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1수업2교사제' 초등 2학년에 시범운영

보조강사 아닌 정교사 2명 투입… 수업 방식·주도교사 선정 등 마찰 우려도

서울시교육청은 2014년 협력교사제를 도입, 운영해왔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교과담임교사와 협력교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신청 학교(212개교)가 전년(52개교)의 4배 가량 늘 정도로 교사와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협력교사제를 경험한 초등 2학년 담임교사 23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64.9%가 협력교사제에 만족하며, 이 중 74.5%는 학습부진 해소에, 70.7%는 학습부진 예방에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이같이 협력교사제에 대한 효과나 수요가 어느정도 검증이 됐다는 판단 하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초등학교 10곳을 선정해 1수업2교사제를 시범운영했다.

정교사와 보조교사(강사)가 함께 수업하는 협력교사제와 달리 대등한 지위의 정교사 2명이 함께 학생을 가르치는 수업방식이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다. 교사 한 명을 더 투입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1대 1 맞춤 수업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1수업2교사제 시범운영은 교사 2명이 종일 수업을 같이하는 형태가 아니라, 교사 1명이 해당 학교의 '두번째 교사' 역할을 전담하며 여러 학급의 수업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시범운영 학교의 교사 정원이 1~2명 가량 늘었다.

다만 이같이 정교사가 2명 투입되는 경우, 수업 주도교사 선정이나 수업방식의 차이 등에서 마찰이 생기고 학생들의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교사를 추가 확보하는 과정에서 예산 확보 문제로 인해 기간제교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협력교사제를 운영한 학교들을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협력교사가 강사가 아닌 정교사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1수업 2교사제의 다양한 수업모델을 제시하고 워크숍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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