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여론조사] 김사열 10.9·홍덕률 10.6% …대구시교육감 단일화 난감

매일신문 여론조사 결과, 진보진영 지속적 촉구에도 누구 손 들어줄지 해법 복잡

'10.9%(김사열) 대 10.6%(홍덕률)'

매일신문과 TBC의 대구시교육감 후보 여론조사에서 김사열, 홍덕률 후보 사이에 지지율 격차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막판 '단일화 방정식' 해법이 더욱 복잡해졌다.

대구지역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은 김·홍 두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단일화를 요구해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지켜온 강은희 후보에 맞서 함께 연합전선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홍 후보는 3일 "이제는 시간이 없는 만큼 공신력 있는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두 후보가 결단하는 방식이 사실상 유일한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여론조사는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서로가 합의하는 방식이 아닌 단일화에는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두 후보는 단일화라는 대의명분에는 뜻을 함께 하면서도 서로 견제해 왔다. 누가 단일화 '주전 선수'가 되느냐를 두고서도 나름대로의 논리를 제시한다.

김 후보 쪽은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뛰었고, 강은희 후보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인다고 주장한다. 한 마디로 승산이 더 있다는 것이다.

홍 후보 쪽은 비록 출발이 늦었지만 폭 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홍 후보는 "진영 논리에 입각한 단일화는 단호히 거부한다"며 "정치인에 맞설 후보로는 제가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김·홍 후보의 지지율 수치가 교차하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동점'이 나온 터라 어느 한쪽이 물러서기는 어려운 형국이 됐다. 3자 구도에서 3위가 갖는 부담을 서로가 피하게 된 셈이다.

게다가 남은 열흘 동안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단일화를 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여기엔 매일신문`TBC 조사에서 강 후보가 얻은 지지율(17.1%)이 판세를 굳힐 만한 수치가 아니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부동층 비율은 60%가 넘었다.

지금까지 쓴 선거비용 등의 문제도 사퇴를 쉽게 결정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다. 더욱이 후보별로 후원회까지 가동됐다. 선거를 완주해 15% 이상 득표해야 비용이 보전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지역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은 김·홍 두 후보에게 다시 단일화를 촉구했다. 사실상 마지막 중재다. 이들은 김 후보에게는 "진정성을 갖고 단일화 협의에 나서라"고 주문했고, 홍 후보에게는 "4일까지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혀달라"고 압박했다. 이를 머리로 계산할 지, 가슴으로 받아들일 지는 두 후보에게 달렸다.

 

◆여론조사 개요표
조사대상/표본크기
-대구광역시 지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

조사 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1:1 전화면접조사(CATI)
-유선전화면접 23% + 무선전화면접 77%

표본추출틀
-유선 RDD +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

표본추출방법
- 성/연령/지역별 할당추출

조사 기간
-2018년 05월 31일 오전 10시 ~ 오후 10시, 06월 01일 오전 10시 ~ 오후 08시

응답률
- 19.2%: 1,004명 완료/(1,004명 완료 + 4,227명 거절 및 중도이탈)
- 유선 16.2%, 무선 20.3%

가중치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2018년 4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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