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창업

 
김명수 대법원장. 연합뉴스tv

[속보] 대법원 판결 직후 삼성 입장 밝혀 "대단히 송구, 잘못 되풀이 않도록 본연 역할 충실"

[속보] 대법원 판결 직후 삼성 입장 밝혀 "대단히 송구, 잘못 되풀이 않도록 본연 역할 충실"

2019-08-29 15:00:03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0일 센터 내 G-Idea Park에서 졸업기업, 벤처캐피털, 엔젤투자자, 삼성전자 등 유관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스타드리머즈 12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스타드리머즈 12기 데모데이 개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0일 센터 내 G-Idea Park에서 졸업기업, 벤처캐피털, 엔젤투자자, 삼성전자 등 유관기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스타드리머즈 12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지스타드리머즈 12기 9개사의 6개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이날 행사는 투자발표(IR), 아이템 전시 투어,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창업분야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단순한 투지유치를 벗어나 창업 아이템의 장·단점, 보완 방향 등에 대한 먼토링이 함께 이루어졌다. 지스타드리머즈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대표 창업보육 프로그램이다. 전담 멘토링, 기술 멘토링 등의 각종 멘토링 지원과 사무공간 제공, 투자운영사를 통한 투자 지원(최대 5억원)을 받을 수 있다.

2019-08-28 19:16:41

일본이 28일부터 한국에 대해 백색국가 제외 조치를 시행한 가운데 일본 의존도가 높고 단기간 대체가 어렵거나 대체하더라도 현장 적용까지 시간이 걸리는 품목은 전체 대(對) 일본 수입액의 약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일본, 한국 백색국가 제외 강행에 지역 기계업종 우려

일본이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를 강행하면서 일본에서 소재부품이나 설비를 수입하는 지역 기업들은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28일 한국을 수출관리 우대대상인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시행했다. 수출규제 품목이 기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서 일본이 관리하는 전략물자 1천200여 품목으로 확대됐다.대구 기업들은 섬유·기계 등 지역 주요 업종에 쓰이는 품목이 수출규제에 포함된 만큼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 1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백색국가 제외 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한 곳은 45.2%에 달했다.탄소섬유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섬유업체 A사는 소재 수입절차가 까다로워지면 정상적인 생산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소재부품 중 40%가량을 미쓰비시, 도레이 등 일본 기업에서 수입하는 이 회사는 연말까지는 재고물량이 있지만 내년부터는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공작기계 업체 B사도 제품에서 비중이 가장 큰 핵심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공작기계 생산에 쓰이는 대부분 부품의 국산화가 이미 완료됐지만 정작 '두뇌'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 베어링 등 핵심부품은 일본에 의존하고 있어서다.B사 관계자는 "지금 확보한 핵심부품 물량은 10월쯤이면 동이 나는데 그렇다고 다른 곳에서 부품을 들여올 경우 발주처에서 물량을 줄일 가능성이 있어 난감하다"며 "걱정은 했지만 실제로 일본이 백색국가 제외를 강행할 줄은 몰랐다. 정치적 사안에 양국 경제인들이 고통받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털어놨다.전문가들은 그나마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수입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일본의 자율준수프로그램(ICP) 가입 기업과의 거래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일단은 기업들에게 수입품목의 규제 해당 여부, ICP기업을 알려주고 있다"며 "ICP 기업과 거래할 경우 기존 수입 절차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2019-08-28 18:10:24

상반기 대구와 FTA 체결국 간 교역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교역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8.2% 줄어든 영향이 컸다. 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 제공

대구-FTA체결국 간 교역액 9.3% 감소

올해 상반기 대구와 FTA 체결국 간 교역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가 28일 발표한 '대구지역 대(對) FTA 체결국 교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입 금액은 44억4천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3% 줄었다. 수출(27억6천200만달러)과 수입(16억8천700만달러) 모두 각각 9.0%, 9.6% 감소했다.대구의 경우 FTA 체결국과의 교역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큰 편이다. 대구 전체 수출입에서 FTA 체결국 비중은 74.1%로 전국 평균 68.8%를 웃돈다. 이들 국가와의 교역 감소 영향으로 같은 기간 대구 전체 수출입 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다.FTA 체결국 중에서는 대구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크게 줄었다. 상반기 대 중국 수출액은 7억5천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2% 감소했고, 수입도 11.7% 줄었다.품목별로는 수출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부품의 부진이 특히 눈에 띈다. 상반기 대구 자동차부품 수출은 1억3천442만2천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 대구상의는 자동차부품업종의 경우 최대 수출국인 미국 업체들이 최근 부품 현지화에 나선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대구상의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등 대외 요인으로 지역 기업들이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FTA 활용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구 유관기관들이 시행하고 있는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28 18:02:24

지난 21일 영천시 천연소재산업화지원센터에서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사업 성과공유 워크숍'이 열렸다. 경북TP 제공

경북TP,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워크숍 개최

(재)경북테크노파크(경북TP)는 지난 21일 영천시 천연소재산업화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과 확산을 위한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사업 성과공유 워크숍'을 열었다.이날 워크숍에선 경북지역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사업 주관기관인 경북TP와 참여기관인 영남대산학협력단·(사)소백산천연염색협회·(주)오방색 등이 사업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수행기관별 성과와 하반기 추진계획, 성과창출계획, 기대효과 등의 발표가 이어졌고 천연염색·섬유의 산업화 및 수출을 통한 마켓영역 확대, 고감성 친환경 소재 개발과 커뮤니티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도 마련됐다.이를 위해 각 지역의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사업 수행기관인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사)지역과소셜비즈, (재)울산경제진흥원, (사)커뮤니티와경제 등이 함께 참석했다.산업통산자원부와 광역시·도가 지원하는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사업'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기술 개발과 사회적경제 주도 개별 기술 개발을 통해 공동체(커뮤니티)를 성장·발전시킬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과제이다.

2019-08-28 14:32:45

2018 대구IT·SW산업 생태계 실태조사 보고서 (수출할 때 겪는 어려움)

DIP, 대구IT·SW기업 해외판로 개척 지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은 IT·SW기업이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들인 '해외 유통망 확보', '불충분한 해외시장 정보' 등을 해소하기 위해 '2019 지역IT·SW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2018 대구IT·SW산업 생태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기업들은 수출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해외 유통망 확보(32.0%) ▷제품 가격·내구성·디자인 등 경쟁요소(20.4%) ▷해외시장 정보 불충분(17.1%) ▷기업 및 브랜드의 낮은 인지도(10.1%) ▷해외 마케팅 전문인력 부족(7.7%) ▷인증 등 해외정부 규제(3.0%)를 지적했다.이에 따라 DIP는 올해 해외 판로 개척 통합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역기업 역량 분석'과 '현지 시장조사 및 잠재적 바이어 발굴·수요 분석' '계약 체결을 위한 세일즈 지원(수출통상 업무 포함)' '계약 체결 이후 지속적 후속 대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승협 DIP 원장은 "이번 통합지원계획에는 수출통상 및 해외 바이어와의 계약 체결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이 포함돼 있어 대구IT·SW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해외 수출에 관심이 있는 대구IT·SW기업은 9월 4일까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dip.or.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19-08-28 14:27:51

경북테크노파크는 지난 22일 경주 라마다호텔에서 (재)포항TP, ㈜PSMB와 공동으로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 지원 설명회'를 열었다. 경북TP 제공

 '기술은 이전 받고, 공장은 스마트하게'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 원장 이재훈)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스마트공장 구축'과 '유망 기술이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경북TP는 지난 23일 본부동 제1세미나실에서 '2019 2차 경북 스마트공장 기술자문단 위촉식 및 운영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경북지역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전·사후 컨설팅 지원 및 현장 기술지도를 맡을 전문기술위원 19명을 추가 위축함에 따라 경북지역 스마트공장 기술자문단은 49명으로 확대됐다.경북TP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 전 과정에서 제조현장 여건을 고려한 수준별 맞춤형 지원, 사업 단계별 밀착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빠른 시간에 높일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3-819-3055.이에 앞서 경북TP는 22일 경주 라마다호텔에서 (재)포항TP, ㈜PSMB와 공동으로 '기술이전 및 기술사업화 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영남대, 계명대, 금오공대 등의 우수기술과 삼성전자의 개방 특허를 소개했다. 아울러 경북TP, 포항TP,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센터, 기술보증기금, 산업단지공단이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사업에 대한 안내와 상담이 진행됐다. 특히 경북TP 입주기업인 '제로존'(대표 이선희, 설치류 방제약 제조)은 삼성전자의 개방특허 중 하나인 '피사체 검출장치 및 방법'에 대한 기술이전거래계약을 체결했다.이재훈 경북TP 원장은 "흩어져 있는 우수한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지역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복합적 위기에 처한 경북 기업이 생존·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19-08-28 14:22:54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하드웨어 전문 멘토단의 세미나 모습.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경북, 하드웨어 창업·벤처 인프라 구축 사업 본격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진한, 이하 경북창조센터)가 이달 중 50개 기업을 선정, '하드웨어 창업·벤처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이 사업은 구미를 비롯한 경북지역의 우수한 제조업 관련 인프라를 창업·벤처기업의 시제품 제작 등과 연계시킴으로써 침체된 경북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홈케어와 IT제조업 등 이번 사업에 선정되는 창업·벤처기업들은 가장 빠른 시간에 최소의 비용으로 시제품 제작이나 대량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협력기업(Companion Company)과의 매칭으로 집중지원을 받을 수 있다.현재 경북창조센터에는 제품 디자인, 금형, 부품 소싱, 기구·회로 설계, 사출·금형, 용접·설계 등 9개 분야 19개사의 지원기업이 있다. 특히 경북창조센터는 이번 사업 선정기업에게 시제품 개발과 제작, 대량 생산과 관련한 사업비로 최대 5천만원을 지원한다.또한 하드웨어 기술 전문가와 1대1 멘토링을 통해 ▷아이디어 사업성 평가 ▷시제품 제작업체 선정 ▷개발단계별 멘토링 ▷개발목표 설정 지원 ▷설계·양산 검증 지원 ▷품질·신뢰성 평가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경북창조센터는 이달부터 센터 보육기업의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자금, 세무, 회계, 인사, 노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창업경영 지원서비스'를 시작했다. 창업기업이 갖고 있는 잠재적 문제점을 전문가 상담을 통해 빨리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서비스는 필요할 경우 현장방문 컨설팅을 함께 진행한다.이와 별도로 경북창조센터는 경북지역 7년 미만 창업기업이나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도 운영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은 언제든지 센터 홈페이지에서 상담 신청을 한 뒤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김진한 센터장은 "경북지역의 우수한 제조업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창업·벤처 기업의 아이디어가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출시되기를 기대한다"며 "경북창조센터는 모든 역량을 결집해 향후 하드웨어 창업 분야에 더욱 특화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9-08-28 14:17:33

제인모터스가 생산하는 1t 화물전기차 칼마토. 매일신문 DB

대구 화물전기차 대량 공급계약 첫발 뗐지만…업계 우려 여전

대구 전기화물차 제조업체가 첫 대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자동차부품업체 디아이씨는 종속회사인 제인모터스가 쿠팡과 1t 전기화물차 '칼마토' 1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앞서 제인모터스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OB맥주에 칼마토를 한 대씩 공급하기도 했으나 대량 공급계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건식 제인모터스 이사는 "쿠팡 물류센터의 전기차 충전기 설비 문제로 공급계약이 다소 늦어졌다"며 "칼마토에 관심을 보이는 곳이 몇 곳 있어 조만간 다른 업체들과도 10대 규모 공급계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지역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전기화물차 개발에 뛰어들면서 칼마토가 시장에서 자리잡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차에서 생산한 포터 차체를 구입해 칼마토를 생산하는 제인모터스 입장에서는 큰 악재인 셈이다. 더욱이 올해 초 환경부 평가에서 칼마토의 1회 충전 주행거리(공차 기준)는 목표(120km)에 훨씬 못 미치는 96km(도심 기준)로 나타난 바 있다. 제인모터스를 대구국가산단에 유치한 대구시도 막막하다는 입장이다. 정재로 대구시 미래형자동차과장은 "처음 칼마토를 개발할 때 현대차로부터 소형 전기화물차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는데 이렇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벌써부터 택배사를 대상으로 1t 전기화물차 판매영업을 하고 있고 대기수요도 많은 것으로 안다"며 "최근 국토교통부가 택배 수요 증가를 이유로 친환경차에만 내주던 화물차 신규 허가를 일반차로 확대한 것도 타격"이라고 말했다.

2019-08-27 17:42:33

최근 서울에서 열린 '신한퓨처스랩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2019'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하반기 신입채용 절반 뚝…대구 중견기업들 '비상경영'

대구 성서산단의 중견기업 A사는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직원을 아예 뽑지 않기로 했다. 계속된 내수 부진에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중국 수출마저 쪼그라들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입직원 10여 명을 뽑았던 A사는 최근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비용절감에 나선 상황이다.A사 관계자는 "경영 부진에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여건이 워낙 좋지 않아 하반기에는 정규직 직원을 뽑지 않기로 최근 결정했다"며 "내년에 사람을 뽑을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나라 안팎 경기 악화 여파로 올 하반기 취업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2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직원 채용 계획을 최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248곳 중 54.4%(135개)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34.2%는 올 하반기에는 신규직원을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나머지 20.2%는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채용 규모는 전년 대비 크게 줄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응답기업 66.5%가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대구 청년들이 선호하는 공기업·금융권 일자리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대구혁신도시에 있는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채용규모가 대폭 줄었다.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모두 365.5명(시간제 근로자의 경우 0.5명으로 집계)을 뽑았지만 올해 채용 규모는 272명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8월까지 203명을 뽑은 상태라 남은 채용예정인원은 오는 12월 69명 뿐이다. 대구은행도 지난해 130명에서 대폭 줄어든 60명을 하반기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일자리를 구하려는 대구 청년들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대구시에 따르면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 맞춰 대구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화상면접 및 상담에는 구직자 106명이 신청, 대구시 최대 상담 가능 인원 114명을 거의 채웠다.대구시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 관계자는 "대구는 부산 등에 비해 금융회사나 공공기관 등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서울까지 가기 어려워 화상 면접 및 상담 신청을 하는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2019-08-26 17:51:18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에 쓰이는 ㈜인코아의 코어 나이프 제품. 대구첨복재단 제공

대구첨복단지 입주기업 ㈜인코아 해외시장 개척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대구첨복단지) 입주 기업이 개발한 의료기기가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길에 오르며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2014년 창업, 대구첨복단지에 연구개발센터와 생산시설을 건립한 ㈜인코아는 지난해 하반기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에 쓰이는 의료기기 '코어 나이프'를 개발했다. 환부 크기가 작은 위암 및 대장암을 개복수술 대신 내시경 시술로 치료할 때 내시경과 함께 투입돼 환부를 잘라낸다.인코아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5천만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베트남 하노이 국립의료병원 입찰을 준비하고 있으며, 멕시코와 에콰도르 병원에서도 협력 요청을 받는 등 해외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연구센터 전문연구팀과 사업화지원팀에서는 의료현장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지역인프라 연계 의료기기 제품화 촉진지원사업'을 통해 병원 임상의사의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코어 나이프 제품 검증 및 개선을 도왔다. 대구첨복재단 관계자는 "입주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성장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19-08-26 17:35:39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23일 오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담은 공문을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정부는 전날 '지소미아' 종결을 결정했다. 연합뉴스

일본, 추가 품목 수출규제 가능성은…"내부절차·국제여론에 쉽지않다"

한국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한일 갈등이 격화되면서 산업계 일각에서 일본이 추가 수출규제에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국내 절차와 국내외 여론 악화 가능성 때문에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5일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에 따르면 오는 28일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시행에 들어가면 군수 전용 가능성이 있는 비전략물자 민수용품에 대해 목재·농수축물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을 심사에 최장 90일이 걸리는 개별허가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다. 당장 28일이 아니더라도 일본이 언제든지 또 다른 조치로 한국을 괴롭힐 가능성도 없지 않아 산업계에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영향으로 수출규제 품목이 대거 늘어나고, 자칫 한미 관계까지 악화해 안보 문제로 인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반면 일본의 추가 수출규제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 추가 절차가 복잡한데다 국내외 여론 부담이 큰 탓이다.일본이 28일 백색국가 제외 시행에 들어가 개별품목를 수출허가 대상으로 지정하려면 백색국가 제외 법령에 관한 시행세칙인 '포괄허가 취급요령' 고시를 개정하는 추가절차가 필요하다. 또 특정 민수용품 규제를 위해서는 일본의 수출업자가 군수 전용 의심이 있다고 미리 신고하거나 일본 경제산업성이 합당한 근거를 갖고 통보해야 한다.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뒤이어 곧바로 추가 규제를 발표하는 것은 감정적 대응이자 명백한 보복조치라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심을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일본은 수출규제에 대해 자국 수출관리 차원이라고 주장해왔지만 막상 추가 규제품목을 발표할 경우 지소미아 등 외교·안보 문제까지 연계시키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것"이라며 "특히 추가로 한국과 관계를 악화시키면 미국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도 고민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25 17:23:50

대영채비에 다니는 젊은 직원들이 전기차 충전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우리기업에 노크하세요](8)대영채비

중소기업에 다니는 젊은 직장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다. 기초체력이 튼튼한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에서는 업종 전망에 따라 대기업·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혹시나 망하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공존하기 때문이다.2016년 설립한 전기차 충전인프라기업인 대영채비는 전자에 가까운 곳이다. 직원 120명 규모의 이 회사는 국내 전기차 충전기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전기차 충전기 생산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인프라 구축, 해외시장진출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풍부한 전기차 인프라에 비해 생산역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는 대구 입장에서는 '효자 기업'이기도 하다.직원들 만족도 역시 높다. 대영채비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3천만원 초중반으로 업계에서 결코 적지 않은 수준이다. 다른 중소기업의 경우 대졸 초임 평균 연봉이 2천만원대 중후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이가 크다. 대영채비는 지난해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선정한 고용친화대표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직원들은 회사의 자유로운 분위기, 회사와 함께 커 나간다는 성취감을 장점으로 꼽았다. 정민교(33) 대표부터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여서 연차가 낮은 젊은 직원들과 공감대 형성이 잘 된다는 얘기도 나왔다.2017년 12월 입사한 양진수 사원은 "간부 직원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30대다. 입사 전 다른 중소기업에 다닌 적이 있는데 지금 회사 분위기가 훨씬 개방적"이라며 "직책을 떠나서 본인 업무에 대해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종에서 일하면서 얻는 성취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본사가 대구 도심과 떨어진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있어 출·퇴근이 불편하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대중교통 이용 비율이 높은 젊은 직원들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이다.이에 대영채비는 통근버스와 최신식 기숙사를 제공하는 등 직원 복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박유순 해외영업팀 부장은 "도심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할 수 있어 희망하는 직원 모두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근무 지역도 대구에서 벗어나 전국 지사망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매년 매출액이 두배 성장하고 있고 젊은 인재들과 같이 일하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2019-08-25 16:47:15

이건희, 신격호, 정몽구, 구자경, 손경식, 이명희. 매일신문DB

이건희·신격호·정몽구·구자경·손경식·이명희…생존 1·2세대 재벌 총수들 나이는?

지금 살아있는 1·2세대 재벌 총수들의 나이는 몇 살일까?최근만 해도 올해 4월 조양호 한진 회장이 사망하는 등 1·2세대 재벌 총수들의 별세 소식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현재 3세는 물론 일부 4세로까지 재벌 총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등 1·2세대는 많이 남지 않은 상황이라 나이 등 프로필이 관심을 모은다. 최근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건강 악화 소식이 자칫 부고 기사의 전조인 것처럼 온라인 뉴스를 도배하는 등, 고령인 이들의 근황에 대한 관심도 꽤 높은 편이다.현재 생존해 있는 대표적인 1·2세대 재벌 총수들의 나이는 다음과 같다.(그룹의 분사 등으로 인해 초대 대표나 회장 등이 된 경우에 대해서는 1세대로 분류)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98세로 나이가 가장 많다. 1세대 재벌 총수 또는 그 바로 전 선대가 자식을 많이 뒀던 까닭에, 2세대 재벌 총수 막내급들의 나이는 50대까지도 내려간다.▶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나이 98세. 1922년생.▶손경식 CJ그룹 회장 나이 81세. 1939년생.▶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나이 77세. 1943년생.(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2세)▶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나이 78세. 1942년생.(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2세)▶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나이 82세. 1938년생.▶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나이 78세. 1942년생.▶정몽준 아산복지재단 이사장(현대중공업 대주주) 나이 69세. 1951년생.▶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나이 65세. 1955년생.▶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 나이 61세. 1959년생.(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2세)▶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나이 95세. 1925년생.▶구자학 아워홈 회장 나이 나이 90세. 1930년생.▶구자두 LB인베스먼트 회장 나이 88세. 1932년생.▶구자일 일양화학 회장 나이 85세. 1935년생.▶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나이 74세. 1946년생.(구철회 LIG 창업주의 2세(구철회는 구인회의 동생))▶구자원 LIG그룹 회장 나이 85세. 1935년생.▶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 나이 73세. 1947년생.▶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회장 나이 70세. 1950년생.(구정회 LG전자 사장(구인회·구철회 동생)의 2세)▶구형우 전 부민상호저축은행 회장 나이 77세. 1943년생.▶구자섭 한국SMT 회장 나이 70세. 1950년생.▶구자민 한국SMT 부사장 나이 65세. 1955년생.(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구인회·구철회·구정회 동생)의 2세)▶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나이 74세. 1946년생.▶구자엽 LS전선 회장 나이 70세. 1950년생.▶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나이 65세. 1955년생.(구평회 E1 명예회장(구인회·구철회·구정회·구태회 동생)의 2세)▶구자열 LS그룹 회장 나이 67세. 1953년생.▶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나이 65세. 1955년생.▶구자균 LS산전 회장 나이 63세. 1957년생.(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구인회·구철회·구정회·구태회·구평회 동생)의 2세)▶구은정 태은물류 대표 나이 59세. 1961년생.▶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나이 56세. 1964년생.(허만정 효주 회장(LG그룹의 전신 '럭키금성그룹' 공동 창업주)의 2세)▶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나이 74세. 1946년생.▶허승조 전 GS리테일 회장(현 태광그룹 고문) 나이 70세. 1950년생.※현 허창수 GS 회장(나이 72세)은 허만정의 손자,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아들로 3세대이다. 삼촌 허승조 태광그룹 고문보다 나이가 2살 많다.(김종회 한화그룹 창업주의 2세)▶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나이 68세. 1952년생.(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2세)▶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나이 62세. 1958년생.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2세)▶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나이 85세. 1935년생.

2019-08-23 19:03:05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콜라겐과 울진 덕구온천의 온천수로 만든 기초화장품. 아무르콜라겐의 주력상품이며 최근 대만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환동해산업연구원 제공

[환동해시대를 열다]<2>불가사리의 아름다운 변신

불가사리나 성게는 바다 생태계를 해치고 수산활동을 방해하는'해적생물(海敵生物)'로 꼽힌다. 특히 불가사리는 번식력이 왕성한데다 조개의 살을 파먹고, 바다 밑바닥에 석화현상을 일으켜 어장을 황폐하게 만든다.어업인들을 괴롭히는 불가사리에서 콜라겐을 추출해 화장품으로 개발한 경북 기업 아무르콜라겐㈜이 주목받고 있다.이 업체 연규식(59) 대표는 포항 구룡포수협 조합장 출신이다. 연 대표는 조합장에서 물러난 후 2014년 5월 아무르콜라겐을 창업했다."멍게나 홍합 등 동해안 특산물들은 모두 불가사리 때문에 피해를 많이 입어요. 특별한 천적도 없어 박멸도 힘드니 차라리 이걸 이용하면 '일석이조'다 싶었죠."연 대표는 불가사리 종류 중 동해안의 널리 퍼진 '아무르불가사리'에 콜라겐이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아무르불가사리에서 추출한 물질로 천연보습비누와 기초 화장품 등을 출시했다.어업인들에게서 구입한 불가사리의 껍질을 벗겨 민물로 씻어낸 후 건조하면 콜라겐과 단백질 등을 추출할 수 있다. 보통 불가사리 한 마리당 100g의 비누 재료가 나온다.연 대표는 "이렇게 추출한 콜라겐 등은 저분자 구조여서 피부흡수율이 높고 보습기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아무르콜라겐의 제품은 지난해 10월 홈쇼핑에서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같은해 대만의 한 방송사 K뷰티 프로그램에서는 아무르콜라겐의 마스크팩이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효능을 인정받았다.올해는 (재)환동해산업연구원에 '세포 성장 촉진 및 피부보습 개선 기능을 가진 덕구온천수와 올리고키토산을 함유한 화장품 조성물'과 '온천수를 포함하는 세포성장촉진용 조성물' 등 2건의 특허 기술을 이전하고 공동 개발 제품도 출시했다.울진군의 풍부한 온천수에 대게 등의 함유된 키토산을 활용, 경북 동해안만의 'K뷰티'를 창조하려는 시도다.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무르콜라겐은 지난 5월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2019 해양수산 유망 스타트업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연 대표는 "최근 수산자원이 줄어들며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어업인들에게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회사 직원들부터 불가사리를 넘겨주는 선주들까지 모두 우리 회사의 주주이다. 해양 종사자들이 한데 모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바로 환동해시대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2019-08-23 17:23:02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매일신문DB

민주당 대구시당 "이월드, 대구시 지정 고용친화대표기업이지만 비정규직 근로자 실태 심각…재점검 필요"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이 지난 16일 발생한 '대구 이월드 사고'를 계기로 대구시가 '고용친화 대표기업' 고용실태 재점검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논평을 21일 냈다.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은 1개월여 전인 지난 7월 12일 대구시가 '이월드'를 청년 눈높이에 맞춘 고용친화경영 의지가 강한 우수기업인 '고용친화 대표기업'으로 선정한 점을 언급했다.민주당 대구시당은 "최근 이월드에서 발생한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를 통해 이월드의 비정규직 실태가 드러났다"며 ▷당시 사고 현장에 아르바이트생만 두 명이 근무를 했다는 점 ▷이월드 정규직이 전년보다 줄고 비정규직만 44명에서 88명으로 2배나 늘어난 점 ▷비정규직 중 주 40시간 이하 근로자가 77명에 달하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대구시는 '고용친화 대표기업' 선정 기준으로 '고용성장성 뿐만 아니라 고용친화경영 및 청년일자리 창출 지표 등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는 기업'을 들고 있는데, 이런 기준과 실태가 서로 딴판이라는 게 민주당 대구시당의 주장이다.민주당 대구시당은 "최근 고용친화 대표기업으로 선정된 9개 기업은 최근 2년간 평균 고용증가율 11.6%, 고용유지율 84.4%, 청년 채용비율이 82.5% 등을 보였다고 대구시가 설명한 바 있는데, 이 같은 수치 홍보에만 급급해 그 속에 가려진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통을 대구시가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대구시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59개 기업을 고용친화 대표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시가 고용친화기업을 선정하고 이 기업들에 혜택을 주고자 하는 취지는 좋다. 그러나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청년의 대구 이탈은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6월 27일 발표된 동북지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대구의 20대 청년층 6만3천332명, 30대 1만6천683명이 이탈했다. 그러면서 대구의 연령대별 순이동율이 가장 많은 세대로 20대가 1위, 30대가 2위를 차지했다.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구시는 전체 고용친화 대표기업에 대한 고용실태 재점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19-08-21 18:02:26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와 제조유통조합 한국이모빌리티(이사장 박훈진 ㈜벡셀 대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원장 박효덕)은 20일 IT의료융합기술센터에서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 산업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경북테크노파크 제공

경북TP, e-모빌리티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

경상북도가 전력을 기반으로 한 이동수단인 e-모빌리티 산업육성을 본격화한다.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와 제조유통조합 한국이모빌리티(이사장 박훈진 ㈜벡셀 대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원장 박효덕)은 20일 오후 IT의료융합기술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 산업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미래 이동수단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e-모빌리티는 전력기반의 이동수단 전체를 가리킨다. 4차산업혁명시대 대표적 성장산업인 자율주행·공유서비스· 개인 단거리 이동수단 등을 포함한다.경북은 국가혁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국내 소형 2륜 e-모빌리티 관련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표준화, 공동 브랜드화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 등은 협약을 통해 경북 내 참여기업을 추가로 모집하고 협력방안 및 연구개발 전략 수립, e-모빌리티 모델별 역할분담,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소재부품 분야 핵심기술이 부족한 우리가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인한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모임인 협동조합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기업 중심의 e-모빌리티 협동조합과 함께 현장 중심 신규 과제를 개발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19-08-21 11:49:14

김영훈 (주)턴투 대표가 상주 함창농공단지에 위치한 본사 전시관에서 '플렉시블 LED'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턴투는 멕시코 중앙정부와 플렉시블 LED 기술을 활용한 가로등을 멕시코 전역에 설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석민 선임기자

 

경북벤처 (주)턴투, 글로벌 금융 활용 대규모 수출 성공

경북 벤처기업이 세계은행의 글로벌 금융을 활용해 20억달러(2조4천억원) 규모의 멕시코 도시가로등 교체사업을 수주해 주목받고 있다.㈜턴투(본사 상주, 연구소서울구로디지털단지)는 최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지방정부와 6천만달러(720억원) 규모의 가로등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선적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이 회사는 앞서 멕시코 중앙정부가 에너지 절감을 위한 국가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LED 가로등 교체사업의 공급업체로 선정됐다.이에 따라 ㈜턴투는 지난달 멕시코시티에 이어 이달 멕시코 2개 주와 구체적인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나머지 28개 지방정부와 차례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향후 10년 간 31개 연방으로 구성된 멕시코 전체 공급물량은 20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전망이다.세계은행의 글로벌 금융을 활용했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턴투가 멕시코 정부(연방정부 및 지방정부)와의 계약으로 전국 도시에 LED 가로등을 설치한 뒤 그 채권을 세계은행에 넘기면 세계은행에서 먼저 ㈜턴투로 공사대금을 지급하고, 세계은행은 향후 10년 간 멕시코 정부로부터 채권을 단계적으로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사업방식은 국가신용도가 투자등급 이상인 국가를 대상으로만 가능하다.㈜턴투가 해외 LED 조명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었던 것은 제품의 우수성과 가격 경쟁력 덕분이었다. ㈜턴투는 2017년 세계 최초로 플렉시블 LED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에 따라 제조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LED란 특징이 있다. 또한 완벽한 방수능력을 자랑하며, 방열 성능이 기존 제품보다 20% 이상 높다. 제품 보장 기간도 기존 제품의 5년보다 2배 긴 10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중국산보다 25% 정도 저렴하다.㈜턴투는 한국의 소규모 벤처기업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1년 전부터 미국과 멕시코에 사업파트너를 선정, 멕시코 정부를 설득했다. 아울러 멕시코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관련 기술특허 사용권 제공 ▷멕시코 현지 조립공장 설립 등의 파격적 조건을 제시했다.특히 이 회사의 LED 가로등이 기존 가로등 대비 무려 65% 전력절감 효과를 나타냄에 따라 멕시코 정부는 전력 절감비용, 기존 관리비만으로 추가비용 없이 가로등 교체사업을 완료할 수 있고, 절감되는 전력을 산업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1석2조 효과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턴투는 현재 '플렉시블 LED + 리튬인산철 배터리 + 태양광패널'을 융합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비상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력이 부족한 나라나 지역에서 10년간 사용가능한 모듈이다.김영훈(63) ㈜턴투 대표는 "현재 협력업체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는데 효율적 협업을 위해 본사가 있는 상주에서 가까운 대구경북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맺고 고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플렉시블 LED 관련 기술은 원천기술인 만큼 도시 가로등에서 교통경찰, 도로·청소 작업자 안전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턴투는 2011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서 환경과 에너지 관련 신기술개발 벤처로 창업한 뒤 LED 관련 기술과 2차전지(배터리) 성능복원 기술, 섬유염색 공정단축 및 폐수절감 기술을 개발·상품화하고 있다.

2019-08-21 11:41:02

대구시 혁신아카데미 1기 교육생 모집 설명회 개최

대구시가 지역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한 '혁신 아카데미' 통합설명회를 21일 오후 대구 동대구로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개최한다. 정보통신·로봇·의료산업 분야에서 활약하고 싶은 1986년 이후 출생자가 대상이다.제1기 대구혁신아카데미는 이들 3개 분야에서 각 20명 내외로 모두 60명의 교육생을 모집하며, 5개월의 고급 현장실무형 교육 이후 3개월의 기업인턴 과정으로 이어진다. 설명회에서는 분야별 모집요강을 발표하고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 교육생으로 선발되면 5개월간 매월 100만원의 교육지원금이 제공된다. 혁신 아카데미는 1986년 이후 출생한 대학·전문대 졸업생 혹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 대학 졸업생은 거주지와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지난 7일 기준 대구경북에 주소지를 두고 있어야 한다.

2019-08-20 17:18:47

대구경북 수출감소 장기화, 지난달 전년동기 대비 11.6% 감소…

지난달 대구경북의 수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드는 흐름이 9개월째 이어지며 장기화되는 모습이다.대구본부세관이 19일 발표한 '7월 대구경북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7월 수출은 37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6% 줄었다. 전기전자제품과 철강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구경북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기전자제품, 철강 및 금속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9%, 6.7% 줄었다.대구의 7월 수출액은 6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7억달러)에 비해 9.7% 적었다. 기계·정밀기기(-27.2%), 철강 및 금속제품(-11.7%) 등의 수출이 크게 부진했다. 경북은 7월 수출액이 31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35억5천만달러)보다 12.0% 감소했다. 전기전자제품(-31.7%), 철강 및 금속제품(-6.3%) 감소폭이 컸다.대구경북의 수출 부진은 9개월째 이어졌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수출액이 44억5천9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8%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지난해 11월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올해 들어서도 월별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감폭은 1월 -9.2%, 2월 -3.0%, 3월 -11.1%, 4월 -7.2%. 5월 -12.8%, 6월 -13.3% 등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대구경북의 올 1~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감소했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 중국의 경기 침체 탓에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대구 경제에 타격이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달 기준 대구 전체 수출의 23%를 차지한 최대 시장이다.한편 대구경북지역 7월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0.7% 증가한 16억2천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21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했고, 수입은 22% 감소했다.

2019-08-19 18:10:30

인크루트가 발표한 2019년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계획 및 규모. 인크루트 제공

올 하반기 취업문 바늘구멍 될 듯, 취업포털 설문조사 결과

올 하반기 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채용계획이 있는 대기업 비율이 10%포인트(p) 이상 줄었고 상장 중소기업의 채용규모도 반토막날 것으로 보인다.1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상장사 2천212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99개사가 응답한 가운데 66.8%만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상장사가 11.2%였고, 22%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답했다. 예상 채용규모는 총4만4천821명으로 지난해(4만7천580명)보다 5.8% 줄었다.대기업은 하반기 채용계획을 세운 곳이 전체의 79.2%로 지난해(91.1%)보다 11.9%p 낮았다. 이들의 채용규모는 지난해(4만4천648명)보다 4.1% 감소한 4만2천836명 선으로 나타났다.대기업의 채용 감소는 지난해 비교적 훈풍이 불었던 것과 대조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6개 시중은행의 공채 재개, 4대 그룹의 302조원 투자계획 발표 등 호재가 있었지만 올해는 대기업들이 채용축소 방침을 나타내며 적신호가 켜졌다"고 했다.중견·중소기업 사정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중견기업 채용규모는 지난해 1천780명보다 21.7% 줄어든 1천393명, 중소기업은 지난해 1천152명보다 48.6% 감소한 592명에 그쳤다.인크루트 측은 "중견·중소기업은 경기 침체,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변수들이 맞물리며 채용규모를 크게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쯤되면 '고용 쇼크'를 넘어선 '고용 증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9-08-19 17:45:41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 감소세…협력업체 많은 대구 업계 불안감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업체 공장의 생산능력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이 1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완성차업체 의존도가 높은 대구경북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생산능력 감소가 수주량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18일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3개사의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 생산능력은 모두 172만9천420대로 집계됐다.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작년보다도 상반기 기준 1.6% 감소한 수치다.업계는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 하락세 이유로 업계 부진에 더해 현대기아차 공장에 도입된 주간 연속 2교대제 영향이 컸다고 풀이하고 있다. 주간 연속 2교대제는 공장을 8시간씩 2교대로 운영하고 야간 작업을 하지 않아 이전보다 작업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방식이다. 작년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완성차 업체 중에서도 특히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높은 대구 자동차부품업계는 수주량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 국내 공장 생산능력은 88만6천100대로 전년 대비 1.0% 줄었고, 기아치(76만1천대)도 2.4% 감소했다.실제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난 9일 내놓은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산업 경쟁력 평가 및 발전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업체들은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 감소와 완성차업체에 좌우되는 수직 하청구조, 지속적인 단가 인하, 연구개발 인력 부족 등을 어려움의 원인으로 꼽았다.대구 자동차부품업체 A사 대표는 "국내 차종은 다양해지는 반면 자동차 생산대수는 줄면서 자연스레 원가가 올라가는 추세다. 그럼에도 '을'인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오른 원가를 오롯이 수주계약에 반영하기 어렵다"며 "국내 자동차생산능력이 500만대는 돼야 우리도 공장을 원활히 가동할 수 있는데 오히려 생산능력이 줄고만 있으니 걱정"이라고 말했다.국내 수주량 감소에 대응한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납품이 여의치 않다는 점도 문제다. 해외공장을 둘 만한 규모의 주요 협력업체를 제외한 대다수 대구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내수시장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가 절감을 위해 해외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가 굳이 국산 부품을 들여올 이유는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경북 경산의 자동차부품업체 B사 대표는 "지역 중견기업 중 베트남, 중국 등 해외공장을 두고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곳은 국내 비중을 줄이고 해외 비중을 늘리는 식으로 생산 감소에 대응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중견기업 공장은 해외로 빠져나가고, 영세업체는 어려움을 겪으면 지역 고용시장과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8 18:06:25

나용선 (주)오토인 대표(왼쪽 첫번째)와 직원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우리기업에 노크하세요] (7)오토인

플랫폼 경제가 떠오르고 있다. 업계 구성원과 소비자를 플랫폼으로 묶어주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수료, 광고 등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한 모바일앱 '배달의 민족', '토스'가 성공을 거둔 것도 플랫폼 선점 덕분이다.대구 북구의 온라인 플랫폼 개발사 '오토인'도 기존에 없던 시장을 개척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오토인은 전 세계 자동차부품업체들을 묶어주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현재 80개국, 500여 업체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회원사는 매년 회비를 내고 플랫폼에 등록돼 있는 다른 회원사 제품의 견적을 받고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구조다. 지역에서는 에스엘, 이래오토모티브 등 대표적인 부품업체들이 오토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나용선 오토인 대표는 회사 성장 과정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이 채용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양질의 개발인력 확보가 급선무여서다. 오토인은 지난해 청년 구직자와 지역 우수기업을 이어주자는 취지의 산업통상자원부 '희망이음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심사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나 대표가 소개한 회사 장점은 분위기이다. 스타트업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사내 복지가 대구 청년 구직자들에게 매력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토인은 자체적으로 문화의 날을 운영해 근무시간 도중 직원들이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문화의 날과는 별개로 직원들은 일과 관련된 부분이라면 사내 스터디를 만들어 언제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 간 호칭이 '프로'로 통일돼 있어 상대적으로 직급 간 위계질서 없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임금 수준이 높지 않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대졸 초임 직원 월급이 200만원 초·중반 정도다. 구독경제 형태인 플랫폼사업 특성상 일정 수준의 회원 수가 확보될 때까지는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오토인은 향후 성장가능성을 강조하면서도 현재 전 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한편 정부 지원사업인 청년내일채움공제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소득 수준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나 대표는 "스타트업이 사내 문화나 워라밸 측면에서 자유롭다는 인식이 있는 반면 아직 월급은 적은 경우가 많다"며 "대구에 자동차부품협력사가 많은데도 국내 협력사들을 이어주는 플랫폼이 없었다. 시장을 선점한 만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9-08-18 17:09:52

선바이오의 박선국 대표가 자신들이 생산한 애견 방향제를 소개하며 환한 웃음을 띄고 있다. 신동우 기자

[환동해시대를 열다]<1> 식수로 변신하는 바닷물

'환동해시대'는 동해의 경제, 산업, 연구, 개발 등을 하나의 고리로 묶어 거대 공동체를 형성한다는 뜻이다. 청정 동해안과 맞닿은 경북이 '미래 먹거리'를 바다에서 찾아야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첨단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바다를 인간의 젓줄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환동해시대를 이끄는 길이다. 바닷물을 정제해 마실 물로 바꾸거나 유해생물을 활용해 화장품을 만들고 바다 속 미생물을 사료로 변신시키는 등 활용법은 무궁무진하다. 환동해시대를 선도할 해양 기술을 4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1〉 식수로 변신하는 바닷물먹는 바닷물 시대는 2009년 7월 시작됐다. 소금 성분이 포함된 염(鹽) 지하수의 판매가 그 해 제주도에서 처음 시행됐다. 바닷물과 일반 담수가 지하로 스며든 염지하수는 오랜 세월 암반에서 걸려져 미네랄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고 알려졌다.이후 해양심층수 개발은 꾸준히 이뤄졌지만 노력에 비해 시장의 성적은 신통찮았다. 전기분해 등을 통해 염분을 제거해도 약간의 텁텁한 맛이 남아있기 때문. 민감한 사람은 약간의 짠맛도 느낄 수도 있다. "안그래도 먹는 샘물이 넘쳐나는데 굳이 짠 바닷물을 마시고 싶지 않다"는 농담은 대중화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선바이오 박선국(55)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도 먹는 바닷물 연구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2009년부터 먹는 바닷물 연구에 승부를 걸었다. 제거하기 까다로운 염분과 불순물을 정제할 수 있는 특별한 노하우를 무기로 내세웠다. 전기분해 대신 수십 종이 넘는 천연 정제재료를 이용해 염분은 완벽히 잡고 영양소는 배가시켰다.환동해산업연구원(울진군 죽변면)에 입주하기 전까지 그는 해양심층수 개발회사에서 생산설비 및 제품생산 기술 전문가로서 근무했다. 2010년 12월 울진에서 염지하수를 이용한 고농도 미네랄워터 개발에 참여했고, 지난해 해양수산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고 벤처기업 선바이오를 설립했다.그는 암반지하수 특허 및 발명 3건을 출원했고, 현재 동해안에서 끌어올린 염지하수를 활용해 천연 마그네슘 농축 음료도 출시했다. 단순히 먹는 물을 넘어 바닷물의 풍부한 영양소를 살려 건강음료로 탈바꿈시킨 셈이다. 선바이오는 올해 울진군 죽변농공단지에 제품 양산을 위한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이곳에서는 현재 출시된 음료 외에도 염지하수 미네랄과 나노버블 산소를 활용한 반려동물 전용제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바닷물에 풍부한 천연성분을 추출해 만든 반려동물 방향제 등이다. 최근 마그네슘과 칼륨 등 바닷물 성분을 이용해 살인진드기를 퇴치할 수 있는 기피제 개발도 눈앞에 두고 있다.박 대표는 "아직 바닷물 산업은 이렇다할 주인이 없는 '춘추전국'이나 마찬가지"라며 "바닷물 산업하면 '선바이오'가 떠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9-08-16 18:25:40

갤럭시노트10 5G 출시를 앞두고 일부 대구 휴대폰 판매점이 거액의 불법보조금 지급을 약속하는 등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10 5G'를 체험하는 모습. 연합뉴스

갤럭시노트10 출시 일주일 앞두고…대란 조짐

오는 23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5G 출시를 앞두고 일부 휴대폰 판매점들이 거액의 불법보조금 지급을 약속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는 이번이 5G 스마트폰을 싼값에 살 수 있는 소문까지 돌면서 휴대폰 '대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5일 대구의 한 휴대폰 판매점이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개월 동안 8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갤럭시노트10을 특가에 판매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휴대폰 구입 시 소비자가 내야 하는 현금은 '온도'라는 은어로 쓰였는데, 판매점이 제시한 가격은 '10도'였다.갤럭시노트10(6.3인치, 256GB 기준) 출시가격이 124만8천500원으로 이통3사 공시지원금이 최대 45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70만원 상당의 불법보조금이 포함된 금액이다. 게시글 조회 수는 930여 건으로 커뮤니티 가입자 수 700여 명을 훌쩍 넘길 만큼 소비자 관심이 뜨거웠다.해당 판매점 관계자는 "갤럭시S10이 출시됐던 3월과 비교해도 구매 문의가 3배 이상 늘었다. 아직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아 '온도'는 5만원 전후로 변동될 수 있다"며 "갤럭시노트10이 올해 마지막 인기 스마트폰 모델인데다 연말이면 이통사 간 5G 가입자 유치경쟁이 사그라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통신업계는 이들 판매점들이 출시도 되지 않은 휴대폰에 대해 선금을 받고 있는 만큼 판매 사기 가능성도 적잖다며 우려했다. 대구 중구 통신골목 한 대리점 직원은 "불법보조금 지급을 약속하고 '먹튀'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설령 불법보조금을 지급하더라도 결국 피해는 전체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15 18:12:14

대구 일자리 질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KOSIS 국가통계포털, '시도/취업시간별 취업자'

대구 '알바생'만 늘었다…일자리 질 급격히 악화

대구에서 주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파트타임 취업자 수가 1년 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어 일자리 질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7월 기준 대구의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25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21만8천명) 대비 16.7% 늘었다. 같은 기간 주 36시간 이상 일한 취업자는 95만3천명으로 1년 새 6.2% 감소했다. 파트타임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사이 정작 풀타임 취업자가 준 것이다.대구의 경우 전국과 비교할 때 근로시간 단기화 경향이 유독 심했다. 지난달 대구의 파트타임 취업자 증가 폭은 전국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컸고, 풀타임 취업자는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16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10.8% 늘었고 그 이상 일한 취업자 수는 2천177만2천명으로 1.1% 감소에 그쳤다.이에 대해 대구 제조업계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 질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근로자 소득을 늘리려던 정책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자동차 전장설비 생산업체인 A사 관계자는 "전국 취업자가 늘었다고 하지만 단기간 고용인원 증가 때문이지 주 36시간 이상의 제대로 된 일자리는 줄었다. 기업들은 자동화기계를 도입하고 직원 근로시간을 쪼개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늦추고 탄력근로제를 확대하는 등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오히려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대구의 경우 자영업자를 포함한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주휴수당 지급이 의무화되면서 지급 조건인 주 15시간 미만으로 아르바이트생을 쓰려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점도 단시간 근로자 급증의 원인이다.황준석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고용전문관은 "제조업의 경우 잔업이 줄어든 점을 이유로 꼽을 수 있지만 사실 서비스업 근로방식 변화가 가장 큰 이유"라며 "대구의 경우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서 영향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2019-08-15 17:33:0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하반기 중 16.5조 규모 SOC사업 신속 집행할 것"

정부가 건설업계 활력제고를 위해 16조5천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집행에 나선다. 수출 활성화,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방안도 나왔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하반기 중 공공임대주택 건설 5조1천억원, 도로 5조9천억원, 철도 5조2천억원 등 모두 16조5천억원 규모 SOC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는 최근 수출동향 점검 및 활성화 방향, 건설산업 활력 제고방안, 중소기업 R&D 지원체계 혁신방안 등이 안건으로 올랐다. 최근 수출동향과 관련, 홍 부총리는 최근 수출 감소세의 주요 원인으로 미·중 무역갈등, 반도체 단가 하락, 중국 등 세계 성장세 둔화를 꼽았다. 그는 "대외 여건 악화로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고,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면서도 "친환경 차와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유망품목은 수출이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건설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규제를 풀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홍 부총리는 "총사업비 변경 절차 간소화, 시공능력 평가제도 합리화 등 모두 26건의 규제를 개선하겠다"며 "공사비 산정 적정성을 높이고 입·낙찰 제도를 바꿔 견실한 시공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끝으로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담은 R&D 지원 계획을 밝혔다. 그는 "시스템반도체와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헬스와 같은 신산업에 연간 1천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선 민간투자 후 정부매칭의 벤처 투자형 R&D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2019-08-14 17:43:20

동북지방통계청 '7월 대구 고용동향'

전국 취업자 늘었지만 대구는 줄었다

전국 취업자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대구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동북지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7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취업자 수는 122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만1천명 줄었다. 같은 기간 경북 취업자 수는 7천명 증가한 144만7천명을 기록했다.대구 고용 부진은 전국과 비교해 유독 두드러진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취업자 수는 2천738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9천명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2018년 1월 33만4천명 증가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하지만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2만9천명)에 이어 두 번째로 취업자 감소폭이 컸다.실업자도 늘었다. 7월 대구 실업자는 5만4천명으로, 전년 대비 2천명 많았다. 전국 실업자도 1년 전보다 5만8천명 늘어난 109만7천명을 기록했다. 반면 경북은 작년 극심한 경제부진의 기저효과로 실업자 5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천명 감소했다.특히 핵심 업종·연령대의 고용부진이 문제다.대구의 경우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가 1년 새 각각 1만2천명, 1만9천명 줄었다.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 50대 취업자 역시 각각 30만8천명, 31만2천명을 기록해 1만8천명, 1만명씩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가 증가한 전국도 제조업과 40대 취업자는 줄어 핵심 고용시장이 여전히 침체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전문가들은 대구의 고용부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황준석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인적자원개발위원회 고용전문관은 "여성 취업자가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데 남성이 3천명 줄어든 사이 여성은 1만6천명이나 줄었다. 대구는 정책 효과 덕분에 청년 취업자는 전국에 비해 두드러지게 증가폭이 컸는데 이마저도 둔화되는 추세"라며 "대구 고용지표가 경기불황 때 나타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19-08-14 17:21:21

권영진 대구시장이 13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섬유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섬유업계, 일본 수출규제 피해 지원 호소

대구 섬유업계가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소재부품 수입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수입 문제 해결 없이 무리한 국산화 추진은 기업 피해로 돌아온다는 지적도 나왔다.대구시는 13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현장소통시장실을 열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섬유업계 어려움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 대표업종인 기계와 섬유, 자동차부품으로 나눠 열리고 있다.대구 섬유업계는 생산에 쓰이는 필수 일본산 소재 수입이 어렵다고 지원을 요청했다. 공진우 이노컴 상무는 "생산에 쓰이는 재료 40%가 일본 제품인데 전략물자로 지정된 품목이어서 수입이 어렵다. 원래 2개월 걸리던 물품 인도가 5개월쯤 걸릴 것 같다고 일본 수입처에서 연락이 오기도 했다"며 "올해 말까지는 버틸 수 있겠지만 내년부터는 힘든 상황에 놓일 것 같다. 정부·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노컴은 전략물자인 탄소섬유탱크를 생산하고 있어 앞으로 일본이 한국의 백색국가 명단에서 빠질 경우 수출에 영향이 우려되는 곳이다.수입길을 여는 대신 무작정 국산화만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당장 국산 소재부품의 기술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기업만 피해를 떠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우 ㈜자인 전무는 "섬유업계의 경우 미세한 기술 차이가 시장에서 큰 영향으로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 일본산 소재 대신 국산화 소재를 이용했을 때 기업이 매출 감소를 겪을 수 있고 피해를 증명해 보상을 받기도 어렵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대구시를 비롯해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 유관기관도 참가해 지원을 약속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본 수출규제가 짧은 기간에 끝날 일은 아닌 것 같고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면 타격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구시는 일본 소재·부품을 수입하는 섬유기업을 전수조사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19-08-13 18:46:18

일본 백색국가 제외 '맞불'에 대구 수출기업 우려

정부가 12일 일본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맞불을 놓으면서 일본에 수출하는 대구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일본에서의 수입에 이어 수출길까지 막히게 됐다며 매출 감소를 우려했다.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생산설비업체 A사는 일본을 비롯해 유럽, 미국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연매출 8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오는 이 업체의 일본 수출 비중은 10% 수준이다.A사는 정부의 일본 백색국가 제외 소식에 수출길이 막힐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생산설비에 들어간 일부 부품이 해석에 따라 수출규제 품목에 포함될 수 있어서다.A사 관계자는 "전자제품 공정에 쓰이는 생산설비여서 전략물자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냉장고 생산에 전략물자에 쓰이는 화학물질이 들어가지만 냉장고가 전략물자가 아닌 것과 같은 논리"라며 "소재를 수출하지는 않지만 수출 감소 등 타격이 예상된다. 수입은 대체품을 찾으면 되지만 수출은 다르다"고 하소연했다.올해 일본 수출 계약을 따낸 B사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B사 대표는 "일본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지는 바이어 쪽에서 별다른 얘기가 없는 상태"라며 "수출 제한 품목 수가 워낙 많고 정치적 사안도 얽혀 있는 문제여서 신경이 쓰인다"고 털어놓았다.대구의 경우 일본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구의 일본 수출액은 2억6천295만9천달러로, 수입액 2억9천347만7천달러와 큰 차이가 없었다.같은 기간 전국의 일본 수출·수입액은 각각 142억5천300만달러, 243억900만달러를 기록해 100억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수출액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도 대구는 6.95%로 전국(5.25%)보다 컸다.전문가들은 수출 규제 대상이 되는 전략품목의 경우 일본 수출보다 수입 비중이 크다며 지역 경제 전반으로 타격이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일본 수출을 걱정하는 기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규제 대상이 되는 전략물자의 경우 수출보다 수입 비중이 높아 우리 기업의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전략물자를 수입해 만든 완제품 중 일부는 제한품목에 포함될 수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단순히 경제적 이유로 촉발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변수"라고 말했다.

2019-08-13 17: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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