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19 사태, 이제 장기전 대비하자

16일 오전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수가 대구 35명, 경북 7명까지 떨어졌다. 24일 만에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 아래로 내려간 것인데 감염병 확산세가 드디어 한풀 꺾인 징후라고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역 내 방역이 성과를 내고 있다 해도 2·3차 감염, 집단 감염 등 국내 요인과 해외 대유행 시작 등 위험 변수도 많다. 지역사회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감염병과의 장기전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 점에서 '3·28 시민운동'을 펼치자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제안은 시의적절하다. 이달 28일까지 보건당국이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 밑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호소다. 사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도민들이 겪고 있는 사회·경제·심리적 고통이 극한인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당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겨우 한 고비를 넘긴 코로나19 확산세가 혹여나 방역의 틈을 뚫고 재발한다면 그땐 감당할 수가 없다.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려면 인고의 시간을 감내할 용기가 필요하다.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외출 및 모임, 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 등을 자제하고 손 자주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한 달을 맞으면서 많은 시민들이 피로감 및 정신적 무력감을 호소하고 있는데 이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없던 병도 생기고 감염병과의 장기전도 어려워진다. 개개인 건강관리도 매우 중요한 만큼 폐쇄 공간 방문을 피하더라도 적당한 산책 등 야외 활동은 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가짜 뉴스 및 부정적 뉴스와의 접촉도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역사회가 바이러스 방역 및 심리적 방역에 성공해 4월엔 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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