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대구신세계갤러리 장진 개인전 '달이 비추다'

대구신세계갤러리 장진 개인전 '달이 비추다'

고요하게 비추는 달빛 사이로 은은하게 드러나는 풍경화 30여 점이 지친 일상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대구신세계갤러리가 열고 있는 장진 작가의 25번째 개인전 'Calm Shine-달이 비추다'전을 둘러보면 달빛을 받아 은근하고 여릿하게 드러나는 풍경들을 들춰보는 즐거움이 적지 않다.지구를 마주하며 주위를 쉼 없이 돌고 있는 달은 매일 그 모양을 달리하며 우리 눈앞에 나타난다. 그래서 예부터 달은 신화의 상징이자 생명의 순환을 의미하는 존재로도 여겨졌다.작가는 이를 모티브 삼아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기보다는, 그것의 본질과 실재를 찾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작가는 "밤이 오면 금호강변을 거닐며 주변을 관찰하고 작업실에 돌아와 그때의 풍경과 심상을 기억하며 그림을 그렸다"면서 "그중에서 달빛은 나를 인도하는 희망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수면 위에 비치기도 하고, 풀잎과 얽히기도 하며, 파헤쳐 생채기가 난 흙구덩이 같은 낮은 풍경들은 희미한 달빛을 받아내며 싱그럽고 생기 있는 명상의 시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이 전시에서는 작품 제작의 과정이나 부분을 촬영해 인쇄한 결과물을 통해 작가가 그림이 지닌 실재성을 분석하려는 시도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10월 12일(월)까지. 문의 053)661-1508

2020-09-27 06:30:00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대구전업미술가협회 초대전'

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 '대구전업미술가협회 초대전'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는 대구전업미술가협회를 초대, 달서갤러리에서 '당신의 행복한 기억'전을 열고 있다.한국전업미술가협회 대구·경북지회는 새로운 창작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작가들의 교류와 국내외전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해 창의성과 개성으로 차별화된 미술운동을 펼쳐나가고자 하는 단체이다.이번 전시는 어려운 시대적 상황을 맞아 마음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행복한 기억을 소환해 50호 이상의 그림을 선보이는 웃는얼굴아트센터의 퍼블릭아트플랫폼 4번째 시리즈전이다. 전시는 29일(화)까지. 문의 053)584-8720.

2020-09-24 15:06:41

경북 포항시립도서관 ‘랜선극장-샌드아트’ 온라인 공연

경북 포항시립도서관 ‘랜선극장-샌드아트’ 온라인 공연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 하는 시민들을 위해 경북 포항시립도서관이 모래 예술로 펼쳐지는 온라인 공연 '랜선극장-샌드아트'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2020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 행사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작가)' 속 단편 중 '스펙트럼'을 샌드아트로 각색했다. 포항 출신의 샌드아티스트 박해강 작가와 포항시립연극단 소속의 이흔지 단원이 각각 샌드아트 시연 및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본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3시 포항시립도서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유튜브에서 '포항시립도서관'을 검색해 접속하면 된다.구진규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이번 공연이 바깥 활동의 제약으로 지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09-23 16:05:00

갤러리 신라 박창서 'From your memory'전

갤러리 신라 박창서 'From your memory'전

이미지와 언어의 관계를 평면회화 작업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갤러리 신라는 후기 개념미술적인 맥락에서 다양한 매체로 작업하고 있는 박창서의 'From your memory'전을 펼치고 있다. 개념미술이란 회화적 심미감보다 작업의 아이디어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미술조류로 언어와 이미지에 대한 질문은 현대 미술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박창서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언어와 이미지의 관계가 필연적이지 않다는 것과 동어반복적이고 일의적이지 않는 다의적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한 신작들을 소개하고 있다.회색 구름의 이미지를 스프레이 물감을 이용해 재현하고 그 재현된 이미지 위에 회색 구름에 관한 글들을 수집하고 편집해 아크릴 물감으로 적은 작품들은 일시적이고 단명하는 것들에 대해 붓이 아닌 분사된 스프레이 물감의 특성을 통해 매 순간 흩어지고 변하는 구름의 이미지를 재현하고 있다. 여기서 작가는 차용되고 편집된 텍스트를 통해 기억의 보편성과 개별성에 대해 질문하고 있는 셈이다.구름의 이미지와 텍스트가 공존함으로 인해 작품과의 거리에 따라 이미지가 부각되기도 하고 텍스트가 더 잘 읽히기도 한다. 박창서는 바로 이 거리감을 통해 이미지가 언어화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또 이번 작업에서는 프랑스어로 쓰여진 텍스트를 이용해 오랜 유학생활에서 낯선 기호로 여겨졌던 외국어가 점차 익숙한 언어 이미지로 변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번 전시에 선보인 신작 10여 점은 '보는 행위와 읽는 행위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일치와 모호함의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는 29일(화)까지. 문의 053)422-1628.

2020-09-22 14:26:32

대구문화재단 '시민갤러리' 운영…9월 중 9개 전시 선보여

대구문화재단 '시민갤러리' 운영…9월 중 9개 전시 선보여

대구문화재단은 시민 생활예술 활성화를 위해 '시민갤러리' 사업을 운영한다. 시각예술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올해 초 공개모집을 통해 총 20회의 정기전시를 선정했다.올해 시민갤러리는 DCU갤러리 등 총 10개의 협력갤러리에서 운영되며, 8월부터 11월까지 정기전시 20회, 기획전시 2회 등 총 22회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달은 총 9개의 정기전시가 시민들을 만난다. 7일(월)부터 진행 중인 김지은 '인간(人間)'전이 고도아트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정과 생각을 드로잉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추석연휴를 맞아 가족단위 전시도 준비되어 있다. 15일(화)부터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사남매패밀리 '제2회 패밀리 아트'전이 열린다. 디아크 문화관에서는 '전지적 아빠시점'전을 19일(토)부터 만날 수 있다. 단순 전시활동을 넘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도 다양한 시민작가들의 전시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전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대구생활문화 누리집(www.artinlif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대구문화재단 시민문화팀(053-430-1222).

2020-09-22 10:54:00

영천 시안미술관 유주희 황성준 TRACE전

영천 시안미술관 유주희 황성준 TRACE전

영천 시안미술관은 올해 하반기 특별기획전시로 유주희·황성준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TRACE'전을 열고 있다. 이 특별기획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시각예술 창작산실 공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동시대 예술에 대한 규정적 질문에 대한 예술가의 태도를 조명하고자 열렸다.선사와 역사 이래 무한히 확장해온 예술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이 질문에 답하고 있는 예술인들과 그들의 수많은 방법론이 존재하고 있지만, 우선되는 것은 이런 예술 생태계에 작가들이 첨병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작가들의 태도가 형식이 되고 형식은 예술로 승화하기 때문이다. 이 전시에 참가한 두 작가도 그들만의 단단한 작업 세계를 구축하고 오랜 기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왔다.유주희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수행적 작업 방식을 통해 예술이 지닌 초월적인 무언가를 탐색하며, 황성준은 드러난 것과 드러나지 않은 것, 현시적인 것과 암시적 존재의 경계를 드러내면서 잠재된 어떤 가능성을 작품화하고 있다.따라서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한 예술의 흔적들은 관객에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담론을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얻어진 결론은 관객의 몫이 된다. 작가가 남긴 흔적과 그것을 추적해가는 관객의 사유가 맞물린 곳에서 오늘날 예술을 이토록 색다르고 실감나게 곱씹어 볼 기회는 그리 흔치 않다. 그리고 그 사유의 여운으로 남는 건 전시장을 들어서면서 가졌던 처음의 질문에서 확장된 질문 '오늘날 예술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하는 것이다.전시는 11월 29일(일)까지. 문의 054)338-9391

2020-09-20 06:30:00

2020 영남미술의 상황전

2020 영남미술의 상황전

작가들의 포괄적 참여와 창작 의욕 고취를 통해 영남미술의 상황을 조망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2020 영남미술 상황전'이 갤러리더블루(대구 푸른병원 14층)에서 25일(금)까지 펼쳐지고 있다.2004년 '영남미술의 오늘전'을 시작으로 4년마다 전시해 오는 이번 전시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시대적 조류와 영남지역의 미의식을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전시 출품작은 현대미술의 복잡한 이해구조를 벗어난 순수 작품들로 모두 30cm 남짓한 크기의 작품들로 꾸며졌으며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서예, 서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26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심상훈 운영위원장은 "미술계의 학연, 지연, 인맥을 배제하고 작가들의 포괄적 참여로 이뤄진 이번 전시는 21세기 영남미술의 상황을 조망하고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10-3538-6004.

2020-09-15 14:26:04

제49회 신조미술협회전과 2020 선정 작가전

제49회 신조미술협회전과 2020 선정 작가전

올해로 창립 48주년을 맞은 신조미술협회(회장 이영륭)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제49회 회원전&2020 선정 작가전'을 열고 있다.신조미술협회는 새로운 조류의 미술을 연구하고 창작해 대구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회원 간 친목과 화합을 위해 1972년에 창립됐다. 매년 정기 회원전과 지방순회전, 해외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1995년 미국 뉴욕전과 1997년 프랑스 파리전, 1999년 미국 LA전, 2001년 캐나다 토론토전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을 해외에 알리는 데도 큰 몫을 해오고 있다.특히 1982년부터는 공모를 통해 젊은 미술인을 발굴, 지원·육성해온 '신조회 공모전'을 시작해 현재까지 '선정 작가전'이란 이름으로 연구 개인전을 열고 있다.이번 제49회 회원전은 협회의 42명의 작가가 50여 점을 출품하며, 선정 작가전에는 하지원, 서선덕, 신응 씨가 뽑혀 같은 공간에서 전시회를 가지고 있다. 전시는 20일(일)까지. 문의 010-5333-6059.

2020-09-14 14:49:17

키다리 갤러리 이전 '혁신 스페셜'전

키다리 갤러리 이전 '혁신 스페셜'전

대구 키다리 갤러리는 이전의 중구 봉산문화거리에서 대구시 동구 각산동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기념으로 갤러리 전속 화가와 대표 화가들로 구성된 특별 개관전 '혁신 스페셜'전을 열고 있다.모두 11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조각 등 3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이전 개관을 컬렉터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특별가격으로 작품을 판매한다. 또 전시뿐 아니라 작은 '아트 클래스 룸'을 갖추고 이달부터 '키다리 아트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참여 작가는 탁노, 서승은, 최형길, 한충석, 신대준, 양종용, 최명진, MINE, 이우현, 김민송, 김바름 등이다. 전시는 20일(일)까지. 문의 070-7566-5995

2020-09-14 14:36:40

수피아 미술관 '사색-시대의 길'전

수피아 미술관 '사색-시대의 길'전

경북 칠곡 수피아미술관은 오는 20일까지 조각가 박헌열과 순수한 기억의 가치를 생각하는 작가 황찬수를 초대, 자연과 대화하며 사색의 시간을 표현한 '사색:시대의 길'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미술관 야외 전시장에 설치된 조각가 박헌열의 작품 '나무'를 비롯한 3점의 작품은 아치형의 미술관 회랑과 주변 숲과 어우러져 자연의 근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박 조각가는 예술의 최대장점을 '자유로움'으로 규정하고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으며, 황찬수 작가는 도처에서 오는 자극과 영감, 감동, 새로운 경험을 제한 없이 화면에 구사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색감과 자유로운 붓질로 감각적이며 깊이 있는 화면을 구성하면서 서정적 추상표현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특히 황 작가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톤을 통해 공간과 기억이라는 메시지를 자신의 감성으로 표현해내고 있다.조각가 박헌열의 작품은 미술관 야외전시장과 제1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으며 황찬수 작가의 작품은 제2, 3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 문의 054)977-4967.

2020-09-14 14:25:31

대구 서구문화회관 제16회 서구미술협회전

대구 서구문화회관 제16회 서구미술협회전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14일(월)부터 27일(일)까지 온라인 VR영상으로 '제16회 서구미술협회전'을 개최하고 있다.이번 협회전은 서구미술가협회 회원 15명이 참여해 각자 2점씩의 작품을 내어 모두 30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작가들의 손끝에서 나온 예술의 향기를 통해 작은 위로와 희망을 주고자 기획됐다. 출품작들은 '신모란도' '기다림' '이브의 바다' '연, 수련' 등 자연과 사물 및 공간을 주제로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 서양화와 조형작품들이다.이번 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http://www.dgs.go.kr/culture)에 마련된 온라인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류한국 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전시감상은 힘들지만 VR영상을 통해 편리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니 많은 구민들이 홈페이지를 방문해 잠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09-14 13:59:24

대구예술발전소 윈도우 갤러리서 '수창동 스핀오프-seesaw전'

대구예술발전소 윈도우 갤러리서 '수창동 스핀오프-seesaw전'

대구예술발전소는 1층 윈도우 갤러리에서 '수창동 스핀오프' 전시의 일환으로 류은미 개인전인 'Seesaw'전을 오는 27일(일)까지 선보인다.'Seesaw'전은 렌티큘러(Lenticular)를 활용한 작품으로 유리벽 넘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작가는 어릴 적 시소를 탔던 기억을 떠올리며 숱하게 느꼈던 불안정한 감정 속 균형 잡기를 특정 공간이나 매개체를 통해 실현하고자 했다.어떠한 이유로 공백이 생긴 공간을 마주하게 되며 불안정함을 느끼지만 오히려 개인의 무거웠던 감정들을 그곳에 내려놓으며 공간이 주는 메시지에 집중한다. 또한 이를 통해 빈 곳을 채우게 되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써 마음의 무게를 잡아간다.윈도우 갤러리 앞에 선 관람객은 이동함에 따라 분할되고 중첩되는 이미지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때 완성된 이미지를 보기 위해 계속해서 움직이고 관찰하게 된다. 이러한 행동의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관람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투영시키고, 감정의 균형 잡기를 시도한다.윈도우 갤러리는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artfactory.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문의 대구예술발전소(053-430-1226).

2020-09-14 11:08:33

대구경북서예가협회 20일까지 '대경서예축전'

대구경북서예가협회 20일까지 '대경서예축전'

(사)대구경북서예가협회(이사장 정태수)는 한국 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협회 창립 63주년을 기념하는 대경서예축전을 2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에 걸쳐 열고 있다.대경서예축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우리나라의 서원 9곳이 등재됨에 따라 대구경북에 있는 소수·도산·병산·도동·옥산서원에 제향된 안향, 이황, 류성룡, 김굉필, 이언적 선생 등의 시문을 서예작품 450여 점으로 제작, 초가을 묵향이 물씬 풍기는 수준 높은 전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전시는 4부로 나뉘어, 1부는 한국서예명가 50명을 초대해 내로라하는 명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2부는 대경우수작가 13명의 초대전이 열리며, 3부는 제주특별자치도서예가협회와 서울서예가협회 회원들이 동참하는 대구·제주·서울 교류전이며, 4부는 대구경북서예가협회 회원들의 63회 회원전이 펼쳐진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이 서로를 위로하며 위기를 극복해 가는 데 이번 전시가 큰 힘이 될 것"이라 말했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 고유의 전통예술인 서예의 맥을 이어 창의적 문화예술이 꽃필 수 있기를 바라며 서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10-5386-5869.

2020-09-14 10:09:39

대백프라자갤러리 '해피 페인터스전'과 심재용의 '손빚음 보듬이전'

대백프라자갤러리 '해피 페인터스전'과 심재용의 '손빚음 보듬이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15일(화)부터 20일(일)까지 '제6회 해피 페인터스전'과 수천 심재용의 '손빚음 보듬이전-시대의 마음을 보듬다'전을 각각 A관과 B관에서 갖는다.해피 페인터스(Happy Painters)전은 서양화가 강석원을 중심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미술인들이 모임으로 2006년 창립한 후 올해 6번째 갖는 회원전이다. 사생을 통해 풍경화와 정물화, 인물화 등 다양한 분야의 서양화를 창작하고 있는 50여명의 회원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채로운 '꽃'을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작가들은 꽃은 바라보는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회화방식을 통해 다채로운 표현에 역점을 두고 있다.한편 도예가 심재용은 2003년 첫 개인전 이후 '손빚음 그릇전'이란 일관된 주제로 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손빚음이 지닌 미학적 의미와 반복된 기법의 재현에서 오는 노동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켜나가고 있다. 작가의 도자기는 물레 없이 기초부터 완성까지 손으로 성형해 내는 특징이 있다. 그의 보듬이 도자기의 가장 큰 특징은 굽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 고유의 형태와 색채, 철학을 담은 그릇 50여점이 선보인다. 문의 053)420-8015

2020-09-13 06:30:00

대구 공연·전시장 "객석 30%만 채우고 띄어앉아요"

대구 공연·전시장 "객석 30%만 채우고 띄어앉아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10일까지 문을 닫았던 대구시 산하 실내 공연장과 전시장들이 11일부터 2m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정원의 30% 이내를 수용해 제한적으로 문을 연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11일부터 좌석 간 세자리를 띄어앉는 '거리두기 좌석제'를 통해 총 수용 인원의 약 25%의 관객을 받는다.9월 기획공연으로 '아름다운 화요일-뜨거운 탱고'(15일), '대구아티스트위크'(16~18일), '렉처콘서트-류태형의 클래식탐구생활'(24일), '썸머페스티벌'(30일)이 펼쳐진다. 기획공연은 모두 현장예매로 진행된다. 이달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광장 콘서트 '클래식 포레스트'는 13일부터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진행될 예정이다. 광장콘서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을 받는다.11일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66회 정기연주회'는 연기됐다.대구문화예술회관은 11일부터 제한적으로 개방한다. 기획전시는 '비엔날레 특별 사진전'(23일~), '원로작가 홍현기 회고전'(25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장은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오전 100명, 오후 100명 등 하루 총 200명을 수용하며 점심 시간(낮 12시~2시)에는 방역을 진행한다.앞서 9월 공연을 모두 취소한 탓에 당장 예정된 공연 일정은 없다. 앞으로 공연이 열린다면 대구시의 '정원 30% 이내 수용' 지침에 따라 팔공홀(총 1천8석)은 300여 석, 비슬홀(총 239석)은 70여 석의 관객을 수용하게 된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예정대로 25일부터 '2020대구오페라축제'를 야외공연으로 선보인다. 소오페라와 광장오페라, 콘서트 등 총 7편을 25일부터 10월 17일까지 총 12회 공연한다.이를 위해 야외광장에 특별무대를 설치해 객석간 거리를 2m 이상으로 유지하고, 매 회차별 객석을 50석 규모로 축소 운영할 예정이다.대구미술관은 11일부터 하루 4회차(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4시)로 나눠, 각 회차당 50명씩 200명을 수용하며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예약은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으며 현장 입장은 불가하다.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정재규-빛의 숨쉬기'(~10월 18일), '팀 아이텔_무제(2001-2020)'(~10월 18일) '어미홀 프로젝트-카발라(Kabbala)'(~2021년 1월 3일) '새로운 연대'(~13일) 등 4개다.대구예술발전소는 11일부터 사전예약제로 관람객을 받는다. 오전 10시, 낮 12시, 오후 2시, 오후 4시 각 타임마다 50명씩 하루 총 200명이 입장할 수 있다. 기획전시 '글리치 앤 비주얼 아트-팬데믹'전, 10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인 김박현정의 '프린터'전이 개관과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12일 오후 2시, 13일 오후 4시 수창홀 콘서트 '카바레트-철학 속 음악으로 관객 고민 해결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16일(수) 오전 11시 마티네 콘서트 '국악밴드 나릿-오늘, 국악' 공연도 진행된다. 공연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2020-09-10 14:16:12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출품작 중 한 점 '표절' 논란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출품작 중 한 점 '표절' 논란

지난 4일 개막한 '2020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출품작 26점 중 대구 학강미술관 관장인 김진혁 작가의 설치 작품 'Change-20'이 '모방 아니면 짜깁기, 심지어는 표절이다'는 논란에 휩싸였다.김 작가의 작품은 하단에 가로 1.8m·세로 1.2m 돌이 있고 상단은 불꽃이 하늘거리는 형상의 얇은 철판이 여러 개 꽂혀있는 형태로, 전체 높이는 3.7m이다.김 작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품을 올리면서 이를 본 대구 미술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하단부의 돌은 이우환의 '돌' 작품을 연상하게 하고, 상단부는 국내 추상조각의 선구자인 최만린 작가의 1977년 작품 '아'(雅)와 유사하다는 평이 나왔다.지역 미술계 관계자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1970년대 국내 최초로 집단적 미술운동을 벌였던 대구현대미술제의 역사성을 잇고 있다"면서 "이 같은 미술제의 출품작은 당연히 작가의 창작성이나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 나와야 하는데 기존 작품을 모방, 또는 짜깁기나 표절에 가까운 작품을 선보인다는 것은 미술제 고유의 성격과 배치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 작가는 "하단부의 돌은 서병오 선생의 호인 '석재'(石齋)에서 차용했고 이전에도 이 같은 돌 작품을 선보인 적이 있으며, 상단부는 한지에 초서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긋는 방식으로 초안을 잡은 후 이를 바탕으로 철판을 잘라 형상화하고 그 철판에 레이저로 초서와 행서를 새겨 넣었다"고 말했다.달성 대구현대미술제 관계자는 "형태는 유사하지만 표현에 있어서 다를 수도 있다"면서 "아이디어의 차용은 작가 자신의 양심에 달린 문제"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논란으로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출품 작가를 선정하는 방법도 도마에 올랐다. 보통 3월부터 작가 선정에 들어가 9월에 열리는 이 미술제는 작가선정위원회를 별도로 두지 않고 예술 감독 1명과 큐레이터 1명이 국내외 작가리스트를 보고 적정 수의 작가를 뽑고 있다. 일단 출품 작가로 선정되면 타지 작가에게는 700만원, 대구 작가에게는 650만원의 작품 제작비가 주어진다.미술제는 올해로 아홉 번째 열리고 있으며 매년 5, 6명의 외국작가도 출품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순수 국내 작가들의 작품들로만 미술제를 열게 됐다.

2020-09-06 16:30:17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다'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우울증을 떨치려면 예술을 만나보자.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는 지역의 복합문화공간인 삼성 창조캠퍼스 아티스트센터 예술가들을 초대,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다'전을 열고 있다.대구 북구 침산동 (구)제일모직 부지에 자리한 삼성 창조캠퍼스는 60여년 전 건축물을 리노베이션해 옛 것과 새 것이 공존하고 있는 곳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역량을 펼칠 수 공간과 더불어 공방 체험 같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회화, 도자기, 플라워 아트, 전통회화 모사 및 지화, 전통 공예, 목공예, 가죽공예, 서예, 프랑스 자수 등 각 분야 실력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다.이번 전시는 회화, 조각, 공예, 사진 등으로 구성됐고 평온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15일(화)까지. 문의 053)245-3308.

2020-09-01 14:28:14

대구현대미술 2020 팬데믹&대구 '시크릿 미술옥션'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주관한 '대구현대미술 2020 팬데믹&대구'전이 코로나19로 인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의 휴관으로 중지되면서 전시 기간 중 특별 기획전 '시크릿 미술옥션 서면 경매전'을 8일까지 SPACE129에서 진행한다.시크릿 미술옥션은 작품 최저가를 기점으로 8일 마지막 날 서면 경매로 최고 낙찰가를 제시한 콜렉터에게 작품을 양도한다. 또 예정됐던 경품추첨 행사도 SPACE129에서 계속 진행하며 8일 추첨을 통해 작가의 작품이 들어간 라벨이 있는 와인과 작가의 작품 4점을 추첨을 통해 증정할 예정이다. 문의 053)422-1293

2020-08-31 11:39:51

매일학생미술대전 대상 황보승·김수린·손혜원·한수아

매일학생미술대전 대상 황보승·김수린·손혜원·한수아

매일신문이 주최한 제29회 매일학생미술대전에서 황보승(동일초 1년) 학생의 작품 '펭수와 함께'가 초등학생 저학년부, 김수린(범일초 6년) 학생의 '첨성대의 밤풍경'이 초등학생 고학년부 대상을 차지했다. 또 중학생부에서는 손혜원(황금중 3년) 학생의 '비 온 후의 선암사 강선루'가, 고등학생부에서는 한수아(근화여고 3년) 학생의 '내가 어릴 적에…'가 대상에 뽑혔다.단체상은 초등학생부 대구 성동초, 중학생부 의성여중, 고등학생부 경북예술고에 각각 돌아갔다.이 밖에 금상 8명, 은상 36명, 동상 60명, 특선 454명, 입선 1천353명 등 모두 1천915명이 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9일(토)로 예정됐던 실기대회를 취소함에 따라 부득이 1차 심사 결과로 수상자를 확정하게 됐다.이번 대회 심사는 조홍근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김동진, 김성석, 김태곤, 류영제, 박계현, 박병철 씨 등이 참여했다.조 위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환경 속에서 참가 학생들이 다소 줄었으나 양보다 질적인 면에서 우수한 작품이 많아 심사위원 모두가 흐뭇했다"면서 "심사의 주안점은 잘 그린 그림보다는 나이와 학년 수준에 맞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에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조 위원장은 이어 "초등부는 저학년의 참여가 압도적이었는데 화면 전체의 구성과 느낌에서 기교적이지 않으며 학생의 정신적 발달 단계에 맞는 감성의 표현력이 풍부하고 순수한 동심이 잘 표출된 작품이 많았고, 중등부는 순수한 발상과 감정 표현에서부터 주제를 뚜렷이 돋보이게 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조 위원장은 그러나 "우리 고유의 그림 한국화 부문 출품 수가 적었고 모사나 지도교사 혹은 학부모의 가필 흔적이 보이는 작품도 간혹 눈에 띄어 조금 씁쓸함도 있었다"고 토로했다.이번 대전은 지난달 7일 공모를 마친 결과 모두 4천437점의 작품이 접수됐다.시상식(동상 이상 수상자)은 26일(토) 오후 3시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열린다. 특선과 입선 수상자 상장은 학교로 우송되며 전체 수상자 명단은 본사 인터넷 홈페이지(www.imae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동상 이상 수상 작품의 사이버 전시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본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후원:교육부, 대구시, 경북도, 대구시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협찬:서도장학재단 ▷장소 협조:(주)대구백화점

2020-08-31 10:45:54

봄 갤러리 장하윤 초대전 '우연한 벽'전

봄 갤러리 장하윤 초대전 '우연한 벽'전

봄갤러리는 9월 2일(화)부터 8일(화)까지 장하윤 초대전 '우연한 벽'전을 연다.장하윤은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창의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신조미술대상전 대상(2010년)과 대구문화재단 신진예술가(2012년)로 선정된 화가이다.이번 전시는 '집' 연작으로 대중의 호평을 꾸준하게 받아온 작가가 9번째 여는 개인전으로 지금까지 작업해온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심리적 공간으로 나타낸 작업과 함께 '우연한 벽' 시리즈물을 선보인다.'우연한 벽'은 작가가 늘 수집하고 있는 그림자들로 벽에 맺힌 그림자 형상들 속에서 주변의 색을 담아내려고 시도하고 있는 작업이다.문의 053)622-8456

2020-08-30 06:30:00

[나의 예술, 나의 삶]추상화가 권기자

[나의 예술, 나의 삶]추상화가 권기자

"나만의 세계에 집중할 수 있는 게 꿈이었어요. 인생은 길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의미에 있다고 봅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뒤처지기는 싫어서 늘 작업실에서 하루 10시간 이상을 보내고 있지만 작가의 길을 걸으면서 한 번도 슬럼프에 빠져 본 기억은 없어요."대구시 수성구 고산로 매호동 고층 아파트촌에 둘러싸인 660㎡규모의 화실은 마당도 있고 그 앞으로 도심 개울이 흐르고 있다. 때마침 긴 장마가 끝난 터라 물은 맑아졌고 좀체 보기 힘든 천둥오리와 해오라기가 한가로이 여름철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이곳은 추상화가 권기자(60)가 3년째 작품 활동의 아지트로 삼고 있다. 화실 안 작업의 흔적을 훑어보니 대개의 작품들이 200~300호에 이르는 대작 위주다. 소품이라곤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질 않는다."저의 성격과 화풍이 소품 제작엔 성이 차지 않아서 주로 100호 이상의 대작을 그리게 됐죠. 캔버스가 크기 때문에 이젤을 사용할 수 없어 주로 바닥에 펼쳐놓고 작업을 합니다."젊은 시절 염색 사업가로 일을 하다가 IMF를 계기로 사업을 접고 평소 하고 싶었던 그림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 40대에 영남대 대학원 서양화과에 입학해 현재 화업 20년째를 맞고 있는 권기자는 2003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첫 개인전으로 가짐으로써 작가로 데뷔했다.어릴 적 물리교사였던 부친의 교재용 부탁으로 해와 달, 금성, 화성 등 태양계와 같은 천체그림을 그리기도 했던 작가는 첫 개인전부터 밤하늘 우주나 물 속 깊은 심연 또는 땅속 마그마가 분출하는 화산 등 거대 자연을 오브제 삼고 거기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화면을 꾸며왔다.이런 까닭에 거대 자연을 표현하자니 그녀의 작품은 자연히 대작 위주일 수밖에 없고, 화면 전체를 구성하는 색감 또한 짙은 블루나 붉은 색 계열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염색 사업을 오래 하다 보니 색감에 대한 남다른 감각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대형 캔버스에 상상의 자연을 완성하고 나면 제 스스로 만족감과 희열감을 만끽하곤 했죠."작가의 작업은 염료나 안료를 기름과 물로 혼합한 후 캔버스 위를 수차례 덧칠하는 가운데 자연스레 대자연의 모습이나 마티에르 자체가 남긴 흔적이 생성되는 방식을 따른다. 이러한 작업에 의해 탄생한 것이 그녀의 '우주'시리즈이다.'우주'시리즈는 평단의 호평을 받으면서 200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과 2003년 '하정웅 청년작가상'에 뽑혀 차규선, 박종규 등에 이어 광주시립미술관 초대전을 갖는 계기가 됐고 잇따라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출품과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게 된다.권기자는 20년 화업에 개인전만 26회를 열었다. 작가 스스로도 "참 바쁘게 작업을 해왔다"고밝혔다. 사실 '우주'시리즈는 대작이면서 캔버스에 수차례 덧칠과 색감을 우러나오게 해야 하는 이유로 무척 힘이 드는 작업이었다. 이에 그녀는 세상 또는 우주의 안보다 바깥의 밝은 면을 그려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부터 작가의 두 번째 화풍이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바다 위나 산의 형상이 추상적으로 화면에 등장하면서 색감도 이전보다 훨씬 밝아졌고 촘촘하게 늘어선 가는 선들이 화면 전반에 걸쳐 나타나기 시작했다.이러던 차에 2012년 미국 LA등지를 여행하면서 작가는 사막의 다양한 색감과 야생화들에 관심을 갖게 되고 특히 그 지역 특산 가로수인 '자카란다'(Jacaranda·푸른 보랏빛을 가진 가로수나무로 화려함으로 인해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 등에 가로수로 널리 식재되는 종)의 보라색 꽃에 마음을 빼앗기게 됐다. 자카란다는 작가의 두 번째 화풍인 '내추럴'(Natural) 시리즈 등장의 단초가 된다.'우주'시리즈의 원천이 작가의 상상력이었다면 '내추럴'시리즈는 감성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면서 화면에 중첩된 붓질로 인해 물감이 흘러내리는 선의 형상에 몰두한 작품이다. '내추럴' 시리즈에서 선의 형태는 가로 세로 또는 사선으로 묘사되며 그 형태는 가늘거나 또는 굵거나 하면서 다양하게 드러난다.'내추럴'시리즈 작품에 몰입해 있던 2018년 작가는 대구 이천동 화실에서 현재의 매호동 화실로 이전하게 됐다. 이사를 하려고 짐을 정리하는 와중에 '내추럴'시리즈 작업으로 흘러내린 물감이 캔버스 아래에 쌓여 굳어 있는 걸 발견한 작가는 지금까지 화가로서의 작업 흔적을 굳어버린 물감덩이에서 발견된다."그때 저는 '아! 시간이 물성이 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화실에 있던 물감덩이를 모두 긁어모아 새 화실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 물감덩이로도 어떤 작업을 해 볼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된 거죠."권기자의 세 번째 화풍이랄 수 있는 '시간의 축적'(Time Accumulation)시리즈의 신호탄은 '내추럴' 시리즈의 흔적일 수 있는 굳어진 물감덩이에서 이렇게 시작이 된다.캔버스에 물감을 부어 말린 후 얇은 층으로 굳어진 물감을 이용해 여러 층 쌓아 이를 적당한 두께로 잘라 캔버스 위에 붙이는 작업인 '시간의 축적'시리즈는 지금까지 작가의 평면 작업에서 평면부조 작업으로 변화라는 점에서 이채롭다. '시간의 축적' 작품은 마치 지질학에서 긴 시간의 쌓임을 의미하는 지층의 다양한 변화와 닮은꼴이다.이 작업은 올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며 내년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릴 작가의 개인전에서도 볼 수 있다.권기자는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초대작가, 대구미술대전초대작가,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글 사진 우문기 기자 pody2@imaeil.com

2020-08-30 06:30:00

김광석 길 보나 갤러리 '김현희 개인전'

김광석 길 보나 갤러리 '김현희 개인전'

"나에게 작업은 치유이다. 고단한 삶에서 잠시 쉬어가는 비상구, 그 곳에서 할머니의 바지를 찾았다."대구문화재단 개인예술가창작지원의 일환으로 화가 김현희가 김광석길 보나갤러리에서 개인전 '닮다르다'전을 연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어린 시절에 평화로운 성주 가는 길의 풍경을 '판화적 회화'로 중첩된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전시 주제인 '닮다르다'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작가는 애매함이 공허와 연결될 때 불안감을 느끼지만 수없이 반복되는 시간의 과정에서는 되레 편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이러한 삶의 경험을 통해 작가는 판화에서 회화로 여러 번 반복하면서 삶을 치유하는 과정을 작품으로 형상화했다."나의 작업은 중첩된 시간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작가의 말처럼 보이지 않는 시간의 실체를 좇아 작업한 김현희의 판화적 회화에서 혼란스러운 불확실성 속에서 중첩된 편안함을 찾아보는 게 이번 개인전의 감상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전시는 9월 14일(월)까지.문의 010-9181-9689

2020-08-26 11:24:13

대구구상작가회 정기전과 선정 작가 초대개인전

대구구상작가회 정기전과 선정 작가 초대개인전

대구구상작가회(회장 이종갑)는 정기전을 겸해 새로 기획된 선정 작가 초대개인전과 80만원 소품전을 대구시 동구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 1층 전시실에서 갖고 있다.대구구상작가회는 1985년 창립전을 발표한 이래 지난 36년 동안 49번의 정기전을 열어 대구 시민들에게 심미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적 수준을 높이는 데 노력해왔다.이번 전시도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구상작업을 통해 상상력과 새로운 조형성을 선보이며 특히 올해부터는 정기전과 아울러 2명의 회원을 초대, 개인전과 정기전을 함께 열고 있다.참가 작가는 회장 이종갑을 비롯해 중견작가 문상직, 손문익, 김향주, 이규목, 이태형, 이준절, 여환열, 허영숙과 젊은 작가 김외란, 김주영, 류종필, 김명수, 이운우. 방복희, 최윤기, 김국희, 이경정, 정종민, 김상용, 김시원 등 21명의 작가 50여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신설된 선정 작가 초대개인전은 손문익, 김향주 작가로 신작 40여점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또 이벤트로 '무조건 소품 80만원전'을 통해 10호 내외의 소품들을 할인된 가격으로 지역 작가의 작품을 구입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전시는 30일(일)까지.

2020-08-25 11:19:15

갤러리 분도 'Homage to 박동준-이명미 전'

갤러리 분도 'Homage to 박동준-이명미 전'

패션디자이너와 화가의 만남전이 열린다. 갤러리 분도는 작고한 패션디자이너 박동준 선생의 숨결이 남아있는 사옥 3층 갤러리를 새 단장하고 이곳과 인연이 잇는 작가들과 함께하는 기획전 'Homage to 박동준'에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화가 이명미를 초대, 'Homage to 박동준-이명미'전을 24일(월)부터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30여 년간 벗이자 예술적 동지로서 이명미 작가 먼저 일련의 전시에 첫 포문을 열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루어지게 된 것. 이 작가는 갤러리 분도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과 그룹전을 했고 박동준 선생과 협업으로 패션쇼도 수차례 연 적이 있다.박 선생 또한 이 작가의 밝고 화려한 색채 감각과 삶을 달관하는 태도에서 나오는 자유분방한 '놀이'개념을 사랑했다. 게다가 이 작가의 작품을 의상과 넥타이, 스카프 같은 패션소품으로 제작함으로써 예술세계를 패션 속으로 들어오게 만들기도 했다.이번 전시는 박동준을 연상시키는 마네킹에 이명미 특유의 색채 감각을 입힌 설치물로 구성됐다. 전시장 한 벽면에는 이명미의 작품을 모티브로 했던 패션쇼 영상도 보여준다. 전시는 9월 25일(금)까지. 문의 053)426-5615

2020-08-24 13:05:22

대구과학관·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또 '셧다운'

대구과학관·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또 '셧다운'

대구시가 23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함에 따라 공공 문화시설이 또 다시 일제히 '셧다운'에 들어갔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진행되는 대극장 공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계명아트센터)은 고강도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대구시는 23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23일 결정했다. 당초 대구시는 22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간(23~29일) 실시한다고 밝혔으나 이날 2주로 기간을 연장했다.이에 따라 ▷국립대구과학관, 국립대구박물관, 대구미술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공공 전시장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공공 공연장 ▷각 지자체 구립 공연장과 도서관 등은 23일부터 내달 5일까지 2주간 또는 잠정 휴관한다.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지난 21일부터 야외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광장콘서트 클래식 포레스트' 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봐 가면서 공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28일(금) 오후 7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음악협회 주최 '2020 대구성악콩쿠르' 본선은 대관이 어려워지자 민간공연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우 대구음협회장은 "본선 진출자와 심사위원, 오케스트라 등 최소 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본선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대구오페라하우스도 27일(목), 29일(토) '2020 대구오페라축제'(27일~10월17일) 개막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해당 공연을 아예 취소할 지 연기해서라도 진행할 지는 아직 미정"이라며 "이후에 예정된 오페라축제 공연 개최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여부에 달려 있다"고 했다.현재 민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공연은 내달 27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유일하다. 해당 공연의 경우 현재 방역 조치를 시행하며 정상적으로 관객을 받고 있다.공연장에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고,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1차 발열 체크를 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체온을 한 번 더 체크한다. QR코드 모바일 문진표나 종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으며, 공연장 내 음식물 섭취는 완전 금지되고 있다.공연을 주관하는 파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잔여석이 남아 있는 만큼 이를 조정해 거리두기가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코로나19를 우려하는 관객에 대해 8월 공연은 수수료 없이 예매를 취소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2020-08-23 16:39:26

계명한국화회 정기전 25일부터 30일까지

계명한국화회 정기전 25일부터 30일까지

대구 향토화단의 주축으로 한국화 발전에 노력해온 계명한국화회는 25일(화)부터 30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4전시실에서 '계명한국화회전'과 5전시실에서 '선정 작가 프로젝트:허연경'전을 연다.계명한국화회는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단체로 1978년 발족해 그동안 정기전과 특별전 등을 꾸준히 열어 나름의 새로운 미학을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수묵채색화단에 혁신적 기치를 선보이며 성장해왔다.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안과 희망을 주기 위한 취지로 수묵채색화 고유의 선묘와 먹의 변화에 심미적 조형성을 더하거나, 새로운 표현기법을 통해 현대성과 다양한 종이를 사용함으로써 독특한 표현성을 목표하는 작업 등을 보여준다.전시 참가자는 이천우, 최천순, 최봄보리, 권정찬, 박해동 제갈동환, 변미영, 강주현 등 40여 명의 작가들이 사경산수화, 도시 풍경, 인물화, 비구상 작품들을 선보인다.

2020-08-23 06:30:00

서우숙 화백, 2·28기념중앙공원서 '인생예찬' 전시회

서우숙 화백, 2·28기념중앙공원서 '인생예찬' 전시회

서우숙 화백의 이색 그림 전시회 '인생예찬'이 30일까지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서 화백의 28점에 이르는 작품을 배너에 프린트해서 전시하는 형태의 이번 전시회는 개방된 공원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24시간 오픈' 전시회다. 또한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다소 가라앉아 있는 대구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침체된 미술활동에 활력을 불어넣는 비대면 전시로, 대구시 시설관리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계명대 미대와 대학원을 나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로 미술 공부를 한 서 화백은 대구와 서울 등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까지 포함해 25회 개인전을 연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서 화백은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고 존중하는 삶의 기쁨을 예찬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의 소소한 일상을 화려하고 단순한 색과 선의 형태로 현대적으로 표현했다"고 전시회의 테마를 설명했다.

2020-08-20 18:22:26

[반갑다 새책]신도 주사위 놀이를 한다/이언 스튜어트 지음`장영재 옮김/북라이프 펴냄

[반갑다 새책]신도 주사위 놀이를 한다/이언 스튜어트 지음`장영재 옮김/북라이프 펴냄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의 물리적 현상을 다루는 양자역학이 20세기 초 개화를 시작했을 대 일군의 코펜하겐 젊은 물리학자들은 원자핵을 둘러싼 전자의 속도와 위치에 대해 확률성으로 접근했다. '전자는 움직이는 속도를 알면 위치를 모르고 위치를 알면 그 속도를 모른다는 이른바 불확정성의 원리에 대해 당대의 대가였던 아인슈타인은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면서 이들의 이론을 마뜩찮게 여겼다. 아인슈타인에게 이 우주의 법칙은 그깟 우연성에 의해 결정되어진다는 건 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을 터이다. 하지만 오늘날 양자역학에서 확률성은 미시세계를 설명하는 중요한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책의 제목은 이처럼 아이슈타인의 결정론적인 말을 거꾸로 뒤집어 놓고 있다. 신마저도 주사위 놀이를 한다는 말이다. 그럼 신도 앞으로 우주의 진행과정을 이미 정해 놓은 것이 아니라 과거 또는 현재의 그 어떤 변수에 의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도록 해놓았다는 말인가?일례로 코로나19는 백신 개발에 의해 지구상에서 사라질까, 아니면 변이를 통해 2차, 3차 대유행을 통해 인류의 삶을 위협할 것인가? 아무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세상은 이처럼 불확실성으로 가득하다. 이에 대해 지적 존재인 인간이 만들어 낸 도구가 확률이다. 수학자이면서 대중과학 해설가인 지은이는 이에 대해 확률이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 지 그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답을 건넨다.하지만 불확실성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예기치 못한 즐거운 일에 놀라거나, 기대 없이 산 로또에 대한 당첨 기원은 모두가 불확실성을 전제하고 있다. 만일 어떤 팀이 이길지 미리 안다면 스포츠나 게임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샤머니즘 시대부터 인공지능의 시대인 21세기에도 우리는 불확실성을 정복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 불확실성을 오히려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해답은 책을 읽어본 독자의 몫이다.472쪽, 2만2천원

2020-08-20 14:53:07

남구대덕문화전당 전시실 재개관 기념 '여경-후대로 이어질 예술정신'

남구대덕문화전당 전시실 재개관 기념 '여경-후대로 이어질 예술정신'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은 전시실 리모델링을 통해 재개관 기념전으로 대구 출신의 유명 작가 4명을 초대, '여경(餘慶):후대로 이어질 예술정신'전을 24일(월)부터 열고 새로운 문화예술도시 남구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약 20일간에 걸쳐 열리는 이 전시는 전위적 행위에서 채움보다는 지움에 무게중심을 둔 최병소 작가, 불의 미학으로 세계 미술계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배 작가, 미디어 테크놀로지와 회화 정신의 결합을 통해 뉴 페인팅의 지평을 열고 있는 박종규 작가, 예술의 노동효과와 가치에 대해 질문하고 있는 김결수 작가의 작품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대덕문화전당은 이번 재개관전에 이어 국내외에서 활동중인 대구 출신의 유명 작가뿐 아니라 여성작가들을 지원하는 전시와 주민들과 함께하며 예술가들에게 작품 판로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아트페어, 기업과 예술작품이 함께하는 아트콜라보 등 다양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우울한 마음을 달래고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기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12일(토)까지. 문의 053)664-3121

2020-08-20 14: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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