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예비후보는 화상·현역은 대면 면접?…통합당, 면접 형평성 논란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4·15 총선 대구경북(TK) 공천 신청자 면접 방식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당내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TK 현역 국회의원은 서울에서 대면 면접을, 그 밖의 예비후보는 지역 선거사무소에서 개별 화상연결로 진행하는 안이 나오면서다.

28일 통합당 사무처는 공관위에 내달 2일과 3일 치를 TK 면접에 대해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장 등이 주민 이동 자제를 권유한 상황에서 면접을 위해 대구에 있는 대구시당·경북도당 사무실로 신청자를 불러모을 경우 코로나19 집단 감염 위험 부담을 떠안는 꼴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이런 방안에 대한 가부(可否)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이번 주말 세부적인 면접 방식 등을 확정하고 이를 각 후보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다만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TK는 앞서 보도자료 보낸 그대로 화상 면접한다"면서도 "자신이 지정한 장소에서 한 사람씩 다 할 것"이라고 말해 당 사무처 건의사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커 보인다.

이 경우 면접 공정성 및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우려가 크다. 같은 장소에서 면접이 진행되면 경쟁자 간 상호 견제가 가능하지만, 각자 선거사무소에서 면접을 치르면 화면 밖에서 제3의 인물이 개입하는 등 부작용의 소지가 있어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예비후보들은 공관위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용이한 대면 면접을 선호하는데다, 현역 의원들만 서울에서 대면 면접을 치르면 이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공산이 크다.

TK의 한 예비후보는 "같은 학교 학생들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문제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치르니까 성적표에 이의가 없는 것 아니냐. 현역과 예비후보의 면접 방식을 달리하는 것은 같은 시험이라고 볼 수 있겠느냐"며 "추후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이가 나올 가능성을 공관위 스스로 키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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