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회관 기획전 2021 GAP '일상, 꿈, 현실성'전

정민제 작 '나는 알고 나를 모르는 너에게' 정민제 작 '나는 알고 나를 모르는 너에게'
이기철 작 '토끼굴' 이기철 작 '토끼굴'

GAP은 '다름'과 '차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유리상자-아트스타'의 기획전 'GlassBox Artist Project'의 명칭도 된다.

올해는 10번째 전시로 외부 기획자인 김영동 미술평론가를 초청, 지금까지 '유리상자-아트스타'에 소개됐던 78명 중 정민제, 정진경, 신명준, 이은재, 이기철 작가를 선정해 확장된 공간에서 개별 작가들의 작품세계와 개성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꾸민 '2021 GAP전-일상, 꿈, 현실성'전을 펼쳐놓았다.

정민제는 여성의 관점에서 일상의 사물들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팬데믹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이번 전시에서 생활공간이나 집안에 있는 소재를 사용해 삶이 곧 작업이고 가치가 되는 현실 속 리얼리티를 작품화했다.

정진경은 일상의 풍경과 그 속에 있는 사물에 특유의 시선을 보여주며, 온갖 물품과 도구들을 시각적 형태나 조형적 요소로 이미지를 포착해 미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신명준은 버려진 물건을 모아 작가만의 감수성으로 전혀 다른 관계 속에서 새로 구축되는 작업을 했다. 특히 나무상자 구조물로 된 작품은 익숙하지만 낯선 사물들을 집어넣어 작가의 꿈, 현실에 대한 고민과 근심을 이입해 관객과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은재는 모아진 물건들을 공간 속에 그림을 그리듯 섬세하게 설치해가며 시간과 함께 변해가는 사물과의 관계, 흩어짐 등을 작가만의 호흡으로 짜 맞춰 현실 속의 실체를 담아낸다.

이기철은 의인화된 토끼 캐릭터를 이용해 가상의 신화를 쓰며 고고학적 서사를 빌어 사회를 풍자했으며 덧붙여 부조 작업과 일러스트 작업을 첨가해 작업 방법의 전환을 통한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고 있다.

김영동 협력기획자는 "반복되는 일상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현실성을 발견하며 규명하려는 태도가 어느덧 오늘날 미술에서 주된 흐름이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의 삶을 둘러싼 상황은 한편으로 현실에 갇혀 꿈을 잃기도 하지만, 그래도 결코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 또한 이들 작가들의 특징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기획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시는 4월 3일(토)까지. 문의 053)66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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