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12월 3일까지 군위 자연사박물관에서 '독도 곤충전'이 열린다. 경북도 제공

12월 30일까지 군위 자연사박물관에서 독도 미기록 곤충 전시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소장 박재홍)는 다음 달 30일까지 군위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에서 '독도 곤충전'을 연다.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경북대 울릉도‧독도연구소가 주관한다. 독도에 살고 있는 미기록 곤충 18종을 비롯해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 독도 미세곤충의 표본과 사진 등이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기름빚풀색노린재, 호리허리노린재, 알락매미충, 붉은등금파리, 짧은뿔쉬파리, 두줄꽃등에, 육점박이꽃등에 등 18종은 독도에서 처음 발견된 미기록 종이다.이 중 갯제비쑥을 기주로 하는 '바트라코몰푸스 디미누투스'(Batracomorphus dimin utus)는 국내에서 최초 발견된 미기록 종으로 확인됐다. 또한 독도 거주자와 방문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혀왔던 '깔따구'의 실체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독도는 환경적 특성으로 인해 생물의 정착이 힘든 곳이다. 서식하는 곤충 또한 1~2㎜의 크기가 대부분이어서 이를 육안으로 식별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광학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독도미세곤충들의 세부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연구소 소속 곤충연구팀은 "이번 곤충전을 계기로 울릉도와 육지 곤충의 침입과 정착, 그리고 여타 다른 생물들이 독도의 자연 생태계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를 조사·기록했다"며 "앞으로 독도의 곤충상을 더욱 면밀히 검토·조사해 독도천연보호구역의 생물권역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독도의 환경관리와 보존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11-21 17:00:48

이영희 선생의 대표작 '바람의 옷'.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국립대구박물관, 고 이영희 선생 한복 작품 기증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고(故) 이영희 선생의 작품들이 국립대구박물관에 기증된다.바람의 옷, 색의 마술사 등의 찬사를 받은 이영희 선생은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1976년 한복 디자이너로 활동, 2018년 5월 17일 생을 마감하기까지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에 힘썼다. 올해 10월에는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수여받았다.이영희 선생의 작품들은 국내뿐만아니라 세계적 관심도 받고 있다. 작품 가운데 1차로 국립대구박물관이 기증받는 작품은 1988년 올림픽 당시 개막식 전야제에서 선보인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국기의상 154건을 비롯해 삼국시대 재현복식, 한국박물관 100주년 기념패션쇼 의상 등 200여건이다.추가로 여성복과 남성복, 예식복과 다년간 수집, 재현, 디자인 제작한 한복 및 장식품, 소품 외에 1993년부터 참가한 파리컬렉션 의상 등 다수를 기증받는다. 또 1995년 파리컬렉션에서 선보인 대표작 '바람의 옷'도 국립대구박물관에 기증된다.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천여 건이 넘는 복식자료가 기증되는 사례는 근래 보기 드문 일이다. 대구박물관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증받은 자료들을 향후 보존처리와 목록 정리 작업 등을 거친 후 다양한 전시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11-21 14:01:57

강외구 작 '바람소리'

강외구 한국화전 청도 연지갤러리서 열려

연지갤러리(청도군 화양읍 연지안길 34-11)는 12월 1일(토)까지 강외구 한국화전을 연다.작품전을 통한 작가의식 고취와 작품발표를 통한 작가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주제인 '가다 보면'에서처럼 누구나 볼 수 있는 주위의 정경들이 소재이다.강외구는 이전에 실경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스쳐지나가듯 얻은 인상이나 느낌을 중시하며 그 표현방법에서도 작가의 감성을 더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또 재료도 아직 수묵을 이용한 작업으로 10호에서 40호까지 작품 25점 내외를 선보이고 있다. 문의 010-3808-5453

2018-11-21 11:22:02

강지윤 작 '노꽁의 숨은 일기'

강지윤의 '노꽁'시리즈 30일까지 웃는얼굴아트센터

웃는얼굴아트센터는 올해 기획전 6번째 시리즈로 강지윤의 '노꽁의 숨은 일기'전을 30일(금)까지 오픈갤러리에서 선보인다.강지윤 작가는 이 전시에서 "잘 그리는 그림이라는 형식에 틀을 찢고자 이 이야기를 시작했으며 진짜 예술은 지구상의 모두가 행복하기 위함이지 정해진 답에 맞추고 보이기 식의 자랑거리는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그림 속 주인공 노꽁은 여섯 살로 언제 어른이 될지도 모른 체 정답만 생존이라고 외치는 현세에 사는 '어른 아이들'을 위해 태어난 아이이다. 그 어른 아이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인간의 삶을 강요하며 진짜 태어난 이유는 찾지 못하게 '답정'(이미 정해진 답)만 외치고 있다.작가는 노꽁을 통해 그의 천진함과 순수성을 우리에게 전하고자 한다. 문의 010-9098-9767

2018-11-20 11:38:04

권오경 작.

안동묵연회전 시립중앙도서관 가온갤러리

안동을 고향으로 두고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화작가들의 모임인 안동묵연회(회장 김시형)는 25일(일)까지 대구 중앙도서관 가온갤러리에서 두 번째 회원전을 열고 있다.안동은 예부터 추로지향(공자와 맹자의 고향)이라고 했으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학문과 예를 숭상하는 전통이 지금껏 내려오고 있다. 안동묵연회는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회원간 서화 교류와 유학의 전통을 계승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2018-11-20 11:37:50

2017 대구아트페어 전경. 대구시 제공

전세계 미술작품 한자리에…'2018 대구아트스퀘어' 22~25일 대구엑스코 개최

'2018 대구아트스퀘어'가 2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2~25일 대구EXCO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국내·외 유명 화랑들이 참여한 지역 최대의 미술품 판매시장 '대구아트페어'와 40세 미만 청년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무대 '청년미술프로젝트'로 구성된다.올해 11회째를 맞은 '대구아트페어'는 참여화랑이 지난해보다 10개 늘어 7개국(한국, 독일, 대만, 미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111개 화랑 70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영국 조각가 토니 크랙, 미국 팝아티스트 제프 쿤스, 한국이 낳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등 세계적 거장에서부터 이배, 김구림, 이건용 등 한국의 대가, 그리고 젊은 작가에 이르기까지 작품 5천여 점이 전시·판매돼 세계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특히 올해 대구아트페어는 지금까지 7천425㎡였던 전시장 면적을 1만5㎡로 넓혀 규모를 크게 넓혔으며, 가벽 높이를 기존 3m에서 3.6m로 올리고 부스 당 면적을 넓힌 '슈퍼 부스'를 만드는 등 넓고 쾌적한 전시환경과 그에 걸맞는 엄격한 작품 선정으로 전체적인 전시 품격을 높였다.또한, 대구아트페어는 백남준의 후예로 불리며, 생애 전반을 대구에서 활동한 비디오 아티스트 故박현기 작가의 특별전 '박현기, 대구에서'를 준비해 대구만의 차별성을 더했다. 대구아트페어는 매년 권순철, 이인성 작가등 대구를 무대로 활동한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들을 소개하는 행사를 마련해 대구미술의 역사성을 조명하고 있다.관람객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기본 베이스 토이 위에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개성있는 캐릭터 아트 토이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나만의 아트 토이 만들기',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1일 3회(오전 11시, 오후 1시, 3시/선착순 20명) 전문해설가가 작품 및 작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미래 현대미술을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청년미술프로젝트'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프랑스, 대만 등 6개 국 24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미장센에 들어온 청년미술'(Mise-en Scenc in Young Art)이란 주제로 일상적 경계에 갇혀 있는 기성세대의 미술을 당황하게 만들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다.청년미술프로젝트는 2009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40세 미만의 국내·외 청년작가들이 열정적으로 만들어낸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 전시로 청년작가 창작활동 활성화와 문화예술분야 청년 작가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올해는 신광호, 유현, 심윤, 공병훈 등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8명의 우리 지역 출신작가들이 참여하여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청년미술프로젝트에 대구만의 차별성을 더할 예정이다.한편 2018 대구아트스퀘어 개막식은 21일 오후 4시 EXCO 1층 로비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일반 8천원, 학생(대학생 포함) 6천원이다.

2018-11-19 16:53:38

범어대성당 드망즈 갤러리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

대구 범어대성당 드망즈 갤러리는 20일(화)부터 25일(토)까지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소장 박주)가 개최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9주년을 기념한 '제4회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수상작품 33점을 전시한다.이번 전시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의거, 그 날을 기억하며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통해 안 의사의 숭고한 나라 사랑 정신과 동양평화정신을 기억하고 널리 선양하기 위해 열고 있다.문의 010-4610-1513

2018-11-19 11:20:01

이갑열 교수 '호모사피엔스의 찬란한 진화' 포스터.

이월드 별빛축제 맞이 이갑열 교수 특별전시회

이월드는 제6회 이월드 별빛축제(17일~12월 31일)를 맞아 이갑열 경상대 명예교수 초청 특별전시회 '호모사피엔스의 찬란한 진화'를 83타워 76층에서 개최한다. 올해 6번째인 이월드 별빛축제는 '천만송이 별빛 플라워 가든:꽃의 여왕'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를 빛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빛 축제로 올해는 13만평 공간에 1천만개의 조명 장식들이 플라워 가든을 가득 채워 빛과 꽃의 눈부신 포토존을 조성하고 있다.이번에 전시되는 이갑열 교수의 작품을 모두 23점으로 플라스틱 일회용 수저 10만개와 LED조명, 광섬유의 화려한 빛을 이용해 인간의 찬란한 삶을 표현하고 있다.작품 스스로 빛을 내고 변하면서 소리의 크기에 따라 빛의 색상이 다양하게 변해 관람객들이 박수를 치거나 소리를 질러보면서 직접 작품의 반응을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문의 053)620-0001

2018-11-15 13:49:05

신광호 작 '무제'

대구미술협회 주관 '청년미술프로젝트 2018'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가 주관하는 2018 대구아트스퀘어 공식 행사인 '청년미술프로젝트 2018'이 21일(수)부터 25일(일)까지 대구아트페어가 열리는 엑스코 옆 전시실에서 열린다.대구아트페어와 동시 진행되며 올해로 10번째 기획전시인 청년미술프로젝트는 40세 미만 국내외 청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청년작가 창작활동 활성화와 문화예술분야 청년 작가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이번 전시는 미술흐름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며 동시에 대중성을 확보하는 내용과 형식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드러낼 대구 미술의 미래를 내다보는 전시회로 올해의 캐치프레이즈는 '미장센'(Mise en scene)이다. 미장센은 '연출 혹은 장면화'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창작과정에서 화폭에 그려지는 장면에 무언가를 배치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각적 분위기를 묘사하기 위해 효과적인 공간사용과 개념 확장으로 해석된다. 즉 화면의 공간 조형연출과 시각적 요소를 통해 화면을 구성하고 무대장면을 연출하는 기법인 셈이다.따라서 미장센이 지닌 독특한 영역에 접근해 있는 이번 청년미술가들의 작업은 재료, 표현기법 등 일상적 경계에 갇혀 있는 기성세대의 미술을 당황하게 만들 작품들이 선보이게 된다.문의 053)653-8121

2018-11-15 11:50:05

[전시 캘린더]19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달 항아리' 명장 김판기 도자예전=20일부터 2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053)420-8013 ♧수성아트피아 기획 Media Scenery전=3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053)668-1580♧권오봉 기획초대전=30일까지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053)320-1857♧이계원 개인전=30일까지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053)426-0621♧김지아나전=30일까지 동원화랑 053)423-1300♧Strata&Plants전 임선이'유정현 2인전=28일까지 021갤러리 010-4817-2681♧이창남 개인전=12월 29일까지 리안갤러리 053)424-2203♧김영리 작가 'IN'전=12월 30일까지 쇼움갤러리 053)745-9890♧좋은 날-사진으로 보는 대구의 옛모습=12월 3일까지 향촌문화관 뜨락 053)661-2170♧2018기억공작소4 오인환-나는 하나가 아니다=12월 30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층 4전시실 053)661-3500♧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기의 예술가전=12월 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0전시실 053)606-6152♧대구 뉴-바우하우스=12월 9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2층 2전시실 053)430-1226♧제18회 이인성미술상 수상 작가 최민화전 '천개의 우회'=12월 16일까지 대구미술관 053)803-7900♧유리상자-아티스트 2018 Ver.5 성태향=12월 30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 053)661-3521♧'나현:바벨-서로 다른 혀' '프레임 이후의 프레임:한국현대사진운동'=내년 1월 13일까지 대구미술관 어미홀 053)803-7900♧범어길프로젝트2 '도리언 그레이와 9개의 방전'=내년 1월 18일까지 범어아트스트리트 스페이스 1~5 053)430-1267♧토니 크랙 조각전=내년 2월 2일까지 우손갤러리 053)427-7736♧대구문학관 '능금찬가-건전가요가 된 대구문학'=내년 2월 10일까지 대구문학관 기획전시실 053)430-1233♧정희욱'장준석 자갈마당전=내년 3월 17일까지 (닷)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 053)661-2333

2018-11-15 11:34:30

이갑열 교수 '호모사피엔스의 찬란한 진화' 포스터.

이월드 별빛축제 맞이 이갑열 교수 특별전시회

이월드는 제6회 이월드 별빛축제(17일~12월 31일)를 맞아 이갑열 경상대 명예교수 초청 특별전시회 '호모사피엔스의 찬란한 진화'를 83타워 76층에서 개최한다. 올해 6번째인 이월드 별빛축제는 '천만송이 별빛 플라워 가든:꽃의 여왕'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를 빛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빛 축제로 올해는 13만평 공간에 1천만개의 조명 장식들이 플라워 가든을 가득 채워 빛과 꽃의 눈부신 포토존을 조성하고 있다.이번에 전시되는 이갑열 교수의 작품을 모두 23점으로 플라스틱 일회용 수저 10만개와 LED조명, 광섬유의 화려한 빛을 이용해 인간의 찬란한 삶을 표현하고 있다.작품 스스로 빛을 내고 변하면서 소리의 크기에 따라 빛의 색상이 다양하게 변해 관람객들이 박수를 치거나 소리를 질러보면서 직접 작품의 반응을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문의 053)620-0001

2018-11-15 11:33:28

김판기 작.

대백프라자갤러리 김판기 도자예전&서규식 서양화전

'순백의 아름다움. 백 년 전에도 천 년 전에도 그대로였을 달, 옛 사람들도 애써 찾았을 원만한 아름다움.'경기도 이천에서 우리나라 도자공예가 지닌 전통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해온 도예가 김판기의 '달 항아리전'이 20일(화)부터 25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2017년 프랑스 메종에서 열렸던 '16인의 도예가'에 선정, 세계인에 우리나라 공예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선보였던 김판기 작가는 이번 초대전에서 그동안 열렸던 전시와 차별성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비정형 조형 속에서 달 항아리가 지닌 너그럽고 꾸밈없는 소박한 맛과 담백한 아름다움이 이번 전시 관람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달 항아리는 비대칭이 갖는 조형적 미감을 극대화 시켜 감상자와 친밀감을 더욱 돈독하게 해주는 주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김 작가는 전통 물레를 통해 빚어내고 장작 가마의 불을 통해 울퉁불퉁해진 자연스런 이음새와 연결미를 느끼게 재주는 전통 달 항아리의 멋을 재현했다는 평가이다. 현대인의 감각에 맞는 현대적 선의 아름다움을 부각한 대형 달 항아리 15점과 소호 10여점, 다기 세트와 다완 등도 함께 전시된다.한편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는 창문 넘어 바라보는 일상의 풍광을 소박하고 담백하게 표현하는 서양화가 서규식의 첫 번째 개인전 '내가 바라보는 세상'전도 함께 열린다.서 작가는 사생이 주는 현장감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가 주는 인상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내면서 원근법적 요소와 부합된 회화적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문의 053)420-8013

2018-11-15 11:32:59

이창남작 'Cups in a Dish drier'

리안갤러리 이창남 개인전

"나에게 구상화 작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연적인 것입니다."리안갤러리는 다음 달 29일(토)까지 한국 구상화의 명맥을 잇고 있는 이창남 작가의 개인전 'On the Wall-Drawings&Paintings'을 선보이고 있다.이창남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시 풍경이나 일상적 사물들을 온화하고 부드러운 색감과 미묘한 빛으로 포착하는 회화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구상화에 대한 탐구해왔고 그의 관심 또한 오로지 자신이 매일 직접적으로 마주하는 바로 눈앞의 사물이나 상황들의 시각적 현상을 포착하는 데 있다.이번 전시의 표제인 'On the Wall'은 이런 작가의 세상에 대한 관조와 예술적 접근 방식을 단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즉 벽 자체는 입체적 구조물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입체가 아닌 평면으로 인식하는 것처럼 그는 회화의 평면성을 오롯이 인정한 상태에서 빛과 색채 표현에 더욱 집중한다.이러한 회화기법에서의 현재성과 현장성은 어느 한 순간의 인상을 빠른 필체로 잡아내는 인상주의 회화와는 거리가 있다. 오히려 그의 작품에는 여러 순간들로 이뤄진 시간의 지속성을 반영함으로써 언뜻 친숙한 듯 보이지만 묘한 낯섦이 공존하고 있다.이번 전시엔 이런 회화작업과 함께 연필과 구아슈(거칠게 빻은 안료와 백악을 수용성 전색제로 교착시켜 만든 혼합물'불투명한 효과가 나타난다)로 작업한 드로잉작업도 감상할 수 있다.문의 053)424-2203

2018-11-15 11:32:30

김우조 판화작 '고목'

대구문화예술회관 '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의 예술가전'

해방과 6'25전쟁. 연이은 시대적 풍운은 민초들의 삶을 핍박했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팍팍한 삶을 살던 시기에 예술가들의 삶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모든 물자가 부족했던 그때 예술가들에게도 물감과 캔버스 등은 그야말로 귀하디 귀한 물자였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의 혼은 더욱 불타올랐으리라.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격동기를 거쳐간 화가, 그들의 시대와 작품을 조명하기 위해 '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기의 예술가'전을 지난 9일 오픈해 다음 달 8일(토)까지 연다.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해방 이후 계성중학교(5년제)에서 서진달을 사사한 김우조(1923~2010)와 백태호(1923~1988) 선생의 화가로서 삶과 작품세계 및 그 시대를 둘러싼 격동기 예술가들의 우정과 열정, 파괴로부터 발아된 예술을 조명하고 있다.김우조, 백태호는 해방공간의 좌우이념대립과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좌절과 고통을 경험한 세대로서 이들의 유작 전시는 그들의 생애와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우조는 당시 종이가 귀해 그의 예술혼을 독학으로 개척한 판화로 불살랐는데 이 또한 양질의 나무를 쓰지 못하고 값싼 소나무나 합판을 이용해 삶을 꿰뚫는 다채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전시에는 일상과 자연,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 담긴 구상에서 추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백태호는 좌우이념대립에 휩싸여 그의 재능을 한껏 발휘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평생 개인전을 2번밖에 열지 못했지만 감출 수 없는 예술의 열정을 정물화, 자연풍경 그리고 날아오르는 명태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말년에 고혈압으로 마비된 몸을 극복하면서 시작된 '날아오르는 명태' 시리즈를 통해 자신의 고통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등 정물을 매개로 그가 전하는 다양한 언어를 보여준다.'격동기 예술가'코너에서는 해방 전 당대 화단의 엘리트 서진달 선생(1908~1947)의 교육에 자극받아 화가가 된 계성중 출신 5명의 화가들의 작품이 선을 보이고 있다. 일제강점기 사양화가 도입된 이래 한 세대가 지나서야 비로소 예술교육을 받은 교육자가 나타났고 이들을 통해 다시 예술가가 성장하는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전시는 이어 1950년대 전쟁을 피해 월남해 피란한 예술가들이 대구와 부산에 모여들었고 종군예술가와 함께 활동하면서 향토 작가들과 교류하는 등 생존이 시급한 엄혹한 환경에서도 예술을 갈망하며 왕성한 활동을 했음을 보여준다.특히 김우조의 1950년대 초기 고무, 석고 판화와 백태호의 1940년대 작품과 부산상업학교 재직시절 삽화는 지금까지 발굴되지 않은 작품들로 1950년대 화단의 면모를 추적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된다.또 1950년대 대구화단을 일군 향토작가와 피란 작가들의 작품은 물론 전쟁기간에 대구에서 열렸던 '유화 7인전'(1951), '대구화우회'(1952)와 같은 전시 자료도 최초로 공개되고 종군문인과 화가들이 참여해 발간한 '초토의 시' '전선문학' 등 서적 원본도 감상할 수 있다.전시 기간 중 작품설명을 들려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에 운영된다. 문의 053)606-6138

2018-11-15 11:31:24

향촌동은 읍성이 허물어지고 신작로가 생기면서 근대 대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근대 대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있는 향촌문화관에서 대만인 관광객이 국내 최초로 대구에서 도입해 운행한 시내버스인 부영버스를 관람하고 있다.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흥] 반나절이면 충분, 대구 중구 '5분 거리 산책 기행'

미세먼지라 곤란하고, 비오는 날이어서 불편하고, 겨울 추위가 코앞이라 바깥 활동에 몸서리친다면 대구 중구 '산책기행'에 나서보자. 박물관(근대역사박물관, 기술예술융합소), 미술관(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문화관(대구문학관, 향촌문화관)이 걸어서 5분 안팎의 거리에 몰려들 있다. 5분 거리지만 지난 100년의 대구를 따라 움직인다. 어디를 걷든 제각기 이야기 하나씩을 가졌다. 그러고보니 대구근대골목투어 코스와 일부 겹친다. 날씨가 궂어도 큰 무리가 없다는 근대골목투어 홍보 문구가 이해되고도 남는다.근대골목투어 2코스 종점 부근인 약령시장에서 시작해 대구 중구 실내관광 투어에 나섰다. 5분 안팎의 이동 시간도 지루하지 않다. 역사의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음미하노라면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한다. 그럼에도 반나절이면 충분한, 걸으며 즐기는 산책기행이다. 운동 효과는 덤이다. 출발지였던 약전골목으로 돌아왔더니 허벅지가 뻐근해온다. 만보기를 보니 1만 보를 살짝 넘었다. ◆향촌문화관, 대구문학관 그리고 녹향산책기행 장소 중 유일하게 입장료가 있는 향촌문화관이다. 1천원이다. 1천원으로 향촌문화관, 대구문학관, 그리고 지하의 녹향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본전은 빼고도 남는다. 콘텐츠 구비가 그만큼 잘 됐기 때문이다.향촌문화관에서는 해방 이후 모습들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공통의 이야기다. 대구 향촌동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것뿐이다. 1960, 70년대 시가지의 재현이 인기 공간이다. 비단 대구만의 모습으로 치부할 수 없어 공감대 형성도 쉽다.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를 모티브로 추억의 시간여행 공간을 만들어놓은, 군위 화본역 인근 옛 산성중학교와 비슷하다.평일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눈에 띈다. 간단한 인터뷰를 위해 3명에게 말을 걸었더니 모두 대만 관광객이다. 우연치고는 신기해 물었더니 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구를 많이 소개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실제 대구시는 2016년 대만의 TV여행프로그램 '완락지(玩樂誌)'에, 올 초에는 '여행응원단(旅行應援團)'에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었다. 향촌문화관을 대만의 방송이 어떻게 소개했을까 궁금했다. 전형적인 한국의 근현대사인데 이걸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해서였다. 결론은 '여행자들의 창조적 자립 여행에 박수를'이었다. 이 빵, 저 빵 다 챙겨먹고 따로국밥 먹는 장면까지는 나왔으나 '향촌문화관'은 결코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3층에서 시작되는 문학관은 대구경북 출신 작가들의 기록과 기억의 집합소다. 4층엔 도서관도 있다. 책에 손때가 거의 없다. 가까이 가니 새 책 냄새가 아직 난다. 그 자리에서 보는 것만 가능하다.지하 음악감상실 녹향으로 간다. 기도를 올리듯 나이 지긋한 여성 두 명이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있다. 클래식 음악이 한창 흐르는 중이다. 필시 음악을 감상하는 중일 것일 테지만 음악감상실 테이블이 교회의 그것과 흡사해 마치 기도하는 느낌이다. ◆근대역사박물관, 기술예술융합소어르신들의 해방구 옛 무궁화백화점을 지나 경상감영공원을 거치면 근대역사박물관이 나온다. 중부경찰서 옆 유럽풍 건물이라고 하면 '거기 안다'며 웬만큼 고개를 끄덕이는 그곳이다.실제로 근대역사박물관은 세대별로 다르게 기억되는 공간이다. 20대 안팎에겐 근대역사박물관, 40대 안팎에겐 아세아극장 근처에 있던 산업은행, 그러나 70대 이상에겐 우체국 앞에 있던 조선은행(실제 이름은 조선식산은행)이다. 이렇게 치자면 향촌문화관도 옛 상업은행, 우리은행 건물이었다. 1930년대 실제 이곳은 지금으로 치면 범어네거리에 버금가는 곳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경북도청(경상감영공원)이 있었고 무영당백화점(부산비닐상사)이 있었고 조선식산은행(근대역사박물관)이 있었다. 대구부영버스가 가로지르던 코스였다. 돈과 권력이 모여 있던 곳이었다. 근대역사박물관은 대구의 근대역사를 중심으로 설명, 전시해뒀다. 대구토박이들이 들어도 신기할 얘기들이다.북쪽으로 100미터 남짓 가면 북성로다. 북성로 공구골목의 시작점은 대구역에서 매우 가까운데 때문에 1960, 70년대 북성로 공구골목에 어린 견습공원들이 넘쳐났던 이유와 연결짓는 증언들도 넘친다. 1960년대 초입부터 시작된 산업화 시기 시골에서 올라온 10대들은 지금의 10대와 다소 달랐다. 질풍노도의 사춘기가 아니었다. 도시로 나가 돈을 벌어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야 했고, 부모님을 도와 집안의 기둥이 돼야 했고, 입을 덜어야 했다. 청운의 꿈도 싣고 스스로 오른 대구행 기차였다.대구역에 내린 중학생 또래의 아이들은 대구역 앞의 비렁뱅이들을 봤고, 넝마주이를 스쳤고, 대구역사를 벗어나 이런저런 유혹의 손길을 헤치고 쇳가루 냄새가 질펀한 북성로 철공소 단지로 향했다. 운이 좋은 아이들은 미리 자리잡고 있던 친구의 소개로, 연줄이 없는 아이들은 견습공을 자처했다. 급여없이 밥만 먹는 조건으로 기술을 배웠다. 그 당시 견습공 급여는 명절 보너스가 전부였다. 더 엄밀히 말해 '사장님 마음'이었다. 이것만 해도 감지덕지였다, 는 이야기가 70대들의 자수성가 성공스토리에 더러 나왔다.그런 이야기들이 골목골목 숨어든 곳이 북성로 공구골목이다. 마침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2013년 문을 열었던 공구박물관이 최근 확장 이전해 기술예술융합소 '모루'라는 이름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대장간에서 쇠를 두드릴 때 받침대로 쓰는 '모루'에서 나온 이름이다.지상 2층(연면적 264㎡) 규모로 전시관, 장인작업장, 창작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에는 기존 공구박물관 전시품과 시민 기증품 등 100여종 등 3천여점이 진열돼 있다. 톱, 칼, 끌, 망치, 스패너, 드라이버에서부터 수동 연마기, 드릴링 머신, 수직 발동기 등 희귀 공구까지 전시돼 있다. 창작공간에서는 장인, 예술가 등과 폐공구를 활용해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북성로공구골목 서쪽으로 벗어나면 근래 대구도심에서 가장 높다는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굳이 이 아파트 단지를 언급하는 이유는 이걸 지으면서 대구시민들이 얻게 된 것이 바로 '대구예술발전소'라서다.도심 속 미술관 역할을 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예술가들의 창작스튜디오 겸 전시장이다. KT&G 연초제조창 별관 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공간이지만 담배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전시실, 예술정보실, 문화공간 등으로 조성돼 있는데 예술도서관 '만권당'이라는 곳에 꼭 들르자. 이곳에 비치된 예술 관련 고가 서적은 여타 도서관에서 쉽게 볼 수 없어 이목을 끈다. 이용객도 많지 않아 유유자적, 통유리 창밖으로 수창공원을 바라보며 책을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4층에 있는, 그 유명한 '억수로 큰 달' 그림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존재감을 알린 바 있다. 사람들이 손에 올려놓기도 하고, 당기기도 하고, 밀어보기도 하는 갖가지 자세에 조연으로 등장하는 달이다.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어느 순간 보니 달 사진의 성지처럼 돼 버렸다. 바로 옆에는 '수창청춘맨숀'이 있다. 겉에서 보면 낡디낡은 3층 높이 아파트다. 1976년 준공돼 1996년 폐쇄됐던 곳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파트형 미술관이 됐다. 청년 예술가들을 위해 KT&G 연초제조창 사택으로 쓰였던 아파트가 변신한 것이다. 안과 밖이 판이해 오해했던 게 미안해질 정도다.이달 3일 개관식을 했다. '수창,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를 주제로 40여명의 지역 청년작가들이 참여해 작품을 전시해뒀다. 사택 아파트를 개조한 공간이라 작품을 찾는 것이 숨은그림찾기 같기도, 미로찾기 같기도 했다.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추억샷을 남기려는 연인들이 이리저리 명당을 찾는다.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터가 가까이에 있다. 단, 삼성 관련된 상징물이나 기록물은 거의 없다. 아쉽다면 오페라하우스 옆 대구삼성창조캠퍼스로 가길 권한다. 삼성 창업주 故 이병철 회장의 동상과 삼성상회를 재현해놓은 3층 건물이 있다. 원래는 제일모직이 있던 곳으로 사원 숙소도 있던 곳이었다.ㅊㅡㅇ에

2018-11-14 20:00:00

지난해 열린 대구아트페어 모습. 대구아트스퀘어조직위원회 제공

2018 대구아트페어, 엑스코에서 열려

2018대구아트페어(DAEGU ART FAIR 2018)가 이달 22일(목)부터 25일(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 1, 2홀에서 개최된다.대구화랑협회(협회장 안혜령)와 대구아트스퀘어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대구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제11회 대구아트페어는 21일(수) VIP리뷰를 시작으로 전시규모를 더욱 확대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유수의 갤러리와 해외 6개국(독일 대만 미국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갤러리 111곳에서 국내외 작가 700여명의 작품 5천여점이 전시된다.그동안 미술시장 흐름을 주도해 온 대구아트페어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앞서 매년 새로운 작가와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지역 화랑의 순기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뿐 아니라 엄선된 참가화랑과 전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부스 동선과 전시 구성으로 행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왔다.이번에도 관람객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특별전을 마련, 미술시장 흐름의 조망과 함께 아트 상품 제작 체험과 작품 소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 등을 마련하고 있다.특히 대구미술의 역사성을 조명하는 특별전은 지난해 이인성에 이어 '박현기, 대구에서'전을 전시한다. 박현기는 한국 비디오 아트 선구자로 생애 전반을 대구에서 활동해 왔으며 전위 미술운동의 중심이었던 '대구현대미술제'와 더불어 대구를 무대로 펼쳤던 그의 작업에 주목해 작가의 대표적인 영상-설치 및 퍼포먼스 작업들을 선보인다.이어 '체험전 아트토이'는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 자신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 아트 토이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장으로 일본 작가 2명이 직접 시연을 한다. 아트 토이란 기존 장난감에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그림을 입히거나 디자인에 일부 변형을 입힌 장난감으로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장난감으로 최근 패션, 인테리어 광고, 전시회 등 다양한 주제로 활용되고 있다.전시 기간 중인 23일(금) 오후2시에는 행사장 안 VIP라운지에서 '미술품 소비 시대의 미술시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미술품 구매와 투자, 세계 미술시장의 현주소에 대해서 알아본다.이번 대구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국내외 작가는 곽훈 권오봉 김구림 김창렬 김창영 남춘모 박서보 백남준 이강소 이건용 이배 이우환 정상화 천경자 최병소 등이며 해외작가로는 데미안 허스트, 로버트 샤베르, 로메로 브리토, 로버트 인디애나, 무라카미 다카시, 바이런 킹, 사라 루카스, 아니쉬 카푸어, 앤디 워홀, 요시토모 나라, 조시 콘도, 칸디다 회퍼, 쿠사마 야요이, 키스 해링, 토니 크랙 등이다.안혜령 대구화랑협회장은 "이번 대구아트페어는 좋은 작품들이 특히 많이 출품됐다"면서 "미술애호가와 컬렉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며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미술시장의 저변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관람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 관람료 성인 8천원 학생 6천원. 문의 053)421-4774

2018-11-14 12:46:54

토니 크랙 작 '무제'

우손갤러리 토니 크랙 조각 전시회

1970년대 후반 첫 개인전에서 대량 생산과 소비로 인한 생활 폐기물과 같은 인간이 만들어낸 플라스틱 쓰레기를 주워 모아 작품을 발표하면서 조각예술가로 급부상한 토니 크랙(Tony Cragg'69)이 한국에서 세 번째 전시회를 우손갤러리에서 열고 있다.영국 출신으로 현재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토니 크랙은 원래 화학을 전공했다가 뒤늦게 미술을 전공한 조각가로 "과학이 현실을 물리적으로 설명하려 한다면, 조각과 예술은 그것에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는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그의 작품은 크게 '초기 형태들'(Early Forms)과 '이성적 존재'(Rational Beings)라는 시리즈로 나뉜다. '초기 형태들'은 그가 주형으로 만든 작품 중 가장 오랜 시간동안 지속한 연작이며 고대 플라스크부터 시험관, 유리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용기들을 함께 꼬거나 비틀어 만든 독특한 조각들의 집합이라면, '이성적 존재'는 대개 브론즈나 강철 또는 석조로 제작된 수직축으로 회전하는 횡단면을 쌓아 만든 긴 원주 형태 작품으로 그의 치밀한 드로잉과 모델링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들이다. 우손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바로 '이성적 존재' 시리즈 작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토니 크랙에 따르면 조각은 곧 형태 창조이며 작가 만들어낸 독창적 조형물 안에서 또다시 새로운 형태와 공간이 즉흥적으로 파생되고 전개되어 자발적 생성과 변형을 통해 끊임없이 흐르는 자유로운 움직임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이런 그의 말대로 그의 작품 앞에 서면 관람객은 자신도 모르게 작품을 360도 돌면서 감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느낌과 형태를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장구한 시간의 흐름이 우연히 형상화한 듯 그의 작품들은 사실은 치밀하게 계산된 드로잉의 결과물들이라는 점이 놀랍다. 처음엔 추상적으로 보였던 조각이 때로는 뜻하지 않는 순간 얼굴의 옆모습과 같은 구상적인 무언가를 연상시키는 등 토니 크랙의 조각은 마치 물질이 자체 진화하며 유기적인 형태의 율동성을 관람자로 하여금 체험하게 만든다.이번 전시에는 지난 5년 동안 작업을 중심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브론즈, 알루미늄, 나무 소재의 13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으며 기간은 2019년 2월 2일(토)까지이다.문의 053)427-7736

2018-11-14 11:17:01

경북도가 주최한 관광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염상철 씨의 '탈춤놀이'. 경북도 제공

경북도 16일까지 도청 로비서 '관광사진공모전' 전시

경북도는 16일까지 도청 안민관 로비에서 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와 축제, 문화유산을 담은 '관광사진공모전' 수상작품들을 전시한다.이번 전시는 올해 관광사진 공모전에 입상된 작품 20점을 선보이는 자리로 경북도는 매년 숨겨진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활용해 경북을 홍보하기 위해 공모전을 열고 있다.이번 공모전 대상작은 신명나는 안동탈춤을 출품 한 염상철 씨의 '탈춤놀이'로 공연자와 관객이 어울려 어깨가 들썩여지는 탈춤공연의 생생한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최우수상에는 영덕해맞이공원과 풍력발전단지의 풍경을 담은 김은정 씨의 '아름다운 초원'이, 2점을 뽑는 우수상에는 홍종표 씨의 '은행나무숲 가을 풍경'과 윤무식 씨의 '보문정 계류'가 각각 선정됐다.입상작품들은 경북도청을 시작으로 대구 반월당 지하분수광장에서 2차 전시하고 도내 지역 관광명소와 방문객이 많이 찾는 주요 시설에 순회 전시할 계획이다.

2018-11-12 17:06:56

갤러리 명봉 '3인 어울림전'에 출품된 작품들.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 3인 어울림전

(재)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은 11일(일)까지 박정미 김경아 이정은 작가가 참여한 '3인 어울림전'이 열린다.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주제와 작업으로 표현하면서 예술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삶과 예술의 공존을 이야기하는 3인의 작가들이 함께하고 있다.박정미 작가는 회화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동심으로 표현하며 감각적 색채와 형태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동심의 세계를 담고 있고 김경아 작가는 신앙과 삶을 주제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감각으로 관객과 영적인 교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정은 작가는 예술을 통해 내면의 어린 아이를 만나고 치유와 성장을 반복하며 어른이 되는 과정을 따뜻한 감성으로 풀어 평온함을 선물하고 있다. 문의 010-3806-4195

2018-11-09 22:05:49

DTC섬유박물관, 섬유의날 문화행사 마련

DTC섬유박물관은 10일(토)과 11일(일) 이틀간 '첨단 기술과 섬유·패션의 미래' 행사를 진행한다.11월 11일 섬유의 날의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3D프린팅과 같은 첨단기술이 섬유 · 패션분야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전시, 체험, 특강으로 구성됐다.3D프린팅으로 제작한 옷과 장신구를 관람할 수 있고, 3D스캐너와 3D프린터로 흉상 만들기와 어린이를 위한 종이인형으로 의상디자인도 해보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0일 오후 3시에는 '섬유 · 패션 산업에 있어 3D프린팅의 활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장중식 국민대 교수의 특강이 열린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DTC섬유박물관(www.dtmuse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1-08 12:15:14

[문화캘린더]18일부터 내년 3월 17일까지

♧한국화 기획전 BLACK KOREA=18일까지 키다리 갤러리 070-7566-5995♧안천용 개인 초대전=20일까지 수화랑 010-6508-7152♧서규식 서양화전=25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053)420-8015♧박중식 고희전=18일까지 예송갤러리'봉산문화회관 3층 1, 2전시실 010-8858-6939♧권오봉 기획초대전=30일까지 대구보건대 인당뮤지엄 053)320-1857♧이계원 개인전=30일까지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053)426-0621♧김지아나전=30일까지 동원화랑 053)423-1300♧Strata&Plants전 임선이'유정현 2인전=28일까지 021갤러리 010-4817-2681♧신근희 개인전=12월 3일까지 갤러리 H 053)245-3308♧김영리 작가 'IN'전=12월 30일까지 쇼움갤러리 053)745-9890♧좋은 날-사진으로 보는 대구의 옛모습=12월 3일까지 향촌문화관 뜨락 053)661-2170♧2018기억공작소4 오인환-나는 하나가 아니다=12월 30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층 4전시실 053)661-3500♧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기의 예술가전=12월 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0전시실 053)606-6152♧대구 뉴-바우하우스=12월 9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2층 2전시실 053)430-1226♧제18회 이인성미술상 수상 작가 최민화전 '천개의 우회'=12월 16일까지 대구미술관 053)803-7900♧유리상자-아티스트 2018 Ver.5 성태향=12월 30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 053)661-3521♧'나현:바벨-서로 다른 혀' '프레임 이후의 프레임:한국현대사진운동'=내년 1월 13일까지 대구미술관 어미홀 053)803-7900 ♧대구문학관 '능금찬가-건전가요가 된 대구문학'=내년 2월 10일까지 대구문학관 기획전시실 053)430-1233 ♧정희욱'장준석 자갈마당전=내년 3월 17일까지 (닷)자갈마당 아트스페이스 053)661-2333

2018-11-08 10:50:17

신근희 작 'stigma'

갤러리 H 신근희 개인전

불교의 신화적 이야기 속 등장하는 우주의 중심이자 부처가 득도한 곳으로 알려진 산이 수미산이다. 작가는 이런 신화적 이야기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각색해 화면에 나타내고 있다. 이를테면 수미산은 시작과 끝을 상징하고 성(聖)과 속(俗)을 아우르며 모든 경계와 차별을 넘어서 하나로 싸안은 여성의 무한한 포용력(우주적 자궁)을 상징하며 여성 자체를 상징한다.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는 다음달 3일(월)까지 서양화가 신근희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그녀의 화폭은 주로 꽃, 꽃잎, 나무줄기, 우거진 숲, 여인 등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신근희의 꽃은 특유의 감각으로 확대되거나 과장된 형태로 생동감이 넘치면서 세밀한 붓터치가 특징이다. 대신 화면을 가득 채운 인물은 붓질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기법으로 부드럽게 채색되고 단순한 선으로 묘사된다.라틴어 문구가 쓰여진 각진 대리석 위에는 견고한 양감과 회색빛 색채료 표현된 여인이 등장하는데 무표정한 얼굴로 움츠린 자세를 취한다. 여기서 보는 이는 작가 자신의 형상과 더불어 정서가 반영되고 있는 모습으로서 지난날의 고통과 슬픔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신근희는 이처럼 인간의 삶에 밀접한 소재나 감정에 주목하고 자신만의 시각을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과 그녀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문의 053)245-3308

2018-11-08 10:49:07

이계원 작 'The heritage'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이계원 개인전

차이를 인정하지 못할 때 불화와 갈등이 생기고 차이를 인정할 때 화해와 조화가 나타난다.서로 다른 차이점을 회화표현의 요소로 삼아 조형화시킨 '동질이형'(同質異形) 작업에서 '회화의 축적, The Heritage(유산)'를 새로운 주제로 삼아 작업하는 작가 이계원의 25번째 개인전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에서 이달 30일(금)까지 열린다.동질이형은 동일한 성분을 공유한 둘 이상의 물질이 서로 다른 내적 구조를 가질 때 외양이 달라진 상태를 의미한다.이번 이계원의 개인전은 '동질이형'의 맥락 속에서 회화의 역사적 중요성과 오랜 기간 동안 강한 영향력으로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고귀한 가치와 전통, 삶의 모습을 추상적으로 담아낸 시리즈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회화의 역사를 통해 수없이 많은 화가들이 세계를 묘사했던 각자의 방식들을 만날 수 있으며 그 수많은 표현의 방식들은 우리 영혼을 보살피고 우리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 주었다."화가의 말처럼 The Heritage는 수백년간 축적돼 물려받은 회화에 대한 '오마주'임과 동시에 작가가 새롭게 해석하고 양식화한 회화세계의 '이미지'이자 '방식'인 셈이다.그의 작품을 보면 하나씩 겹쳐 쌓여 있는 다양한 색면들은 서로 흡수하기도 하고 저항하기도 한다. 그리고 멈춘 시간의 편차를 머금고 엇대지는 색 표면은 그것을 고스란히 품고 고착된다. 즉, 회화 고유의 조건인 '재현과 환영' 대신 '물감 표층의 실재'를 강조하고 있다.언뜻 보면 컬리 시트지를 오려 붙인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정교한 색감을 뽐내는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지난 봄 서울 '화랑미술제'(2018. 3)를 통해 갤러리소헌 부스에서 일부를 선보였던 주제의 작품이다.이계원은 한국과 뉴욕을 오가며 활발한 전시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뉴욕 여러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가진 바 있는 역량있는 작가이다.문의 053)426-0621

2018-11-08 10:48:49

김지아나 작 '호수에 비친 달'

동원화랑 '흙의 회화' 김지아나전

'흙과 빛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발상을 어떻게 했을까?얇은 흙판을 가마에 넣어 굽고 이를 다시 깨어 구멍 크기가 서로 다른 체에 걸러 다양한 크기의 흙편을 만드는 힘겨운 과정을 반복한다. 그리고 이 흙편을 판면에 붙이는 과정을 거처 완성되는 이른바 '흙의 회화'. 그렇다고 이 작품들을 도예작품으로 부르기에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동원화랑은 30일(금)까지 '흙의 회화'를 추구하고 있는 작가 김지아나展을 열고 있다.김지아나는 도예가가 아니라 단지 흙을 다루는 예술가로서 '빛에서 받은 영감을 어떻게 표현하느냐' 하는 문제에 고심하던 차에 흙이 지닌 무한한 조형적 가능성에 매료돼 흙의 예술에 빠져든 작가이다.한국 전통 창호에서 보이는 반투명한 빛의 효과가 잘 드러나고 있는 작가의 '흙의 회화'는 원래 본차이나의 반투명한 빛의 효과에서 착안해 시작됐다. 전통 창호는 강렬한 햇살을 한꺼풀 중화시켜 은은한 효과를 얻는데 목적이 있다. 김지아나의 작품 중 '호수에 비친 달' 또한 이런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 잔잔한 물결이 이는 수면에 비친 보름달의 형상은 영락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2차원 평면에 옮겨놓은 듯하다.관객이 작품에 다가가면 작품 속에 있는 LED 구조물이 빛을 내거나 타이머가 장착된 LED구조물이 스스로 빛을 발하다 점차 사라지는 과정이 나타난다. 마치 흙의 연금술사가 만든 보물처럼 작품이 흙을 매개로 빛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 이런 기술적 효과를 표현하기 위해 작가는 수많은 실험을 반복, 최근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어냈다고 한다.따라서 이번 전시는 미답의 길을 개척하려는 김지아나의 예술적 의지가 돋보이는 흙예술의 새 지평을 감상하기에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문의 053)423-1300

2018-11-08 10:47:54

이성조 작 '도연명시 '

밀양문화재단 기획초대전 남석 이성조 서예전 열려

"예술의 길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차라리 몸부림이다. 올 여름 폭서에 에어컨도 없이 등에 땀이 흥건할 정도로 작품을 썼다. 손은 풀렸는데 체력이 딸려 힘이 들었지만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를 고향 사람들에게 선을 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붓을 잡은 지 63년째. 올해 여든 한 살의 서예가 이성조 선생이 밀양문화재단 기획초대전 '남석(南石) 이성조 서예전'을 16일(금)부터 25일(일)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밀양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행사로 출향 예술가 조명을 통해 지역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자 추진됐다.작가는 고3 때인 18살의 나이에 고향인 밀양을 떠나 부산에서 청남 오제봉 선생의 문하에서 서예의 길을 걸었고 이후 대구에서 붓 한 자루에 온 서예 인생을 맡기면서 한국 서예계에 큰 발자취를 남겨왔다. 특히 서예를 수행의 경지로 이끌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작들을 연이어 발표, 거장의 반열에 이르고서도 새로움을 갈망하며 배움의 길을 가고 있는 작가는 이번에 발표한 88점의 작품 중에서도 퇴계 선생의 성학십도 12폭 병풍을 비롯해 반야심경 10폭 병풍, 해동 10현시 10폭 병풍, 이백의 춘야연도리원서 8폭 병풍, 반야심경 8폭 침병 등을 포함해 우주 시리즈 22점이 출품됐다. 이중 성학십도 12폭 병풍은 제자인 일정(一鼎) 이창수 씨와의 사제 합작품이다."이번 기획전 작품을 준비하면서 나 스스로 서예의 오묘함을 느꼈고 자연히 작품도 확 변한 걸 알 수 있죠. 글씨의 상이 변했어요. 내 마음도 변했고."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예의 또 다른 전환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사실 작가는 10여 년 전부터 '필령'(筆靈)이라고 이름 붙인 ㄱ자형의 붓으로 글을 쓴다. 그것도 '암중휘호'(暗中揮毫)의 자세로 눈을 감고 글을 쓴다.이번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그 서체가 마치 어린아이의 손놀림처럼 유연한 점이 두드러진다. 전통 서법을 모두 통달한 나머지 이제는 마음 가는 대로 붓을 놀려도 그 획 하나하나는 흐르는 물처럼 부드럽기가 그지없다. 작가는 이를 일컬어 '우경'(愚境)의 경지라고 했다. 문의 055)359-4500

2018-11-08 10:47:02

나현 작 '바벨탑 내부'

대구미술관 '나현, 바벨-서로 다른 혀'&'프레임 이후의 프레임' 전

대구미술관은 내년 1월 13일(일)까지 어미홀 프로젝트의 첫 전시인 '나현, 바벨-서로 다른 혀'와 1990년대 한국 사진계의 흐름을 조망하는 '프레임 이후의 프레임:한국현대사진운동 1988~1999'전을 열고 있다.어미홀은 대구미술관에 들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높이 18m, 너비 15m, 길이 50m의 공간으로 이번에 이런 특성을 활용, 동시대 미술 동향을 소개하는 '어미홀 프로젝트'의 첫 전시로 나현(48) 작가의 설치미술을 소개하고 있다.어미홀에 들어서면 가로 22m 세로 11m 높이 8m의 설치작품 '바벨탑'이 시선을 압도한다. 이 바벨탑은 외양 뿐 아니라 작품 내부로 들어가 3층 높이까지 오르면서 다양한 각도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역사적 사건과 흔적을 추적하고 수집해 그 결과물을 예술적 관점으로 표현해 기정사실화 되어있는 역사의 단면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나현 작가는 2000년 초반부터는 민족의 의미와 기능에 관심을 두고 있다.작가는 '바벨탑'의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의 '배달민족'과 독일의 '아리안 순혈주의'는 전체주의적이며 배타적 민족 개념으로 다양하고 혼재돼 살고 있는 현시대의 인간의 삶에서 볼 때 고립을 자초할 수 있다"고 전제한 후 "다문화 현상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이 시대에 차이성을 자각하고 소통의 가능성을 열어보기 위해 2년간에 걸쳐 자료조사를 통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작가는 쓰레기 매립지로 알려진 서울 '난지도'와 제2차 세계대전의 잔해로 이뤄진 독일 베를린 '악마의 산'에서 전체주의적이며 배타적 민족적 유사성을 느꼈고 이 두 곳을 인간의 오만을 상징하는 바벨탑의 유적으로 가설했다. 그 결과로 그는 두 곳에서 귀화한 식물들을 이용해 인공적인 쓰레기 산, 즉 오늘날 새로운 형태의 바벨탑을 보여주고자 하고 있다.그는 과도기적 시대에 위기감과 비관적 관점이 팽배하고 있지만 예술가로서 다른 관점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그 관점은 다름 아닌 차이성의 인정이다.작품 '바벨탑' 내부에 들면 스테인드 글라스가 설치돼 있어 관객은 안과 밖에 대조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창세기에 언급됐던 신의 형벌인 서로 다른 언어들이 귀를 자극해 공감각적 관람이 가능하다.2층 '정원으로 가는 길'은 직접 바벨탑 꼭대기로 올라가 볼 수 있도록 했으며 3층 '선택된 기억'에서는 설치작품 2점 드로잉 5점 아카이브 100여점과 참고자료들을 열람할 수 있다.'프레임 이후의 프레임'전은 1990년대 한국 사진계에서 일어난 다양한 이슈와 논쟁, 현상들을 정리하고 한국현대사진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기획한 전시로 한국 사진 르네상스기 작품 250여점과 아카이브 1천여점을 소개하고 있다.1부 '프레임의 경쟁'에서는 '만드는 사진'과 찍는 사진'을 통해 당대 사진가들의 매체 인식과 표현방식 간의 차이를 살펴보고 2부 '미술관으로 들어간 사진'에서는 사진 수용 과정과 미술과 사진을 넘나들며 사진을 표현매체의 하나로 활용한 미술가들의 작업을 소개하고 있다.3부 '탈프레임의 징후'에서는 오브제의 재발견, 풍경을 넘어서, 여성주의 사진, 실재와 재현의 경계 등 4가지 양상을 소개하며 4부 '새로운 프레임의 모색:사진제도의 제 양상'에서는 사진집단과 운동, 전문기획자와 사진전문 공간의 등장, 출판과 저널, 학회, 교육 등 제 분야에서 진행된 제도적 측면에서 확인하고 있다. 문의 053)803-7900. 입장료 1천원

2018-11-08 10:46:29

권오봉 작 '무제'

대구보건대 권오봉 기획초대전

"내 그림은 담벼락의 낙서에서 비롯되었다." 작가의 말이다.정말 그랬다. 그의 그림을 보면 화면에 바탕색을 칠한 뒤 아무런 생각 없이 마구 붓을 놀린 것 같다. 의도적이든 의도하지 않았든 휘갈겨 놓은 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인당뮤지엄이 이달 30일(금)까지 권오봉 기획초대전 'Kwon, O Bong'전을 연다.미술평론가 고충환은 권오봉의 그림을 낙서회화로 칭한다. 낙서가 회화의 격을 갖추었으니 일리가 있다. 작가의 그림들을 보면 대개 흑과 백의 무채색 계열 안쪽에서 이루어진다. 먼저 바탕화면에 검은 색을 칠하고 그 위흘 흰색으로 덮는다. 그리고 그 위에 페인팅을 하고 드로잉을 한다. 마치 어린아이가 제멋대로 붓질을 하듯, 그렇게 그림은 순식간에 이루어지고 부지불식간에 그려진 듯하다. 이를 두고 작가는 그의 그림의 원동력은 즉흥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그려진 선묘를 보면 딱히 붓이라고 하기엔 어렵고 나무 꼬챙이나 쇠갈퀴 등 손에 잡히는 것 아무것이나 들고 그린 것 같다. 이 때문에 권오봉의 그림은 형태나 목적의식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가 궁극적 지향점에 가깝다.이번 전시는 작가의 청년작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평면회화 34점이 선보이고 있다. 납득하기 어려운 회화를 폭넓게 알게 됐을 때 느끼는 기쁨이 이번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문의 053)320-1857

2018-11-08 10:31:06

범어도서관 갤러리 Ars'S 김영대 초대전

강렬한 붉은 색을 이용해 유럽의 어느 옛 도시에서 마음속에 담았던 그 집들. 이국적 이미지의 집들을 표현한 화가 김영대의 초대전 ‘색의 도시’가 18일(일)까지 범어도서관 1층 갤러리 Ars’S에서 열리고 있다.작가는 낯선 곳을 떠돌며 느꼈던 이질감과 진정 내가 쉴 곳은 어디인가에 대한 고찰을 작품 속에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덧붙여 현대인이 잊어버릴 수 있는 집에 대한 소중한 마음과 이웃에 대한 사랑도 담아냈다.이번 전시에서는 또 작가의 다른 강점인 간단한 필치와 놀라운 표현력으로 인체를 그린 누드화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53)668-1621

2018-11-08 10:30:53

허주혜 작 'Hear and there'

키다리 캘러리 한국화 기획전

키다리 갤러리는 이달 18일(일)까지 전통한지에 먹이나 분채 물감으로 작업해 한국의 전통적인 검은 색상을 기본으로 하는 한국화 기획전 'BLACK KOREA'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에는 젊은 한국화 작가 김바름 허주혜 신상원 등 3인이 참가하고 있다.김바름은 분채로 벨벳 느낌의 블랙 배경을 잘 쓰는 작가로 그가 그린 행성의 모습들은 현실의 우주 속에 실제로 있을 법한 행성의 모습 또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살던 동화 속 행성과 닮은 모습이다. 김바름은 각자의 마음에서 어린 아이를 찾아보기 바라는 마음에서 이같이 표현했다고 밝혔다.허주혜는 먹과 화선지라는 전통 재료를 이용해 먹의 번짐 효과를 작품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새로운 실험적 신작과 먹으로만 작업 한 새로운 드로잉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신상원은 홍성지라는 종이에 먹과 붓을 이용해 작업하고 그 위에 오일파스텔로 드로잉한 작품도 있다. 먹은 일반적인 검은 색이 아니라 오묘한 현색(玄色)인데 그 점을 잘 이용해 작품을 오묘하게 완성시키는 작가이다.3명의 젊은 한국화 작가를 통해 현재 한국화의 주소와 색다른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070-7566-5995

2018-11-06 11:29:18

대구 명복공원에 전시될 전각. 대구시 제공

11/1~12/31 대구 명복공원서 유족 위한 전시회 개최

대구시설공단은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명복공원을 이용하는 유족 및 고객들을 위한 전시회를 연다.이번 전시회는 소중한 이를 보내고 남겨진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어두운 이미지의 화장시설에 대한 인식 전환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너와 함께한 시간'이라는 주제로 전통 전각을 새롭게 재해석해 돌이라는 독특한 재료 위에 누구나 쉽게 글과 그림을 새겨보고 찍어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지역 내 작가 및 시민 9명이 함께 참여한 작품을 대기공간에 전시, 명복공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전각은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일종의 사인(sign)의 한 형태로 글과 그림을 돌 위에 칼로 새겨 표현하는 분야다.

2018-11-06 10: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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