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연 원장 특정인 밀어주기?…공모 절차 위반 의혹

이사들로 구성된 원추위, 18일로 예정됐던 서류심사 없이 25일 면접만 진행키로
특정 지원자 밀어주기 의혹에 원추위 "사실무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경. 매일신문 DB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전경. 매일신문 DB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하 패션연) 원장 공모 과정에서 이사진이 서류심사를 생략, 절차 위반 논란이 일고 있다. 패션연 일각에서는 특정 지원자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사진은 지원자가 많지 않아 서류심사 생략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원장 대행 체제인 패션연은 지난 7월 1일 원장 채용공모를 냈지만 지원자 4명이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아 선임이 무산됐다. 이어 8월 21일 재공모에 나섰으나 앞서 부적격으로 처리된 4명을 포함한 6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패션연은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자 를 세 명으로 추려 10월 초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문제는 패션연 이사 6명으로 구성된 원장추천위원회(이하 원추위)가 지원자 6명 전원에 면접 기회를 주기로 의결하면서 불거졌다. 패션연이 8월 재공모를 앞두고 낸 공고문에 따르면 이달 18일 후보자 전원에 대한 서류심사를 진행하고, 합격자에 한해 오는 25일 면접심사를 보도록 돼 있다. 이에 패션연은 기존 절차대로 진행할 것을 원추위에 요청했지만 서류심사는 열리지 않았다.

패션연은 원추위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패션연 노조는 지난 19일 원추위 소속 이사 6명 전원의 이사직 사퇴를 촉구했다. 패션연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와 인사혁신처에 질의한 결과 공고문대로 서류심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무시됐다"며 "이사들이 특정 지원자를 밀어준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이사들이 절차를 무시한 채 원장 선임을 강행하려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철수 패션연 원추위원장은 "산업부 요청대로 최종 후보자를 세 명으로 압축하려면 첫 공모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지원자 중 최소 한 명이 포함돼야 한다. 서류심사에서 평가가 좋지 않은 지원자도 면접에서는 다를 수 있다는 생각에 전원 면접을 보자고 한 것 뿐"이라며 "이해 관계나 특정 지원자를 밀어주려 한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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