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경찰행정과 김태경 학생 '가족 경찰' 눈길

경찰 3부자(父子) 가족인 김다인(형·왼쪽), 김창호(아버지), 김태경(동생) 씨가 한자리에 모여 미소짓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경찰 3부자(父子) 가족인 김다인(형·왼쪽), 김창호(아버지), 김태경(동생) 씨가 한자리에 모여 미소짓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아버지와 형이 있어 든든합니다. 존재만으로도 큰 동기부여와 희망이 되고 있어요. 항상 격려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경찰 3부자(父子) 가족이 있다. 바쁜 업무 탓에 가족이 다같이 모이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가족 4명 중 3명이 모두 경찰이 된다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은 일이기에, 이들은 남다른 보람과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계명문화대 경찰행정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김태경(24) 씨는 아버지 김창호(58·경력 30년차) 씨와 형 김다인(28·5년차) 씨의 뒤를 이어 경찰이 됐다. 2014년 입학해 군 복무 등을 이유로 휴학해오다, 지난해 합격의 기쁨을 맛봤다. 실습 8개월차 순경으로 두류파출소에서 근무 중이다.

동생 태경 씨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제복 입은 모습, 경찰차 등을 보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동기 부여가 됐던 것 같다"며 "의경으로 군복무를 하던 중 형도 경찰의 길로 들어서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보게 됐다"고 했다.

형 다인 씨도 "어린 시절 아버지가 근무하는 걸 본 주변 이웃들의 반응 등을 들으며 존경심이 생겼다. 그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정의감을 가졌고, 자연스럽게 경찰의 꿈을 키우게 됐다"며 맞장구를 쳤다.

이들은 무엇보다 가족 경찰이라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다인 씨는 "같은 직업이니 정보를 공유하기에도 좋고, 대화를 할 때에도 공통적인 요소가 많아서 잘 통하고, 서로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태경 씨는 "어느 날은 3명 모두 야간근무였는데, 집에 혼자 남게 된 어머니가 '우리 집은 누가 지키노, 내가 지키나'라며 귀여운 투정을 하신 적이 있다"며 "항상 서로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고 웃어보였다.

경찰로서 가장 보람 있을 때는 언제일까. 다인 씨는 "수사 업무를 하면서 긴 시간 동안 추적한 범인을 검거해 사건을 해결하고, 피해자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들었을 때다"며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추가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등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때도 뿌듯하다"고 했다.

아버지 김창호 씨는 "막내에게 경찰관이 된 게 끝이 아니라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모든 일에 있어 양보하고 배려하며, 불의를 보면 참지 말고 희생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또 늘 안전에 유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인 씨도 "경찰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기에 꾸준한 운동 및 자기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관련 업무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공부하고,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를 해보며 적성에 맞는 업무를 발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3부자는 마지막으로 "경찰은 가슴이 뛰고 자랑스러운 직업"이라며 "스스로 하고 싶고, 좋아서 시작한 일인 만큼 끝까지 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계명문화대 경찰행정과는 지난해 동생 태경 씨를 포함해 경찰공무원 12명을 배출했다. 전국 전문대학 중 가장 많은 합격자 수다.

정양희 경찰행정과 학과장은 "수험 과목 중심의 교육과정과 우수한 교수진, 선배들의 합격 비법 및 학습 노하우 전수 특강 등을 열어 재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동기 부여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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