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문화예술체육 DNA, "세계에 우뚝 솟아"

정정용(축구)+봉준호(영화)+BTS 뷔·슈가(K-pop)

정정용 감독. 매일신문 DB 정정용 감독. 매일신문 DB
봉준호 영화감독. 매일신문 DB 봉준호 영화감독. 매일신문 DB

대구의 문화예술체육 DNA가 전 세계에 우뚝 섰다. 장기간 경기침체, 지긋지긋한 정치싸움, 다뉴브강 참사 등 여러 모로 힘든 대한민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은 별로 희소식이 없는 가운데 대구 출신들이 "초대박 쾌거" 뉴스를 전해와, 지역의 자부심을 한껏 고무시키고 있다.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첫 발자취를 남긴 금자탑을 쌓은 영웅들이다. '대구 토박이' 정정용 U-20 국가대표 감독은 전인미답의 U-20 월드컵 결승전에 안착해, 오늘 새벽 전 국민을 열광하게 했다. 대구 봉덕초교 3학년까지 다녔던 봉준호 영화감독은 칸 영화제 최고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대한민국에 처음 안겨줬다. 또 묘하게 둘 다 1969년생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특히 정 감독은 신암초, 청구중·고를 거쳐 1988년 경일대에 입학한 토박이 대구 출신이다. 29세의 일찍 선수생활을 마감했지만, 은퇴 이후 유소년 축구 지도자의 길을 차곡차곡 밟아왔다. 2014년 대구 FC의 수석코치, 2015년 현풍고 축구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에 반해 봉 감독은 유년시절에 대구를 떠나 추억이 많지 않은 탓인지, 칸 영화제 시상식 수상소감에서도 '대구 출신' 임을 언급하지 않아 다소의 아쉬움을 남겼다.

BTS 멤버 뷔. BTS 멤버 뷔.
BTS 멤버 슈가. BTS 멤버 슈가.

'제2의 비틀즈'로 불리며, 전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BTS(방탄소년단) 역시 빌보드 차트를 비롯해 유튜브 조회수 경신, 미국 및 유럽 콘서트 등 지구촌이 들썩거릴 정도로 전인미답의 행보를 하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멤버에도 대구 출신이 2명이나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서구 비산동 출생의 '뷔'와 북구 태전동 출생의 '슈가'는 대구 출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전 세계에 '대구'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슈가'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대활약중인 류현진 선수와 만나는 자리에서 '삼성 라이온즈 야구팬'이라고 언급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뷔'가 태어난 비산동 인근의 '달성공원'은 일본에서 발행한 'BTS 초열광 매뉴얼'에 BTS 팬이라면 꼭 가봐야 할 대한민국 성지순례 코스 중 하나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

정치·경제·사회적(하드파워)으로 엄혹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이들 4인방(정정용+봉준호+뷔+슈가)은 문화·예술·체육이라는 소프트파워로 '대구사람의 창의적 내공'을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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