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선택 4·15] 영·호남 지역주의 벽, 더 견고해졌다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과 영남에서 압승하면서 지역주의 벽이 여전함을 확인시켰다.특히 여야가 지난 20대 총선을 통해 상대 텃밭에 구축한 교두보마저 이번 선거를 통해 사라지면서 지역주의가 더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15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율 상황을 종합하면 민주당이 호남 총 28개 지역구 가운데 27개를 가져갈 전망이다.민주당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녹색돌풍'에 밀려 호남 28석 중 23석을 내주고 3석을 지키는 데 그쳤으나 이번 총선을 통해 전통적 지지기반을 완전히 회복했다.현재 민주당은 광주 전체 8개 지역구, 전남 전체 10개 지역구에서 후보 전원이 당선됐거나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10석이 걸린 전북에서도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1위인 남원임실순창을 제외한 9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당선이 확실하다.반면, 영남에서는 통합당이 압승하는 분위기다.대구의 경우 12개 지역구 중 11개에서 통합당 후보 당선이 확실하다. 경합 중인 대구 수성을은 통합당 이인선 후보와 통합당에서 탈당한 홍준표 후보 간 대결이라는 점에서 누가 이기든 보수 진영의 승리다.특히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당선되면서 지역주의를 타파했다는 평가를 받은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북구을의 현역 의원인 홍의락 후보의 패배하면서 민주당의 대구 2석이 사라지게 됐다.경북 13개 중 8개에서 통합당 후보가 당선됐으며, 나머지 5개도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한 상황이다.경남의 경우 16개 중 12개에서 통합당 후보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하다.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 3곳만 민주당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산청함양거창합천은 통합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1위다.부산은 18개 중 16개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5석을 가져간 민주당은 남구을과 사하갑 2개에서만 앞서고 있어 이곳의 교두보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울산에서도 통합당이 6개 지역구를 다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김형준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진영 논리에 따라 여야가 세게 붙으면서 영·호남 지역주의가 부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4-16 01:23:15

[화제의 당선인] 여공에서 인권변호사로…김미애 인생스토리 주목

[화제의 당선인] 여공에서 인권변호사로…김미애 인생스토리 주목

부산 해운대을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을 꺾은 정치 신예 미래통합당 김미애 당선인은 역경을 이겨낸 인생 스토리로 주목받는다.그는 '개천에서 용 났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남다른 성장 과정을 겪었다.어부와 해녀의 딸로 태어난 김 당선인은 14세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가난으로 인해 고등학교 1학년인 17세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그가 사회에 첫발을 디딘 곳은 해운대구 반여동 태광산업 방직공장이었다. 선거 사무실이 있는 곳이 바로 그가 여공으로 일했던 방직공장 터 인근이다.이후 봉제공장과 잡화점 판매원 등 닥치는 대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식당을 차려 운영하기도 했다.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던 김 당선인은 29세 때 동아대 법대 야간대학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다.김 당선인은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도서관을 지켰고 34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고 말했다.김 당선인은 이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세 아이를 둔 한 가정주부가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남편을 살해한 사건의 국선변호를 맡아 재판정에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김 당선인은 "15년간 국선변호사 하면서 760건 넘게 변호했다"고 설명했다.김 당선인은 두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기도 하다.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언니의 아들에 대한 미성년 후견인을 맡고 있고 미국에서 입양한 딸의 엄마 역할을 하고 있다.김 당선인은 "17세 여공이 변호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기회의 평등과 공정 경쟁을 보장받았기 때문이지만, 문재인 정권 3년 동안 공정의 가치는 사라졌다"며 "사회적 약자와 평범한 우리 이웃들을 대변해 온 김미애가 공정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2020-04-16 01:17:15

홍준표·주호영 뜨고 김부겸 지고…수성구에서 엇갈린 명암

홍준표·주호영 뜨고 김부겸 지고…수성구에서 엇갈린 명암

4·15 총선에서 대구경북(TK)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킨 대구 수성갑·을 선거구 투표 결과가 나오면서 거물 정치인의 명암도 엇갈렸다. TK 최다선 국회의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으며 접전이 예상됐던 수성갑은 주 당선인이 과반 득표를 하며 의외로 싱거운 싸움이 됐다. 수성을은 홍준표 무소속 후보와 이인선 통합당 후보 간 초박빙 승부를 펼친 끝에 신승(辛勝)했다.16일 오전 1시 현재 개표가 67.1% 진행된 수성갑은 주 당선인이 60.1%를 득표하며 당선을 확실시한 반면 김 후보는 38.9% 득표했다. 같은 시각 59.7% 개표한 수성을에서는 홍 당선인이 37.9%, 이 후보가 35.7%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번 선거에서 두 곳은 시종 TK 25개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다. 4년 전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에서 현 여권 계열로 국회의원에 당선하며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2일)부터 대선 도전을 언급하며 '인물론'을 띄웠다. 민주당에 빼앗긴 텃밭을 되찾고자 옆 선거구에서 투입된 주 당선인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보수층 결집에 나서는 한편 "잠재적 대권후보로 분류된 김 후보를 꺾고 당선된다면 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여할 길이 제게도 있다"고 맞불을 놓는 등 접전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는 물론 이어진 개표에서도 주 당선인은 큰 격차를 유지한 채 선두를 내어주지 않았다. 이에 김 후보는 개표 중이던 15일 오후 9시 50분쯤 캠프에서 패배를 인정했다.통합당에서 공천 갈등 겪으면서 세 차례 걸쳐 지역구를 바꾸다가 결국에는 공천 배제 후 정치 인생을 걸고 무소속으로 나선 홍준표 당선인과 당의 선택을 받은 이인선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수성을도 보수 표심이 둘로 쪼개진 탓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안 초박빙 접전이라는 결과가 나와 승부처 중 한 곳이 됐다. 이러한 상황은 개표에서도 이어져, 홍 당선인이 약간 앞서고 이 후보가 그 뒤를 바짝 쫓는 양상을 보였다.그러나 홍 당선인이 수성을에서 승리하며 통합당은 대구에서 8년 만에 전 지역 석권에 또다시 실패했다. TK는 여권의 대권 잠룡을 잃는 대신 보수 대권 주자를 얻게 됐다.

2020-04-16 01:16:38

김부겸 '문 정부 심판론' 극복하지 못했다

김부겸 '문 정부 심판론' 극복하지 못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김 후보는 대권 행보를 선언하며 인물론을 바탕으로 5선 도전에 나섰지만 끝내 주호영 미래통합당 당선인의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극복하지 못했다.김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후 지역 정치권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특히 중선거구제로 치러진 12대 총선(1985년)에서 당선된 유성환·신도환 국회의원 이후 31년 만에 대구에서 당선된 정통 민주당 계열의 의원이라는 점에서도 주가를 높였다.특유의 친화력과 소통력을 바탕으로 한 개인기는 기존의 대구경북(TK) 정치인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면모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아 현 정부와 지역의 메신저 역할도 했다.하지만 '당선 후 지역을 위해 한 일이 없다' '문재인 정부의 독주에 할 말을 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확산하면서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4년 전 공약을 대부분 지켰다. 일부 지역 인사들의 정치 공세다. 또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제일 먼저 주장했고, TK 추경 예산을 1조원 이상 증액시키는 것도 여당의 중진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하지만 문 정부에 대한 불만이 김 후보에게 투영되면서 여론을 뒤집기 쉽지 않았다. 김 후보는 대망론을 내세워 막판 뒤집기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악화된 정부에 대한 민심을 되돌리지 못했다.이번 패배로 대권 도전을 향한 전략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애초 김 후보는 당선되면 본격적인 대권 행보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대기업 로봇 산업 구미 유치 등을 약속하며 수성갑 국회의원을 넘어 대권을 향한 구체적인 전략을 보이기도 했다.김 후보는 대권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이 다음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영남권에 기반을 둔 잠룡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어서다. 현재 여권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차기 대권 후보로 유력하지만 정국 상황에 따라서는 영남권 주자를 내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후보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김 후보는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대구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오늘의 패배를 제 정치 인생의 큰 교훈으로 삼겠다. 대구에 바쳤던 제 마음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일어서겠다. 오늘은 비록 실패한 농부이지만 한국 정치의 밭을 더 깊이 갈겠다"고 덧붙였다.

2020-04-16 01:01:40

TK는 '정권'을, 전국은 '야당'을 심판했다...

TK는 '정권'을, 전국은 '야당'을 심판했다...

4·15 총선 결과 대구경북은 현 정권에 대한 '견제와 균형' 심리를 작동해 보수 세력을 전폭 지원했다. 반대로 전국적인 표심에선 진보 성향의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5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선거구 25곳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압승을 차지했다.대구경북민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처와 경제실정 및 대북·안보 문제에 불안감을 느껴 통합당에 더 큰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초반 불거진 공천 논란과 일부 후보의 자질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역 표심은 통합당에 압도적 힘을 실어 여권을 견제하는데 무게를 둔 것이다.더불어민주당은 '힘 있는 여당' 논리로 악화된 경제 살리기를 부각하고, 통합당 '막천 논란'에 불만을 품은 무소속 후보들도 대거 등장했으나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아내자는 지역 여론이 더 강했던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여권에선 '일당독재'의 폐단과 '안정적 정국 운영론'을 끊임없이 거론하며 지역을 포섭해 나갔고, 부실 공천을 비판하며 통합당을 탈당한 현역 의원들이 곳곳에서 저항했으나 이들의 응집력만큼 지역민들은 유례없이 높은 사전·본 투표율로 정부견제론을 지켜냈다.반면 전국적으로는 전체 선거구 253곳 가운데 민주당이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민은 정부·여권의 편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로써 4년 만에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가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통합당은 2016년 20대 총선과 2017년 대선은 물론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까지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최근 통합당과 그 전신이 4연패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통합당은 앞으로 극심한 리더십 위기와 책임론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 황교안 대표의 낙마가 예상되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도 예상해 볼 수 있다.또 야권의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보수대통합 등 '빅텐트론'이 다시 부상해 통합당 자체가 사라지고 새판에 다시 짜여지는 보수세력의 대개편 작업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통합당의 패배 이유로는 코로나19 위기가 정권심판론을 무력화한데다 공천 파동과 막말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한편 통합당 참패와 함께 군소 정당도 고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민주당이 16년 만에 의회 권력을 확보하고 지난 총선 때 만들어진 원내 정당 구도도 붕괴하는 등 원내 상황은 20대와는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당장 16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주도적으로 처리하는 등 보다 과감한 입법 활동이 가능해 졌고,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2년 국정 운영도 '레임덕' 없이 안정적이 됐다.

2020-04-16 01:01:31

홍준표·주호영 5선… 김상훈·윤재옥 3선

홍준표·주호영 5선… 김상훈·윤재옥 3선

21대 국회에 입성할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대구는 5선 의원 2명이 탄생했고, 3선 의원도 2명이 나왔다.이에 따라 21대 국회에서의 대구 정치 체력이 확 커졌다.경북은 초선 7명, 재선 6명을 배출했다.대구에서는 강대식(대구 동을), 양금희(대구 북갑), 김승수(대구 북을), 홍석준(대구 달서갑), 김용판(대구 달서병) 등 5명이 첫 금배지를 달았다.또 곽상도(대구 중남), 추경호(대구 달성), 류성걸(대구 동갑) 당선인 3명이 재선에 성공했고 김상훈(대구 서구), 윤재옥(대구 달서을) 당선인 2명은 3선에 안착했다.주호영(대구 수성갑), 홍준표(대구 수성을) 당선인 2명은 5선 고지에 오르며 국회의장 자리도 넘볼 수 있게 됐다.선수가 중요시되는 국회에서 재선 의원은 상임위원회 간사를, 3선 이상 중진들은 상임위원장은 물론 당 지도부에 도전할 수 있다.5선 의원 2명까지 보유하면서 대구 의원들의 정치적 무게감이 보다 강해졌다는 분석이다.경북은 모두 초재선 의원들로 지난 20대 국회와 비교해 정치적 보폭을 넓혀야 하는 게 과제로 남았다.김정재(포항북), 김석기(경주), 송언석(김천), 이만희(영천청도), 임이자(상주문경),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당선인 6명이 재선에 올랐다.김병욱(포항 남울릉), 김형동(안동예천), 구자근(구미갑), 김영식(구미을),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윤두현(경산), 정희용(고령성주칠곡) 당선인 7명이 초선으로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2020-04-16 01:01:21

이낙연 뜨고 황교안 지고…여야 잠룡 엇갈린 운명

이낙연 뜨고 황교안 지고…여야 잠룡 엇갈린 운명

여당의 대승으로 전망되는 4·15 총선 결과에 따라 차기 대선주자들의 희비도 엇갈렸다.여당의 차기 주자들은 환호와 동시에 더욱 치열해질 당내 예선을 걱정하는 분위기다. 반면 참패한 야당의 잠룡들은 홍준표 당선인(대구 수성을) 외엔 당장 정치생명 연장부터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미래통합당에게 대부분의 의석을 안긴 대구경북은 오는 2022년 대선에 홍 당선인 외엔 마땅한 대권주자가 없게 됐다.◆여권,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 과열경쟁이번 총선을 통해 가장 대권에 근접한 인사는 단연 이낙연 전 국무총리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맞붙은 서울 종로구, '대선 모의고사'에서 이겼고 여당의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서 대승을 이끌었다.민주당 관계자는 "제1야당 대표가 지역구 선거에 발이 묶인 이유도 상대가 이 전 총리였기 때문"이라며 "기존 최장수 국무총리로서의 안정감에 총선승리 주역이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졌고 선거기간 중 전국을 돌며 인지도까지 상승해 지금 당장 대선을 치른다면 적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전 총리 외에도 당내에선 송영길, 우원식, 우상호, 이인영, 김두관 의원 등이 잠룡으로 평가된다. 또한 여권의 대선주자는 광역자치단체와 행정부에도 포진해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정세균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도 대권주자로 꼽힌다.◆야권 지리멸렬, 홍준표만 기사회생반면 통합당은 쑥대밭이 됐다. 황교안 대표는 15일 선거구에서의 패배에 더해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전격 내려놓았다. 또한 정치적 도의상 차기 대선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전당대회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지만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분위기를 다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통합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의 참패로 대표 자리를 내놓은 만큼 새로운 인물이 당을 이끌고 대선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안으로 지난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당선인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황 대표 체제에서의 공천에 반발하면서 반황 이미지를 강하게 드러낸 만큼 황 대표가 사리진 마당에 다리를 크게 뻗을 수 있게 됐다.여기에 당의 간판급 인사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도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홍준표의 독주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다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16일 0시 현재 기사회생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통합당의 대선국면은 새롭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TK 출신 대권주자 기대하기 힘들어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으로 유력한 민주당 대권주자였던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은 이번 총선 낙선으로 대선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유승민 통합당 의원(대구 동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자신이 이끌었던 새로운 보수당 출신 인사들이 적지 않게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긴 했지만 당의 참패로 당장은 고개를 숙여야 할 입장이다.세종특별자치시에 출마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낙선해 정치적 미래가 불투명하다. 주호영 의원이 5선 고지에 올랐지만 대선에 도전하기에는 전국적 인지도가 너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다만 홍준표 당선인만 살아남아 지역 대권 주자 배출 열망을 대변할 예정이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에 홍 당선인이 대구에서 당선되면서 TK의 여론 반영이 중앙당에 전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오랜만의 지역 출신 대선 주자를 맞아 지역 정치권 위상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16 00:58:15

홍준표 극적 승리, 대권 후보 떠오르나

홍준표 극적 승리, 대권 후보 떠오르나

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을 당선인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홍 당선인이 승리를 거둠에 따라 보수진영의 유력한 대선 후보로 떠올랐다.그의 당선은 그야말로 극적이었다. 태어난 고향인 경남 창녕에서 출마를 준비했다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전 대표와 김형오 전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반대로 양산을로 선거구를 옮겼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서 탈당 후 학창 시절을 보낸 대구로 옮겨왔고,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홍 당선인이 대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내놓은 일성은 풍패지향(豊沛之鄕 : 한나라 고조 유방의 고향이 풍패. 제왕이 태어나는 고향이라는 뜻)이었다. 그는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대구에 온 것이 아니다. TK를 기반으로 대통령에 도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그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와 플라잉카(Flying Car) 연구 단지 유치, 대구 코로나19 뉴딜 20조원 지원 요구 등 대권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홍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줄곧 직설적이고 솔직한 화법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국회의원 4선, 경남도지사,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등 화려한 정치 경력을 십분 활용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유권자들과 즉석에서 묻고 답하는 새로운 방식의 선거운동인 이른바 '정치 버스킹'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화제를 모았다.또 홍 당선인 특유의 막말에 가까운 직설적 화법이 오히려 지역 유권자에게 시원한 화술로 받아들여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선거 막판 집중 유세에는 1천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에 고무된 홍 당선인은 15% 이상 압승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최종 당선까지는 쉽지 않았다. 표심을 드러내지 않는 다수의 전통적인 보수 정당 지지층이 투표장으로 대거 몰리면서 끝까지 어려운 승부를 벌였다. 실제 15일 방송협회와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 조사한 출구조사에서는 이인선 통합당 후보 39.5%,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36.4%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상해 홍 당선인이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하지만 막상 개표에 들어가자 홍 당선인이 미세하게 앞서가기 시작했고, 한 번도 뒤집히지 않은 채 신승을 거뒀다.홍 당선인은 복당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하면서 그의 복당을 막을 걸림돌이 사라진 덕분이다. 통합당 당내 차기 대선 주자들이 대거 낙선하면서 홍 당선인의 운신의 폭도 상당히 넓어질 가능성이 높다.그는 선거운동 기간 "제가 당선되고, 황 대표가 낙선할 경우 당내 역학 구도는 일거에 바뀔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당내에서 홍 당선인에 대한 거부감도 없지 않아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숙제로 남을 전망이다.

2020-04-16 00:55:36

이만희 영천·청도 국회의원 당선인 “영천시민과 청도군민의 준엄한 꾸짖음이자 승리”

이만희 영천·청도 국회의원 당선인 “영천시민과 청도군민의 준엄한 꾸짖음이자 승리”

이만희 미래통합당 영천·청도 국회의원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대한민국을 바로 잡고, 이를 통해 영천과 청도의 중단없는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영천시민과 청도군민의 준엄한 꾸짖음이자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제약이 따랐던 선거운동이었지만 유세 현장 곳곳에서 보내주신 많은 격려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상대 후보들에게도 감사와 위로의 말을 전하며 영천과 청도,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한번 일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영천시민과 청도군민께 고개숙여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이 당선인은 "영천과 청도의 중단없는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주민들의 열망과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분열과 갈등이 아닌 화합과 단결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부족하지만 항상 성원해주는 영천시민과 청도군민이 있기에 늘 함께 하며 반드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진심, 초심, 정성의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늘 함께 하겠다"며 재선 의원으로서의 각오도 밝혔다.

2020-04-16 00:53:29

TK '여풍' 불었다…양금희·김정재·임이자 당선

TK '여풍' 불었다…양금희·김정재·임이자 당선

대구경북(TK)에서 역대 최다 여성 국회의원들이 탄생하면서 '여풍'(女風)이 일었다.여성 정치인이 유독 드물었던 TK에서 경쟁력을 갖춘 여성 인재들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면서 지역의 여성 중심 정책과 각종 현안들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5일 총선 결과 대구에서는 양금희 미래통합당 대구 북갑 당선인, 경북은 김정재 통합당 포항북 당선인, 임이자 통합당 상주문경 당선인 등 3명의 여성 당선인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TK 정치사에서 가장 많은 여성 정치인들이 탄생한 것으로, 지난 20대 국회에서 대구경북의 경우 23명 현역 의원 가운데 지역구 여성 의원은 김정재 당선인 한 명이 유일했다.특히 대구는 20대 국회에서 끊겼던 여성 정치인 역사를 양금희 당선인이 이어간다.대구는 14대 현경자 전 신민당 의원(대구 수성갑), 대구 달성에서 4선을 지낸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불과할 정도로 여성 정치인은 매우 귀하다.양금희 당선인의 당선으로 대구 북갑은 19대 국회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의원이 탄생했다.양금희 당선인은 애초 낙하산 공천 논란이 일었고, 현역 의원인 정태옥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긴장감을 끝까지 놓지 못했으나 개표 결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양 당선인은 여성·청소년·교육 분야 전문가로 대구 남산초, 대명여중, 남산여고,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대구 상서여상 교사로 10년간 재직했으며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중앙회장, 제1회 의회행정박람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세계직능중소상공인총연합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당 인재영입 1호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경북에서는 두 명의 여성 의원들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김정재 포항북 당선인은 TK에서 여성 의원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재선에 성공하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김 당선인은 포항중앙초, 동지여중, 포항여고, 이화여대 정치외교학을 졸업했으며 서울시의원, 전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임이자 당선인은 보수성향이 강한 상주에서 당당히 금배지를 거머쥐었다.임 당선인은 상주에서 태어나 송계초, 화령중, 화령고를 나왔고 경기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 노동계에서 활동했다.한국노총 여성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거쳐 지난 2016년 20대 국회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20대 국회에서도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일했다.

2020-04-16 00:53:17

곽상도·류성걸·김희국·추경호·송언석…TK 최다 득표 누구?

곽상도·류성걸·김희국·추경호·송언석…TK 최다 득표 누구?

4·15 총선 대구경북(TK) 최다 득표율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미래통합당 대구 중남 당선인은 15일 오후 11시 기준 개표율 66.44% 상황에서 67.65%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대 총선 60.67%의 득표율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곽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이재용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 재선의원 고지에 올랐다. 앞서 곽 당선인은 통합당으로부터 단수 공천을 받아 본선 승리 기대감을 키워왔다.검사 출신인 곽 당선인은 초선 의원이었던 20대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저격수'를 자임하며 대정부 투쟁에 앞장섰다.류성걸 통합당 대구 동갑 당선인은 개표율 68.03% 상황에서 70.27%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류 당선인은 서재헌 민주당 후보와 양희 정의당 후보를 여유롭게 제쳤다.통합당 양자 경선에서 이진숙 예비후보에 승리를 거뒀던 류 후보는 파죽지세로 국회에 재입성했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첫 금배지를 달았지만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며 금배지를 내려놓은 바 있다.통합당 대구 달성 당선인은 개표율 48.74% 상황에서 69.22%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추 당선인은 박형룡 민주당 후보, 서상기 무소속 후보, 조정훈 민중당 후보 모두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중단없이 재선의원이 됐다.추 당선인은 지난 20대 총선에선 48.07%라는 과반에 못 미치는 득표율로 당선됐으나 이번 총선에선 유권자들로부터 과반 이상 득표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김희국 통합당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당선인은 개표율 98.6% 상황에서 80% 육박하는 79.19%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김 당선인은 강부송 민주당 후보보다 무려 4배 가까이 앞섰다.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소속으로 대구 중남에 출마해 첫 금배지를 달았던 김 당선인은 압도적인 득표율로 국회에 재입성했다. 그는 20대 총선 공천 경쟁에서 곽상도 후보에게 밀리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송언석 통합당 경북 김천 당선인은 개표율 88.39% 상황에서 75.22%의 득표율을 올리고 있다. 배영애 민주당 후보와 3배 이상 득표율 차이로 재선의원 고지에 올랐다.송 당선인은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50.32%의 득표율로 첫 금배지를 달았다. 2년 만에 득표율이 20%(p) 이상 증가했다.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그는 박근혜 정부 때 기획재정부 예산실 실장, 제2차관을 지냈다.

2020-04-16 00:52:54

주호영 제1야당 대표 주자로…김부겸은 좌절

주호영 제1야당 대표 주자로…김부겸은 좌절

4·15 총선에서 대구경북(TK) 정치권 최다선 국회의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으며 접전이 예상됐던 대구 수성갑 선거구가 의외로 싱거운 싸움이 됐다. 16일 0시 현재 주 후보가 과반을 훨씬 넘게 득표하며 당선이 확실시되는 반면 김 후보는 역전이 힘든 상황을 맞아서다.대구 수성갑은 이번 선거에서 시종 대구 12개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다. 4년 전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에서 현 여권 계열로 국회의원에 당선하며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김 후보와 옆 선거구에서 옮겨온 주 당선인이 5선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면서 수성이냐 탈환이냐의 자존심 싸움이 됐기 때문이다.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선 도전을 언급하며 '인물론'을 띄웠고, 주 당선인은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보수층 결집에 나서는 한편 "잠재적 대권후보로 분류된 김 후보를 꺾고 당선된다면 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제게도 있다"고 맞불을 놓는 등 치열한 접전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김 후보 37.8%, 주 후보 61.2%로 예측돼 주 당선인이 상당 부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개표에서 주 당선인은 큰 격차를 유지한 채 선두를 내어주지 않았다. 이에 김 후보는 개표 도중 패배를 인정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후 9시 50분쯤 캠프에서 "농부는 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한다. 농사꾼인 제가 제대로 상황을 정확하게 몰랐다"며 "기대했던 것을 실현하기 어렵게 됐다. 패배한 현실은 현실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패배했지만 그에 따른 시민에 대한 도리 등 나머지 후속 조치는 제가 맡겠다"며 "모든 잘못은 후보 본인의 잘못이니 화를 내지 마시라"고 지지자를 달랬다.그러면서 캠프 실무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자꾸 우시면 저도 울고 싶다"며 "저를 울게 하지 마시고 그동안 정말 성원해주시고 든든한 후원자이자 보호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당선이 유력한 주 당선인은 경북 울진 출신이다. 대구에서 능인고와 영남대 법대를 졸업한 후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로 근무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초대 특임장관을 지냈다. 그가 이번에 최종 당선되면 대구경북을 넘어 당내 최다선(5선)이 돼 정치적 영향력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04-16 00:52:46

경북서 40대 의원 3명 탄생…김형동·정희용·김병욱

경북서 40대 의원 3명 탄생…김형동·정희용·김병욱

경북에서 김형동(45)·김병욱(43)·정희용(43) 등 40대 국회의원이 3명이나 탄생했다. 특히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동기이자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김병욱·정희용 당선인은 4·15 총선에서 나란히 국회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김병욱 미래통합당 포항남울릉 당선인은 선거 막판 붉어진 '지역비하' 파문으로 고전이 예상되기도 했으나, 개표 결과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승호 무소속 후보를 큰 표차로 제압했다.김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보다는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더욱 화합하고 결속하는 포항을 만들어내겠다"며 "지역과 국가발전 그리고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김 당선인은 2003년 강재섭 전 의원 인턴으로 정치에 첫발을 들였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 전까지는 이학재 통합당 의원(인천 서구갑) 보좌관을 지냈다.정희용 통합당 고령성주칠곡 당선인은 총 7명의 예비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한 예선과 달리 본선에서 다소 싱거운 승리를 거뒀다.정 당선인은 "40대 청년 후보였던 저에게 국회의원으로 일 할 기회를 주신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와 더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다 담는 통 큰 정치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정 당선인 역시 보좌관 출신이다. 2002년 주진우 전 의원 비서를 시작으로 나경원, 송언석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한때 전력 ICT기업인 한전 KDN에서 근무했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 취임 후에는 민생특보와 경제특보로 발탁됐다.정희용 당선인과 김병욱 당선인은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95학번 동기로 소문난 절친이다. 이로써 경북대 정외과는 이번 총선에서 의원 두 명을 동시에 배출했다. 1969년 정치학과에서 정치외교학과로 개칭한 이후 국회의원이 된 첫 졸업생이다.김형동 통합당 안동예천 당선인은 보수표 분열 우려에도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개표 결과 이삼걸 민주당 후보는 물론 보수성향의 무소속 후보인 권오을·권택기 후보를 제압했다.김 당선인은 "지지를 보내주신 시∙군민 여러분을 비롯해 저를 지지 않은 분들의 뜻까지 소중하게 받아들이겠다"며 "시∙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더 빛나는 예천, 더 힘찬 안동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영입인사로 단수 추천된 김 당선인은 타 후보보다 뒤늦게 선거전에 나섰다. 아울러 선거운동 기간 내내 정체성, 자격 시비에 휘말렸지만 지역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2020-04-16 00:52:33

TK 민주당 '포스트 김부겸'?…오중기·허대만·이헌태 '졌잘싸'

TK 민주당 '포스트 김부겸'?…오중기·허대만·이헌태 '졌잘싸'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에서 4년 전 확보한 대구경북(TK) 2석마저 잃는 등 참패했지만 희망의 싹을 틔웠다. 일부 후보가 당의 험지인 TK에서 30%대 지지를 얻으며 '포스트 김부겸'의 가능성 봤기 때문이다.이번 선거에서 포항북, 포항남울릉 선거구에 각각 출마한 오중기·허대만 민주당 후보가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을 받는다. 포항은 40년간 현 여권 계열 인사가 '금배지'를 단 적이 없을 정도로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선전한 셈이다.이 가운데 허 후보는 포항에서 여덟 차례 공직선거에 도전해온 덕분에 선거구 내에서는 "20%대 안팎의 고정 지지층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오 후보 역시 포항 북구에서 42%가 넘는 득표율을 보이며 파란을 일으켰다.허 후보는 "1995년 무소속으로 포항시의원으로 당선됐을 때를 제외하고는 '창피하니까 여론조사 결과 발표 좀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선거가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선거를 치를 때마다 배우고, 얻는 점이 있다"며 "그렇게 쌓이고 쌓이면서 지지층이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북갑에 출마한 이헌태 후보가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상대 후보와 달리 지난달 중순이 지나서야 출마를 결심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20% 중반의 득표율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북구의회 의원에 당선됐으며,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북구청장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러한 이력이 16대 총선 이후 20년간 보수 정당 후보에게 국회의원을 허락할 정도로 '진보정당의 무덤'과 같은 선거구 내에서 나름 탄탄한 인지도를 확보하는데 밑거름이 된 것으로 평가받는다.대구 중남에서 네 번째 총선에 도전하는 이재용 민주당 후보도 이번 선거에서 30%를 웃도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저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경북에서 민주당 소속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 출마자인 김현권 후보(구미을)는 고향 의성에서 연고도 없는 구미로 옮긴 지 1년 만에 30% 중반대 득표율을 보였다.

2020-04-16 00:52:23

코로나 극복 '대구 표심'…투표율 76%, 32년 만에 최고

코로나 극복 '대구 표심'…투표율 76%, 32년 만에 최고

4·15 총선 대구 투표율이 67%로 집계돼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성갑, 수성을 등 최대 접전지가 몰린 수성구 투표율은 72.8%로 집계됐다.15일 투표 마감 결과 대구는 전체 유권자 207만1천120명 중 138만8천396명이 투표에 참여해 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선거권을 가진 대구시민 3명 중 2명은 투표에 참여한 셈이다.전국 평균(66.2%)보다는 0.8%포인트(p) 높고,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68.6%), 세종(68.5%), 서울(68.1%), 전남(67.8%), 경남(67.8%), 부산(67.7%)에 이어 7번째다.선거일 투표수는 89만5천416표,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수는 49만2천980표로 나타났다.일반 유권자들과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오후 6시 이후 투표권을 행사한 대구지역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의 투표도 반영됐다.총선에서 대구 투표율이 67%를 넘은 건 1988년 13대 총선(76.8%) 이후 32년 만이다. 지난 20대 총선 투표율(54.8%)보다는 12.2%p나 증가했다.특히 최대 접전지로 전국적인 관심이 쏠린 수성구(수성갑·수성을)는 72.8%의 투표율로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대구 사전투표율은 23.56%(전국 평균 26.69%)에 그쳐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지만, 선거 당일 유권자가 투표소로 대거 몰리면서 투표율이 급상승했다.애초에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투표를 꺼릴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총체적 위기감과 선거운동 기간 격화된 여야 진영 대결은 예상을 깨고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를 불렀다.국가 재난 상황일수록 '투표'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여야는 선거운동 기간 코로나19를 소재로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를 잘 대처한 집권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줄 것을,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정부의 잘못된 코로나19 대응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을 찍어줄 것을 각각 호소했다.여기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휴일인 선거 당일 여행 등을 자제한 점도 투표율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선거 막판 여야가 사활을 건 대결을 벌이며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내는 데 주력한 점도 간과할 수 없다.한편, 경북 역시 전국 평균보다 0.2%p 높은 66.4%를 기록했다.

2020-04-16 00:52:16

제3당의 몰락... 민생당 지역구·비례 모두 '0석' 예측…'원외정당' 전락 위기

제3당의 몰락... 민생당 지역구·비례 모두 '0석' 예측…'원외정당' 전락 위기

원내 3당이자 교섭단체인 민생당이 4·15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당선자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충격에 휩싸였다.이번 총선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1대 1 구도로 치러지면서 '제3정당'이 들어설 공간 자체가 줄어든데다, 당내 계파 간 갈등과 공천 논란이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에도 실패한 것이 '4·15 악몽'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16일 0시 현재까지 민생당은 지역구 후보를 낸 58곳 중 단 한곳에서도 당선권에 들지 못하고 있다.비례대표도 0∼3석을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 분석됐다.당 소속 현역 의원만 20명에 달하는 민생당이 순식간에 원외정당으로 내몰릴 처지가 된 것이다.당내서는 지도부가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한편에서는 당이 존속하지 못하고 결국 해산될 것이라는 비관론도 흘러나온다. 한 관계자는 "당선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면 당이 구심점을 잃고 정당보조금도 받지 못하게 되는 만큼 지금의 당 모습을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원내 6석을 가지고 있는 정의당도 같은 처지에 내몰렸다.교섭단체(20석) 구성을 목표로 총선에 임했고, 적어도 10명 이상의 의원 배출을 내심 기대했지만 출구조사 결과 지역구에서는 심상정(경기 고양갑) 대표만 '생환' 가능성이 점쳐질 뿐 나머지 지역구에서는 패색이 짙게 드리운 모양새다.심상정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 결과 공개 뒤 기자들에게 "정의당은 거대 정당들의 비례 위성정당과의 경쟁으로 아주 어려운 선거를 치렀지만, 국민을 믿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2020-04-16 00:52:07

민주 압승, 통합 참패...통합당, 견제ㆍ균형 호소했지만 뒤집기 실패

민주 압승, 통합 참패...통합당, 견제ㆍ균형 호소했지만 뒤집기 실패

미래통합당이 텃밭 대구경북(TK)에서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지만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대패한 것을 비롯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의석 과반을 내주는 참패를 맛봤다. 이번 총선 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여당에 뒤지는 것으로 나온 가운데 막판 뒤집기에 끝내 실패한 것이다.통합당은 선거 막판 민주당이 내세운 '180석 가능론'을 부각시키며 '열세 제1야당 동정론'에 기댔지만 유권자들은 동정표 대신 우세를 보이는 여당에 대한 힘 싣기 쪽으로 돌아섰다. 통합당이 여당을 능가하는 유능한 대안세력으로 끝내 평가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제1야당에게 압승한 민주당은 기존 원내 1당을 사수한 것을 넘어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거여(巨與)'로 부상하는 것이 확실시된다. 4년 만에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가 만들어진 것은 물론, 민주당은 2016년 20대 총선과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전국단위 선거 4연승을 달성했다. 정국 운영의 정부·여당 독주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민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싹쓸이한 것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크게 앞서면서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15일 밤 10시 기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36.9% 진행된 이날 오후 10시 6분 기준으로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150곳, 통합당 후보가 95곳, 무소속 후보가 5곳에서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비례대표의 경우 개표율 4.53%를 기록한 가운데 미래한국당 34.12%, 더불어시민당 33.81%, 정의당 8.70%, 열린민주당 4.98%의 득표율을 올렸다. 비례정당인 시민당과 의석을 합할 경우, 민주당은 170석에 육박하는 의석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민주당은 모두 28석이 걸린 호남에서 1곳을 제외하고 전원 당선이 예상되고 있고 수도권에서도 선전했다. 수도권의 경우,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통합당 후보가 이낙연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것을 비롯해 오세훈, 나경원 후보 등 통합당의 간판 후보들이 대다수 민주당에 패했다.한편 원내교섭단체를 목표로 했던 정의당은 한자릿수 의석을 획득하는데 그쳤고, 원내교섭단체인 민생당도 지역구는 물론, 비례 의석도 무(無)에 그치면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국민의당은 그나마 체면을 살려 2~4석 정도의 비례대표 의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0-04-16 00:51:59

대구경북 '통합당 몰표'…조국·코로나, 文정권 심판으로

대구경북 '통합당 몰표'…조국·코로나, 文정권 심판으로

대구경북이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에 큰 지지를 보낸 이유는 코로나19 대처 및 경제·안보 실정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불안감이 작동해 현 정권을 겨냥한 '견제와 균형 심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여권의 'TK 봉쇄 조치 발언'은 코로나19 피해 직격탄을 맞고 있던 지역민에 커다란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당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수성갑 후보는 "대구경북 시민들의 마음에는 또 하나의 비수가 꽂혔다"며 "왜 이런 배려 없는 언행이 계속되는지 비통한 심정"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 측은 "봉쇄 조치 발언으로 하루아침에 지지율이 20%는 떨어진 것 같다. 도움을 못 줄망정 쓰린 환부에 소금을 뿌려서야 되겠느냐"고 당정청을 원망했다.김 후보의 반응처럼 'TK 봉쇄 발언'의 진위를 떠나 지역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금전적 손실에도 불구하고 상점은 문을 닫고, 자발적으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한편 상점 주인들은 임대료를 안 받으며 고통 분담에 나선 TK를 겨냥한 발언이라곤 믿어지지 않다는 것이다. 당시 TK 민심을 두고 '팽목항 세월호 유가족 심정'에 비유한 이들도 있었다.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은 지난 조국 사태에서 시작됐다는 주장도 있다. 각종 불공정의 상징으로 인식됐으나 법무부 장관에 임명 강행한 모습을 보면서 탄식을 쏟아냈다는 것이다.이 같은 민심은 악화되는 지역 경제 상황과 맞물리면서 더욱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반문 정서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지역은 물론 전국 경제가 나아질 조짐을 보이지 않자 현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히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이와 함께 급속한 대북 관계를 추진한 현 정권을 불안하게 보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설도 있다. '한미일' 공조라는 기존의 동북아 정서가 무너지고 '북중러'에 급속히 기우는 듯한 외교·안보 움직임에 대해 지역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한편 '통합당이 좋아서 찍은 것이 아니라 현 정권에 대한 반감이 더욱 컸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공천 단계부터 통합당은 사천·막천, 낙하산 논란까지 일어났고, 선거 과정에선 막말과 일부 후보 자질 논란도 벌어졌다. 하지만 지역 민심은 불안한 정국을 더 크게 우려했고, 결국 '차선이 아닌 차악을 선택했다'는 주장이다.

2020-04-16 00:51:50

'5선 금배지' 주호영, 'TK 맹주'로 자리잡아

'5선 금배지' 주호영, 'TK 맹주'로 자리잡아

주호영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당선인은 5선 금배지를 달면서 정치 인생의 정점에 올랐다. 대구경북(TK) 중진 물갈이 위기를 뚫고 공천을 받은 데다 수성을에서 수성갑으로 전략공천을 받아 불리한 여건에서도 큰 표차로 승리했다. 특히 대권 도전을 선언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이기면서 TK 맹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주 당선인의 승리는 전략의 승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상대인 김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권 도전을 선언하자 주 당선인은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부겸=문재인 아바타이다.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 달라"고 호소하는 순발력을 보였다. 선거 프레임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얘기다.주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줄기차게 문재인 정부 심판론을 앞세웠다. 코로나19 사태로 현 정부에 대해 극도로 나빠진 민심을 등에 업고 반(反)문재인 여론을 결집시켰다. 여기에다 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진훈 후보가 중도 하차하면서 지지층이 확대됐고, 크게 높아진 투표율도 유리하게 작용했다.또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옆 동네에서 4선을 한 덕분에 수성갑 유권자에게 낯설지 않은 것도 승리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그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와중에도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해 투표장으로 향해주신 대구시민과 수성구민 모두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혔다.주 당선인은 5선에 성공하면서 TK 의원 중 최다선에 올랐다. 수성을에서 4선에 성공한 뒤 대구 정치 1번지에 수성갑마저 접수(?)했다. 대구의 대표 선거구 두 곳에서 배지를 달면서 대구는 물론이고 최다선 의원이 재선에 불과한 경북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2년 뒤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경선 과정에서 영향력도 높아질 전망이다.여기에다 통합당에서 최다선급 의원이 되면서 당내 발언권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주 당선인은 단번에 7월 예정된 통합당 전당대회에 유력한 당 대표 후보로 떠올랐다.그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강한 야당,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통합당이 될 수 있도록 당의 체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혀 당권 도전 가능성을 열어놨다.그러면서 "TK 최다선 의원으로 시도민의 힘을 결집해 나라를 바로 세우고,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며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패, 민생 파탄, 외교·안보 실패, 민주주의 훼손 등에 대한 잘못을 반드시 묻겠다"고 했다.

2020-04-16 00:51:43

서울청장 2·경기청장 2, 경찰 출신 의원 당선

서울청장 2·경기청장 2, 경찰 출신 의원 당선

4·15 총선에서 전직 경찰 수뇌부들이 대거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소위 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경찰 출신 인사들의 원내 진입으로 향후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국회 지원사격에도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5일 대구경북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경찰 출신 당선인은 윤재옥 미래통합당 대구 달서을 당선인, 김용판 통합당 달서병 당선인, 이만희 통합당 영천청도 당선인, 김석기 통합당 경주 당선인으로 모두 4명이다.먼저 윤재옥 당선인은 지역구 수성에 성공하며 3선에 무난하게 안착했다. 윤 당선인은 대구 내당초·영남중·오성고를 졸업하고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경기경찰청장을 지냈다.김용판 당선인은 초선으로 국회 데뷔에 성공했다. 대구 월배초교·달성중·경대사대부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찰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서울경찰청장을 역임했다.치안정감 출신으로 경찰 선후배지간인 두 당선인의 과거 인연도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2000년 대구경찰청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윤 당선인은 보안과장, 김 당선인은 수사과장을 지냈다. 2000년에는 윤 당선인은 먼저 달서경찰서장을 지냈고 다음해인 2001년 김 당선자가 자리를 이어받기도 했다.또 두 당선인은 한때 정적(政敵)이었다가 국회 동료가 되기도 한다.김 당선인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달서을 선거구에서 현역 의원이었던 윤 당선인과 경쟁한 바 있다.경북에서는 경찰 출신의 초선 의원들이 재선에 성공하며 입지를 다졌다.이만희 당선인은 영천경찰서장을 지낸 정우동 민주당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이 당선인은 대구고와 경찰대학을 나왔고 청와대 치안비서관, 경북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 등을 지냈다.대구경찰청장, 경북경찰청장,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김석기 당선인은 천신만고 끝에 재선에 무사 안착했다.김 당선인은 애초 공천 심사 과정에서 공천배제(컷오프)됐다가 경선에서 승리를 거둬 공천권을 따냈고 원내 진입까지 성공했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검사와 변호사 등 법조인 출신이 선전하면서 국회의원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선 법조인 출신들이 대거 고배를 마셨고 경찰 출신들은 공천 과정에서부터 저력을 보여줬고 결과까지 그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020-04-16 00:51:33

미래통합당 TK에서 '반쪽 승리'…민주당 지지 20~40대 민심 얻는게 숙제

미래통합당 TK에서 '반쪽 승리'…민주당 지지 20~40대 민심 얻는게 숙제

미래통합당이 '보수의 아성' 대구경북(TK)에서 흡족할 만한 4·15 총선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20~40대 유권자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여 차기 대선까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이번 총선의 결과가 매일신문과 TBC 대구방송이 소셜데이타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TK 10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해당 여론조사에서 TK의 청년 유권자(20~40대)의 표심이 통합당 후보보다 민주당 후보에 더 쏠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점이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구 수성을·북갑·북을 20·30·40대 ▷대구 수성갑·달서갑·경북 포항남울릉 30·40대 ▷경북 고령성주칠곡 30대 ▷대구 달서병·경북 안동예천·포항북 40대에서 각각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통합당 후보보다 더 높았다. 선거구 10곳에서 대체로 젊은 층의 여당 선호가 비슷한 추이를 보인 셈이다.결국 이번 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TK 25개 전 선거구에서 선전한 배경에는 50대 이상의 일방적 지지에 힘입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김정재 통합당 포항북 당선인은 이 여론조사에서 6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홍석준 통합당 대구 달서갑 당선인도 여론조사에서 50대와 60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점이 1위 성적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분위기는 선거운동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복수의 TK 통합당 캠프 관계자는 집중유세 현장 호응도가 연령대별 온도 차가 컸다고 했다.TK 한 당선인 측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후보가 다녀보면 60대 이상 어르신들은 먼저 다가와 응원도 해주시고 손도 잡아주시는 데 반해 젊은층에서 그런 예는 좀처럼 없었다"며 "낮에 하는 집중유세에 한창 일할 젊은 사람이 서서 듣고 있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연령대가 고르지 않았다. 캠프 사무실에서 개표 방송을 보는 이들 면면을 봐도 머리가 희끗희끗한 분들이 대부분이고 청년은 동원한 이가 전부일 정도"라고 전했다.이 때문에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TK 통합당의 이번 선거가 젊은 층의 마음을 얻지 못한 '반쪽짜리 승리'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한다. 2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생각하면 젊은 층 표심 획득이 큰 숙제인데다 앞으로 '텃밭'에서 민주당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2020-04-16 00:51:25

도서관에서 맞이한 참패…공천 책임론에 휩싸인 미래통합당 지도부 운명은?

도서관에서 맞이한 참패…공천 책임론에 휩싸인 미래통합당 지도부 운명은?

미래통합당은 15일 오후 개표 상황실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차려놓고 방송 3사의 출구조사결과를 기다렸다. '나쁜 결과'를 예견한 듯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때 상황실을 찾지 않았지만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원유철 미래한국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를 조금 넘겨 상황실을 찾아 TV 화면을 뚫어져라 주시했다.제1당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예측되자 무거운 침묵이 상황실 내에 흘렀다. 글자 그대로 조용한 '도서관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다.황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오른손을 들어 이마를 한번 쓰다듬었고, 원 대표는 연신 양손을 만지작거렸다. 수도권을 필두로 저조한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시작되면서 상황실에는 '도서관 분위기'가 계속됐다.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 대표가 지는 것으로 예측된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이곳은 도서관 분위기를 넘어 고시원 분위기로 넘어갔다. 서울 강남 벨트의 태구민(강남갑)·박진(강남을) 후보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출구조사가 나오고서야 처음으로 박수와 환호성이 나왔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열세 결과가 계속 터져 나오자 상황실은 다시 도서관 분위기로 돌아갔다.황 대표와 심 원내대표는 6시 40분쯤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퇴장했고, 잠시 뒤 원유철 대표를 포함한 미래한국당 지도부도 떠나면서 몇몇 실무진과 취재진만을 남긴 채 상황실은 텅 비었다.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를 맞이하면서 당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본인이 진 것은 물론, 총선 패배 책임론까지 떠안게 된 황교안 대표는 자리 보건이 힘들어질 전망이다.특히 통합당 내부에서는 리더십을 갖춘 '새 지도자'를 찾기 힘든 상황이어서 또다시 비대위 체제 전환을 통한 혼돈의 시기를 겪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현재로서는 대안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패장의 멍에를 쓰게 된 황 대표에 대한 퇴진 요구는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황 대표는 이번 총선 공천 막바지에 '호떡 공천' 논란에 휩싸인 것은 물론,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한선교 전 대표와의 갈등,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 불거진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의 막말 파동 등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당 안팎의 비판에 총선 기간 내내 시달려온 상황이어서 '카리스마 부족'에 대한 책임론이 곧바로 제기될 것이 확실시된다.당내에서 책임론 제기가 빨라진다면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앞서 당이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2020-04-16 00:51:15

'4·15 총선' 여당 대승…文정부 개혁정책 강도 높일 듯

'4·15 총선' 여당 대승…文정부 개혁정책 강도 높일 듯

4·15 총선이 집권 여당의 대승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에는 사회 각 분야에 대한 개혁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반면 미래통합당을 포함한 야당은 총선 참패 책임론에 좌충우돌하며 허우적거릴 공산이 커 차기 대선에서도 정권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정치권에선 차기 대권 경쟁과정에서 불거질 여당 내부의 자중지란을 제외하면 정치판을 흔들 야당 발(發) 변수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지난 2004년(열린우리당) 이후 16년 만에 원내 과반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은 차분하게 차기 대선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우선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개혁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입법 작업이 수월해졌다. 심지어 범여권이 힘을 모을 경우 보수정당의 입법지연 전술을 모두 무력화시키는 길도 열렸다.민주당 관계자는 "사실상 야당 변수가 사라져 어처구니없는 '자살골'만 기록하지 않으면 2022년 대선까지 무난하게 정치적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구체적으로 ▷선거제도 개편 ▷소득주도성장 정책 강화 ▷고강도 부동산 규제 ▷수사기관 및 사법제도 개혁 ▷교육과정 및 입시제도 손질 ▷역사재평가 시도 ▷남북관계 개선 ▷실리외교 기반 구축 ▷신재생에너지 저변 확대 등을 위한 제도정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통합당 관계자는 "'4+1 협의체'이라는 야합조직을 만들면서까지 '게임의 법칙'인 공직선거법에 손을 댄 민주당이었기 때문에 21대 국회에서는 더욱 노골적으로 범개혁 진보진영에 유리한 선거법 개정을 시도할 것"이라며 "대통령·지방·국회의원 선거를 모두 진 야당이라 이를 저지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워낙 심해 현 정부가 추진해 온 '분배 우선 정책'의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재기에 실패한 통합당은 상당 기간 후유증에 시달릴 전망이다. 당장 총선 참패 책임론을 두고 내홍이 불가피하다.정치권 관계자는 "보수진영의 역량을 모은다고 모은 결과가 통합당이었는데 총선 결과가 이 정도면 앞으로 쓸 카드가 별로 없다"며 "더욱이 차기 대선이 임박해 우후죽순처럼 대선주자들이 쏟아져 나오면 제대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보유 의석이 크게 줄어든 민생당·정의당·국민의당 등 군소정당들은 국민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기부터가 쉽지 않게 됐다. 이에 정치권에선 차기 대선국면에서 이들 군소정당이 거대양당에 흡수통합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20-04-16 00:51:05

민주 압승, 통합 참패...통합당, 견제ㆍ균형 호소했지만 뒤집기 실패

민주 압승, 통합 참패...통합당, 견제ㆍ균형 호소했지만 뒤집기 실패

미래통합당이 텃밭 대구경북(TK)에서는 압도적 승리를 거뒀지만 가장 많은 의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대패한 것을 비롯해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의석 과반을 내주는 참패를 맛봤다. 이번 총선 기간 내내 여론조사에서 여당에 뒤지는 것으로 나온 가운데 막판 뒤집기에 끝내 실패한 것이다.통합당은 선거 막판 민주당이 내세운 '180석 가능론'을 부각시키며 '열세 제1야당 동정론'에 기댔지만 유권자들은 동정표 대신 우세를 보이는 여당에 대한 힘싣기 쪽으로 돌아섰다. 통합당이 여당을 능가하는 유능한 대안세력으로 끝내 평가받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제1야당에게 압승한 민주당은 기존 원내 1당을 사수한 것을 넘어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거여(巨與)'로 부상하는 것이 확실시된다. 4년만에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정국 운영의 정부·여당 독주 현상은 심화하고 야당과의 마찰도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15일 투표 마감 직후 나온 지상파 방송3사의 선거 출구 조사 결과, 민주당이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싹쓸이한 것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크게 앞서면서 과반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15일 밤 11시 기준)됐다.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의 예측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155~178석,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107~130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MBC는 민주당과 시민당이 153~170석, 통합당과 한국당은 116~133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고, SBS는 민주당과 시민당 153~177석, 통합당과 한국당 107~131석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민주당은 출구조사결과 모두 28석이 걸린 호남에서 1곳을 제외하고 전원 당선이 예상됐고 수도권에서도 선전했다. 수도권의 경우,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통합당 후보가 이낙연 민주당 후보에게 패한 것을 비롯해 오세훈, 나경원 후보 등 통합당의 간판 후보들이 대다수 민주당에 패했다.한편 원내교섭단체를 목표로 했던 정의당은 한자릿수 의석을 획득하는데 그쳤고, 원내교섭단체인 민생당도 지역구는 물론, 비례 의석도 무(無)에 그치면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국민의당은 그나마 체면을 살려 2~4석 정도의 비례대표 의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대 양대 정당에 대한 쏠림 현상이 이번 총선에서 심화하면서 소수 정당의 생존 환경 확보가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2020-04-16 00:50:50

TK서 3선 이상 3명…중앙 무대 정치 지형 바뀌나

TK서 3선 이상 3명…중앙 무대 정치 지형 바뀌나

4·15 총선에서 대구경북(TK) 당선인 가운데 다선 의원이 대거 배출됨에 따라 중앙 무대에서의 정치적 위상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중앙선관위의 개표 결과에 따르면, TK에서는 3선 이상 중진급 당선인이 3명 나왔다. 이 가운데 수성갑의 주호영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이번까지 합치면 5선 국회의원이 된다. 김상훈·윤재옥 통합당 당선인은 3선 의원으로 승격한다.주 당선인은 당장 당권 도전설이 돌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기대를 밑도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당 지도부 리더십이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크고, 이럴 경우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조 당선인의 당권 도전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5선 선수는 당권 도전 외에도 국회의장 및 전국적 지지율을 얻을 경우 대권까지 도전할 길이 많은 위치이다.김상훈·윤재옥 당선인은 21대 국회에서 국회 상임위원장급으로 승격이 예상된다. 공무원 출신인 김 당선인과 경찰 출신의 윤 당선인은 전공대로라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맞지만 모두 다른 상임위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몫의 노른자 상임위를 선점해 상임위원장 자리에 오를 경우 지역 현안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또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있고, 상황에 따라 차기 대구시장 도전도 예상되는 등 향후 정치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TK 의원들의 전반적 선수 상승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 20대 국회 TK 전체 의석수 25석 가운데 초선 의원이 절반 정도인 12명이었으나 이번에는 9명이 재선이다. 이들은 원내수석부대표 등 핵심당직에 등용될 수 있고, 국회 상임위 야당 간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지역 현안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TK 당선인들의 다양한 경력도 지역 변화에 도움을 줄지 관심사다. 류성걸 통합당 대구 동갑 당선인이 이번에 당선됨으로써 지역에서는 추경호(대구 달성), 송언석(김천) 당선인과 함께 기재부 차관 출신 예산전문가를 3명 배출했다. 여기에 김희국(군위의성청송), 김승수(대구 북을) 당선인 등 고위공직자 출신이 새롭게 포진해 행정력과 예산 확보에 도움을 줄지 기대된다.노동계 출신의 임이자(상주문경) 당선인과 시민사회 출신의 양금희(대구 북갑) 당선인은 TK 정치권에 다양성을 불어 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김형동(안동예천), 김병욱(포항남울릉), 정희용(고령성주칠곡) 등 3명의 40대 당선인은 지역의 세대교체를 주도하거나 청년층 여론을 대변하는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0-04-16 00:50:12

낙천 반발 무소속 TK 의원 '찻잔 속 미풍'으로…

낙천 반발 무소속 TK 의원 '찻잔 속 미풍'으로…

앞으로 4년 동안 지역 민심을 국정에 반영할 선량(選良)을 뽑는 4·15 총선의 개표 결과 미래통합당에 낙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경북(TK)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전원이 낙선했다. 지난달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 후 처음으로 '옥중 서신'을 내놓으며 총선을 앞두고 야권 분열을 일으키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번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대구를 무소속 바람의 진원지로 지목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했고,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갑)·정태옥 의원(대구 북갑) 등 대구 현역의원들도 통합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서다. 이 때문에 2008년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홍사덕·박종근·조원진·이해봉 후보가 친박연대나 무소속 후보로 당선된 전례를 떠올리는 이도 있었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찻잔 속 미풍'에 그쳤다. 곽대훈·정태옥 두 현역 '배지'들이 통합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더 낮은 득표율을 보이면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한 정치 인사는 "'선거는 바람'이라는 말이 있는데, 무소속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미풍조차 없었다"며 "보수 지지세가 강한 TK에서 박 전 대통령이 '통합당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권 심판에 나서라'는 메시지가 힘을 발휘하면서 인물 대결이 아닌 정당 대결로 선거가 흘러간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박 전 대통령의 말이 과거 사례처럼 낙천한 의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기 어렵게 했을 것"이라고 했다.게다가 대구가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점이 무소속 출마자에게는 생각지 못한 '암초'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코로나19로 사실상 대면 선거운동을 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지방의원의 역할이 커졌다"면서 "일부 이탈도 있기는 했지만 지방의원 대다수가 공천 후보 편에 서면서 무소속 후보 바람이 자연스럽게 가라앉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했다.아울러 이번 선거를 앞두고 통합당이 TK 정서를 무시한 '막장 공천'을 하면서 민심이 들끓었지만, 4년 전 호남 민심이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고 국민의당을 선택했던 것과 같은 '다른 선택지'의 부재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강한 반감이 바람을 잦아 들게 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신세돈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지난달 매일신문과 인터뷰(관련 기사 : 신세돈 통합당 공동선대위장 "무소속 바람 크지 않을 것")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역민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고 정권교체를 위한 보수 대단결 요구도 커 무소속 후보들의 파괴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4-16 00:49:00

[포토뉴스] 여론조사 뒤집은 무소속 김태호 '당선 확실'

[포토뉴스] 여론조사 뒤집은 무소속 김태호 '당선 확실'

무소속 김태호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후보가 15일 오후 경남 거창군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선거 방송을 시청 중 '당선 확실' 알람이 뜨자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16 00:16:28

접전 예상 대구 수성갑, 주호영 쉽게 승리

접전 예상 대구 수성갑, 주호영 쉽게 승리

4·15 총선에서 대구경북(TK) 정치권 최다선 국회의원인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맞붙으며 접전이 예상됐던 대구 수성갑 선거구는 주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이로써 지역 출신의 유일한 여당 유력 대권 후보의 대망론이 불투명해졌고, 주 후보는 지역 최다선 유력 정치인으로 제1야당의 대표 주자로 우뚝 섰다.대구 수성갑은 이번 선거에서 시종 대구 12개 선거구 중 최대 격전지로 분류됐다. 4년 전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구에서 현 여권 계열로 국회의원에 당선하며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김 후보와 옆 선거구에서 옮겨온 주 후보가 5선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면서 수성이냐 탈환이냐의 자존심 싸움이 됐기 때문이다.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선 도전을 언급하며 '인물론'을 띄웠고, 주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보수층 결집에 나서는 한편 "잠재적 대권후보로 분류된 김 후보를 꺾고 당선된다면 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제게도 있다"고 맞불을 놓는 등 치열한 접전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김 후보 37.8%, 주 후보 61.2%로 예측돼 주 후보가 상당 부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개표에서 주 후보는 큰 격차를 유지한 채 선두를 내어주지 않았다. 이에 김 후보는 개표 도중 패배를 인정했다.그는 이날 오후 9시 50분쯤 캠프에서 "농부는 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한다. 농사꾼인 제가 제대로 상황을 정확하게 몰랐다"며 "기대했던 것을 실현하기 어렵게 됐다. 패배한 현실은 현실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패배했지만 그에 따른 시민에 대한 도리 등 나머지 후속 조치는 제가 맡겠다"며 "모든 잘못은 후보 본인의 잘못이니 화를 내지 마시라"고 지지자를 달랬다.그러면서 캠프 실무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자꾸 우시면 저도 울고 싶다"며 "저를 울게 하지 마시고 그동안 정말 성원해주시고 든든한 후원자이자 보호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당선이 유력한 주 후보는 경북 울진 출신이다. 대구에서 능인고와 영남대 법대를 졸업한 후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로 근무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초대 특임장관을 지냈다. 그가 이번에 최종 당선되면 대구경북을 넘어 당내 최다선(5선)이 돼 정치적 영향력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0-04-16 00:14:36

TK 표심은 '정권'을, 전국은 '야당'을 심판했다

TK 표심은 '정권'을, 전국은 '야당'을 심판했다

4·15 총선 결과 대구경북은 현 정권을 '심판' 했지만, 전국적 표심은 야당을 심판하고 정부'여당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바란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15일 개표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선거구(25곳) 가운데 대구 수성을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미래통합당이 압승을 차지했다.대구경북민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 대처와 경제실정 및 대북·안보 문제에 불안감을 느껴 통합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초반 불거진 공천 논란과 일부 후보의 자질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역 표심은 통합당에 힘을 실어주면서 정부'여당을 견제하는데 무게를 둔 것이다.대구경북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힘 있는 여당' 논리로, 통합당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악화된 경제를 부각시키며 맞섰다. 또 통합당의 '막천 논란'에 불만을 품은 무소속 후보들도 대거 나섰으나 지역 여론은 문재인 정권의 독주를 막아내자는 데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여권에선 '일당독재'의 폐단과 '안정적 정국 운영론'을 끊임없이 거론하며 지역을 포섭해 나갔고, 부실 공천을 비판하며 통합당을 탈당한 현역 국회의원들이 곳곳에서 저항했으나 이들의 응집력만큼 지역민들은 유례없이 높은 투표율로 정부견제론을 지켜냈다.반면 전국적으로는 전체 선거구 253곳 가운데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함으로써 안정적 국정 운영을 바라는 민심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로써 4년 만에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가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통합당은 2016년 20대 총선과 2017년 대선은 물론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까지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특히 이날 황교안 대표가 전격 사퇴하는 등 통합당은 앞으로 극심한 리더십 위기와 책임론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상황에 따라 황교안 대표의 낙마가 예상되고 조기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도 예상해 볼 수 있다.또 야권의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보수대통합 등 '빅텐트론'이 다시 부상해 통합당 자체가 사라지고 새판이 다시 짜여지는 보수세력의 대개편 작업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통합당의 패배 이유로는 코로나19 위기가 정권심판론을 무력화시킨데다 공천 파동과 막말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한편 통합당 참패와 함께 군소 정당도 고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민주당이 16년 만에 의회 권력을 장악하고 지난 총선 때 만들어진 원내 정당 구도도 붕괴하는 등 원내 상황은 20대와는 확연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당장 16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주도적으로 처리하는 등 보다 과감한 입법 활동이 가능해 졌고,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2년 국정 운영도 '레임덕' 없이 안정적이 될 전망이다.

2020-04-16 00: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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