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를 위한 교육 Q&S] 맞벌이 부모의 현명한 자녀교육법

맞벌이 부부에겐 자녀를 잘 챙기지 못한다는 고민이 따르곤 한다. 지난 5월 대구 들안길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이 학부모와 함께 등교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맞벌이 부부에겐 자녀를 잘 챙기지 못한다는 고민이 따르곤 한다. 지난 5월 대구 들안길초등학교에서 1학년 신입생이 학부모와 함께 등교하는 모습. 매일신문 DB

Q.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둘째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입니다. 부모의 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다른 아이들에 비해 제대로 못 챙겨주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고, 점차 공부에 대한 부담이 늘어가는 초등학교 고학년 첫째 아이의 학업도 걱정됩니다. 맞벌이 가정이라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자녀를 교육하고,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S1. 자녀와의 소통과 공감을 위한 시간을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와 상담을 해보면 대부분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으면서 죄책감도 함께 내비치곤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의 경우는 그러한 마음이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심리적 죄책감은 자칫하면 자녀의 요구에 지나치게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과잉보상을 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부모의 죄책감이 아이에게 전달되면 아이의 자존감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일하는 부모의 모습이 자녀의 추진력, 자신감, 공감 능력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듯이 자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은 털어내고 함께 있는 시간을 보다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에 30분만이라도 온전히 자녀와의 소통과 교감을 위한 시간을 만들거나, 주말을 이용해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녀와 보내는 시간의 양보다는 질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너무 많은 것을 해주려고 욕심내기보다는 자녀가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기, 독서습관 갖기, 숙제하고 가방 챙기기 등 사소한 것부터 스스로 해낼 수 있도록 도와 자립심을 길러주시기 바랍니다.

S2. 담임선생님과의 상호협력 관계 형성

학기 초 상담 기간, 혹은 맞벌이 상황이 시작되었을 때 방문 상담이 어렵다면 전화 상담을 신청해 담임선생님과 현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학교생활을 할 때 적절한 배려를 받을 수도 있고, 자녀의 학업과 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거나 조언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학업성취도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자녀에게 알맞은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맞벌이 가정의 특성 상 같은 반 학부모들과 친하게 지낼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담임선생님을 통해 학교 행사나 프로그램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존재이면서 자녀가 학교생활 중 어려움을 겪었을 때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S3. 방과 후 프로그램이나 제도를 활용해 보는 것도

자녀가 어릴수록 혼자 있는 시간은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도 있고, 아직 충분한 자제력을 가지고 있지 않아 스마트폰 중독 등에 빠지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규칙적인 생활 습관 및 학습 습관 형성을 도와줄 수 있는 방과 후 프로그램이나 제도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초등학교 1~2학년 위주로 운영되는 '초등돌봄교실'을 신청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운영하지 않는 학교가 많으나 학교 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다양하며 돌봄교실과 이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의 '아이돌봄 지원사업' 서비스나 지역아동센터나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를 이용하는 것도 맞벌이 가정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어 줄 것입니다.

S4. 아이의 학교생활에 늘 관심을 둘 것

자녀의 학교 알림장과 가정통신문은 매일 한 번씩 꼭 확인하고 아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없는지 살피세요. 요즘은 학교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여러 플랫폼을 통해 휴대전화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그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주제로 밥상머리교육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학부모 공개수업, 학예발표회, 운동회 등의 중요한 학교 행사는 꼭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가족 주말 프로그램이 있다면 신청하여 아이가 관심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자녀의 학교생활에 관심을 가질 때 아이는 더욱 학교와 학업에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생활하며 성장합니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고민 들풀교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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