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지역 찾는 외국인들의 '한국 배우기' 터로 자리매김

최근 영남대에서 열린 '글로벌 청소년 문화체험캠프'에서 외국 청소년들이 전통 성년식을 체험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최근 영남대에서 열린 '글로벌 청소년 문화체험캠프'에서 외국 청소년들이 전통 성년식을 체험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와 다문화교육연구원이 지역을 찾는 외국인들의 '한국 배우기' 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언어 교육은 물론 역사·문화 체험, 사회 진출 기회 마련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펼치는 중이다.

◆한국 역사·문화 직접 보고 느끼고

지난 7일 영남대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청소년 문화체험캠프' 현장. 한자리에 모인 외국 청소년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했다.

이날 외국 청소년들이 참여한 행사는 전통 성년식(관·계례) 체험.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보이던 외국 청소년들이 한복을 입고 갓을 쓰자 의젓하게 예를 갖춰 절과 인사하는 모습을 곧잘 따라했다.

전통 성년식 관례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응웬 랑 둥 람(17) 학생은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이번에는 지난번 여행보다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특히 현대적인 문화와 또다른 매력을 가진 전통 문화를 체험한 것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5박6일간 진행된 글로벌 청소년 문화체험캠프에는 러시아‧중국‧몽골‧베트남 등 4개국 청소년 6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불국사, 첨성대 등을 찾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등을 방문해 산업 현장도 둘러봤다. 7일에는 전통 성년식과 함께 한국어 특강, K팝 댄스 배우기 등이 진행돼 외국 청소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대상 체계적 교육 바탕

이번 캠프에는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와 다문화교육연구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접목돼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와 다문화교육연구원은 다문화가정과 이주민,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노하우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경상북도 다문화가족지원기금 지원사업인 '경상북도와 함께하는 신나리 배움터'와 대구시교육청이 지원하는 '이중언어강사 연수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신나리 배움터는 다문화가정의 학생과 이주민 부모를 대상으로 언어 교육과 정서 안정 등을 지원한다. 학생에게는 이중언어 교육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이주민 부모에게는 한국어 교육과 미술활동 등을 지원한다. 올해는 학생 32명을 포함해 총 42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5월 개강해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이중언어강사 연수는 다문화사회 전문적 리더 양성과 이주민의 사회 진출 기회 마련을 위한 마련한 교육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중언어와 정체성, 외국어교수법, 상담대화기법 등 총 15시간 과정으로 구성됐다. 올해 러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이주민 등 총 41명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수료생들은 초등학교 외국어 강사나 경찰서 통역 전문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남정섭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 원장은 "한국에서 언어를 익히고 문화를 습득하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며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된 삶을 영위하고, 나아가 자녀들이 이중언어구사 능력을 함양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AD

사회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