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모발이식 첨단의료 시연 '메디시티 대구' 날개
이달 11~13일 2020 아시아태평양 안티에이징(항노화) 콘퍼런스(ASIA PACIFIC Anti-Aging Conference·APAAC)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해외 연수생들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참여하는 가운데 올해도 의미있는 성과가 기대된다.아시아태평양 안티에이징 콘퍼런스는 '메디시티' 대구와 지역 의료계와 함께 마련하는 항노화 분야 해외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및 전시회다. 대구시와 아시아태평양안티에이징학회, 대구컨벤션뷰로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한국관광공사,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항노화 관련 학회다.주최 측은 분야별 최고 수준의 강사진을 초청했다. '항노화'의 핵심인 피부과는 경북대 피부과 과장인 이원주 교수와 대구경북피부과의사회 회장인 민복기 올포스킨 원장을 중심으로 프로그램 위원회가 구성됐다. 피부관리 및 의료기기, 필러, 보톡스 등 대구의 강점 분야를 부각시키면서 세계적인 첨단 의료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성형외과 분야는 박대환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프로그램 위원장을, 김태모 V성형외과원장이 부위원장을 맡아 눈성형을 주제로 관련 의료 기술을 심화하는 과정으로 꾸렸다.모발이식 분야는 세계적인 트렌드인 '모낭군 이식술'의 창시자 김정철 경북대 모발이식센터 교수를 필두로, 프로그램 위원장인 동센터 김문규 교수가 주관한다. 3개의 수술팀이 절개 및 비절개술을 시연하면서 각 4시간여의 수술 전 과정을 녹화해 송출하기로 했다.치과분야는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이 주도하여 이재목 교수가 프로그램위원장을, 이두형 교수가 부위원장을 맡는다. 지역을 대표하고, 국내 기업 중 유럽시장 점유율이 1위인 임플란트 제조기업인 메가젠임플란트는 후원기업으로 참여한다.의사가 아닌 병원장, 병원 매니저, 코디네이터 등 의료 관계자들이 한국의 병원 서비스 및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이를 통해 지역 병원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최원석 V성형외과 원장이 프로그램 위원장으로 대구와 한국의 안티에이징 및 미용성형 산업 관련 병원 시스템 구축, 환자 마케팅 및 서비스, ICT 접목 병원 시스템 개선 을 다룬다.
2020-12-08 16:17:37
대구산업디자인전람회 대상 영남대 송부근 씨 ‘경상감영 프로젝트'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대구시 유일의 산업디자인 공모전인 제39회 대구산업디자인 전람회 수상작이 8일 발표됐다. 대상은 영남대학교 송부근 씨의 '경상감영 프로젝트'다.올해는 지난달 2~18일 접수기간 동안 전년의 3배가 넘는 774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전람회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대상작인 경상감영 프로젝트는 경상감영공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조형물로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해석한 건축미, 작품의 완성도, 영상미를 높게 평가 받았다.금상에는 경희대 서현웅, 손현주 씨가 출품한 '대동어지도'와 창원대 윤슬기 씨의 '고흐 in 팬톤'이 수상작으로 뽑혔으며, 은상에는 계원예술대 한세움, 지영찬 씨가 출품한 'DONKEY', 창원대 윤슬기 씨의 '한국화의 염원(念願)', 영남대 장로니 씨의 '57'이, 동상에는 대구가톨릭대 이희진 씨의 'Mandala', 홍익대 김하용 씨의 'Tyndaller', 동아대 노은지 씨의 '일취월잠' 등 3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수상자에 대한 시상은 오는 9일 열리며, 전시는 이달 9~13일 디자인센터 4층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대구산업디자인전람회 홈페이지(www.ddea.co.kr)를 통한 온라인 전시도 이뤄진다.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이번 전람회에서는 지난해보다 많은 작품이 접수돼 지역의 대표적 디자인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디자인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0-12-08 15:39:59
대구행복페이 '지역 총생산' 0.36% 상승 견인
올해 대구시가 출시한 지역화폐 '대구행복페이'가 지역내 총생산을 0.36%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카드형으로 사용이 쉽고 보유한도를 비교적 작게 설정해 효과를 극대화했지만, 청소년 사용 촉진은 과제로 꼽힌다.대구지역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대구행복페이는 올해 총 3천507억원이 발행됐다. 정식발행금액은 3천억원이었고, 대구시가 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 '대구시 희망지원금' 317억원, 대구시가 '카드결제수수료 지원' 절감예산으로 10월 추가발행한 180억원, 할인 적용 없이 대구시 기관단체가 구매한 10억원이 더해진 결과다.대구행복페이는 지난 10월 30일 기준 전체 발행금액의 91.7%가 소진되며 민생경제 지원 효과를 제대로 냈다.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은 올해 발행한 대구행복페이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유발효과 3천58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천870억원, 취업유발효과 5천811억원과 함께 지역내총생산 0.36% 개선효과를 봤다고 7일 밝혔다.업종별 사용금액 비중은 ▷음식점(26.8%) ▷슈퍼마켓(13.6%) ▷병의원(13.2%) ▷학원·교육(10.1%) ▷정육·농축수산(7.5%) 순이었다.대구행복페이 발급실적을 연령별로 구분했을 때는 50~60대(41.0%), 30~40대(37.7%), 10~20대(12.1%) 순으로 중장년층에서의 사용비중이 높았다. 반면 10대만 놓고 봤을 때는 비중이 2.5%에 그쳐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행복페이 발행 금액 전체가 소진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추가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결과를 대구경북연구원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2020-12-07 18:34:50
대구크리스마스페어, 이달 10~13일 엑스코에서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가 주관하는 제4회 '대구크리스마스페어'가 이달 10~13일 엑스코에서 열린다.대구크리스마스페어는 크리스마스 소품, 홈데코, 패션, 디저트 등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영남권 최대 전시회다.고급 트리업체 '백합'이 눈꽃이 핀 모습의 화이트 트리를 판매할 예정이며 르코이랩, 라벨메종 등 지역 유명 꽃집도 참여해 수제 크리스마스 소품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한다.올해 대구크리스마스페어는 코로나19로 지쳐 있을 참관객들을 위해 선착순 선물, 산타모자, 은반지 만들기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홈데코 편집숍 'ANI'는 엑스코와 함께 마스크 10만장과 비접촉 체온계 등의 각종 방역용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이달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에서 엑스코는 정부 지침에 따라 참관 인원을 4㎡당 1명으로 제한해 안전한 관람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참관객은 열화상 카메라 및 안면인식 발열체크기 통과, 에어커튼형 신체소독기 통과, 손 소독, 장갑배부 등 철저한 방역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입장료는 일반인 5천원, 대구 북구 주민 2천원이다. 사전등록자, 초·중·고등학생, 만65세 이상, 군인은 무료다. 사전등록은 홈페이지(www.dgchristmas.com)를 통해 이달 10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2020-12-07 17:24:45
[이코노피플]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신임 원장
지난 1일 취임한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원장의 입에서는 안동 출신 중소기업정책통 답게 지역 산업현황에 대한 숫자나 기업지원정책에 대한 설명이 물 흐르듯 나왔다. 그간 공직에서 쌓은 전문성을 살려 기업지원을 강화하고 대구시 미래먹거리에 대한 비전도 대구TP가 제시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권 원장은 1993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실 중소기업비서관실 행정관,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 창업진흥정책관 등을 거쳤다.민간에서의 첫 발을 내딛은 권 원장의 취임 일성은 기업과의 소통 강화다. 권 원장은 "우스갯소리 같지만 사석에서 테크노파크와 '테크노마트'를 혼동하는 분도 계시더라.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대구TP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를 수 있다"며 "기업들이 TP를 통해 정보를 획득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TP가 손을 먼저 내밀겠다"고 했다.그는 "대구가 기계, 차부품, 섬유 등 기존 주력산업만으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뒤쳐질 우려가 크다. 정보통신, 인공지능 등 떠오르는 신산업 분야에 창업성장생태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를 위해 비대면 투자유치 행사를 대구TP차원에서 정례화 하는 등 도움을 줄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지역 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부품, 기계, 섬유 업종의 '디지털전환'도 역점사업으로 보고 있는 분야다. 그는 "10인 미만 사업장에도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을 활용, 수작업 위주의 제조공정을 개선하는 '스마트공방'을 보급할 수 있다. 이런 사업들에 지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유도할 방침"이라고 했다.TP가 지역 미래먹거리를 만들어내는 '두뇌' 역할까지 겸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그는 "다른 지자체는 대부분 TP와는 별도로 '정책브레인' 역할을 하는 경제진흥원을 두고 있는 곳이 많은데, 대구는 TP만 있으니 그 역할까지 우리가 해줘야 한다. 대구시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TP 정책기획단이 '정책브레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조직 운영에 대한 진단에도 이미 나섰다. 취임 직후 한 일 가운데 하나는 직원들의 의견 청취다. TP의 발전방향이나 운영전략에 대해 정책제안 공모를 이달 21일까지 진행한다.그는 "형식적인 수준이 아니다.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해 원장 혼자 판단, 결정하는 게 아니고 우수 제안자를 중심으로 '경영혁신 TF'를 구성해 TP 전체 입장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권 원장은 "대구 기업들이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토대를 굳건히 해 나가겠다. 혼자 해서는 아무것도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본부는 물론 각 특화센터까지 220여명의 직원들이 한팀으로 움직여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0-12-03 17:23:36
연호지구 사업 중단 대구 건설사, 지난달 감사원에 LH 감사 청구
수성구 연호지구 토지보상 문제를 두고 LH와 3년 가까이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대구 A건설사가 LH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A사 측은 LH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지만 LH 측은 관련 규정 상 도리가 없다는 입장이다.A사는 2017년부터 수성구 이천동 일대에 타운하우스 건립을 계획, 지난 2018년 5월 부지를 다지는 토목공사까지 시작했으나, 같은 달 이 부지가 대구연호공공주택지구사업에 포함되면서 제동이 걸렸다.사업이 중단되며 자금줄이 막힌 이 업체는 지난 3년간 LH와 보상금액, 대체부지 마련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으나 납득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이 회사 관계자는 "LH가 감정평가 후 제시한 금액이 사업 시행 시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을 반영하기는커녕, 우리가 매입한 가격의 절반에 그친다. 3.3㎡당 500만원 정도 손해를 보고 팔라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A사가 추산한 피해규모는 매몰비용, 금융비용, 토지 매입비용과 보상금액 간 차액 등 현재까지 800억원에 달한다.A사 측은 특히 LH가 당초 공언한 토지보상금액, 대체부지, 연호지구 내 사업권에 관한 입장이 실무자 교체주기인 1년마다 바뀌면서 피해를 키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이 회사 관계자는 "LH가 조성원가로 사업 대체부지를 공급하겠다던 구두 약속을 깨고, 감정가 공급이 원칙이라고 입장을 뒤집었다. 대체부지 역시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하철역과 거리가 크게 멀어지는 등 당초보다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주장했다.이어 "지난달 20일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고, 향후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관계자 및 LH 본사를 상대로 한 소송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LH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토지 보상금액은 3곳의 감정평가법인에서 평가한 가격의 평균값으로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설정됐다"며 "토지 공급가는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업무처리지침에 감정가로 정해져 있어 조성원가로 공급하는게 불가능하며, 대체부지 공급 여부조차 아직 확정되지 않아 언급하기 부적절하다"고 해명했다.
2020-12-02 17:28:56
‘아이엔핏’ 앱에서 안경 스마트피팅 체험하세요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KOIA)이 국내 한 안경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진흥원이 개발한 '가상 안경 피팅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진흥원은 지난 26일 안광학산업 디지털화를 통한 산업고도화를 목적으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KOIA가 안경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데 있어, 전국 각지에 69개의 안경원 체인점을 보유한 아이젠트리㈜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광학산업 디지털화,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사안에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특히, KOIA가 개발한 가상 안경 피팅 어플리케이션 '아이엔핏'에서 아이젠트리가 보유한 아이웨어 제품을 소비자가 가상으로 피팅해 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 제품을 보유한 가장 가까운 매장으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아이엔핏 모바일 앱은 안드로이드용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아이폰은 iOS 앱스토어에서 아이엔핏 검색 후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KOIA와 아이젠트리㈜는 단기적인 업무협약에 그치지 않고, 1단계 시범운영, 2단계 정식운영 및 확산, 3단계 업계 정착 추진 등으로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기로 했다.진광식 KOIA 원장은 "진흥원이 준비하고 있는 안광학산업 디지털화를 위한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이고, 향후 더 많은 안경원과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난 2004년 안경산업 고도화를 위해 지식경제부, 대구시, 관련기업들이 뜻을 모아 만든 KOIA는 한국안경산업고도화육성사업 주관기관이다.기업간 거래(B2B) 플랫폼, 안경산업 정보포털(아이웨어포털) 운영, 비대면 전시회 운영, 해외바이어 일대일 매칭지원 등 안광학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11-29 16:36:03
27일 폐막한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8천명 몰렸다
'2020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7일 성황리에 폐막했다.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240개사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8천여명이 참관, 계약추진액 약 4천800만달러(530억원)의 성과를 냈다고 29일 대구시는 밝혔다.올해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은 현대로보틱스, 한국야스카와전기, 스토브리코리아, 한국엡손 등 국내외 세계적 로봇기업이 참가해 제조로봇 자동화 표준공정 등 언택트 시대의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대성하이텍, 아이지엠서비스코리아 등 대형공작기기 및 용접기기 업체의 참가가 볼거리를 더했고, 로봇카페, 눈꽃빙수 제조로봇 등 대구시 지원으로 제작된 생활융합형 서비스로봇 등의 시연 이벤트가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또 주요 동선을 뒷쪽에 배치해 참관객의 고른 동선을 유도한 점도 참가업체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부품소재산업전에서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지역의 8개 도어 하드웨어 기업과 홍보관을 구성하고, 건설사 및 수요기관 등이 참여한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64건, 56억원의 상담을 진행했다.올해 처음 참가한 산업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지원센터'도 기업상담과 애로사항 청취로 호응을 얻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로봇 활용의 키워드'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 '2020 대구 글로벌 로봇 비즈니스 포럼'에는 19개국 22개 클러스터가 참여했다. 현장 참가 200명과 온라인 참가 300명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행사기간 구매상담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24, 25일 개최된 화상 수출상담회에는 코트라(KOTRA) 초청으로 몽골, 베트남, 중국 등 10개사와 중국 심천기계협회 14개사가 참여했다.대·중견기업 구매상담회에서는 국내 대기업·중견기업 16개사 바이어가 초청돼 화상상담을 진행했다.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은 "내년에 엑스코 신관이 준공되면 전시회 전문성을 높이고 로봇 및 공작기계 전시 규모를 늘리는 등 참여 기업들의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1-29 16:33:57
LG그룹 내년 5월 쪼개진다 "LG신설지주' 설립
LG그룹이 5개사 중심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한다.LG는 26일 이사회를 개최, LG의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중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 부문을 분할, 신규 지주회사인 가칭 'LG신설지주'를 설립하는 분할 계획을 결의했다.LG신설지주가 해당 4개 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구성이다. LG상사 산하 판토스 등은 손회사로 편입된다.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LG가 약 0.912이며, LG신설지주는 약 0.088.이사회는 사내이사로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 송치호 LG상사 고문(대표이사), 박장수 LG 재경팀 상무를 둔다.사외이사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내정했다.이들 가운데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는 감사위원으로 선임된다.최종 결정은 내년 3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나온다. 이때 회사분할 승인 절차를 거치고, 한달여 뒤인 5월 1일부터 존속회사인 LG 및 신설회사의 2개 지주회사로 재편되는 것이다.분할 후의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의 분야에 집중하게 되는 맥락이다.
2020-11-26 16:23:28
[브랜드 특집]㈜이엠에스 에버웰푸드, 청년기업 '온기'
'발열도시락'으로 유명한 청년 창업기업 '온기'가 코로나 사태 속에서 상당한 실적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대구권 위탁급식 및 도시락업체 ㈜이엠에스 에버웰푸드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권수진 대표는 지난해 7월 전기나 불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찬 도시락을 먹을 수밖에 없는 문제점에 착안, 발열 도시락 용기 제조사 온기를 지난해 7월 설립했다. 회사명에는 '어디서든 따뜻한 밥 한 끼를 드리고 싶다'는 정성과 마음을 담았다.이엠에스 에버웰푸드 자매사인 온기의 대표 제품은 더운 음식과 찬 음식을 '핫존(hot zone)'과 '쿨존(cool zone)'으로 나눈 분리 발열 도시락이다.권 대표는 "밥과 국은 따뜻하게, 나머지 반찬은 제맛을 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허를 획득한 발열 도시락 용기는 젖병을 만드는 소재로 제작돼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고 설명했다.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도시락 수요가 급증하면서 '따뜻한 밥과 국을 먹을 수 있는 발열 도시락'의 인기도 치솟았다. 창업 1년 남짓 만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50%나 늘었다.올해 11월에는 본사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캠핑족을 위한 1회용 전자레인지'를 표방하는 막창, 닭발, 바비큐·보쌈 등 3종 세트 도시락 세트도 출시했다.가장 큰 특징은 냉동식품도 즉석에서 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권 대표는 "기존 발열 도시락의 경우 발열제 증기가 용기의 밑바닥에만 전해져서 냉동식품을 데우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우리 신제품은 증기를 음식에 직접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 적용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안전성과 환경에 대한 걱정도 없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발열제 식품첨가제 기준 적합성 판정을 통과했다. 발열제가 터질 염려가 없고, 사용 후 버려도 토지 중화제로 작용해 환경상 문제가 전혀 없다.이엠에스 에버웰푸드는 1999년 법인 설립과 함께 삼성에버랜드에서 분사한 회사로서, 영호남 지역 140여 개 기업·기관의 위탁급식사업장을 관리·운영해 왔다. 2010년부터 학교 단체급식을 시작했고, 2013년부터 도시락 사업에 진출했다.
2020-11-26 15:05:36
[브랜드 특집]이엠이코리아
퍼스널모빌리티 전문기업 ㈜이엠이코리아가 퍼스널모빌리티 업계 최초 2차전지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 배터리 국산화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에 본사를 둔 이엠이코리아는 전기자전거, 전동스쿠터, 전동킥보드 등 총 30종 이상의 제품라인업을 갖추고 있다.'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품질'을 내세우는 이엠이코리아는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전파인증, 배터리, 충전기, 안전인증 등 60가지가 넘는 국내외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신뢰할 수 있는 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자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이엠이에너지' 배터리 생산 공장을 마련했다.연간 10만대 전기자전거의 배터리를 보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내에서의 완제품 생산을 위한 조립 공장 건립도 현재 경산 지식산업지구, 구미 산업단지에 준비하고 있다.전기자전거 수직형 폴딩 기술, 슬라이드 폴딩 기술, 삼륜형 틸팅기술,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의 디자인 등 다양한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협업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의 디자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유럽과 북남미 수출을 목표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B2B 거래플랫폼 '고비즈(Gobiz)코리아' 등을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지난해 '대한민국 중소중견기업 혁신대상'에서 기술혁신부문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사회 공헌대상'에서 사회공헌부문 국회부의장상도 수상했다.김홍식 이엠이코리아 회장은 "꾸준한 기술 R&D와 사업영역확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이엠이코리아의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0-11-26 14:27:00
[기업&CEO] 김정욱 ㈜창보·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미국에서 올들어 판매량이 급증한 물품 가운데 하나는 프라이팬이다. 최고수준의 기술력으로 이 시장을 공략하는 대구의 기업이 있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둥지를 튼 ㈜창보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 대표이사이자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인 김정욱 회장을 만나봤다.◆뚝심으로 쌓은 수출탑"내가 국내 프라이팬 업계 최고 경력자"라고 자부하는 김 회장은 1984년 회사를 차리고 '프라이팬 외길'만 걸어왔다. 사실 그가 프라이팬에 매달린 건 그보다 10여년 전부터였으니 거의 '반세기' 경력이다.다른 프라이팬 제조사에서 근무하며 생산, 품질,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업종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가운데 점차 커질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창업에 나섰다.자본금은 적었지만 김 회장이 프라이팬에 천착한 결과 회사는 성장을 거듭했다. 2008년에 1천만달러 수출탑을 달성했고, 2009년 지식경제부 주관 '대일수출 100대기업'에도 선정됐다.2010년 대구시 중소기업대상 우수상과 석탑산업훈장도 받았다. 2014년에는 연매출 120억원 달성과 함께 업력 30년, 직원수 30명 이상인 우수 향토 중견기업을 인증하는 '대구 3030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수년 새 사드배치 논란, 무역 갈등으로 주요 수출국이던 중국과 일본에서의 사실상 매출이 끊기면서 타격이 컸지만, 2014년부터 미국 시장을 자체 브랜드 '티쉐프'로 공략한 것이 최근 상당한 결실을 맺고 있다.자체 현지판매법인 '창보USA'를 두고 직원 6명도 직접 고용하고 있다. 이렇게 뚫어낸 미국시장은 코로나 사태 속에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집밥' 열풍 속에 프라이팬 구매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출 효자로 떠올랐다.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을 통한 판매가 꾸준하고, 오프라인 유통체인에서도 찾아오는 브랜드가 됐다. 올해부터 '홈 굿즈'라는 1200개 매장을 갖춘 유통체인에서 티쉐프 제품이 판매를 시작했고 현지 홈쇼핑 채널과도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등 매출 급상승이 기대된다.아마존을 통해서 유럽이나 중동에도 제품이 수출되고 있는데 제품이 인정받으면서 국내로 역수입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김 회장은 "IMF 이후 내수판매를 중단했다가 5년전부터 재개했는데도 최근 호주에서 국내로 우리제품이 역수입돼 들어오는 경우까지 생기더라"며 웃었다.◆'기술제일주의' CEO창보의 탄탄한 성장 뒤에는 김 회장의 '기술중심주의'가 자리하고 있다. 국내에 인덕션용 프라이팬 시장이 열리기 전인 20년 전부터 관련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뒀을 정도로 기술개발이나 도입에 민감하다.브랜드명 '티쉐프'도 기술(technology)와 요리사(chef)의 합성어로, 지속적 연구개발로 세계적인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신념이 엿보인다.창보의 프라이팬은 바닥면이 일반제품보다 두껍고 옆면은 이에 비해 얇은 냉간단조방식으로 생산한다.제품 두께가 두꺼울수록 열을 머금는 성질 덕분에 요리가 더 잘되고 코팅도 더 오래가는 장점이 있지만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는데 품질과 무게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특수용접 가운데 하나인 스터드 용접기계를 도입해 용접자국을 없애고 용접 부위 강도 저하를 방지하고, 제품 손잡이 결합용 리벳을 고안해 내용물 누수를 막는 기술도 갖추고 있다.김 회장은 "창보는 고비때마다 새로운 제품을 하나씩 내놓으면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왔다. 불황에도 연구개발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가장 뿌듯한 순간도 새로운 제품이 나왔을 때다. 매출이 많이 오른 것만으로 희열을 느껴본 적은 별로 없다"고 했다.그동안 최고의 제품인 '베스트 원'을 만들어왔다면 앞으로는 창보만 만들 수 있는 '온리 원'을 만들자는 게 회사 방침이다. 이를 실현할 첫 번째 제품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김 회장은 "직화로 고기를 구울 수 있지만 기름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그릴을 출시할 예정이다. 설명만 들어도 신기한 '아이디어 제품'이지만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만큼 높은 완성도까지 갖췄다"고 자랑했다.◆지역기업 뭉쳐야김 회장이 열정을 쏟는 또다른 분야는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 활동이다. 지난해 4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알리고 정책지원을 이끌어내려 애쓰고 있다.김 회장은 "지역 경제가 흥하려면 지역 기업이 잘 돼야 한다. 대구시나 경북도 공무원들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해 열정을 갖고 일한다. 다만 중소기업은 항상 목말라 한다. 그래서 조그만 기업까지 좀 더 섬세하게 챙겨달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이어 "지자체나 지역 기업지원기관들이 중소기업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 대구시만 해도 코로나 사태 속에서 예산 많이 깎았지만 중소기업지원정책 예산은 거의 그대로 가져가기로 결단을 내렸다. 정말 감사한 부분"이라고 치켜세웠다.중소기업 해외 거점 만들기도 관심 분야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이 해외 거점 만들기가 어렵다. 대규모 투자가 동반돼야 해서 대기업이 아닌 이상 부담이 크다. 그래서 중소기업 공동사무소나 공동 물류시스템 등을 갖추는 걸 하나의 방안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중소기업인들도 많이 만나고 있다. 그는 "업종별로 애로사항이 다 있지만 다른 업종도 다 어렵다는 건 이해를 잘 못하는 경우도 있다. 넓은 시각으로 다들 힘들구나 생각하고 협동정신을 발휘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남들은 안되는데 나만 잘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대구경북이 기업인들부터 뭉쳐야 한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때라고 생각하고, 지역 중소기업인들의 협력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했다.
2020-11-25 11: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