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 고용하는 회사 만들 것", '대박' 지압침대 만든 3H 정영재 대표
2014년 창업한 의료기기 제조판매사 '3H(쓰리에이치)'는 온열 및 지압기능을 장착한 '3H지압침대'를 내세워 대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 정영재 대표는 "사람들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1만명을 고용하는 게 꿈"이라는 남다른 목표를 밝혔다.◆ 아파 본 사람이 만든 '대박' 지압침대3H는 지난해 연매출 300억원을 훌쩍 넘긴 지역 의료기기업계의 '신성'이다. 대표제품은 온열 및 지압기능을 장착한 3H지압침대다. 이 침대는 유독 허리 건강의 중요성에 주목하던 정영재 대표를 만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정 대표는 "이 침대의 기초를 개발하던 지인이 돌아가시고, 뒤를 이을 가족이 없던 가운데 내가 특허권을 사들여 6년 전 후속 개발을 마쳤다"고 설명했다.2002년부터 의료기기업계에 몸 담은 정 대표가 이 제품에 주목한 이유는 허리건강에 관한 개인적인 관심 때문이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축구 선수로 뛰면서 허리를 자주 다쳐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곤 했다. 정 대표는 "사람이 손으로 마사지하듯 수직으로 지압을 해주는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제품을 통해 제대로 구현해냈다"고 밝혔다.그렇게 2014년 출시된 3H지압침대는 세라믹 온열매트에 장착된 62개의 황동 지압봉이 매트에서 수직으로 올라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목부터 꼬리뼈까지 척추 18개의 경혈을 누르며 신체의 굴곡을 따라 지압을 하는 방식이다. 이는 마사지사가 허리를 눌러주는 방식과 매우 유사해 만족도가 높다.정 대표는 "멀리 여행을 가거나 신체에 피로가 쌓이면 사람들이 마사지를 찾지 않느냐"며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마사지 샵은 다 있듯 마사지를 받으면 피로가 빨리 풀리는 건 사람들이 이미 다 안다"며 지압침대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설명했다.제품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은 급상승 중이다. 2017년 107억원, 2018년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매출 337억원을 기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압침대 효과 특출나, 과학적인 입증도정 대표는 이런 '대박'을 충분히 예상했다고 한다.그는 "이 침대는 뜨거운 원적외선 열을 가하면서 62개의 지압봉이 허리를 수직으로 눌러주기 때문에 뭉쳐있던 근육은 빠르게 풀리고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효과도 준다. 특히 척추관절은 개별 운동이 어려운데 지압봉이 오르내리면서 관절 하나하나에 '척추 분절운동'을 시켜주니 움직임이 부드러워지고 불편한 증상이 빨리 개선된다. 고객들도 효과를 빠르게 체감하는 편이고, 이후 주변에 권해주는 분들이 많다"고 자랑했다.최근에는 지압침대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강릉원주대 등과 3H 기업부설연구소가 함께 만든 관련 논문이 올해 한국산업정보학회의 하계학술대회 우수논문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조합 자극 침대가 스트레스 이완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이 논문을 만든 실험에서는 3H지압침대와 같은 온열 및 지압마사지를 동시에 받은 30명의 뇌파를 관찰했다. 실험결과 실험 참가자들에게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하이베타파'는 감소하고 이완 상태일 때 나타나는 '세타파'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정 대표는 "결과적으로 3H지압침대 사용으로 스트레스 이완의 효과가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사용자들의 숙면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가 사명은 일자리 창출정 대표의 목표를 묻자 매출 규모가 아닌 '1만명 고용'이란 답이 되돌아 왔다.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기업가의 사명이라고 보기 때문이다.정 대표는 "기업을 시작하면서부터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어야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기업인이 자기 기업을 키우지 못하면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해서 기업을 계속 성장시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힘줘 말했다.이어 "1만명에게 월급 주는 회사 만들고 싶고 지금도 그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직원들이 자기 분야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게 하고, 또 제가 맡은 역할에 충실하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목표에도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다. 특히 최근 공사가 한창인 2공장이 준공되면 연매출 2천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2023년까지 500명 이상의 고용을 추가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에는 회사 성장세에 따라 우수한 R&D 인력도 많이 확보했다. 신제품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고 2,3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연구소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 중이다.정 대표는 "3H는 현재 지압침대가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건강과 아름다움을 추구할 수 있는 다른 제품들도 많이 개발해 '토탈 케어'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전세계인들의 어느 가정에나 3H 제품을 한 가지 이상 구비해 우리 회사가 인류 건강에 이바지하는 세상을 상상하곤 한다"며 웃어보였다.
2020-09-16 13:30:27
대구기업 10곳 중 4곳만 "언택트 업무"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대구지역 기업의 언택트(비대면) 방식 업무 활용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8곳은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활용률은 10곳 중 4곳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언택트 업무 방식 미도입 사유로는 업종 특성 및 규모상 어려움 등을 주로 꼽았다.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313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0~25일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 기업 76.6%는 언택트 업무 방식 필요성을 공감했지만 실제로 활용 중인 기업은 39.6%에 그쳤다고 15일 밝혔다.산업별로는 서비스업(45.3%), 제조업(42.4%), 건설업(22.0%) 순으로 활용 비율이 높았으며, 직원이 많은 업체일수록 언택트 업무 활용도가 높았다.언택트 방식 업무를 도입하고 있지 않은 기업들은 '업종특성·기업 규모상 애로'(47.9%·복수응답), '비대면 방식의 업무효율성 저하'(33.1%), '장비와 공간 등 인프라 구축비용 부담'(27.3%), '비대면 방식 업무에 대한 정보 부족'(24.0%), '비대면 방식에 대한 임원의 부정적 인식'(9.9%), '기술 유출 등 정보 보안 우려'(4.1%)를 이유로 들었다.언택트 방식 업무를 기업이 원활하게 도입하는 데 필요한 지원책을 묻는 항목에 전체 응답 기업의 62.4%(복수응답)가 'PC, 카메라, 프로그램 등 장비·인프라 구입비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이어 '언택트 방식 도입 시 노무비 지원'(36.7%), '언택트 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33.5%), '기업지원기관 내 화상회의, 상담 전용 공간 마련'(25.7%), '온라인 마케팅 활용 방법 교육'(24.1%) 등을 꼽았다.대구상의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 및 장비구축과 제도 도입을 위한 컨설팅 지원 등을 여러 기관에서 제공하는 만큼 기업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언택트 서비스 도입 지원사업에 3천여개 중소기업이 몰리는 등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지자체나 기업지원기관에서 이를 인식하고 추가적인 지역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 발굴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0-09-15 16:59:04
[이코노피플] 이성월 다담 대표
"대구상의 상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요즘 지역 기업 환경이 녹록치 않고, 젊은이들도 일자리 고민이 많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 차세대 여성경제인 육성 같은 과제도 앞으로 고민하고자 합니다."이성월 다담 대표이사는 최근의 관심사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동종업계에에 재직하다 1981년 종이포장재 기업 다담을 창업해 대구경북에서 손꼽히는 포장재 생산기업으로 일궈낸 이 대표는 지역의 대표적 여성기업인이다.2016년부터 2년여 간 중소기업융합대구경북연합회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특별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대구상공회의소 국제통상위원장직도 2회째 연임 중이다.이 대표가 대외활동에 나설 여유가 생길 정도로 이미 업계에서 탄탄히 자리 잡은 다담은 IMF 때 공장을 3배 키웠을만큼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성장해 왔다.이 대표의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경영 스타일, 명분을 중시하는 성품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경영인으로서 살아온 치열한 삶은 지금 돌아보면 스스로가 대견하단 생각이 들 정도다.특히 젊은 여성 CEO라는 점은 과거에 약점으로 작용하곤 했다.이 대표는 "불과 20년 전만 해도 여성 CEO가 드물고 일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남초현상이 두드러지는 제조업 분야에서는 영업이 힘든 부분이 컸다. 하지만 여성의 장점을 더욱 살리면서 회사를 키워냈다"고 회상했다.그는 "그래도 포장재는 디자인의 심미적 요소나 디테일이 중요하다보니 여성 기업인의 장점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었다. 대형마트에 진열되는 제품도 포장이 좋아야 가장 먼저 눈에 띄고 소비자가 손에 쥔다. 제품을 훨씬 돋보이게 하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성과를 거래처에서 인정해주면서 사업이 커온 것 같다"고 했다.이제 여성 CEO의 장점은 회사 내부적으로도 발휘된다. 바로 '엄마의 마음'으로 직원들을 보듬는 것이다.다담은 자녀 장학금 지급 등 중소기업으로서는 수준급의 직원 복지를 자랑한다. 기숙사 시설은 어디 내놔도 쑥스럽지 않을 수준에다, 때가 되면 독감 예방 접종까지 해준다.이 대표는 "미혼일 때 입사해 자녀가 고등학생쯤 될 정도로 20년 넘게 오래 다닌 직원들보면 '우리 회사에 청춘을 바쳤구나'하는 생각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회사가 힘들어도 그런 직원들을 보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대기업보다는 못하겠지만 최대한 챙겨주고픈 마음"이라고 했다.최근 수년 간은 대외활동에도 많은 노력을 쏟고 있고 사회 이슈에도 예전보다 관심을 기울인다. 특히 동료, 후배 여성기업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늘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다.그는 "요즘은 정부정책에서부터 여성에 대한 배려사항이 생기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우대받아야 된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 같이 경쟁해서 이겨내고, 항상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언제나 한 발 더 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과거에 비하면 약진했지만 아직 대구 여성경제인 숫자가 적고 입지가 약한 편"이라며 "앞으로도 나이를 핑계로 뒤로 물러나기보다는,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2020-09-06 16:29:25
[기업&CEO] '닭고기 CEO' 이재삼 '이가' 대표
대구 성서산단 입주기업 ㈜이가는 '치맥의 성지' 대구에 닭고기를 소재로 뿌리를 내린 식품 기업이다. 이 회사 학교급식 제품군은 전국적으로 대리점만 20여곳을 확보해 연간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반려동물 간식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 이재삼 대표를 만나봤다.◆발효유 영업사원이 '닭고기 CEO' 된 사연현재 닭고기를 주로 다루는 이재삼 대표와 식품업계의 인연은 사실 발효유에서부터 시작됐다. 20여년 전 발효유 회사 영업사원으로 취직한 직후부터 판매수완이 남달랐던 그는 다른 직원들이 목표의 80%도 힘겨워 할 때 120% 이상을 해냈다. 비결은 학교를 공략하는 것이었다.그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성과도 크게 났다. 기존 회사에서 대리점주가 되는 직업경로가 있었지만 아예 학교 급식을 아이템으로 회사를 차리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이 대표는 유제품 업체에 '미래 소비자 확보'를 내세워 다른 대리점보다 싼 가격에 유제품을 대량으로 받아 학교에 납품했다. 학교와 신뢰가 쌓이면서 유제품에서 다른 음료까지 발을 넓혀 단체급식 시장까지 진출했고 히트상품도 나왔다.그는 "당시 시중에 가장 작은 능금주스가 180㎖용량이었는데 저학년에 맞춰 160㎖로 줄였더니 월 60만개까지 팔리는 '대박'이 났다"고 했다.차츰 제조까지 도전할 마음이 생겼다. 제조사가 이 대표의 아이디어로 기획한 제품을 독점 공급해주긴커녕 자회사나 대리점을 만들어 경쟁상대가 되는 걸 보면서 결심이 섰다.학교 급식용 닭고기 시장에 주목한 그는 마침내 2008년 친환경 양계 및 도계업으로 사업인생 2막을 올렸다. 학교에 질 좋은 닭고기를 납품했지만 시련이 곧 뒤따랐다. '규모의 경제'를 내세운 대기업이 가격을 낮추기 시작하자 이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맛을 더하자'였다. 치킨 프랜차이즈가 대리점에 각종 부재료까지 납품하듯, 학교 급식에서 요리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레시피와 여기에 필요한 소스 및 각종 부재료를 함께 납품하는 '일체형 요리' 전략을 펼친 것이다.그는 "많게는 1천인분까지 만드는 단체급식 조리환경에서 맛을 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학교에서 쓰는 비싼 대형 오븐까지 사서 동일한 환경에서 실험을 반복하며 요리에 딱 맞는 파우더나 소스까지 만들었다"고 회상했다.국내 학교급식 최초 일체형 요리 브랜드 '마리요리' 수십종이 탄생한 사연이다. 그렇게 급식환경에 적합한 맛을 찾아 만든 '마리요리'는 약간의 수정을 거쳐 2015년 대구 치맥페스티벌 치킨 신메뉴 경연대회에서 농림부장관상(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제는 전국의 영양사들에게 알려진 회사의 기둥이 됐다.◆건강한 반려동물 간식 '식스펫' 출시이가의 새로운 도전은 멈추지 않고 있다. 반려동물 간식을 신사업 분야로 삼아 2018년 관련 제조 공장을 별도로 세웠고, 기술 및 제품 디자인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1월부터 '식스펫'이란 브랜드로 본격 생산 및 판매에 나섰다.식스펫은 대구에서 최초로 해썹 인증을 받아 생산하는 반려동물 간식이다. 이 대표는 "전국적으로도 해썹 인증까지 받아 펫푸드를 만드는 곳은 흔치 않다.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재료도 남다르다. 사료용 원료가 아닌 사람의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 등급의 원료를 사용한다. 국내산 친환경 무항생제 닭가슴살이다.닭가슴살, 오리안심, 오리목뼈 등 '건조시리즈' 제품부터 닭가슴살에 블루베리나 당근 등을 첨가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촉촉시리즈', 시금치나 단호박 등을 말린 '야채스틱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을 갖췄다.특히 촉촉시리즈에는 많은 노하우가 담겼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반려동물 간식이 말린 형태로 딱딱한데, 촉촉시리즈는 30% 이상 수분을 머금어 향미가 좋고 노견들도 잘 먹는다. 수분이 많은 제품은 대부분 냉동 보관하는데, 우리 제품은 레토르트 공법 덕분에 6개월 이상 상온에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코로나 극복, 탄탄한 일터 만들 것발효유에서부터 양계, 급식메뉴, 반려동물 간식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해온 이 대표의 경영은 코로나 사태에서 빛을 발했다.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등교가 제한되며 학교 급식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마리요리 브랜드로 급부상한 가정간편식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고 식스펫 매출도 성장세가 완연해서다.직원들에 대한 신뢰와 유대가 깊은 것도 회사의 성장 동력이다.이 대표는 "회사에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대부분일 정도로 근속연수가 길고 자진 퇴사자도 드물다. 덕분에 직원들의 책임감이 투철하고 업무 역량도 탄탄해 서로 믿고 일한다. 인적 구성이 회사의 최고 자산"이라며 "최근 2년 인건비도 많이 올라 부담이 컸지만 내보낸 직원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다만 학생수 감소에 따라 내리막이 예상되는 학교급식 시장에 대응하는 게 과제다.이 대표는 "단체급식에서는 최대한 외형을 유지하고 펫푸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되고 싶다. 향후 펫푸드 분야에서도 급식분야 정도의 매출을 달성해 직원들이 맘 놓고 오래 일할 수 있는 탄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2020-09-02 14:14:36
대구상의, "대형 유통업체 영업규제 확대 반대"
9월 정기국회에서 대형 유통업체 영업규제를 확대하는 방향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상공회의소가 이에 반대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에 보냈다고 1일 밝혔다.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유통업체는 더욱 힘들어지는 반면, 소상공인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대구상의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발의된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백화점을 포함한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에 대해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의무휴업일을 지정하는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대구상의에서는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지역 유통업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며 ▷준대규모점포 대상 확대 금지 ▷영업행위 규제 대상에 백화점,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 포함 금지 ▷추가적인 영업시간 제한 금지 ▷명절 의무휴업 강제 지정 및 백화점, 복합쇼핑몰, 아울렛의 공휴일 의무휴업 지정 금지 등을 건의했다.대구상의 관계자는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지정이 중소유통업 및 소상공인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나, 대형 점포들의 영업에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오히려 백화점과 아울렛에 입점하거나 납품하는 영세 자영업자가 피해를 입을 것이 우려된다. 영업 규제 보다는 소상공인과 대형소매점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국회에서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0-09-01 16:4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