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6·13 TK 선택] 민주당 '불모지'에 부는 전례없는 신바람

대구경북 민주당 지지 상승…대구경북 黨 선호도 조사서 3개월 만에 민주↑ 한국↓ 오차 범위 내 치열한 접전

 

 

 

 

6·1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만만치 않다. 그동안 '민주당 불모지'로 불렸던 대구경북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전례 없던 상황에 지역 정치권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일신문과 TBC가 여론조사전문회사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5월31일, 6월1일)와 경북(6월 2일, 3일) 유권자 각각 1천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대구 32.8%, 경북 30.3%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보다 대구에선 6.4%p, 경북에선 7.9%p 높아진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대구에서 6.6%p(33.5%→26.9%), 경북에서 2.3%p(38.5%→36.2%) 내려갔다.

특히, 대구에선 지지율 1위 정당이 한국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뀌었다. 경북에선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이내로 줄었다.

이런 조사 결과를 두고 여야 반응은 엇갈린다. 여당은 지역 정치지형이 정상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보수 정당들은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 실제 선거결과에서는 다를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지역 정치권에선 민주당 약진(躍進)의 배경을 세 가지로 꼽는다.
첫째, 한국당의 실정(失政)이다. 국정농단 파문과 대통령 탄핵 등 한국당 정권의 실망스런 행태가 민주당을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더 이상 한국당은 찍지 않겠다'는 유권자 가운데 일부가 민주당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이다. 현직 대통령의 인기가 워낙 좋다보니 여당 후보가 후광효과를 누린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탈권위·감성터치 행보가 국민 호응을 얻고 있고 각 후보들이 이를 반영, 문 대통령을 선거운동 전면에 내세운 결과"라고 했다.

셋째, 남북관계 화해 분위기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하고 북미 정상회담을 '주선'한 민주당 정권에 대한 지역민들의 호의적 평가가 여론조사를 통해 나타났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정당들은 민주당의 선전에도 결국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는 후보는 보수당 후보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샤이 보수층(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보수 성향 유권자)의 표심 결집 ▷인물·정책 경쟁력 우위 ▷보수 정당 전멸에 대한 견제심리 작동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국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후보 경쟁력, 공약 완성도가 높은 만큼 실제 선거 결과는 한국당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민주당 싹쓸이'에 대한 견제심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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