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장이규·이영철·강주영 작가의 ‘7월의 풍경전’

장이규·이영철·강주영 작가의 ‘7월의 풍경전’

장이규, 이영철, 강주영 작가의 '7월의 풍경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열리고 있다.장이규 작가는 소나무, 전나무와 같은 상록수를 화면의 축으로 삼아 구성한 풍경을 선보인다. 소나무는 장 작가의 주요 소재이다. 대표적인 작품 '소나무가 있는 풍경'은 서늘한 그림자를 드리운 성하의 깊은 산세 앞에 소나무가 서 있으며, 먼 산과 한 몸을 이룬 소나무의 청명함이 극치를 이룬다.혜민 스님의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표지 그림을 그린 화가로 유명한 이영철 작가의 작품에는 주로 연인, 보름달, 들꽃, 꽃밥 등이 등장한다. 밝고 화려한 색상과 함께 세밀한 붓 터치, 실물에 비해 작게 묘사된 인물, 단순화된 형태들이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을 오래 감상하고 있으면 이 작가 특유의 따스함이 느껴진다.강주영 서양화가의 작품은 관람자에게 강한 에너지를 전해준다. 그의 작품은 형태 이전에 색채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강 작가는 형태보다 현란한 원색에 대한 잔상만 남을 만큼 현기증 나는 보색 대비의 공격적인 원색을 구사한다.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 새와 나비로 이뤄진 원색의 꽃 숲은 서로 다른 색상과 색채가 함께 혼합돼 원색의 아름다움이 배가돼 보색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특히 선명한 아크릴물감을 사용해 원근법과 명암법, 여기에 채도와 명도의 높낮이 조절을 통해 선명한 입체적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실제 꽃에서는 보기 힘든 밝고 맑고 경쾌한 색채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선 원시적 생명력이 주는 활기를 느끼게 한다. 꽃 그림이 현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전해주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12일(일)까지. 053)420-8015.

2020-07-07 13:42:45

대구문화재단 릴레이 개인전…보라리 '공간지속; 리듬_가지 않고, 남지 않는'

대구문화재단 릴레이 개인전…보라리 '공간지속; 리듬_가지 않고, 남지 않는'

대구예술발전소가 10기 국내 입주작가들의 예술적 사유와 고민의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는 릴레이 개인전을 펼치고 있다. 릴레이 개인전 두 번째 순서로 3~12일 1전시실에서 보라리의 '공간지속; 리듬_가지 않고, 남지 않는' 전이 열린다.보라리는 전시 공간을 화폭삼아 뜨개실로 드로잉하는 설치미술 작가다. 뜨개실은 그림이라는 가상적 공간에서 빠져나와 실제 공간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재료다. 작가는 심상을 나타낼 수 있는 언어로 선(線)을 표현방법으로는 뜨개질을 택하여 공간 전체를 메우는 작업을 한다.관객은 그림 속 공간 안에 들어간 것처럼 전시장의 작품을 만지고 느낄 수 있다. 작가는 뜨개실을 겹쳐서 그린 이미지로 시간 속에서 사라져버리는 공간의 기억들을 지속시키고자 한다. 작가는 전시 공간에 뜨개질로 만들어진 오브제와 뜨개실을 전 방향으로 중첩되게 설치하여 시간 속에서 쓸려나가는 공간의 기억을 소환하고 기록한다.이번 전시는 전시장이라는 특수한 공간 속에서 공간에 대한 관객 저마다의 상대적 기억들을 재발견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상세한 전시 정보와 사전 관람 신청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 및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factor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대구예술발전소(053-430-1225).

2020-07-06 15:26:58

[이인숙의 옛 그림 예찬] 김득신(1754-1822) ‘성하직구’

[이인숙의 옛 그림 예찬] 김득신(1754-1822) ‘성하직구’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성근 울타리와 대문 위로 무성한 박 넝쿨이 뻗어 있다. 박꽃이 피었으니 여름날 저녁 무렵이겠다. 사립문 안으로 장독대가 보이고 문 앞에는 농가 삼대의 가족이 있다. 선선한 바람을 기다려 문 앞에 삿자리를 깔고 더위를 식히는 중에도 부지런한 가장은 짚신을 삼는다. 다 만든 한 짝을 옆에 두고 짝을 맞추어 가며 삼는다. 닳아 없어지는 생필품인 데다 짚이 흔한 농가에서는 다들 만들어 짚신 삼는 장면은 풍속화에 자주 나온다. 김득신의 '한여름 짚신 삼기'는 허리에 고정한 끈을 발바닥에 걸어 짚신 바닥을 엮고 있는 모습인데, 윤두서의 그림을 보면 끈을 발바닥이 아닌 엄지발가락에 걸고 있어 좀 다르다.나이든 아버지는 가장인 아들의 손끝을 유심히 보며 요령을 알려주는 듯하고, 어린 아들 또한 할아버지 어깨너머로 빼꼼히 고개를 내밀어 아버지 손끝을 보고 있다. 인물의 배치와 생김새, 동작이 자연스럽다. 그 옆의 검둥이도. 가장은 아버지에게 배워 아들에게 짚신 삼기를 가르쳤을 것이다. 이 기술은 짚신과 함께 사라졌지만 할아버지, 아버지, 손자 3대의 삶이 이어져 오늘 우리 모습이 되었다. 막연한 조상, 옛사람, 조선 사람의 호흡이 느껴지는 듯 실감나는 것이 풍속화의 정겨움이다.이 그림을 그린 김득신은 9년 선배인 김홍도가 활짝 열어놓은 풍속화의 신세계에서 활약한 화원화풍 풍속화의 대가이다. 평지돌출로 등장한 김홍도와 달리 김득신은 화원 명문가 출신이다. 아버지 김응리와 외할아버지 한중흥, 삼촌 김응환, 동생인 김석신과 김양신, 아들인 김건종, 김수종, 김하종 등이 모두 유명한 화원이다. 가업을 대물림하는 기술직 중인 집안이 많았지만 개성 김씨처럼 실력 있는 화원을 많이 배출한 예술가 가문은 드물었다.조선시대 화원은 담채를 활용하는 기술이 탁월했다. 궁궐의 장식화나 사찰의 종교화, 여염의 민화 등은 진한 원색을 사용했지만 감상화는 대부분 수묵이나 담채였다. 검소함을 가치 있게 여긴 나라였던 조선의 화가들은 색채의 화려함을 억누른 담채화에 숙달될 수밖에 없었다. 최소치의 색채 효과인 담채는 값비싼 물감을 물을 타 연하게 사용하므로 재료 절감 효과도 있었다. 더벅머리 손자의 핑크빛이 살짝 도는 얼굴색, 상투도 없는 민머리인 할아버지의 얇아지고 옅어진 피부, 머리털이 사방으로 뻗치는 씩씩한 가장의 혈기 왕성한 피부색 등은 몇 그램의 물감만 있어도 못 나타낼 것이 없는 김득신의 노련한 담채 실력을 잘 보여준다. 보물 제1987호인 김득신의 풍속도첩(8점)에 들어있는 그림이라 따로 낙관이 없다.

2020-07-05 15:30:00

서양화가 권현경 개인전, 8일부터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

서양화가 권현경 개인전, 8일부터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

서양화가 권현경 작가의 개인전이 8일(수)부터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에서 열린다.'One Day, Midday'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권 작가는 '어느날, 정오'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고요한 풍경을 담은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권 작가는 높고 화려한 초고층 건물과 달리 시골 풍경을 연상케 하는 단조로운 건물과 해변, 시장에서나 볼 법한 각양각색의 파라솔 등 일상 속에서 문득 마주치게 되는 풍경을 밝고 화사한 색채로 묘사한다.조수현 큐레이터는 "권 작가의 작품은 인기척 없는 고요한 풍경들이 특징인데, 여기에는 급박하고 복잡한 사회, 얽히고설킨 관계 등 일상으로부터 위로와 휴식을 전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8월 5일(수)까지. 053)245-3308.

2020-07-05 15:30:00

갤러리 오모크 최영관 '스팀 로봇'전

갤러리 오모크 최영관 '스팀 로봇'전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보는 것 중 하나는 로봇이었다. 하늘을 나르고, 악당을 물리치고, 무거운 물건을 깃털처럼 가볍게 들어 올리는 그런 로봇 하나쯤 갖고 싶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나의 작품에 모티브가 되는 것은 유년의 추억과 그때 즐거워했던 상상들의 표현이다. 버려진 것들에서부터 이야기와 사연을 찾고 그 여러 가지의 이야기가 모여 하나의 작품을 이룬다. 나의 작품 소재의 난로는 이런 상상들의 조합으로 이뤄진 것들이다."온기를 상상하게 해주는 난로를 주제로 조각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최영관이 갤러리 오모크에서 난로작품을 포함한 조각 10여 점과 설치 작품 1점을 선보이는 '스팀 로봇'전을 펼치고 있다.최영관은 온갖 철판, 철로 이루어진 사물들을 모아 그 단편을 결합했다. 폐기처분된 것들을 수습해 난로로 환생시킨 그의 작품들은 팔과 다리를 이어붙임으로써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했다. 난로통에 긴 팔을 덧댐으로 말미암아 쓸모없어진 난로는 스팀 로봇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어찌 보면 앙증맞고 또 어찌 보면 유년시절 상상했던 로봇의 단면을 작가의 상상력과 영감을 통해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작가는 일상에서 그 용도 폐기된 철들을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등을 다니면서 사 모았다. 이런 작업을 흔히 '정크아트'(버려진 사물들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일) 혹은 오브제 작업 또는 철을 콜라주나 몽타주한 작업이라고도 부를 수 있겠다.최영관의 아버지는 철공장의 기술자였기에 그는 어린 시절부터 철과 친숙했고 그 철로 만든 난로는 그의 뇌리에 뜨겁게 남아 있었던 셈이다.왜 스팀 로봇에 천착하느냐고 물었더니 그 이유를 그는 이렇게 말했다."사람이 태어나 세상을 살면서 따뜻하게 하며 인생을 마감하는 것처럼 불이라는 매개체가 있어 따뜻함을 주는 난로의 이미지로 따스함과 훈훈한 인간상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최영관은 어쩌면 순수한 심미적인 차원에서만 작동하는 야릇하고 난해한 미술작품보다는 실제로 사용가능하고 사람들에게 온기를 제공하는 것을 선물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는 "예술은 인간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시는 오는 15일(수)까지. 문의 054)971-8855.

2020-07-05 15:30:00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김명숙 초대전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김명숙 초대전

2004년 첫 개인전 이래 발표된 작품은 다시 전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늦깎이 여류화가 김명숙이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다.김명숙의 그림 속에는 건강하고 화려한 꽃들이 가득하다. 계절마다 피어나는 다양한 꽃들로 장식된 실내풍경은 그녀의 일상 속 생활공간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정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가 아름다운 꽃들의 하모니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지구의 황폐화와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연을 지키고 보호하려는 은유적 의지를 함축하고 있다.김명숙의 작품은 꽃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색채를 통한 조형적 의미보다는 자연의 건강한 생명력에서 느껴지는 평온한 화면구성을 시각적으로 재구성하려는 노력이 훨씬 더 크다. 또 작가는 원색보다 중간색조로 구성된 화면을 구사함으로써 따뜻한 감정을 담아내고 묘사도 단순화함으로써 형태의 아름다움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200호 대작에서부터 10호 내외의 소품 등 30여점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7월 5일(일)까지. 문의 053)420-8015

2020-07-01 10:49:42

[시민기자 영상] 코로나19 시대, 대구미술관에서는…

[시민기자 영상] 코로나19 시대, 대구미술관에서는…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이 코로나19 시대에 전시회조차 열지 못하는 지역 화가들을 위해 '작가소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 팀은 '나의 예술세계'라는 제목으로 직접 찾아가 작가들의 소개 및 작품세계 등을 영상으로 담아 유튜브를 통해 널리 홍보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최은주 관장은 인터뷰를 통해 "2월 중순에 휴관을 하게 되면서, 미술관의 외연확장을 위한 고민을 시작했다"며 "예술가들을 자신의 예술세계에 대해 직접 얘기하도록 해서, 이를 유튜브(나의 예술세계)를 통해 외부에 널리 알리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다.대구시민을 비롯한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유튜브에서 '나의 예술세계'를 검색하면, 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아틀리에(화가·조각가·공예가·건축가·사진가 등의 작업장)와 그들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최윤경 화가는 "시도 자체가 신선하다. 온라인 영상을 통해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넓어지는 것 같다"며 "저라는 작가가 유튜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신난다"고 좋아했다.한편, 이 영상은 TV매일신문의 김중기 시민기자가 만든 것으로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이 동영상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제작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김중기

2020-06-30 14:48:22

권용섭·여영난 부부 화가의 '한반도 통일전'

권용섭·여영난 부부 화가의 '한반도 통일전'

20여년간 독도와 한국의 비경을 지구촌 곳곳에서 전시를 통해 홍보해 온 '우리 땅 알리미'로 유명한 부부화가인 권용섭·여영난 화가가 "그림으로 보는 한반도 통일전"을 통일부산하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특별기획전을 25일부터 3개월간 연다.본지 '북한 화첩기행'을 1년여간 연재한 부부화가 1998년 처음 북한을 방문하여 북한의 비경과 주민들의 생활상을 그려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가졌으며, 북한내 벽화작업 요청으로 평양을 방문해 남북의 문화적 물꼬를 트는데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경북 의성출신인 권용섭화가는 다년간 독도의 비경을 그려 독도화가로 유명세를 탓으며 두차례나 북한을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남·북·미국간 복잡한 관계에 민간 문화외교를 발휘하며 최근 2018년 11월 북한을 재방문하여 그린 그림들과 함께 전시를 한다. 최근 북한의 모습과 개성 박연폭포, 예성강, 묘향산, 금강산등을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산하의 통일을 미리 볼 수 있는 이번 북한 기행전은 첫 번째 전시회로 북한 개성 예성강, 박연폭포와 개성한옥마을 등 북한을 두루 다니며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기록한 스케치북 책자 소제목 '자꾸 가면 길이 난다.'도 함께 전시를 한다. 이들은 전시 기간 중에는 경기도 파주, 강원도 속초, 고성 등 3.8선 인근을 스케치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한반도의 비경을 보여주는 순회전을 할 계획입니다.관람문의: 남북통합문화센터 02-2085-7324

2020-06-28 17:00:00

대구미술관 재난과 인간의 삶에 대한 기록 '새로운 연대'전 열려

대구미술관 재난과 인간의 삶에 대한 기록 '새로운 연대'전 열려

지난 2월 20일 잠정 휴관에 들어갔던 대구미술관이 휴관 이후 첫 전시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삶의 가치를 모색하는 '새로운 연대'전을 1층 전관에 걸쳐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재난과 인간의 삶에 대한 기록이자 공유와 교감의 장이다. 12명의 예술가들이 작품 410여 점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현재와 미래를 기록한다.'새로운 연대'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간과 사회, 자연과 환경이 어떻게 공존하고 관계를 이어갈 지에 주목한다.코로나19의 최전선이었던 대구 동산병원에서 레벨 D급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들이 잠시 짬을 낸 틈에 찍은 장용근의 사진은 깊은 연대감을 자아낸다. 대형 스크린에 실시간 전송되는 대기환경지수 데이터에 따라 화면이 반응하는 김안나의 '라이브 시뮬레이션 프로젝트-숨'은 외부 또는 타인으로부터 오는 신호가 나와 다른 배척의 대상이 아닌 새로운 삶을 위한 준비라는 점에 주목한다.심윤은 대형 화폭에 잠든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 한동안 잊고 지낸 일상 속 휴식의 달콤함을 일깨우고, 권세진은 컴퓨터 보급이 활성화된 1990년대 어느 교실의 하루를 먹으로 표현함으로써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된 현실과 대치되는 풍경을 풍자하고 있다. 이지영은 눈부신 화려함을 자랑하는 봄꽃 시리즈를 통해 봄의 향기를 관객에게 선사한다.김영섭은 소리 없이 진동하는 17개의 스피커 오브제와 그 위로 떨어지는 추의 관계를 통해 강한 침묵의 연대를 설치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정재범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점점 예민해지고 진화하는 인간의 감각에 주목하고, 김종희는 전시장을 가득 채운 텍스트를 통해 읽는 행위 그 자체를 강조한다.김성수는 365개의 꼭두 인형을 깎아 '사람을 만나다'란 제목으로 공중에 매달아 놓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반영한 이 작품에서 자신과 닮거나 지인의 얼굴모습을 찾아내는 재미가 솔솔하다. 장미는 친구에게 보내는 위로의 편지처럼 따뜻한 마음을 형상화한 그림을 선보이고, 뉴욕에서 활동 중인 황인숙은 긍정의 에너지와 사랑의 전파를 설치와 영상, 회화로 보여준다.대구미술관은 이번 '새로운 연대'전과 연계해 '희망 드로잉 프로젝트'도 진행한다.이 프로젝트는 지역의 작가들이 시민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A4 크기의 도화지에 담아 온·오프라인 전시로 선을 보이는 것이다.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 100명의 자유롭고 직관적인 드로잉의 매력을 볼 수 있다.대구미술관은 7월부터 작가와의 대화 및 강연도 할 계획이다. 관람예약은 인터파크로 접수받고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의 회차별로 50명씩 관람인원을 제한해 하루 4회 모두 200명까지 신청 받고 있다. 전시는 9월 13일(일)까지. 문의 053)803-7907.

2020-06-23 14:53:11

대구문학관, 한국전쟁 70주년 기획전시 '피란문단, 향촌동 꽃피우다'

대구문학관, 한국전쟁 70주년 기획전시 '피란문단, 향촌동 꽃피우다'

한국전쟁 당시 화려한 문학의 꽃을 피웠던 당시 향촌동의 피란문단과 문학인들의 모습을 조명한 전시가 대구문학관에서 펼쳐진다.대구문학관은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기획전시 '피란문단, 향촌동 꽃피우다'를 23일(화)부터 10월 3일(토)까지 대구문학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전시실을 3개 구획으로 나눠 총 3부로 준비된 이번 전시에는 구상의 초토의 시, 최태응의 전후파를 포함한 11권의 대구문학관 소장자료와 당시 미국에 음악감상실 르네상스를 소개했던 음악잡지 에튀드, 신동집의 서정의 유형 등 작품 이미지 10건, 사진자료 10건, 영상자료 1건이 전시된다.1부에서는 향촌동의 골목길을 배경으로 김동리, 마해송, 박두진, 박목월, 조지훈, 유치환 등 당시 대구로 피난 온 작가들의 모습과 글을 드로잉과 영상으로 전시한다.2부에서는 당시 문화예술인의 모임 장소였던 ▷다방 ▷음악감상실 ▷극장의 모습을 재현했다. 출판기념회를 통해 예술인들이 서로 교류하였던 당시의 다방의 모습뿐만 아니라 많은 문인들이 찾았던 음악 감상실 르네상스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극단 신협의 작품 '햄릿', '야화' 등과 피란문인들이 직접 극을 쓰고 출연한 문인극도 극장을 통해 소개한다.3부에서는 한국전쟁기 출간되었던 정훈매체 등 군의 출판물과 피란문인들의 작품을 출간했던 지역의 출판사들 및 출판물을 전시한다.이하석 대구문학관장은 "전쟁의 와중에서도 문학이 쉼 없이 꽃피어났고, 이로 인해 대구는 짧은 기간이나마 한국 문단의 중심지가 됐다"며 "문학관은 피란 문단을 되돌아보고 당시의 흔적들을 찾아 전시함으로써, 대구문학의 한 찬란했던 경험을 각별하게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대구문학관은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서 제한 관람(전시실 내 5명)과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온라인 대구문학관'의 일환으로 전시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인스타그램(@modl1231) 등 대구문학관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020-06-22 14:26:02

신라·가야·백제·고구려… 삼국시대 말 갑옷 한자리에

신라·가야·백제·고구려… 삼국시대 말 갑옷 한자리에

신라와 가야, 백제 지역에서 출토된 말 갑옷부터 고구려 고분 벽화 속 말 갑옷까지, 고대 삼국시대의 말 갑옷 18점이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 12일부터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이 열고 있는 '말, 갑옷을 입다' 특별전이다.삼국의 말 갑옷을 한자리에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완전한 형태로 출토된 함안 마갑총 말 갑옷과 경주쪽샘지구 C10호 말 갑옷, 웅진 백제의 도읍인 공주 공산성 출토 옻칠 말 갑옷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재현품 등을 포함하면 전체 전시품은 140종에 이른다.말 갑옷은 일제강점기인 1934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신라, 가야, 백제 시대 말 갑옷이 전국에서 여러 점 출토됐지만 온전한 형태로 확인된 경우는 드물었다. 이후 1992년 함안 마갑총, 2009년 경주 쪽샘지구 C10호에서 완전한 형태의 말 갑옷이 출토되며 고대 삼국의 말 갑옷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 계기가 됐다.전시는 총 3부로 나뉜다. 1부 '신라 귀족들의 안식처, 쪽샘지구'에선 10년간의 보존처리를 마친 쪽샘지구 C10호 출토 말 갑옷과 재현품을 전시했다. '신라의 말 갑옷'을 주제로 황남동 109호와 계림로 1호에서 출토된 말 갑옷도 각각 1934년, 1973년 발굴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2부 '가야·백제의 말 갑옷'에선 동아시아에서 최대 수량을 자랑하는 가야의 말 갑옷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공주 공산성에서 출토된 옻칠 말 갑옷과 함께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말 투구도 만나볼 수 있다.3부 '고구려 고분 벽화 속 중장기병'은 고구려 고분 벽화에 투영된 고대 중장기병(철기병)의 여러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영상으로도 제작해 관람객 이해를 돕는다.관람은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www.gyeongju.museum.go.kr)에서 온라인 예약 신청을 받는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지만 인원은 300명 안팎으로 제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안전거리 1m 이상 유지 등 관람수칙이 있다. 전시는 8월 23일까지 계속된다.

2020-06-19 06:30:00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 '작가 100인 초대전'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 '작가 100인 초대전'

대구 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지역 미술가 100인을 초대해 '아양갤러리 재개관 기념-정예작가 100인 초대전'을 24일(수)부터 7월 5일(일)까지 개최한다.그동안 '대구광역시 동구 10경전' '동촌조각축제' '새해맞이전' '작가와 함께하는 누드드로잉 체험전' 등 기획행사로 시민들과 함께한 아양갤러리는 올 3월부터 아양아트센터 문화동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2층에서 1층을 옮겨 넓이도 450㎡로 확대돼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아졌고 편리한 예술 활동과 향유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아양아트센터는 이를 기념해 이번에 지역 미술문화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는 대구미술협회 이점찬 회장과 전직 회장 6명을 포함한 회원 70명과 동구미술협회 이동록 회장과 회원 20명, 팔공산예술인회 문상직 회장과 회원 10명이 참가한 기획전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특히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갤러리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전시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아양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으며 당분간 관람도 예약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문의 053)230-3312.

2020-06-18 15:35:04

히든스페이스 개관 1주년 기획전 최한진 작가 'Island Boy'

히든스페이스 개관 1주년 기획전 최한진 작가 'Island Boy'

개관 1주년을 맞은 갤러리 히든스페이스가 'ISLAND BOY'를 주제로 최한진 작가의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작가는 '오비도'라는 작은 섬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자연에서 보아 온 다양한 해양 생물들과 바닷가로 떠내려 온 산업 폐기물을 갖고 놀았고, 자라면서는 공상과학영화, SF영상들이 더해지면서 현재 작업의 토대를 갖게 됐다.이번 전시는 그 연장선상에서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의 해답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ISLAND BOY'는 결국 작가의 호기심 많고 행복했던 유년시절 추억을 담고 있는 셈이다.최한진은 최근 부산비엔날레에서 진행된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고 서울, 홍콩, 도쿄, 뉴욕 등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파리에서 진행된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많은 관심을 끌기고 했다.그의 작품은 섬세한 측면에서 솜씨와 퀄리티가 높기 때문에 관람객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게 특징이다. 전시는 7월 4일(토)까지. 문의 053)751-5005.

2020-06-15 14:54:04

키다리 갤러리 최명진 초대전 'Relationship'

키다리 갤러리 최명진 초대전 'Relationship'

대구 중구 봉산문화거리 키다리 갤러리는 최명진의 세 번째 초대 개인전 'Relationship' 전을 열고 있다.최명진은 인간의 보이지 않는 내면세계를 눈에 보이는 시각적 형태의 자유로움을 통해 상징적 모습이나 요소로 담아내 관객에게 전달하는 표현주의적 화가이다.이번 전시 타이틀인 'Relationship'은 인간 사회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에 대한 고찰과 그런 관계 속에서 사람마다 드러나는 각기 다른 태도를 표현하고 있으며, 연인 사이의 사랑에 관한 심리적 관계를 묘사한 그림도 선보이고 있다.작가의 작품들은 투박하고 거칠며 어두운 면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지만 그 안에는 역설적으로 여성답게 섬세하고 철학적인 면이 깃든 작가 내면의 이야기를 시적으로 담아내는 게 특징이다. 전시는 21일(일)까지. 문의 070-7566-5995.

2020-06-14 16:30:00

'대구예술 희망프로젝트'로 대구 문화예술 다시 꽃 피운다

'대구예술 희망프로젝트'로 대구 문화예술 다시 꽃 피운다

대구시가 올 하반기 '대구예술 희망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지역 예술인 중심의 문화예술행사를 추진하며,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예술인 복지사업을 확대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계 살리기에 나선다.올해 예정돼있던 지역 문화 행사는 코로나19로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해 하반기에 집중 편성된다. 대구오페라축제(8~10월), 대구뮤지컬페스티벌(10, 11월), 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10, 11월), 대구음악제(9월) 등 굵직한 음악 축제들은 8월에서 11월까지 이어진다.7~8월에는 대구관악축제(7월), 포크페스티벌(8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하우스 콘서트(7~10월) 등 대중적이고 친숙한 음악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위로를 건넨다.축제 속 공연은 생활 속 거리두기 기조를 유지하며 온·오프라인 공연을 병행할 계획이다. 뮤지컬페스티벌·오페라축제·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 등은 방역 지침을 준수해 실내 공연 위주로 진행되며, 포크페스티벌은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예정돼있다. 아울러 국내외 예술인 초청을 최소화하고 지역 예술인 참여 기회를 확대해 지역 예술인에게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전시의 경우 해외작가 초청교류전을 연기하는 대신 지역 청장년 작가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지역작가 작품 구입도 추진한다. 대구미술관은 대구 지역 작가가 참여하는 '새로운 연대전'을 6월16일~9월13일 1전시실에서 사전 예약 관람으로 진행한다. 온라인 전시로는 '희망 드로잉프로젝트'가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펼쳐진다.아울러 시는 정부에서 마련한 예술인 복지사업인 '예술인 파견지원사업'과 '공연예술분야 창작지원 사업'을 유치해 6월부터 대구문화재단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지역 기업·단체(10개소)와 예술인을 매칭해 협업을 유도하는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은 파견 예술인 50명을 선발해 1인당 월 120~14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한다. 공연예술분야 창작지원금으로 총 70개 단체에 4억5천여만원을 지원해 공연예술 창작 활동과 공연예술 특성화극장 지원에 나선다. 이밖에도 대구예술인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예술인의 '예술인활동증명'을 장려해 보다 많은 지역 예술인들이 정부의 예술인 복지사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예술 희망프로젝트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의 창작의욕을 북돋우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힐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6-09 15:04:20

행복북구문화재단 '2020 어울즈 뷰 프로젝트'전

행복북구문화재단 '2020 어울즈 뷰 프로젝트'전

(재)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는 김민수 김승현 김윤경 박보정 이은재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기획전 '2020 어울즈 뷰 프로젝트'(Eoul's View Project)를 열고 있다.이들 5인의 작가는 지난해 어울아트센터 '유망작가 릴레이'전에 참여했던 청년작가들로 창작에 대한 개인적 고민을 더해 더욱 넓어진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특히 이들은 현대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자신만의 관점과 경험으로 바탕으로 회화, 설치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으면 국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공모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역량을 쌓아왔다.전통 민화의 친근한 이미지를 현대 대중문화와 결합, 재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부귀영화를 염원하는 사람들의 솔직한 속내를 화면에 담아온 김민수는 영웅부적 시리즈와 '아트를 소비하다'를 주제로 감각적인 소품을 선보이고 있다.김승현은 컴포지션 시리즈를 통해 관습과 사회제도를 대표하는 보이지 않는 질서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텍스트 이미지가 선 혹은 채색에 따라 달리 보이는 새로운 컴포지션 시리즈는 작가의 의도와 작업과정에 의해 변해가는 창작 이미지를 웅변하고 있다.오브제가 갖는 이미지를 통해 믿음과 신념을 협업작품으로 정했던 김윤경과 박보정은 이번 전시에서 이미지에 대한 사유의 결과를 보여준다. 김윤경은 창작과정에서 원본과 복제의 관계를 환기시키고 순수에 대한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다. 박보정은 조형적으로 시각화시킨 이미지들의 파편을 감각적으로 배치함으로써 평범한 일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생각을 구현했다.이은재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마주하는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변해가는 현실의 허상들 속에 존재하고 있을 실상을 찾아보길 권하고 있다.한편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시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김민수 작가의 영웅부적 아트토이 소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마련했고, 또 전시장 스케치와 참여 작가 인터뷰 영상 등 전시를 즐길 다양한 코너도 준비했다. 전시는 7월 4일(토)까지. 문의 053)320-5120.

2020-06-08 14:05:44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정 서근섭 대나무 소리전'

대구문화예술회관 '야정 서근섭 대나무 소리전'

평생을 묵향 속에서 필묵을 친구삼아 서예와 문인화에 몰두해온 야정 서근섭(75) 작가가 9일(화)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 6, 7 전시실에서 '대나무 소리전'을 연다.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올해 첫 기획으로 '아트 in 대구 오픈리그'전을 개최하면서 특별전 작가로 원로 서화가 서근섭 작가를 초대해 올 2월 중순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전시가 연기되면서 이번에 초대전을 열게 된 것.대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 30여 점이 소개되는 '대나무 소리전'은 대나무가 가진 생명력과 기운의 변화를 60호에서 최대 1천 호에 이르는 대작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작가가 오랜 세월 추구해온 서화(書畫)적인 문인화에 새로운 표현양식과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서근섭 작품 경향의 변곡점'을 찍는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작가의 22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시(詩)·서(書)·화(畵)의 일치를 추구하는 전통 문인화 표현양식에서 화(畵)만을 떼어 강조했고 ▷전통 재료인 한지 대신 캔버스와 두터운 광목을 사용하고 수묵 대신 아크릴 물감으로 작품을 제작했다."6살 때부터 선고(先考)인 죽농 서동균 선생에게 채본을 받아 수업하면서 묵향과 필묵은 가업이었고 젊을 때는 서예에 몰두했고 1990년대부터 문인화에 천착해 온지 어느덧 70여년이 됐습니다."대나무는 늘 푸르고 곧고 속이 빈 생태적 특성으로 인해 '허심직절'(虛心直節)이라 불려왔고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선비의 이상과 부합되면서 문인화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온 대표적 화목이다.작가에 따르면 수묵을 이용한 대나무 그림이 정신적·이상적·주관적 세계를 표현한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채색 대나무 그림은 물질적·현실적·객관적 세계를 드러내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모든 작품들은 화제(畫題)가 없고 그림만 있는 것이 이색적이다.이에 대해 작가는 "전통 문인화에서 화제는 필수적이었으나 지금 시대에 화제를 읽고 해석할 계층도 적고 화제의 뜻으로 인해 그림을 보는 이에게 해석의 제한을 둘 수 있다고 생각해 그림만 화폭에 넣은 겁니다. 이로 인해 그림에 대한 보는 이의 해석은 훨씬 자유로워질 수 있을 테니까요."작가가 이번 전시를 통해 가장 중요하게 여긴 점은 바로 '시대적 변화'이다. 그는 수묵 문인화에서 느끼지 못한 현대적인 문인화의 회화성을 강조하기 위해 색을 쓰고 형태를 탈피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대나무 그림의 회화적 미학의 핵심인 기운성과 생동감은 더해졌고 화풍 또한 서양의 추상적 회화처럼 간결성과 함축적인 아름다움이 드러나면서 강렬한 인상과 시각적 장식성이 더욱 짙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작가는 전통 문인화의 규격과 오브제의 구도에도 변화를 주어 현대적 문인화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1970년대까지만 해도 선고의 그림을 모방했으나 1980년대 독자적 서화세계를 구축하려고 애쓰면서 고전연구도 열심히 했었죠. 1990년대부터 계명대 서예과 교수로 역임하면서 독자적인 서화세계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면서 그 결과로서 이번 '대나무 소리전'을 열게 된 것입니다."작가는 이번 전시를 두고 작가로서도 한 획을 긋는 전시임을 부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점은 '대나무 소리전'에서 서근섭 작가가 문인화에서 처음 시도하는 2분할된 화면구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각기 다른 채색으로 제작된 두 개의 작품을 연결해 하나처럼 보이게 한 작품은 서로 다른 느낌의 화면을 한 폭에 드러냄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이 경우에는 이어진 두 작품의 기운과 전체 구도가 일치해야 하는 등 치밀한 사전 의도 아래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전시는 20일(토)까지.

2020-06-08 13:38:01

대구수성아트피아 한오승 허남문 초대전

대구수성아트피아 한오승 허남문 초대전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기획전시로 조각가 한오승과 회화 및 가변설치 작가 허남문의 작업을 보여주는 두 작가의 초대전을 7일(일)까지 잇따라 연다.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리는 한오승 초대전 '오승산수 전'은 한국 전통의 조형성인 전통가옥과 자연, 인간의 조화를 기본으로 한 표현에 몰두하고 있는 작가가 몇 번의 작품 변화과정을 거쳐 2014년부터 매진하고 있는 '오승산수'를 선보인다.울퉁불퉁한 사각 기둥이 삼각형으로 바뀌기까지 8년이 걸린 작가의 조각은 우리 산야를 끌과 정으로 매만진 입체산수화와 다르지 않다. 작가는 어릴 적 놀던 자연환경을 작품 속에 끌어들여 현대적 재료로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리는 허남문의 '경계에 서서'전은 자연과 인간의 원초적 교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 모티브는 선(線)이다.선은 연결과 단절의 의미를 함께 지니고 구분과 연결의 경계점에 있다. 이러한 선들은 인간의 삶에서 꼭 필요하거나 흔하게 목격되는 것임에도 가끔은 이질적인 것으로 다가오기도 한다.특히 작가의 선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이나 정신적인 측면을 건드리며 인간성 회복을 은유하고 있다. 선을 통해 잊힌 인간성과 생명력을 상기시키려 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는 자연에서 얻은 낙엽과 닥 펄프로 만든 모형을 설치, 한지라는 고유의 문화유산을 오늘의 시각에서 재창조하고 있다. 문의 053)668-1566.

2020-06-02 14:28:40

대구 MBC 남우선 PD,  THE INNOCENCE 사진전

대구 MBC 남우선 PD, THE INNOCENCE 사진전

사람의 눈빛, 꾸미지 않은 순간에서 '삶의 빛나는 가치'를 찾기 위해 사진에 몰두해 온 대구 MBC 남우선 PD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9일(화)부터 사진전 'The Innocence'전을 열고 동명의 사진집도 발간한다. 자의든 타의든 인생의 미션을 갖고 세계 100개국을 여행해 온 작가는 사라져가는 풍경, 사람들 속에서 생명의 담담한 눈빛과 살아가는 기쁨이 담긴 찰나를 프레임에 담아왔다.전시와 함께 출간되는 사진집에는 자연, 생명, 순수를 주제로 순간과 교감하는 다큐멘터리 PD의 시각이 담긴 70여 장의 사진이 실린다.남 PD는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연출로 세계 3대 텔레비전 방송제인 모나코 몬테카를로 텔레비전 페스티벌에서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제55회 골든님프상(Golden Nymph Award) 다큐멘터리 부문 대통령상을, 제48회 휴스턴 국제 필름페스티벌에서 다큐멘터리부문 대상(The Platinum Remy Prize)을 수상했으며 제29회와 34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방송문화진흥회 제3회 공익프로그램상 大賞을 받는 등 수십 번의 수상으로 국내외 방송제에 이름을 알려왔다. 국제사진가그룹 'B&W HUMANIST&STREET PHOTOGRAPHY CORNER'에 Honorable Mentioned 초대작가로 여러 번 포트레이트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1982년 이후 전국흑백사진 공모전 등에 입상하며 꾸준히 사람과 풍경을 담는 사진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6월 14일(일)까지. 문의 010-6522-0007

2020-05-31 17:30:00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신비한 피리, 만파식적’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신비한 피리, 만파식적’

국립경주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에서 특별전 '신비한 피리, 만파식적'을 열고 있다.'만파식적' 설화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입체적으로 표현한 전시다. 만파식적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과 장소를 통해 신라 역사와 경주의 유적지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리나라 전통 관악기의 모양과 소리를 통해 만파식적을 상상할 수 있다.전시는 10월 4일까지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엔 관람객과 함께하는 갤러리 토크를 진행한다.

2020-05-27 11:37:24

솔거미술관, 경주 원로작가 14인 초대전

솔거미술관, 경주 원로작가 14인 초대전

경주 원로 미술가 14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경주엑스포공원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마련한 '경주 원로작가 초대전'이다.이번 전시는 솔거미술관의 올해 첫 번째 기획 전시다. 미술관 관계자는 "경주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이끌고 후학을 양성해온 원로작가를 조명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며 "80여 년 간 지역 화단의 변천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한국미협 경주지부에 따르면 경주 미술은 1936년 천도교 교단이 첫 전람회를 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1945년 10월엔 경주박물관에서 전국 최초로 미군진주환영기념전이 열리는 등 광복과 함께 경주 미술은 큰 활기를 보였다. 1970년대 들어서는 전문적 미술교육을 받은 신세대 작가가 활동하면서 저변이 확대됐다.이번 전시에 참여한 원로작가는 경주 미술의 전환점이 된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작가들이다.1995년 한국미술의해 미술공로대상에서 훈장과 한국예술문화상을 받은 최복은 작가, 고등학교 교사로 교육과 작품 활동 모두 힘쓴 이동호 작가, 미국·독일·일본 등에서 개인전을 연 최영달 작가, 이점원 동국대 명예교수 등 70세 이상 작가 14명이 한국화와 서양화, 서예, 조소 등 각자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한종환 작가의 '울림-에밀레 종'과 이명호 작가의 '윤회', 한영구 작가의 '여덕위린', 박원섭 작가의 '여명' 등 총 27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성을 토대로 한 미술사 연구자료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지역 원로 예술인의 작품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다. 류희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공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전시는 7월 12일까지.

2020-05-27 11:33:48

예술창고 갤러리 초대 이장우전

예술창고 갤러리 초대 이장우전

발길과 마음이 닿는 산과 계곡, 숲과 나무들이 어울린 공간이면 죄다 그의 화폭에 담긴다. 이따금 인적이 끊겨 적막하지만 따스한 기운을 머그고 있는 전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리고 그 공간들은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다기보다는 작가의 꿈이 쉼 쉬는 시원(始原)과도 같은 세계이다.자연회귀와 시원에의 꿈을 화폭에 담고 있는 작가 이장우가 근작들을 모아 예술창고 갤러리(충북 영동군 계산로 소재)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대작 위주의 작품 13점이 선보인다.작가는 무덤덤하게 자연의 품안에 안기면서 그 회귀의 정서는 그냥 무덤덤한 것에서 비롯되지는 않아 보인다. 진솔한 감정의 결과들이 현실 너머로 나아가고 현실 초월의 이데아들을 불러오기 있는 것 같다. 특히 근작들에는 보랏빛이 자주 보이면서 신비감을 돋우며 무르익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그가 즐겨 대상으로 삼는 장미들은 녹색을 바탕으로 붉은 색을 비롯해 흰색으로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어 작가의 심상을 다채롭게 만든다. 전시는 6월 18일(목)까지. 문의 043)744-8623.

2020-05-26 10:53:39

보나갤러리 '암암리에 전' 열어

보나갤러리 '암암리에 전' 열어

대구 방천시장 내 소재한 보나갤러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평면 예술가 8명과 입체 예술가 2명의 작품을 모아 8일(금)부터 21일(목)까지 '암암리에 전'을 연다.이번 전시회를 열게 된 까닭은 보나갤러리 대표이자 작가인 류지헌 씨와 정태경 작가가 차 한 잔 하는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사회가 어두운 데 좋은 전시회를 열어 어려움을 긍정적 마인드로 극복해보자"는 의기투합으로 이뤄졌다.참여 작품은 개별적으로 중작 1점과 소품 한 점을 출품하며, 특히 평면 작업인 경우 유화와 아크릴 물감으로 사용하고 판화작품도 선보인다. 입체 작업의 경우 도자조각과 목조각이 전시된다.참여작가는 김재경 김형희 노창환 류승희 조정숙 류지헌 정익현 박경옥 정태경 정희윤 등이다.

2020-05-20 14:49:31

사진가 장국현 예술의 전당 '별들의 향연'전

사진가 장국현 예술의 전당 '별들의 향연'전

1970년 사진에 입문해 반세기 동안 활동하고 있는 장국현(78) 작가가 21일(목)부터 26일(화)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별들의 향연' 사진전을 연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 중순부터 설악산 깊은 산 속에서 두 달여 간 거주하면서 촬영한 별 사진 9점 등 모두 13점의 대작 사진을 선보인다.특히 이번 별 사진은 궤적을 찍은 것이 아니라 고감도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육안으로 보이는 그대로의 별 하늘을 촬영한 작품들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작품들이다.별 사진은 마치 육안으로 볼 때 보다 더 선명하게 찍었는데 하얀 별, 푸른 별, 분홍 별 등 별과의 거리와 별의 밝기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 고성능 천체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을 보는 듯한 게 특징이다. 촬영시간도 아무 때나 찍은 게 아니라 동이 틀 무렵 하늘이 푸른색을 띌 때를 골라 촬영했다.별 사진과 더불어 작가는 2013년부터 강원도 설악산과 두타산 등에서 작업한 산, 소나무 사진도 선보인다. 장국현은 2012년 빼어난 자태의 금강송을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여 파리 시민들을 열광시키기도 했었다.이번 전시에 맞춰 작가는 50년간 촬영한 작품들 중 영적 체험을 한 작품 80여 점을 실은 사진집 'Spirit'도 출간했다. 문의 02)580-1300.

2020-05-19 14:34:49

아트스페이스펄 김건예 초대전 '잃어버린 계절'

아트스페이스펄 김건예 초대전 '잃어버린 계절'

아트스페이스펄은 19일(화)부터 6월 7일(일)까지 김건예 초대 개인전 '잃어버린 계절'을 펼친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잔잔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강렬한 욕망과 화려한 색채를 사라지고 쓸쓸하지만 따뜻함을 화면에 품었다. 이 변화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팬데믹(Pandemic)에서 느낀 감성의 표현이 아닐지?최근 두 달여간 우리 사회는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일시 정지됐었다. 작가는 사회적 무중력 상태와 같은 일상에서 창 밖 풍경을 보며 마음의 풍경을 그려냈다. 그럼으로써 자연 풍경을 통해 은유적인 치유의 감성회화를 보여주고 있다. 또 그의 풍경은 산과 들이 아니라 스틸컷 프레임에 포착된 사진처럼 마음으로 끌어당겨 놓았다. 이 기법으로 나무의 기둥은 그리드로 화면의 중심을 차지하고 배경은 감성적인 무드로 채웠다.이전 회화에서 인물을 중심으로 그리드 기법을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나무기둥을 주체로 그리드 기법을 사용했다. 붓 끝으로 가볍게 쓸어내리는 듯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이 기법은 이번 풍경작업에서도 화면의 분위기를 더 강조하기 위해 부분적으로만 사용했다. 겨울도 봄도 아닌 코로나의 계절은 모두를 낯설고 불안하고 두렵게 한다. 김건예는 이번 전시에서 멜랑콜리한 색채와 분위기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고 있다. 문의 053)651-6958.

2020-05-18 14:42:52

'각양각색 10인전' 대구예술발전소, 20일 재개관

'각양각색 10인전' 대구예술발전소, 20일 재개관

대구예술발전소가 올해 첫 기획전으로 독창적인 색을 꽃피운 이 시대의 여성 작가를 재조명하는 '각․색'(각각의 색)전을 20일(수)부터 8월 9일(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회화의 중요한 조형요소이자 시각적으로 가장 먼저 인식되는 요소인 '색'을 매개삼아 작품을 하는 작가들이 모였다. 김미경, 신소연, 윤종주, 박정현, 유주희, 원선금, 정희경, 소영란, 정은주, 서지현 등 10명의 여성작가가 회화와 설치작품 90여 점을 통해 작품세계를 보여준다.김미경은 자연, 생명체에 대한 사유를 통해 생명의 탄생과 소멸의 과정을 재현과 비재현이 공존된 형식으로 표현한다. 자연의 질서와 그 축소판인 인간의 삶, 이성과 감성의 관계성을 표현하고자 한다.신소연의 작업은 존재 유(有), 무(無)의 변화를 색(色)과의 관계적 사유로 통찰했다. 색은 물질화되어 펼쳐지는 실체가 있는 모든 현상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항상 다른 것에 의지하여 생겨나거나 소멸되는 성질의 것으로 보았다.윤종주의 작품은 2010년부터 시작된 '시간을 머금다'의 연작이다. 미묘한 색을 머금은 두 개의 유기체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해마다 좀 더 단단해지고 견고한 하나의 유기체로 변화와 진화를 거듭한다.유주희의 작품 '반복-사유의 흔적'은 작가의 정신성에 반복적 행위성을 더하여 작가가 의도하고자 하는 바와 우연성의 효과가 하나가 되면서 서로에게 응집되거나 확산되는 이미지를 나타낸다. 이러한 색과 이미지의 관계는 시각적인 충돌과 진동을 만들어 물성의 우연적 색상혼합으로 만들어진 흔적이 시각화된다.이번 전시에서는 연주자가 작품을 통해 받은 영감을 표현하고 연주하는 방식의 솔리스트 연주도 진행된다.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클래식·국악 솔리스트들의 연주는 전시 기간 중 5회 진행된다.임상우 대구예술발전소 예술감독은 "작가들은 사회적으로 규정된 역할의 틀과 제한된 환경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끊임없이 독자적인 창작세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과 삶, 현살과 이상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녹아있는 여성작가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관람 신청을 통한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 개인 관람 신청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 내 온라인 신청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단위로 10명씩 관람 인원을 제한해 1일 9회 총 90명까지 신청 받는다.아울러 대구예술발전소 유튜브에서도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솔리스트 연주 일정(날짜/ 공연/ 연주자 순)5월 29일(금)/ 첼로 연주/ 박승원6월 12일(금)/ 아코디언 연주/ 홍기쁨6월 26일(금)/ 가야금 연주/ 민정민7월 10일(금)/ 바이올린 연주/ 김소정7월 24일(금)/ 해금 연주/ 오나래

2020-05-18 14:27:50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Let me introduce myself'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Let me introduce myself'

대구예술발전소가 20일 재개관을 맞아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Let me introduce myself'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6월 14일(일)까지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재개관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된 이번 프리뷰전은 올해 초 대구예술발전소 10기 국내 입주작가로 선정된 18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자리로 전시기간 동안 영상, 설치, 회화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시각분야에 강은혜, 김박현정, 김온, 손지영, 윤제원, 이샛별, 이신아, 이은재, 장철원, 최진연, 공연분야에 아트컴퍼니 도아이도, 이다솜, 다원분야에 정찬희, 임현정 작가가 참여한다.아울러 대구예술발전소 1층 로비에서는 입주작가의 협업 작품 'savepoint가 설치돼 1년 내내 만나볼 수 있다. 스팽글 기둥으로 제작된 기념비 형식의 설치물에는 올 한 해 동안 변화하는 대구예술발전소의 풍경이 비춰져 반영되고 누적될 예정이다.이곳을 거쳐 가는 예술가와 방문하는 시민들,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 기원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열어가는 지점이 되는 장소이자 오브제가 되기를 기대하는 입주작가들의 바람을 담았다.

2020-05-17 17:00:03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화가 모름, ‘회혼례도’첩 중 헌수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화가 모름, ‘회혼례도’첩 중 헌수

다섯 장면으로 그린 결혼 60주년 기념의 '회혼례도(回婚禮圖)' 중 세 번째 그림인 '헌수(獻壽)'이다. 헌수는 부모님께 음식을 높이 쌓은 성대한 고임 상을 바치고 장남부터 차례로 가족과 친척, 하객들이 술잔을 올리고 절을 하며 축수(祝壽)하는 의식이다. 헌수는 자손들이 부모의 장수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의례이자 잔치인 회혼례의 목적인 부모님의 건강과 평안을 직접 기원 드리는 중요한 절차였다. 그래서 송시열, 이재 등 예학자들은 회혼례에서 혼례를 재현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는 속된 행위이며 실제로 유식지가(有識之家)에서는 헌수만 하는데 이것이 옳다고 했다.혼례식을 마치고 중앙에 나란히 앉아 각자 큰 상을 받은 노부부 앞에 남녀유별의 당시 법도에 따라 오른쪽에는 남성 자손과 친지들이, 왼쪽에는 여성 자손과 친지들이 각자 독상을 앞에 두고 두 줄로 마주해 앉아 있다. 앞줄은 머리와 갓에 꽃을 꽂은 직계 자손인데 남자 쪽 9명은 생김새와 머리모양, 옷 색깔 등을 보면 아들이 5명, 손자 2명, 증손자 2명으로 추측된다. 노부부 옆에 상을 받기에는 아직 어린 아이 둘이 있어 증손자는 4명인 것 같다. 왼쪽 앞줄의 7명은 며느리와 딸일 것이다. 맏아들과 맏며느리가 헌수 자리로 나와 첫 번째로 잔을 올리는 장면을 그렸다. 대청 아래로 구경꾼들이 모여들고 있는 참이다.'회혼례도'가 좀 낯선 것은 감상화가 아니라 궁중행사화를 모방해 그려진 기록을 위한 그림이기 때문이다. 원래 이러한 행사화, 기록화는 세자의 책봉이나 가례, 왕이나 대비, 왕대비의 생일 등 궁중에서 이루어지는 왕가의 의례에 참여한 관원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했던 그림이다. 사가(士家)에서 행사화를 남기는 일은 드물었다.'헌수'의 기와지붕과 기둥, 벽과 마룻바닥, 병풍과 자리 등을 보면 자를 이용해 직선을 그리는 계화(界畵) 양식이고 농담으로 음영을 넣어 입체감을 주었다. 화원들이 궁궐 전각을 배경으로 각종 행사를 그림으로 기록했던 수법이다. 행사 장면을 정면에서 약간 비낀 위쪽에서 내려다보는 부감시로 잡아 건물과 인물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시야를 극대화했고 평행사선 투시도법으로 건물을 그려 공간을 설정했다. 인물은 역원근법과 중요도에 따른 주대종소(主大從小)법을 혼합하면서 앞에서 바라보듯 그렸다. 도화서 화원들의 오랜 경험이 축적된 시(視) 방식이자 묘사법이었다. 인물을 그린 풍속화 솜씨도 뛰어나며 원색의 화사한 채색이 잔치 분위기를 잘 전해준다. 크지 않은 화첩그림이지만 대단한 세도가문이 아니었다면 도화서 출신 화가의 솜씨를 빌려 이런 위세품을 남기려는 발상과 실천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3대 수연(壽宴)으로 회갑연, 회혼연, 회방연(回榜宴)이 있었다. 회혼연은 적어도 75세 이상, 과거 합격의 방이 붙은 60주년인 회방연은 대략 90세는 되어야 가능했다. 만약 과거가 있다 하더라도 오늘날이라면 회혼연이 더 열기 어려운 잔치일 것 같다. 오월 가정의 달, 모든 부부께서 해로하시기를..... 미술사 연구자

2020-05-17 06:30:00

현대갤러리H 이응견 초대 개인전

현대갤러리H 이응견 초대 개인전

현대백화점 갤러리H는 서양화가 이응견의 초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제목은 'Harmony'이다. 이응견은 활발한 전시뿐 아니라 베스트셀러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2016) 삽화 작업을 통해서도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이다.작가는 '순수'를 주제로 화폭에는 주로 소년, 동물, 달, 악기 등이 등장하는데 이는 그의 유년기 추억과 더불어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상들의 결과물이다.밝고 화사한 색채로 표현된 달과 소년, 하늘과 구름의 형상, 드넓은 들판에 묘사된 동물 이외에도 밤을 연상하게 하는 어두운 배경에 커다란 산과 바위, 악기 등 세밀한 붓터치로 묘사된 작품은 깊이감을 전하고 있다.그의 작품에서의 주된 특징은 대조된 색감으로 관람자의 시각을 사로잡는 가운데 이응견 특유의 평온함과 따스함이 묻어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처음 공개되는 신작과 더불어 대표작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6월 9일(화)까지. 문의 053)245-3308.

2020-05-12 14:23:41

아양아트센터 우리동네 미술가를 소개합니다 '김명식' 초대전

아양아트센터 우리동네 미술가를 소개합니다 '김명식' 초대전

대구시 동구 아양아트센터는 동구 지역에 거주하는 작가 릴레이 개인전인 '우리 동네 미술가를 소개합니다'를 기획, 그 첫 번째로 30여년 대구시 동구 신암동 작업실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명식' 작가의 작품을 6일(수)부터 아양기찻길 뷰갤러리에서 선보인다.김명식 작가는 문인화 정신을 바탕으로 일상의 풍광을 사의(寫意)로 표현한 이상의 세계를 화폭에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 작품은 대부분 바다 풍경을 청색과 먹을 사용해 대담한 화면 구성과 간결한 색채로 인간의 정신적인 면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는 절제와 사의를 중요시한 문인화 정신과 통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전통의 미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하는 최근작 12점이 소개된다.전시는 31일(일)까지. 문의 053)230-3312

2020-05-05 14: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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