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이래서 추천합니다] 이찬교 후보 지지자, 곽미정 씨

파랑새의 귀환을 기다리며

1985년 구미 금오산 자연학습원으로 간 봄소풍에서. 오른쪽 맨뒤가 곽미정 씨. 사진 맨 아래 가운데가 이찬교 후보. 1985년 구미 금오산 자연학습원으로 간 봄소풍에서. 오른쪽 맨뒤가 곽미정 씨. 사진 맨 아래 가운데가 이찬교 후보.

 

경북도교육감 선거에 후보의 제자들이 펜을 들어 지원군으로 나섰습니다. '찬조 기고'입니다. 후보들의 교사 시절을 겪은 이들입니다. 왜 우리 선생님을 교육감으로 뽑아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제자들은 후보들의 수업시간을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알지 못한 후보자들의 모습, 지금 소환합니다. 순서는 가나다 순.

정리 김태진 기자 jiny@msnet.co.kr

33년 전 눈부신 햇살과 신록을 배경으로 이찬교 선생님과 우리는 싱그럽고 아름다운 '인생샷' 한 장을 추억 속에 남겼네요. 선생님을 뵐 때면 여고시절로 돌아가 고개숙인 자존감이 용솟음치곤 합니다. 구미여고 국어 선생님으로 재직하셨던 이찬교 선생님께서는 제게 참 특별한 은사님이십니다.
공부에 찌들었던 여고시절 글짓기대회에 참가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덜컹거리는 시외버스 안에서 지친 기색없이 청량한 목소리로 들려주신 문학과 삶과 미래의 이야기를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오늘까지 모두 기억하고 있답니다. 후일 알고 보니 제게만 특별하신 은사님이 아니셨네요. 사진 속 친구 모두에게 두고두고 꺼내어 추억할 주옥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셨다는군요.
선생님은 '이래라, 저래라, 하면 안 된다'식의 잔소리 교육을 하지 않으셨죠. '학생이 행복한 열린 교육 구현'을 교사로 첫 발을 디딜 때부터 실천하셨던 참교육인이십니다. 수많은 학생, 학부모들과 소통하며 오늘에 이르신 선생님의 공약을 이미 많은 분들이 실현 가능하다며 믿고 지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10여년 전 구미여고 총동창회 송년회에서 중년이 돼 마주한 국어선생님께서는 제게 반갑다는 말보다 서운한 속내를 드러내셨습니다.
"공부를 계속하지 그랬노? 글을 잘 썼던 너의 활자화된 소식을 기다렸단다."
여고시절의 어느 날처럼 선생님의 말씀이 쿵쾅거리듯 제 심장 한가운데를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날 이후 암흑 속에 가둔 파랑새에게 날개를 달아 주리라 결심했고 저의 한계를 뛰어넘는 연습 끝에 미숙하나마 제 자리를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중년의 문턱에 선 보잘 것 없는 제게 건넨 선생님의 한 마디 말씀이 상처 난 날개를 치유하고 비상을 꿈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한 부분을 곱게 채워 주신 이찬교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응원합니다. 또 선생님께서 경북의 암울한 교육 현실에 파란 날개를 달아 주리라 확신합니다!
곽미정(1986년 구미여고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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