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학생 유권자 '온라인'으로 선거 교육 시행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제작 영상 보며 학습
궁금증 바로 해결하게 선관위 콜선터 번호 안내
선거일 전후 2주는 선거 교육 주간 지정

지난 2월 중순 대구 남구 경북여고 앞 인도에 중구선거관리위원회가 게시한 현수막. 만 18세까지 선거권이 확대된 것을 알리는 내용이다. 매일신문 DB 지난 2월 중순 대구 남구 경북여고 앞 인도에 중구선거관리위원회가 게시한 현수막. 만 18세까지 선거권이 확대된 것을 알리는 내용이다. 매일신문 DB

대구시교육청이 선거 교육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학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학업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온라인 활용 교육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선거 교육에도 이 방식을 적용한다.

시교육청은 23일 학생 유권자 및 교원 대상 선거 교육을 화상 교육 및 원격 연수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학교 휴업 기간이 연장되고 사회 전반에 대면 접촉을 피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만 18세 이상 선거권을 갖게 된 건 이번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처음. 대구에선 고3 학생 7천200여 명이 생애 첫 투표를 하게 된다. 선거일은 다음달 15일. 현재 각급 학교 개학 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니 선거 교육을 할 수 있는 날은 10일도 채 안 되는 셈이다.

대면 접촉을 피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생각해낸 게 온라인 활용 방식. '찾아가는 학교 방문 교육' 대신 고3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개학 전 가정학습 과제를 제시, 유튜브 동영상으로 선거 공부를 할 수 있게 했다. 학습 자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이 제작한 강의 동영상. 학습 결과는 담당교사가 챙기도록 했다.

교원 대상 선거 연수 자료는 학생 유권자와 교사가 꼭 알아야 할 선거법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새내기 유권자를 지도하는 교사뿐 아니라 선거 관련 수업을 하려고 하는 교사 등 교사 전체가 볼 수 있게 했다.

시교육청은 또 유관 부서와 중앙·지역선관위를 연결하는 '핫라인'을 구축한다. 학교에 선관위 콜센터 번호(1390)를 안내해 선거 관련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교원과 학생 유권자가 본의 아니게 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다.

이와함께 선거일 전후 2주를 선거 교육 주간으로 정해 새내기 유권자뿐 아니라 미래 유권자들에게 체계적으로 선거 교육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초·중·고교별 교수·학습자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새내기 유권자들이 합리적으로 선거권을 잘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선거 교육과 참정권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한 단계 더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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