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5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대구경북연구원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물론 공항의 연결 교통망이나 배후 도시 규모 등이 미정이어서 긍정적인 희망치이기는 하지만, 취업유발 인원만 보더라도 40만 명에 이른다니 가히 혁명적이다. 그러나 아직은 장밋빛 청사진일 뿐이다.

군위군과 의성군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두고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경북도가 양 지역의 상생을 위한 최종 중재안을 내놓았다.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다양한 배후시설이 들어설 항공클러스터의 70%가량을 공항 이전 후보지 중 탈락지에 조성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추석 연휴 이후가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연내 신청을 위한 골든타임인 것은 물론 마지노선임을 분명히 밝혔다. 현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는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 두 개의 지역이다. 따라서 신공항 건설이 어느 지역으로 결정이 되든 신공항 미선정 지역에는 항공클러스터가 함께 조성되므로 군위와 의성이 함께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잖아도 김해신공항 재검증 작업을 둘러싼 부산·울산·경남의 행태가 갈수록 억지를 더하고 있다. 지난 정부의 결정을 뒤집고 재검증 요구안을 다시 총리실에 떠넘긴 것도 모자라 이제는 '기술적 쟁점' 외에 '정무적 판단'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결국은 현 정권의 레임덕이 오기 전에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수면 위로 올리려는 술책이다.

작금의 국내 상황은 조국 사태에 따른 국정 혼란에다 신공항을 둘러싼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간 갈등까지 불거진 형국이다. 여기에다 우리 경북에서 소지역주의마저 극복하지 못한다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진로는 암울하다. 대승적 차원의 합의로 상생을 추구하느냐, 소탐대실로 공멸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추석 연휴가 분수령이다. 죽 쒀서 남 주는 꼴이 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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