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교육'으로 몸과 마음 가꾸는 교동초교

교장 선생님과 맨발 축구, 운동장에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

대구교동초등학교가 '맨발 교육'을 진행해 화제다. 맨발 놀이에 열중해 있는 교동초교 학생들 모습. 교동초교 제공 대구교동초등학교가 '맨발 교육'을 진행해 화제다. 맨발 놀이에 열중해 있는 교동초교 학생들 모습. 교동초교 제공

'맨발로 흙을 밟으니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져요.'

대구교동초등학교(교장 김영호)가 이색 교육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 활동 중심의 '맨발 교육'이 그것이다.

교동초교는 지난 1학기부터 맨발 교육 방식을 도입, 진행 중이다. 사제 동행 맨발 걷기와 맨발 축구, 맨발 수업, 맨발 놀이 등 맨발 교육은 다양하게 이뤄진다. 수업이 진행되기 전 교직원들이 맨발 축구를 하기도 한다.

사제동행 맨발 축구는 아침에 김 교장과 아이들이 편을 나눠 뛰는 프로그램. 학년 구분이 없이 원하는 학생 누구나 참여한다. 경기 시간은 10~20분 정도. 맨발임을 고려해 부상이 없도록 패스하는 데 중점을 둔다.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엔 개미집 짓기, 모래성 쌓기 등 맨발놀이를 한다.

교동초교의 맨발 수업 모습. 학생들이 물이 든 음료수 병으로 운동장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교동초교 제공 교동초교의 맨발 수업 모습. 학생들이 물이 든 음료수 병으로 운동장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교동초교 제공

맨발수업은 과학, 체육, 미술 등 운동장에서 수업이 가능한 과목이나 융합수업시간에 진행된다. 그리기 수업 때 빈 음료수 병에 물을 채워 운동장에 그림을 그리는 식이다. 한 학급 학생 모두 참여해 하나의 그림을 완성한다. 미술과 체육의 '융합 맨발 수업'인 셈이다.

학교 구성원들의 반응도 좋다. 전종현(2학년) 학생은 "교장 선생님과 맨발 축구를 하는 시간이 기다려져 학교 오는 게 더 즐겁다"고 했다. 미술 수업을 한 박동채 교사는 "흙에는 그림을 잘못 그려도 다시 그리는 게 쉽다. 아이들이 이 과정을 즐거워 한다. 미술에 대한 두려움, 경계심도 떨쳐버릴 수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

김 교장은 학생들과 맨발 축구로 학교에서의 하루를 시작한다. 그는 "맨발 교육은 흙과 뇌가 대화하는 시간"이라며 "맨발 교육으로 교동 교육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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