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홍의락 의원 초청 간담회

12일 오후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홍의락(북구을·오른쪽 첫번째)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섬유직물 업체 관계자들이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포함한 대구 섬유 산업의 애로 사항을 홍 의원에게 건의하고 있다.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12일 오후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홍의락(북구을·오른쪽 첫번째)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섬유직물 업체 관계자들이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포함한 대구 섬유 산업의 애로 사항을 홍 의원에게 건의하고 있다.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오랜 불황을 겪고 있는 섬유업계가 위기감을 견디다 못해 지역 국회의원까지 불렀다. 섬유업계 관계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하 직물조합)은 12일 국회 산자중기위원회 소속 홍의락 의원(더불어민주당)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섬유업계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인사말이 끝나자마자 섬유업계 관계자들은 전례없는 위기감을 호소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올해 들어 추진된 정부 정책에 대해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김영수 대구경북자수협의회 회장은 "섬유업종이 오랜 시간동안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금은 섬유업을 해야 할지 말아야할지의 기로에 서 있을 정도"라며 "최저임금이 올해, 그리고 내년 너무 오른다. 노동집약적인 섬유업종은 살아남을 방법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정부차원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섬유업종에 대해 공적자금을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신용보증기금에서 업력 7년 미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대출 보증서의 업력 제한을 섬유업종에 한해서라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이석기 직물조합 이사장은 "지역 섬유업체들은 대부분 수십년 전 설립돼 있어 해당 정책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투자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부산시가 자동차부품업체에 1천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한 것처럼 지역 섬유업계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의 하소연은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번졌다. 자연스레 섬유업계가 여당 소속인 홍 의원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됐다.

김종욱 해원통상 대표는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오류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수출 위주의 산업구조에서 인건비만 올리는 것이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정책이 확정되고 나서는 바꾸기 힘든 만큼 하루라도 빨리 정책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정부 정책 취지를 재차 설명하면서도 지역의 어려움을 절감하는 만큼 이날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홍 의원은 "투자를 해도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저고용시대다. 역으로 임금을 올려서 소비를 진작해보자는 것이 정부의 취지"라며 "다만 문재인 대통령도 최저임금 1만원은 쉽지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개인적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최저임금에 차등을 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개선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홍의락(북구을)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섬유직물 업체 관계자들이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포함한 대구 섬유 산업에 관한 애로 사항에 대해 홍 의원에게 건의를 하고 있다.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12일 오후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홍의락(북구을)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섬유직물 업체 관계자들이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포함한 대구 섬유 산업에 관한 애로 사항에 대해 홍 의원에게 건의를 하고 있다.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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