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대구가톨릭대학교 DCU갤러리 '청년 예술그룹 MOB-갈채전'

대구가톨릭대학교 DCU갤러리 '청년 예술그룹 MOB-갈채전'

해마다 젊은 작가 발굴을 위한 Young Art Project를 운영해 온 대구가톨릭대 DCU갤러리는 독립 큐레이터 고가희를 비롯해 청년 작가 신응, 하지원, 전병택, 이종현, 서선덕, 라다운으로 구성된 '청년 예술그룹 MOB-갈채전'을 열고 있다.신응은 우연히 덜 닫힌 문을 박차고 나와 넓은 곳을 향해 뛰어오른 말의 모습에 깊이 매료됐고, 말을 매개체로 휘몰아치는 감정을 작품으로 담아내고, 하지원은 작품을 해체하고 재설치하는 과정을 통해 외부와의 적극적 소통을 갈구하며, 전병택은 카드라는 소재로 계급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고달픔 삶을 표현하고 있다.이종현은 도시의 현란한 광고의 네온사인, 마천루의 숲과 대비되는 빈곤과 소외라는 양면성을 이색적인 수묵화로 보여주고, 서선덕은 캔버스 공간을 반복적으로 찍어가며 점이 선이 되고 선이 면이 되면서 또 하나의 점이 되는 행위를 표현하며, 라다운은 전선을 소재로 도시와 다양한 이미지들을 작업하고 있다. 그의 작업에서 전선은 가상세계의 이미지를 작가의 화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시는 25일(화)까지. 문의 053)852-8008

2020-08-19 12:58:06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대구현대미술2020 '팬데믹&대구'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대구현대미술2020 '팬데믹&대구'전

"코로나19가 대구에 미친 영향은 예술가들의 눈에 어떻게 비춰졌을까?"대구현대미술가협회(이하 대구현미협)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대구'라는 장소와 '팬데믹'현상에 주목한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코디네이터 8명의 주도해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전관(6~13전시실)에 걸쳐 19일(수)부터 '대구현대미술 2020 팬데믹&대구'전을 연다.세계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일상의 기준인 '뉴 노멀'(New Normal)을 경험하고 있다.참여 작가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소속 작가 111명과 프랑스 작가 8명 등 모두 119명이며 총감독은 이우석 대구현미협 회장이 맡았다.'팬데믹&대구'전은 모두 8개 전시실로 이루어지며 각 전시실은 코디네이터와 작가들이 대구의 팬데믹 현상과 현재 예술가들의 상황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들로 채워지고 전시실마다 고유의 주제와 특징을 지니고 있다.6전시실 주제는 'All Together'전으로 올해 2월 18일 대한민국 대구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이날 대구는 평범했던 일상이 돌연 멈춰버렸다. 사람을 만나도 경계부터 해야 했고 웃고 떠들든 일상은 어느 순간 사라졌다. 언제쯤 옛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예술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갖는다.7전시실 주제는 '바벨:소통과 화합의 탑'전이다. 인간의 오만과 탐욕의 상징이 된 바벨탑. 국내외 작가와 관객의 공감대가 더해져 '집단지성'이 확장됨으로써 '소통과 화합의 탑'이 완성되어 가는 역설적 장면을 연출한다.8전시실 주제는 '틈새-2000mm'전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m를 표현한 전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우고, 9전시실 ',&!'전은 고독으로 소통하는 예술가들이 지친 일상 속에서 자신의 예술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을 위로로 삼아 만든 작품들이 선보인다.10전시실은 'This is Reality'전으로 낯선 일상을 '이것이 현실이다'는 명제로 삼아 다양한 표현들을 보여주며, 11전시실 '마스크전'전은 마스크를 활용한 전시이며, 12전시실 'Outbreak-ing'전은 급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질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13전시실 '나를 찾아서'전은 어두운 전시실 안을 작은 랜턴을 이용해 작품을 발견하는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안민지 작가의 피아노 퍼포먼스와 숨은 그림 찾기, 시크릿 미술옥션, 선물 추첨 이벤트가 전시기간 중 관람객을 상대로 열린다.이우석 현미협 회장은 "이번 '팬데믹&대구'전은 어떤 시련에도 굴복하지 않는 예술의 생명력과 열정을 담아낸 자리인 만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강력한 대구 기원의 새로운 변종예술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30일(일)까지. 문의 053)422-1293

2020-08-18 13:21:04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2020 신진작가 공모 초대전'

대구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신진작가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실시한 세 번째 퍼블릭아트플랫폼 '2020 신진작가 공모·초대전'전시를 달서갤러리에서 갖고 있다.이번에 최종 선정된 작가는 신소영(미디어·설치) 김채연(미디어·설치) 정진경(회화·판화·설치) 3명으로 현재 전시 중인 작가는 정진경 작가의 전시로 이달 20일(목)까지 열린다.정진경은 자유로운 드로잉 선과 시각적 색감을 나타내는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공간의 레이어층을 선과 면으로 활용한다. 마치 화면에 이미지를 복제하듯 사물에 시각적 존재감을 표현하고 있다. 또 쉽게 버려지는 사물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구조적인 색의 공간 드로잉을 통해 조형미를 구축한다.이번 전시는 일상의 오브제와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 오브제를 만들고 페인팅하는 반복적 작업으로 작품 속에 리듬감 있는 변화를 선보이고 있다.문의 053)584-8720

2020-08-17 16:54:54

아트갤러리 M 기획 '최길순 초대전'

아트갤러리 M 기획 '최길순 초대전'

한국화적인 구상화의 특징 중 하나는 우리나라 산과 물, 풍광을 담아냈기 때문에 화면에 친숙한 정감이 가득하다는 점이다.교졸(巧拙)의 심미감을 드러낸 작품으로 전국순회전시를 갖고 있는 실경산수화가 최길순이 대구 아트갤러리 M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다. 이번 초대전을 위해 작가는 오래전부터 소재를 찾아 충주호 주변과 통영, 남해, 청산도, 삼척, 독도 등지를 담사하며 스케치와 사생 작업을 해왔고, 그 결과물을 소품 위주로 제작해 소박한 자연경관을 담아냈다.최 작가의 이번 작품의 특징은 전반적으로 나타난 표현방법인 조형성에 있다. 과장된 기암절벽이나 기괴한 나무를 격정적 필법으로 구사하는 보여주기식 표현이 아니라 현장사생을 통한 작가의 심미를 소박한 마감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이 같은 교졸의 미감을 위해서는 선묘표현이 중요한데 작품의 형태가 선묘에 의해 기운이 생동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선묘표현은 조선시대는 물론 현대까지 실경산수화 표현방법 중 중심에 놓여 있다.대상을 바라볼 때 인위적인 기교가 아닌 담담하게 정제된 자연스러운 느낌의 미적사유가 '교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길순은 이번 초대전에서 이 교졸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다.최 작가는 1980년 무렵 경기도 의정부에 정착, 지금까지 활동하며 미술문화보급과 미술행정, 해외교류전 등에 노력하고 있다. 전시는 22일(토)까지. 문의 053)254-0506

2020-08-17 11:35:45

수성아트피아 후원전 김성향 제9회 개인전

수성아트피아 후원전 김성향 제9회 개인전

"평생을 조형적인 화면과 무게의 균형, 정확한 묘사, 원근의 법칙, 색깔의 조화에 매여 그림을 그렸다. 이젠 싫증이 난다.…내 맘속에 숨어 있는 자유가 반란을 일으킨 것일까. 아니면 작가생활의 끝에 가지는 마지막 깨달음이라도 되는 것일까."대구 수성아트피아의 후원으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여는 김성향 작가가 소회에서 밝혔듯 그간 꾸준히 준수했던 조형의 기본원칙을 벗어버리고 화면을 2차원적으로 풀어나간 신작 30여점을 23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선보인다.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균형감이나 원근법 같은 규칙 대신 캔버스에 숲이 전하는 치유와 회복의 의미를 평면적으로 풀어 담아내고 있다."이른 아침 숲 속을 거닐며 숲의 숨결을 가만히 느껴보면 너무나 싱그럽다. 그래서 숲이 지닌 치유와 회복의 그 무엇을 오롯이 캔버스에 담아보고 싶었다."김성향에 따르면 숲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녹색에서 연두로 한결 부드러워졌다가 때로는 핑크의 속삭임으로, 때로는 옐로우 워커의 풍성함으로, 다시 크림슨의 강렬함으로 다가오는 데 이것이 그에는 참을 수 없는 유혹의 다가왔다.이번 개인전에 나온 그의 작품들을 보면 다양한 색감과 더불어 몽환적 숲의 전경을 마치 꿈을 꾸듯 붓 터치로 묘사하고 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문의 053)666-3259

2020-08-17 11:35:24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 '조각가 오원영 초대전'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 '조각가 오원영 초대전'

"나의 작업에서 아이들의 이미지는 순수해 보이지만 지극히 자기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존재들이다. 또한 나의 작업에서 맹수들인 호랑이, 늑대와 곰들은 아이들의 친밀한 동반자이자 조력자이면서 동시에 그들의 존재를 위협하는 공포의 그림자이자 숭배의 대상이고 권력의 상징이다. 이렇게 이율배반적인 양태는 아름다움과 추함, 순수와 불순, 낯익음과 낯섦이 공존하는 인간 삶의 원초적 모습을 나타낸다."(작가 노트 중에서)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는 2층 보이드 공간과 9층 갤러리 공간에서 조각가 오원영의 초대전을 'MIMICRY PLAY'전을 열고 있다.오원영은 작가 노트에서 밝혔듯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을 아이와 동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조각가로 'MIMICRY PLAY'는 '흉내내기 놀이'란 뜻이다.니체는 "어린 아이는 순결이며 망각이고 새로운 출발이자 유희이며 스스로 굴러가는 수레바퀴이자 최초의 운동이며 신성한 긍정이다"고 말했다.작가는 이러한 어린 아이의 속성을 친숙하면서도 두려웠던 맹수들에 관한 이미지와 결합해 조각이라는 매체를 통해, 맹수의 옷을 입고 귀여운 표정을 하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순수와 불순, 미와 추, 낯익음과 낯섦의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31일(월)까지.문의 053)245-3308

2020-08-12 13:10:35

리안갤러리 대구점 해외작가 3인전 'Hangover Boogie'전

리안갤러리 대구점 해외작가 3인전 'Hangover Boogie'전

오래 전부터 현재까지 늘 예술의 본질을 형성해 온 추상회화는 대상의 구체적인 묘사와 의도된 구성을 배제하고 선, 색, 명암과 기하학적 형태로 화면을 구성하거나, 액션 페인팅이나 엥포르멜(비정형적)처럼 몸짓을 이용해 색을 칠한 그림을 말한다. 추상회화는 이런 태생적 이유로 해서 보통사람들에게 구상회화보다 감상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다.그런데 때마침 유럽을 중심으로 한 현대 추상회화 계열의 흐름을 짐작해 볼 수 있는 전시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다.리안갤러리 대구는 추상회화라는 영역에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구축하고 있는 독일과 영국에서 활동하는 30대와 40대 해외 작가 3인의 그룹전 'HANGOVER BOOGIE'전을 9월 12일(토)까지 갖고 있다.이번 전시는 리안갤러리 측이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할레의 그레고어 얀센 관장에게 현재 유럽에서 영향력 있는 젊은 추상회화 작가 10명을 추천받아 그중 3명을 선별, 기획전을 열게 된 것. 크리스 서코(Chris Succo'男)는 독일 출생으로 런던 등지서 수학했고, 이나 겔큰(Ina Gerken'女)도 독일 출생으로 현재 뒤셀도르프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메간 루니(Megan Rooney'女)는 캐나다 출생으로 현재 런던에서 작업하고 있다.전시 제목 'HANGOVER BOOGIE'는 '부기리듬에 취하여…'라는 뜻으로 얀센 관장이 3인 작가가 격정적인 음악에 심취해 그림 속에 에너지를 불어 넣는 작업방식을 공통분모로 뽑아 낸 것이다.모두 21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의 특징은 작가 3인이 세계화와 디지털 혁신을 몸소 경험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이들은 급격한 시대 변화를 각기 다른 관점에서 풀어내며 새로운 추상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크리스 서코는 작품 제작에 최소한의 도구를 사용하는 미니멀주의를 도입, 최근엔 현란한 색을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그는 다양한 재료와 제작방법을 연구해 붓, 팔레트, 나이프 같은 페인팅 도구를 모두 없애고 캔버스에 직접 손으로 색을 칠하기 시작했다. 이런 방식은 음악을 만들고 글을 쓰는데 많은 도구가 필요하지 않는 것처럼 최소한의 도구로 드로잉과 사진, 기억 활용 및 대중문화, 문학, 영화, 음악 등을 참조하고 있다.그의 추상회화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추상이라는 무궁무진 영역을 탐구하고 있다.이나 겔큰은 반항적이고도 독특한 작품이 특징이다. 주로 화면에 여러 색을 이용한 색면 분할이나 과감한 몸짓으로 선을 휘갈겨 색의 덩어리나 선의 구조를 만들어 내는데 그 안에는 시각적인 간결함도 엿보인다. 언뜻 보면 그녀의 작품은 상상 속에 존재하는 초현실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메간 루니는 회화뿐 아니라 조각, 설치, 퍼포먼스를 넘나든다. 특정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고집하면서 작업하는 데 그녀의 작품 속 대상은 화면에 드러나는 동시에 사라지는 형태로 묘사된다. 이때 화면 안에 있는 무정형의 색 덩어리는 독립적이고 자유로워 보인다.전시장을 둘러보노라면 겔큰과 루니의 작품은 관람자로 하여금 형태는 정확히 무엇인지 알아볼 수 없고 화면 속 무정형의 색 덩어리에서 자꾸만 무언가를 찾아내려는 의식을 이끌어 낸다. 형태와 색을 이용한 이러한 암시적 표현들은 말로 꼭 집어 형용하기 어려운 기분을 들게 만든다.어쨌든 3인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결단력 있는 표현방식은 기존의 조용한 작품 감상 방식의 틀을 깨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감상의 팁을 조언하자면 이번 전시 제목인 'HANGOVER BOOGIE'에 담긴 의미처럼 자유롭게 음악적 리듬에 몸을 맡겨, 춤을 추듯 세 작가가 보여주는 회화적 에너지를 온전히 느껴볼 수만 있다면 당신은 이미 현대 추상회화의 세계에 푹 빠졌다고 할 수 있다. 문의 053)424-2203

2020-08-10 10:40:02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권기철 '그리고, 은밀한 일상의 서사'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권기철 '그리고, 은밀한 일상의 서사'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네 번째 전시인 권기철 작가의 '그리고, 은밀한 일상의 서사'(And, a Secret daily narrative)전이 23일(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1층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권 작가의 작품은 몸으로 그리는 수묵작업으로, 선이 변주되는 추상 작품이다. 작가의 작업은 감각적, 직관적 흐름이 다분하고, 애초 계산적인 밑그림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우연적 마찰과 인위적 충돌로 점과 선이라는 조형 요소들을 일궈낸다. 거침없이 공간을 메우는 그만의 언어들은 삶과 불화(不和)의 틈에서 개간한 자신만의 화법이다.특히 이번 전시에서 권 작가는 삼투압 작용의 한지 위 발묵과 번짐, 흘러내리기, 튀기기 등 팽팽한 긴장의 순간을 최대치로 구현했다.대구예술발전소 관계자는 "융·복합 예술창작공간이자 복합문화공간인 대구예술발전소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 작업의 시야를 넓히고 예술 장르간의 경계를 허물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인들의 역량과 성과를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감대를 넓히는 다양한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전관람신청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 및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factory.kr)에서 할 수 있다. 문의 대구예술발전소(053-430-1225).

2020-08-09 06:30:00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유망작가 릴레이전'-전동진 작가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유망작가 릴레이전'-전동진 작가

(재)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은 올해 세 번째 유망작가 릴레이 전시로 두려움을 일으키는 욕망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생각을 작품으로 표출하는 작가 전동진을 초대했다.전동진은 집요하리만치 연속해서 그어진 선으로 빼곡히 매운 드로잉 노트, 그 드로잉 기록이 담긴 영상과 노트를 제작할 때 사용한 의자를 설치해 '욕망을 욕망하지 않는다'는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작가는 미묘하게 반복되는 선을 긋는 행위를 통해 삶과 욕망에 대한 생각을 표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약 500일간 끊임없이 반복된 선긋기를 해왔다고 한다. 일상과 예술에 대한 두려움을 일으키는 욕망을 억누르고자 선 긋는 행위로 두려움을 탈피하고자 한 작가의 예술적 실천을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는 22일(토)까지. 문의 053)320-5123

2020-08-06 11:35:55

고산도서관  ‘독도 자료’  30여 점 전시

고산도서관 ‘독도 자료’ 30여 점 전시

8·15 광복절을 맞이하여 '독도 자료전'이 30일까지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고산도서관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독도 영유권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소장 최재목)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독도 고지도(영인본)와 독도 사진, 독도 모형물 등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또 대구한의대학교 독도&안용복연구소(소장 김병우)가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독도인문학 교실'을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김병우·김권동 대구한의대 교수의 강연과 안용복 관련 유적지가 있는 부산을 탐방하는 형식으로 운영한다.자세한 내용은 고산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668-1908.

2020-08-05 19:38:16

수성아트피아 8월 기획전 '코로나 이후-시대를 슬퍼할 일도 없다'전

수성아트피아 8월 기획전 '코로나 이후-시대를 슬퍼할 일도 없다'전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우리네 삶의 지형도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른바 언택트(Untact) 시대의 도래를 맞이한 것이다. 개인의 이동정보를 파악하고 자가 격리,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발열체크, 생활방역이 삶 속 깊숙이 들어와 새로운 삶의 수칙이 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인간관계의 친밀성은 느슨해지고 대중이 모이는 행사는 미루거나 취소되는 일도 다반사다.이러한 때 시대성을 모티브로 한 예술행위 또한 '코로나19 현실'을 좌시할 순 없다.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이런 현실을 겪은 30대 작가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경험한 '코로나19 유행과 변화한 사회상'을 조형예술로 풀어 본 '코로나 이후-시대를 슬퍼할 일도 없다'전을 5일(수)부터 14일(금)까지 전시실 전관에 걸쳐 영상설치작품 4점과 참여 작가 4명의 아카이브가 선을 보인다.사회적 변혁기에 가장 민감한 세대는 비교적 남은 미래가 많은 청년세대일 수밖에 없다. 이들은 현실변화에 누구보다 민감하지만 한편으로 냉철한 현실 인식을 통해 시대성을 뛰어넘는 역동성도 함께 지니고 있다. 특히 젊은 예술가들의 경우 녹록치 않은 환경에도 창작을 통해 바뀌어가는 시대성을 작품 속에 녹여내는 작업에 더욱 몰두하기도 한다.이번 '코로나 이후-'전에 참여하는 30대의 박준성, 백승훈, 변카카, 우미란은 작품을 통해 이구동성으로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숨고르기를 하자고 제안하고 있다.박준성은 작품 'Post Flood'를 통해 범람하는 홍수처럼 발전에 함몰된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전시장 천장에서 곡선으로 내려오는 비닐 속을 집합무의식의 무덤으로 지정한 작가는 관객이 관(棺)과 같은 모니터를 통해 인류의 근원이었던 흙을 보게 함으로써 현재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에 대한 관심을 끌어 모은다. 그는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백승훈은 4개의 스피커를 전시장 모서리에 설치, 관람자가 시멘트 조각 위를 걷게 하는 방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시멘트 조각 위를 걸을 때 나는 소리를 마치 폐허 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공간연출과 소리체험은 현실이 곧 폐허임을 은유하고 있다. 그는 독일에서 유학하던 중 코로나19로 귀국, 국내에서 다시 복학을 준비하고 있다.변카카는 지름 2.3m 크기의 공 표면에 크레파스 재질로 만든 사람 모양의 돌기를 붙여 바닥에 굴리는 작품을 내놓았다. 공이 구르는 동안 크레파스가 닳으면서 남기는 흔적에서 작가는 타자의 삶을 투영하고 있다. 작가는 독일에서 7년 간 유학했다.우미란은 하얀 스티로폼 덩어리에 힘을 가해 의도적으로 파편을 만들어 그 파편들이 자신의 몸에 달라붙는 과정을 영상 촬영하여 전시한다. 작가는 스티로폼 파편을 유해 바이러스로 설정하고 시각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전시 타이틀 '시대를 슬퍼할 일도 없다'는 구절은 윤동주의 시 '바람이 불어'에서 빌려왔다. 시에서 바람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듯 코로나19도 우리에게 성찰과 새로운 삶의 방향을 모색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이번 전시의 주된 취지이다. 문의 053)668-1800

2020-08-05 10:33:28

갤러리 토마 김중석 개인전 '그리니까 좋다'전

갤러리 토마 김중석 개인전 '그리니까 좋다'전

스케치 없이 단숨에 그려진 그림들은 자유롭다. 오일 파스텔과 잉크로 그려진 숲은 화사하고 경쾌하다. 힘을 빼고 그린 그림들은 마음의 긴장을 풀어 준다.특유의 담백하고 친근한 그림체로 아동문학의 주인공들을 그려온 작가 김중석이 갤러리 토마(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46길 18-13)에서 개인전 '그리니까 좋다'전을 8일(토)부터 23일(일)까지 펼쳐놓는다.김중석은 2002년부터 그림책,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시작, 지금까지 100여권이 넘는 책에 그림을 그렸다. 지금까지 18년간 다양한 잡지, 단행본, 인쇄물에 그림을 그린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이다.최근엔 여러 도시에서 그림책 만들기와 드로잉 수업을 진행하고 전시기획도 하고 글도 쓴 그는 그림으로 모든 걸 표현하다가 글이 더해지고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익히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면서 이번에 갤러리 토마에서 '그리니까 좋다'전을 열게 된 것이다.이 전시는 그림책 작가와 기획자로 변신한 그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기회가 되며 그림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작가의 고민과 과정, 그 결과물을 원화와 여러 조형물을 통해 만나게 되면서 그림책을 만나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 문의 010-8244-1119

2020-08-04 11:08:01

[이인숙의 옛 그림 예찬]  강세황, ‘박연’(朴淵)

[이인숙의 옛 그림 예찬] 강세황, ‘박연’(朴淵)

아담한 그림 '박연'(朴淵)은 조선후기 문인화가 강세황이 송도, 곧 개성과 주변 명승지를 답사하며 그린 '송도기행첩' 16점 중 한 점이다. 강세황은 서울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형이 유배 가는 등 형편이 어려워지자 과거를 포기하고 생활비가 많이 드는 서울을 떠나 처가가 있는 경기도 안산으로 이사했다. 32살 때였다. 안산에 살던 그가 개성에 갔으니 황진이, 서경덕과 함께 송도삼절로 꼽히는 박연폭포는 필수코스였다.박연폭포는 워낙 유명해 겸재 정선의 그림도 2점 전한다. 같은 박연폭포를 두 화가는 무척 다르게 그렸다. 정선은 드라마틱한 높이의 폭포수와 웅장한 절벽을 흑백 대비로 과장해 주관적 감동을 종합한 '인상'을 그렸고, 강세황은 눈앞의 장소를 자세히 관찰하며 현장에서 사생해 하나하나 묘사함으로서 실제의 모습을 화면에 옮겼다. 겸재일파의 진경산수는 산수의 범주를 우리 산하로 확장하여 산수화라는 주제의 조선화를 이루었고, 강세황은 이를 이어받아 실경을 실경답게 그림으로써 진경산수의 사실주의를 이루었다.강세황의 사실주의는 색채에서 잘 드러난다. 녹색이 화면에 가득한 것은 음력 7월 여름의 개성 여행에서 눈앞의 경치를 실제대로 그리려 했기 때문이다. 강세황 이전 우리나라 화가들은 녹색인 산과 나무를 대부분 청색으로 그렸다. 녹색인 것을 다 알면서 '파란불', '푸른 신호등', '파란 잔디', '푸른 숲'이라고 하며 그린을 블루처럼 푸르다고 하는 언어 습관이 이런 시각 습관과 연관되는지 모르겠다.이 그림이 좀 낯설어 보이는 이유 중에는 청색의 관습을 무시하고 나무와 언덕을 눈에 보이는대로 녹색으로 그렸기 때문이라는 점도 있다. 정직한 눈으로 색채를 사용한 것이다. 강세황은 안산읍 남쪽에 살며 주변의 나무와 풀, 산봉우리를 항상 기쁘게 바라보았다. 그러다 어느 날 옛사람들이 산을 청(靑), 벽(碧), 창(蒼), 취(翠) 등으로 형용한 것은 먼 산을 가리키는 말일 뿐 산의 색은 사실은 녹(綠)이라고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침내 관찰한 바의 소신에 따라 녹화헌(綠畵軒)으로 사랑의 편액을 붙이고 당나라 때 설도, 한유 등의 시에서 산 빛을 녹(綠)이라고 한 예를 찾아내 '녹화헌기'(1768년)를 지었다. 이 그림을 그린 11년 후이다. 강세황은 관습과 다름을 비웃는 사람들에게 전거를 찾아내 대응하며 자신의 눈으로 관찰한 바를 저버리지 않았다.화면 오른쪽 위에 제목 '박연'이 있고 화제는 그림 속 정자를 읊은 오수채(1692~1759)의 시 중 일부이다. 당시 개성유수였던 오수채는 강세황을 초청해 답사와 사생의 기회를 준 인물이다. 정선의 '박연폭'은 누구의 주문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강세황의 녹색 '박연'은 오수채로 인해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미술사 연구자

2020-08-02 14:30:00

대구 봉산문화회관 기획전 '폐허, 물과 나무의 정치학'展

대구 봉산문화회관 기획전 '폐허, 물과 나무의 정치학'展

'헬로! 컨템퍼러리 아트(Hello! Contemporary Art)-폐허, 물과 나무의 정치학'전이 대구 봉산문화회관 야외광장, 1~3층 실내계단, 2·3층 1~3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현재 세계가 겪고 있는 상실과 단절, 해체의 재난을 황량한 '폐허'의 상태로 설정하고, 예술가들의 실험적인 재구성을 통해 시각화한 것이다. 박휘봉·방준호·강대영·이기성·김호성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박휘봉 작가의 야외원림 '폐철근 수조'는 도시 생활에서 잊고 지냈던 자연의 설계를 기억하려는 '물'의 정치학을 담고 있다. 수조는 도시발전의 상징이기도 한 콘크리트 건축물의 철거 잔해물인 폐철근을 흐르는 물속에 넣어 새로운 조형적 생명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박 작가는 자연을 대체하는 인공 수조를 즐기며 위안 삼는 우리 자신의 모습에서 물의 본성을 확인하고, 자연에 반하는 인간 행위에 대해 부드럽지만 설득력 있는 정치학적 발언을 담아냈다.방준호 작가의 실내원림 '태운 나무'는 자연의 생명체인 나무를 베어내고 불에 태워 검게 그을린 상태를 은은한 후각적 자극과 함께 제시한다. 이는 생명성이 상실돼 가는 폐허로서 동시대의 상징적 속성을 관객과 공감하려는 작가의 의도이다. 따라서 작가는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며 엮어 놓은 검은 나무를 보면서 기존 계단과 콘크리트 구조물이 사라지고 없는 상태를 상상해보라고 제안한다.강대영 작가의 실내원림 '물소리' 작품이 놓여 있는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700여 개의 양은냄비 뚜껑이 들썩거리며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산업화와 근대화, 대량생산, 새마을운동 등의 구호와 함께 과거의 영광과 정치적 긴장감을 기억하게 하는 장치를 통해 정신적·심리적 '폐허'를 연상시킨다. 관람자가 어느 지점에 이르렀을 때, 시끄럽고 날카롭던 소음은 사라지고 자연의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작가는 물소리, 바람 소리처럼 자연이 인간에게 들려주는 소리는 비록 인간과 자연이 단절되는 폐허의 경험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생명과 공존의 가능성을 알려준다.수백 개의 커다란 나무뿌리가 뒹구는 이기성 작가의 실내원림 '나무뿌리'는 폐허의 감수성을 직접적으로 담아냈다. 뿌리에서 떨어진 흙과 잘려 나간 잔뿌리가 주변에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는 상황과 뒤집히거나 무질서하게 엉켜있는 뿌리, 톱으로 밑동까지 자른 나무 단면의 속살은 폐허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준다. 400여 개의 대추나무 뿌리는 작가가 사는 지역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는 뿌리를 읽고 갈등하며 방황하는 현대인의 심리적 상황과도 연결된다.김호성 작가의 실내원림 '상상의 싹'은 꿈과 상상을 조각 작업으로 연결한 작품이다. 15일(토)까지. 053)661-3526.

2020-08-02 14:30:00

대구미술관, 올해 첫 해외전시 독일작가 팀 아이텔의 '무제'展

대구미술관, 올해 첫 해외전시 독일작가 팀 아이텔의 '무제'展

독일작가 팀 아이텔의 '무제'전이 대구미술관 2, 3전시실과 선큰가든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의 올해 첫 해외전시다.팀 아이텔은 과거 동독지역이었던 라이프치히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색감, 화면 분할, 등 돌린 인물 등을 통해 현대인의 내면을 그려내는 팀 아이텔의 작업은 전통유화 느낌이 살아있으면서도 화면구성 방식 등에서는 추상성이 도드라진다.팀 아이텔은 이번 전시에서 '검은 모래', '보트', '오프닝', '푸른 하늘' 등 대표작 70여 점과 그림의 모티프가 되었던 사진 370여 장, 작품에 영향을 준 서적 30여 권 등을 선보인다.팀 아이텔은 일상 풍경을 사진으로 찍은 뒤 여러 장의 사진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모티프로 따와 화폭에 담는다. 이는 현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가상의 세계로 흘려보내기 쉬운 현실의 한 장면을 포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그의 작품은 시적 정서와 빼어난 테크닉이 결합돼 울림을 남긴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신작 '멕시코 정원-전경1', '멕시코 정원 -전경2'는 코로나 19로 야기된 격리생활과 소통단절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전시를 기획한 유명진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신 라이프치히파 대표작가인 팀 아이텔의 대규모 개인전으로 열린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그의 작품을 통해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장에 가면 코로나19로 현재 파리에서 격리생활을 하고 있는 팀 아이텔의 한국 전시에 대한 소감과 작품 설명 등을 담은 인터뷰도 시청할 수 있다.관람예약은 인터파크로 신청해야 하며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차별(2시간) 5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해 1일 4회, 총 200명까지 신청받는다. 10월 18일(일)까지. 053)803-7907.

2020-08-02 14:30:00

대구근대역사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

대구근대역사관,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

대구근대역사관은 근대기부터 1970년대까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한국인들의 얼굴을 기억하는 '근현대 한국인의 얼굴'전을 8월 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적 현장에 서 있었던 평범한 사람들의 얼굴 사진 등 사진자료 170점과 유물 18점, 그리고 이러한 사진들을 기록하는 데 쓰인 카메라, 렌즈 등 12점이 소개된다.특히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식민지 지배를 목적으로 지역별로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신체적 특징을 기록하기 위해 촬영한 108점의 사진을 엄선해 전시중이다. 대구 남녀 5인의 사진과 북부권, 남부권 사람들을 구분해 볼 수 있도록 꾸몄다.또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대해 항거하던 독립운동가들의 흔적과 얼굴 역시 사진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제가 만든 수형기록표에서 볼 수 있는 유관순 열사의 얼굴을 비롯해 3.1운동 이후 공판에 나온 독립운동가의 사진 모음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6.25전쟁 때 대구의 모습과 3.1운동을 촉발시켰던 2·28민주학생운동의 당시 학생 시위대 얼굴도 전시돼있다.또 대구시에서 오랫동안 시정 사진을 촬영해 기록물로 남겨 온 강문배 사진작가가 촬영한 희귀 사진들도 소개된다. 60~70년대 광고 기록물로 남겨진 자료들은 당시 일반인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는 볼거리다.전시 유물로는 강문배 작가가 평소 사용하던 펜탁스사의 스포매틱 카메라를 비롯해 근대기 여성들이 얼굴을 꾸미는 거울이 부착된 경대, 화장을 할 때 사용하던 빗, 화장분, 여러 종류의 근대기 안경도 전시되고 있다.전시실은 사전 예약 우선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당일 방문 관람도 가능하다. 문의 053-606-6430.

2020-07-30 15:30:31

수성아트피아, 임영규 초대전 '빛을 좇는 자'展

수성아트피아, 임영규 초대전 '빛을 좇는 자'展

임영규 조각가의 초대전이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진행되고 있다.임 작가의 작품 '빛을 좇는 자'는 한 발 또는 한 손으로 땅을 짚고 하늘을 향해 최대한 몸을 뻗은 형상을 하고 있다. 자세히 보아야만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을 만큼 있는 힘껏 몸을 늘린 인체는 나무를 닮았다. 인간 형상에 하늘을 향해 뻗어가는 나무의 생장 패턴과 속성을 결합한 것이다.작품 '빛을 좇는 자'는 이양하의 수필 '나무'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양하는 수필에서 나무가 주는 기쁨과 위안을 예찬했다. 임 작가도 이양하가 본 나무의 품성을 작품 속으로 오롯이 끌어들였다. 임 작가는 "작업실에 감자를 반으로 잘라 물이 담긴 접시에 담아 두었는데 싹이 나더니 경쟁하듯 빛을 향해 자랐다. 꺾어져도 또 다른 싹이 터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빛이란 절대적 존재를 향해 이 작은 생명도 끝까지 주어진 소임을 다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생명이 태어나 가지는 본능, 그리고 그 희망의 끝을 찾으려는 모습을 인간의 형상으로 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서영옥 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팀장은 "작품 '빛을 좇는 자'는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는 나무처럼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빛을 좇는 자'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8월 2일(일)까지 계속된다. 053)668-1566.

2020-07-28 13:43:40

[시민기자 영상] "대구 생가(生家)에 전태일 기념관 건립하자"

[시민기자 영상] "대구 생가(生家)에 전태일 기념관 건립하자"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상징 전태일 열사의 기념관 건립을 위한 바자회가 최근 중구 약령길(계산동 2가) '바보주막' 마당에서 열렸다. 전태일은 대구 출신으로 봉제노동자로 일하면서,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23세의 꽃다운 나이에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며 분신으로 생을 마감한 인물이다.(사)전태일의 친구들(상임이사 오지은)은 이날 바자회를 개최하면서, 시민모금 운동으로 전태일 열사가 살던 대구 남산동에 생가(生家)에 기념관을 건립하자는 취지를 설명했다. 오지은 상임이사는 "전 열사의 고향인 대구에서 사망 50주기를 맞이해 그 고택을 사서 기념관을 짓고자 한다"며 "작은 나눔에서 출발해 기념관 건립을 위한 토대가 되는 종잣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전태일 생가건립 바자회'에는 정태경, 최수환, 권기철, 김병호 등 지역의 중견작가 13명이 작품을 기증하는 아름다운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주요 작품들은 경매 방식을 통해 판매됐다. 더불어 모자, 목도리, 열쇠고리 등 각종 생활용품과 소품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이날 바자회에 들린 장지혁·오현주(대구시 동구 신암동) 씨 부부는 "평상시 소장하고 싶은 작품을 구입했다"며 "전태일 기념관 건립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더욱 뜻깊다"고 만족했다. 김병호 화가는 "이런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고, 기금 마련을 위해 더욱 더 많은 대구시민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호소했다.한편, 이 영상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매일신문 디지털국 김중기 시민기자가 제작했다.

2020-07-27 17:32:31

대구미술관, 정재규 작가의 평면성을 뛰어넘는 사진 작업 '빛의 숨쉬기'展

대구미술관, 정재규 작가의 평면성을 뛰어넘는 사진 작업 '빛의 숨쉬기'展

사진을 통한 사실적 재현보다 평면성을 뛰어넘는 사진 작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재불작가 정재규 작가의 개인전이 대구미술관 4, 5전시실에서 진행되고 있다.'빛의 숨쉬기'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지난 30여 년간 열정적으로 작업해오고 있는 '조형사진'(Plastic Photography)의 세계를 보여준다. 정 작가는 사진의 재현성 해체를 위해 이미지를 가늘고 길게 절단해 베틀을 짜듯 가로, 세로로 교차해 배열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혀 다른 이미지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3차원적 착시가 나타나기도 한다. 올짜기, 서예 기법까지 활용해 입체적 이미지를 만들기도 한다.정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조형사진'이라 명명하며 "사진의 정밀한 묘사력에 의존하면서도 대상의 기록, 복제를 위한 사진이 아니라 조형미술을 목적으로 제작된 사진"이라고 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생트 빅투아르산 후경', '아치 아틀리에', 'HM53', '만 레이', '경주' 시리즈 등 5개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 시리즈는 조형사진의 시작부터 현재를 아우르는 정 작가의 대표작들로 30여 년 간 고군분투했던 작가의 창작과정과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다.정 작가는 1994년부터 경주에 매력을 느껴 작업 소재로 삼아왔는데, 이번 경주 시리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경주시내 반월성 앞 연못의 연꽃 등 경주를 모티브로 제작한 신작이다.전시를 기획한 이동민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고향 대구에서 갖는 최대 규모의 개인전으로 30여년간 우직하게 이어온 작가의 예술정신을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조형사진을 통해 빛의 지각을 경험하며 보이는 것 너머의 시각적 근원을 느껴보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1949년 대구에서 출생한 정 작가는 1974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1977년 제10회 파리비엔날레 참가를 계기로 1978년 파리에 정착했다. 파리1대학에서 미술이론을 공부하던 중 사진에 매력을 느껴 '조형사진' 작업을 지금껏 해오고 있다. 10월 18일(일)까지. 053)803-7862.

2020-07-26 14:30:00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전’

'올해의 청년작가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올해의 청년작가전'은 대구문예회관이 젊고 패기 있는 25~40세 청년을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 작가로서 한걸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3회째 열어오고 있는 전시이다.올해는 권효정, 김승현, 박인성, 이승희, 김소희 등 5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이들 작가는 삶에 관한 철학과 창작에 대한 고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자세와 시각을 담은 작품을 통해 저마다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2018년부터 '주마등' 작업을 해오고 있는 권효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설치작품 '二十走馬燈'(이공이공주마등)을 선보인다. '주마등' 작업은 수집·이해, 기록·제작, 상상·설계의 세 가지 단계를 거쳐 만들어지는데, 다양한 형태로 수집된 삶의 모습은 두 겹으로 회전하는 반투명 스크린 위에 중첩된 드로잉으로 그려진다. 그 안에 빛을 비춰 밖으로 비쳐지게 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이 작업은 마치 거대한 주마등을 연상하게 하며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삶의 순환을 보여준다.김승현 작가는 창작에 대한 고민을 '컴포지션 시리즈'로 풀어내고, 박인성 작가는 '삶이여 있는 그대로 영원하라!'라는 주제로 회화,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이승희 작가는 대구라는 특정 도시에 대한 관찰의 결과를 설치 작업으로 표현한다. 대구가 가지고 있는 지형적 특성이나 사회적 배경에서부터 현재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를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한다.김소희 작가는 그동안 도시의 밀집생활과 통제에 의한 사람의 사물화를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변화하는 일상'을 주제로 이전 도시의 일상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몇 달간 크게 변화한 우리의 새로운 일상에 대해 관찰하고 느낀 것들을 판화로 표현한다.이번 전시는 대구광역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하고 방문해야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5시 50분까지. 8월 22일(토)까지. 053)606-6139.

2020-07-26 14:30:00

윤진필 경산산당공 이사장, 제19회 대한민국 예술인 미술대전에서 종합대상 수상

윤진필 경산산당공 이사장, 제19회 대한민국 예술인 미술대전에서 종합대상 수상

윤진필(71)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제19회 대한민국 예술인 미술대전에서 '군치도'를 출품해 종합대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2시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리고, 수상작품들을 전시한다.윤 이사장은 60대 늦깎이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 2017년 한국미술협회 초대전에서 '하계'로 대상을, 제37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추경'이라는 작품으로 한국화 부문 특선에 입상하는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그는 '1년에 1개씩 배움의 길을 걷자, 항상 새로운 길에 도전하라'는 철학으로 경산산업관리공단 직원들에게도 자기계발을 위해 늘 배움을 강조하고 있다.윤 이사장은 경산산업단지내 내 방사유 제조업체인 동양정밀 대표이자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에 4회 연임하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2020-07-24 13:17:46

제22회 대구경북학생서예대회 최우수상 16명 입상

제22회 대구경북학생서예대회 최우수상 16명 입상

제22회 대구경북학생(초·중·고)서예휘호대회가 한글과 한문, 문인화, 캘리그라피 등 4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대구경북서예가협회(이사장 정태수)가 주최하고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서 교육감상(최우수상) 16명을 비롯해 우수상 33명, 특선 68명, 입선 171명 등 288명이 입상했다. 예년에 실시됐던 현장 휘호는 코로나19로 최우수상 대상자에 한해 이뤄졌다.문동원 심사위원장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예년에 비해 출품 수가 늘었다"면서 "서예 기본에 충실한 작품 위주로 입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시상식은 각 학교별로 열리며, 입상자 명단은 대구경북서예가협회 홈페이지(http://dgca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최우수상:김찬우(아양초3) 김홍주(아양초6) 박소윤(형곡초6) 박진규(동방초6) 백연경(금락초6) 이승주(효성초5) 이지효(교대부설초4) 최하영(홈스쿨) 홍섬결(교대부설초5)황재영(하양초5) 김민정(정화중2) 원태연(대영중1) 조지혜(소선여중3) 최예원(동원중3)이보연(안강여자고3) 차유나(정화여고1)▷우수상:권민준 권지영 김가빈 김동윤 김성종 박다현 박지유 박지윤 박효민 서강산 심예린 안준법 오채은 유도엽 이민준 이운형 전고은 전규빈 전채희 정세린 차시은 최수빈 하주현(초등학교), 강수경 김나희 오주한 이지민 조민서 채수민 황채영(중학교), 석재민 유지원 이지은(고등학교)▷특선:강민서 권나휘 김나현 김명진 김민서 김민준(동방초) 김민준(하양초) 김소연 김온유 김재섭 김지민 류태원 박수지 박준성 박준영 박지윤 박혜린 백선우 빈성준 서하은 손예준 신민정 심은서 안익준 양예서 엄예린 원세연 윤희현 이가영 이근정 이나현 이동기 이민형 이서현 이소윤 이승운 이윤건 이태검 장 율 정웅진 정지우 정진우 조준형 채지민 최민정 최정주 하예지(초등학교), 강두희 김가은 김령은 김소민 김재웅 배해영 소고라 장수현 정재민 조유리 조형운 최지원(중학교), 김수현 단기연 신민주 이연지 이예진 이희은 이희진 장진한 최다빈(고등학교)

2020-07-23 16:30:00

‘태권V’ 철강도시 경북 포항을 장식하다

‘태권V’ 철강도시 경북 포항을 장식하다

국내 1세대 애니메이션 '로보트 태권V'가 철강도시인 경북 포항을 찾아 온다.경북도는 23일부터 25일까지 '동해에서 만나는 태권V 이야기'를 주제로 포항시 로보라이프뮤지엄에서 한국 만화 콘텐츠 전시회를 연다. 24일에는 오후 1시부터 태권V를 제작한 김청기 감독 사인회가 예정돼 있다.전시장에는 태권V 피규어, 고전 애니메이션 자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된다. 태권V 방향제 만들기, 태권V 보드게임, 태권V 브릭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특히 개봉 44주년 기념으로 제작한 도록을 모든 방문객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2천원이며, 전시장 내 상시 관람객 수는 20여 명 수준으로 제한될 예정이다.

2020-07-22 15:32:33

아트스페이스 펄, 신기운 작가의 ‘무에서, 그 무엇으로, 그 모든 것으로’展

아트스페이스 펄, 신기운 작가의 ‘무에서, 그 무엇으로, 그 모든 것으로’展

신기운 작가의 개인전이 아트스페이스 펄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에서의 첫 개인전이다. '무에서, 그 무엇으로, 그 모든 것으로'(From Nothing, To Something, To Everything)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서울의 광화문, 잠수교, 정릉에서 2, 3일 카메라로 촬영한 풍경 3점과 대구의 스타디움, 입주 직전의 아파트, 경산의 소나무 숲과 레지던시 프로그램 끝난 후 촬영한 영상 작품 3점이 걸렸다.영상에는 사람이 없다. 인적조차 없는 야구 경기장과 공연장의 객석은 고요한 적막뿐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부재'를 보는 작가적 시선이 담긴 시간과 장소,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에 대한 작가적 시선의 투사가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이다. 일상 속에서 바삐 오고가던 수많은 발길의 흔적이 사라진 적막함을 깨는 것은 아파트공사 현장에 임시 설치된 천막의 흔들림뿐이다. 색의 일정 부분을 빼고 화이트를 조절해 비현실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사람이 사라진 텅 빈 도로, 2~3일 장시간 촬영한 풍경은 3, 4분으로 편집돼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무에서, 그 무엇으로, 그 모든 것으로'처럼.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장소는 서울, 대구, 경산의 풍경을 영상으로 연결한 '심리적 잔상'이다.김옥렬 현대미술연구소 대표는 "이 잔상은 삶의 기억이 담긴 장소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 짐을 싸면서 느낀 자국들, 그 '사이-공간'을 연결하는 '사라지는 것'에 관한 심리적 잔상이다. 이 잔상이 생기는 '사이-공간'에는 '나'라는 자각이 생기는 장소에 대한 그만의 기억이 자리한다"고 설명했다. 26일(일)까지. 053)651-6958.

2020-07-22 14:50:14

의성조문국박물관 불화 특별 기획전 열어

의성조문국박물관 불화 특별 기획전 열어

경북 의성군 의성조문국박물관은 개관 7주년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의성 지역 전통사찰의 회화 의성 불화, 세월의 흔적을 되짚다'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조문국박물관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의성 지역의 전통 사찰에서 소장하고 있는 불화 25점을 선보인다.한국 전통 미술의 백미라 불리는 불화는 종교적 상징성과 회화적 형식미를 고루 갖춘 뛰어난 예술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나 일반인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이번 기획전은 전통 사찰이 소장하고 있는 불화 전시와 전통 사찰 소개 영상, 전통 사찰 분포도 등 세가지 테마로 구성된다.특히 조선 후기 지장보살도에 사천왕이 등장하는 몇 안 되는 작품 중의 하나인 대곡사 지장보살도, 부처님이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정수사 영산회상도, 홀로 수행하는 고운사 독성도 등 불화도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김주수 의성군수는 "특별기획전을 통해 지역의 전통 사찰에 숨겨진 불화를 감상하고, 작품과 사찰에 얽힌 오랜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으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이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0-07-22 11:41:55

수피아미술관, 개관 초대전 '세대를 너머'展

수피아미술관, 개관 초대전 '세대를 너머'展

'세대를 너머'(Beyond Generation)전이 24일(금)부터 수피아미술관(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들안길)에서 진행된다.수피아미술관 개관 첫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원로∙중견 작가 권정호, 김진혁, 이점찬 작가가 참여해 회화와 도예, 설치 작품 등 50여 점을 선보인다.'세대를 너머'전은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품을 통해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 작가가 수십년간 급변해온 사회 속에서 어떻게 문화적 소통을 이루어냈는지 그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먼저 마주하는 작품은 미술관 외부에 설치된 권정호 작가의 설치작품 '해골'이다. 권 작가는 죽음과 동시에 삶을 환기시키는 대표적 주제 '해골' 시리즈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 시리즈, '지하철' 시리즈 등 시대 속에서 실존적 인간의 삶과 죽음, 사회적 사건을 통해 소통한 작품을 내놓았다.학강미술관 관장인 김진혁 작가의 작업은 역사와 닿아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1990년대부터 최근 작업까지 역사와 민족적 정체성이 담긴 작품을 통해 현대한국화가 사회적으로 가지는 의미를 보여준다.이점찬 작가는 백자, 특히 달 항아리를 현대적으로 탐색한다. 현재 대구미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작가는 조선 백자 문화에서 전해오는 순수한 가치를 순백색 백자에 담아낸다.홍영숙 수피아미술관 관장은 "'세대를 너머' 전은 작업 분야는 다르지만 오랜 시간 공고히 구축해온 세 작가의 작업 세계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이후 새로운 세대를 넘어 현대미술이 나아가는 바를 고찰해보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8월 23일(일)까지. 054)977-4967.

2020-07-20 14:27:26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남학호 화업 40년전’

대구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남학호 화업 40년전’

한국화가 남학호는 30여년을 돌(石)에 천착해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무생물인 돌은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 그 자리에 붙박여 천년 만년 꿋꿋하게 제 자리를 지키는 돌도 있고, 물에 씻기고 바람에 마모되면서 둥글둥글 모나지 않은 모습의 세월을 품은 돌도 있다."수많은 돌 중에서 같은 모양을 한 돌은 없다. 둥글둥글하고 매끄러운 표면은 살이 깎이는 고통을 견딘 인내이자 상흔이다. 세상 풍파에 시달리며 살아온 제 인생과 꼭 닯은 것 같다. 세월을 품은 돌에서 저의 인생을 반추해봅니다."남 작가는 돌을 그냥 보이는대로 그리지 않는다. 무심한 돌에 하트 모양이나 나비를 그려 생명을 불어 놓는다. 그리고 염원을 새긴다. 이런 작업을 30여년을 해왔다.이런 남 작가에 대해 이태수 시인은 "남 작가의 조약돌(몽돌) 그림은 서정시를 방불케 한다. 서정시가 대상의 재현보다는 자기표현에 무게를 싣듯이 그의 그림은 극사실적인 묘사에 뿌리를 두면서도 선택된 대상을 재현하는 차원을 넘어 주관적인 경험과 내적 세계의 표현으로 심상풍경을 떠올리는 암시성이 두드러진다"고 평했다.세월을 품은 돌을 화폭에 담아내는 남 작가의 작업은 수행에 가깝다. 미세한 차이를 극사실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이다. 1천호에 이르는 대작은 제작에만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조약돌은 작은 우주입니다.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진 조약돌엔 인생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거칠고 모난 돌은 구르고 굴러 가장 낮은 곳에 다다르면 처음과는 다른 사랑받는 대상으로 변합니다."최근 남 작가는 작업 방식에 변화를 줬다. 사진을 바탕으로 작업하던 방식에서 조약돌을 가져와 작업실에서 구도를 잡고 생명을 불어 넣는다. 정물화 기법이다. "산이나 바다를 옮길 수는 없지만 조약돌은 옮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했는데, 구도와 빛을 조절할 수 있어 작업이 훨씬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남학호 화업 40년전'이란 제목으로 21일(화)부터 26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남 작가는 100호 이상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053)668-1566.

2020-07-19 14:30:00

[이인숙의 옛 그림 예찬] 김윤겸 ‘지리산’

[이인숙의 옛 그림 예찬] 김윤겸 ‘지리산’

웅장한 지리산 영봉(靈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제일의 전망대는 경남 함양의 금대암이다. 금대, 금대사라고도 하는 금대암은 신라 태종무열왕 3년(656년) 창건되었다고 하는 지리산 일대의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다. 김윤겸(1711~1775)은 금대암에서 바라본 지리산을 그렸다. 화면에 '금대대지리전면'(金臺對智異全面)으로 제목이 있고 주문방인 '진재'(眞宰)가 찍혀 있다.진재 김윤겸은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를 이어받은 화가들 중 개성적 회화미가 뛰어나고 이전에 그려진 적이 없던 곳을 회화적 경관으로 탄생시킨 점에서 으뜸으로 꼽을만하다. 정선 이후 우리 산하 곳곳이 그림화 되었지만 서울, 금강산, 관동지역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멋진 지리산을 비롯해 합천 홍류동과 해인사, 부산 몰운대와 태종대 등 영남의 명승지가 그림으로 남은 것은 김윤겸이 진주에서 함안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소촌역 찰방으로 근무(1765년)했기 때문이다.화가가 어떤 산을 마주해 한 장면으로 전체를 그리려면 대단한 관찰력과 요약력이 필요하다. 지리산처럼 5개 군에 걸쳐 있고 109코스로 등산로가 열거되는 깊고 큰 산은 더욱 그렇다. 이 그림의 큰 매력은 우아하고 가늘면서도 단호한 윤곽선의 봉우리들이 연운(煙雲) 사이에서 오묘한 푸른색으로 떠오르는 담채의 신비와 세필의 점획이다. 조선 화가들은 담채의 도사일 뿐 아니라 세필의 천재이다. 검소를 높은 가치로 삼은 양반사대부들의 감상화는 화려한 원색을 꺼렸을 뿐 아니라 크기에 있어서도 낭비를 경계해 큰 그림이 많지 않다. 화가들은 작은 화폭에 그려야 할 것은 다 그려야 했으므로 세필에 숙련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른쪽 아래 계곡 입구 산봉우리의 짧은 세로선 하나와 가로선 하나는 한 그루 낙락장송이다.골짜기의 하얀 연운은 마천루의 아득한 산기(山氣)이고 화면의 3분의 1이나 차지하는 위쪽 여백은 지리산이 품은 산 속의 하늘이다. 남명 선생이 회갑의 나이에 천왕봉이 보이는 산청으로 이사해 산천재(山天齋)를 지은 뜻은 하늘을 품은 지리산처럼 안으로 하늘의 덕을 내면에 쌓고 밖으로 산처럼 우뚝한 군자로 살아가려는 다짐이었다.금대에서 지리산을 그렸지만 연이은 봉우리의 실루엣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실제의 시각대로 그리지 않았다. 산은 대물(大物)이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서, 산 아래에서, 산 위에서 관찰하는 세 가지 방법인 삼원(三遠)으로 그려야 한다고 중국 북송의 산수화가 곽희의 '임천고치'에 나온다. 멀리서 전체모습을 보는 것은 평원(平遠)의 시각이다. 우뚝한 봉우리는 아래에서 올려다본 고원(高遠)으로, 봉우리들이 중첩된 깊이는 높은 곳에서 하나하나 내려다보는 심원(深遠)으로 그린다. 지리산을 돌아다니며 올려다보고, 천왕봉에 올라가 내려다 본 뭇 봉우리를 금대에서 마음의 카메라로 한 폭에 다 담았다. 국토기행을 그림으로 옮긴 진경산수는 인문지리의 꽃이다.미술사 연구자

2020-07-17 14:30:00

서예가 장승환 작가의 '여묵'(餘墨)전

서예가 장승환 작가의 '여묵'(餘墨)전

서예가 장승환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여묵' (餘墨)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장 작가는 한문 오체(五體: 행서, 초서, 전서, 예서, 해서)를 망라한 서예 작품을 비롯해 문인화, 사경(寫經) 등 150여 점을 선보인다.정태수 한국서예사연구소장은 "장 작가의 작품을 보면 우아하고 반듯함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함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최근 작품에선 원만한 작가의 성품처럼 작품의 아우라도 외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내면에는 강인함이 배어 있는 자신만을 서풍이 엿보인다"가 평했다.장 작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세계미술전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서예대전·매일서예문인화대전·대구시서예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일(일)까지. 053)606-6114.

2020-07-16 17:08:01

행복북구문화재단 2020 유망작가 릴레이전 '정인희 작가'

행복북구문화재단 2020 유망작가 릴레이전 '정인희 작가'

무엇보다 캔버스가 아닌 금속 표면 위에 깨알 같은 텍스트를 써내려가며 화면을 구성하고, 점과 선 같은 기본조형에 집중하면서 좋아하는 색을 탐색하는 작업에 열중한다. 또 몇 해 전 생활터전을 제주도로 옮긴 후 변화된 미세한 감정 상태를 작품 속에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재)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열리고 있는 2020 유망작가 릴레이 두 번째 전시 '오래도록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을 앞에 두고'전을 갖고 있는 작가 정인희의 작품 특징이다.지난 시간 작업에 대한 압박감으로 힘들었던 작가는 새로운 곳으로 가보고 싶은 생각에 삶의 터전을 제주도로 바꾸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주변에 놓인 사물, 풍경을 바라보고 말을 건네며 그것들과 관계를 맺게 되면서 모든 걸 더 구체적이고 확실히 그리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이번 작품의 주제는 책 그리고 산, 바다와 같은 작가가 바라보는 일상풍경으로 확대됐고 이는 화면 위에 활짝 펼쳐져 있거나 수북이 더미지어 쌓여 있는 책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와 그 안에서 나온듯한 활자로 구성돼 있다. 작가가 작성했던 메모와 들었던 음악, 읽었던 책, 좋아하는 영화목록 등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생기 가득한 화면으로 어우러져 특유의 밝은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전시는 7월 18일(토)까지. 문의 053)320-5123

2020-07-15 14: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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