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심정필정 소헌 김만호'전

수성아트피아 '심정필정 소헌 김만호'전 수성아트피아 '심정필정 소헌 김만호'전

 

대구경북에서 서가(書家)에 대한 연구와 전시는 석재 서병오와 죽농 서동균을 빼면 서예이론이나 작품 전시는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는 작고작가 기획전으로 5월 4일(토)까지 수성아트피아 전관에 걸쳐 '심정필정(心正筆正) 소헌 김만호전'을 열고 유작 50여점과 유품 50여점을 공개하고 있다.

소헌 김만호는 현대 대구서단의 거목으로 1981년 한국현대서예 10대 작가에 뽑혔고 '한국 현대서에 대표작가 집성(12인)'에 작품이 수록될 정도로 제자양성과 서예발전에 영향을 주었지만 업적의 재조명에 있어서는 소홀한 점이 없지 않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소헌의 대형작품은 물론 소헌체, 행초서, 해서, 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이 선을 보이고 그의 손때가 묻은 유품의 아카이브전시도 함께한다.

'10세 전 명필'이라는 소문까지 들었던 소헌은 타계(85세) 때까지 한학과 한의, 서예를 평생의 과업으로 삼았다. 특히 소헌서도론은 기예보다 '심정필정'(心正筆正'마음이 바르면 글씨가 바르다)의 요체인 정서(正書)를 강조했다.

김기탁(전 국립상주대 총장) 교수는 "소헌 선생의 글씨는 지금까지 볼 수 없는 해서체로 신운(神韻)이 살아 뛰는 무법(無法)의 묘(妙)를 느끼고 구도적인 서도인 소헌 선생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고 논평했다.

이태수(전 매일신문 논설주간) 시인은 "김만호 선생은 단아 웅려하며 속진을 떨궈낸 서도로 독자적 경지를 열었다"면서 "후진들에게 서도는 마음을 그린 그림이라는 일깨움과 삶의 진리를 깨닫는 인간성 추구가 선행돼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회고했다.

정태수(한국서예사연구소장) 서예가는 "소헌 선생은 만년에 이르면 독창적 서풍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운을 뗀 뒤 "마음 가는대로 붓이 움직이고 붓 끝에 마음이 담겨 독창적 작품이 절로 나오는 서품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24일(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부대행사로 이완재 영남대 명예교수의 강의가 수성아트피아 알트홀에서 선착순 60명의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 문의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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