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김주동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의원 후보

김주동 후보, 선거운동원 근로기준법 준수 선언

영주시 제2선거구에서 경상북도의원에 도전하는 김주동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운동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사람이 먼저다. 저녁이 있는 삶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7일 김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주시민이 과열 선거운동으로 인한 소음과 매연에 피로감을 느낀다"면서 "선거운동원들이 7만원을 받고 아침, 저녁으로 도로에서 인사하는 저급한 선거문화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근로기준법 8시간을 준수, 운동원들이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 최저임금도 안되는 3만원 수당(선거사무원·활동보조인)에 봉사하는 운동원들께는 저녁이 있는 삶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6-08 19:22:44

[대구 사전투표소 표정] 손등 기표, 도장 인증샷…지팡이 짚고 100세 기념 한 표

8일 오후 4시쯤 대구 남구 대명2동 주민센터. 강의가 끝난 대학생들이 투표장으로 밀려들었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용지를 받은 청년들은 밝은 표정으로 기표소에 들어서며 '민주주의 축제'를 만끽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이들은 손등에 찍은 기표 도장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 앞다퉈 SNS에 올렸다. 대학생 신지원(20) 씨는 "성인이 되고 첫 투표여서 설레는 마음으로 수업이 끝나자마자 달려왔다"며 즐거워했다. 투표소에서 100m쯤 떨어진 공원에서는 후보자 기호가 적힌 손팻말을 든 선거운동원들이 막바지 유세에 한창이었다. 이들은 유권자들이 지나갈 때마다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후보자의 이름과 기호를 외치며 '한 표'를 호소했다. 선거운동원 옥정분(73) 씨는 "우리의 한 표가 지역의 미래를 바꾼다. 시민들이 꼭 좋은 후보자에게 투표해서 좋은 동네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사전투표 첫 날을 맞은 8일 대구시내에 마련된 139개 사전투표소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다. 막 성인이 된 청년부터 지팡이를 짚은 백세 노인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로 투표소는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8시 40분 대구 동구 신천4동 사전투표소에는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투표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1919년 10월 생으로 동구 지역 최고령 투표자로 기록된 정차금(100`여) 씨는 "100세 기념으로 투표하러 왔다"는 한 마디만 남긴 채 한 표를 행사했다. 불편한 몸에도 선거에 참여한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일반 기표소보다 2배 가량 넓은 장애인용 기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휠체어를 타고 서구 비산2`3동 사전투표소를 찾은 박영자(84) 씨는 "관절이 좋지 않아 투표를 망설였지만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하려고 힘들게 왔다. 투표소에 엘리베이터도 설치돼 있고 넓은 장애인용 기표소도 있어 불편한 점도 없었다"며 활짝 웃었다. 가족들의 손을 잡고 투표에 나선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대구 북구 고성동 주민센터를 찾은 오모(31)`지모(33)씨 부부는 "투표 당일 다른 일정이 있어 사전 투표를 하러 왔다. 지방선거라 투표용지가 많은데도 출력이 빠르고 매끄럽게 진행돼 만족스럽다"고 투표 인증샷을 찍었다. 침산1동 주민센터서 만난 대학생 한모(27) 씨도 "주민들의 생활을 직접 챙기는 지방 정치인을 선거이기에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머니와 함께 왔다"고 했다.

2018-06-08 18:53:08

[격동의 6·13 TK 선택]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대구 6.9% 경북 11.8%

6·1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자 정치권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판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일 사전투표 1일차 투표율은 8.77%(대구 6.89%`전국 최저, 경북 11.75%`전국 3위)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6·4 지방선거 때 같은 기간 투표율 4.75%, 2016년 20대 총선 당시 5.45%와 비교할 때 눈에 띄게 높아진 수치이다. 높은 사전투표율의 의미를 해석하는 여야 셈법은 제각각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적으로 정당 지지율이 50%를 웃도는 만큼 투표율이 높을수록 소속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투표가 늘수록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는 '밴드왜건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국당을 지지하는 대구경북 시도민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착잡해져 투표할 기분이 아닐 것"이라며 "그래서 적극투표층 중에는 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본투표가 북미 정상회담 바로 다음날 치러진다는 점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해야 외부 변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전투표부터 본투표까지 투표율을 최대한 높임으로써 보수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의사 표시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른바 '샤이 보수' 결집을 이끌어내겠다는 기대도 숨기지 않는다. 한국당 관계자는 "여당이 투표일에 북미 정상회담 성과를 적극 홍보할 것"이라며 "지방선거는 능력 있는 인물을 지역 일꾼으로 뽑아야 한다는 점에서 여당의 정치적 계산이 선거에 작용하지 않도록 사전투표 독려에 힘쓰고 있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가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사전투표를 독려하면 젊은 층이 많이 하겠지 생각했는데, 의외로 보수층도 사전투표를 많이 하더라"며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느 당에 유리하다는 것은 분석이 안 된다"고 말했다. 나경원 한국당 의원도 같은 프로그램에서 "저도 (선거 결과에 대한 사전투표 영향을) 분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선거운동도 사전투표 전까지를 목표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이 달라진 점)"이라고 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반드시 전보다 높은 최종투표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사전투표가 늘어나면 반대로 본투표는 줄어드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대형 이슈'가 다른 이슈를 빨아들여 선거 관심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2018-06-08 18:52:11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포토뉴스] 지방선거 사전투표 한 표 행사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8일 대구 달서구 이곡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18-06-08 18:13:53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국회의원이 7일 경북 의성을 방문, 임미애 도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서영교 국회의원, 의성에서 임미애 도의원 선거 지원 연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국회의원이 지난 7일 경북 의성 장날 유세에 나서 이화여대 후배인 같은 당 임미애 경북도의원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상주 출신인 서 의원은 1986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지내고,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춘추관장을 거친 재선 국회의원이다. 임 후보는 1987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상주의 딸'이 '의성의 며느리'를 후원하고 나선 것이다. 서 의원은 지원 유세에서 "제가 재선 국회의원이 되는 동안 임 후보는 27년간 의성에서 소를 키우고, 마늘 농사를 지으며 지역에 헌신해 왔다"면서"이렇게 진정성 있고 훌륭한 지도자를 도의원으로 선출해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임 후보는 "농약이 잘 듣지 않으면 농민들은 다른 농약을 사용한다. 농약도 바꿔쓰는데 어떻게 수십년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특정 정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일이 반복되느냐"고 반문했다.

2018-06-08 17:14:24

文 대통령도 사전투표, 현진 대통령 사상 처음...여야 지도부도 투표 참여 독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8일 오전 청와대 인근 삼청동주민센터를 찾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현직 대통령이 사전투표를 한 것은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된 이래 처음이다.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주민센터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투표관리인들과 악수하며 “(투표하는 분들이) 많이 오셨습니까”라고 묻는 등 인사를 건넸다. '삼청동 사전투표소’라는 글자를 배경으로 인증 샷을 찍은 문 대통령은 신분증을 제출한 다음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주민센터 앞에는 투표를 하러 오는 문 대통령에게 장애인들의 투표권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회원 등이 새벽부터 모여들었다. 투표를 마친 문 대통령은 이들에게 다가가 “누가 한번 말씀을 해줘 보세요”라며 이야기를 나눴다. 요구사항을 들은 문 대통령은 “접근하기가 어렵고 투표용지에 기표하기가 어려워서 사실상 참정권이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인 것 같다)”며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대화를 마친 문 대통령은 장애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나서 시민들과 악수한 다음 투표소를 떠났다. 여야 지도부도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부동층 잡기에 나섰다. 야당 지도부 대다수가 이날 투표를 마쳤고, 여당 지도부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투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목포와 장흥, 보성, 여수 등 전남 지역을 찾은 데 이어 9일엔 고향인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대구경북을 돌며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송파 잠실7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곧장 서울역으로 이동해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홍 대표는 사전투표 뒤 기자들에게 “지방선거는 국민의 관심이 낮아 투표율이 저조하다. 당에서 투표율 제고를 위해 오늘 내일, 당력을 총동원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사전투표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가 유세지역에서 각각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박 공동대표는 오전 광주 동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유 공동대표는 대구 중구 동인동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목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마치고 투표에 참여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인천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2018-06-08 17:07:26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우편으로 발송한 선거홍보물에 구미시청 새마을과 폐지와 새마을테마공원 용도변경 내용이 실리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구미시민단체,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는 박정희 정신 말살하는 공약 철회하라"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구미시청사와 구미세무서 부지 맞교환(본지 4일 자 12면 보도)'과 '구미시청 새마을과 폐지 및 새마을테마공원 용도변경'이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7일 구미시 새가회, 개나리회, 동심회, 새마음회 등 새마을후원단체들은 '대한민국의 새마을정신, 구미시민의 힘으로 지키자'란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장 후보가 구미의 정신이며, 대한민국의 정신인 새마을정신을 말살하려 한다"며 "새마을을 말살하려 한다면 시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을 잘살게 한 우리의 정신이며 역사적 평가와 함께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운동"이라며 "구미시청 새마을과 폐지, 새마을테마공원 용도변경 등은 새마을운동 중흥지인 구미 시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경북애국시민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브랜드인 새마을운동을 적폐로 규정한 민주당을 용서할 수 없다"며 "새마을테마공원, 새마을과를 다른 용도로 변경한다는 공약에 충격을 넘어 인간적 배신감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새마을운동을 지우려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구미는 일만 하는 노동도시, 회색빛 연기 자욱한 공장이 아니라 전 세계 지도자가 부러워하는 새마을정신을 계승·발전시켜 관광산업인 문화단지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장 후보는 "60년간 지속된 공직사회 적폐 청산을 위해 구미시청 새마을과를 시민사회단체지원과로 바꾸고, 새마을테마공원을 경북민족독립운동기념관으로 변경해 역사교육관광지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2018-06-08 17:00:16

[한줄뉴스]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율 오후 3시 현재 6.71%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율 오후 3시 현재 6.71%

2018-06-08 15:20:02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사전투표했어요...인증샷 찍는 유권자들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낮 대구 북구 산격3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2018-06-08 14:56:54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유권자들로 붐비는 사전투표소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낮 대구 북구 산격3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2018-06-08 14:52:11

사전투표율 오후 2시 현재 5.39%… 200만명 돌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후 2시 현재 투표율이 5.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시작됐고, 전국 유권자 4천290만7천715명 가운데 231만1천835명이 투표를 마쳤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은 3.00%, 2016년 4월에 열린 20대 총선에서는 3.33%로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더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치러진 19대 대선 사전투표율(7.06%)에는 못 미쳤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10.33%(16만2천959명)로 10%를 넘기며 가장 높았고, 전북이 8.59%(13만1천181명)로 뒤를 이었다. 최저 투표율 지역은 경기도로 4.24%(44만6천583명)를 기록했다. 대구는 4.25%(8만7천23명)로 두 번째로 낮았다. 경기도를 포함해 서울(4.65%·38만9천841명), 인천(4.42%·10만7천971명) 등 수도권 지역 투표율은 모두 4%대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2018-06-08 14:33:51

[사전투표] 경북도지사 후보 4명 모두 사전투표 "지지 호소"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대구와 경북지역 주요 후보들이 앞다퉈 사전투표를 하고 부동표 흡수에 나섰다. 바른미래당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같은 당 유승민 공동대표, 임인환 대구 중구청장 후보와 함께 동인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김 후보는 투표를 마치고 "대구시민의 밝은 미래를 위해 개혁보수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기호 1, 2번이 아니고 아직 3번도 아닌 부동층이 앞으로 3번으로 오리라 확신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대구·경북 후보들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많은 시·도민께서 투표에 참여하시라고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며 "선거운동 기간 여러 차례 대구에 왔고 오는 11·12일에도 대구에서 선거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국회의원이 25명이 있는데 바른미래당은 저 혼자다. 개혁보수 정치를 하기가 이렇게 힘들구나! 절감하고 있다"며 "이 지역 정치가 반드시 개혁보수로 바뀌어야 미래가 있다고 확신하므로 왜 개혁보수가 필요한지 공감해주시고 바른미래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 경쟁적으로 사전투표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오전 8시 경북 포항시 남구 상대동행정복지센터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오 후보는 투표소 근무자들에게 인사한 뒤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기표소에서 투표하고 용지를 넣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대통합을 이루는 역사의 현장이며,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담겨있다"면서 "국가 대통합에 경북이 힘을 보탤 것이며, 그 힘을 민주당 지지로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1층으로 내려가 복지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게 인사를 한 뒤 자리를 떴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후보는 오전 9시께 김천 대신동 주민센터에서 부인과 나란히 사전투표를 했다. 이 후보는 "이번에 자유한국당이 매우 어렵다"며 "6·25 때 낙동강 전선을 지켰듯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가해 자유한국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 "나라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자유한국당, 2번에 꼭 투표하고 투표율도 확실히 높여달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는 오전 9시 40분께 유세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경산시 중방동 농민회관에서 부인, 같은 당 정재학 경산시장 후보와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사전투표를 위해 단체로 농민회관을 찾은 군인들에게 "고생이 많다"며 "바른 투표를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의당 박창호 후보는 출근길 유세활동을 마치고 오전 10시 30분께 포항 우창동 평생학습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하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정의당은 우리 정치에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대구에는 139곳, 경북에는 333곳에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2014년 6월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은 대구는 8.0%, 경북은 13.11%였다. 전국 평균은 11.49%였다. 지역 사전투표소에는 후보들 외에도 선거 당일 여행이나 출장 등 사정으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해 미리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행렬이 온종일 이어졌다.

2018-06-08 14:33:44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오후 1시 현재 4.49%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이 4.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시작됐고, 전국 유권자 4천290만7천715명 가운데 192만8천502명이 투표를 마쳤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은 2.51%, 2016년 4월에 열린 20대 총선에서는 2.72%로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더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치러진 19대 대선(5.80%)보다는 낮았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 투표율이 8.66%(13만6천642명)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도 투표율이 3.53%(37만1천734명)로 최저를 기록했다. 경기도를 제외한 수도권에서 서울은 3.86%(32만3천261명), 인천은 3.69%(9만120명)를 각각 기록했다.

2018-06-08 13:25:27

[한줄뉴스]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율 오전 10시 현재 2.30%

국회의원 재보선 사전투표율 오전 10시 현재 2.30%

2018-06-08 10:24:35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오전 9시 현재 1.24%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1.2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시작됐고, 전국 유권자 4천290만7천715명 가운데 53만2천188명이 투표를 마쳤다.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각 투표율은 0.79%, 2016년 4월에 열린 20대 총선에서는 0.66%로 이번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더 높았다. 지난해 5월 치러진 19대 대선(1.39%)보다는 0.15%포인트 낮았다. 지역별로는 전라남도 투표율이 2.75%(4만3천388명)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도 투표율이 0.92%(9만6천634명)로 가장 낮았다. 경기도를 제외한 수도권에서 서울은 1.01%(8만4천531명), 인천은 0.99%(2만4천114명)를 각각 기록했다.

2018-06-08 09:07:21

"오늘부터 사전투표" 6·13 지방선거 투표 길라잡이…투표소 찾는 법은?

6.13 지방선거 투표 길라잡이 훌쩍 다가온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투표는 언제부터 할 수 있나요?2018년 6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고로 8~9일에는 사전투표가 진행됩니다. 이틀간 오전 6시~오후 6시 전국 어느 사전 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투표는 누가 할 수 있나요?선거일 기준, 19세 이상인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1996년 6월 14일 이전 출생) -투표소는 어떻게 찾나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내 투표소 찾기' -투표절차는요?1.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거인명부에 서명(날인, 손도장)합니다. 2. 1차 투표용지 3장을 받습니다. (시도교육감선거, 시도지사선거, 구시군의장선거) 3. 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로 투표용지마다 각각 한 명의 후보자에게 기표합니다. 4. 기표내용이 보이지 않게 투표함에 투표지 3장을 넣습니다. 5. 2차 투표용지 4장을 받습니다. (지역구 시도의원선거, 지역구 구시군의원선거, 비례대표 시도의원선거, 비례대표 구시군의원선거) 6. 기표소에 비치된 용구로 투표용지마다 각각 하나의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기표합니다. 7. 기표내용이 보이지 않게 투표함에 투표지 4장을 넣고 나가면 투표 끝! 참 쉽죠? 올바른 투표방법 확인하시고, 소중한 한 표 행사하세요! 이 카드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매일신문 디지털 시민기자 지민선

2018-06-08 08:44:43

한국당 기초단체장 당선 안되면 '진박' 국회의원도 위기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가 더는 자유한국당 텃밭이 아니다'라는 경고음이 잇따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진실한 친박'(친박근혜), 이른바 '진박' 국회의원이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대구 동구, 달성군 등 이들이 공천에 관여한 한국당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이나 무소속 후보에게 고전하고 있는 탓이다.  이와 관련해 추경호 한국당 의원(대구 달성군)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5일 달성군수 후보 방송토론회 뒤에 실시한 자체 지지도 조사에서 조성제 한국당 후보와 김문오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샤이 보수층' 표심을 고려할 때 부동층 표심을 더욱 결집하면 조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 이전에도 수차례 자체 여론조사를 해보니 조 후보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공천했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지난 6일 달성에 사는 만 19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률은 1.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3%p(포인트)였다.  추 의원이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을 하루 앞두고 급박하게 행동에 나선 것은 최근 '보수 텃밭'이라는 대구경북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됐기 때문이다. 매일신문과 TBC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곳곳에서 한국당 기초단체장 후보의 열세가 드러났다. 특히 한국당 후보가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지역은 거의 예외 없이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거세게 일었던 곳이다. 달성군수 공천 과정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오른 현역 단체장에게 교체지수를 적용, 컷오프하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당 공관위에 재심을 권고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구 동구청장 공천에서는 한 달 새 단수 추천→공관위 공천 결정 2차례 번복→후보 경선 불참 등 파행을 거듭하다가 결국 중앙당 공관위가 나서 후보를 최종 낙점했다.  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악순환처럼 반복돼 온 내리꽂기 공천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다음 총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장악을 위해 '충성도'에 따른 공천을 하려다 빚어진 사태라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낙하산 공천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들이 공천 파동으로 정치적 곤경에 처했다"며 "이들이 지역구 기초단체장 수성에 실패한다면 다음 총선에서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8-06-07 21:00:00

[포토뉴스] 독도 경비대원 거소투표 실시

독도서 소중한 한 표 행사 우리 땅 독도에서 생활하는 경비대원과 주민 등이 7일 6·13지방선거 거소투표를 했다. 울릉군선거관리위원회 제공=연합뉴스

2018-06-07 19:43:50

대구 유권자들이 희망하는 공약은? 선관위가 공개한 유권자 제안 15건 눈길

대구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에게 희망하는 공약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모은 유권자들의 희망공약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선관위는 최근 3개월 간 홈페이지와 선관위 선거정보 앱을 통해 접수된 유권자 희망공약 2천여 건 중 150건을 선별해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가운데 15건은 대구 유권자들이 제안한 공약들이다. 지역의 한 유권자는 건립 추진 중인 서대구 KTX역사에 '대구10미(味) 타운'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유권자는 "납작만두, 찜갈비, 무침회 등 대구만의 특색 있는 맛을 한 곳에서 먹을 수 있다면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시민 제보를 활용해 지역에 묻혀있는 근`현대 유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알리자는 제안도 나왔다. 한 유권자는 "대구 중구 제일중학교에 있는 거북바위 '구암원점'은 1897년 설정된 대구의 첫 토지측량 원점"이라며 "이 곳으로부터 우리나라 근대 토지제도가 수립돼 전국 토지조사사업으로 확대된 사실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범물근린공원 지하주차장 활용도를 높이자는 공약 제안도 나왔다. 수성구 범물근린공원 지하에 있는 도시철도 환승주차장은 환승수요가 적고 출입로가 하나여서 이용객이 적은 반면, 맞은편 범물2동주민센터 옆 도로는 주차난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한 유권자는 "환승주차장과 범안로 맞은편을 잇는 지하도를 개설하면 주민들의 접근성도 높이고 주차난도 해소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지역 공공기관 내 여유공간 개방 및 예약시스템 구축, 어린이 영어 영화관 조성, 온라인 정보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한 복지제도 우편물 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 제안도 올라왔다. 시민들의 정책 제안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천600여건의 시민 제안이 접수된 데 비해 올해 지방선거에는 7일까지 2천800건을 넘어섰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 정당에 정책제안 안내문서를 송부하는 등 유권자의 제안이 실제 정책수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2018-06-07 19:00:00

선거유세 '핫플레이스'…도심 네거리와 전통시장 강세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도심 주요 네거리와 전통시장 등이 선거운동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달서구에서는 지역 유권자들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도원네거리가 선거 유세로 가장 뜨겁다. 지난 4일 도원네거리에는 달서구의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성순·배지훈 후보와 자유한국당 최상극·이진환 후보, 바른미래당 이관석 후보, 정의당 한민정 후보 및 무소속 김철규 후보 등 6명이 모두 출동했다. 이날 도원네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했다는 권오현 대구시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는 "도원네거리는 가까이에 전통시장이 있고 대곡지구 9개 단지에 사는 주민들을 걸어다니며 만날 수 있어 이점이 크다”고 했다. 북구는 복현오거리가 유세전 '핫플레이스'다. 이날 오후 5시쯤 자유한국당 배광식 북구청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했고, 1시간 뒤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헌태 북구청장 후보가 퇴근길 선거유세를 펼쳤다. 배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매우 많으면서도 교통흐름이 느려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최적의 선거운동 장소”라고 했다. 수성구는 범어네거리의 자리 다툼이 치열하다. 출·퇴근 차량으로 늘 혼잡한데다 이곳을 거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성구 주민들이 많아서다. 이용객이 많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도 끼고 있다. 아울러 주말이면 유세 차량들은 나들이객이 많은 수성못과 인접한 두산오거리로 몰린다. 동구는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인근 네거리와 동대구역네거리를 찾는 후보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중구에서는 계산오거리와 반월당네거리, 동인네거리에 유세 행렬이 붐빈다. 서구는 북비산네거리와 평리네거리 등이 선호된다. 고령층의 비율이 높은 남구와 서구는 전통시장과 경로당에서 후보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지난 4일 남구청장 후보자들은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경로당을 집중적으로 찾았고, 시의원과 구의원들은 관문시장과 대명시장, 봉덕시장 등에서 유세를 펼쳤다. 중구에서는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이 단연 인기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대구시장 및 대구시의원 후보, 중구청장 및 중구의원 후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2018-06-07 19:00:00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홍보 현수막이 거리에 난립하고 있어 미관 저해 및 안전사고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 오후 대구 범어네거리에 선거 홍보 현수막이 어지럽게 붙어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독립운동가 벽화까지 덮어버린 현수막…유권자들 "도심 도배해 공해"

올 들어 선거 현수막 허용 기준이 완화되면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심 곳곳에 현수막이 난립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도심 명소를 가리거나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도배'하듯이 중복 게시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궁전맨션 벽면에는 이상화, 서상돈, 이육사 등 대구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3명의 대형 벽화가 그려져 있다. 지난 2014년 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맞춰 대구시가 1억원을 들여 조성한 대형 벽화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이육사 시인의 얼굴은 볼 수가 없다. 한 구의원 출마자가 선거 현수막으로 시인의 얼굴을 덮은 탓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는 선거사무실로 신고한 건물 벽면에 대형 현수막을 걸 수 있다. 수성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후보자는 궁전맨션을 선거사무실로 신고했다"며 "항의 전화도 꽤 왔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해당 후보자도 "아파트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서 설치했다"며 "나라에 보탬이 되려 출마했으니 이육사 시인도 양해해줄 거라 믿는다"고 했다. 특정 후보자가 같은 장소에 여러 장의 현수막을 내걸어 '도배' 논란이 일기도 한다. 올해부터 '읍·면·동마다 1매'로 제한되던 현수막이 '읍·면·동 수의 두 배 이내'로 완화된 탓이다. 장소 제한도 사라졌다. 교차로를 기준으로 범어 1~3동이 갈라지는 수성구 범어네거리의 경우 후보자 당 최대 6장의 현수막을 걸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수성구 범어네거리에는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들이 중복 게시돼 있다. 범어네거리를 둘러싼 17장의 현수막 중 4장은 특정 수성구청장 후보였고, 다른 구청장 후보와 대구시장 후보, 대구시교육감 후보도 2장씩 현수막을 걸었다. 현수막 숫자도 급증했다.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과 대구시교육감 후보자 등 6명이 신청한 현수막은 1천668장에 이른다. 이는 후보자가 8명이었던 2014년 지방선거(1천112개)보다 556개(33%)나 더 늘었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현수막을 치워달라는 항의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통 씩 걸려오지만 신호등이나 표지판 등을 가리거나 도로를 가로지른 경우가 아니면 제재할 수단이 없다"고 했다.

2018-06-07 19:00:00

대구시의원에 출마한 정의당 이주윤 후보. 우태욱 기자

지방선거 기초의원'광역의원 이색 선거운동ㆍ공약… "눈에 띄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으려는 구·군의원들과 시의원들의 이색 선거운동과 공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중구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남훈 정의당 후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를 새긴 선거용 명함을 하루 수백장 씩 돌린다. 일반 명함보다 제작비는 두 배나 비싸지만 시각장애인에겐 홍보 효과가 높다. 이 후보는 "경로당에 안마 봉사를 나온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점자 명함을 쓰는 후보는 처음'이라며 정말 반가워했다"고 귀띔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세광 서구의원 후보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하루종일 곳곳을 누빈다. 오 후보는 "유지비가 저렴하고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도 알릴 수 있다"면서 "주택가 골목을 돌며 주민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친환경 정책을 홍보하고자 한민정 달서구의원 후보가 자전거를, 이주윤 대구시의원 후보가 전동휠를 타고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유세 소음없는 '조용한 선거'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상은 바른미래당 북구의원 후보는 1t 화물차에 홀로 타고 유세 활동을 하며 음향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 후보는 "유세 때문에 주민들이 스트레스를 받아선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얼굴 알리기에는 불리할 수 있지만 진심을 전한다는 마음으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했다. 이시명 바른미래당 대구시의원 후보는 차량, 공보물은 물론 선거사무원도 없이 '나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선거구에는 당적도 이름도 없는 '사람부터 삽시다'라는 하늘색 현수막만 걸었다. 이 후보는 "선거비용을 보전 받더라도 결국 국민의 부담이라는 생각으로 이 같은 전략을 쓰고 있다"고 했다. 다양한 이색 공약들도 눈길을 끈다. 민주당 송준향 대구시의원 후보는 '청년행복카드'를 만들어 식비와 교통비를 청년층에 지원하는 공약을 내놨다. 송 후보는 "모든 20대 청년들에게 일종의 기본소득을 제공하는 실험적인 사업"이라고 했다. 민주당 박정권 수성구의원 후보는 미니소방차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좌우 폭 1.4m 수준의 미니소방차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주택가나 전통시장을 쉽게 드나들 수 있어 화재 초기진압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이유다. 박 후보는 "미니소방차 공약을 접한 유권자들이 한 표 주겠다고 한 경우도 여러번 있었다"며 "이색 공약이지만 실현할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2018-06-07 19:00:00

여야 사전투표 독려에 사활…잇단 빅이벤트에 투표율 저하 우려

북미 정상회담, 러시아 월드컵 등 6`13 지방선거 앞뒤로 빅 이벤트가 잡히면서 투표율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여야는 8, 9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예상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면서 진보진영에서는 '어차피 이길 선거', 보수진영에서는 '어차피 질 선거'라는 인식이 확산할 경우 유권자의 투표장 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여야는 2013년 재`보궐선거 때 도입된 사전투표(2014년 지방선거부터 전국 단위 선거에도 적용)의 투표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선거 승리 전략으로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어온 '강세' 흐름이 사전투표에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전투표를 독려해 지지층의 표를 단속하고, 정부`여당에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젊은 유권자들의 표도 최대한 끌어낸다는 계산이다. 사전투표율 20%를 넘으면 의원들이 당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이색 공약'도 내놨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투표일 하루 전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의 영향 최소화를 위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각 지역 당협과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알려온 한국당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 보수'가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으면 한국당의 지방선거 로고송인 '아기 상어'에 맞춰 춤을 추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다른 정당들도 열성 지지층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사전투표 독려에 힘을 쏟고 있다. 사전투표는 전국에 설치된 3천512개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선거정보'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주의사항도 있다. 유권자들은 사전투표 기간에 투표와 관련한 교통 편의나 금품, 음식물 등을 받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또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사전)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거나 특정 정당`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언동을 하는 행위 ▷사전투표소 안에서 후보자 선거`사무관계자가 선거운동 복장을 착용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표지를 착용하는 행위 등은 주요 위법행위로 꼽힌다.

2018-06-07 18:58:04

[포토뉴스] "튀어야 산다" 이색 선거운동

"튀어야 산다" 6.13 동시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고 표심을 잡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오후 세그웨이를 타며 표밭을 누비는 대구시의원에 출마한 정의당 이주윤 후보. '23년 시의회비리 확! 한 대 때려주세요' 문구를 새긴 샌드백을 유세차량에 매달고 다니는 대구시의원에 출마한 박인환 후보. 갓 쓰고 도포차림으로 한표를 호소하는 달서구의원에 출마한 전기택 후보.

2018-06-07 18:07:14

[포토뉴스] 6·13 지방선거 누구를 찍을까

"누구를 찍을까"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7일 오후 대구시내 유세현장에서 유권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후보들의 모습을 찍고 있다.

2018-06-07 17:37:26

[포토뉴스] 사전투표 독려 무인 비행선… 8일~9일 사전투표

"다리 아래 어르신~ 투표하세요~" 제 7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7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가 신천 상공에 무인 비행선을 띄워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 5회,6회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

2018-06-07 17:35:30

7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삼성증권 대구지점 앞에서 열린 420장애인차별철폐 대구투쟁연대 노숙 집회에서 회원들이 '장애인 정책협약에서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만 남았다'며 협약 촉구를 요구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장애인연대, 장애인 권리보장 협약 촉구하며 무기한 노숙 돌입

장애인 단체가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에게 장애인 권리보장 협약을 촉구하며 무기한 노숙에 나섰다. 420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구투쟁연대(이하 장애인연대)는 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권영진 후보는 조속히 장애인 권리보장 협약을 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협약 체결까지 이 곳에서 무기한 노숙할 예정이다. 전근배 장애인연대 정책국장은 "내일이면 사전 투표가 시작된다. 이제는 노숙 밖에 남은 방법이 없다"며 "장애인 권리 협약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줄 알았던 권 후보가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 측은 "선거 운동 기간에도 실무적인 협의는 성실히 임할 것"이라면서도 "지킬 수 없는 약속을 선뜻 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지킬 수 있는 약속인지 꼼꼼하게 검토하면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18-06-07 17:05:57

 [이 후보, 이래서 추천합니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 - 김종희 죽도시장상인연합회 이사

10년도 더 전이네요. 강원도가 고향인 저는 결혼 뒤 삼척에서 살다 지난 2007년 경북 포항에서 타향살이를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하던 사업을 '쫄딱' 망해 쫓기듯 7번 국도를 타고 250km 남하해 자리잡은 곳이지요. 오는 내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더 문제였습니다. 생면부지 타향에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죽도시장에서 옷가게 직원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렸습니다. 월급은 고작 70만원이었고 근무시간은 아침 10시부터 6시까지였습니다. 더욱이 객지이다 보니 주변 상인들마저 서러움을 주기 일쑤였고 제가 민주당 당원인 것을 안 다음부터는 저를 '빨갱이'라고 부르기까지 했습니다. 복받치는 서러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오중기 후보를 만났지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제가 오 후보를 쳐다봤지요. 포항에 온 이듬해 옷가게에서 일을 마치고 버스를 타려고 걸어가는데 개풍식당 건너편에서 처량하게 선거유세를 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오 후보였습니다. 당시는 오 후보가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통합민주당 포항시 북구 후보로 출마해 유세할 때였는데 모습이 제 형편하고 왜 그리 똑같은지 울 뻔 했습니다. 당시 39살이던 오 후보도 그 때부터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오 후보를 알고 지냅니다. 늘 한결같은 마음의 소유자이지요. 견디기 쉽지 않았던 타향의 '텃새' 속에서도 제가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버텨온 것은 수시로 힘이 돼 준 오 후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덩치만큼이나 듬직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입니다. 이제는 저도 죽도시장상인연합회 이사라는 명함을 가질 만큼 자리를 잡았고, 오 후보도 여당의 도백 후보가 됐습니다. 약자를 위해 같이 울고 웃었던 오 후보가 꼭 도지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도민들을 환하게 웃게 할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2018-06-07 16:23:58

경상북도교육청. 자료사진

[광역長·교육감 후보 공약 점검] ②경북도교육감…도시와 농산어촌 교육격차, 학교 현장에 맞는 약속은 빠져

경북도교육감 후보 5명은 학교 안전과 교육 복지, 학생 인권과 교권 보호, 교실 변화 등 경북 교육이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 각자 특색 있는 공약을 내놓았다.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안전, 폭력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대책이 비슷했지만 교육 현장 경험이나 교육 철학에서 후보들의 색깔이 각기 달라 공약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유권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매일신문 '교육감 공약 검증단'은 각 후보들의 공약을 ▷타당성 ▷현장 적용 가능성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학생, 학교, 지역사회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와 장·단점 및 향후 기대되는 변화를 분석했다. ▷김규태 계명대 교수 ▷김재경 지식플러스 교육연구소장 ▷마민영 안동대 교수 ◆학생들은 더 나은 교육을 받을까 경북은 지역에 따라 학교 규모, 학급당 학생 수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정규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진로나 동아리 활동,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에서도 실질적인 격차가 존재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후보들은 예체능 방과후 프로그램 및 동아리 지원 강화(안상섭), 진로동아리 지원 및 진로체험 지원(임종식), 교육지원청 역할 강화로 방과후학교 강사풀 확보 및 지역 체험학습장 연계(이찬교), 초등학생 무도교육 유단자화 및 중학생 방과후 스포츠클럽 의무화(문경구), 예술·체육·봉사 중심 1만 동아리 운영 및 방과후학교 무상지원 확대(이경희)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진로·직업 체험처 부족, 우수 방과후학교 강사 확보 애로, 소규모 학교 동아리활동 한계 등 학교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역이나 경북도 차원의 체계적인 학습 및 활동 지원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단위 학교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경북 교육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진학과 관련해서도 고교 평준화 확대, 교육감 직속 입시TF 운영, 일대일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 운영 등의 공약이 제시됐으나 타 시·도와 비교하면 따라가기에 급급한 수준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또한 학교와 지역 특성에 맞는 학생부종합전형, 기회균등전형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은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아쉬움을 샀다. ◆ 학교 교육은 더 풍성해질까 경북은 광역이라는 특성상 도교육청이 교육지원청에 더 많은 역할을 주고, 단위 학교의 자율성을 효과적으로 보장하는 체계를 세워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후보들은 이와 관련해 지역교육청 자치 기능 확대 및 권한 위임(이경희), 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학교의 교육과정 자율화(문경구), 교육지원청 역할 강화 및 학교자치 실현(이찬교), 인문학 및 수학교육, 미래교육 강화(임종식), 학교별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안상섭) 등을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와 농산어촌 학교별로 어떻게 차별적인 자율성을 부여하고 특색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아 선언적 공약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제시하고 있는 무상급식, 무상교육, 무상교복 등 복지공약보다 경북 교육 발전을 위해 훨씬 더 중요한 부분인데도 역점을 두고 있는 후보는 한두 명 뿐이었다. 창의·인성 교육과 관련해 후보들은 다양한 공약들을 내놓았으나 도교육청 차원의 일괄적인 정책 추진이 아니라 지역과 단위 학교에 맞는 실현 방안이 더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학교 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줄이겠다는 공약 역시 공통적이었다. 교원 행정업무 감축 및 과도한 경쟁평가 축소(안상섭), 교직원 업무 50% 이상 감축(임종식), 교감 중심 교무행정전담팀 운영으로 교원업무 정상화(이찬교), 교직원 상호간 신뢰와 존중의 문화 창조(문경구), 교사 행정업무 축소 및 문서 간소화(이경희) 등이 제시됐다. 그러나 교육감 당선자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지 않는 한 개선되기 쉽지 않은 공약으로 분류됐다. ◆ 지역사회와 학교는 더 가까워질까 경북의 각 시·군이 교육 분야에 대해 쏟고 있는 관심은 교육계 못지않게 뜨겁다. 젊은 층 부족과 인구 유출의 주된 이유가 교육문제 때문이라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장학회, 교육발전위원회 등을 설립해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예산 직접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 지역사회가 학교 교육을 지원하고 학교를 지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후보는 적어 안타깝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역 연계 학생인성교육 체험시설 운영(이경희), 지역 대학과 기업 협업으로 잠재력 개발(문경구), 지자체와 연계한 지역별 진로진학센터 구축(임종식) 등은 세부 공약으로 타당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과정 운영이나 체험학습 실시 등에서 지역 연계를 높이겠다는 이찬교 후보의 공약은 공모형·혁신지구형·주민주도형 마을교육사업 등 세부 방안까지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폐교를 활용한 숲속학교 운영, 지자체와 협의하여 무료 공립학원 설립, 학교 유휴공간 주민 평생교육 시설로 운영 등을 제시한 안상섭 후보도 분야별로 다양한 지역사회 연계방안을 고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후보들이 제시한 무상교육이나 무상급식 확대의 경우 도교육청 자체 예산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한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미흡하다는 지적이었다. 교육에 관심이 높다고 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무턱대고 예산을 지원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해 설득력 있는 논리를 만들고 협력 관계를 높여가는 세심한 프로세스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06-07 15:22:17

최두성 서울정경부 차장

[여의도 통신] 투표 패싱

"선거요? 그런 거 관심 없어요." 유세 현장을 살짝만 벗어나면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네거리마다 선거운동원의 인사가 이어지고, 곳곳에 선거 벽보가 붙고, 후보자의 플래카드가 내걸렸지만 선거 열기는 실종됐다. 선거운동원들이 나눠 주는 공보물은 그들이 시선에서 멀어지자마자 버려지기 일쑤고, 가정으로 배달된 선거공보물 역시 봉투째 폐지함으로 직행하는 예도 목격된다. 내 삶과 가장 직결된 동네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이지만 유권자 관심은 시들하다.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교육감, 곳에 따라서는 국회의원까지 유권자 선택에 달렸으나 "누가 누군지 모르겠고, 꼭 그것을 내가 선택해야 하나"라는 게 무관심에 대한 솔직한 대답으로 들린다. 선거는 유세차에 올라 "일을 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자들이나 그 주변 사람들, 그들을 선발해 내세운 정당과 정치권 관계자, 누가 수장이 될지를 궁금해하는 공무원, 선거 판세 분석에 바쁜 정치부 기자들에게나 국한된 일 같기만 하다. 이러다간 많은 유권자의 참정권 포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긴다. 또한 어렵사리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기더라도 후보들의 정책이나 정치철학을 알지 못한 채 투표 행위에만 의미를 부여하는 '묻지마 투표'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앞선다. 시간을 되돌려보면 기우(杞憂)는 아니다. 4년 전인 제6회 지방선거에서 대구는 52.3%의 유권자가 투표소로 향해 전국 17개 시도 중 투표율 꼴찌를 기록했다. 그에 앞선 5회(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대구는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낮은 45.9%의 투표율로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정 정당을 향한 뚜렷한 지역색이 지역민의 투표 의지를 꺾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선거는 상황이 좀 달라졌다. 앞선 선거에서 대구경북을 합쳐 광역단체장 1명(대구시장), 기초단체장 3곳(대구 달서구, 경북 포항구미)에만 후보를 배출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대구경북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대구 7곳, 경북 17곳 기초단체장에 후보를 냈다. 바른미래당 등 기타 정당에다 무소속 후보까지 투표용지에 이름을 새겨 선택 폭은 다양해졌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저질스러운 사람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투표가 끝나면 그들에게 4년의 시간을 맡겨야 한다.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고, 소중한 선택의 행렬에 동참해야 할 이유가 되지 않을까.

2018-06-07 15: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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