄'을 선보이고 있다. 수창청춘맨숀은 옛 KT&G 연초제조창 직원들의 관사로 있던 아파트를 리노베이션한 청년복합문화공간으로, 건물 곳곳에서 보물찾기를 하듯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삶과 함께하는 공공미술'을 취지로 진행 중인 이 전시엔 코디네이터 임영규를 중심으로 도근기 서현규 전지인 정한교 최영환 정연지 김석화 김시원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수창청춘맨숀 주 출입구인 A동 1층 현관 옆에는 박스와 테이프를 이용한 최영환의 'No Winter'를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박스를 이용, 재활용할 수 없게 테이프로 포장함으로써 '지금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이나 친숙한 것들을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지고 있다.야외 다목적마당에는 도근기의 '시그널-잠수함 토끼'와 정한교의 '현실과 모순'을 볼 수 있다. 도근기는 위험신호를 보내는 시그널 작업을 통해 우리 삶의 목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고 동시대의 사회적 문제를 환기시킨다. 정한교는 인간과 기술의 조화로운 상생을 위한 이상적 자연물로 상어를 설치했다. 상어의 가장 기능적 구조인 아가리에 교정기를 설치함으로써 현대문명의 발전이 자연과 조화로운 관계에서 인간을 돕는 수단이라는 결론을 전하고 있다.공원으로 가는 길목에는 서현규의 '새로운 시작'이 있다. 평면회화를 입체로 구현한 작품으로 평면 속에 있을 공간조형에 대한 확장성을 표현하고 있다. 입차 차단기 앞 전지인의 '능놀다'는 '천천히 쉬어가며 일하다'의 순 우리말로, 웅크린 자세의 형태들이 느린 속도로 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하면서 쉼에 기댄 이다음에 대한 기대를 주고 있다.건물 내부 계단과 복도에서는 정연지의 작품을 만난다. 작가는 사라져가는 공간들의 풍경을 다양한 형식으로 재현하고 이를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돌아갈 곳을 잃어버린 채 정신적 홈리스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상을 드러내고 있다.B동 뒤편 테라스에는 김석화와 김시원의 작품을 만나게 된다. 김석화의 'Moon-with life'에 등장하는 달은 쳇바퀴 같이 돌아가는 삶을 살아내야 했던 작가에게 꿈을 꾸게 한 유일한 자연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달을 거울로 오브제 삼아 작가는 희망을 가지려는 의지를 드러내고자 하며 달의 생성과 소멸처럼 삶도 순환하고 코로나19도 언제가 사라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김시원의 'Drive'는 명품 브랜드와 이미지를 동경하는 현대사회에 내재된 인간의 욕망이 물질적 값어치 이상의 견고한 예술적 가치를 만들어내 왔다면서, 물질로 평가되는 시선과 예술적 가치를 찾으려는 욕구 사이의 양면성을 '고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김향금 수창청춘맨숀 관장은 "예술이 가장 아름답게 구현되는 순간은 삶에 녹아날 때"라며 "공공미술은 일상의 생활 공간에서 마주하게 되는 예술작품들로 지역사회가 공유하고 향유하는 예술이기에 그 역할 더 중요하다"고 했다. 053)252-2570

2021-02-01 11:37:31

우손갤러리 로라 랑캐스터 'Inside the Mirror'전

우손갤러리 로라 랑캐스터 'Inside the Mirror'전

검은 색과 회색이 뒤섞인 인물상에 붓놀림은 거침이 없다. 인물상 또한 형태가 매끄럽지 않고 반구상이나 추상화에 닿아있다. 언뜻 보아 여인임을 겨우 인지할 정도로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다른 그림엔 여러 인간군상이 모여 있다. 빠른 붓질 탓인지 몇몇 곳의 화면에 물감이 흘러내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특히 전시장에 들면 정면 벽에 있는 대형 그림은 위쪽은 여인의 상반신이 컬러로 제작됐고 아래쪽은 온통 검은색으로 짙은 어둠에 묻혀있다. 마치 두 작품을 이어 붙인 듯한 그림은 하나씩 떼어내고 제각기 또 다른 작품으로 여겨질 정도이다.대구 우손갤러리가 열고 있는 영국 여류작가 로라 랑캐스터(Laura Lancaster·42)의 개인전 'Inside the Mirror'(거울 속으로)전의 풍경이다. 2014년 국내 첫 전시에서 탁월한 회화적 관능미를 선보였던 로라 랑캐스터가 한층 성숙한 작품으로 두 번째 개인전을 대구에서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로라 랑캐스터는 자아와 타자와의 만남이 일어날 수 있는 영역으로서 서구 미술사에서 오랫동안 상징적 의미로 사용됐던 '거울'을 그녀의 그림에 끌어들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 출품된 '큰 거울이 달린 화장대 앞에 서 있는 여인'이라는 작품은 거울을 통해 그림 속 인물은 사진처럼 복제되고, 관람객은 그림 밖의 현실 세계에서 그림 속 인물의 실제 뒷모습과 거울에 비친 복제된 앞모습의 양면을 모두 보게 그려져 있다.다시 말하면 3인칭 관찰자로서 관람객은 '그림 속 현실'과 그림 안 '거울 속의 가상현실' 및 관람객이 실재하는 '현실의 공간'이라는 각기 다른 세 개의 현실을 목격할 수 있다.이는 다름 아니라 로라 랑캐스터의 회화가 과거와 현재, 역사와 기억, 나아가 자아와 타자 사이를 오가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며 망설임 없이 놀린 대담한 붓질은 거의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추상표현주의에 가깝다.하지만 구체성을 잃은 대상은 추상과 구상의 모호한 영역에서 기억과 상상 사이의 넘나들며 오히려 수많은 대상의 가능성과 맞닿아 있고, 이런 가운데 '거울'이라는 메타포는 단지 대상을 복제하거나 투영하는데 거치지 않고 가상과 현실의 거리를 조절하면서 관람객을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줌(렌즈) 역할을 하고 있다.재미있는 건 로라 랑캐스터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나면서부터 거울을 들여다보듯 자신과 똑같은 언니의 존재를 일정한 거리에서 바라보며 스스로를 관찰해왔다고 전한다. 아마도 이러한 삶의 조건이 그녀의 회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거장들의 작품이 단순함에서 힘을 보이듯 로라 랑캐스터의 회화도 그 그림 내부에 잠재된 수수께끼에 주목한다면 관람의 묘미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전시는 3월 5일(금)까지. 053)427-7736

2021-02-01 06:30:00

대구신세계갤러리 '김재용-SHOOT'전

대구신세계갤러리 '김재용-SHOOT'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도넛의 세상으로 초대합니다.'대구신세계갤러리는 새해에 여는 첫 전시로 김재용 작가의 'SHOOT!'전을 택했다.이번 전시는 1990년대 후반부터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작가가 지난해 이어 국내에서 갖는 두 번째 개인전이자 수도권을 빼면 지역에서는 첫 개인전이다.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500여 개가 넘는 도넛을 폭죽의 불꽃 모양으로 구성해 마치 전시장을 축제의 공간으로 바꿔놓았다.도넛을 입에 물거나 탄알 삼아 포(砲)를 쏘는 달팽이, 1m 남짓의 거대한 도넛으로 전시를 드라마틱하게 만들고, 전시장을 가득 채운 도넛 도자 위의 빛나는 유약과 크리스털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전시장 초입에 들면 전시명 'SHOOT!'을 함축적으로 풀어낸 방이 눈을 사로잡는다. 붉은 동심원의 과녁이 붙은 벽면을 향한 포구가 인상적이며, 이내 사방이 폭죽의 향연에 놓이는 일루전의 유희가 전개된다. 다른 공간에는 거대한 작품 속에서 작가의 이례적 경험과 실험적 의식에 나온 잠재적 인지의 고갱이를 응축해 보여준다.'SHOOT!'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작가가 그의 작품에 부연한 단어로서 식물이 연속 분열해 생기는 '싹'을 의미한다. 또 새해를 맞은 우리가 맞닥뜨린 단어로서 '쏘다'는 한 해를 시작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원하는 목표에 명중하길 바라는 소원을 담고 있다.실제로 김재용의 '도넛' 작업은 상반과 상보의 관계로써 역설과 깊이를 반추해 볼 수 있는 투영의 작용이 담겨 있다. 작품에서 밝고 화려하게 비치는 아름다움이 누군가에게는 쾌(快)의 감정으로, 다른 누군가에게는 유감의 상태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작가는 이면성과 의구함의 측면 모두를 수용하는 대상으로 '도넛'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대구신세계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가 팬데믹의 어려운 환경과 새로운 한 해를 여는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과 극복의 메시지가 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3월 1일(월)까지. 053)661-1508

2021-01-27 11:22:47

유리상자-아트스타2021 Ver.1 '서현규-봉산 십층석탑 전'

유리상자-아트스타2021 Ver.1 '서현규-봉산 십층석탑 전'

대구 봉산문화회관 올해의 '유리상자-아티스트' 첫 전시는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서현규-봉산 십층석탑'이다. 이 전시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국보 2호 '원각사지 십층석탑'을 모티브로 다루고 있다."원각사지 십층석탑은 현재 문화재 보호를 위해 유리상자 보호각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런 원각사지 십층석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유리상자 전시공간 안에 봉산 십층석탑을 재현해 실재와 복제 작품 사이 관계성을 표현하고 있죠."작가는 재해석의 도구로 '파스너'(Fastener)라는 건축 재료에 주목해 모듈 큐브를 만들고 다시 큐브를 조립해 작품의 형태를 구성했다. 그 위에 스테인리스 스틸 미러를 사용해 판재를 붙이고 기와모양의 철판을 제작해 파스너로 표현하기 힘든 세부적인 밀도감을 높여 현대적 조형미를 살려냈다.여기에서 작가는 기계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의 우리에게 과거의 역사적 대상을 오늘의 시전을 통해 바라보도록 한다. 그의 작업은 기술과 자연이라는 이분법적 해석의 경계면에서 기술과 인간의 화해를 추구하고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게다가 작가는 파스너를 주로 사용하면서도 부분적으로 스테인리스 미러 판재를 부착해 반사되는 이미지가 작품 표면에 드러나게 함으로써 철과 스테인리스라는 재료의 물성효과도 극대화하고 있다.결론적으로 서현규의 작업은 현재의 기술로 과거의 유물을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이질적인 개체들 간 공존과 상호 관계 맺기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관계성의 구체적인 실체는 오직 관람객의 몫으로 남아 있다. 전시는 3월 28일(일)까지. 053)661-3500

2021-01-26 11:30:26

대구 수성아트피아 1월 기획전 '힐링&필링'전

대구 수성아트피아 1월 기획전 '힐링&필링'전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올 첫 기획전으로 전시실 전관에 걸쳐 4명의 작가를 초대한 '힐링healing&필링feeling'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코로나19시대를 맞아 두 가지 취지로 기획됐는데 그 하나는 '삶을 위한 예술 추구'와 다른 하나는 '사유하는 미술'이다.명상체험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해온 김문숙은 멀티아트홀 전체를 하나의 명상공간으로 활용한다. 지금까지 해온 평면작업 방식의 범위를 과감하게 한 발짝 넘어서 보기로 한 작가는 멀티아트홀 전체를 하나의 캔버스로 삼아 육체적 고통과 번뇌를 잘라내는 수행의 방식을 작품으로 보여준다.멀티아트홀보다 비교적 넓은 호반갤러리에서는 배윤정 박지훈 나동석의 영상미디어 작품이 설치돼 있다.배윤정은 미디어설치 작품 'The new normal'(새로운 일상)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일상이 변했다. 도시에 있던 조카들이 학교를 가지 못하고 내가 있는 시골로 왔다. 고요하던 나의 일상이 제법 소란스러워졌지만 그 사이 계절이 변하는 것을 함께 지켜보면서 또 다른 일상의 즐거움을 만들었다. 바쁘다는 핑계로 보지 못했던 세계를 비로소 마주하게 되면서 새로운 평안을 얻는 요즘이다."박지훈은 '춤추는 정원'을 2D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자기중심적인 작업에서 한 발 나아가 생동하는 삶의 단면을 연출해 냈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맞이한 우리는 보호해야만 하는 생명들의 위기를 실감했다. 생명은 그만의 가치를 지니기에 동등한 위치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며 작가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유토피아를 펼쳐내고 있다.나동석은 영상작품 '소고-Video'와 설치작품 '기념공원-Video Installation'을 통해 '기억'과 '섬'이라는 키워드에서 파행된 연작을 선보인다. 작가는 젊은 시각과 감각이 스민 영상을 통해 사람들이 무언가를 기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련함'이라는 감정을 불러내고 있다. 이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일종의 해소감과 치유를 전달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내재돼 있다.전시는 2월 24일(수)까지. 053)668-1566

2021-01-26 11:30:03

갤러리CNK '오늘의 미술' 시리즈 기획전 '유의정의 도자기전

갤러리CNK '오늘의 미술' 시리즈 기획전 '유의정의 도자기전

대구 갤러리CNK는 '오늘의 미술' 시리즈 세 번째 기획전으로 '유의정-색상가면: 감추어진 형상들'전을 열어 도자기법으로 재현되는 미술언어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유의정은 흙과 안료, 유약을 핵심 재료로 해 회화의 역사에서 다뤄보지 못한 질감의 추상적인 빛깔을 입체 화면에 펼쳐내는 작업을 한다. 소박했던 흙덩어리는 두 번의 불가마를 지나면서 재료의 상태에서 색을 입은 견고한 작품으로 바뀐다. 언뜻 보면 딱딱한 3차원의 오브제가 된 도자기에 그려진 그림들이 낯설기는 하지만, 또한 새로운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다.특히 수직으로 각 선 화병 구조에 코발트색 안료로 정교하게 아래와 위를 구분하며 전통적 추상무늬로 기하학적 균형과 조화를 표현한 작품 'CM-001'은 파노라마 구조를 띤 가운데 화면으로 관람자의 시선을 잡아당긴다. 또 작품 'CC-005SB'는 둥근 파노라마 화면이 노련한 화공의 필획이 느껴지는 매·난·국·죽의 그림으로 채워져 마치 청화백자가 형광빛 물감 통에 덤벙 빠졌다가 건져 낸 듯 보인다.이렇듯 유의정은 익숙한 매체인 도자기를 현대미술의 언어로 새롭게 환기시키는 과정을 통해 순수 미술과 공예의 경계에서 독창적인 형식을 만들어 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9년 대구미술관 '팝/콘'전에 참여하기도 했던 유의정은 이번 전시에서 최근작 23여점을 선보인다.전시는 4월 23일(금)까지. 문의 053)424-0606

2021-01-25 11:45:49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사진전 '이질적 시간'전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사진전 '이질적 시간'전

사진 전문 전시를 지향하는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LUMOS)는 2020부산국제사진제 포트폴리오 리뷰 수상자 이성호, 김화경, 박미정 사진가의 작품을 모아 '이질적 시간'이란 제목으로 사진전을 열고 있다.사진은 대상이 명확하게 존재하는 실재임을 보여주면서 또한 대상의 부재까지도 드러낸다. 동시에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시간 즉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해 균열이나 틈을 만들어 내는 특성이 있다. '이질적 시간'전이란 바로 사진의 이러한 특성을 잘 보여주고자 기획됐다.최우수 포트폴리오에 뽑힌 이성호 사진가는 '오늘은 내가 내일은 네가'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 근대 가톨릭 역사에 대한 고찰과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잊혀져가는 과거의 고난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는 지난 4년간 서룽 절두산, 대구 팔공산 한티성지, 청양의 다락골줄무덤 등 전국 가톨릭 성지를 돌며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렌즈에 담았다.김화경 사진가는 '유토피아'시리즈를 통해 순간순간 눈앞에 나타난 풍경과 사람들을 담아냄으로써 시간에 대한 다층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박미정 사진가는 '볼드윈 위의 정물' '무상'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과거를 기억하지만 과거가 그 자체로 현전하는 것은 아니며 거기에 상응하는 기호나 기록이 현전할 뿐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작가는 오랜 세월의 풍경 속에서 처음의 온전함을 잃어가는 정물에 이어 인간이 욕망하는 물질적 소유도 영원한 만족을 주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2월 17일(수)까지. 010-9995-9976

2021-01-25 06:30:00

울진 출신 고 유영국 화백 작품 7억3천만원에 낙찰

울진 출신 고 유영국 화백 작품 7억3천만원에 낙찰

경북 울진 죽변 출신의 추상화 거장인 고 유영국(1916~2002) 화백의 작품 'Work'가 20일 케이옥션이 주최한 올해 첫 메이저 미술 경매시장에서 최고가인 7억3천만원에 낙찰됐다.유영국의 1989년 작 'Work'는 120호 크기의 추상화로, 유 화백 고유의 소재인 산을 선명한 색채를 사용해 붉은색의 변주와 보라·녹색의 사용이 뛰어난 작품이다. 유 화백은 주로 울진의 자연을 모티브로 작품 활동을 했다.그는 1938년 제2회 자유미술전 최고상, 1976년 대한민국 예술원상, 1984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및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교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했다.이런 소식에 울진 군민들은 "울진 출신인 유영국 화백의 작품이 올해 최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그의 서거 20주기를 앞두고 울진에서 그를 기리는 일에 적극 나서야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021-01-21 16:10:47

달서문화재단 '달서구미술협의회전-봄은 온다'전

달서문화재단 '달서구미술협의회전-봄은 온다'전

대구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26일(화)부터 DSAC 달서 인 아트 '달서구미술협의회전-봄은 온다'전을 연다.이번 초대전은 봄의 향연과 따뜻한 계절의 아름다운 여운을 작가마다 다양한 장르로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전시는 추영태의 황금 매화 작품을 비롯해 이정기 작가 등 회원 작품 70여점으로 구성됐다.달서구미술협의회는 2010년부터 미술을 통해 달서구의 문화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과 미술교육, 체험사업, 문화유적 답사와 더불어 기타 미술 교류 행사를 열어 지역에 봉사하기 위해 설립됐다.매년 전시회를 열고 한마음 아트페스티벌 등의 개최로 장애 미술인 후원 활동도 하는 이 협의회는 현재 120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대구의 미술창작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는 2월 10일(수)까지. 053)584-8720

2021-01-19 11:39:08

이설애 작가, 온라인 개인전 '미래몽시' 열어

이설애 작가, 온라인 개인전 '미래몽시' 열어

설치미술 작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설애 작가가 첫 온라인 개인전을 가진다.이설애 작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전시회 '미래몽시'를 온라인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전생 연구가 쳇 스노(Chet Snow)의 저서 '집단미래몽시(Mass Dreams of the Future)'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전시회는 "운명은 마음이 만들어내며 우리가 경험하는 객관적 현실 또한 인류의 집단기억으로부터 만들어진다"는 책의 주제를 재해석했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계속된다. 쳇 스노는 이 책에서 인류의 기억을 미래로 확장해 '인류가 집단적으로 지어내는 미래'를 그려놨다. 이설애 작가는 갑자기 들어닥친 팬데믹 상황 속에서 미래를 알고자 하는 인류의 욕망을 쳇 스노의 방향에 맞춰 자신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세종시문화재단의 청년예술가육성사업 일환이다. 이설애 작가는 경기대 환경조각학과를 나와 홍익대 조소과를 거쳤다. 그는 신화와 과학, 주술과 기술 사이를 오가는 데에 집중하는 작가다. 주요 개인전으로 Open Out(Space xx, 서울, 2020), 현묘/Interstella(팔레드서울, 서울, 2015) 등이 있다.

2021-01-19 11:33:02

코로나19 의료자원봉사원 장려 환갤러리 개관전

코로나19 의료자원봉사원 장려 환갤러리 개관전

대구 환갤러리(중구 명륜로 26길 5)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대구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알리고, 코로나19 의료자원봉사원을 장려하기 위해 개관전을 열었다.이 전시에는 대구 출신 화가인 박종규 이명미 이건용 남춘모 권오봉 최병소 등 6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입금의 일부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자원봉사원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전시는 3월 14일(일)까지. 문의 010-5655-1611

2021-01-18 11:26:38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기획전 '소장작품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기획전 '소장작품전'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첫 기획전으로 최근 5년간 수집, 보존, 수복한 작품을 선보이는 '2021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을 20일(수)부터 연다.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 공예, 판화, 서예, 사진 등 41명의 작가 작품 45점이 1~3전시실에서 소개된다. 작품 중에는 원로작가 회고전과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통해 기증받은 작품도 있다.1전시실은 회화 중심으로 강근창, 강정희, 권정호, 김동길, 김봉천, 김우식, 김점희, 문정자, 박광호, 송광익, 이도현, 이향미, 허용의 작품을 전시한다. 한국화와 서양화, 구상과 추상 등 장르와 기법, 색의 차이가 작가 고유의 방법으로 표출되고 있다.2전시실은 작품의 재료, 방식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된 작품을 중심으로 문종옥, 신경철, 안효찬, 유현, 이재호, 이천우, 장미, 정점식, 정재훈, 정지현, 최현실의 회화와 조소작을 전시한다.3전시실에선 개성이 뚜렷한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을 통해 폭넓고 다채로운 미술세계를 접할 수 있다. 강영호, 김재수, 김태한, 박달근, 김대일, 김소희, 김승현, 김종희, 김지희, 류지혁, 박인성, 변보은, 서상희, 여동한, 이민주, 이성조, 홍현기의 작품을 보여준다.전시는 3월 6일(토)까지. 053)606-6139

2021-01-18 11:26:09

대구 봉산문화회관 기획전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전

대구 봉산문화회관 기획전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전

대구 봉산문화회관은 2014년부터 새로운 시도와 가능성을 실험하는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지하고 주제전을 통해 담론의 장을 형성하도록 지원하는 '또 다른 가능성'전을 열어왔다. 올해는 특히 장르별 대상을 바라보는 직관적 힘을 변화의 동력으로 발산하는 미술가들을 초대,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또 다른 가능성-시대를 넘어'전을 1~3전시실에서 열고 있다.이번 기획전은 서예, 문인화, 한국화 장르를 기초로 전통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전통서화의 일반적 전시형태를 벗어나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가들로 구성했다. 규격화된 작품 전시가 아닌 공간개념으로서의 확장을 유도하고 조형적인 요소에 더 집중하고 필묵의 감성을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게 전달하는 전시로 꾸며졌다.서예 부문에서는 붓글씨를 퍼포먼스 예술로 확장시킨 리홍재가 전시장에서 28m짜리 한지에 북을 두드리며 흥을 고취시키는 퍼포먼스를 온몸으로 시연한 후 전시실 벽면 전체에 설치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박세호는 일반적인 서체적 나열이 아니라 이미지적인 필묵의 본질적인 격렬함을 보여주며 필획이 살아있는 붓글씨를 통해 일정한 형태의 조형적인 얼개를 보여주고 있다.문인화에서는 기운생동(氣韻生動)을 화두삼아 변형적이고 표현적인 화법(畫法)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정성근을 초대했다. 그의 초대형 작품을 통해 형식을 깨뜨리고 필묵의 미세한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작품 뒷면에 조명을 비추는 등 새로운 문인화의 전개구도를 펼치고 있다.한국화 부문에서는, 한국적 정서를 기초해서 비움으로 공간의 확장성을 찾아가는 최현실은 점선드로잉 기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평면과 설치작품을 내놨다. 작가는 최소한의 회화적 방법에 근거한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예술행위를 보여주고 있다.전시는 2월 6일(토)까지. 문의 053)661-3500

2021-01-18 11:25:52

달성군, 코로나에 지친 군민 위로 '김일환 초대전'

달성군, 코로나에 지친 군민 위로 '김일환 초대전'

달성군은 코로나19로 삶에 지친 군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김일환 초대전'을 마련했다. 달성군청 내 참꽃갤러리에서 열리는데,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돌아보고 양자는 결국 하나의 통일된 공간 속에서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것을 꽃과 나무로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이 땅에 이어져온 전통을 바탕으로 현실을 이상적인 세계로 접근한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김일환은 많은 방법적 모색 속에서 민족성에 무게를 두고 우리 강산의 아름다운 형상을 화폭에 옮기고 있다.이전 작업이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담은 사실적 소재로 작품을 꾸몄다면 이번 전시의 작업은 세상 한 가운데서 살아갈만한 이상(理想)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 지를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전시는 2월 18일(목)까지. 053)668-2171

2021-01-18 06:30:00

대구 수성아트피아 오픈갤러리 개막과 초대전 '2020을 돌아보다'전

대구 수성아트피아 오픈갤러리 개막과 초대전 '2020을 돌아보다'전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오픈갤러리를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오픈갤러리는 수성아트피아 로비층 무학홀 외벽(426cmx296cm)과 호반갤러리 외벽(363cmx297cm) 일부를 단장해 만든 노출 갤러리이다.수성아트피아 2층 공연장인 용지홀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오픈갤러리는 무심코 오가는 길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조성된 갤러리다. 노출 공간 특성상 전시장이 문을 닫은 후에도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이곳 오픈갤러리의 2021년 첫 전시 주제는 '2020년을 돌아보다'다. 김다예 작가와 정효찬 작가가 참여해 다원예술인 일러스트레이션과 라인드로잉을 선보이고 있다.김다예 작가는 세계 유명 철학자와 예술가들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풀어낸 평면 작품 12점을 내놨는데, 1월부터 12월까지 각각 탄생한 12명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김 작가는 '놀이로 한글' '마음 사세요' '돌아와 우산' '바다를 찾아서' 등 저서를 냈고 네이버 라인, SKT 이모티콘,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비롯해 삼성전자 'Out of box', 웹 콘텐츠 일러스트레이션 등을 제작했다.맞은 편 벽면에 라인드로잉을 한 정효찬 작가는 설치 작품 'Hommo Rimans'(호모 리만스)를 보여주고 있다. 호모 리만스는 '검색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오마주했고 스마트폰을 쥔 현대인들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정 작가는 '뻔뻔한 생각 책' '미술 0교시' '백성공주를 죽이시오' 등 책을 썼다. 전시는 3월 31일(수)까지. 문의 053)668-1566

2021-01-14 11:23:04

김선애 마리아 수녀, 전인병원 전시실에서 '숨-영원의 소리'전

김선애 마리아 수녀, 전인병원 전시실에서 '숨-영원의 소리'전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어 보세요." 바쁜 일상을 떠나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자연의 일부인 나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재생의 기회가 된다.예수성심시녀회 소속 김선애 마리아 수녀는 대구 전인병원에서 '숨-영원의 소리II' 개인전을 갖고 있다. 영혼의 치유를 위한 그림을 그려온 마리아 수녀는 전시의 의미를 "쉼은 단순한 휴식을 지나 비움과 채움의 계속적인 작업을 통해 처음으로 되돌아가고 잊었던 나를 만나게 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마리아 수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과 불안을 치유할 수 있는 휴식의 기회가 되길 기원했다. 전시는 31일(일)까지. 문의) 010-8850-5229

2021-01-13 11:21:27

대구 아양아트센터 '2021 동촌현대미술제'

대구 아양아트센터 '2021 동촌현대미술제'

코로나19가 설쳐도 전시는 계속된다.소설 '어린왕자' 중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라는 문장을 모티브로 제작한 이강훈 작가의 '별', 한바탕 춤사위를 통해 모든 어려움을 훌훌 털어버리고 즐겁게 살아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이상헌 작가의 '춤',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상념이라는 압축된 단어로 시각화한 안태영 작가의 '상념' 등 출품된 25점의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힘을 준다.대구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가 기획한 '2021 동촌현대미술제'가 문을 활짝 열었다. 이달 17일(일)까지 비대면 전시를 하고,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는 조건으로 18일(월)부터 31일(일)까지 대면전시로 이어진다.이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4회째 열리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몹쓸 바이러스'의 기승으로 연기, 올 초 열리게 된 것이다. 특히 2019년 '동촌조각축제'라는 제목으로 조각 작가들만 참여했으나 이번엔 설치 미술가들도 함께 출품해 '2021 동촌현대미술제'란 제목으로 열리게 됐다.작품 전시는 공간별로 아양아트센터 야외공간에 대형 조각 작품 8점, 아양갤러리에 설치 미술 작품 15점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참여작가는 강대영 김결수 서현규 승희동 윤보경 윤우진 이인석 이준희 김기주 문창열 서상교 신상욱 안태영 이강훈 이상헌 정석영 장재철 이우석이며, 부대행사로 작품과 사진 찍기, 솟대 만들기가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53)230-3312

2021-01-13 11:20:21

봄갤러리 김진영 초대전

봄갤러리 김진영 초대전

대구 봄갤러리는 12일(화)부터 18일(월)까지 김진영 작가를 초대해 '화몽유영(花夢遊泳)-묘(妙)하다'전을 연다.'화몽유영'은 김진영의 일관된 전시주제이며 매번 부제를 첨가하는 데 이번 10회째 개인전의 부제가 바로 '묘하다'이다. 이는 생명의 존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작가적 고찰 방식이다."나의 화몽유영은 꽃에서 출발합니다. 여인의 삶을 꽃으로 치환해 구상과 비구상적 표현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하고 있죠."특히 그는 지난해 세계적 팬데믹 상황을 몰고 온 코노라19로 인해 무너진 삶과 죽음을 접하면서 생명의 본질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이번 전시는 이러한 작가적 고찰을 모티브 삼아 '묘하고 은밀한 내면의 본능'이야말로 가장 순수한 생명의 근거이자 본질임을 표현한 작품 20여점과 소품을 선보인다. 053)622-8456

2021-01-12 11:43:12

대구 021갤러리 김영재 개인전 'The Hunter's Meal'전

대구 021갤러리 김영재 개인전 'The Hunter's Meal'전

전시 제목이 'The Hunter's Meal'이다. 우리말로 '사냥꾼의 식사'쯤 되는데 어떤 작품들로 구성됐기에 이런 제목이 붙었을까?대구 021갤러리가 열고 있는 김영재 개인전에서 작가는 도축된 고기를 주제로 평면과 입체 두 방식을 사용해 작가주의적 예술성과 대중이 원하는 작품 사이의 불협화음을 마치 고기를 필요로 하는 사냥꾼의 상황으로 비유해 나타내고 있다."연이은 사냥 실패로 굶주린 사냥꾼이 있다면 그가 가장 원하는 것은 사냥감의 커다란 머리나 뿔이 아니라 신선한 고기기 될 것입니다."틀린 말은 아니다. 김영재는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생존, 작가로서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사냥꾼과 사냥감으로 비유하고 있다.작가는 그간 사냥으로 비유되는 현대인의 경제활동과 그 틀 안에서 얽매인 우리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 생존경쟁의 승리자들이 좇는 삶의 형태를 그들을 위한 트로피(전리품)로 표현하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 자본주의에서 마주한 우선가치에 대한 질문을 사냥꾼과 사냥감, 및 조각가의 관계로 소환하고 있는 것이다."'굶어 죽을' 가능성이 희박해진 오늘날 대한민국의 삶에서 '생존'이란 무엇이고, 어떤 '가치'를 쫓아 우리는 무한 경쟁의 현장으로 내몰리는 걸까요?"작가는 이러한 실존적 물음을 통해 예술성과 미술시장이 원하는 작품이 서로 얽혀 있는 불협화음이 도축된 고기를 필요로 하는 사냥꾼의 상황과 다르지 않음을 웅변하고 있다.삶의 관성에 내던져진 실존적 고민이 있다면 이 전시장에서 '나'를 되돌아볼 계기를 찾아봄직도 하다. 전시는 2월 24일(수)까지. 문의 053)743-0217

2021-01-12 11:42:30

전통과 현대 넘나든 붓끝… '서화(書畵), 조응(調應)하다'전

전통과 현대 넘나든 붓끝… '서화(書畵), 조응(調應)하다'전

경주 솔거미술관 전시실에 길이 20m 대형 서화 작품이 내걸렸다. 한국화가 박대성 화백이 통일신라시대 최고 명필로 꼽혔던 김생의 글씨를 모사한 작품이다. 또 다른 전시실에선 박대성 화백의 작업 모습을 담은 영상이 흘러나온다. 박 화백은 영상에서 "서(書)와 화(畵)는 다르지 않다. 한국화의 본질은 진정성에서 시작된다"며 그림을 대하는 자세를 이야기한다. (재)문화엑스포가 특별기획전으로 마련한 '서화(書畵), 조응(調應)하다'전이다.이번 전시는 박대성 화백이 자신만의 독창적 정서와 필법이 담긴 서예작품과 한국화를 탄생시키기 위해 옛 명필의 글을 필사하며 연습한 '임서'(臨書), 그림을 따라 그린 '임모'(臨摹) 작품 등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전통적인 한국화의 정서와 제작 방법, 옛 글과 그림이 주는 조형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서 '서화의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제1전시관에서는 작품을 위해 고뇌하는 박 화백의 모습과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의 섬세한 손놀림 등을 생동감 있는 영상으로 구현한 '필법'을 선보인다. 예술에 대한 열정과 철학, 정신자세 등을 박대성 화백의 목소리로 직접 전하며 관람객을 매료시킨다.제2전시관은 서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조선시대 문인 추사 김정희와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김생을 비롯한 옛 명필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로 꾸몄다.제4전시관에선 길이가 20m에 이르는 족자를 천장에서부터 바닥을 가로 지르며 펼쳐놓은 임서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종이 위 붓으로 쓴 글자 수 만큼이나 압도적인 탄성을 자아낸다.이 밖에 감각적으로 쓴 한시와 조선시대 여성의 단아함을 표현한 그림이 한데 어우러진 신작 등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류희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 제작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전시관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관람객에게 더욱 깊이 있는 감동을 주려고 노력했다"며 "다양하고 의미 있는 전시를 통해 지역 미술 발전을 선도하는 공립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대성 화백은 전통 한국화 재료와 화법 등에서 차용한 여러 방법을 종합해 전통 수묵화를 시대의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 독자적 화풍을 개척해왔다. 지난해 10월엔 '2020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옥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전시는 6월 20일까지.

2021-01-12 11:41:23

수창청춘맨숀 새해 첫 기획전 'Hi! A new Home'전

수창청춘맨숀 새해 첫 기획전 'Hi! A new Home'전

참신한 발상과 발칙한 퍼포먼스로 다양한 무대와 전시를 기획해온 대구 수창청춘맨숀이 'Hi! A new Home'을 주제로 15일(금)부터 2021년 새해 첫 기획전시를 출발한다.전국에서 공모와 심의를 통해 뽑힌 19명(팀 지원 5명 포함)의 청년예술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인 이 전시는 미디어 예술가 김미련 씨가 기획했다.'위드(With)-코로나'와 인공지능(AI)의 시대에 집은 이제 대피소이자 벙커인 동시에 일터이자 휴양지이며, 배움과 가르침이 공존하는 교육의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전시주제인 'Hi! A new Home'은 현실의 상황과 속박으로부터 더 자유로운 삶을 꿈꾸는 우리의 희망을 담고 있는 곳이다. 선보일 작품들은 완성된 주제의 틀 안에서 참여 작가의 작업을 가두는 것이 아니라 기획자와 작가가 소통을 통해 새로운 의미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이에 따라 첫 번째 키워드는 '집의 감정'이다.홍수현은 오랜 타국 생활을 통해 경계인으로서 느끼는 집에 대해 낯섦과 익숙함에 대한 감정을 공간설치작품으로 보여주고, 이은아는 작가가 실존하고 있는 공간과 몸의 지각 및 감각으로 받아들이는 관계를 재구성해 단채널 영상으로 나타내고 있다. 김혜영은 여운을 남기는 문학적인 서사의 제목과 함께 '빈집'을 전통적인 회화로 작업했으며, 김재은은 기억 속 경험의 장소에서 느꼈던 이중적인 감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서승희는 집 구조물 안에 VR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 고독과 단절에 대한 감정을 드러냈다.두 번째 키워드는 '벙커, 일터, 쉼터, 교육의 집'이다.장하윤은 벙커의 집을 통해 팬데믹 이후 일상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적 장소로서 집에 주목하고, 부부작가 팀인 알렉산더 루쓰와 윤진초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공유하는 곰 토템을 통해 바라보는 집과 공간의 의미를 퀼트와 공기 조형물로 보여주고 있다. 백다래의 작품 'A Stranger in the Room'(방안의 이방인)은 오늘날 우리의 모습, 불편함, 체념, 익숙함을 영상설치로 보여주면서 새로운 집에 대한 공간탐험에 나선다.세 번째 키워드는 '초연결 시대의 집'이다.박미정은 격리된 일상의 집에서 클릭(Click)질로 연결되는 너와 나의 클릭 소사이어티에 대한 재치있는 오토마타(스스로 움직이는 기계들)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정혜리 김샛별 박주애 최지원으로 구성된 팀 아하콜렉티브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조성되는 비물질과 OS 시스템 위에 화면으로서의 집을 0mx0mx0m, 0㎥의 변화하는 새로운 집으로 소개하면서 변화를 모색하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유민혜는 디지털 세계를 지시하지는 않지만 고정된 사물들 사이, 사물과 공간에 흐르는 비가시적인 풍경을 가시화한다.네 번째 키워드는 '하이브리드 홈'이다.김아름은 전통적인 그리기 방식을 통해 대량 생산과 소비에 포획된 도시에 자연물과 사물을 끌어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배치, 재구성함으로써 도시의 집을 탈환한다.다섯 번째 키워드는 '관계하는 집'이다.주미영은 사랑을 관계로 바라보며 기록하고 희화 및 설치 작업으로 해온 작가로 집의 볼륨은 태도와 관계있다는 것을 주장한다. 미소는 공동의 재난 이후 사람의 거리와 소통 방식,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변화를 인터뷰를 통해 수집하고 이를 회화와 텍스트 설치로 시각화했다.장입규는 발견된 일상의 오브제들을 재구성하여 모순적이고 불가역적 상황과 공간을 연출함으로써 필연적 관계가 발생한 지점에서 시각적 지각을 환기시킨다.김미련 기획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환의 시대에 청년 작가들이 바라보고 상상하는 새로운 집에 대한 재기발랄한 도전을 감상하고 집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여는 희망의 단초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시는 4월 30일(금)까지. 문의 053)252-2568

2021-01-11 11:30:45

대구현대미술가협회 'About Again'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 'About Again'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18일(월)부터 Space129에서 'About Again'전을 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예술가들이 기획한 전시가 열리지 못하고 멈춰버린 상황에서도 묵묵히 예술 활동을 해온 작가들에게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리는 이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으로 기획됐다.'About Again'전은 코로나19 탓에 전시 도중 전시관의 휴관으로 중단됐거나 취소한 전시와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과 예술가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작가들에게 전시와 활동 기회를 줌으로써 공간과 작가, 작가와 관람객이 서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이 전시를 통해 작가들은 어려운 시기에 예술가들의 활동의 한계와 멈춰버린 예술계의 경험을 통해 작가 스스로 작품 경향과 예술성에 대한 모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참여 작가는 권선희 김동욱 김승연 김주희 김지원 김지은 김혜윤 문진우 배현숙 서보명 서세승 신명숙 손춘익 이대규 이선희 이성철 이은실 이하은 장경선 장현주 조민해 최윤경 최정숙 등 23명이다. 전시는 2월 7일(일)까지. 문의 053) 422-1293

2021-01-07 12:11:05

웃는얼굴아트센터 '대구환경미술협회전-신축년 자연의 소리전'

웃는얼굴아트센터 '대구환경미술협회전-신축년 자연의 소리전'

대구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8일부터 로컬프랜드리시리즈1 '대구환경미술협회전-신축년 자연의 소리전'을 펼친다.대구환경미술협회는 2008년부터 대구에서 미술을 통한 환경 계몽운동에 동참, 회원전과 초대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옴으로써 현재 대구를 대표하는 지역미술협회가 됐다.이번 '대구환경미술협회전-신축년 자연의 소리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의 필연적 관계의 중요성을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양하게 드러내고 있다. 전시는 신재순의 '이브의 정원'을 비롯해 진성수 등 회원 작품 70~80점으로 구성됐다.특히 대구환경미술협회는 매년 전시회 개최와 더불어 찾아가는 문화마당, 환경계몽을 위한 조형물 설치 등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400명의 작가가 소속되어 지역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며 대구의 미술 창작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코로나 시대를 맞고 있는 신축년 새해에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려는 이번 전시는 환경의 가치를 재고해보고 마음의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22일(금)까지. 문의 053)584-8720

2021-01-06 11:48:54

별세한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 누구?

별세한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 누구?

미술 교과서에도 작품이 실린, '물방울 화가'로 알려져 있는 한국 추상미술 거장 김창열 화백이 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김창열 화백은 실제처럼 보이는 물방울을 여러 정물을 배경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대중적 인기는 물론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고인은 1929년 평안남도 맹산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나왔다. 이어 1966년 뉴욕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판화를 전공했다.이후 그의 '물방울 회화' 역사가 시작된 것은 1972년 프랑스 파리 '살롱 드 메'에 작품을 출품하면서 최근까지 반세기 가까이 이어졌다.고인은 1996년 프랑스 문화훈장을 받았다.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주로 프랑스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한 데 따른 것이다. 프랑스에서 부인인 마르틴 질롱 씨도 만나 결혼했다.2016년 K옥션 홍콩경매에서 그의 작품 '물방울'(195×123cm, 1973년작)이 5억1천282만원에 낙찰돼 주목 받기도 했다.2017년 1월에는 제주도 한경면에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이 문을 열기도 했다. 제주도는 6·25전쟁 때 고인이 1년여 머무른 인연을 가진 곳이다.이 밖에도 현재 해외의 경우 프랑스 퐁피두센터, 일본 도쿄국립미술관, 미국 보스턴현대미술관, 독일 보훔미술관, 국내의 경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등에 고인의 작품이 있다.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301호실에 마련됐다.

2021-01-05 19:24:26

150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대가야 사람들

150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대가야 사람들

경북 고령군 대가야박물관은 국립춘천박물관과 함께 2월 21일까지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대가야 사람들의 향수' 공동기획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동기획전은 1992년 강원도 동해시 추암동유적에서 대가야토기가 출토되면서 마련됐다. 가야인들이 멸망한 이후 강원도로 이주해 정착한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추암동유적은 신라무덤이 대부분인데, 몇몇 무덤에서 '굽다리긴목항아리'와 '뚜껑있는 짧은목항아리' 등 20여 점의 대가야토기가 출토돼 주목받고 있다.대가야토기와 함께 묻힌 사람들은 대가야 출신이며, 대가야가 멸망한 이후 신라에 의해 강제 이주된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정동락 대가야박물관장은 "가야사 연구는 시간적으로는 기원전후한 시기부터 대가야가 멸망하는 562년까지이지만, 이번 전시의 주제인 동해 추암동유적은 대가야 멸망 이후 조성됐고, 강원도라는 낯선 곳에서 확인된 대가야 사람들의 흔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전시는 추암동유적에서 출토된 대가야토기와 토기의 출처, 무덤의 구조와 그 유물과 함께 묻힌 대가야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멀리 동해까지 온 이유, 고대의 강제 이주와 관련한 기록 등을 소개한다.

2021-01-04 12:09:04

대구 프랑스 문화원 '제1회 국제학생일러스트 작품 전시회'

대구 프랑스 문화원 '제1회 국제학생일러스트 작품 전시회'

대구 프랑스 문화원은 알리앙스 프랑세즈(대구 프랑스 문화원 3층)에서 '삶은 계속된다'를 주제로 제1회 국제학생일러스트 작품 전시회를 갖고 있다.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창작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고 어려운 상황을 예술로 승화시킨 세계 학생들의 일러스트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지난해 2월 초 중국 우한에 이어 대구에도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생기발랄했던 일상에 순식간에 짙은 먹구름이 끼어들었다. 사랑하던 사람, 삶을 지탱하던 생업을 잃기도 했고, 모여서 음식을 나누던 평범했던 일상이 사라졌다.하지만 삶은 계속 되어야 한다. 이에 위로와 밝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이번 일러스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중국 하이난 대학교 탱위펑은 가슴 한켠에 간직하고 있는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베트남 호찌민 미술대학교 응웬 쩐 수안 프엉은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풍자한 작품을 보여주며, 한국 조선대학교 박연은 '일상 속 소소한 음식'을 주제로 재미있는 일러스트를 그러냈다.이 밖에도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교, 중국 화남 농업대학교 등의 학생들이 유머와 위트를 섞어 다양한 일러스트 작품을 통해 삶에 대한 지속성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전시는 2월 20일(목)까지. 문의 010-2667-6992

2021-01-04 12:06:23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동방예의지색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동방예의지색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2021년 새해를 맞아 4일(월)부터 약 두 달간 '동방예의지色(SEX)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예술작품을 통해 'SEX'를 만나는 특별한 기획전이다.우리의 이성은 판단하고 규정하는 것에 익숙해 있다. 대상을 옳고 그름의 이분법으로 나누고, 대상이 가진 가치에 등급을 매겨 우선순위를 반영하며, 구분 짓기를 좋아한다. 이런 까닭에 개인이 어떤 대상을 바라볼 때는 그 등급에 따라 혹은 부정적 시선을 보내게 된다. 특히 많은 부정적 시선 속에 있는 것 중 하나가 'SEX'이기도 하다.하지만 돌이켜 보면 끌리는 느낌과 서로에게 다가가거나 하나고 되고자 하는 강렬한 바람은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의 원동력이다.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잘못된 가치판단과 정의로 인해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SEX'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이 전시에는 권기철, 김아영, 신상욱, 이우석, 허재원 등 16명의 작가와 8명의 프랑스 작가가 참여한다. 2월 28일(일)까지 열리며 보나갤러리와 갤러리오모크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 장의 유료 관람권으로 두 갤러리에서 관람가능하며 미성년자는 관람불가다. 문의 053)422-1293

2021-01-04 12: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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